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두 번씩 진실게임을 벌이는 사람이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범죄심리과 심리연구실의 김희송씨(37)가 그 주인공이다. 27일 국립수사과학연구소에서 만난 김씨는 7년 동안 거짓말 탐지기로 3000명을 인터뷰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마주보고 얘기만 해도 마음 속을 다 드러내 보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찜찜하다. 그는 대뜸 진실을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모든 인터뷰 전에 인터뷰 대상자와 2시간 이상씩 사전면담을 갖는다고 한다.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이 시간에 대화를 통해 불안한 마음이 가라앉고 거짓을 말하는 사람은 이 시간에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게 마련이라고. 막상 거짓말을 하려고 마음먹고 온 사람들 중에도 거짓말탐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진실을 털어놓는 사람도 30%나 된다고 한다. 사람들이 흔히 갖고 있는 잘못된 상식 중의 하나는 지능이 뛰어날수록 거짓말탐지기를 잘 속일 수 있다는 믿음이다. 김씨는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진실을 얘기하는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만 거짓말하는 사람은 지어낸 거짓말과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두 가지 사실에 정신이 분산돼 매우 특징적인 반응이 나타나게 마련”이라고 한다. 또 하나 ‘폴리그라프’라고 불리는 거짓말탐지기에 대해 미리 공부하면 거짓을 숨길 수 있거나 진실을 오해받는 일이 없을거라고 믿는 것이다. “진실자이면서도 지레 겁을 먹고 오해받을까봐 공부해오는 사람들이 많다”며 “기계에 대해 자세히 알수록 검사결과가 유리하게 나오는 것은 아니므로 제발 사전공부 좀 하지 말라”는 당부다. 드물지만 심증이 확실한 범인인데도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거짓말탐지 결과가 채택이 안 될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럴 땐 너무 안타깝다. 하지만 반대로 거짓말 탐지기 덕분에 억울한 누명을 벗는 경우도 많고 그럴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살인용의자부터 교통신호 위반자까지 그가 만나는 사람들은 다양하다. 3000명을 인터뷰하다 보니 지금도 길가다가 얼굴도 기억 못하는 사람들이 말을 걸어온다고 한다. 덕분에 억울한 누명을 풀었다고. “기계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류의 가능성은 늘 있는 법이다. 한 명 한 명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신의 소명이란다. /eunwoo@fnnews.com 이은우기자
2006-08-27 14:59:13[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은 한국자산공사(캠코) ‘PF정상화지원펀드’를 통해 마포 도화동 사업장에 605억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앞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조성된 2350억 규모 ‘PF정상화지원펀드’ 집행 일환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이미 500억 규모로 회현역 삼부빌딩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는 마포로 1구역 58-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 자금을 투입했다. 기존 사업자가 지난 2022년 주거분양사업으로 인허가를 완료했지만, 지난해 대출 만기연장 이후에도 본PF전환이 지연된 데 따른 조치다. 오는 6월 다시 대출 만기가 도래하지만, 사업주의 추가 자금 투입불가로 만기연장이 불투명해지자 자산 매각을 실시하는 사업장이다. 이에 신한PF정상화펀드가 기존 단위 농협, 수협은행 등 브릿지 대출채권을 전액 인수해 만기연장 부담을 없앤다. 다음 달 프로젝트금융회사(PFV)를 설립하고 추가 자금을 일부 조달해 자산을 매입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이미 펀드 자산 절반을 쓴 신한자산운용은 캠코가 선정한 ‘부동산PF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 위탁운용사 5곳 중 가장 빠른 소진율을 보이고 있다. PF정상화펀드를 통해 부실채권 매입에 그치지 않고 하위투자기구를 세워 개발을 추진하는 실질적인 정상화를 도모하고 있는 셈이다. 신한자산운용 대체부문 김희송 사장은 “신한자산운용은 PF정상화지원펀드를 통해 두 번째 정상화 사례를 만들었다”며 “이 취지에 부합하는 사업장을 지속 물색하고 다양한 지원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20 08:55:55[파이낸셜뉴스] LS일렉트릭이 영국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을 가속화한다. Botley BESS PJT(PCS 50MW, 배터리 114MWh)에 이어 Widow Hill이 대상이다. 이에 국내 ESS 시장 정체를 타개할 수 있는 영국 시장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국내 금융기관과 시공사·제조사들의 동반 해외 진출이라는 상생 협력 모델을 통해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주한영국대사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LS일렉트릭, 신한은행, 신한자산운용은 최근 영국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인 Widow Hill 투자 및 사업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김희송 신한자산운용 대표, 정기철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본부장,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 정근수 신한은행 그룹장은 협약식에 참여해했다. 영국 내 투자 확대를 위해 국내 금융 기관과 국내 제조사 및 시공사의 동반 해외 진출을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위해 협력키 위해서다. 