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주 갈치업계와 원양 꽁치업계가 어업용 미끼 꽁치 수급을 위해 협력한다. 해양수산부는 제주 갈치어선주와 원양꽁치업계 등 유관기관이 오는 16일 제주도청에서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주 갈치업계가 전년도 미끼 꽁치 사용량의 20%를 국내 원양산 꽁치로 우선 구입하도록 하는 것이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제주 갈치업계는 품질이 좋은 국내 원양산 미끼 꽁치의 공급을 확보하고, 원양 꽁치업계는 안정적인 꽁치 판로를 열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그동안 제주 갈치업계는 갈치 조업 시 수입산 꽁치를 주로 사용해 왔으나 수입 물가 급등과 자원 감소로 미끼를 공급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업계는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수입산 꽁치에 부과하고 있는 조정관세를 인하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5월 갈치조업용 미끼 꽁치에 한해 조정관세(24%) 대신 기본관세(10%)를 적용하도록 조정관세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15 14:17:08[파이낸셜뉴스] 성탄절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결혼한지 26년 만에 식을 올리는 부부의 깜짝 주례로 등장했다. 한 총리는 24일 경남 창원시 소재 신신예식장을 찾았다. 신신예식장은 창업주 고 백낙삼 대표가 지난 4월 별세할 때까지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약 50년간 무료 예식을 치러준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아들인 백남문씨가 2대 대표를 맡아 어머니와 고인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한 총리는 이날 ‘깜짝 주례’ 사실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그는 “고인이 떠나신 뒤 부인과 아드님이 고인의 유지를 이어가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간이 나면 작은 힘이라도 꼭 보태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이날) 26년을 함께 살아오다 작은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는 분들이 계셔서 제가 주례를 서기로 했다”고 썼다. 이어 “혹시나 부담을 느끼실까봐 부부와 가족에게는 미리 알리지 않았다”며 “예식 전에 도착해 ‘오늘 주례를 맡게 되었다’고 인사드렸더니 부부는 물론 따님과 아드님, 시누이 부부까지 온 가족이 깜짝 놀라며 좋아하셨다”고 했다. 한 총리는 "부부에게,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자식들 반듯하게 키우며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오셨으니 충분히 자부심 가지실만 하다고 말씀드렸다"며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서로 의지하며 희끗희끗한 머리가 마저 파뿌리 되도록 해로하시라"고 덕담을 건냈다. 한 총리는 사진찍으며 쑥쓰러워 하는 부부를 위해 "김치!참치! 꽁치!" 하고 먼저 외치며 웃음을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김치!참치! 꽁치!'는 백 대표가 반세기 넘게 1만4000쌍의 무료 예식 올려주며 카메라 뒤에서 외친 말이다. 한 총리는 내려오기 잘했다면서 예식장 벽면에 빼곡하게 붙어있는 신랑신부 사진을 하나하나 살펴봤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주례를 마친 후 백씨의 부인인 최필순 씨와 대를 이어 예식장을 운영하는 백씨의 아들 백남문씨에게 "부친의 뜻을 이어주셔서 고맙다"고 말한 후 예식장을 떠났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12-24 18:20:25'안싸우면 다행이야'가 혹6의 반전 활약으로 1위 예능의 입지를 굳혔다. 지난 7일 밤 9시 방송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이하 '안다행')에서 허재, 김병현, 문경은, 우지원, 홍성흔, 이대형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5.9%(닐슨,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 34주 연속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이날 혹6는 '안다행' 최초로 학꽁치 떼를 만나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밤잠도 포기한 채 새벽 '내손내잡'에 나선 이들은 끈끈한 팀워크와 순발력으로 학꽁치를 대거 수확해 감탄을 불렀다. 이 기세에 이어 혹6는 아침부터 해루질 열정을 불태웠다.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을 풍긴 혹6는 그토록 갈망했던 갑오징어를 잡는 데 성공했고, 통발로는 특대 사이즈의 괴도라치와 망둥이를 낚아 안정환을 놀라게 했다. 두 손 무겁게 돌아온 이들이 '혹' 타이틀을 떼기 위해 마지막 식사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은 시청률을 7.1%(닐슨, 수도권 가구)까지 끌어올려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허재는 고난도의 생선 손질을 맡아 이장의 위엄을 보였으며, 우지원은 각종 양념장들을 순식간에 만들어 '빽토커' 홍현희를 또 한 번 반하게 했다. 