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대표 폭력조직인 ‘꼴망파’가 경찰에 일망타진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신규 조직원들을 대거 영입해 세력을 확장하고 범죄단체를 조직·활동한 혐의로 인천지역 폭력조직 ‘꼴망파’ 핵심 조직원 A씨(36) 등 8명을 구속하고 B씨(39) 등 조직원 6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2010년∼2013년 신규 조직원 70여명을 영입해 세력을 확대하고 단합대회를 개최했으며, 조직 탈퇴를 방지하고 기강확립을 위해 후배 조직원을 야구 방망이와 각목으로 ‘줄빳다’를 치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다른 조직과의 싸움에서는 반드시 승리한다’, ‘선배를 보면 반드시 인사한다’ 등 행동강령 18개를 만들어 활동했으며 경쟁 조직과 집단 패싸움을 위해 심야에 비상소집·집결하고, 탈퇴한 조직원을 영입하려 한 경쟁 조직원에게 보복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직은 1987년 처음 결성됐으며 동인천 지역 유흥가를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2000년대 중반 세력이 위축되자 2011년 이후 신규 조직원들을 영입해 세력을 확장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검거로 인천지역 내 대규모 폭력조직인 크라운파, 간석식구파, 부평식구파, 주안파, 꼴망파 등 5대 조직을 모두 소탕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7-11-01 15:40:54대검찰청이 조직폭력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라고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 특히 'MZ 조폭'으로 불리는 20~30대 젊은 범죄 조직의 세 확산을 경계하면서 이들의 신종 범행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도록 했다. ■ "MZ조폭 세 과시, 국민 우려 커져"대검찰청은 "전국 검찰청에 시민들의 안전과 일상을 위협하는 조직폭력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철저하게 수사·구형하고 자금을 박탈하는 등 엄단하라고 지시했다"고 6일 밝혔다. 대검은 "이 같은 사건뿐만 아니라 서민들을 상대로 불법사채, 금융사기, 금품갈취, 도박사이트 등 갖가지 범죄를 저지르고 호텔, 주점, 장례식장, 헬스장, 사우나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문신을 드러내고 조폭식 인사를 하며 세력 과시하면서 국민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검은 '검경 수사협의체'를 통해 사건 발생 초기부터 강력히 협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조폭이 저지른 범죄는 폭력, 갈취 등 종래 범죄유형은 물론 온라인 도박, 불법사채, 주식리딩방, 투자사기 등 신종범행에 대해서도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피해자를 상대로 합의를 강요하거나 회유를 시도한 사실이 적발되는 경우 더욱 엄하게 구형할 계획이다. 또 현장에서 폭력을 저지르거나 범행을 실행한 하위 조직원들과 더불어 배후에서 지시, 공모, 가담한 세력까지 공모공동정범, 범죄단체조직·활동 등으로 적극 의율할 예정이다.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구형 의견을 개진해 죄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을 받도록 조치하고, 형량이 그에 미치지 못할 경우 상소 등으로 적극 대응하는 방안도 세웠다. 불법 범죄수익과 이른바 '돈줄'은 끝까지 추적해 박탈하는 한편 피해자에겐 경제적·.심리적·법률적 지원 등을 확대한다. 대검은 "최근 조폭 특징은 'MZ세대'라고 불리는 20~30대의 젊은 층들이 인터넷·SNS 등을 통해 조직을 넘나들며 단기간에 여러 조직의 조직원들을 규합하면서 새로운 범죄 세력으로 급격히 떠오르고 있는 심각한 국면"이라며 "모든 역량을 집결해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판치는 MZ조직 범죄주로 20~30대가 우두머리이거나 주요 구성원인 MZ조폭들은 불법 투자리딩방, 코인 유사수신 사기 등으로 피해자들을 양산하며 세를 불리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8월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채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숨지게 한 신모씨의 경우에도 도박사이트 국내 총판 역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4~5월 부산에선 두 건의 폭력조직범죄가 한 달 간격으로 잇따라 발생했다. 해운대 도심에선 경쟁 조폭들끼리 난투극을 벌였고, 서면에서도 20대 조폭 2명이 일반 시민에게 무차별로 주먹을 휘둘렀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했다. 