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깨끗한나라가 G마켓∙옥션이 주최하는 전 국민 쇼핑 대축제 '빅스마일데이'에 단독 전용관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오는 1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깨끗한나라 대표 브랜드 제품을 기본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G마켓∙옥션 빅스마일데이 전용 쿠폰과 깨끗한나라 브랜드 중복 쿠폰을 함께 적용하면 총 최대 35%까지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 제품은 △화장지 '깨끗한나라' △생리대 '순수한면', '디어스킨' △아기 기저귀 '보솜이' △반려동물용품 '포포몽' △성인용 기저귀 '깨끗한나라 메디프렌즈' 등이다. 깨끗한나라는 순수 프리미엄 화장지 더클래스 30m 30롤 2팩 구매 시 메가커피 기프티콘을, 보솜이 액션핏∙메가드라이 기저귀 2박스 구매 시 펀앤플레이 물티슈를 각각 제공한다. 또한 순수한면 및 디어스킨 생리대 구매 시 디어스킨 에어쿨링 중형(4p), 순수한면 제로 중형(4p), 순수한면 제로 라이너(20p) 등 사은품도 증정한다. 깨끗한나라는 '플라워 패키지' 증정 이벤트도 준비했다. 행사 기간 깨끗한나라 제품을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200명에게 꽃다발을 무료로 배송해 준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G마켓∙옥션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고객 여러분께 풍성한 혜택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고객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플라워 패키지 이벤트까지 마련했으니 이번 빅스마일데이 프로모션을 통해 알뜰하고 특별한 쇼핑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07 08:39:18[파이낸셜뉴스] 지난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으로 돌아온 날 해바라기 꽃다발을 전달한 입주민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실세였던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모친인 배모씨로 확인됐다고 JTBC가 17일 보도했다. 아크로비스타 단지 내 윤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는 현수막도 배씨가 간부로 있는 아파트 동대표단이 준비한 걸로 파악됐다. 배씨는 "12기 동대표단 회장이 현수막과 꽃다발을 준비했고 꽃을 전달해 달라는 부탁만 들어준 것"이라는 입장을 JTBC에 밝혔다. 그러나 자택 입구 현수막에 '대통령 내외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담긴 현수막에는 '12기 입주자 동대표 일동'이라고 적혀있는데, 배씨는 12기 동대표단 감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오던 날 입주민 게시판에는 입주민 의사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내걸었다며 현수막을 철거하라는 항의 글들이 쏟아지기도 했다. 특히 현수막에 적힌 '12기 동대표'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2기 동대표 중 한 명은 "현수막을 보자마자 바로 항의했다"며 "12기 동대표 회장 정모 씨와 감사 배씨가 진행한 걸로 안다"고 했다. 결국 현수막은 하루도 안 돼 철거됐다. 김태효 1차장은 "어머니께 들은 바가 없어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 어머니는 윤 전 대통령과 개인적인 친분이 없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7 22:37:58[파이낸셜뉴스]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상품 전문관인 케이베뉴(K-Venue)를 통해 신선한 '생화 및 꽃다발'을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매월 엄선된 다양한 제철 생화 및 꽃다발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케이베뉴의 모든 생화 상품은 국내 농장 직송으로 유통 구조를 최소화하여 국내 소비자들은 고물가 시대에도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선한 생화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번 생화 및 꽃다발 판매를 기념하여 밸런타인데이와 졸업, 입학 시즌을 앞두고 풍성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7일까지 진행되는 'MD's Pick' 특별 기획전에서는 1만원 이내로 구매할 수 있는 제철 꽃으로 구성된 저렴한 가격의 정기배송 상품을 선보인다. 8일부터 14일까지는 밸런타인데이와 졸업식 시즌 타겟으로 최대 50% 할인된 생화 및 꽃다발 타임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기간 동안 봄의 전령사로 잘 알려진 프리지아 20줄기를 타임딜 특가로 6900원에 판매하는 한정수량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 밖에 알리익스프레스가 케이베뉴에서 1000억원 상당의 쇼핑 보조금을 지원하는 '1000억 페스타'에 참여 중인 제품들을 통해 8000원대의 제철 튤립과 1만원대의 생화 꽃다발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상시 판매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2-03 09:17:11[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유튜버 조민 씨가 결혼 후 첫 생일에 시어머니로부터 깜짝 이벤트를 받은 소식을 전했다. 