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 관내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은 미스테리로 남을 공산이 짙어졌다. 수돗물을 공급하는 반월정수장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강유역환경청이 합동 정밀조사를 벌였으나 유충 발생에 대한 단서는 찾지 못했다. 22일 안산시에 따르면 9일 상록구 일동의 한 다세대주택 화장실 샤워필터에서 유충 1마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민원이 안산시에 접수돼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 발견된 유충은 깔다구로 확인됐으나 가정에 물을 공급하는 반월정수장에는 유충과 관련한 어떤 흔적도 검출되지 않았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강유역환경청은 반월정수장 내 활성탄 여과지 10개지와 수도관로, 가정 내 배관 등에 대한 정밀조사에서도 깔다구 유충의 유입경로를 알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한 발견된 깔다구에 대한 정밀조사에서 활성탄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반월정수장과 깔다구 유충의 연관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9일 신고가 접수된 이후 반월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가정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했으나 21일 현재까지 유사한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최미연 안산시 정수과장은 “외부요인에 의해 유충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앞으로도 관련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9-22 20:49:22[안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안양시는 20일 박달2동 소재 공동주택이 신고한 수돗물 유충은 깔다구가 아니라 인근 산에서 발생된 유충이 화장실-세면대에 유입돼 발생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수돗물 정수처리 과정은 유충이 생성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안양시는 현재 표준정수처리 공정을 통해 수돗물을 내보내고 있다. 표준정수처리 공정은 팔당상수원에서 도착하는 물이 착수정, 응집지, 침전지를 거쳐 여과지를 통과할 때 다층여과로 걸러주는 방식이다. 다층여과는 안트라사이트(무연탄), 모래, 자갈 등 1.5m로 구성돼 있다. 다층여과지에서 걸러진 물은 24시간 이물질 유입 여부를 확인하는 모니터링 과정을 거치게 된다. 수질 정화 핵심인 여과지도 이틀에 한 번 세척을 실시하고 소독 처리해 유충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수돗물 관련 민원이 발생하면 즉각 현장조사를 벌여 사실 여부를 판단해 통보하고, 보다 철저한 수질관리로 수돗물 안정적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표준정수처리가 아닌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활용하면 여과지인 활성탄 흡착지에 모래층이 없어 유충이 발생할 경우 정수지로 바로 유입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7-20 21:01:0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세계적인 물관리 인증도시 대구가 수질관리 강화를 위해 검사항목을 확대한다. 또 수돗물과 상수원수의 수질관리를 위한 수질분석 장비도 대폭 확충한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이하 본부)는 세계적인 물관리 인증도시인 대구광역시의 수돗물 안전성 강화를 위해 수돗물 325개 항목(320→325), 상수원수 315개 항목(310→315)으로 확대해 수질검사를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본부는 사회적인 이슈로 시민들의 관심이 높거나, 관리가 필요한 물질을 선정하고 자체 검사항목으로 추가해 수질검사를 강화하고, 모니터링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수질분석 장비를 매년 확충하고 있다. 특히 수돗물의 수질검사 관리대상을 19곳(대구 13, 군위 6)으로 선정하고 325개 항목을 검사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66개 항목보다 약 2배, 법정 먹는 물 수질기준 60개보다 5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김경식 본부장은 "수질검사 항목 확대와 수질검사 장비 확충으로 상수원수에서 가정 수도꼭지까지 엄격한 수질검사와 철저한 수질관리로 새로이 편입된 대구 군위군의 시민들까지 청라수를 믿고 마실 수 있도록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추가된 5개 항목은 잔류의약 2개(클라리스로마이신, 트라마돌), 잔류농약 1개(트리사이클라졸), 산업용 1개(벤조트리아졸), 깔다구유충이다 대구 수돗물의 상수원수에 대한 엄격한 수질관리를 위해 낙동강, 운문댐, 가창댐, 공산댐 원수와 더불어 군위댐 하천복류수까지 10곳(대구 5, 군위 5)을 대상으로 315개 항목을 모두 검사한다. 상수원수는 법정항목 38개보다 많은 315개를 검사하며, 올해 추가된 5개 항목은 잔류의약 3개(가바펜틴, 클라리스로마이신, 트라마돌), 잔류농약 1개(트리사이클라졸), 산업용 1개(벤조트리아졸)이다. 수질검사 강화와 더불어 수질연구소는 지난해 깔다구 유충의 정밀 판정을 위해 광학현미경과 수돗물의 냄새물질(지오스민, 2-메틸이소보르네올) 분석을 위한 기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를 구입한 데 이어, 올해는 액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와 액체크로마토그래프를 구입해 미규제 오염물질과 미량 유해물질(카바릴)을 철저히 분석 감시하고 대비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2-08 14:54:2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 정수장에서 깔다구 유충이 발견되지 않는 등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으로 실시한 유충차단 및 정수처리공정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환경부의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점검 결과 인천시 전체 7개 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 해 유충 발생 이후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생산체계를 갖추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내년까지 국비 포함 3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정수장과 배수지의 위생관리 시설을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방충시설의 개선과 위생관리 시설의 보강사업을 진행 중이다. 