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극한소재연구센터 문명운 박사팀과 고려대 기계공학과 정석 교수팀이 바다에 유출된 기름을 수천번 떠내도 기름이 들러붙지 않는 뜰채를 개발했다. 이 기름뜰채는 주요 해양경찰서에 배치해 크고 작은 기름유출 사고때 사용하고 있다. 문명은 박사는 12일 "이 기름뜰채에 사용한 소재는 해양에 기름이나 유해 물질이 유출때 긴급 방제 장비로 사용할 수 있으며, 기계와 자동화를 통해 다양한 방제 장비의 소재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또한 "친환경 소재인 레이온과 모시 소재를 사용해 기름이 묻지 않는 장갑이나 작업복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기름유출 사고가 없더라도 항구에서 선박에 기름을 주유할때 자주 바다에 기름이 유출된다. 이때 바로 제거하지 않으면 기름띠가 걷잡을수 없이 퍼져나간다. 연구진은 바다에 기름이나 유해물질을 처리하기 위한 장비를 개발하기에 앞서 식충식물인 네펜데스의 곤충채집 원리에 주목했다. 네펜데스의 포충낭 표면에는 곤충을 채집하기 위한 섬모가 있다. 이 섬모는 물을 쉽게 흡수해 물층을 견고하고 두껍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곤충들은 네펜데스의 화려한 색과 향기에 끌려 포충낭 입구로 이동하고, 입구에 있는 섬모에 미끄러져 내부로 들어가게 된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셀룰로오스 소재의 얇은 막(멤브레인)에 네펜데스의 섬모구조를 모사한 나노섬모를 만들었다. 이는 단단한 물 구조층(윤활층)을 소재 표면에 유지되도록 했다. 소재 표면의 물 구조층은 소재 겉면에 물막이 형성돼 기름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막게 된다. 이렇게 되면 소재표면에서 기름이 쉽게 미끄러지고 물은 잘 통과한다. 연구진은 이 소재로 기름을 떠내는 뜰채를 만들어 2018년에 목포와 여수 해경이 현장에 사용하도록 배치했다. 이후 다양한 현장 적용 평가를 진행한 결과, 저유황 선박연료유를 기준으로 하루 1t 규모의 기름을 회수할 수 있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소재는 소수성 소재에 친수성 코팅을 해 몇번 사용하게 되면 기름이 들러 붙어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반면 연구진이 만든 소재는 견고한 물 윤활층이 유지돼 수백 회 이상 기름을 떠내는데 사용해도 깨끗함이 유지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재, 환경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지난 5월 표지논문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6월에도 환경 분야 국제학술지 '환경 오염(Environmental Pollution)'에 발표됐다. 김만기 기자
2022-07-12 18:15:26[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극한소재연구센터 문명운 박사팀과 고려대 기계공학과 정석 교수팀이 바다에 유출된 기름을 수천번 떠내도 기름이 들러붙지 않는 뜰채를 개발했다. 이 기름뜰채는 현재 부산, 인천, 목포 등 주요 해양경찰서에 배치해 크고 작은 기름유출 사고때 사용하고 있다. 문명은 박사는 12일 "이 기름뜰채에 사용한 소재는 해양에 기름이나 유해 물질이 유출때 긴급 방제 장비로 사용할 수 있으며, 기계와 자동화를 통해 다양한 방제 장비의 소재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또한 "친환경 소재인 레이온과 모시 소재를 사용해 기름이 묻지 않는 장갑이나 작업복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기름유출 사고가 없더라도 항구에서 선박에 기름을 주유할때 자주 바다에 기름이 유출된다. 이때 바로 제거하지 않으면 기름띠가 걷잡을수 없이 퍼져나간다. 연구진은 바다에 기름이나 유해물질을 처리하기 위한 장비를 개발하기에 앞서 식충식물인 네펜데스의 곤충채집 원리에 주목했다. 네펜데스의 포충낭 표면에는 곤충을 채집하기 위한 섬모가 있다. 이 섬모는 물을 쉽게 흡수해 물층을 견고하고 두껍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곤충들은 네펜데스의 화려한 색과 향기에 끌려 포충낭 입구로 이동하고, 입구에 있는 섬모에 미끄러져 내부로 들어가게 된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셀룰로오스 소재의 얇은 막(멤브레인)에 네펜데스의 섬모구조를 모사한 나노섬모를 만들었다. 이는 단단한 물 구조층(윤활층)을 소재 표면에 유지되도록 했다. 소재 표면의 물 구조층은 소재 겉면에 물막이 형성돼 기름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막게 된다. 이렇게 되면 소재표면에서 기름이 쉽게 미끄러지고 물은 잘 통과한다. 연구진은 이 소재로 기름을 떠내는 뜰채를 만들어 2018년에 목포와 여수 해경이 현장에 사용하도록 배치했다. 