[파이낸셜뉴스]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가수 김호중이 상고를 취하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는 이날 대법원에 상고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2심 법원이 선고한 징역 2년 6개월의 형이 확정됐다. 김씨는 지난해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나고, 매니저 장모씨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사고 직후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경기도 구리시의 한 모텔로 도피했고,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했다. 당시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구입해 마신 것으로 드러나, 이른바 '술타기'(음주 사고를 낸 뒤 일부러 술을 더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해 음주 측정을 방해하는 행위)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해 김씨를 검찰에 넘겼지만, 기소 단계에서 빠졌다. 김씨의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게 검찰 판단이었다. 1심에 이어 2심은 김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한편 김씨의 음주 사고를 은폐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는 각각 징역 2년, 징역 1년 6개월, 김씨 대신 허위 자수한 장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들도 2심 판결에 상고하지 않아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5-19 17:25:02[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송갑질' 의혹을 제기한 '스튜디오 오재나' 김재환 감독 측을 고소할 예정이다. 16일 OSEN에 따르면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 측은 최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와 김재환 감독 측을 상대로 허위 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 고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본코리아 측은 '오재나' 측과 김 감독이 백 대표와 대담 과정에서 동의 없이 녹취하고 이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교양 PD 출신인 김 감독은 오재나 채널을 통해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백 대표의 '방송 갑질'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김 감독은 "백종원 대표가 출연하지도 않는 방송에 PD와 친분을 이용해 한 교수 출연을 막았다", "가수 김호중 SBS 출연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백종원 대표의 과도한 집착이 이해가 안 갔다"며 "방송에 모든 걸 쏟아붓고 과몰입했으니, 사업에 구멍이 생기는 게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백 대표는 "담당 PD가 출연자와 호흡을 물어봐서 개인적인 의견을 말했을 뿐"이라며 "출연 금지를 할 권한도 없고 방송사 대표도 출연을 막을 수 없는 상황에서 그런 의견이 어떻게 갑질이 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김호중 출연 관련해서는 "당시 '골목식당'은 '미스터트롯' 시리즈와 시청률 경쟁 중이었다. 경쟁 프로그램 출연자를 SBS 예능에 기용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완벽한 사람은 아니기에 언제나 빠르고 정제된 말을 했다고는 할 수 없다"며 "인격적으로 부족한 면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것이 '갑질'로 해석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김 감독은 ‘스튜디오 오재나’를 통해 “원하던 바다. 고소를 하건 말건 백종원 자유”라며 “세상 모든 사람들이 어둠의 백종원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는 글을 남겨 맞대응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6 15:59:40[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씨(34)가 상고를 포기하면서 형량이 2년6개월로 확정됐다. 15일 한경닷컴에 따르면 김씨는 최근 상고를 포기하기로 결정, 이 뜻을 팬덤 등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4월 24일 진행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 항소심 공판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씨의 음주 사고를 은폐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에게는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6개월, 김씨 대신 허위 자수한 매니저 장모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유지됐다. 재판부는 “김호중의 사고와 도주 부분은 죄질이 불량하고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며 “다만 피해자와 합의한 점, 전과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사건 당일 피고인이 섭취한 음주량이 상당해 보인다”며 “단순히 휴대전화 조작으로 사고를 냈다고 볼 수 없고, 음주로 인해 사고력, 판단력이 현저히 저하돼 사고를 일으켰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항소심 후 대형 로펌을 비롯해 다양한 법률 전문가들에게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토를 이어왔지만, 고심 끝에 상고하지 않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김씨는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 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이후에는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 자신의 휴대전화 3대를 압수한 경찰에게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등 여러 차례 범행을 숨기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또 김씨가 음주 측정을 피하려고 도주 후 추가로 술을 마시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김씨가 음주 사실을 시인했으나 술을 여러 차례 걸쳐 마셔 혈중 알코올 농도를 역추적해 계산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음주운전 혐의로는 기소하지 못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15 20:03:09[파이낸셜뉴스] 가수 김호중의 SBS 예능 출연을 둘러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출연 제지’ 의혹이 제기됐다. MBC 교양국 출신 김재환 전 PD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백 대표가 SBS '골목식당' 방영 당시 '미스터트롯' 출연자 김호중의 SBS 예능 출연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PD는 “백종원 대표가 추운 겨울날 고생하며 SBS ‘맛남의 광장’을 찍고 있는데, 지인으로부터 ‘김호중이 SBS에 출연한 거 봤냐’는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라며 "SBS ‘골목식당’에 애착이 컸던 백 대표는 동시간대 방송된 '미스터트롯' 파생 프로그램인 TV조선의 '사랑의 콜센타'를 심하게 견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 대표가 SBS 예능국 CP에게 전화해 "나는 사랑의 콜센타와 시청률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거기 나온 김호중을 SBS 예능에 출연시키는 건 말이 안 된다. SBS는 자존심도 없냐"라며 "(김호중을) 예능국에서 캐스팅하면 SBS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후 타 방송사 PD, 작가들 사이에서는 백종원 대표가 전화 한 통으로 ‘미스터트롯’ 출연자를 SBS 예능에서 아웃시켰다는 이야기가 돌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백 대표는 OSEN에 “당시 PD가 출연자와의 호흡을 물었기에 개인적 의견을 말한 것이 