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교롭다. 대한민국은 오늘이 이번 올림픽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 그리고 8월 10일 대한민국의 금메달을 책임지는 유력주자들이 모조리 출격한다. 사실상 대한민국의 마지막 골든데이가 될 수도 있다. 현지시간으로는 오후에서 밤, 한국시간으로는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대부분의 금메달이 우수수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단순히 금메달 외에도 많은 메달이 이번 주말에 걸려있어서 스포츠 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할 전망이다. 일단, 태권도 마지막 주자 이다빈(서울시청)이 출격한다. 태권도 여자 67㎏급 이다빈은 도쿄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위해 겨룬다. 태권도에서 2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만큼 이다빈의 이번 경기가 대한민국으로서는가장 중요하다. 어떻게 보면 현재 남아있는 모든 종목 중 가장 금메달 확률이 높은 것은 이다빈이다. 한국은 태권도에서 오랜만에 3개의 금메달을 가져오겠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일단, 절친 사이인 근대5종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우상혁(용인시청)이 파리에서 동반 메달 획득을 노린다. 전웅태는 11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사유 궁전에서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남자 개인전 결승을 소화한다. 전웅태는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3위에 올랐다. 한국인으로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따내며 한국 근대5종 역사를 새로 썼다.전웅태는 준결승에서 B조 2위를 해 여유롭게 결승 출전권을 확보했다. 올림픽 무대에 처음 오른 서창완(국군체육부대)도 같은 조 5위로 결승에 올라 선배 전웅태와 함께 메달 도전에 나선다. 전웅태는 펜싱 라운드에서 4위에 올라 충분히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있다. 결승전은 준결승전 성적을 모두 무시하고 펜싱 라운드 + 결승전 성적만을 반영한다. 근대5종 최종 순위가 가려지는 레이저런(육상+사격)은 11일 오전 2시 10분에 시작하는데 그보다 10분 일찍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이 치러진다. 전웅태와 '절친' 사이인 우상혁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둘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던 2018년에 처음 만났고, 이후 종목을 초월한 우정을 쌓았다. 우상혁은 지난 7일 예선을 공동 3위(2m27)로 통과하며, 메달 획득의 기대감을 키웠다. 3년 전 도쿄에서는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던 우상혁이다. 오늘 또 다시 바르심, 템베리 등과 불꽃튀는 경쟁이 펼쳐진다. 클라이밍의 서채현 또한 오늘 출격한다. 주 종목인 리드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 올리며 역전에 성공한 서채현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5시 15분 열리는 결선에서 한국 클라이밍 첫 메달에 도전한다. 서채현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이 종목 결선에 진출했으나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당시에는 콤바인 종목에 볼더링과 리드에 스피드까지 모두 들어가 있었고, 스피드가 익숙하지 않은 서채현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스피드가 별도 메달 종목으로 분리돼 메달 가능성이 커졌다. 비보이 김홍열(Hongten·도봉구청)은 콩코르드 광장에서 예술과 스포츠의 경계를 넘나드는 화려한 연기를 펼친다. 한국시간으로는 오늘 밤 11시다. 잘만하면 이날 4~5개의 메달이 쏟아져 나올지도 모른다. 대한민국은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목표한대로 이뤄진다면 대한민국은 런던과 베이징을 넘은 역대 최다 금메달과 역대 최다 메달의 역사를 쓰게 된다. 오늘 새벽까지 올림픽과 함께하는 이들이 역사의 현장을 함께 하게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참고로 오늘로 경기 일정이 모두 끝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은 내일 역도의 박혜정과 여자 근대5종 선수단이 마지막 메달에 도전한다. 다만, 박혜정은 중국 리원원과 너무 격차가 큰 탓에 금메달이 다소 힘겹고, 근대5종 여자 선수단은 아직 결승 진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0 07:01:57'세계적인 비보이' 김홍열(40·Hongten)이 2024 파리올림픽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 브레이킹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는 총 16명으로 오는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승부를 가린다. 1984년생인 김홍열은 한국 브레이킹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올림픽에 출사표를 던졌다. 중학교 때 반 친구가 선보인 간단한 동작을 따라 하다가 브레이킹의 길을 걷게 된 김홍열은 세계 최고 권위 대회인 레드불 비씨원 파이널에서 2006년, 2013년, 2023년까지 3차례 우승한 세계가 인정한 '레전드'다. 아울러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며 주목을 받았다. 권위 있는 모든 대회를 평정한 김홍열에게 남은 마지막 목표는 올림픽 메달이다.