이후 다양한 현장 적용 평가를 진행한 결과, 저유황 선박연료유를 기준으로 하루 1t 규모의 기름을 회수할 수 있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소재는 소수성 소재에 친수성 코팅을 해 몇번 사용하게 되면 기름이 들러 붙어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반면 연구진이 만든 소재는 견고한 물 윤활층이 유지돼 수백 회 이상 기름을 떠내는데 사용해도 깨끗함이 유지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재, 환경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지난 5월 표지논문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6월에도 환경 분야 국제학술지 '환경 오염(Environmental Pollution)'에 발표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7-12 11:35:58[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기계학과 정훈의 교수팀은 짚신벌레의 가는 털처럼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 입자를 하나씩 쌓아 인공섬모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지름이 373나노미터인 입자를 54개까지 쌓아올렸다. 만들어진 인공 섬모에 기름 같은 올레산을 코팅해 베어링 없이도 매끄럽게 미끄러지면서 움직인다. 정훈의 교수는 29일 "이 인공섬모는 몸 안에 투입 가능한 나노 로봇,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초미세 구동 장치 개발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섬모는 액체 속에도 움직임이 자유롭고, 작은 외부 힘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다양한 기능을 만들어낼 수 있다. 코나 폐의 섬모가 하늘하늘 흔들려 액체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불순물 밀어내거나 짚신벌레가 섬모를 노 젓듯 움직여 이동하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현재까지 섬모구조를 만드는 방식은 몰딩을 이용한 방식이 대부분이며, 이는 소형화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인공섬모를 만드는데 자기력을 이용했다. 먼저 섬모 가닥을 돋아나게 하고 싶은 위치에 니켈 금속 조각을 배열한다. 그 위에서 자성 나노입자를 흩뿌려 차곡차곡 쌓는 방식이다. 니켈 주변에 형성된 강력한 자기력이 자성 나노입자를 잡아당기는 원리다. 정교하게 설계된 자기력 덕분에 나노 입자가 알아서 원하는 형태로 조립하는 것이다. 이 합성법은 수직 방향으로만 자성 나노입자가 쌓일 수 있도록 나노입자를 에어로졸(액체방울) 상태로 분사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에어로졸에 자성 나노입자를 가둬 미리 설계된 자기력 외에 다른 외부 힘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이 액체는 날라 가면서 증발된다. 이를 통해 나노크기의 입자를 최대 54개까지 쌓았다. 연구진은 "가로와 세로의 비율인 종횡비가 50 이상으로, 이제껏 합성된 인공 섬모 중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나노 스케일에서 매우 얇으면서도 높게 쌓아 구조물을 만드는 공정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렇게 만든 섬모 구조는 나노 조종장치, 소프트로봇. 나노 액츄에이터로 응용이 가능하며, 나노스케일에서 제시된 구동 메커니즘은 차세대 나노 액츄에이터 제작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분야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지난 16일자로 출판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6-29 11:10:17[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조리도구나 식재료의 식중독균을 즉석에서 5분 이내에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사용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식중독균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노종합기술원은 이경균 박사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강태준 박사, 강원대 최봉길 교수가 공동연구를 통해 반도체 공정기술을 이용한 식중독균 검출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이용해 식품 가공 및 조리환경에서 발생되는 식중독 유해균을 신속하게 포집하고 판별할 수 있다. 실제 실험결과 주방 용품과 식품 재료에 적용해 병원성 박테리아를 30초 이내에 분석해 냈다. 이 기술은 반도체 공정기술을 활용한 나노섬모 구조체와 박테리아 효소 감응 유전자 프로브 기술 융합한 것이다. 나노섬모 구조체는 수십 나노미터 크기에 털이 달린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병원성 박테리아를 잡아내고 센서처럼 반응한다. 