이대형에게 튀김 반죽을 알려주는 김병현과 어딘가 이상한 반죽으로 막내미를 뽐낸 이대형의 모습도 시청률을 높이는데 한몫했다. 특히 혹6는 지난번 저녁 식사로 해결했던 생무를 간식으로 먹어 성장 서사의 정점을 찍었다. 혹6의 고군분투로 학꽁치와 괴도라치 조림, 갑오징어 튀김, 박하지탕, 게 꼬치 등이 완성돼 시청자들의 반응 또한 폭발적이었다. '복(福)6'로 거듭난 이들의 맛깔난 먹방도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스튜디오에서 "끝내준다"며 환호성을 내지른 홍현희는 다채로운 리액션과 차진 입담을 더해 마지막까지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매주 월요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안다행'은 연예계 대표 절친들이 자연인의 삶을 그대로 살아보는 본격 '내손내잡' 프로그램. 오는 14일에는 안정환, 이연복, 레이먼킴, 정호영이 '셰프 특집'을 꾸민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2022-11-08 08:51:13탄소 중립 메시지를 담은 재미화가 최아숙의 전시 ‘자, 꾸버 꽁치’가 오는 11월 30일까지 인사동 에이비에스(ABS)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탄소중립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재미화가 최아숙(Asuk Choi)은 15년전 어린 딸이 어린이집에서 아동폭력을 당하자 미국으로 떠났다. 이민 생활의 혹독하고 가혹한 시련은 작가와 딸을 성장시킨 자양분이 되었다. 어린 딸은 현재 버클리대학에 재학 중이고, 최아숙 작가는 미국에서 화가로 활동하면서 다국적 기업인 아마존 디자인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최아숙 작가는 소우주의 내부와 외부에서 생명체가 구조화되어 생명의 근원인 빛의 굴절을 평면작업화 해 놓은 것에 나뭇가지로 때려 피사체를 얹혀 놓은 과정을 표현해 왔다. 주로 물감을 캔버스 위에 붓거나 흘리고 떨어뜨리는 방식인 액션 페인팅 작품을 만들던 중 ‘액션 페인팅의 대가’ 잭슨폴록의 초현실주의 작업에 영향을 받으면서 마크로코스와 잭슨폴록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작업을 계속하게 되었고, 올해 초에는 지구온난화의 상징인 ‘꽁치’를 캔버스에 던져 넣기 시작했다. 최아숙 작가는 “인생의 여정에 획을 긋는 작업의 연속성을 부여하고 잭슨폴록의 표현주의 기법을 접목하여 경계와 경계를, 극과 극을 넘나드는 작업의 연속성에서 소우주에 내던져진 꽁치는 의도하지 않는 여백을 만들어 내고 빛과 희망을 다시 만들어 내었다. 캔버스 위에 단순히 보여지는 꽁치는 표상적일뿐 큰 소우주 심연의 바다 너머에 현상을 볼 줄 아는 지구인들이 되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 기간에는 최아숙 작가의 다양한 작품과 함께 자동차에 꽁치를 그리고 꽁치를 굽는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탄소배출의 상징인 자동차에 지구온난화의 경고를 담아 탄소중립의 메시지를 널리 알리겠다는 작가의 의지를 드러낸다.
2022-10-21 16:41:23요리 초보부터 베테랑 요리사까지 생선요리는 언제나 번거로운 존재다. 그런데 이제는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CU는 그 동안 신선도 유지, 조리 등의 어려움 때문에 상대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웠던 생선 등 바다 원재료를 활용한 도시락을 오는 24일 새롭게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과거 고등어구이를 메인 반찬으로 한 도시락을 선보인 적은 있었으나, 이번처럼 갈치, 꽁치, 오징어 등의 다양한 바다원재료를 활용한 도시락 제품은 처음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CU바다향가득 도시락'( 사진)은 국내산 신동진미(米)로 지은 흰쌀밥에 갈치구이, 꽁치조림, 오징어불고기, 청양멸치볶음 등으로 푸짐하게 구성했다. 담백하고 비린 맛이 적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고급생선 갈치를 토막 그대로 구운 갈치구이부터 매콤달콤한 밥도둑 꽁치무조림, 씹는 맛이 일품인 오징어불고기까지 건강한 집밥을 떠올릴 때 생각나는 메뉴들이다.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김준휘 MD는 "1인 가구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생선 등 바다 원재료를 활용한 요리는 신선도 유지, 번거로운 요리법 등으로 간편하게 즐기기 어려웠다"며 "현재 간편식 시장이 육류 중심으로 형성돼 있지만, 차별화된 맛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커가는 만큼 보다 다양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9-09-19 09:42:53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등이 북태평향 해역에서 어획량이 줄고 있는 꽁치 치어 보호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6월28일부터 7월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제4차 북태평양수산위원회(NPFC) 연례회의에서 꽁치의 어획물 폐기 금지와 치어보호를 위한 규정의 신설이 결정됐다고 9일 밝혔다. 북태평양수산위원회(North Pacific Fisheries Commission)는 참치류를 제외한 북태평양 수역의 꽁치, 오징어, 고등어 등 주요 수산자원의 보존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지난 2015년 9월에 설립된 국제수산기구로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캐나다, 미국, 러시아, 바누아투 등 8개국 활동 중이다. 