전부다”라며 “이를 갑질로 보는 건 억울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경쟁 프로그램 출연자를 다른 SBS 프로그램에서 기용한다고 하니 아쉬워하는 이야기를 한 적은 있지만, 출연 자체를 막거나 하차를 요구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호중은 '미운우리새끼'를 비롯해 2020년 6월부터 11월까지 SBS 프로그램에 다섯 차례 출연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결과적으로 김호중은 음주운전과 뺑소니 등으로 복역 중인데 출연을 막은 건 선견지명이었다”며 백종원을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갑질보다 정확한 판단", "관상도 보셨네" 등 반응이 잇따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4 06:38:53[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씨(34)가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김씨 변호인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 재판 2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판사 김지선 소병진 김용중)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사고 은폐를 위해 매니저 장모씨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한 혐의로 실형이 선고된 소속사 이모 대표와 전모 본부장은 상고포기서를 제출했다. 앞서 2심 재판부는 지난 4월 25일 열린 선고기일에서 김호중에게 원심 형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하고, 대리 자수를 지시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소속사 이모 대표와 전모 본부장도 1심과 마찬가지로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허위 자수한 매니저 장모씨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유지됐다. 2심은 “김호중의 사고와 도주 부분은 죄질이 불량하고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며 “다만 피해자와 합의한 점, 전과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사건 당일 피고인이 섭취한 음주량이 상당해 보인다”며 “단순히 휴대전화 조작으로 사고를 냈다고 볼 수 없고, 음주로 인해 사고력, 판단력이 현저히 저하돼 사고를 일으켰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1심은 “전반적인 태도에 비추어 성인으로서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을 가졌는지 의문”이라며 “폐쇄회로(CC)TV에 음주 영향으로 비틀거리는 게 보이는 데도 납득이 어려운 변명을 하며 부인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불량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이후에는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 자신의 휴대전화 3대를 압수한 경찰에게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등 여러 차례 범행을 숨기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또 김씨가 음주 측정을 피하려고 도주 후 추가로 술을 마시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김씨가 음주 사실을 시인했으나 술을 여러 차례 걸쳐 마셔 혈중 알코올 농도를 역추적해 계산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음주운전 혐의로는 기소하지 못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2 14:41:21[파이낸셜뉴스]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트로트 가수 김호중(34)에 대해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량이 유지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김지선·소병진·김용중 부장판사)는 2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1심과 동일하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소속사 대표 이모씨와 본부장 전모씨에게는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다. 김씨의 차량을 대신 운전하고 허위 자수를 한 매니저 장모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김씨에 대해 "이 사건 당일 피고인이 섭취한 음주량이 상당하다고 보이고 단순 휴대전화 조작 사고로 볼 수 없고 음주 영향으로 주의력과 판단력이 현저히 저하돼 사고가 발생했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죄질이 불량하고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면서 김씨 측의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민트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김씨는 고개를 깊이 숙인 채 판결을 듣다가 말없이 퇴장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현장을 이탈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후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지인을 통해 운전자를 바꿔치려 한 혐의도 있다. 다만 김씨가 사고 후 잠적하는 동안 수차례 술을 마신 정황 때문에 정확한 음주 수치가 특정되지 않아, 음주운전 혐의로는 기소되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김씨가 음주운전으로 택시에 피해를 입히고도 무책임하게 도주했다 보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2심 과정에서 김씨는 범행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형량이 과도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당시 가볍게 음주했을 뿐 만취 상태는 아니었고, '술타기'(음주 측정 전 술을 더 마시는 수법)를 시도한 것도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항소심 과정에서 총 130여장에 달하는 반성문을 제출하며 사죄의 뜻을 밝혔지만, 재판부는 이를 양형에 반영하지 않았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4-25 14:21:22[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항소심 선고 전까지 34장의 추가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 운전 치상) 등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달 열린 항소심 두 번째 공판기일 이후 지금까지 34장의 반성문을 추가로 제출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 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났다. 또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에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사고 직후 무책임하게 도주한 뒤 매니저 등을 내세워 허위로 자수하게 만들었고, 수사 초기 혼란을 키웠다. 경찰의 수사력도 낭비됐다”며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그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김호중은 항소했고, 지난 2월 12일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이후 지난 3월 19일 열린 2심 공판에서도 김 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피해자 선생님께도 죄송하다. 내 사건으로 공권력을 허비하게 한 점도 죄송하다. 지난 사계절을 이곳에서 보내며 내 잘못들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봤다. 반성의 시간을 가지려 노력했다”며 “이 죄는 평생 지워지지 않을거란 걸 안다. 이번 사건을 기폭제로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호중 측 변호인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변호인은 “범행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원심 판단 중 과중한 부분이 있다. 