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과 기업이 세계 최초 디지털 나노 분광센서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센서는 크기가 5x5x3㎜ 수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분광센서다. 340~1010㎚ 파장을 한 개의 센서로 구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로, 경쟁 기술대비 최소 두세대 앞선 기술 및 제품이다. 나노종합기술원은 ㈜나노람다코리아와 공동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디지털 나노 방식 분광센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분광분석기는 물체에서 흡수 반사되는 가시광선을 분석해 물질의 성분과 농도를 측정하는 아날로그 방식의 장비다. 우주, 제약, 화학, 전자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매우 고가이며 크기가 커 일상생활에는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분광센서는 초소형 분광분석기로, 최근 건강, 음식, 환경 분야 등 대형시장 응용분야에서 초소형 및 저가 분광센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럽, 미국 등 광학분야 선진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나노람다는 이번에 개발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제광전자공학회(SPIE) '프리즘 어워즈' 스마트 센싱부문에서 한국기업 최초로 수상했다. 나노종합기술원과 나노람다는 기술원의 8인치 반도체 테스트베드와 공정기술을 활용한 '초소형 디지털나노 분광센서'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2017년 초기제품을 개발하고, 2019년~ 2020년 신제품 분광센서와 응용제품 출시했다. 현재, 공정기술 안정화와 제품성능 향상 등을 통해 제품개발과 시장개척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 전 세계 약 300여개 고객들이 나노람다의 디지털 나노분광센서를 이용한 응용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만기 기자
2021-03-22 17:37:24[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과 기업이 세계 최초 디지털 나노 분광센서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센서는 크기가 5x5x3㎜ 수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분광센서다. 340~1010㎚ 파장을 한 개의 센서로 구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로, 경쟁 기술대비 최소 두세대 앞선 기술 및 제품이다. 나노종합기술원은 ㈜나노람다코리아와 공동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디지털 나노 방식 분광센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분광분석기는 물체에서 흡수 반사되는 가시광선을 분석해 물질의 성분과 농도를 측정하는 아날로그 방식의 장비다. 우주, 제약, 화학, 전자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매우 고가이며 크기가 커 일상생활에는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분광센서는 초소형 분광분석기로, 최근 건강, 음식, 환경 분야 등 대형시장 응용분야에서 초소형 및 저가 분광센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럽, 미국 등 광학분야 선진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나노람다는 이번에 개발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제광전자공학회(SPIE) '프리즘 어워즈' 스마트 센싱부문에서 한국기업 최초로 수상했다. 나노종합기술원과 나노람다는 기술원의 8인치 반도체 테스트베드와 공정기술을 활용한 '초소형 디지털나노 분광센서'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2017년 초기제품을 개발하고, 2019년~ 2020년 신제품 분광센서와 응용제품 출시했다. 현재, 공정기술 안정화와 제품성능 향상 등을 통해 제품개발과 시장개척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 전 세계 약 300여개 고객들이 나노람다의 디지털 나노분광센서를 이용한 응용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제품으로 대형 분광분석기의 성능을 갖추면서 모바일 웨어러블에 적용 가능할 정도로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나노람다 최병일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응용제품 개발완료 출시가 본격화되고 있어 올해부터 양산제품의 매출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2023년 매출 200억원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나노종기원의 신규 구축장비, 불화아르곤 노광장비를 활용한 차세대 제품개발과 시제품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3-22 09:34:15【 방콕(태국)=김학재 기자】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면서 동남아시장이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남아는 정보통신기술(ICT) 한류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져 국내 기업들이 진출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한류 스타트업들은 독특한 콘텐츠와 기술력으로 무장해 동남아시장에서 한류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泰, 한국 스타트업 관심 22일 업계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저성장 등 '중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모델로 한국의 스타트업 육성과 같은 창조경제를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말 태국 경제부총리를 수석대표로 한 경제사절단이 방한했고 4월 말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스타트업 태국 2016' 행사에 초청돼 국내 스타트업들을 소개했다.