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오는 24일 '누리호(KSLV-II)'의 성공적인 3차 발사를 위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통신·방송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주요 전송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 16일 KT에 따르면 누리호 3차 발사는 시험 발사 성격이던 앞선 두 차례 발사와 달리 실용위성을 우주 궤도에 올리기 위한 실전이다. 누리호 발사 성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데 통신도 중요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 통신회선은 누리호 발사는 물론 발사체의 비행위치, 비행상태 등에 대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필수적이다. 나로우주센터는 누리호 발사를 위해 KT 통신회선을 이용하고 있다. 누리호 발사 통신망 운용을 전담하는 KT는 지난해 2차 발사 시점까지 통신망 전송구간의 안정성과 품질을 강화했다. 올해는 누리호 3차 발사를 앞두고 지난 3월 나로우주센터와 함께 제주 추적소 회선과 국제회선 전송 품질을 측정했다. 또 유사 시 활용 가능한 백업 무선통신망에 자동 절체 기능을 적용하는 등 완벽한 통신 지원 준비를 마쳤다. 구자윤 기자
2023-05-16 18:28:27KT가 오는 24일 ‘누리호(KSLV-II)’의 성공적인 3차 발사를 위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통신·방송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주요 전송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 16일 KT에 따르면 누리호 3차 발사는 시험 발사 성격이던 앞선 두 차례 발사와 달리 실용위성을 우주 궤도에 올리기 위한 실전이다. 누리호 발사 성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데 통신도 중요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 통신회선은 누리호 발사는 물론 발사체의 비행위치, 비행상태 등에 대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필수적이다. 나로우주센터는 누리호 발사를 위해 KT 통신회선을 이용하고 있다. 누리호 발사 통신망 운용을 전담하는 KT는 지난해 2차 발사 시점까지 통신망 전송구간의 안정성과 품질을 강화했다. 올해는 누리호 3차 발사를 앞두고 지난 3월 나로우주센터와 함께 제주 추적소 회선과 국제회선 전송 품질을 측정했다. 또 유사 시 활용 가능한 백업 무선통신망에 자동 절체 기능을 적용하는 등 완벽한 통신 지원 준비를 마쳤다. KT는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는 순간을 전 세계가 함께할 수 있도록 방송망 구축에도 만전을 기했다. 주 무대인 우주과학관을 비롯해 발사통제동, 미디어센터, 낭도방파제, 우주전망대, 연구동 등 6개소에 방송장비를 구축했다. 또 주요 전송시설에 대한 보안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발사 당일에는 긴급상황에 발 빠른 대처를 위해 전담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5-16 09:04:1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이 발현될 '2023 전남과학축전'이 우주항공의 메카인 고흥에서 열린다. 전남도교육청은 오는 4월 22~23일 고흥 나로우주센터 일원에서 '우주를 향한 전남과학, 창의융합으로 쏘아 올리다'라는 주제로 전남과학축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남과학축전은 전남도교육청과 전남도가 공동 주최하고 전남 초·중 과학교육 교사연구회인 '과학을사랑하는사람들'이 주관하며 고흥군, 전남테크노파크 등이 후원한다. 또 고흥군의 축제인 '고흥우주항공축제'와 함께 열려 의미가 더 크다. 초·중·고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축전은 △창의 융합 과학체험 △우주 천체체험 △메타버스 융합체험 △창의융합 표현활동 등 4가지 영역에 120여 가지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고 우주탐험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우주항공 관련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펼쳐진다. '창의융합과학체험'은 참가자가 직접 경험하고 조작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과학 현상이나 원리가 담긴 물건을 만들어보고 실험해 보는 '과학체험부스', 과학영상과 천체관측 그리고 가상공간을 체험하는 '이동과학차' 등 100여 가지의 체험활동이 준비된다. '우주천체체험'은 우주항공과학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나로호를 발사했던 나로우주센터 '로켓발사장 투어', 대한민국 우주개척의 기록을 담은 '우주과학관 관람', 로켓과 우주탐사와 관련된 '우주탐험 체험활동' 등 20여 개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과학축전 온라인 플랫폼에서 진행되는 '메타버스 융합체험' 영역은 행사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소개하는 '과학축전 블로그', '나로우주센터 영상', 온라인으로 과학체험활동을 경험하는 '탐구꾸러미활동' 등으로 꾸며져 직접 행사장에 오지 않고 과학축전을 경험할 수 있다. '창의융합 표현활동' 영역은 과학에 대한 재능을 보여주는 경진대회로, 과학실험과 우주를 주제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과학 Talk! Talk! 