또 효소 감응 형광 유전자 프로브는 박테리아에 존재하는 효소와 만나 센서처럼 형광신호가 발생하는 생화학적 물질을 말한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주방 현장의 식중독 검사에 적용할 경우, 식중독균의 신속한 포집·분석은 물론, 나노구조에 의한 항균성능을 확보할 수 있어 식중독균의 2차 오염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니노종기원 이경균 박사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나노포집기(나노구조) 대량생산, 현장 성능평가 및 검증을 위한 추가연구를 통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인 'ACS 나노'에 3월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3-29 10:02:43[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담쟁이덩굴이 담에 덩굴손을 붙이듯이 울퉁불퉁한 표면에 화학물질로 만든 접착제 없이도 어디에나 전자소자를 붙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해 향후 온도센서를 계란 껍데기에 붙여 신선도를 파악하거나, 자연환경을 모니터링하는 센서를 돌멩이에 부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광주과학기술원(GIST) 신소재공학부 고흥조 교수 연구팀이 전사(轉寫)인쇄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전사인쇄 기술이란 전자소자 제작 공정이 힘든 표면에 미리 제작된 전자소자를 옮기는 기술을 말한다. 고흥조 교수는 "전사인쇄를 응용해 전기적 신호 전달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해 실시간 생체신호 측정이 가능하도록 추가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자연물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물 표면은 대체로 평평하지 않아 고성능·고집적 전자소자를 제작하거나 붙이기 어렵다. 돌멩이나 나뭇잎, 계란 껍데기 등 환경이나 생체친화적 물체에 전자소자를 붙일 때는 화학물질의 사용을 최소화 해야 한다. 고흥조 교수팀은 울퉁불퉁한 표면에도 자유롭게 붙일 수 있는 전자소자를 위해 기판 아랫면에 튜브형 나노 섬모 구조체를 도입했다. 튜브형 나노 섬모는 전사인쇄 후 표면 굴곡에 맞춰 납작하게 달라붙는 특징으로 넓은 접촉 면적을 만들며, 전자소자와 표면 사이 접착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더 나아가 소자 주변에 '필름형 마이크로 섬모와 튜브형 나노 섬모로 이뤄진 계층 구조(마이크로-나노 섬모 계층 구조)'를 형성했다. 이는 더 다양한 표면에 전사인쇄를 가능토록 했다. 튜브형 폴리이미드 나노 섬모는 고흥조 교수팀과 정건영 교수팀이 양극 산화 알루미늄을 틀로 사용해 형성할 수 있었다. 마이크로-나노 섬모 계층 구조는 일정한 무늬로 양극산화가 이뤄진 다공성 양극산화 알루미늄을 틀로 사용해 제작했다. 이 구조가 있는 폴리이미드 박막 기판에 고성능 전자소자를 장착한 후 전사인쇄 공정을 진행하면 울퉁불퉁한 표면에 전자소자를 친환경적·생체친화적으로 붙일 수 있다. 고흥조 교수는 "이번 성과는 고성능 전사소자를 계란이나 돌멩이 등 다양한 표면에 접착 가능케 하는 기술"이라며 "농축산물의 영양 모니터링 및 자연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본 연구는 과기정통부 개인기초연구(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GIST 개발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정건영 교수팀과 공동 연구로 개발된 이번 성과는 나노과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ACS Nano'에 3일(한국시간) 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9-03 13:01:08성균관대 화학공학부 4학년 백상열씨가 나노 섬모구조를 이용한 신개념 휘어지는 센서의 작동원리 및 이론을 학계 최초로 규명, 그 결과를 SCI급 국제학술지인 커렌트 어플라이드 피직 12월 2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11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백상열군이 적용한 분석방법은 가우시안 확률에 관한 이론을 센서의 실제적 접촉 면적에 접목시키는 것이다. 표면 거칠기의 평균값과 표준편차를 이용해 자연에서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확률적 상수를 계산해 센서의 성능을 최대한 실제와 근사하게 추출할 수 있는 분석 툴을 구현했다. 이 연구는 마찰력과 전기 회로 분석을 사용하여 관찰되는 전기적 신호에 대해 간단하고 효과적인 이론을 제시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도교수인 화학공학부 방창현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기존과 다르게 미세 나노구조물의 간단한 결합에 의해 제작된 나노구조의 물리적 전기적 변화를 분석해 효과적인 이론을 제시했다"면서 "앞으로 나노구조물을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유연한 웨어러블 소자 구현을 위한 이론적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5-01-11 13:38:34보령제약 ‘용각산쿨’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 되면 기침, 가래, 인후통, 부기, 불쾌감, 목쉼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 쉽다. 