이번 협약은 신한은행이 영국 산업통상부와 11월 23일에 체결한 업무협약을 더욱 구체화한 것이다. 실질적인 투자를 위한 첫발을 내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희송 신한자산운용 대표는 “영국은 에너지 저장장치 설치가 확대되는 대표적인 국가"라며 “국내 공공·민간 자금투자를 통해 국내 제조사와 시공사가 동반 진출을 하는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은 투자자들에게는 투자 안정성을, 국내 제조사와 시공사에게는 해외 진출 기회를 준다는 의미에서 투자사와 국내 기업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주한 영국대사관은 한국 기업들의 영국 내 투자 성공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2024년 1월 3일 총 9064만 파운드(한화 약 1490억원, EPC 1220억원·O&M 270억원)규모의 계약을 체결한다. 2025년 3월 31일까지 PCS(전력변환장치) 70MW, 배터리 166.85MWh급 ESS 시스템 구축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및 향후 20년간의 통합운영(O&M)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LS일렉트릭의 영국 내 두번 째 BESS다. 영국 내 사업실적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신재생에너지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ESS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며 “본 협약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하여 투자자와 시공사가 함께 상생하고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여 스마트에너지 사업이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29 08:07:11[파이낸셜뉴스] 올 연말부터 증권, 운용사, 유관기관 CEO들의 임기가 대거 맞물려 코로나 기간동안 연임에 성공했던 자본시장 수장들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우선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내년 3월)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사장(내년 3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내년 3월)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내년 3월)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올 12월)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내년 3월)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올 12월) △오익근 대신증권 사장(내년 3월) 등이다. 사실상 대형 증권사 CEO들의 임기가 대거 맞물려 있는 모양새다. 이 중 가장 거취가 주목되는 인사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다. 최 회장은 2016년 이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을 진두지휘했으며,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고객예탁자산 400조원,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자기자본 10조원을 달성했다. 은행계 금융지주사 계열 증권사들의 CEO 연임도 변수로 꼽힌다.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미래에셋그룹의 경우 주요 CEO들의 임기가 한데 모여 있어 박현주 회장이 변화를 선택할지 안정을 선택할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크다”라며 “일각에선 최회장의 용퇴도 거론되지만 국감 출석이 확정될 경우를 대비해야 하는데다, 김상희 의원 사건으로 라임 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으로 인한 검찰조사 등 굵직한 현안을 앞둬 최 회장이 적임자로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큰 만큼 연임이 유력시되는 분위기”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정림, 정영채 사장의 경우 라임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징계가 아직 나오지 않아 연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며 “KB금융지주의 경우 회장이 교체됐기 때문에 자회사 CEO들에 대한 물갈이가 이뤄질수도 있어 관전포인트”라고 전했다. 증권사 CEO들과 더불어 자산운용사 CEO들의 임기도 대거 맞물려 눈길을 끈다. 실제 △최장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내년 3월)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내년 3월) △이현승 KB자산운용 사장(올 12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내년 3월) △조재민·김희송 신한자산운용 사장(올 12월) 등이 임기가 만료된다. 여기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홍우선 코스콤 대표등도 각각 오는 12월 만료된다. 또 다른 업계 고위 관계자는 “자본시장의 꽃으로 불리는 증권유관기관은 통상 정치권과도 인사의 맥을 같이 하기 때문에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04 14:25:33[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21일 ‘PF(프로젝트 파이낸싱)정상화지원펀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5개의 PF정상화지원펀드 중 처음으로 PF정상화를 위한 투자다. 먼저 서울시 회현역 역세권에 위치한 ‘삼부빌딩’(서울 중구 남창동 9-1번지 일원)에 투자한다. 기존 시행사가 고급주거 분양 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매입한 자산이다. 