대구에선 이른바 'MZ세대 조폭'이 유흥주점에서 소화기를 분사하고 난동을 부렸다. △수원은 '남문파'와 '역전파' 조직원끼리 난투극 △평택은 '전국구파'와 '중앙훼밀리파' 조폭들 사이의 폭력사태 △인천은 '꼴망파' 사건 △광주는 '국제PJ파' 사건 △목포는 '수노아파' 사건이 사회를 어지럽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6-06 18:31:44[파이낸셜뉴스] 대검찰청이 조직폭력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라고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 특히 'MZ 조폭'으로 불리는 20~30대 젊은 범죄 조직의 세 확산을 경계하면서 이들의 신종 범행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도록 했다. "MZ조폭 세 과시, 국민 우려 커져" 대검찰청은 "전국 검찰청에 시민들의 안전과 일상을 위협하는 조직폭력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철저하게 수사·구형하고 자금을 박탈하는 등 엄단하라고 지시했다"고 6일 밝혔다. 대검은 “이 같은 사건뿐만 아니라 서민들을 상대로 불법사채, 금융사기, 금품갈취, 도박사이트 등 갖가지 범죄를 저지르고 호텔, 주점, 장례식장, 헬스장, 사우나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문신을 드러내고 조폭식 인사를 하며 세력 과시하면서 국민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검은 ‘검경 수사협의체’를 통해 사건 발생 초기부터 강력히 협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조폭이 저지른 범죄는 폭력, 갈취 등 종래 범죄유형은 물론 온라인 도박, 불법사채, 주식리딩방, 투자사기 등 신종범행에 대해서도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피해자를 상대로 합의를 강요하거나 회유를 시도한 사실이 적발되는 경우 더욱 엄하게 구형할 계획이다. 또 현장에서 폭력을 저지르거나 범행을 실행한 하위 조직원들과 더불어 배후에서 지시, 공모, 가담한 세력까지 공모공동정범, 범죄단체조직・활동 등으로 적극 의율할 예정이다.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구형 의견을 개진해 죄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을 받도록 조치하고, 형량이 그에 미치지 못할 경우 상소 등으로 적극 대응하는 방안도 세웠다. 불법 범죄수익과 이른바 ‘돈줄’은 끝까지 추적해 박탈하는 한편 피해자에겐 경제적·.심리적·법률적 지원 등을 확대한다. 대검은 “최근 조폭 특징은 ‘MZ세대’라고 불리는 20~30대의 젊은 층들이 인터넷·SNS 등을 통해 조직을 넘나들며 단기간에 여러 조직의 조직원들을 규합하면서 새로운 범죄 세력으로 급격히 떠오르고 있는 심각한 국면“이라며 ”모든 역량을 집결해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판치는 MZ조직 범죄 주로 20~30대가 우두머리이거나 주요 구성원인 MZ조폭들은 불법 투자리딩방, 코인 유사수신 사기 등으로 피해자들을 양산하며 세를 불리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8월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채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숨지게 한 신모씨의 경우에도 도박사이트 국내 총판 역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4~5월 부산에선 두 건의 폭력조직범죄가 한 달 간격으로 잇따라 발생했다. 해운대 도심에선 경쟁 조폭들끼리 난투극을 벌였고, 서면에서도 20대 조폭 2명이 일반 시민에게 무차별로 주먹을 휘둘렀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했다. 대구에선 이른바 ‘MZ세대 조폭’이 유흥주점에서 소화기를 분사하고 난동을 부렸다. △수원은 ‘남문파’와 ‘역전파’ 조직원끼리 난투극 △평택은 ‘전국구파’와 ‘중앙훼밀리파’ 조폭들 사이의 폭력사태 △인천은 ‘꼴망파’ 사건 △광주는 ‘국제PJ파’ 사건 △목포는 ‘수노아파’ 사건이 사회를 어지럽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6-06 13:06:42[파이낸셜뉴스] 조직 기강을 잡겠다며 후배 조직원을 폭행하고, 노래방 손님들을 둔기로 집단 폭행한 폭력조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이영창 부장검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범죄단체 가입·활동이나 특수상해 등 혐의로 A씨(23) 등 5명을 구속 기소하고, B씨(21) 등 2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조직 기강을 확립하겠다는 이유로 후배 조직원들을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하는 이른바 '빠따질'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2월 인천 미추홀구의 한 노래방에서 손님 3명을 야구방망이와 쇠 파이프 등 둔기로 수차례 때려 5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혐의도 함께 받는다. 인천의 한 폭력조직에 가입한 조직원인 이들은 조직원 B씨가 노래방에서 다른 손님에게 폭행당하자 현장에 집결한 뒤 보복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씨는 이번에 집단 보복폭행을 하고도 피해자들에게 오히려 자신들이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도록 교사하고, 조직원에게 허위진단서를 제출하게 하는 등 마치 쌍방폭행인 것처럼 수사기관을 속이려고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이번에 기소된 28명 중 25명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폭력조직인 '꼴망파'에 가입해 활동했으며, 다른 3명은 경쟁 폭력조직인 '간석식구파'에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1987년 결성된 꼴망파는 인천 중구를 거점으로 활동하며 여러 차례 폭력범죄단체로 유죄가 선고된 조직이다. 