발표대회' , 제시된 주제를 영상으로 나타내는 '과학UCC대회', 과학축전 행사장에서 탐구한 활동을 기록하는 '과학탐구보고서 쓰기 대회' 등이 펼쳐진다. 각각의 프로그램에는 전남뿐 아니라 전국적 규모의 30여 단체가 참여하며, 전남 초·중 과학교육 교사연구회인 '과학을사랑하는사람들' 외 6개 단체가 중심이 돼 교과의 본질과 학생의 특성을 반영해 내실 있게 준비한다. 또 학교 과학동아리, 전남지역 영재교육원, 특성화고에서도 학생들이 자신들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과학, 우주항공, 첨단산업 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갖춘 타 시·도 과학교육 교사단체, 대학, 연구기관, 산업체 등에서도 참여하게 된다. 아울러 같은 기간 열리는 '고흥우주항공축제'에서는 고흥 지역 학생들이 운영하는 우주항공 체험, 드론체험, 학생 댄스경연대회, 고흥특산물 전시, 나로도 수산물 축제 등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한편 지난 1999년 시작된 전남과학축전은 매년 전남의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열리고 있으며, 올해 25회째를 맞는다.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일깨우고 교실과 실험실에서의 과학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의 과학, 체험적인 과학을 느낄 수 있는 대중적인 과학 문화를 이끌어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3-14 10:43:41전남 고흥 외나로도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 16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우주개발 기업들의 인력들이 분주하다. 이날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때 실릴 180㎏ 규모의 인공위성이 도착했다. 조립동 한켠에는 누리호 발사체의 거대한 1단과 2단이 연결돼 있다. 지난해 10월 21일 누리호 1차발사 이후 우주센터 인력들은 6월 15일 2차 발사 일정에 맞춰 누리호 조립과 관제센터에서의 발사 리허설 등이 이뤄지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 고정환 발사체개발본부장은 "매일 최소 30여명에서 최대 100여명의 인력이 나로우주센터에 근무하면서 누리호 2차 발사 준비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1·2차 발사 다른점 & 같은점 1차 발사와 2차 발사는 기본적으로 동일한 누리호 기체를 사용한다. 다른 점은 실제 인공위성이 실리는 것과 분리가 두 번에 걸쳐 이뤄진다는 점이다. 고정환 발사체개발본부장은 "3단에서 성능검증위성을 먼저 분리를 시킨 다음, 나머지 1.3톤짜리 위성 모사체를 분리하는 등 두 번에 걸쳐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성능검증위성은 누리호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서 별도로 제작된 인공위성이다. 이 위성은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기술들을 확인하기 위한 탑재체와 함께 국내 대학들이 개발한 큐브위성 4기가 실린다. 이 성능검증위성은 지상으로부터 600~800㎞ 사이의 태양동기궤도에서 2년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위성의 무게는 큐브위성을 포함해 약 180㎏이며, 국내에서 개발한 발열전지, 제어모멘트자이로 및 S-밴드 안테나를 탑재해 우주환경에서 탑재체가 설계에 따라 정상 작동하는지를 확인한다. 큐브위성 4기는 조선대, 서울대, 연세대, KAIST 등 국내 4개 대학 학생들이 약 2년 동안 개발했다. 큐브위성의 임무는 지구대기관측 GPS 라디오 차폐(RO) 데이터 수집, 미세먼지 모니터링, 초분광 카메라 지구관측, 전자광학·중적외선·장적외선 다중밴드 지구 관측 등이다. ■D-30, 남은 일정은 무엇 고정환 본부장은 "조만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발사관리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우리는 6월 15일을 타깃으로 메뉴얼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차 발사에 사용할 누리호는 1차 발사 전, 지난해 5월부터 진행되고 있었다. 기본 부품 조립부터 최종 1~3단 결합까지 1년여 기간이 소요된다. 지난 4월까지 2차 발사에 사용할 1단과 2단 조립을 완료했으며, 1차때 문제됐던 3단 산화제 탱크 변경까지 마무리됐다. 항공우주연구원은 3단은 지난해 조립이 완료된 상태였으나, 산화제 탱크 내부 내부 작업을 위해 2월부터 해서 3단 조립이 돼 있던 걸 분해해서 4월까지 재작업을 마쳤다. 1차 발사때 3단의 헬륨 탱크 고정 부위 문제로 원하는 궤도까지 도달하지 못했었다. 때문에 그 부위 설계를 변경하고, 부품 시험을 통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뒤 산화제 탱크 내부에 사람이 직접 들어가 재조립했다. 이달들어 누리호 발사 준비를 위한 조립의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1단과 2단을 결합하는 작업을 마쳤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나로우주센터에 들어온 성능검증위성을 2주간 점검할 예정이다. 