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최양희 장관에게 "한국은 ICT, 혁신, 교육 등 많은 분야에서 태국이 배워야 할 국가"라며 "태국 경제의 성장을 위해 한국의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타트업 태국 2016'에 보안플랫폼 '에버스핀', 플라스마 멸균 패키징 기업 '플라즈맵', 초소형 나노분광센서 기술을 갖춘 '라노람다 코리아', 콘텐츠 기업 '크리에티브 밤' 등 4개 국내 스타트업이 참가해 태국 시장 정보를 수집하고 진출 환경을 파악한 데 이어 현지 벤처캐피털(VC)들과의 투자상담도 활발히 이뤄졌다. ■동남아 진출 스타트업 증가세 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 진출하는 스타트업이 많아지면서 한국의 콘텐츠와 기술력을 전파할 수단이 다양해지고 있다. 넥슨 지주사인 NXC의 사내 인큐베이팅팀으로 출발해 독립한 스타트업 캐치잇플레이는 모바일 영어학습 애플리케이션(앱) '캐치잇 잉글리시'를 베트남에 배급했다. 캐치잇 잉글리시의 베트남 퍼블리셔(배급사) VTC온라인은 베트남 정보통신부 산하 국영기업의 자회사로 카트라이더, 크로스 파이어 등 한국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베트남에 선보인 바 있다. 옐로모바일의 옐로디지털마케팅(YDM)그룹사인 옐로스토리는 리뷰 등을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을 브랜드화시킨 '레뷰'를 태국 현지에서 서비스한다. 모바일이 활성화되고 있는 태국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마케팅 시장은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VC들과 국내 투자자들을 연결시켜주기 위한 자리도 마련됐다. 전자상거래와 핀테크, 온라인 교육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인도네시아 VC들은 현지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스타트업들이 많아지면서 제대로 된 투자처를 찾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인구와 모바일 인프라를 갖춘 동남아는 스타트업들엔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국내 스타트업들도 새로운 시도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6-06-22 18:30:11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지난달 27~30일 태국을 방문해 국내 창조경제 모델을 태국에 수출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최 장관이 지난달 28일 태국 방콕 퀸시리킷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타트업 태국 2016'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최대 경제정책인 '창조경제'가 수출상품으로 자리를 잡아아고 있다. 중동 브라질 등 이미 수출실적을 올린 창조경제가 이번에 본격 태국 수출길에 올랐다. 태국 정부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초청해 '창조경제'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또 미래부의 지원으로 국내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의 태국 현지 벤처캐피털(VC)과 투자상담도 활발히 스타트업들의 동남아 시장 진출의 물꼬도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양희 장관이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태국을 방문해 태국 쁘라윳 총리와 쏨킷 경제부총리 등 정부 관계자를 만나 창조경제 모델을 적극 전파했다고 5월 1일 밝혔다. 특히 한국연구개발특구 모델을 태국에 전수하기 위해 양국 간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태국, 저성장 극복 위해 '창조경제' 주목 최양희 장관의 이번 태국 방문은 태국 과학기술부가 주관한 '스타트업 태국 2016' 행사에 최 장관을 공식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최근 태국정부는 저성장 등 '중진국의 함정'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의 창조경제 모델을 주목하고 있다. 최 장관은 행사에서 '창조경제: 한국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플랫폼'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으며, 태국정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과 스타트업 육성정책, 창조경제 주요성과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 장관과 만난 쁘라윳 총리는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 혁신, 교육 등 많은 분야에서 태국이 배워야 할 국가이며, 태국경제의 성장을 위해 한국이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창업생태계, 우주, 농업, 식품 등 많은 분야에서 양국이 비전을 공유하고 있으며, 태국의 성공을 위해 한국의 창조경제 경험을 공유하고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국내 스타트업, 태국 VC와 협력방안 논의 '스타트업 태국 2016' 행사에는 국내 4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미래부 