조 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구독자와의 고민상담 라이브를 진행하며 생일에 시어머니가 음식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시어머니가 해주신 소고기 미역국이 너무 맛있었다. 생일 당일 잠에서 깨 주방으로 갔더니 꽃다발이 있더라. ‘남편이 언제 이런 꽃다발을?’이라고 생각하면서 감동 받을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꽃다발 옆에 편지가 있어 열어보니 시어머니였다”며 “시어머니께서 ‘우리 가족이 된 걸 환영한다. 생일 축하한다’고 써놓으셨다”고 전했다. 이어 “‘어떻게 시어머니께서 우리 집 주방 테이블에 이걸 놓으셨지’하고 남편을 깨우자 어머님이 새벽에 우리 집에 오셨는데 남편에게 ‘절대 민이 깨우지 말고, 꽃이랑 편지는 테이블에 올려놓고, 음식은 냉장고에 넣어 놔라. 민이 절대 깨우지 말라’고 말하며 가셨다”고 했다. 조 씨는 “어머님이 오실 걸 알았으면 당연히 나가서 인사도 드리고 했을 텐데 너무 감동이었다”면서 “결혼 후 처음 맞는 생일이었는데 너무 깜짝 놀랐다. 진짜 저를 가족으로 생각해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양가 부모님께 더욱 잘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말을 하다 보니 약간 자랑같다. 죄송하다”며 양가에 대한 애정으로 수줍게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10 10:34:52[파이낸셜뉴스]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선수 허웅(31)이 공갈·협박 등의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를 고소하며 양측이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A씨 측이 금전 요구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4일 MBN에 따르면 A씨 측은 금전 요구와 관련해 "3억원 요구는 연인과의 다툼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며 "이후에도 함께 여행을 가고 꽃다발 선물까지 받았다"고 정면 반박했다. 앞서 허웅 측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허웅 측이 제출한 고소장에는 'A씨가 2021년 5월29일과 2021년 5월31일 3억원을 요구했으며,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지난 2021년 6월14일 허웅이 보낸 것이라며 '항상 내가 옆에 있으니 웃으면서 행복하게 지내자 We are the one(우리는 하나)'라고 적힌 카드와 꽃다발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고소장에 적시된 두 차례의 공갈로 허웅이 고통받았다면 이후 여행을 가거나 꽃을 선물하는 게 상식적인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A씨 측은 2021년 7월10일 허씨와 A씨가 서울 모 호텔에서 찍은 사진도 공개하며 "금전 요구는 두 번의 인공임신중절을 한 것에 대한 허웅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연인들의 다툼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주장했다. A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MBN을 통해 "A씨가 허웅에게 금전을 취할 목적으로 긴 시간 동안 협박을 해 온 것인지 아니면 허웅이 다른 의도를 가지고 고소를 한 것인지 잘 판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낙태를 두 차례나 해야 했던 A씨가 결혼도 거절당하자 느꼈던 참담함에 더해 이제는 케타민 투약, 유흥업소 직원이라는 허위 사실까지 유포돼 더욱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허웅 측은 "최근까지도 A씨의 금전 요구가 있어 왔다"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표명했다. 앞서 허웅 측은 지난달 29일 "현재 상대방(A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이라며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4 13:44:24KT는 지난 25일 만 34세 이하 청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특별한 멤버십 혜택인 ‘Y포차’ 프로모션 혜택의 하나로 서울 종로구 플라워카페 ‘테라스 꾸까’에서 꽃다발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Y포차는 KT의 청년층 전용 브랜드인 ‘Y’ 고객이 1포인트 차감만으로 취향에 맞는 혜택을 고를 수 있는 프로모션으로, 이번 ‘꾸까’ 플라워 클래스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하기 좋은 꽃다발 만들기 수업으로 진행됐다.. KT 멤버십 Y포차를 통해 꾸까 플라워 클래스 이벤트에 당첨된 30명의 고객은 엄마, 친구, 연인 등 각자의 동반인과 함께 수업에 참여했다. 봄에만 만날 수 있는 작약 등 제철꽃을 이용한 핸드타이드(꽃다발)를 만들어보는 수업으로, 참가자들은 꽃다발뿐 아니라 소중한 사람과의 특별한 경험을 선물 받았다. 