이달말까지 위성 점검이 끝나면 3단에 장착한 뒤 덮개인 '페어링'을 씌우면 누리호 조립이 마무리 된다. 나로우주센터 인력들은 쉴 틈이 없다. 조립에서 발사까지 1년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보니 조립동 다른 칸에서는 내년 1월 누리호 3차 발사를 위한 기체 조립이 한창이다. 3차에서는 차세대 중형위성 3호를 실어 쏘아 올릴 예정이다. ■1차 때의 실수는 더이상 없다 연구진들은 하루하루를 '1차때의 실수는 더 이상 없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이번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문제시 됐던 3단 보완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 고정환 본부장은 "이미 조립된 것을 분해한 뒤 다시 작업을 하다보니 정상적인 다른 부품을 잘못 건드리면 안되기 때문에 까다롭고 꼼꼼하게 하느라 긴장했었다"고 회상했다. 기존 2차 발사 예정일이 5월이었으나, 일정이 한달 늦추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그는 "문제를 일찍 발견하고 연구원들과 기업 엔지니어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낸 덕분에 빨리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정환 본부장은 "다들 이제 2차 발사는 무조건 성공하는 거냐며 궁금해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아무래도 지난번에 문제가 있었던 걸 보완을 했으니 지난번 보다는 성공 확률은 높겠지만 우주발사체라는게 워낙 극한의 환경에서 이뤄지다보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공과 실패가 당연히 눈에 보이고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그것보다는 이 모든 과정들이 우리나라가 우주 개발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축적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5-16 18:16:31[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학생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나로우주센터 개방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나로우주센터 내부를 일반 관람객들에게 개방해 나로호 및 시험발사체 발사를 지휘통제했던 발사통제동(MDC)을 비롯해 주요 시설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이다. 나로우주센터 개방행사는 오는 10월 5일과 6일, 12일과 13일 주말 4일 동안 진행되며, 하루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며, 회당 90명씩 참가할 수 있다. 또한 10월 5일부터 13일까지 우주과학관의 모든 전시관과 영상관이 무료로 개방되며 가족과 함께하는 물로켓 만들기, 연구원 30년 사진전 등 다양한 체험 및 관람 프로그램들이 함께 진행된다. 현재 나로우주센터에는 독자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과 제 2발사대 구축이 한창인 가운데, 그 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었던 나로우주센터 내부를 공개함으로써 누리호와 우주개발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행사 참가 신청은 행사기간 종료 시까지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잔여석에 대하여는 현장에서도 신청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홈페이지 또는 유선으로 확인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9-30 16:15:13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오는 22일 전라남도 고흥 외나로도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다목적홀에서 봄맞이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서울 펠리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이 지휘자의 해설과 함께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이철형 나로우주센터장은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은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음악회를 통해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는 희망을 주고 어른들에게는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은 국내 유일의 우주로켓 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에 건립된 특성화된 교육 및 과학문화 공간으로 지난달 누적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4-02-20 12:55:46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나로호의 발사성공 1주년을 기념해 우주과학관을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오는 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우주과학관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나로우주센터 입구에 위치한 우주과학관은 국내 최대의 우주항공 전문테마과학관으로 2층의 실내전시관과 실물 크기의 야외로켓전시관, 4D 돔영상관, 우주과학교실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항우연은 이번 무료관람 실시 기간 중 우주과학관의 누적 방문객 수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해 100만 번째 관람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준비했다. 