꼴망파는 2010∼2015년 경쟁 조직과의 다툼으로 주축 조직원이 대거 구속되면서 세력이 크게 약화됐지만 최근 1990∼2000년대 출생자인 'MZ세대'를 중심으로 세력을 다시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3월22일 보복폭행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휴대폰 등 분석을 통해 가담자들을 검거한 검찰은 일부를 구속해 재판에 넘긴 데 이어 나머지 조직원을 검거한 뒤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폭력범죄단체의 주축 세력으로 활동하는 MZ세대 조폭들은 엄격한 상명하복 문화를 유지하면서도 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을 반복하면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선제적인 단속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28 14:01:16[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허민우(34)가 검찰 송치 전 “유기 장소를 4번 찾아 술도 2번 정도 따랐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서 지난 17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이름, 나이, 얼굴 등 신상이 공개됐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중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등 혐의로 허민우를 검찰에 송치했다. 허민우는 이날 오전 8시경 경찰 호송차에 타기 전 “유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나”라는 기자들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범행 자백 이유를 묻자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영장실질심사 때 ‘어딜 찾아가려고 했다’고 했는데 어디인가”라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 “속상한 마음에 (시신 유기 장소에) 찾아가서 죄송하다는 말밖에 없었다. 유기한 쪽에 4번 정도 가서 술도 2번 따라놓고 그랬었다”고 말했다. “하고 싶은 말이 없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허민우는 “정말 죄송하다”고 답했고,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요청에 “예”라며 곧바로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었다. 이후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인 허민우는 “앞으로 절대 싸우지 않겠다, 욱하지도 않겠다”며 재차 고개를 떨궜다. 허민우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6분경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 중구 노래주점에서 손님 A씨(41)를 구타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허민우는 A씨가 술값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고도 방역지침을 위반해 새벽까지 영업한 사실을 빌미로 112에 신고하자, 이에 화를 참지 못하고 A씨를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시신을 주점 빈방에 방치하다가 세제와 쓰레기봉투, 테이프 등을 구입한 뒤 같은 달 24일 A씨의 시신을 훼손했다. 이어 26일부터 시신을 차량에 실은 뒤 유기장소를 물색하다 29일 철마산 인근에 버렸다. 폭행과 상해 등 여러 전과가 있는 허민우는 소위 ‘조폭’ 활동으로 지난해 1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법원은 허민우에게 보호관찰 및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그는 과거 ‘꼴망파’라는 폭력 조직에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112에 신고했다가 전화를 끊자마자 살해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범행 시간을 특정해서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5-21 10:32:45【 인천=한갑수 기자】 공갈사건 등으로 재판을 받던 전직 인천 구청장이 조폭 등을 동원해 강제로 합의서를 받아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구청장은 협박해 받은 합의서로 항소심에서 6개월 감형을 받았다. 