꽁치는 북태평양 해역의 주요 어획 어종이나 최근 어획량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42만3790t가량 잡히던 꽁치는 지난해 26만4784t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북태평양수산위원회원국은 꽁치 자원보존과 남획 방지를 위한 규정을 신설을 합의했다. 꽁치 자원의 낭비를 막기 위해 상품성이 없는 꽁치를 선별하여 바다에 버리는 행위를 금지한다. 또한 어린 꽁치를 보호하기 위해 전체 꽁치 어획량 중 치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인 수역에서는 자발적으로 조업을 자제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일본은 지난해 이어 꽁치 어획쿼터제 도입과 함께 치어의 기준을 길이 27cm로 정할 것을 제안했다. 중국 등 일부 회원국들이 과학적 근거 부족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필요성에 대해 다수 회원국들이 동의하고 있는 만큼 향후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해수부는 내다봤다. 아울러 최근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는 돔류의 자원회복을 위해 조업국인 일본과 우리나라가 자발적인 보호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북방돗돔의 연간 어획량을 각각 500t, 200t으로 제한하도록 권고하고 치어 보호를 위해 그물코 크기를 일정 크기(130mm) 이상으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내년 8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문대연 북태평양수산위원회 사무국장의 연임도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문 사무국장은 내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4년간 사무국장 직을 수행하게 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8-07-08 19:41:45기후, 특히 수온의 변화로 우리나라 연근해 어종 어획량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어, 멸치 어획량은 늘고 명태, 꽁치 등은 줄었다. 이런 추세라면 우리 연근해에서 명태와 같은 차가운 바다 속에 사는 한류성 어종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기후(수온) 변화에 따른 주요 어종 어획량 변화'를 보면 1850년대부터 경제 및 인구성장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가 심화되면서 지난 100년 동안 세계 평균기온은 1.55도, 표층수온은 0.62도 상승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해역의 표층(바다 표면)수온은 최근 50년간 세계 평균 0.52도에 비해 최근 50년(1968~2017년)간 약 2.2배 높은 1.12도 올랐다. 동해 1.7도, 남해 1.4도, 서해 0.3도 등이다. 이 같은 수온 상승으로 1990년 이후 연근해 해역의 어획량은 고등어류, 멸치, 살오징어 등 따뜻한 해류의 난류성 어종이 증가하고 명태, 꽁치, 도루묵 등 한류성 어종은 감소했다. 통계청은 "세계적 이상기후 발생과 한반도 주변 해역의 표층수온 변화 등으로 인해 영양염류, 먹이생물 등 어장환경이 변화하면서 우리나라 연근해 해역의 주요 어종 어획량 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1970년과 2017년을 어종별로 비교해보면 고등어류는 3만8256t에서 11만5260t, 멸치는 5만4047t에서 21만943t, 살오징어는 7만2142t에서 8만7024t으로 각각 늘었다. 반면 한류성인 명태는 1만3418 t→ 1t, 꽁치는 2만5036t→ 1t 도루묵은 1만6110t→ 4965t 등으로 줄었다. 명태와 꽁치의 경우 우리 연근해에선 사실상 잡기 힘들다는 의미다. 어획량 감소는 온난화와 함께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도 영향을 미쳤다. 참조기, 살오징어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 어선은 북측의 동해해역과 한·일 공동수역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통계청은 "현재 추세로 수온 상승이 유지된다면 우리나라 연근해 해역에서 한류성 어종은 점차적으로 감소하고 난류성 및 아열대 어종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8-06-25 17:31:05기후, 특히 수온의 변화로 우리나라 연근해 어종 어획량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어, 멸치 어획량은 늘고 명태, 꽁치 등은 줄었다. 이런 추세라면 우리 연근해 에서 명태와 같은 차가운 바다 속에 사는 한류성 어종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기후(수온) 변화에 따른 주요 어종 어획량 변화’를 보면 1850년대부터 경제 및 인구성장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가 심화되면서 지난 100년 동안 세계 평균기온은 1.55℃, 표층수온은 0.62℃ 상승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해역의 표층(바다 표면)수온은 최근 50년간 세계 평균 0.52℃에 비해 최근 50년(1968~2017년)간 약 2.2배 높은 1.12℃로 올랐다. 동해는 동해 1.7℃, 남해 1.4℃, 서해 0.3℃ 등이다. 이 같은 수온 상승으로 1990년 이후 연근해 해역의 어획량은 고등어류, 멸치, 살오징어 등 따뜻한 해류의 난류성 어종이 증가하고 명태, 꽁치, 도루묵 등 한류성 어종은 감소했다. 