지원으로 행사에 참가한 에버스핀(보안 플랫폼), 플라즈맵(의료기구 멸균기), 라노람다코리아(초소형 나노분광센서), 크리에이티브밤(키즈 앱) 등은 동남아 스타트업 관련 주요기관, 기업, 투자자 등과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특히 현지 VC를 대상으로 다수의 투자상담을 진행했는데, 향후 이들이 한국을 방문해 세부적인 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최양희 장관과 태국 과학기술부 장관은 태국 사이언스 파크에 한국연구개발특구 모델을 전수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특히 태국이 미래 전략산업 단지로 육성하려고 하는 식품 이노폴리스와 관련한 기업 연구개발(R&D) 센터와 연구기관을 방문해 양국간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최 장관은 "한국 스타트업 전략의 핵심은 중앙정부, 지방정부, 대기업 등이 협력해 전국에 골고루 창업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태국도 지역 특색과 산업 육성을 연계해 지방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양국 간 구체적인 협력 사업들이 본격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조경제'는 이미 대표적인 정책수출모델로 자리를 잡으면서 잇따라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4월 SK텔레콤과 사우디텔레콤(STC) 가 벤처 교류 프로그램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해 SK텔레콤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STC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삼성과 브라질 혁신기업협회(ANPROTEC)가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협력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6-05-01 17:23:56박근혜 정부의 최대 경제정책인 '창조경제'가 수출상품으로 자리를 잡아아고 있다. 중동 브라질 등 이미 수출실적을 올린 창조경제가 이번에 본격 태국 수출길에 올랐다. 태국 정부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초청해 '창조경제'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또 미래부의 지원으로 국내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의 태국 현지 벤처캐피털(VC)과 투자상담도 활발히 스타트업들의 동남아 시장 진출의 물꼬도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양희 장관이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태국을 방문해 태국 쁘라윳 총리와 쏨킷 경제부총리 등 정부 관계자를 만나 창조경제 모델을 적극 전파했다고 5월 1일 밝혔다. 특히 한국연구개발특구 모델을 태국에 전수하기 위해 양국 간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태국, 저성장 극복 위해 '창조경제' 주목 최양희 장관의 이번 태국 방문은 태국 과학기술부가 주관한 '스타트업 태국 2016' 행사에 최 장관을 공식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최근 태국정부는 저성장 등 '중진국의 함정'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의 창조경제 모델을 주목하고 있다. 최 장관은 행사에서 '창조경제: 한국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플랫폼(Creative Economy : A Platform for Korean Startup Development)'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으며, 태국정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과 스타트업 육성정책, 창조경제 주요성과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 장관과 만난 쁘라윳 총리는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 혁신, 교육 등 많은 분야에서 태국이 배워야 할 국가이며, 태국경제의 성장을 위해 한국이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창업생태계, 우주, 농업, 식품 등 많은 분야에서 양국이 비전을 공유하고 있으며, 태국의 성공을 위해 한국의 창조경제 경험을 공유하고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국내 스타트업, 태국 VC와 협력방안 논의 '스타트업 태국 2016' 행사에는 국내 4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미래부 지원으로 행사에 참가한 에버스핀(보안 플랫폼), 플라즈맵(의료기구 멸균기), 라노람다코리아(초소형 나노분광센서), 크리에이티브밤(키즈 앱) 등은 동남아 스타트업 관련 주요기관, 기업, 투자자 등과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특히 현지 VC를 대상으로 다수의 투자상담을 진행했는데, 향후 이들이 한국을 방문해 세부적인 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최양희 장관과 태국 과학기술부 장관은 태국 사이언스 파크에 한국연구개발특구 모델을 전수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특히 태국이 미래 전략산업 단지로 육성하려고 하는 식품 이노폴리스와 관련한 기업 연구개발(R&D) 센터와 연구기관을 방문해 양국간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최 장관은 "한국 스타트업 전략의 핵심은 중앙정부, 지방정부, 대기업 등이 협력해 전국에 골고루 창업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태국도 지역 특색과 산업 육성을 연계해 지방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양국 간 구체적인 협력 