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깐부 할아버지'로 알려진 배우 오영수(79)씨가 여성을 두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는 15일 오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일기장 내용, 이 사건 이후 상담기관에서 받은 피해자의 상담 내용 등이 사건 내용과 상당 부분 부합하며, 피해자 주장은 일관되고 경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진술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이 초범이라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고, 취업 제한과 신상정보 공개 명령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씨는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모 지방에 머물던 때 산책로에서 여성 A씨를 껴안고,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22년 11월 불구속기소 됐다. A씨는 2021년 12월 경찰에 피해 고소장을 냈고, 검찰은 2022년 11월 혐의가 있다고 보고 오씨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오씨는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깐부 할아버지'로 이름을 알리며,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2022년 1월 미국 골든글로브 TV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15 15:09:41【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오영수씨(78)가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박상한 판사는 3일 오후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오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2017년 9월 모 지방에서 연극 공연을 하기 위해 머물던 중 극단 여성단원 A씨와 산책로를 걷고 A씨의 주거지를 방문한 사실은 있으나 공소 제기된 추행 사실은 없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또 공소사실 범행일시가 너무 포괄적이라며 공소 기각도 주장했다. 오씨는 2017년 7~9월 지방에서 연극 공연을 위해 두 달 간 머물던 시기에 A씨와 산책로를 걷다가 "한번 안아보자"며 껴안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피해 여성의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피해자는 당시 20대 초반으로 극단 말단 단원이었다"며 "피해 여성의 사과 요구에는 범행을 인정해놓고 피고인이 수사 단계에선 혐의를 부인하며 죄를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는 이후 수년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연극계 초년생인 피해자의 신상이 밝혀지지 않게 주의해주시고, 신상이 공개될 경우 피고인 양형에 반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오씨는 공판 종료 후 법정을 나오면서 "산책로에서 피해 여성의 손을 잡은 사실이 있다"고 했으나 "추행은 하지 않았다"고 강제추행 혐의는 재차 부인했다. 2차 공판은 4월 14일로 피해자 증인신문이 비공개로 진행된다. 한편, 원로배우인 오씨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로 출연해 지난해 1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2-03 15:56:56[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유명한 ‘깐부 할아버지’ 배우 오영수가 강제 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25일 법조계와 문화계에 따르면 오영수는 2017년 중순께 한 여성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피해 여성이 고소장을 접수했고, 경찰이 지난 2월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뒤 검찰의 보완수사 요청에 따라 참고인 조사 등을 검토해 4월 최종 불송치했다. 이에 피해자 측은 이의신청했고, 검찰이 지난달 오영수를 직접 조사한 결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해 재판에 넘겼다. 오영수는 현재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계는 빠르게 만일의 위험에 대비하고 나섰다. 오영수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규제혁신 광고 모델로 발탁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송출되고 있다. 하지만 오영수가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사실이 알려지자 유관기관에 (광고) 송출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 중인 작품도 캐스팅 변경 등에 나설 예정이다. 오영수는 오는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2인극 '러브레터'를 공연 중이다. 하지만 사건이 불거지자 제작사 측은 현재 캐스팅 변경 등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오씨가 출연한 연극 '러브레터'의 지방 공연도 캐스팅이 사실상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브레터'는 내년 1월 14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1-25 20:03:4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함께 연단에 오른 '국민희망대표' 20인을 25일 집무실에 초청했다. 국민희망대표 중 한 명이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 배우는 "집무실이 참 소박하고 아름답다"고 표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게임기를 사려고 3년간 모은 용돈 50만원을 기부해 화제를 일으킨 육지승 어린이를 비롯해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로 유명한 배우 오영수씨, 매년 익명으로 1억원씩 기부해온 박무근씨 등 국민희망대표들에게 기념 시계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장애 극복 후 피트니스 선수로 재기해 '한팔 보디빌더'로 WBC 피트니스 월드바디 클래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성공한 김나윤 선수에게는 시계를 직접 채워줬다. 이후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직접 집무실 안내에 나섰다. 집무실엔 대형 TV 모니터를 비롯해 원형 테이블, 소파, 그림 액자, 책상 등이 있었고 책상 뒤엔 윤 대통령과 강아지 사진의 액자 두 개가 놓여있었다. 