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서 '상추', '아몬드', '벌꿀'이 나왔다. 꿀벌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함을 지적하기 위해서다. 지난 11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추, 벌꿀, 아몬드 등을 들어 보였다. 그는 아몬드가 든 통을 흔들면서 “세 가지 공통점이 무엇인가”라고 물은 뒤 “꿀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꿀벌은) 채소, 과일, 식물 수분작용 역할을 하는 수분 매개자"라며 “꿀벌 집단 폐사 보도를 접한적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꿀벌의 경우 월동 과정에 피해를 많이 보고 있다고 알고 있다”며 “여름철 응애로 인해 폐사가 많다. 우수 품종을 증식해서 공급하는 게 필요하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농촌진흥청이 꿀벌 폐사 원인에 대한 연구가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유럽 등에서는 10년 전부터 국가 차원 연구개발(R&D) 투자를 시작했고 일본도 2013년부터 대응하고 있다”며 “하지만 농촌진흥청은 2023년 대응을 시작하고 연구용역은 2018년 1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양봉협회에 따르면 벌통 153만7000개 중 61%인 94만4000여개 벌통이 망가졌는데, 한 통에 1만5000~2만 마리가 산다”며 “어림잡아 141억~188억마리가 폐사했다”고 말했다. 권 청장은 “꿀벌에 대한 사육 기반을 강화하고 우수 품종을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수 품종에 대한 증식장을 5개소를 현재 건설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항성 품종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이 (다른 나라에 비해) 좀 느리다”며 “현재 진행하는 증식장 5개도 조기에 완공하는 과정이 필요가 있다. 농가들이 어려워하는 꿀벌 응애를 찾는 디지털 장치도 연구개발 중이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11 17:47:49[파이낸셜뉴스]산에서 꿀벌을 키우는 양봉업자도 농업경영정보(농업경영체) 등록이 가능해졌다. 10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농업경영정보 등록기준의 세부 내용 및 운용 규정’을 제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간 농업경영정보 등록기준은 ‘농업인 확인서 발급규정’을 준용해 행정지침으로 운영했으나 법적 근거가 미흡해 현장에서 민원 처리와 업무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농업경영정보 등록기준’ 근거가 마련됐다. 이번 기준 마련으로 양봉업 등록기준이 개선됐다. 그간 임야에서 양봉업을 하면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 농지뿐만 아니라 임야에서 양봉업을 하는 농업인도 등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대통령실 국민제안을 통해 정책화 과제’로 추진된 사항이다. 또 최근 늘어나는 수직농장은 농지가 아닌 곳에 설치되면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할 수 없었으나 수직농장에 대한 등록기준을 신설했다. 농지가 아닌 토지에서 수직농장을 경영하는 농업인도 정책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농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하려는 농업인이 자기의 계산과 책임으로 운영하는 등 실제 경작과 독립영농 확인을 강화하기 위해 등록기준 중 면적이 1000㎡ 미만이거나 면적 기준이 없는 경우에는 직접 생산한 농산물의 연간 판매액 120만원 이상을 증명하도록 개선했다. 농관원 박성우 원장은 “농업경영정보 등록은 농업 정책의 수립·집행과정에서 핵심이 되므로 이번 고시 시행을 통해 농업인의 불편사항을 개선했다”며 “농업경영정보의 등록과정을 체계화하고 등록정보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여 농업정책의 효과성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10 10:19:20DL이앤씨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을 위해 국내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해 운영했다고 9월 30일 밝혔다.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한 것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이다.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70% 이상이 꿀벌의 수분 활동을 통해 생산되지만 지구온난화와 살충제 오염, 도시화 등에 따라 최근 전 세계적으로 꿀벌 개체수가 급감했다. DL이앤씨는 지난 5월 수도권의 한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현장 직원들은 양봉용 모자와 작업복을 착용하고 벌집을 주기적으로 점검했다. 약 4개월간 도심 양봉장을 운영한 DL이앤씨 현장직원들은 이달 초 약 11㎏의 자연 벌꿀을 직접 채밀(꿀 뜨기)했다. 이렇게 모은 꿀은 현장근로자의 건강을 위해 시원한 꿀물로 만들어 전달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9-30 18:26:28[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을 위해 국내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해 운영했다고 9월 30일 밝혔다.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한 것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이다.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70% 이상이 꿀벌의 수분 활동을 통해 생산되만 지구온난화와 살충제 오염, 도시화 등에 따라 최근 전 세계적으로 꿀벌 개체수가 급감했다. DL이앤씨는 지난 5월 수도권의 한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현장 직원들은 양봉용 모자와 작업복을 착용하고 벌집을 주기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DL이앤씨는 전 현장 직원의 환경 보호 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여왕벌 ‘봉순이’ 캐릭터를 제작하기도 했다. 약 4개월간 도심 양봉장을 운영한 DL이앤씨 현장 직원들은 이달 초 약 11㎏의 자연 벌꿀을 직접 채밀(꿀 뜨기)했다. 