사업들이 본격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조경제'는 이미 대표적인 정책수출모델로 자리를 잡으면서 잇따라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4월 SK텔레콤과 사우디텔레콤(STC) 가 벤처 교류 프로그램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해 SK텔레콤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STC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삼성과 브라질 혁신기업협회(ANPROTEC)가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협력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6-05-01 14:09:47\r\r\r\r\r\r\r\r\r\r\r\r\r\r\r\r\r정보통신기술(ICT)과 기존산업의 융합을 통해 생활속의 혁신을 이뤄 모범사례로 주목받는 혁신센터가 있다. 지난해 10월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지난 6월 30일 공식적으로 문을 연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첨단 ICT를 접목시킨 농업형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자리잡고 있다.SK가 지원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첨단 기술과 아이디어 기반의 기술창업을 돕는다면, 또 다른 지원 센터인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첨단 영농기술과 ICT 기술의 융합을 통한 농업형 창조경제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시범사업으로 가시적 성과 올려 세종혁신센터는 개소에 앞서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에 대한 검증과정을 거쳤다. 지난 10개월 동안 세종시와 SK는 세종시 내 농민 1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성과를 평가한 결과 생산성은 22.7% 증가했고, 노동력과 생산비용은 각각 38.8%와 27.2% 감소했다.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점으로 나왔다. 지난해 10월 SK그룹이 세종시 연동면에서 시범사업으로 선보인 모바일 원격 비닐하우스 제어장치인 '스마트팜'은 창조마을 내 100여 비닐하우스 농가를 대상으로 공급했다. 이와 함께 인력 낭비 없이 실시간으로 원격 감시가 가능한 지능형 영상보안장치와 마을회관 내 태양열 발전설비를 구축해 새로운 수익창출 창구를 만들기도 했다.■농민들 "삶의 질 좋아졌다" 환영 이 같은 가시적인 성과 외에도 시범사업에 참여한 농민들이 "삶의 질이 높아졌다"며 환영하고 있는 게 세종센터의 가장 큰 성과다.스마트폰으로 비닐하우스를 원격제어할 수 있게 되면서 노동시간이 절약됐고, 일부 농민들은 수십년 만에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설연휴 때 서울로 역귀성을 다녀오기도 했다. 스마트팜으로 딸기 농사를 지은 농민 1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성과를 평가한 결과 생산성 증가와 생산비용 감소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 농업에 ICT를 융합한 창조경제 정책인 스마트팜의 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농업기반 창업 활성화 나서 세종센터 개소와 함께 농업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가 육성도 본격화한다. 세종센터와 SK는 지난 7월부터 지역 제한 없이 전국의 모든 예비 창업가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농업 벤처 지원대상을 공모, 다음달까지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벤처기업은 세종센터 내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고 2000만원의 초기 창업자금도 지원받는다. 세종센터와 SK는 벤처 창업지원금으로 200억원을 조성해 투융자 자금으로 활용한다. 벤처기업의 인큐베이팅은 SK 임직원 등 전문가들이 '1대 1 맞춤식'으로 진행한다. SK는 벤처기업과 공동 연구, 특허.기술 제공은 물론, 공동 사업화 및 국내외 투자유치 기회도 제공한다. 세종센터는 또 벤처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시험할 수 있도록 센터와 두레농장에 '테스트 랩'을 둔다. 특히 대전센터의 우수 벤처기업 기술을 농업에 적용하는 시험무대도 마련된다. 대전센터 입주업체인 나노람다코리아의 분광센서 기술을 이용, 농산물의 신선도와 당도, 혹은 부패 정도를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박지애 기자\r
2015-09-17 17:44:48정보통신기술(ICT)과 기존산업의 융합을 통해 생활속의 혁신을 이뤄 모범사례로 주목받는 혁신센터가 있다. 지난해 10월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지난 6월 30일 공식적으로 문을 연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첨단 ICT를 접목시킨 농업형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자리잡고 있다. SK가 지원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첨단 기술과 아이디어 기반의 기술창업을 돕는다면, 또 다른 지원 센터인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첨단 영농기술과 ICT 기술의 융합을 통한 농업형 창조경제'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범사업으로 가시적 성과 올려 세종혁신센터는 개소에 앞서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에 대한 검증과정을 거쳤다. 지난 10개월 동안 세종시와 SK는 세종시 내 농민 1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성과를 평가한 결과 생산성은 22.7% 증가했고, 노동력과 생산비용은 각각 38.8%와 27.2% 감소했다.