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트위니의 자율주행 물류 이송 로봇 '나르고60'이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돼 수의계약으로 공공기관에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천영석 트위니 대표는 1일 "나르고60이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것은 인프라 구축으로 인한 초기비용 부담 문제와 로봇 동선의 한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공 구매를 통해 정부와 지자체에서 로봇의 쓰임새가 확대되면 국내 로봇 시장에서 트위니 입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위니는 현재 공장, 물류센터, 병원, 고층빌딩 등에 나르고60을 공급하고, 실증을 통해 적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나르고60은 혁신제품으로 지정됨에 따라 조달청 전자조달시스템 혁신장터에 등록된다. 이를통해 3년 동안 수의계약으로 공공기관에 나르고60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또 조달청 시범구매예산을 통한 행정현장 실증 기회도 받는다. 나르고60은 스스로 위치를 추정해 움직이는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QR코드, 비콘과 같은 별도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아도 되는 물류 이송 로봇이다. 이에 넓고 복잡한 환경에서도 목적지를 원활하게 찾아갈 수 있다. 엘리베이터와 연동, 건물 내 수직 이동이 가능하다. 한편,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은 공공서비스 혁신에 기여하는 제품을 공공조달과 연계, 공급 및 사용 확대를 유도하는 제도다. 제품의 공공성, 혁신성 등 다양한 항목 평가를 통해 지정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5-01 14:07:56[파이낸셜뉴스] 트위니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3회 국제물류산업대전에 참가해 자율주행 물류 이송 로봇 '나르고 오더피킹'을 소개한다. 트위니는 이 행사를 통해 물류 시장 판로 개척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국제물류산업대전은 물류산업 전문 전시회로 물류센터 운영사나 창고관리시스템(WMS) 솔루션 기업들의 방문이 예상된다. 16일 트위니에 따르면 18~19일 이틀 동안 현장 부스에서 김재성 사업2본부장이 오더피킹 로봇의 필요성을 주제로, 나르고 오더피킹의 성능과 활용 방안을 발표해 물류 관계자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나르고 오더피킹'은 피킹 작업자의 단순 이동 업무를 대신해 신체 부하를 낮춰줄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이다. 창고 구조 변경이나 추가 인프라 없이 활용할 수 있고, 운반업무 자동화, 오피킹률 감소, 직원 교육비용 절감 등으로 물류센터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이같은 장점을 부각시켜 중소형 물류센터의 반응을 끌어낼 계획이다. 김재성 사업2본부장은 "나르고 오더피킹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 보폭을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4-16 11:17:52[파이낸셜뉴스] 트위니가 공장이나 물류센터 공장자동화에 활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을 직접 시연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트위니는 8~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FAW2023)'에 참가해 자율주행 물류이송 로봇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특히, 포크리프트형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500'은 최대 500㎏ 무게 물품까지 팔렛트 위에 적재하고 거치대, 컨베이어 벨트와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로봇으로, 이번 전시에서 중점 전시한다. 천영석 대표는 "SFAW2023라는 아시아 최대 자동화 전시회 참가를 통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고객사를 발굴하고,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제품 소개로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니의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와 대상추종 로봇 '따르고'는 QR코드나 마커, 리모콘 같은 인프라 없이도 물품 운반이 가능하다. 트위니는 SFAW2023에서 나르고와 따르고를 직접 시연하는 것은 물론 실제 적용 사례를 영상으로 공개해 관람객에게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천영석 대표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공장자동화를 전담하는 사업1본부를 따로 구성한 만큼, 다양한 전시 참여와 함께 공장에서 트위니 제품의 쓰임새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3-02 13:53:09[파이낸셜뉴스] 트위니가 대구경북권과 수도권 지역 전시장을 찾아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 알리기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트위니의 나르고는 넓고 복잡한 환경에서 목적지까지 원활하게 찾아간다. 또한 장애물을 회피할 수 있는 데다 제품별로 최대 60∼500㎏ 무게의 물품을 운송할 수 있는 편리를 제공할 수 있다. 오는 15일부터 4일간 대구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리는 제11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에 참가한다. 