이렇게 모은 꿀은 현장 근로자의 건강을 위해 시원한 꿀물로 만들어 전달됐다. DL이앤씨는 올해 처음 시범 운영한 공사 현장 내 도심 양봉장을 다른 현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ESG 경영 강화를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9-30 10:22:35[파이낸셜뉴스]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내추럴 스킨케어 브랜드 버츠비가 친환경 실천 목표를 2025년까지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30일 버츠비는 설립 40주년을 맞아 친환경 가치가 단순히 선언에만 머무르지 않도록 모든 패키지에 재활용·재사용·생분해 가능한 소재만을 사용하고, 2025년까지 버진 플라스틱 생산 33% 절감, 가상전력구매합의에 따라 100% 재사용 전력 활용 등을 약속했다. 자연이 가진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오래도록 보존하겠다는 의지다. 버츠비는 브랜드명부터 '버트의 꿀벌들'(Burt's Bees)이라는 뜻으로, 1984년 미국의 양봉업자 버트 샤비츠와 그의 연인이던 록산느 큄비가 설립했다. 양봉을 통해 얻은 꿀과 비즈왁스 등의 천연 재료로 립밤 등 제품을 선보이며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 버츠비는 1994년 본격적인 내추럴 뷰티 앤 퍼스널 케어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1999년부터는 유럽과 북미 등지와 홍콩, 대만 등 아시아까지 진출하며 세계로 진출했다. 국내에 소개된 건 2009년이다. 노란색 베이스 립밤 말고도, 2011년 6종류 꽃에서 영감을 얻은 틴티드 립밤, 2022년 '병풀' 성분을 담은 레스큐 오인트먼트 시카 라인을 선보이며 대표적인 내추럴 스킨케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버츠비는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공생하는 '양봉'의 정신이 브랜드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일단 제품의 주원료 자체를 꿀과 비즈왁스 등 벌에서 얻는다. 버츠비의 모든 제품은 95% 이상 자연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지며 대표상품인 립밤, 컬러립밤, 멀티밤 등의 제형은 100% 자연유래 성분이다. 파라벤 7종, SLS계계면활성제, 광물성 추출물을 포함한 화학성분 일체의 사용을 지양한다. 포장재에서도 고민을 멈추지 않는다. 2022년 기준 버츠비는 포장에 있어 재활용 소재 사용율을 평균 60%까지 끌어올리고, 버진 플라스틱(재활용된 물질 없이 원유나 천연가스를 사용해 직접 생산되는 플라스틱) 생산은 13% 줄이는 데 성공했다. 2023년 하반기에 출시한 버츠비 시어 라인 제품들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시어버터를 생산하는 여성들의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공정무역을 통해 수급한 시어버터로 만들었다. 또한 원료 산지 커뮤니티 내의 여성 및 어린이 인권 신장뿐 아니라, 식수 확보·생물다양성 보존 문제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30 08:21:51[파이낸셜뉴스] HS효성그룹의 효성첨단소재는 7월 30일 울산시 울주군, 국립생태원과 함께 울산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에 멸종위기 밀원생태학습정원을 조성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밀원생태학습정원은 최근 급격한 기후 변화, 무분별한 농약 사용 등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꿀벌을 살리기 위한 밀원식물로 꾸며졌다. 밀원식물은 꿀벌의 먹이가 되는 꽃꿀과 꽃가루를 제공하는 식물이다. 이번 사업으로 멸종위기종 식물을 활용한 정원 조성을 통해 꿀벌의 먹이를 늘림으로써 생태계 균형 유지 및 멸종위기종 보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조성된 정원을 활용하여 영속농업의 지속가능한 정원 조성 기법을 학습하고, 야외 체험학습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 및 생태교육 강사를 양성할 예정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31 09:17:40【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여름철 꿀벌 응애(진드기) 번식 시기를 맞아 양봉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중 방제 기간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방제 기간은 7월 29일부터 8월 12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약 3000호 양봉농가가 대상이다. 도는 천연성분이나 물리적 방제 방법을 우선 고려하고, 양봉용 동물용 의약품으로 허가된 성분과 제품을 선택해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응애에 저항성이 있는 성분(플루발리네이트)은 제외하도록 했다. 꿀벌 폐사 원인 가운데 하나인 꿀벌 응애는 각종 질병과 바이러스를 옮겨 양봉산물 생산성 저하는 물론, 꿀벌 응애는 꿀벌 애벌레와 성충에 직접적인 피해를 일으켜 실제로 최근 몇 년간 꿀벌 폐사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여름철은 꿀벌 응애의 번식이 활발한 시기로 적기 방제를 하지 않으면 양봉농가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도는 방제 기간 양봉농가에 올바른 응애 방제법과 약품 선택 방법에 대한 홍보와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경묵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꿀벌 응애 방제는 양봉산업의 미래를 지키는 중요한 일이다. 철저한 방제 활동을 통해 꿀벌을 보호하고, 건강한 양봉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6일 도내 150여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겨울철 꿀벌 집단 폐사 예방을 위한 사양 및 질병관리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29 09:27:0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제2호 민간정원으로 전국 유일의 곤충 주제 민간정원인 '꿀벌정원'이 등록됐다. 