활성탄 흡착지 밀폐형 격벽 설치를 마쳤고 5월말까지 공정의 80%를 완료키로 했다. 공촌정수장은 6월 중 산화처리시설이 완공되면 고도정수처리공정을 추가해 운영할 예정이다. 유충의 발생시기부터 취수원을 비롯한 정수처리 전 공정에 대한 유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역세척 주기 단축, 소독처리 및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강화 운영하고 있다. 활성탄지나 모래여과지에 유충서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역세척수, 표층수, 모래여과지(활성탄지) 내부의 유충검사를 강화해 실시하고 있다. 또 올해 8월까지 수돗물 생산에 ISO22000(식품경영안전시스템)을 도입해 위해요소 차단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위생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정수처리공정의 일상점검, 정기점검, 위생상조치를 강화하는 등 정수장 위생관리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특수시책으로 공촌과 부평정수장의 활성탄흡착지 유출배관에 미세 거름망을 설치한다. 미세 거름망은 배관의 중간부에 설치해 탈부착 관리가 용이하고 망의 간격이 0.088㎜로 이는 0.1㎜의 작은 유충까지 잡아낼 수 있는 촘촘한 구조로 유충제거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이중 안전장치이다. 또 유충 분석 장비와 체계를 구축해 그동안 국립생물자원관에 의뢰했던 소형생물의 분석을 이달부터 본부 내 맑은물연구소에서 수행하고 관련기관과 협업해 수돗물과 관련한 수서생물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수행한다. 아울러 적극적인 유충민원의 대응을 위한 매뉴얼과 ‘생물관련 민원 현장조사 방법’ 지침을 마련해 거름망을 이용한 시료채수부터 현장조사까지의 업무절차를 표준화했다. 아울러 유충민원이 발생할 경우 지난 2월 발족한 인천형 워터케어를 병행해 수질검사와 배관내시경 검사를 수행한다. 민원 주변 세대에 대한 유충확인 점검은 물론 방문세대에 ‘여름철 수돗물 안전한 사용법’ 등 가정에서 발생 할 수 있는 유충과 수돗물 청결 사용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조인권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의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선진화 된 정수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4-19 14:11:43[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잇따른 수돗물 유충 발생 신고 등 민원 해결을 위해 정수장 물을 직접 마시는 것으로 안전을 입증하고 나섰다. 4일 성남시에 따르면 은 시장은 지난 3일 판교 배수장 등 수돗물 유충 의심 신고가 접수된 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에 나섰다. 성남시의 경우 지난 7월 16일부터 30일까지 신고된 수돗물 관련 민원은 하대원동, 정자동 지역 등 총 17건이 접수됐다. 시는 이 가운데 12건은 현장에서 생물종을 확인하고, 5건은 수거해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 깔다구류로 확인된 유충은 단 한 점도 없었으며, 실지렁이 5건, 나방파리류 9건 등 모두 수돗물에서는 살 수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수돗물 민원의 주요 원인은 수돗물이 아닌 장마철의 습한 날씨, 하수 배관 위생 상태 등 외부 환경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은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판교 배수장에 가 물 시원하게 들이켰다"며 "안심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갔던 복정정수장 포함 2곳 정수장, 판교배수지 포함해 16곳 배수지 시설물 관리 강화는 물론 수돗물 수질검사,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맑은물도시 성남"을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8-04 10:21:59[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시 주부시정모니터단과 수돗물평가위원 30여명이 28일 고양정수장에 들러 수돗물 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깔다구 유충이 최근 도시에서 발견되며 시민 불안이 증폭돼 진행됐다. 고양정수장은 삼송 지축 원흥지구와 성사1-2동 고양동 그리고 중산 송산 송포동 등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염소와 오존 투입을 늘리고, 역세척(모래 세척) 주기를 단축해 수돗물 살균을 더욱 강화했다”고 고양정수장 방문단에 설명했다. 고양정수장은 밀폐식이라 유충 유입이 어려운 구조이지만, 수자원공사는 △여과지 벌레 차단망 설치 △이중 출입문 설치 △벌레 포집기 설치 등 유충 차단 대책을 추가로 마련했다. 방문단은 고양정수장 내 침사지(토사를 제거하는 연못) 관리 상태를 살피고, 벌레 차단망과 포집기 등 시설물도 직접 확인했다. 한 주부시정모니터단원은 “고양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수돗물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28일 현재 고양에는 10건의 유충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나, 확인 결과 모두 화장실 배수구에서 유입된 나방파리유충과 물때 등으로 확인됐다. 특히 고양시는 민-관 합동 점검반을 긴급 편성해 공동주택 급수시설을 점검하고 매뉴얼을 배포하는 등 자체 관리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유충 관련 신고 또는 수질검사를 받기를 원하는 경우 ‘물사랑 홈페이지’ 또는 고양시 콜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7-29 10:01:26[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시의회 의장단은 28일 수돗물 유충 발생 민원과 관련해 한국수자원공사 수도시설 현장과 덕이동 폐차장 화재현장에 방문해 고양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에게 안전 강화를 당부했다. 