이와 동시에 16일부터 19일까지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하는 제4회 스마트공장구축 및 생산자동화전(스마텍2022)에 참가키로 했다. 트위니 관계자는 "공장이 밀집해 있는 대구·경북과 수도권 지역 대상 박람회 참가를 통해 자율주행 로봇 제품군 소개 등 새로운 판로를 개척, 협업할 수 있는 파트너를 발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1-10 15:25:13전문유통기업 프리마인과 온라인 모바일광고 플랫폼을 개발기업 나르고가 KAIST 세종캠퍼스에서 제품 마케팅과 홍보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8월3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지식재산권 보호 및 활용 상호 협력 ▲기업의 경영노하우 상호 교환 및 공조 ▲제품 마케팅과 홍보를 위한 공동 협력 등을 하기로 했다. 프리마인은 건강발효음료 제품인 ‘슬립토와 비토스’, 기능성식품, 뷰티케어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며 전문 유통회사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나르고는 모바일 기반의 광고공유 플랫폼 ‘나르고(Nargo)’앱을 개발한 신생 스타트업이다. ‘나르고’ 앱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지인 전화번호를 이용해 정보나 콘텐츠를 전달하거나 안부문자를 보내면 리워드(reward)를 주는 특허 기술을 접목했다. 이영환 대표와 전용신 대표는 ‘KAIST 지식재산전략 최고위(AIP, Advanced Intellectual Property Strategy Program)’과정 만난 동문이다. 이영환 프리마인 대표는 "기존의 불특정 다수에게 홍보를 하던 방식과 다른 새로운 방식의 모바일광고 플랫폼을 이용하여 더 많은 소비자들이 프리마인 제품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용신 나르고 대표는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발효음료 제품이 ‘나르고’ 모바일광고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9-09-01 23:22:35금융투자업계가 추운 겨울 온정의 손길을 이웃에게 보내며 따뜻한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김장철에는 금융투자업계 임직원이 직접 김치를 담고 연일 한파가 몰아치자 연탄을 배달하고 헌혈, 사랑의 도시락 제작, 크리스마스 선물 제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함께사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이른 강추위…연탄 나르고 파카 선물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운용사들은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손길을 내밀며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오는 28일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준비한 선물을 전국 각지 결연처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이는 삼성증권은 지난 2005년부터 13년째 이어온 '나눔 종무식'으로, 전국에 있는 삼성증권 임직원이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면서 한해를 마무리하자는 취지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해 말에는 윤용암 사장이 50여명의 임직원과 함께 생크림 롤케이크 100개를 만들어 서울지역 결연기관 12곳에 전달했고, 전국 지점도 롤케이크를 만들어 각 지역의 결연기관에 보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선물은 현재 준비 중에 있다"면서 "롤케이크, 티셔츠를 만들어 전달하기도 했고, 매년 의미를 담아 다른 선물을 하기 위해 고민한다"고 전했다. 올해 영하권의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연탄을 배달하는 사회공헌활동이 부쩍 늘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최근 영등포 쪽방촌 등 소외된 이웃을 찾아 연탄을 배달하며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왔다.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임직원 40여명과 독거 어르신을 찾아 연탄 2200장, 라면 2500봉지, 김치 500개를 드렸다. 특히 올 겨울은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겨울 점퍼 100벌도 전달했다. 지원된 물품은 모두 NH투자증권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사회공헌 기금에서 준비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NH투자증권 직원은 "비록 영하의 날씨에 몸은 춥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것 같아 마음은 따뜻하다"라고 말했다.KB증권도 윤경은 사장과 임직원 40여명이 지난 2009년부터 이어온 연탄기부활동을 이어갔다. 이들은 좁은 골목길부터 가정까지 연탄 3만장을 총 99가구에 기부했다. 연탄배달활동에 3년째 참여 중인 한 KB증권 직원은 "이번에 전달해드린 연탄으로 조금이나마 난방 걱정을 덜어드렸으면 좋겠다"면서 "항상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생각하며 사회공헌활동에 꾸준히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헌혈에 나선 증권사도 있다.하나금융투자는 중앙대학교 헌혈센터와 함께 여의도 본사 건물에서 헌혈 캠페인을 했다. 헌열 인구 감소로 혈액 부족 사태에 보탬이 되자는 취지에서다. 하나금융투자 임직원은 업무시간을 쪼개 적극적으로 참여했며 생명 나눔의 가치를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급식 도시락 키트, 크리스마스 선물도 추운 겨울 급식이 끊어진 학생들이 끼니를 거를까 급식 활동을 지원하거나 사랑의 도시락을 선물한 증권사도 있다. 또 해외로 입양되는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키트를 선물한 운용사 등 키트 선물도 늘었다.