광주광역시는 최근 광산구 동곡동 동곡로에 위치한 '꿀벌정원'을 제2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민간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정원 종류 중 하나로,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해 운영하는 정원이다. 지난 2015년 국내 첫 등록을 시작으로 2023년 말 현재 전국 총 131개의 민간정원이 등록돼 있다. 광주시에선 2023년 3월 제1호 민간정원 '휴심정' 이후 이번이 두 번째 등록이다. 꿀벌을 주제로 조성된 '꿀벌정원'은 앞서 지난 5월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사전인증제도 검토를 거쳐 광주시에 등록 신청을 했다. 이후 광주시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 위원들의 현장심사를 거쳐 지난 5일 제2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 '꿀벌정원'은 총 1만6348㎡ 면적에 키큰나무 47종, 키작은나무 35종, 만경목 4종 등 수목 86종과 초화류 95종 등 약 160만본이 식재돼 있다. '꿀벌정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벌과 나비들이 좋아하는 밀원식물로 채워져 있다. '꿀벌정원'은 △로열 하이브 △에코 하이브 △스위트 하이브 △블라썸 하이브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로열 하이브(Royal Hive Zone) 정원'은 '꿀벌정원'의 후원(後園)으로 평지보다 높게 언덕 형태로 조성됐으며, 연못·계류 등의 수공간을 배치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에코 하이브(Eco Hive Zone) 정원'은 벌꿀의 생애, 벌꿀의 소통 방법 등 생태학습이 가능한 공간이다. 55년간 양봉업에 종사한 정원주의 꿀벌에 대한 노하우가 스며든 공간으로, 아이와 함께 꿀벌의 생태를 감상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학습하기에 효율적인 동선으로 구성됐다. '스위트 하이브(Sweet Hive Zone) 정원'은 카페와 어우러진 유럽형 자연풍경식 정원양식에 기반한 이국적인 시설물의 풍경을 엿볼 수 있다. '블라썸 하이브(Blossom Hive Zone) 정원'은 밀원수종을 중심으로 꿀벌들이 꿀을 찾아 활발하게 활동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정강욱 광주시 녹지정책과장은 "광주시 제2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한 '꿀벌정원'은 전국 유일의 곤충 주제 민간정원이다"면서 "일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주제의 민간정원을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도록 발굴하고 등록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07 10:49:39농림축산검역본부가 17일 국립생물자원관에서 5개 부처와 함께 꿀벌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참여 부처는 '기상이변 대응 꿀벌 보호 및 생태계 보전 다부처 공동연구사업'의 원활한 운영과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지구 온난화와 환경변화로 인한 꿀벌 서식지와 개체수가 감소하며 정부는 지난해 3월 2일,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 연구를 위해 기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역할을 국립생물자원관으로 이전했다. 검역본부는 관련 부처와 협력해 이상기온에 따른 꿀벌의 신종 질병진단 및 제어기술을 개발하고, 응애 및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꿀벌 수명과 행동 영향 분석, 기후변화 및 중독 노출에 따른 꿀벌 대사체 비교 분석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새롭게 참여하는 국립생물자원관은 기후변화 대응 인벤토리 구축 및 화분매개 생태계서비스 평가기술 등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립농업과학원은 꿀벌 강건성을 위한 스마트 관리기술 및 영양 분석, 꿀벌 해충 관리, 벌꿀 생산모델 개발, 밀원별 양봉산물의 특성과 가치평가 등을 수행한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꿀벌 보호를 위한 정부부처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각 부처가 지닌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꿀벌 분야 현안 해결에 공동으로 대응함으로써, 양봉산업 보호와 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6-17 18:28:45[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18일 국립생물자원관에서 5개 부처와 함께 꿀벌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참여 부처는 ‘기상이변 대응 꿀벌 보호 및 생태계 보전 다부처 공동연구사업’의 원활한 운영과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지구 온난화와 환경변화로 인한 꿀벌 서식지와 개체수가 감소하며 정부는 지난해 3월 2일,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 연구를 위해 기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역할을 국립생물자원관으로 이전했다. 검역본부는 관련 부처와 협력해 이상기온에 따른 꿀벌의 신종 질병진단 및 제어기술을 개발하고, 응애 및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꿀벌 수명과 행동 영향 분석, 기후변화 및 중독 노출에 따른 꿀벌 대사체 비교 분석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새롭게 참여하는 국립생물자원관은 기후변화 대응 인벤토리 구축 및 화분매개 생태계서비스 평가기술 등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립농업과학원은 꿀벌 강건성을 위한 스마트 관리기술 및 영양 분석, 꿀벌 해충 관리, 벌꿀 생산모델 개발, 밀원별 양봉산물의 특성과 가치평가 등을 수행한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꿀벌 보호를 위한 정부부처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각 부처가 지닌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꿀벌 분야 현안 해결에 공동으로 대응함으로써, 양봉산업 보호와 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6-17 10: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