용각산쿨은 이러한 증상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진해거담제다. 길경가루, 세네가, 행인, 감초 등의 순수 생약성분을 옷에 가루가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을 정도의 미세한 나노 분말 제형으로 만들어 기관 내부에서 점액 분비를 높인다. 섬모 속에 녹아들어가 섬모운동을 활발하게 해 섬모 속에 쌓여 있는 먼지 및 이물질, 가래를 제거시키며 기침을 진정시키고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데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용각산은 1967년 6월 26일 첫 발매된 이후 지금까지 7100만갑 넘게 판매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자 국민적 사랑을 받는 스테디셀러 의약품이기도 하다. 진해거담제 전체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50%를 넘어서고 있다. '용각산쿨'은 '용각산'의 제형과 포장을 바꾸고 약효를 강화한 제품이다. 휴대가 간편한 1회용 스틱 포장으로 돼있고 과립형이라 타액에 의해 쉽게 용해되며 물 없이 복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산뜻한 복숭아향과 블루베리향, 상쾌한 민트향과 커피민트향이 첨가돼 맛과 향이 뛰어나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2012-04-25 18:55:57국내 연구진이 딱정벌레의 날개 잠금장치를 모방해 새로운 개념의 나노 구조 잠금장치를 개발했다. 동물의 생체 능력을 활용하는 모사공학 연구와 응용에 기여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서갑양 교수(사진) 연구팀이 딱정벌레 날개 잠금장치의 구조와 현상을 모방해 접착력이 강하고 소음 없이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나노 구조 잠금 테이프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서 교수팀은 마이크로 또는 나노 크기의 미세섬모를 다양한 재료와 길이로 제작해 섬모 사이의 결합이 일어나는 형태와 특징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이 결과 딱정벌레 날개 잠금장치의 구조와 현상을 모방하면 간단한 미세섬모 제조기술을 이용해 접착력이 강한 획기적인 나노구조 잠금장치를 개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생활용품을 포함한 얇고 가벼운 스마트기기나 의료장비, 강한 접착력이 필요한 우주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며 "향후 초고효율 에너지 전달을 비롯해 피부에 붙여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하는 센서 등 융합기술 개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현아 기자
2012-02-06 10:55:27생체 이식이 가능한 인공달팽이관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5년 내 개발된다. 장치가 개발되면 고도난청환자들에게 새 삶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장치는 생체 거부반응 등 부작용을 검사하는 임상시험을 거쳐 오는 2020년께 상용화될 예정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 파이오니아융합연구단은 지난해부터 사람의 달팽이관을 모사한 인공달팽이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청각장애 대부분 달팽이관 이상 인체 내 청각기관은 아주 작은 수백 나노(㎚, 1㎚=1억분의 1m) 굵기의 섬모들의 움직임이면서 소리를 감지한다. 이 섬모들을 통해 감지된 소리가 고막을 통해 와우(달팽이관)에 전달되면 이를 물리적인 소리를 생체 내에서 작동되는 전기신호로 바꿔 전기신호가 청신경을 자극해 뇌에서 소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청각 장애의 원인이 대부분 달팽이관의 이상이 원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달팽이관 시술을 하게 된다. 인공달팽이관은 강력한 소형 전자칩을 이용해 소리의 크기와 음색에 따라 달팽이관을 자극해 청신경에 전달하는 장치이다. 현재 사용되는 인공달팽이관은 귀 뒤쪽에 장착하는 마이크와 송신기, 환자가 늘 휴대해야 하는 어음처리기와 전원 장치 그리고 체내에 이식되는 수신기와 신경자극을 위한 전극 등으로 구성된다. 때문에 시술이 번거롭고 외부로 장치가 노출되기 때문에 미관상 좋지 않다는 게 단점이다. 또한 전력소모도 많다는 게 흠이다. ■세계 첫 인체달팽이관 모사 기계연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인공와우를 개발하고 있다. 기계연의 차세대 인공와우는 마이크로/나노크기의 전기기계장치(MEMS/NEMS)인 초소형의 인공기저막과 압전나노섬모, 신경 자극 전극 등으로 구성된다. 