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최종 예선 대회인 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OQS) 1차 대회에서 4위에 올랐던 김홍열은 2차 대회에서는 순위를 한단계 더 끌어올려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최종 2위로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브레이킹이 이번 올림픽 첫 채택 종목인 데다, 김홍열과 라이벌 관계인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이번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한국인 이민 2세 필립 김이 경계 대상 1호다. 그는 현재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올림픽 퀄리피케이션 랭킹 1위다. 필립 김은 지난 2022년 서울에서 열린 WD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해 명실상부한 세계 톱 비보이로 우뚝 섰다. 이번에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은 다음 올림픽인 2028 LA 대회에선 다시 정식 종목에서 빠진다. 그런 만큼 파리올림픽이 금메달을 놓고 벌이는 '처음이자 마지막' 결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홍열은 주특기인 다양한 파워무브와 스타일무브를 적절히 섞어 심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5일 결전의 땅 파리에 입성한 김홍열은 "한국 비보이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꼭 목에 걸겠다"며 "처음부터 전력을 다해 부딪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07 15:18:51[파이낸셜뉴스] 비보이계의 전설로 통하는 김홍열(Hong10)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첫선을 보인 ‘브레이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홍열은 지난 7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브레이킹 남자부 결승전에서 일본의 나카라이 시게유키에게 라운드 점수 1-2(4-5 3-6 6-3)로 져 은메달을 따냈다. 1대1 배틀로 진행된 결승전은 라운드당 1분씩 3회 연기를 펼쳐 승자를 가렸다. 심사위원 9명이 기술력, 표현력, 독창성, 수행력, 음악성까지 5개 부문을 채점했다. 김홍열은 이날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아미르 자키로프를 8강에서 따돌렸다. 4강에서는 대표팀 동료 김헌우(Wing)를 8강에서 꺾은 히사카와 잇신(Issin)까지 누르고 초대 챔피언을 노렸지만 나카라이에게 막혔다. ‘시게킥스’라는 활동명으로 유명한 나카라이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선수다. 2002년생으로 1985년생 김홍열보다 17세나 어리고,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랭킹은 2위다. 김홍열은 20위다. 16세인 2001년부터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비보이로서 출발을 알린 김홍열은 22년째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 브레이킹계의 존경을 받는다. 최고 권위 국제 대회로 여겨지는 레드불 비씨원 파이널에서 2회(2006, 2013년) 우승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다. 2회 우승도 한국에서는 처음이다. 2024 파리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되는 브레이킹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에서도 처음 도입됐다. 김홍열이 딴 은메달이 이번 대회 우리나라 대표팀이 거둔 첫 번째이자 마지막 메달이다. 앞서 비걸 전지예(Freshbella)와 권성희(Starry)는 8강에서 탈락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08 08:31:25▲최정행씨 별세·최영신(개인사업) 영선씨(키즈썬 대표) 부친상·김홍열씨(한국경제신문 국제부장) 장인상=7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2227-7577
2017-07-07 17:38:4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과 만나 "좋은 결과를 낸 방식은 더 발전시키고, 낡은 관행들은 과감하게 혁신해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문화와 의식에 맞는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어내야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일원에서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를 열어 "우리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고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행사장에 들어서면서 28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냈으나 작심발언을 했던 안세영 선수와 악수하면서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최소 규모 선수단으로 역대급 성적을 기록한 선수단을 향해 윤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의 성과는 선수들의 땀과 열정, 체계적인 지원 그리고 스포츠과학이 함께 어우러져 이룬 성과였다"면서 "하지만 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서핑, 스포츠클라이밍, 브레이킹 등 새로운 종목들이 계속 추가되고 있음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우리 청년 선수들이 새로운 종목에 더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세심하게 지원을 펼치겠다"면서 "저 역시 여러분의 든든한 팬으로서 힘껏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양궁의 여자단체전 올림픽 10연패와 남자 양궁은 단체전 3연패,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 선수의 우리나라 최다 금메달 수상자(금메달 5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 여자 사브르 단체전 첫 올림픽 메달, 사격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태권도 금메달 2개 등의 성과를 언급했다. 