기준금리 인상, 부동산 경기 냉각으로 인하여 제2금융권 차입금(브릿지론)을 본PF로 전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기한이익상실(EOD)까지 발생해 1순위 채권자가 공매를 신청한 바 있다. 신한PF정상화지원펀드는 선순위 대출채권 일부를 양수하고 출자전환 형식으로 유입하여 낙찰대금을 모두 납부할 예정이다. 이에 기존 브릿지론 채권자는 일부를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신한자산운용은 이후 분양이 아닌 10년 장기임대주택으로 개발하여 주거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신한PF정상화지원펀드에 참여한 신한금융그룹의 금융지원과 SK D&D(SK디앤디)의 임대주택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주거개발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앞서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7월 신한자산운용은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PF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1조원 규모의 ‘PF정상화지원펀드' 조성을 위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235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김희송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캠코 PF정상화지원펀드를 활용한 첫 정상화 사례로 신한자산운용은 PF정상화 지원의 모범이 됐다”며 “신한PF정상화지원펀드는 PF시장 정상화 취지에 부합하는 사업장을 물색하고 첫 사례를 토대로 정상화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9-26 09:05:03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차기 신한금융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신한금융 사장단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지 관심이다.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둔 신한금융 경영진은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주요 계열사를 포함해 10명이다. 이들 대표와 주요 임원 등이 50대로 구성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 계열 CEO 이달 중순 인사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중순 신한금융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가 가동돼 신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결정한다. 자경 위원장은 조용병 현 신한금융 회장이다. 임기 만료를 앞둔 신한금융 경영진은 진 행장을 포함해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사장,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김희송 신한자산운용 사장, 배일규 신한자산신탁 사장,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 배진수 신한AI 사장 등 10명이다. 자경위는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자를 추천하는 이사회 내 소위원회다. 사내이사인 조용병 회장과 박안순·성재호·이윤재·허용학 사외이사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장은 조용병 회장이지만 차기 구도가 정해진만큼 진옥동 차기 회장이 실질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조용병 회장은 용퇴 의사를 밝힌 후 "제가 권한을 갖고 있더라도 인사는 내정자가 해야 한다"며 "신한 문화의 관점에서 인사와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진옥동 차기 회장도 "조 회장이 생각하는 바와 크게 다르지 않다. 조직 개편을 진행하고 거기에 따라서 사후 인사 등을 조 회장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행장에 전필환, 정운진 거론 가장 관심사인 진옥동 차기 회장의 후임으로는 전필환 신한은행 부행장이 신한은행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의 이름도 나온다. 전필환 부행장은 오사카지점장·SBJ은행(신한은행 일본 현지법인) 부사장을 지낸 '일본통'이다. 일본에서만 18년간 일한 진 행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주 역할을 하는 재일교포 주주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정운진 사장은 신한금융지주 GIB그룹장을 지낸 투자금융 전문가다. 조용병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인균 신한지주 최고운영책임자(COO·부사장)가 차기 은행장으로 올 수도 있다는 추측도 있다. 조용병 회장의 용퇴로 조 회장 몫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내부에서 거론된다. 이인균 부사장은 차기 신한카드 사장으로도 꾸준히 거론돼 왔다. 진옥동 차기 회장 발탁으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커진다. 임영진 사장은 1960년생으로 1961년생인 진 행장보다 한 살이 많다. 때문에 임영진 사장은 허영택 신한금융지주 부사장과 함께 지주 부회장으로 거론된다. 다만 조용병 회장의 의지였던 부회장직 신설 여부는 불확실해졌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12-11 18:29:1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월 BNP파리바와 결별한 신한자산운용이 신한대체투자운용을 통합하며 1년 만에 순자산 75조원 규모 대형 종합자산운용사로 재도약한다. 