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점으로 나왔다. 지난해 10월 SK그룹이 세종시 연동면에서 시범사업으로 선보인 모바일 원격 비닐하우스 제어장치인 '스마트팜'은 창조마을내 100여 비닐하우스 농가를 대상으로 공급했다. 이와 함께 인력 낭비 없이 실시간으로 원격 감시가 가능한 지능형 영상보안장치와 마을회관내 태양열 발전설비를 구축해 새로운 수익창출 창구를 만들기도 했다. ■농민들 "삶의 질 좋아졌다"...환영 이 같은 가시적인 성과 외에도 시범사업에 참여한 농민들이 "삶의 질이 높아졌다"며 환영하고 있는게 세종센터의 가장 큰 성과다. 스마트폰으로 비닐하우스를 원격제어 할 수 있게되면서 노동 시간이 절약됐고, 일부 농민들은 수십 년 만에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설 연휴 때 서울로 역귀성을 다녀 오기도 했다. 스마트팜으로 딸기 농사를 지은 농민 1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성과를 평가한 결과 생산성 증가와 생산비용 감소효과가 뚜렷이 나타나 농업에 ICT를 융합한 창조경제 정책인 스마트팜의 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반 창업 활성화 나서 세종센터 개소와 함께 농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가 육성도 본격화한다. 세종센터와 SK는 지난 7월부터 지역 제한 없이 전국의 모든 예비 창업가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농업 벤처 지원대상을 공모, 다음달까지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벤처기업은 세종센터 내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고 2000만원의 초기 창업자금도 지원받는다. 세종센터와 SK는 벤처 창업지원금으로 200억원을 조성해 투융자 자금으로 활용한다. 벤처기업의 인큐베이팅은 SK 임직원 등 전문가들이 '1대1 맞춤식'으로 진행한다. SK는 벤처기업과 공동 연구, 특허·기술 제공은 물론, 공동 사업화 및 국내외 투자유치 기회도 제공한다. 세종센터는 또 벤처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시험할 수 있도록 센터와 두레농장에 '테스트 랩'을 둔다. 특히 대전센터의 우수 벤처기업 기술을 농업에 적용하는 시험무대도 마련된다. 대전센터 입주업체인 나노람다코리아의 분광 센서 기술을 이용, 농산물의 신선도와 당도, 혹은 부패 정도를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대전센터의 기술 벤처와 세종센터의 테스트 베드 기능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경우,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동현 SK 창조경제혁신추진단장(SK텔레콤 사장)은 "대전센터의 첨단 기술을 농업 생산 과정에 적용해 농촌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5-09-17 11:54:48美실리콘밸리, 작년 5640억원 투자.. 전년比 54% ↑ 클라우드 기반 농장 경영 스타트업 등에 자금 몰려 국내도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통해 양식장 등 선봬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세계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일제히 농축산업에 빠져들고 있다. 농축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 드론(무인기)으로 농작물을 관리하고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현재 토양 상태 등을 진단하는 스프트웨어(SW) 개발 스타트업(신생벤처)들이 잇따라 생겨나는데다, 글로벌 대형 IT기업들이 농축산업과 IT를 융합하는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전 세계 인구 증가로 '안전한 먹거리 확보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첨단 ICT 기술이 기존 농축산업의 한계를 해결하고 유망한 신산업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도 SK그룹이 전담하고 있는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가 농업에 ICT 및 빅데이터를 접목, '농업형 창조경제'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 ■실리콘밸리, '농업+ICT' 스타트업 투자↑ 24일 포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농축산업과 식료품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저널(WSJ)도 다우존스 벤처소스의 조사 결과를 인용, 지난해 농업 및 식품분야에 투자된 벤처캐피탈(VC) 자금이 전년대비 54% 늘어난 4억8600만달러(약 564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례로 지난해 설립된 농업SW 분야 스타트업 그래뉼라(Granular)는 최근 실리콘밸리의 VC인 구글 벤처스와 코슬라 벤처스 등으로부터 1870만달러(약 217억원)를 투자 받았다. 그래뉼라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물과 비료를 상대적으로 적게 사용하면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토양을 관리해 주는 핵심 기술을 보유한 곳이다. 그래뉼라 외에도 △파머 비즈니스 네트워크(Famers Business Network) △팜 링크(Farm Link) △어댑트 엔(Adapt-N) 등이 실리콘밸리의 주요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1500만달러(약 175억원)를 유치한 파머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팜 링크 등은 각 농장 주인들의 소셜 네트워크를 형성, 지역별 토양 정보나 새로운 농업기술 및 기기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옥수수 농장에 특화된 어댑트 엔은 품종, 재배기간, 기상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질소량 측정 등 생산기술을 지원해주는 곳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농장 경영SW를 지원하는 스타트업 바이탈필드(vital field)도 실리콘밸리 투자가들로부터 총 120만 달러(약 14억원)를 유치했다. 