의장단은 한국수자원공사 고양정수장 등 주요 시설을 돌아보며 현장 관계자에게 시민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수돗물 안전성 확보에 더욱 매진하고 정수시설 점검을 보다 강화해 유충 발생을 사전 예방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25일 발생한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폐차장 화재 현장에도 찾아가 주민 피해상황과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강조하고 현장 화재진압에 투입된 소방인력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길용 의장은 “시민의 평범한 일상을 갑작스러운 재난으로부터 지킬 수 있도록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집행부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시민이 불안해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선제적 안전점검과 결과 공개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유충 발생 원인으로 꼽히는 활성탄여과지 역세척 주기를 6일 이하로 단축하고 방충망을 설치해 깔다구 등 벌레 유입을 이중으로 차단하고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7-29 01:28:15[파이낸셜뉴스]한국수자원공사가 최근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이날 경기도 과천시 한강유역본부에서 박재현 사장 주재로 ‘국민 중심의 수돗물 서비스 운영혁신 전사 전담반 회의’를 개최했다. 박 사장은 전사 전담반 회의에서 수돗물 유충 재발 방지를 위한 시설개선을 최우선으로 시행하고, 문제가 된 활성탄지 등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 개선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관리 중인 광역 및 지방상수도 86개 정수장에 대한 긴급점검 사항을 확인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먼저 운영·관리 중인 전체 정수장의 청결 등 위생상태를 긴급점검 했다. 벌레 유입차단을 위한 미세 방충망과 벌레 포집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최근 인천 수돗물에서 발견된 깔다구 등 생물체가 고도 정수처리 공정의 활성탄지에 유입하는 것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출입문 이중화 및 에어커튼을 설치하고, 활성탄지는 밀폐식으로 내부에 격벽 또는 덮개를 설치하도록 조치했다. 향후 유사 사례 예방을 위해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을 도입해 수도시설 전반에 대한 시설개선 사항을 조사·발굴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이번 수돗물 문제를 통해 더욱 적극적인 인프라 개선과 운영 노하우 향상의 필요성이 요구된다”며 “전환의 시기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미래지향적 물관리 서비스로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0-07-22 15:39:30【원주=서정욱 기자】원주시가 원주정수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활성탄 여과지에 대한 긴급점검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21일 밝혔다. 21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최근 인천시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발견된 깔다구 유충 논란과 관련, 지난 16일 강원도, 원주지방환경청과 함께 긴급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정수장은 2000년부터 수돗물의 맛과 냄새 개선을 위해 하루 85,000톤 규모의 활성탄 여과시설을 운영, 현재까지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수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해물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여과시설의 출입·창호·방충시설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고 보강할 계획이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0-07-21 08:51:19[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17일 관내 정수장-배수지 특별점검을 진행하고 24시간 수질민원 TF 운영에 돌입했다. 최근 인천, 시흥, 화성 등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 발견 신고가 잇따르며 시민 우려가 증폭되고 있어서다. 고양시는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고 시민 불안감을 불식하기 위해 이날 한국수자원공사 일산정수장에 방문해 수돗물 공급 실태를 점검하고 철저한 관리를 요청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현장점검을 마치고 “수질만큼 중요한 안전은 없다”며 “민원이 발생하기 전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시설물 점검, 퇴수작업 등을 통해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이에 앞서 수돗물 유충 사태가 이슈로 떠오른 16일부터 상하수도사업소장을 중심으로 민원 접수 시 신속히 현장을 확인해 유충 여부를 확인하고 수질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수질민원 TF팀’을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사회 이슈로 떠오른 유충, 깔다구는 밀폐되지 않은 정수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는 자체 운영하는 정수장은 없고, 대신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운영하는 정수장 3곳에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 이들 정수장은 밀폐식으로, 구조상 유충 유입이나 서식이 어렵다고 한다. 또한 여기서 생산되는 수돗물은 밀폐된 17곳 지하 배수지에 보관되고 최대 1일을 넘기지 않고 시민에게 전량 공급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수돗물 살균기능을 보다 강화하고자 오존을 0.2ppm, 잔류염소를 0.1ppm 늘렸으며, 깔다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FA여과지의 역세(세정) 주기를 4일에서 3일로 줄였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17개 배수지도 긴급 점검해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으며, 1300여 공동주택에 저수조의 철저한 소독·청소를 당부하고 수돗물 품질안전 관련 안내책자 1800부를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해 시민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편 수질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물사랑 홈페이지’ 또는 고양시 콜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7-18 09:5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