이번 합병을 통해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자산운용사 5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4일 신한자산운용은 전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값진 내일을 위한 투자솔루션'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통합 법인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으로 신한자산운용은 대형 종합자산운용사로 변신하기 위한 작업을 마무리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운용사 CEO 경력 20년의 베테랑 조재민 대표를 전통자산부문 대표로 영입했다. 운용 부분의 시장 변화에 발 빠른 대처를 위한 조치로, 조 사장은 TDF와 ETF영역에서 공격적 행보를 나설 예정이다. 지난 2017년부터 신한대체투자운용의 최고경영책임자(CEO)직을 맡고 있던 김희송 사장도 신한자산운용에서 공동 대표를 맡아, 대체 운용의 전문성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앞서 신한자산운용은 지난해 1월 BNP파리바와의 합작을 끝내고 신한금융그룹의 완전 자회사가 됐다. 이를 통해 확보한 상품개발과 운용의 독립성을 바탕으로 ESG(환경, 사회적, 지배구조), 상장지수펀드(ETF) 타켓데이트펀드(TDF) 등 상품군을 확대했다. TDF의 경우 글라이드패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난해 3배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다. ETF의 경우 신규 브랜드인 'SOL'을 바탕으로 6개의 신규 ETF를 상장하며 기존 대비 2배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신한자산운용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순이익은 255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전통자산부문 대표는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고 남보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극적 소통과 함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희송 대체자산운용 부문 대표도 "세계 최고의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 없이 직원들에게 동기부여하고 문제해결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통합을 계기로 자본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는 일류 운용사로 성장하고, 신뢰와 사랑을 받는 투자솔루션 기업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1-04 10:55:11"올해 신한운용과 신한대체운용의 합병이후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3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각자 대표(사진)는 "회사 통합은 사실상 새로운 회사를 만드는 것인만큼 변화속에 조직 안정화를 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날 신한대체자산운용은 통합해 신한자산운용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올해 종합자산운용사로 도약하는 신한자산운용은 '전통자산'과 '대체자산' 두 부문으로 나눠 각자대표제를 도입했다. 조 대표가 전통자산부문 대표를 담당하고 대체자산 부문은 기존 신한대체투자운용의 김희송 대표가 연임했다. 조 대표는 20년간 운용사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고 특히 업계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각자대표와 단독대표를 지낸 바 있어 신한자산운용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올해 신한자산운용의 글로벌 전략에도 변화가 줄 계획을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해 BNP파리바와 결별한만큼 글로벌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다른 외국계랑 협력을 통한 시너지 강화 방안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액티브 공모시장이 워낙 안 좋기 때문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위주로 차별화 운용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며 "운용업계 대세로 자리잡은 ETF와 TDF역시 강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또 "기본적으로 올해 증시는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며 "아직 한국 주식, 기업들 펀더멘털 좋아서 미국처럼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않아 과거 2000포인트에서 3000포인트로 상승한 것처럼 폭발적이지는 않겠지만 상승여력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 대표의 컴백은 여의도 자본시장에서 가장 큰 깜짝인사로 꼽히고 있다. 조 대표는 신한지주의 라이벌인 KB금융 자회사인 KB자산운용에서 두 차례나 CEO를 역임했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말 KB운용 대표에서 물러난 그가 1년 만에 신한자산운용 새 수장으로 발령 나면서 향후 행보에도 많은 이목이 쏠린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1-03 18:00:10[파이낸셜뉴스] "올해 신한운용과 신한대체운용의 합병이후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3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각자 대표( 사진)는 "회사 통합은 사실상 새로운 회사를 만드는 것인만큼 변화속에 조직 안정화를 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날 신한대체자산운용은 통합해 신한자산운용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올해 종합자산운용사로 도약하는 신한자산운용은 '전통자산'과 '대체자산' 두 부문으로 나눠 각자대표제를 도입했다. 조 대표가 전통자산부문 대표를 담당하고 대체자산 부문은 기존 신한대체투자운용의 김희송 대표가 연임했다. 