꾸까는 2014년에 오픈한 꽃 정기 구독 서비스로, 현재 전국 9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누적 1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꾸까와의 멤버십 제휴를 통해 VVIP 고객에겐 매 월 1회 무료 꽃다발을 배송 받아볼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 등급 고객에겐 최대 1만원까지 적용 가능한 10%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고 있다. KT의 만 34세 이하 멤버십 고객들은 ‘Y포차’를 통해 매달 취향 저격 클래스와 굿즈, 인기 제휴 브랜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음달에는 Y포차 이벤트로 캐리커처 드로잉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내달 5일부터 11일까지 모집한다. KT 고객경험혁신본부 이병무 본부장은 “KT는 MZ 고객을 대상으로 취미 및 자기계발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형 클래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KT 멤버십 Y포차 프로모션을 통해 청년 고객들이 KT에 대한 기대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26 10:13:1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당선자 사무실에 깜짝 손님이 찾아왔다. 윤 당선자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예상치 못한 손님이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 지역구 사무실로 오셨다"고 밝혔다. 손님은 이번 총선 기간 서울 구로을에서 경쟁했던 국민의힘 태영호 후보였다. 윤 당선자는 "출근길 주민 인사를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와 전화기를 들어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었다"면서 "다른 무엇보다 우선, 태 후보님께 위로 전화를 해야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차례 엇갈린 뒤 연결된 통화 끝에 태 후보님이 선뜻 저희 사무실로 오시겠다고 하셨다"며 "제가 가는 게 도리인 것 같아서 제가 먼저 가겠다 했지만 한사코 태 후보님이 '지금 가겠다'면서 찾아오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서로 여야가 싸우고 충돌하더라도 지역 현안은 힘을 합치는 게 맞다"며 "중앙 정치에서의 건강한 대립과 논쟁은 정치를 발전시키나 지역 현안은 여야 입장이 따로 있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런 정치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곧 저도 작은 선물을 들고 '손님'으로, 지역 현안을 위해 협력할 동료로 후보님께 찾아가 뵙겠다"고 예고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2 14:24:52[파이낸셜뉴스] 새벽 시간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24시간 오픈 꽃집에서 새벽에 돈을 내지 않고 꽃다발만 들고 사라진 할아버지가 3시간 뒤 다시 돌아왔다는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경남 진주시의 한 꽃집은 SNS에 "새벽 무인 매장에 모자 쓴 할아버지께서 결제도 없이 그냥 꽃다발을 가져가셨다"며 글을 올렸다. 지난 4일 오전 6시 경남 진주시의 한 꽃가게에 오렌지색 점퍼를 입은 할아버지가 들어와 꽃다발을 집어 들고 계산을 하지 않은 채 나갔다. 3시간 뒤인 오전 9시 할아버지는 다시 가게를 찾아와 “새벽에 꽃을 가져가 그 값을 치르러 왔다”며 현금 3만원을 내밀었다. 점주에 따르면 할아버지는 “할머니 생일이라 꽃을 주고 싶었는데 새벽에 꽃을 살 수 있어서 고마웠다”며 “꽃도 너무 예쁘고 이런 시스템이 너무 좋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고 한다. 해당 꽃집은 24시간 유·무인으로 운영되며, 직원이 없는 시간엔 키오스크로 결제하게 돼 있다. 할아버지는 꽃집에 설치된 키오스크로 결제하는 방법을 몰라 꽃다발을 그냥 가져간 뒤 다시 돌아와 현금을 건넨 것이다. 점주는 “누구나 꽃이 필요한 순간에 꽃이 있었으면 해서 만든 공간”이라며 “어르신들은 키오스크 사용을 어려워해서 계좌이체나 제로페이도 가능하다고 적어놨지만, 그 또한 힘들어하셔서 전화가 많이 온다. 간혹 포기하고 가시는 분들도 있다”고 했다. 점주는 “할아버지는 꽃이 너무 예뻐서 아내께 꼭 주고 싶으셨다고, 본의 아니게 돈도 안 내고 가져갔다고 죄송하다고 하셨다”면서 “저희가 없어진 꽃다발 보고 놀랄까 봐 직원 출근과 동시에 달려오셨다고 했는데 어찌나 감동이던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감사하다. 할아버지 다음에 또 부담 없이 찾아와달라. 더 예쁜 꽃다발 많이 만들어두겠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2 05:42:29[파이낸셜뉴스] 꽃집에 선물용을 주문했다가 빨간 스프레이로 칠한 꽃다발을 받은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꽃 없다고 새빨갛게 스프레이 칠해준 꽃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공익을 위해 저와 같은 일을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 올린다"고 운을 뗐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서울의 한 꽃집에서 선물용 꽃다발을 예약했다. 호접란을 메인 꽃으로 해 나머지는 붉은 계열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15만 원을 선입금했다. 