책상 앞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 받은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는 뜻의 푯말이 놓여있었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에 걸린 김현우 작가의 '퍼시잭슨 수학드로잉'이라는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 작가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 오영수 배우는 "어제 방송에서 청와대를 보여드리겠다고 해서 보고 오늘 용산집무실 와서 보니까 비교하는 것이 우습지만 참 소박하고 아름답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국민희망대표 20인에게 "우리 사회가 여러분 같은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잘 굴러가는 것"이라며 "여러분 같은 분들의 헌신 때문에 사회가 돌아가는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5-26 08:20:15[파이낸셜뉴스] 국회에서 열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20명의 국민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 단상에 오를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지난 3일 배우 오영수 씨와 피트니스 선수 김나윤 씨 등 분야별 20별의 국민대표를 선정해 취임식에 초청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소통하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국민 대표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로 열연한 배우 오영수 씨, 교통사고로 한쪽 팔을 잃었지만 피트니스 선수로 재기에 성공한 김나윤 씨, 10년간 익명으로 매년 1억원씩 기부한 ‘키다리 아저씨’ 박무근 씨, 바둑 세계 1위 신진서 9단, 디지털 성폭력 ‘박사방’ 주범을 일망타진한 경찰 남궁선 씨, 병원 문을 닫고 코로나 현장으로 뛰어든 의사 이성구 씨가 선정됐다. 이외에도 13남매 엄마 엄계숙 씨,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로 격리된 할머니와 화투를 쳐 화제가 된 간호사 송주연 씨, 귀화인 인대위 씨, 캄보디아 결혼 이민자인 박채은 씨, 대형 화재 현장에서 40명의 시민을 구한 이승진 씨, 천안함 생존 장병 전환수 씨, 청소년 자립을 지원한 김성민 씨, 청각 장애 아동 후원 음악밴드 멤버인 김형규 씨 등이 윤 대통령의 취임식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지난 3일 "이야기가 있는 국민을 초청하겠다는 목표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며 "연령, 지역별로 고르게 안배해 초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5-10 10:25:45[파이낸셜뉴스] 오는 10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글로벌 히트작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에 '깐부할아버지'로 등장했던 배우 오영수 씨 등 20여명이 국민희망대표로 참석한다. 전직 대통령의 유가족 중에선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와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장녀 노소영씨가 참석할 예정이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3일 서울 종로구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홈페이지를 통해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을 신청한 규모는 1만 9099명이며, 이중 9813명이 컴퓨터 추첨에 의해 초청 대상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취임준비위 산하 국민통합초청위원회가 직접 발굴한 1500여명과 홈페이지 '특별초청자' 공모에 신청한 1300여명, 지방자치단체 추천 175명 등 총 3000여명 중 심사를 통해 선정된 700여명이 별도로 초청된다. 박 위원장은 "엄정한 심사를 거쳐서 특별한 스토리가 있는 분 700명을 선정했다"며 "연령과 지역별로 고르게 안배해서 초청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에는 공전의 히트작인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깐부 할아버지'로 이름을 널리 알린 배우 오영수씨와 설악산 마지막 지게꾼 임기종씨, 프로 바둑기사 신진서씨, 천안함 생존자 전환수씨 등이 포함됐다. 현재까지 약 4만1000명을 초청 대상으로 확정해 이중 약 3만5000명에게 신원 조회를 거쳐 초청장 발송을 완료했다.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도 4일까지 발송을 완료키로 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제외한 전직 대통령 가족·유족에 대한 취임식 초청장 전달 절차를 완료했다. 권 여사에 대한 초청장도 이날 중 전달한다. 전직 대통령 유가족 중에선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 노소영 씨 등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 여사의 취임식 참석이 국민통합을 해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전 전 대통령이) 법률상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받지 못하지만 전직 대통령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은 지울 수 없다"며 "국민통합차원에서 새로운 정부 출범을 가급적 오셔서 축하해주시고 새 정부 성공을 기원해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차원에서 초청장 전달했다"고 답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5-03 15:13:55지난해 배우 윤여정(75)에 이어 '대학로 원로배우' 오영수(78·사진)가 한국 배우의 자존심을 전 세계에 드높였다. '오징어게임'의 '깐부 할아버지'로 유명한 오영수가 한국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들어올렸다. 10일(한국시간) 오영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최한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가 골든글로브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가 TV부문 여우조연상(그레이 아나토미)과 여우주연상(킬링 이브)을, 아콰피나가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더 페어웰)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한국 국적의 배우가 연기상 후보에 오른 적은 없다. 지난해까지 비영어권 작품에 배타적이었던 골든글로브는 대사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 영화로 분류했다. '기생충'(2020)과 '미나리'(2021)가 작품상, 연기상 등의 후보에 오르지 못하고 외국어영화상만 수상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미나리'의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지만 골든글로브에선 후보 지명조차 안됐다. 변화를 수용한 골든글로브는 올해 '오징어게임'을 작품상과 남우 주·조연상 후보에 지명했다.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오징어게임' 이정재의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다. 남우주연상은 '석세션'(HBO)의 제레미 스트롱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작품상 역시 '석세션'에 돌아갔다. 오영수는 수상 직후 넷플릭스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입니다.