우주과학관 100만 번째 입장 관람객에게 꽃다발과 함께 나로호 정밀모형과 가족을 위한 5년 무료 입장권 및 5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더불어 아쉽게 100만 번째를 놓친 전후 관람객과 당일 관람객에게도 다양한 이벤트와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철형 나로우주센터장은 "우주과학관의 100만 돌파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겨울방학을 맞아 많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 올 것을 대비해 나로과학위성 만들기와 워킹글라이더 만들기, 별동이손난로 만들기를 포함한 신규프로그램을 늘릴 예정"이라며 "매시간 과학해설사의 심층해설프로그램을 실시해 과학관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4-01-03 13:26:55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 추적레이더동.전라남도 고흥군 외나로도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 지난달 30일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의 발사 성공의 역사를 새롭게 쓴 곳이다. 나로우주센터는 이제 다음 단계인 한국형 우주발사체(KSLV-Ⅱ) 개발 사업 성공을 위해 또 한번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세계 우주센터중 작지만 효율성↑ 나로우주센터의 총면적은 550만㎡. 미국 플로리다의 케네디우주센터(570㎢) 규모에 비하면 100분의 1이 안되고, 일본의 다네가시마 우주센터(970만㎡)의 절반 정도 규모로 세계 여느 우주센터보다 작은 편이다. 하지만 작은 고추가 더 맵듯이 발사대시스템을 비롯해 추적레이더와 텔레메트리(원격자료수신장비), 발사통제시스템 등 우주발사체에 필요한 시설을 효율적으로 갖추고 있다. 소프트웨어는 100%, 발사대시스템은 90% 우리 기술로 구축했으며 이번 나로호 발사의 성공으로 나로우주센터 시스템의 성능도 세계적 수준으로 인정 받았다. ■한국 달탐사 전초기지 도약 준비 지난달 말 나로호 발사 성공을 기점으로 나로우주센터는 현재 본격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 발사대 및 시설물이 나로호에 최적화돼 있었다면 이제는 한국형 우주발사체에 맞도록 '트랜스포밍' 과정을 거치려는 것. 민경주 나로우주센터장은 5일 "지난해부터 '우주센터 2단계 사업'을 시작했지만 실질적인 시작은 나로호 성공 이후인 지금부터"라며 "내년 말까지 한국형 우주발사체에 들어가는 75t급 엔진 및 1.5t급 위성 시험동, 발사체 조립동 등 시험시설을 구축해 2015년부터 연구자들이 본격적으로 시험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2단계사업을 통해 투입될 예산은 약 3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엔진연소시험장 및 터보펌프제어시험동 등 7개 주요동과 시험설비를 보조하는 케로신 탱크 및 화재안전동 등 7개 보조동, 총 14개 건물이 건설된다. 이번 구축을 통해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등에 분산돼 있던 각종 시험시설이 결집될 예정이다. 조광래 항우연 나로호발사추진단장은 "항우연 내에 있는 엔진연소 시험시설은 본래 10년 전 개발됐던 KSR-3의 13t급 액체엔진 연소실험을 위해 지어진 것이었다"며 "중간에 30t급 액체엔진을 개발하면서 시설 규모를 확대했지만 이제는 한도를 초과해 75t급 엔진에 대한 실험이 나로우주센터에서 모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경제발전 원동력도 기대 나로호 발사 성공과 더불어 나로우주센터의 기능과 역량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더욱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경주 센터장은 "현재까지 나로우주센터 방문객 수가 81만명을 넘었고, 올해 안으로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본다"며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우주과학관의 전시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바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10년 내 한국형 발사체 개발 사업이 성공하면 나로우주센터는 그 다음 목표인 달탐사를 위해 또 변신할 계획이다. 민 센터장은 "한국형 발사체로 1.5t 위성을 발사한 후에는 달 탐사선을 보낼 수 있는 시설로 또다시 진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감당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3-02-05 17:02:28우리나라 첨단 우주항공기술이 집약된 국가보안시설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의 일부 지역에 첨단 보안시스템이 미비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예상된다. 