김호중이 범행 당일 과음으로 정상적인 운전을 할 수 없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항소심 두 번째 공판기일에 앞서 반성문 100장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번 선고기일에 앞두고서도 34장의 반성문을 추가 제출하며 형량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김호중과 함께 기소된 소속사 매니저와 본부장도 반성문을 추가 제출한 상태다. 김호중의 선처를 바라는 트로트 팬들의 탄원서도 접수되는 상황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 5-3부는 김호중 등 4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오는 25일 열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5 08:06:47음주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상 위험운전치상)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가수 김호중이 항소심에서 "새 삶을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김지선·소병진·김용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이 같은 형량을 요청했다. 하늘색 수의를 입은 김씨는 목발을 짚은 채 법정에 선 채로 최후진술을 했다. 김씨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저의 사건으로 많은 공권력을 수사에 허비하게 한 점도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사계절을 구치소에 수감돼 최후변론까지 오면서 저의 잘못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자세히 들여다봤다"며 "이번 일을 제 인생 기폭제로 삼아 새 삶을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씨 측은 음주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울 정도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제시한 폐쇄회로(CC)TV 속 비틀거리는 모습에 대해서도 "어릴 적 발목 부상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술타기 수법(음주 측정을 피해 술을 더 마시는 행위)을 쓰지 않았는데 오해받아 과도한 법정 처벌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매니저를 허위 자수시키고 경찰에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하는 등 혐의를 숨기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잠적하던 김씨는 17시간 만에 경찰에 자진 출석했지만, 음주수치 측정이 어려워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잘못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을 가졌는지 의문"이라며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김씨의 항소심 선고 기일은 오는 4월 25일 열린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3-19 18:18:31[파이낸셜뉴스] 음주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상 위험운전치상)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가수 김호중이 항소심에서 "새 삶을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김지선·소병진·김용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이 같은 형량을 요청했다. 하늘색 수의를 입은 김씨는 목발을 짚은 채 법정에 선 채로 최후진술을 했다. 김씨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저의 사건으로 많은 공권력을 수사에 허비하게 한 점도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사계절을 구치소에 수감돼 최후변론까지 오면서 저의 잘못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자세히 들여다봤다"며 "이번 일을 제 인생 기폭제로 삼아 새 삶을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씨 측은 음주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울 정도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제시한 폐쇄회로(CC)TV 속 비틀거리는 모습에 대해서도 "어릴 적 발목 부상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술타기 수법(음주 측정을 피해 술을 더 마시는 행위)을 쓰지 않았는데 오해받아 과도한 법정 처벌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매니저를 허위 자수시키고 경찰에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하는 등 혐의를 숨기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잠적하던 김씨는 17시간 만에 경찰에 자진 출석했지만, 음주수치 측정이 어려워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잘못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을 가졌는지 의문"이라며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김씨의 항소심 선고 기일은 오는 4월 25일 열린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3-19 15:17:25[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33)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실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호중은 "지은 죄가 평생 지워지진 않겠지만 이번 일을 기폭제로 삼아서 이전과 다른 새로운 삶을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판사 김지선·소병진·김용중) 심리로 열린 김호중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 재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김호중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고, 피해자 선생님께도 어처구니없는 일로 소중한 일상에 피해를 끼쳐 사죄드린다"며 "저의 사건으로 많은 공권력을 수사에 허비하게 한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계절을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그동안 저의 잘못을 들여다보고 진심 담아 반성하려고 노력했다"며 "제가 지은 죄가 평생 지워지지 않겠지만 이번 일을 기폭제로 삼아서 이전과 다른 새 삶을 살도록 가꿔나가겠다"고 호소했다. 김호중 측은 사고 당시 술을 마시긴 했지만 운전이 곤란할 정도로 취한 것은 아니라며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가법 위험운전치상은 음주 또는 약물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운전해 사람을 다치게 한때 적용된다. 김호중 측 변호인은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대해 "김호중은 어릴 때 발목을 다친 후 제때 치료받지 못해 성인돼서도 지속적인 치료와 수술이 필요할 정도"라며 "발목 상태와 평소 절뚝이는 걸음걸이를 고려하면 음주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이 어렵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호중 측은 음주 측정을 피하려 술을 더 마셨다는 이른바 '술타기 의혹'도 재차 부인했다. 변호인은 "술타기 수법을 쓰지 않았는데 오해로 인해 과도한 처벌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했다. 변호인은 "김호중이 잘못한 것이 맞고, 특히 항소심에서는 처절하게 반성 중"이라면서도 "원심은 양형기준에 비춰보더라도 심히 과도하고, 형사 처벌이 없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사고 은폐를 위해 매니저 장 모 씨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소속사 이모대표와 전모본부장은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6개월을, 매니저 장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호중의 항소심 선고 기일은 4월 25일 열린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19 13:2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