통계청은 “세계적 이상기후 발생과 한반도 주변 해역의 표층수온 변화 등으로 인해 영양염류, 먹이생물 등 어장환경이 변화하면서 우리나라 연근해 해역의 주요 어종 어획량 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1970년과 2017년을 어종별로 비교해보면 고등어류는 3만8256t에서 11만5260t, 멸치는 5만4047t에서 21만943t, 살오징어는 7만2142t에서 8만7024t으로 각각 늘었다. 반면 한류성인 명태는 1만3418 t→ 1t, 꽁치는 2만5036t → 1t 도루묵은 1만6110t → 4965t 등으로 줄었다. 명태와 꽁치의 경우 우리 연근해에선 사실상 잡기 힘들다는 의미다. 우선 국민생선으로 불리는 고등어류는 주로 남해에서 잡혔지만 온난화 영향을 받아 어장이 동·서해 해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다만 고등어류는 최근 350g 이하 소형어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전갱이류는 고등어류와 함께 어획량이 늘고 있으며 멸치는 연근해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어종이 됐다. 그러나 명태는 1990년 이전 연간 어획량이 1만t이상이었다가 대부분 북태평양으로 이동하면서 2000년부터 급감했다. 멸치 역시 동해안 전역에서 잡혔지만 최근엔 강원, 경북지역 어획량이 줄고 있다. 어획량 감소는 온난화와 함께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도 영향을 미쳤다. 참조기, 살오징어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 어선은 북측의 동해해역과 한·일 공동수역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통계청은 “현재 추세로 수온 상승이 유지된다면 우리나라 연근해 해역에서 한류성 어종은 점차적으로 감소하고 난류성 및 아열대 어종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8-06-25 14:17:05꽁치는 단백질이 20%나 있어 다른 생선에 비해 높고 숙취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도 많이 들어있다.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장내 출혈을 막는 비타민K와 빈혈을 치료하는 비타민 B12, 항암작용과 야맹증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 A도 소고기의 4배 정도 많다. 칼슘은 무려 12배나 들어있다. 이 때문에 옛날부터 '꽁치가 나면 신경통이 들어간다'라는 말도 있다. 특히 꽁치는 통조림으로 뼈까지 먹을 수 있어 골다공증과 성장기 어린이에 도움이 된다. 한류성 어종인 꽁치는 등 푸른 생선으로 DHA가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 좋고 항산화 작용으로 젊음을 유지시키는 비타민 E와 셀레늄이 풍부하다. 꽁치는 산성이 강하므로 알칼리성 식품인 채소와 함께 섭취하도록 한다. 또 알레르기성 체질이거나 설사가 잦은 경우에는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12-07 20:33:13일본이 자국에 편중된 북태평양 '꽁치 어획 쿼터제'를 제안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관련 국가들로 부터 반발을 샀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일본 삿포로에서 '북태평양수산위원회(NPFC)' 제3차 연례회의 논의가 열렸다. NPFC는 참치류를 제외한 북태평양 수역의 꽁치, 오징어, 고등어 등 주요 수산자원의 보존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2015년 9월 설립된 국제수산기구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캐나다, 미국, 러시아, 바누아투 등 8개국이 가입돼 있다. 이번 회의에서 일본은 '꽁치 어획쿼터제'를 제안했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러시아, 바누아투 등 회원국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일본은 전체 꽁치 어획 쿼터량 56만t 중 약 43%를 자신들에게 편중시키면서 회원국들의 반발을 샀다. 회원국들은 어획쿼터 배정의 불합리성 외에도 다른 회원국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제안한 점, 북태평양에서 자원 감소가 심각한 돔류가 아닌 자원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꽁치에 대한 어획한도량을 설정한 점 등을 들었다. 회원국들은 꽁치 어획쿼터량과 관련, 내년 7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4차 연례회의에서 재논의하기로 함에 따라 향후 꽁치 자원보존에 대한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회의에서 북태평양 수역의 주요 조업 어종인 꽁치의 자원 보존 및 남획 방지를 위해 선박 척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향후 1면간 과거의 최대 조업 척수를 넘지 않는 수준으로 동결된다. 고등어에 대한 선박 척수도 동결시키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NPFC 사무국장으로 문대연 박사를 배출하는 등 기구 내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해당 수역에서는 15척의 우리나라 어선들이 꽁치와 돔류 등을 조업해 지난해 약 1만t의 어획고를 올렸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7-07-18 10:3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