안세영 선수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우리 안세영 선수, 정말 멋진 경기, 매 세트마다 정말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 주셨다"면서 "안세영 선수가 경기를 보여 주기 위해 얼마나 피나게 노력하고, 짐작하건대 무릎 부상을 비롯해 많은 부상을 이겨냈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도 한명씩 언급하면서 격려한 윤 대통령은 "불혹의 투혼을 보여준 브레이킹의 김홍열 선수는 어디 오셨나요? 어려움을 이겨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우리나라의 희망찬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면서 "마지막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 스마일 점퍼 우리 우상혁 선수, 다음 올림픽을 다짐한 수영의 황선우 선수는 도전하는 청년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파리올림픽 참가 선수 144명, 지도자 90명 전원에게 '국민 감사 메달'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목에 출전한 신은철 선수와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로 근대5종 동메달을 획득한 성승민 선수를 지도한 김성진 코치에게 직접 메달을 걸어줬다. 이날 행사에는 선수들 외에도, 가족과 지도자, 경기단체 관계자,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직원들, 파리 현지에 파견돼 도시락을 만든 조리사들, 한국스포츠과학원 연구원, 현지 합동 순찰에 나섰던 경찰관까지 270여명이 자리했다. 이들 외에도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등도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8-22 20:37:28[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은 연일 폭염의 연속이다. 물가는 비싸고, 불쾌지수도 꽤나 높이 올라간다. 적어도 10~11일 주말을 가성비 높고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파리 올림픽과 함께 하는 것이다. 올림픽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올림픽을 또 보려면 4년을 기다려야 한다. 따라서 8월 10~11일은 대한민국 선수단에게, 대한민국 스포츠사에 영원히 기억될 한 페이지가 될 수도 있다. 공교롭게 이번 주말에는 대한민국의 마지막 금메달 종목들이 모조리 몰려있다.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대한민국은 시즌 마지막 메달 몰이가 꽤나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한민국은 매일 하루에 1개씩의 금메달을 수확했고, 하루에 금메달 2개가 최다다. 하지만 잘하면 이번 대회 최초로 하루에 금메달 3개가 나오게 될지도 모른다.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후부터 11일 새벽까지 진행되는 경기들이 바로 그렇다. 일단, 근대 5종 전웅태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2시10분(현지시간 10일 오후 7시10분)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남자 개인전 마지막 경기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펼친다. 레이저 런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서로 근대5종 남자 개인전 최종 순위가 갈린다. 전웅태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3위에 올랐다. 올림픽 근대5종에서 처음 메달을 딴 한국 선수다. 세계적인 점퍼 우상혁은 11일 오전 2시(현지시간 10일 오후 7시)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나선다. 우상혁은 도쿄에서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지만, 올림픽 육상 한국 트랙&필드 최고인 4위에 자리했다. 메달 가능성은 충분하다. 우상혁은 지난 7일 예선을 공동 3위(2m27)로 통과하며, 메달 획득의 기대감을 키웠다. 전웅태와 우상혁 모두 '유력한 메달 후보'로 평가받으며 파리에 도착했다. 둘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던 2018년에 처음 만났고, 이후 종목을 초월한 우정을 쌓았다. 둘이 모두 시상대에 올라가면 전웅태는 한국 근대5종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올림픽 시상대에 서는 선수가 되고, 우상혁은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다. 광복 이후 한국 육상이 배출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1992년 바르셀로나 황영조(금메달)와 1996년 애틀랜타 이봉주(은메달), 단 두 명뿐이다. 두 개의 메달은 모두 도로 종목인 마라톤에서 나왔다.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볼더링+리드) 준결승에서 8위를 차지해 결선에 턱걸이한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은 10일 오후 17시15분 르브루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반전의 메달 획득'을 위해 등정한다. 여기에 또 하나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 태권도 여자 67㎏급 이다빈(서울시청)이 출격한다. 이다빈은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 '전설의 비보이' 김홍열(Hongten·도봉구청)은 콩코르드 광장에서 예술과 스포츠의 경계를 넘나드는 화려한 연기를 펼친다. 브레이킹은 파리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 2028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는 제외됐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펼쳐질 수도 있는 올림픽 브레이킹 경기에서, 많은 브레이킹 선수의 교과서 '홍텐 프리즈'를 감상할 수 있다. 