나로우주센터 접경지역인 국립공원 등산로 주변에는 철조망과 폐쇄회로(CC)TV 등 단순 보안시설 등이 설치돼 외부 침입에 대비한 첨단 경비시스템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3일 교육과학기술부와 나로우주센터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999년부터 안전성과 발사각, 부지 확보 용이성 등 정밀조사를 거쳐 2001년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495만8700㎡(150만여평)에 센터 건립을 확정, 3314억원을 투입해 이듬해인 2002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09년 6월 준공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이 됐다. 정부는 나로우주센터에서 2009년과 지난해 우리나라 첫 우주로켓인 나로호(KSLV-Ⅰ)를 발사했으나 실패하자 현재 한국형 발사체(KSLV-Ⅱ) 개발에 나서 3차 발사를 준비 중이다. 이처럼 본격적인 우주항공시대를 열겠다는 정부 의지에 비해 나로우주센터의 각종 보안시설 확충 등은 인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심의위원회와 인허가 협의, 대규모 부지 등 문제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나로우주센터는 지난해 보안 및 울타리 설치 예산으로 60억원가량을 배정받았으며 지난해부터 495만㎡ 부지의 울타리 설치작업에 착수했지만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또 국립공원 심의위원회와의 센터 인근 등산로 철조망 설치 등 각종 경비·보안시스템 설치를 위한 인·허가 협의가 시설 특수성 등 때문에 지난해 이뤄져 올 4월 완료 예정이던 각종 시설물 설치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 측은 이 때문에 전체 부지 중 주요 시설건물이 위치한 39만6000㎡(12만평 상당)와 해상국립공원 해변에는 열감지센서, 침입경보센서 등 첨단 보안·경계시설을 갖췄으나 센터 접경 등산로 지역은 CCTV와 철조망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육군 야간매복조 순찰과 청원경찰, 특수경비 인력 등을 통해 접경지역 '유인' 위주 보안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센터 측은 전했다. 센터 관계자는 "올 하반기 첨단시설 및 철조망 등이 완공되면 확실하게 24시간 감시가 가능하고 지금까지 등산로를 통해 센터 부지로 침입한 등산객은 없었다"면서도 "현재 상태로는 약간의 문제 발생 가능성은 있을 수 있다"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가장 우려되는 것은 발사체의 발사운영 시기"라며 "이 시기에는 발사와 관련된 각종 첨단장비 및 연료 등이 외부에 노출되기 때문에 외부인이 접경지역으로 접근하면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침입자가 CCTV에 포착되면 5분 내에 경비인력이 출동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완벽을 기하기 위해 올 하반기까지 첨단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겠다"며 "국방부, 국가정보원과 야외지역 등지에도 첨단센서를 설치하자는 논의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등산로 접경지역이라면 철조망에 감지기 등을 설치, 관제센터에서 확인이 가능토록 하면 시설보안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pio@fnnews.com박인옥 김태호기자 ■사진설명=한국형 발사체(KSLV-Ⅱ) 개발에 나서 3차 발사를 준비 중인 나로우주센터는 올 하반기까지 외부 침입 등에 대비한 첨단시스템을 완비키로 했다.
2011-05-23 17:07:39교육과학기술부는 러시아로부터 나로호 1단 로켓을 인도받아 5일 나로우주센터로 이송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나로호 상단(2단)에 이어 1단까지 나로우주센터로 이송이 완료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내에 과학기술위성 2호가 센터에 옮겨지면 나로호 2차 발사를 위한 상단조립이 시작될 전망이다. 앞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차 발사 실패 원인으로 지목된 페어링 비정상 분리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보완하는 조치를 수행했다. 나로호 1단은 전기시험, 유압 및 누설시험 등 다양한 시험과 점검과정을 거친 후 5월 중 상단과 최종 조립될 예정이다. 나로우주센터의 발사대는 기계설비, 추진제공급설비 및 발사 관제설비의 성능점검을 4월 중에 완료할 계획이다. 나로호 2차 발사예정일은 4월 중 결정될 예정이다. /talk@fnnews.com 조성진기자 ■사진설명= 러시아 후르니체프사가 제작한 나로호 1단 로켓이 국내에 들어왔다. 나로호 1단 로켓은 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으로 이송됐다. 최근 김해공항에 도착한 나로호 1단 로켓을 하역하는 모습.
2010-04-05 22:5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