바이탈필드는 모바일 앱을 통해 농부들이 병해충을 관리하고 기후변화를 관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LED 조명과 수경재배…'실내농장'도 각광 실제 최근 미국 농부들은 모바일 스캐닝 기기 등을 도입해 하루에 132만m²(약 40만 평)가 넘는 농장의 상태를 점검하며, 어떤 농작물에 물과 비료를 더 줘야하는지 여부와 병충해 피해 상황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한정된 농지에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창고로 쓰던 건물 선반을 활용해 실내 경작을 하는 이들도 등장했다. 이들은 화물 컨테이너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센서, 수경 재배 시스템을 설치해 일년 내내 농작물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확대 적용하면 도심 근처에서 실내 농장을 운영하면서 제품 신선도는 높이고 운송비용 등은 줄일 수 있다. 이와 관련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인 '프레이트 팜스(Freight Farms)'는 지난해 스파크 캐피털로부터 370만달러(약44억원)를 유치했다. 축산농가에서도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활용해 젖소의 건강상태나 발정기 등을 파악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 경우 축산 생산량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WSJ는 "무선통신기술이 대중화된 가운데 데이터를 수집하고 작물을 모니터링 하는 툴이 개선된 점이 관련 스타트업 등장의 주요 배경"이라며 "기후 이변과 전 세계 인구 증가로 인한 미래 식량 부족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신기술에 대해 관심을 갖는 투자가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도 스마트팜 2.0, 스마트 농업벤처 육성 최근 국내에서도 귀농인들을 중심으로 ICT를 활용한 스마트팜(smart farm)을 구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비닐하우스 내부의 온도와 습도, 급수와 배수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면서 농작물에 최적화된 환경을 마련하고 있는 것. 여기에 폐쇄회로TV(CCTV) 기능을 갖춘 지능형 영상보안 장비 등을 설치하면 24시간 비닐하우스와 농작물을 지켜봐야 했던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또 SK텔레콤이 곧 구축할 예정인 '창조형 두레농장'은 비닐하우스가 없는 농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대형 비닐하우스에 ICT를 결합, 농작물을 좀 더 많이 생산-가공-유통할 수 있는 영농방법이다. 이와 함께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올 하반기에 IoT를 적용한 메기 양식장을 선보이는 등 수산(양식), 축산(양돈.양계), 임업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세종혁신센터는 또 대전, 강원도, 전라남도의 혁신센터는 물론 대덕연구단지와 연계해 스마트 농업 벤처 문화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일례로 대전혁신센터 입주업체인 나노람다코리아가 개발한 분광센서 기술을 농업에 적용하면 농산물의 신선도나 당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카이스트 교내 창업팀이 만든 '무인제초로봇'을 활용하면 로봇이 스스로 병충해 등을 진단하기 때문에 친환경 유기농 쌀 재배 등이 간소화된다. 세종혁신센터 관계자는 "오는 10월까지 스마트 농업벤처를 선발해 초기 창업자금 2000만원을 지원하고 센터 내 사무실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SK그룹차원에서도 농업벤처와 공동 사업화를 추진, 국내외 주요 전시회에 함께 참여하고 외부 투자도 유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5-07-24 17:51:03\r최근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세계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일제히 농축산업에 빠져들고 있다. 농축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 드론(무인기)으로 농작물을 관리하고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현재 토양 상태 등을 진단하는 스프트웨어(SW) 개발 스타트업(신생벤처)들이 잇따라 생겨나는데다, 글로벌 대형 IT기업들이 농축산업과 IT를 융합하는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전 세계 인구 증가로 '안전한 먹거리 확보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첨단 ICT 기술이 기존 농축산업의 한계를 해결하고 유망한 신산업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도 SK그룹이 전담하고 있는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가 농업에 ICT 및 빅데이터를 접목, '농업형 창조경제'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최근 1500만달러(약 175억원)를 유치한 파머 비즈니스 네트워크는 각 농장 주인들의 소셜 네트워크를 형성, 지역별 토양 정보나 새로운 농업기술 및 기기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타트업이다. (출처 : FBN 홈페이지) ■실리콘밸리, '농업+ICT' 스타트업 투자↑ 24일 포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농축산업과 식료품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저널(WSJ)도 다우존스 벤처소스의 조사 결과를 인용, 지난해 농업 및 식품분야에 투자된 벤처캐피탈(VC) 자금이 전년대비 54% 늘어난 4억8600만달러(약 564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례로 지난해 설립된 농업SW 분야 스타트업 그래뉼라(Granular)는 최근 실리콘밸리의 VC인 구글 벤처스와 코슬라 벤처스 등으로부터 1870만달러(약 217억원)를 투자 받았다. 