인천지검은 구청장 재임 당시 자신의 형사사건 관련해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했으나 피해자가 합의를 거부하자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합의서를 받아낸 혐의로 전 인천 구청장 A씨(62)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이를 도운 A씨의 친동생과 피해자를 직접 협박한 조직폭력배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 A씨는 한 토지구획정리조합장을 협박해 13억원 지급 채무증서를 갈취한 혐의로 지난 2012년 2월 1심 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12년 3~4월께 친동생인 B씨와 B씨의 초등학교 동창인 C씨를 통해 주안식구파 행동대장 D씨 및 꼴망파 조직원 E씨 등에게 사례금 3000만원 및 중구청 발주 건설공사 이권을 약속하며 토지구획정리조합장을 협박해 강제로 합의서를 받아내도록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조직폭력배는 토지구획정리조합장을 찾아가 자녀에 대한 가해를 언급하며 협박해 강제로 합의서를 받아냈다. A씨는 조직폭력배들이 받아낸 합의서를 자신의 공갈사건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해 항소심에서는 1심보다 형이 6개월 감형된 징역 2년 6월이 선고받았다. kapsoo@fnnews.com
2015-04-19 17:19:42【 인천=한갑수 기자】 현직 구청장이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강제로 합의서를 받아 낸 후 이를 법원에 제출해 항소심에서 감형받은 것이 드러나 기소됐다. 인천지검은구청장 재임 당시 자신의 형사사건 관련해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했으나 피해자가 합의를 거부하자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합의서를 받아낸 혐의로 전 인천중구청장 A씨(62)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이를 도운 A씨의 친동생과 피해자를 직접 협박한 조직폭력배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 A씨는 한 토지구획정리조합장을 협박해 13억원 지급 채무증서를 갈취한 혐의로 지난 2012년 2월 1심 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12년 3~4월께 친동생인 B씨와 B씨의 초등학교 동창인 C씨를 통해 주안식구파 행동대장 D씨 및 꼴망파 조직원 E씨 등에게 사례금 3000만원 및 중구청 발주 건설공사 이권을 약속하며 토지구획정리조합장을 협박해 강제로 합의서를 받아내도록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조직폭력배는 토지구획정리조합장을 찾아가 자녀에 대한 가해를 언급하며 협박해 강제로 합의서를 받아냈다. A씨는 조직폭력배들이 받아낸 합의서를 자신의 공갈사건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해 항소심에서는 1심보다 형이 6개월 감형된 징역 2년 6월이 선고받았다. 또 주안식구파 행동대장 D씨는 합의서 작성 경위를 증언하고자 법정에 출석한 토지구획정리조합장을 찾아가 겁을 주고 법정방청석에 앉아 지켜보며 조합장이 '자발적인 의사로 합의된 것'이라는 취지로 허위 증언하도록 했다. 검찰은 조직폭력배들을 동원한 유사한 범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kapsoo@fnnews.com
2015-04-19 11:18:46검찰에서 관리하고 있는 폭력조직 조직원들이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의 ‘마피아’ 중국 ‘삼합회’ 등 외국 조폭의 국내 활동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8일 법무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해 검찰이 관리 중인 조폭은 모두 471개파로 1만1476명이다. 이 가운데 법원에서 범죄단체로 확정판결한 계파는 수원남문파 등 167개파다. 지역별로는 부산지검 관내가 칠성파 등 101개파 1833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수원지검(수원남문파 등 45개파.1581명), 광주지검(국제피제이파 등 33개파.1542명), 서울중앙지검(신림동 이글스파 등 81개파.1193명), 대구지검(동성로파 등 43개파.1064명) 관내가 1000명 이상 조직원들을 관리했다. 또 전주지검은 전주월드컵파 등 16개파 953명을, 청주지검이 청주시라소니파 등 10개파 636명, 대전지검 신왕가파 등 26개파 522명, 인천지검 꼴망파 등 28개파 517명, 창원지검 양포파 등 24개파 430명을 관리대상 명단에 올렸다. 전국에서 폭력조직이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지검으로 유탁파 등 3개파 184명이었다. 이권 등에 얽힌 조직 간의 다툼도 많아 수원남문파 조직원 15명이 같은 지역 역전파 조직원 숙소를 습격, 양쪽 조직원 1명이 숨지고 7명이 상해를 입었다. 성남에서는 범죄단체 구성과 경쟁 폭력조직 감금.상해 혐의로 성남국제마피아파 21명이 구속됐으며 구미에서도 양대 폭력조직인 구미오영이파와 효성이파가 집단 패싸움을 벌여 10명이 철창신세를 졌다. 국제 폭력조직이 국내에서 범죄활동을 하다가 살해당하거나 사법 기관에 체포되기도 했다. 2003년 4월 러시아 마피아 조직 ‘야쿠트’파 두목이 부산에서 반대포 조직 ‘파드라코프’에게 피살당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중국 폭력조직 ‘흑룡회’ 조직원 2명이 부산 폭력조직 ‘20세기파’와 함께 조선족 밀입국을 알선하다가 적발됐다. 다만, 국제 폭력조직과 관련된 범죄는 있었으나 이들이 국내에서 조직 체계를 갖추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jjw@fnnews.com정지우기자
2007-10-08 13:4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