여자 골프도 아직은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마지막날 반전의 레이스를 기대해볼 수 있다. 여자 골프 4R는 10일 오후 4시에 티오프를 시작해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10일 밤에는 최종 우승자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파리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하는 종목은 역도다. 역도는 8월 10일 오후 18시 30분(한국시간) 남자 102kg급의 장연학이 출전한다. 그리고 23시(한국시간)에는 김수현이 출전한다. 두 명 모두 메달을 노리게 된다. 8월 11일에는 여자 81kg급 이상에서 박혜정이 출격한다. 강력한 은메달 후보로 여겨지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의 마지막 메달은 박혜정의 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9 07:11:31대한민국이 태권도에서도 금맥을 뚫어내며 쾌진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최소 인원(144명)을 출전시킨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거침없는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면서 역대 최고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 출전한 박태준(20·경희대)은 8일 새벽(한국시간) 우리나라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1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12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박태준의 금메달로 대한민국은 안세영의 작심 발언으로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수습하고 안정을 되찾아가는 분위기다. 이제 금메달 1개만 보태면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 수립한 역대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13개)과 동률을 이룬다. 이는 금메달 5개를 제시했던 원래 목표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여기에 대한민국은 이날 현재 전체 종합순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역시 당초 목표였던 '15위권 진입'에 비하면 한참 앞선 순위다. 2024 파리올림픽은 대회 폐막까지 3일을 남겨두고 있다. 이제 대회 막바지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추가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냉정하게 따지면 태권도와 근대 5종밖에 없다. 높이뛰기 우상혁이나 여자골프 고진영·양희영·김효주, 역도 박혜정, 브레이킹 김홍열 등에도 기대를 걸고 있지만 이들 종목은 금메달까지 가는 길이 다소 험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종목별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서다. 일례로 남자 높이뛰기의 경쟁자 무타즈 바르심(카타르)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고, 역도의 최중량급 리원원(중국)과 박혜정은 기록 차이가 제법 많이 나는 편이다. 또 7일부터 라운드를 시작한 여자골프 고진영과 양희영, 김효주는 첫날부터 메달권에서 많이 벗어나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태권도와 근대5종으로 쏠리고 있다. 즉 서건우·이다빈·김유진으로 구성된 태권전사와 남녀 각각 1개씩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근대5종에서 과연 몇 개의 금메달이 나올 것이냐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여기에 또 하나의 중요한 종목이 있다. 바로 역도다. 역도는 사실상 금메달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종목이지만, 그 대신 유도처럼 무더기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전체 메달 수에서 2012년 런던 대회(31개·금 13, 은 9, 동 9)나 2008년 베이징 대회(32개·금 13, 은 11, 동 8)를 능가하기 위해선 역도에서 메달이 쏟아져야 한다. 역도는 각 체급에 출전한 5명 선수 모두가 메달권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한번 상승세를 타면 무섭게 타오르는 대한민국 특유의 분위기로 볼 때 대회 마지막 날까지 메달을 향한 도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 12개, 은 8개, 동 7개로 27개의 메달을 따낸 한국은 이미 전체 메달 수에서 2016 리우 대회(21개·금 9, 은 3, 동 9)와 2020 도쿄 대회(20개·금 6, 은 4, 동 10)를 일찌감치 추월했다. 이제 태극전사들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수립한 역대 최다 메달(33개·금 12, 은 10, 동 11) 경신을 향해 불꽃 질주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라면 이는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는 게 스포츠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대한민국의 파리에서의 출발은 최악이었다. 주최 측이 대한민국을 북한이라고 소개하며 기분이 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의 투혼으로 파리는 점점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다. 