그래뉼라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물과 비료를 상대적으로 적게 사용하면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토양을 관리해 주는 핵심 기술을 보유한 곳이다. 그래뉼라 외에도 ◬파머 비즈니스 네트워크(Famers Business Network) ◬팜 링크(Farm Link) ◬어댑트 엔(Adapt-N) 등이 실리콘밸리의 주요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1500만달러(약 175억원)를 유치한 파머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팜 링크 등은 각 농장 주인들의 소셜 네트워크를 형성, 지역별 토양 정보나 새로운 농업기술 및 기기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옥수수 농장에 특화된 어댑트 엔은 품종, 재배기간, 기상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질소량 측정 등 생산기술을 지원해주는 곳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농장 경영SW를 지원하는 스타트업 바이탈필드(vital field)도 실리콘밸리 투자가들로부터 총 120만 달러(약 14억원)를 유치했다. 바이탈필드는 모바일 앱을 통해 농부들이 병해충을 관리하고 기후변화를 관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LED 조명과 수경재배…'실내농장'도 각광 실제 최근 미국 농부들은 모바일 스캐닝 기기 등을 도입해 하루에 132만m²(약 40만 평)가 넘는 농장의 상태를 점검하며, 어떤 농작물에 물과 비료를 더 줘야하는지 여부와 병충해 피해 상황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한정된 농지에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창고로 쓰던 건물 선반을 활용해 실내 경작을 하는 이들도 등장했다. 이들은 화물 컨테이너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센서, 수경 재배 시스템을 설치해 일년 내내 농작물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확대 적용하면 도심 근처에서 실내 농장을 운영하면서 제품 신선도는 높이고 운송비용 등은 줄일 수 있다. 이와 관련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인 '프레이트 팜스(Freight Farms)'는 지난해 스파크 캐피털로부터 370만달러(약44억원)를 유치했다. 축산농가에서도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활용해 젖소의 건강상태나 발정기 등을 파악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 경우 축산 생산량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WSJ는 "무선통신기술이 대중화된 가운데 데이터를 수집하고 작물을 모니터링 하는 툴이 개선된 점이 관련 스타트업 등장의 주요 배경"이라며 "기후 이변과 전 세계 인구 증가로 인한 미래 식량 부족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신기술에 대해 관심을 갖는 투자가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도 스마트팜 2.0, 스마트 농업벤처 육성 최근 국내에서도 귀농인들을 중심으로 ICT를 활용한 스마트팜(smart farm)을 구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비닐하우스 내부의 온도와 습도, 급수와 배수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면서 농작물에 최적화된 환경을 마련하고 있는 것. 여기에 폐쇄회로TV(CCTV) 기능을 갖춘 지능형 영상보안 장비 등을 설치하면 24시간 비닐하우스와 농작물을 지켜봐야 했던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또 SK텔레콤이 곧 구축할 예정인 '창조형 두레농장'은 비닐하우스가 없는 농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대형 비닐하우스에 ICT를 결합, 농작물을 좀 더 많이 생산-가공-유통할 수 있는 영농방법이다. 이와 함께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올 하반기에 IoT를 적용한 메기 양식장을 선보이는 등 수산(양식), 축산(양돈·양계), 임업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세종혁신센터는 또 대전, 강원도, 전라남도의 혁신센터는 물론 대덕연구단지와 연계해 스마트 농업 벤처 문화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일례로 대전혁신센터 입주업체인 나노람다코리아가 개발한 분광센서 기술을 농업에 적용하면 농산물의 신선도나 당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카이스트 교내 창업팀이 만든 '무인제초로봇'을 활용하면 로봇이 스스로 병충해 등을 진단하기 때문에 친환경 유기농 쌀 재배 등이 간소화된다. 