이 장치는 간단한 구조라 시술이 간편하고 전력 소모가 8분의 1 수준으로 매우 적으며 생체 적합물질을 소재로 해 귀 속에 영구적으로 이식할 수 있다. 기계연 파이오니아융합연구단 김완두 연구단장은 “달팽이관 속의 기저막과 부동섬모를 모사해 인공와우를 개발하려는 시도는 세계 최초”라며 “체내에 완전 이식이 가능하도록 해 난청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년께 상용화 기계연은 2015년까지 생체모사 인공달팽이관 기술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연구 초기 개념설계 단계에 있으나 기저막 설계와 압전나노섬모의 특성 평가 등의 분야에서는 성과를 얻었다. 기계연의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귀 속에 완전 이식이 가능한 차세대 인공달팽이관이 탄생하게 된다. 이 장치의 상용화는 5년간 임상실험절차를 거쳐 2020년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인공달팽이관 시장은 2015년 13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시장 규모는 1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완두 단장은 “청각기구 생체모사기술은 인공와우 만이 아니고 각종 초소형·고감도 센서기술에도 응용이 가능하다”면서 “이와 관련된 국내 시장도 2015년에 약 54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talk@fnnews.com 조성진기자
2010-03-14 22:08:57생체 이식이 가능한 인공달팽이관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5년 내 개발된다. 장치가 개발되면 고도난청환자들에게 새 삶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장치는 생체 거부반응 등 부작용을 검사하는 임상시험을 거쳐 오는 2020년께 상용화될 예정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 파이오니아융합연구단은 지난해부터 사람의 달팽이관을 모사한 인공달팽이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청각장애 대부분 달팽이관 이상 인체 내 청각기관은 아주 작은 수백 나노(㎚, 1㎚=1억분의 1m) 굵기의 섬모들의 움직임이면서 소리를 감지한다. 이 섬모들을 통해 감지된 소리가 고막을 통해 와우(달팽이관)에 전달되면 이를 물리적인 소리를 생체 내에서 작동되는 전기신호로 바꿔 전기신호가 청신경을 자극해 뇌에서 소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청각 장애의 원인이 대부분 달팽이관의 이상이 원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달팽이관 시술을 하게 된다. 인공달팽이관은 강력한 소형 전자칩을 이용해 소리의 크기와 음색에 따라 달팽이관을 자극해 청신경에 전달하는 장치이다. 현재 사용되는 인공달팽이관은 귀 뒤쪽에 장착하는 마이크와 송신기, 환자가 늘 휴대해야 하는 어음처리기와 전원 장치 그리고 체내에 이식되는 수신기와 신경자극을 위한 전극 등으로 구성된다. 때문에 시술이 번거롭고 외부로 장치가 노출되기 때문에 미관상 좋지 않다는 게 단점이다. 또한 전력소모도 많다는 게 흠이다. ■세계 첫 인체달팽이관 모사 기계연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인공와우를 개발하고 있다. 기계연의 차세대 인공와우는 마이크로/나노크기의 전기기계장치(MEMS/NEMS)인 초소형의 인공기저막과 압전나노섬모, 신경 자극 전극 등으로 구성된다. 이 장치는 간단한 구조라 시술이 간편하고 전력 소모가 8분의 1 수준으로 매우 적으며 생체 적합물질을 소재로 해 귀 속에 영구적으로 이식할 수 있다. 기계연 파이오니아융합연구단 김완두 연구단장은 “달팽이관 속의 기저막과 부동섬모를 모사해 인공와우를 개발하려는 시도는 세계 최초”라며 “체내에 완전 이식이 가능하도록 해 난청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년께 상용화 기계연은 2015년까지 생체모사 인공달팽이관 기술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연구 초기 개념설계 단계에 있으나 기저막 설계와 압전나노섬모의 특성 평가 등의 분야에서는 성과를 얻었다. 기계연의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귀 속에 완전 이식이 가능한 차세대 인공달팽이관이 탄생하게 된다. 이 장치의 상용화는 5년간 임상실험절차를 거쳐 2020년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인공달팽이관 시장은 2015년 13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시장 규모는 1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완두 단장은 “청각기구 생체모사기술은 인공와우 만이 아니고 각종 초소형·고감도 센서기술에도 응용이 가능하다”면서 “이와 관련된 국내 시장도 2015년에 약 54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talk@fnnews.com 조성진기자
2010-03-14 17:3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