대한민국이 런던과 베이징을 넘어 '1988년의 기적'을 다시 한번 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8 18:20:59대한민국이 태권도에서도 금맥을 뚫어내며 쾌진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최소 인원(144명)을 출전시킨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거침없는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면서 역대 최고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 출전한 박태준(20·경희대)은 8일 새벽(한국시간) 우리나라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1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12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박태준의 금메달로 대한민국은 안세영의 작심 발언으로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수습하고 안정을 되찾아가는 분위기다. 이제 금메달 1개만 보태면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 수립한 역대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13개)과 동률을 이룬다. 이는 금메달 5개를 제시했던 원래 목표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여기에 대한민국은 이날 현재 전체 종합순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역시 당초 목표였던 '15위권 진입'에 비하면 한참 앞선 순위다. 2024 파리올림픽은 대회 폐막까지 3일을 남겨두고 있다. 이제 대회 막바지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추가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냉정하게 따지면 태권도와 근대 5종이다. 높이뛰기 우상혁이나 여자골프 고진영·양희영·김효주, 역도 박혜정, 브레이킹 김홍열 등에도 기대를 걸고 있지만, 이들 종목은 금메달까지 가는 길이 다소 험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각 종목별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서다. 일례로 남자 높이뛰기의 경쟁자 무타즈 바르심(카타르)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고, 역도의 최중량급 리원원(중국)과 박혜정은 기록 차이가 제법 많이 나는 편이다. 또 7일부터 라운드를 시작한 여자골프 고진영과 양희영, 김효주는 첫날부터 메달권에서 많이 벗어나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태권도와 근대5종으로 쏠리고 있다. 즉, 서건우·이다빈·김유진으로 구성된 태권 전사와 남녀 각각 1개씩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근대5종에서 과연 몇 개의 금메달이 나올 것이냐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여기에 또 하나의 중요한 종목이 있다. 바로 역도다. 역도는 사실상 금메달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종목이지만, 대신 유도처럼 무더기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전체 메달 수에서 2012년 런던 대회(31개·금13, 은9, 동9)나 2008년 베이징 대회(32개·금13, 은11, 동8)를 능가하기 위해선 역도에서 메달이 쏟아져야 한다. 역도는 각 체급에 출전한 5명 선수 모두가 메달권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한번 상승세를 타면 무섭게 타오르는 대한민국 특유의 분위기로 볼 때 대회 마지막 날까지 메달을 향한 도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 12개, 은 8개, 동 7개로 27개의 메달을 따낸 한국은 이미 전체 메달 수에서 2016 리우 대회(21개·금9, 은3, 동9)와 2020 도쿄 대회(20개·금6, 은4, 동10)를 일찌감치 추월했다. 이제 태극전사들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수립한 역대 최다 메달(33개·금12, 은10, 동11) 경신을 향해 불꽃 질주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라면 이는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는 게 스포츠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대한민국의 파리에서의 출발은 최악이었다. 주최 측이 대한민국을 북한이라고 소개하며 기분이 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의 투혼으로 파리는 점점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다. 대한민국이 런던과 베이징을 넘어 '1988년의 기적'을 다시 한번 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8 07:18:50'세계적인 비보이' 김홍열(40·Hongten·사진)이 2024 파리올림픽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 브레이킹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는 총 16명으로 오는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승부를 가린다. 1984년생인 김홍열은 한국 브레이킹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올림픽에 출사표를 던졌다. 중학교 때 반 친구가 선보인 간단한 동작을 따라 하다가 브레이킹의 길을 걷게 된 김홍열은 세계 최고 권위 대회인 레드불 비씨원 파이널에서 2006년, 2013년, 2023년까지 3차례 우승한 세계가 인정한 '레전드'다. 아울러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며 주목을 받았다. 권위 있는 모든 대회를 평정한 김홍열에게 남은 마지막 목표는 올림픽 메달이다.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최종 예선 대회인 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OQS) 1차 대회에서 4위에 올랐던 김홍열은 2차 대회에서는 순위를 한단계 더 끌어올려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최종 2위로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브레이킹이 이번 올림픽 첫 채택 종목인 데다, 김홍열과 라이벌 관계인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이번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한국인 이민 2세 필립 김이 경계 대상 1호다. 