세종혁신센터 관계자는 "오는 10월까지 스마트 농업벤처를 선발해 초기 창업자금 2000만원을 지원하고 센터 내 사무실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SK그룹차원에서도 농업벤처와 공동 사업화를 추진, 국내외 주요 전시회에 함께 참여하고 외부 투자도 유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r\r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5-07-24 11:29:01SK그룹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 이어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활성화를 위해 그룹 역량을 집중한다. SK는 6월 30일 세종시 조치원읍 옛 교육센터에서 문을 연 세종센터가 농업형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자리잡기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민관협력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K는 대전센터에서 첨단 기술과 아이디어 기반의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하는데 이어, 세종센터에서는 첨단 영농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을 통한 ‘농업형 창조경제’ 모델을 개발해 창조경제가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자리를 잡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민관 협력 통해 ‘잘사는 농촌’ 성과 창출 목표 세종센터는 지난 해 10월 시작된 창조마을 시범사업 성과와 영농분야 과학기술을 보유한 농업벤처 발굴육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농촌형 창조경제 모델’ 구상을 현실화시키는 전진기지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창조마을 시범사업 출범식에서 “(시범사업을 통해) 과학기술이 농업 분야에 접목돼 새로운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큰 성과를 보여 달라”면서 “세종시는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국내외로 성공모델을 확산하는 농업 창조경제의 메카가 돼달라”고 당부했었다. ■농촌형 창조경제 활성화에 SK-세종시 맞손 SK는 농촌형 창조경제 조기 활성화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그룹 최고 경영진이 직접 주도하는 ‘창조경제혁신추진단’을 구성하고,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 E&S의 현직 최고경영자(CEO) 등이 직접 추진단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전과 세종지역 창조경제 활성화 관리지원 업무에 상근직 임직원 30여명을 배치했다. SK와 세종센터는 ICT 기술과 빅데이터를 농업에 적용하는 이른바 ‘신(新)농사직설’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스마트 팜과 스마트로컬푸드시스템, 창조형 두레농장 등이 주요 내용이다. ■스마트팜, ICT 농업으로 자리 ICT를 활용하는 스마트 팜은 이미 100곳이 운용중이다. 스마트팜을 통해서 스마트폰으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생육환경을 원격 제어하는 환경이 갖춰지면서 생산성은 향상되고 노동력과 생산비용은 감소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는 스마트 팜 설치 농가를 대상으로 작물 생산성 제고를 위한 체계적 교육을 실시했다. 원격제어를 통해 노동 시간이 절약되면서 일부 농민들은 수십년 만에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설 연휴 때 서울로 역귀성을 다녀 오기도 했다. 시범사업단지 인근 지역에서 스마트 팜을 설치해 달라는 요구가 잇따르면서 SK는 최근 인접 지역 비닐하우스 5개 동에 스마트 팜 설비를 구축했으며 내년부터는 세종시 전역으로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ICT 양어장, 두레농장도 선보일 계획 SK와 세종센터는 스마트 팜을 향후 스스로 생육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키고 농업 뿐만 아니라 수산업(양식), 축산업(축사∙양돈∙양계), 임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적용한 메기 양어장도 선보일 계획이다. 농산물의 종류와 출하를 사전에 기획하고 생산, 유통,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로컬푸드시스템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각자 기존보다 유리한 가격에 농산물을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르면 7월 중 1호 직매장을 오픈하고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는 9월 세종시 연동면에 8250㎡(약 2500평) 규모로 만들어지는 ‘창조형 두레농장’은 농업형 창조경제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스마트 팜 외에도 지능형 영상보안장비,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췄고 스마트로컬푸드시스템도 도입된다. 창조형 두레농장에서는 노령층과 여성들도 공동 작업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농촌지역 고용창출 및 생활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전센터의 우수 벤처기업 기술을 농업에 적용하는 시험무대도 마련된다. 대전센터 입주업체인 나노람다코리아의 분광 센서 기술을 이용, 농산물의 신선도와 당도, 혹은 부패 정도를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대전센터의 기술 벤처와 세종센터의 ‘테스트 베드’ 기능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경우,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동현 SK 창조경제혁신추진단장(SK텔레콤 사장)은 “대전센터의 첨단 기술을 농업 생산 과정에 적용해 농촌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2015-06-30 11:3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