조 대표는 20년간 운용사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고 특히 업계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각자대표와 단독대표를 지낸 바 있어 신한자산운용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올해 신한자산운용의 글로벌 전략에도 변화가 줄 계획을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해 BNP파리바와 결별한만큼 글로벌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다른 외국계랑 협력을 통한 시너지 강화 방안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액티브 공모시장이 워낙 안 좋기 때문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위주로 차별화 운용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며 "운용업계 대세로 자리잡은 ETF와 TDF역시 강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또 "기본적으로 올해 증시는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며 "아직 한국 주식, 기업들 펀더멘털 좋아서 미국처럼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않아 과거 2000포인트에서 3000포인트로 상승한 것처럼 폭발적이지는 않겠지만 상승여력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 대표의 컴백은 여의도 자본시장에서 가장 큰 깜짝인사로 꼽히고 있다. 조 대표는 신한지주의 라이벌인 KB금융 자회사인 KB자산운용에서 두 차례나 CEO를 역임했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말 KB운용 대표에서 물러난 그가 1년 만에 신한자산운용 새 수장으로 발령 나면서 향후 행보에도 많은 이목이 쏠린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1-03 11:10:37KB금융과 신한금융이 16일 성과주의와 세대교체 성격의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 KB는 올해 말로 임기가 끝나는 대표이사 7명 중 3명을 교체했고 신한은 10명 중 6명을 바꿨다. ■KB, 성과주의 원칙 KB금융은 이날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올해 12월 말 임기가 끝나는 7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 KB국민카드,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은 신임 대표이사를 추천했으며 나머지 계열사는 현재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이날 퇴임하는 계열사의 대표들은 지난 2018년 1월에 취임해 4년간 회사를 이끌었으며 61~62년 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의 이번 인사는 세대교체 보다는 성과주의 원칙을 따른 것"이라며 "오랫동안 회사를 이끈 대표이사들이 자연스럽게 퇴진하는 수순이었다"고 전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KB국민카드의 신임 대표로는 이창권 KB금융지주 전략총괄(CSO)이 추천됐다. KB생명보험에 이환주 KB금융지주 재무담당(CFO), KB저축은행에 허상철 KB국민은행 스마트고객그룹 대표를 추천했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12월 임기 만료 후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할 예정이다. 이창권 후보는 전략·글로벌 등 다양한 직무 경험과 성공적 푸르덴셀생명 인수를, 이환주 후보는 지주·은행 내 재무·전략·개인고객·외환 등 핵심 직무 역량을, 허상철 후보는 디지털·영업·전략 등의 폭넓은 경험과 변화·혁신 의지를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는 박정림·김성현, 이현승, 황수남, 김종필 현 대표이사를 대표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 재추천된 대표들의 임기는 1년이다. ■신한, 자본시장 성장에 초점 신한금융도 이날 계열사 임기가 만료되는 대표이사 10명 중 6명을 교체하고 4명을 연임시켰다. 지주 경영진의 주요 직책인 전략·지속가능경영, 재무, 디지털 담당도 교체됐다. 특히 신한은행 조경선 부행장이 신한DS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신한금융 최초로 여성 CEO가 탄생된 것. 계열사 사장 중 신규 선임된 계열사는 제주은행, 신한DS, 신한아이타스, 신한신용정보, 신한리츠운용, 신한자산운용 전통자산부문이다. 연임이 된 곳은 신한금융투자, 신한자산운용 대체자산부문, 아시아신탁, 신한AI다. 이번에 교체가 된 계열사 CEO들은 대부분 1960~62년생이다.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구원투수로 투입된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시장의 예상대로 연임이 됐다. 내년 초 신한대체투자와 통합으로 종합자산운용사로 거듭나게 될 신한자산운용은 '전통자산'과 '대체자산' 두 부문으로 나눠 각자대표제를 도입한다. 전통자산 부문에는 운용사 CEO 경력 20년의 전 KB자산운용 조재민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통합 자산운용사의 대체자산 부문은 기존 신한대체투자의 김희송 사장이 연임 추천됐다. 부동산리츠 전문회사인 신한리츠운용은 그룹 내 차세대 IB리더로 인정받는 신한금융투자 김지욱 부사장을 CEO로 신규 발탁했다. 디지털·ICT 전문회사인 신한DS는 그룹 최초의 여성 CEO인 신한은행 조경선 부행장이 추천됐다. 한편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는 그룹 전략 실행의 핵심 직책인 전략·지속가능(CSSO), 재무(CFO), 디지털(CDO) 등 영역별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차세대 인재로 모두 교체했다. CSSO는 현 경영관리팀 고석헌 본부장이 상무로 발탁됐으며 재무담당은 현재 신한베트남 법인장인 이태경 본부장이 선임됐다. 그룹의 디지털, ICT 전략 수립 및 실행을 총괄하는 그룹 CDO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연말 이전에 선임될 예정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1-12-16 21:3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