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밝혔다. 황해도 개성 출신인 '58년차 배우' 오영수는 1963년 극단 광장에 입단하면서 연기를 시작했고, 1987년부터 23년간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베니스의 상인' '파우스트' '리어왕' 등 200개 이상의 무대에 올랐으며 동아연극상(1979), 백상예술대상(1994), 한국연극협회 남자연기상(2000) 등을 수상했다. TV나 영화에선 스님 전문 배우로 통했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월천대사, 고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서는 노스님으로 출연했다. 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엔 스케줄상 출연을 못했다가 '오징어게임'을 함께하며 월드스타로 거듭났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1-10 18:18:02지난해 배우 윤여정(75)에 이어 ‘대학로 원로배우’ 오영수(78)가 한국 배우의 자존심을 전 세계에 드높였다. ‘오징어게임’의 ‘깐부 할아버지’로 유명한 오영수가 한국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들어올렸다. 10일(한국시간) 오영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최한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가 골든글로브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가 TV부문 여우조연상(‘그레이 아나토미’)과 여우주연상(‘킬링 이브’)을, 아콰피나가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더 페어웰)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한국 국적의 배우가 연기상 후보에 오른 적은 없다. 지난해까지 비영어권 작품에 배타적이었던 골든글로브는 대사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 영화로 분류했다. ‘기생충’(2020)과 ‘미나리’(2021)가 작품상, 연기상 등의 후보에 오르지 못하고 외국어영화상만 수상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미나리’의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지만 골든글로브에선 후보 지명조차 안됐었다. 변화를 수용한 골든글로브는 올해 ‘오징어게임’을 작품상과 남우주·조연상 후보에 지명했다.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오징어게임' 이정재의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다. 남우주연상은 ‘석세션’(HBO)의 제레미 스트롱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작품상 역시 ‘석세션’에 돌아갔다. 오영수는 수상 직후 넷플릭스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입니다.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밝혔다. 황해도 개성 출신인 '58년차 배우' 오영수는 1963년 극단 광장에 입단하면서 연기를 시작했고, 1987년부터 23년간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베니스의 상인’ ‘파우스트’ ‘리어왕’ 등 200개 이상의 무대에 올랐으며 동아연극상(1979), 백상예술대상(1994), 한국연극협회 남자연기상(2000) 등을 수상했다. TV나 영화에선 스님 전문 배우로 통했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월천대사, 고(故)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서는 노스님으로 출연했다. 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엔 스케줄상 출연을 못했다가 ‘오징어게임’을 함께하며 월드스타로 거듭났다. 하지만 뒤늦은 스포트라이트에도 오영수는 흔들림없이 작품의 의미를 훼손할 수 없다며 치킨 광고를 거절하고, 다시 연극 무대(‘라스트 세션’)에 오르는 등 소신대로 사는 모습을 통해 울림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방송인 유재석이 진행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정한 승자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애쓰면서 내공을 가지고 어떤 경지에 이르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1-10 13:58:32[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 오영수(78)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2017년 여성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오씨를 고소했으나, 당시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이후 A씨가 이의신청을 했고,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이에 대해 재수사해 기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씨는 지난해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지난 1월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식상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2-11-25 17:05:04[파이낸셜뉴스]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오영수씨에 대한 1심 판단이 오늘(15일) 나온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정연주 판사)은 이날 오후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오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오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2017년 당시 피해자 등이 있는 술자리에서 '너희가 여자로 보인다'며 표현하고, 이후 피해자에게 보낸 사과 문자에서 '딸 같아서'라며 책임을 회피했다"며 "수사·재판 과정에서 반성하지 않고 있는 피고인에게 엄벌을 내려달라"고 구형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오씨 측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오씨의 변호인은 "피해자 진술과 파생한 증거 외에는 증거가 매우 부족하다"며 "추행 장소, 여건, 시각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이 범행할 수 있었을까 의구심도 드는 만큼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했다. 오씨도 최후진술에서 "법정에 서게 돼 너무 힘들고 괴롭다. 제 인생에 마무리가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며 "현명한 판결을 소원한다"고 호소했다. 오씨는 2017년 중순 대구의 한 산책로를 걷다가 피해 여성 A씨를 껴안고, A씨의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오씨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출연해 '깐부 할아버지'라는 애칭을 얻었다. 지난 2022년에는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5 06:4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