그는 현재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올림픽 퀄리피케이션 랭킹 1위다. 필립 김은 지난 2022년 서울에서 열린 WDSF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해 명실상부한 세계 톱 비보이로 우뚝 섰다. 이번에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은 다음 올림픽인 2028 LA 대회에선 다시 정식 종목에서 빠진다. 그런 만큼 파리올림픽이 금메달을 놓고 벌이는 '처음이자 마지막' 결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홍열은 주특기인 다양한 파워무브와 스타일무브를 적절히 섞어 심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5일 결전의 땅 파리에 입성한 김홍열은 "한국 비보이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꼭 목에 걸겠다"며 "처음부터 전력을 다해 부딪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07 18:31:02[파이낸셜뉴스] 모 일본 언론은 올해 줄어든 한국의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단 규모를 거론하며 "침몰하는 한국을 상징한다"고 비난했다. 일본 '유칸후지'에 따르면 대표적인 극우 인사인 무로타니 카츠미는 28일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규모는 144명으로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232명의 60% 수준”이라며 “한국에 파리 올림픽은 침한(침몰하는 한국)의 상징”이라고 비난했다. 일본 언론의 말대로 2020도쿄올림픽 때의 29개 종목 354명 선수단에 비하면 반도 안되지만, 한국 선수단이 지금까지 이뤄놓은 업적은 찬란 그 자체다. 하지만 올림픽이 반환점을 돌아간 8월 6일 현재 한국은 전체 6위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일본을 제치고 더 상위의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일본과 전체 메달개수는 동일하지만, 금메달과 은메달 개수가 더 많다. 양에서도 질에서도 현재까지는 대한민국이 우위라는 의미다. 이번 올림픽은 한국 올림픽사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기록들이 상당 부분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쓰여 지고 있다. 서울올림픽때도 못했던 양궁 전종목 석권이 나왔다. 역대 최초의 단체전 10연패가 나왔고, 대한민국 역대 최초로 3관왕이 2명(임시현, 김우진)이나 나왔다. 한국 남자 펜싱 사상 최초로 2관왕(오상욱)도 나왔다. 4.9mm의 기적으로 유명한 김우진의 마지막 슛오프는 역대 양궁 역사에 길이 기록될 명승부다. 사격에서는 역대 올림픽 최고(금3,은3)기록이 나왔고, 펜싱에서는 사브르 단체전 3연패가 나왔다. 유도에서는 역대 최다 메달(5개)가 나왔다. 역대 최초의 메달도 많이 나왔다. 조영재의 속사권총, 임애지의 여자 복싱은 한국 역대 최초의 메달이다. 메달 수도 2020 도쿄 대회 전체 메달 수(금 6개, 은 4개, 동 10개로 20개)를 이미 넘어섰고, 2016년 리우 대회 전체 메달 수(금 9개, 은 3개, 동 9개로 21개)와 동률을 이뤘다. 이 수치라면 런던 대회 금메달(13개)과 전체 메달 수(31개)에 버금가는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여기에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새 얼굴들이 많이 나왔다는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단순히 이번 올림픽이 끝이 아니다. 유도 메달리스트 허미미, 이준환, 김민종, 김하윤은 모두 20대 초반이다. 배드민턴의 안세영도 23세에 불과하다. 사격의 반효진은 이제 고2이고, 오혜진(19), 양지인(21)도 앞으로 16년은 거뜬하다. 펜싱도 전하영, 최세빈, 전은혜 등이 나왔고, 남자는 김정환 등의 공백을 박상원, 도경동 등 새 얼굴들이 잘 메워줬다. 양궁은 세대교체 같은 것은 걱정할 필요조차 없다. 누가 나와도 역사를 쓸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도 이제 겨우 23세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가 우수한 것은 목표했던 곳에서 대부분 메달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양궁, 배드민턴, 사격, 펜싱 등에서 모두 세계랭킹 1위들이 모두 굳건하게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 태권도가 남아있다. 태권도는 마지막 남은 금 밭이다. 4인의 태권 전사들은 최소 금메달 1개 이상을 가져오겠다고 벼르고 있다.프랑스 파리는 태권도가 처음 정식종목 채택이 결정 된 유서 깊은 장소다. 그리고 태권도가 열리는 그랑팔레는 한국 펜싱 사브르의 역사를 창출한 곳이며, 프랑스의 정체성을 가장 강하게 머금은 멋진 경기장으로 꼽힌다. 여기에 브레이킹 김홍열, 여자 골프 고진영, 높이뛰기 우상혁, 역도 박혜정 등도 다크호스로서 예상 밖의 성과를 노리겠다고 벼르고 있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다. 현재까지 성과는 눈이 부시다 못해 찬란할 지경이다. 한국이 일본보다 최종 메달 개수에서 아래에 있을 수는 있다. 분명히 일본은 도쿄 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인 스포츠강국으로 발돋움했다. 그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스포츠 저변도 한국보다 훨씬 낫다. 특히, 구기 종목의 발전은 상당한 수준이다. 대한민국 스포츠인들이 반성해야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메달 개수를 떠나서 “한국이 스포츠 약소국”이 되었다는 일본의 조롱은 틀렸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넘치는 투지와 실력으로 이를 증명했고, 또 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6 07:3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