이후 꽃다발을 받은 A씨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는 "일단 호접란이 전혀 메인 같지 않았고 빨간색 꽃이 시장에 없었다고 다른 색 꽃 위에 빨간 스프레이를 덧칠해줬다"며 "염색 상태도 고르지 않고 스프레이 향이 너무 심해서 꽃향기가 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가게 측은 "꽃시장에서 보내준 호접란 상태가 이렇다. 원래는 사 오는데 토요일이라 시장에서 보내주는 대로 받았다. 꽃시장에서 빨간 꽃들 있다고 했고, 보내줄 줄 알았는데 나중에 없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A씨는 "미리 (스프레이로) 염색한다고 협의하거나 꽃이 없어서 다른 꽃으로 진행한다고 물어보실 수는 없었냐"고 따졌다. 그러자 가게 측은 "그런 걸 미리 협의하지 않는다. 붉게 해달라고 하셔서 맞춰드렸고, 지금까지 염색 관련 항의는 한 번도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주문할 때 요청한 색깔을 맞춰드리는데 100% 자연으로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 염색할 수도 있고 이미 염색된 상품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며 "가지와 이파리는 주문할 때 호접란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붉은색이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염색 향과 염색이 균일하지 않은 건 보관 장소의 통풍 등 환경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기계가 아닌 사람 손으로 진행돼서 모든 꽃이 균일함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염색 정도가 불균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상품이 고객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유감"이라고 전했다. A씨는 "만약 호접란 빼고 나머지를 다 스프레이로 칠한다고 했으면 주문 취소했을 것"이라며 "결국 선물은 드리지 못했다. 환불을 요구했는데 가게는 '염색 여부를 일일이 고객한테 확인하지 않는다'면서 거부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꽃다발 예약할 때 이렇게 화학 물질 냄새 가득한 결과물을 예상하지 못했다. 고객이 붉게 연출해달라고 해도 그게 라카 같은 스프레이 칠이어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어이없어했다. 함께 공개된 꽃다발 사진에 누리꾼들은 "꽃다발에 스프레이라니.. 그럴 바에야 조화를 사지 왜 생화를 사냐", "저렇게 준비해주고 15만 원? 너무했다", "이건 사기죄로 신고할 수 있는 수준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3 11:17:06[파이낸셜뉴스] 충남 천안에서 학교폭력 피해 유서를 남기고 숨진 고 김상연군(18)을 추모하려고 시민들이 놓아둔 꽃다발이 폐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학교 측은 "소속 경비원이 모르고 버린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별도의 추모 공간도 없이 놓아둔 국화꽃마저 치워버리면서 사건을 덮기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30일 오전 천안지역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추모 꽃 쓰레기통 글 보고 화가 나서 학교에 전화했다', '김군을 추모하기 위해 학교 경비실 앞에 둔 국화꽃이 사라졌다' 등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박스에 담긴 꽃다발이 쓰레기봉투 등과 함께 놓인 모습이 담겼다. 한 누리꾼은 "버려진 꽃은 제가 어제 아이들과 추모하고 놓은 것이고 썩은 것 하나 없이 멀쩡했다"라며 "왜 이 꽃을 쓰레기 처리하려고 치운거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누리꾼들은 "오늘이 김 군의 생일이라던데 어떻게 이럴 수 있냐", "학교 측이 버린 것이냐", "비가 와서 국화에 우산을 씌워놨는데 이것마저 다 버린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했고 일부 학교측에 전화해 항의하기도 했다. 이후 학교 측은 "일주일 간 병가를 내 김군의 소식을 알지 못한 경비원이 모르고 버린 것"이라며 "버려진 꽃을 발견한 직원이 정원수 앞에 다시 가져다 놓았다"라고 해명했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날 출근한 학교 지킴이(경비원) 경비실 근처에 놓인 꽃을 보고 쓰레기인 줄 착각하고 버린 것 같다"라며 "학교 측은 지난 22일 김 군 사망 관련 아침 방송을 통해 애도식을 가졌고, 학교 일정 등도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고 김상연군은 지난 11일 천안시 동남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김 군의 가방에는 3년간 학교에서 언어폭력 및 따돌림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와 수첩이 발견됐다. 김군 부모는 학교폭력 가해자로 수첩에 명시돼 있는 학생 7명과 3학년 담임교사를 경찰에 고소했고 현재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학교와 교육지원청은 31일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고 진상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5-30 20: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