한국투자증권은 전국 저소득 초등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급식을 올 겨울에도 제공하고 있다. 학기 중에는 무상급식으로 국가 지원을 받지만 방학 중에는 이마저도 끊어져 점심을 굶고 지내는 아이들이 많다는 사연을 듣고 만든 한국투자증권의 정기 사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사회공헌활동비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이 겨울방학 급식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또 매년 크리스마스에 선물 제공과 놀이활동 지원도 병행한다.교보증권도 최근 여의도 본사에서 임직원 50여명이 직접 결식아동에게 쌀, 반찬, 영양제를 담은 식량키트를 만들어 선물했다. 이날 정성스럽게 만든 식량키트를 '드림이 희망 기부' 광주/전남 전북 지역 결식아동 150명에게 전달됐다. KB자산운용 임직원이 생각한 연말 사회공헌 활동은 입양대기 아동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키트 제작이었다. 선물은 애착인형 한쌍과 함께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입양아동에게 전달됐다. 앞서 김장철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저소득층 어르신의 겨울납기를 위해 직원 260여명이 이틀 동안 4.6톤의 김치를 담궈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 돕기를 벌이기도 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7-12-21 19:22:26DL이앤씨 임직원들이 19년째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집고치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또 연탄봉사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와 임직원이 함께 하는 사회공헌에 공을 들이고 있다. 28일 DL이앤씨에 따르면 지난 5월 16일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저소득 가정을 찾아 '희망의 집고치기 행복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희망의 집고치기 행복나눔 활동은 DL이앤씨가 건설업의 전문성을 활용해 소외 계층의 주거 시설을 개선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DL이앤씨는 2005년부터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저소득 가정을 방문해 주택 수리부터 단열 작업, 도배와 장판, 조명 교체 등을 지원해왔다. 올해 봉사활동에는 DL이앤씨와 DL건설 임직원 총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원 대상인 세 가정의 주택 상태를 각각 점검 후 친환경 소재로 도배와 장판을 시공했다. 기존 LED 등기구와 창호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으로 교체했다. 또 필요한 경우 출입문 교체와 함께 화장실을 수리하고, 가구와 같은 필수 물품도 지원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집고치기 활동과 헌혈 캠페인, 연탄배달 봉사 등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밀착형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DL이앤씨는 '희망의 집고치기 행복나눔'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서대문구 구세군 서울후생원에서 희망의 집고치기 행복나눔 활동의 경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인해 현장 활동 대신 기부를 중심으로 나눔경영을 실천했다. DL이앤씨 기부금은 △구세군서울후생원 △종로구 독거노인가정 △용산구 해오름빌 모자원 △송파구 지역아동센터 등 각 시설의 주거환경 개선에 쓰였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외부 활동에 제한을 받는 장애인시설 및 아동양육시설을 중심으로 행복나눔을 실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임직원 연탄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코로나19 장기화로 부족해진 혈액 수급에 힘을 보태기 위해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전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임직원 가족 100여명이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을 찾아 '사랑 나눔 연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8-28 18:14:27"각 구간마다 최적화된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불필요한 작업 동선을 없앴다. 현재 시간당 1인 작업량은 23.8박스로 일반 물류센터 작업방식 대비 55% 높은 수준이다."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CJ대한통운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에서 조주형 센터장은 이같이 센터를 소개했다. 연면적 3만8400㎡, 5층 규모로 이뤄진 CJ대한통운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는 1개 층(2층)을 스마트층으로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작업층의 출고처리능력(CAPA)은 일 1만개 수준으로 일반 작업층 대비 35%가량 높다. 고정노선 운송로봇(AGV), 자율주행 운송로봇(AMR), 3D 비전 스캐너, 친환경 완충포장 로봇 등 최첨단 기술로 대부분의 물류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출고처리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실제 이날 센터 내 스마트층에서는 사람 대신 로봇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일반 물류센터 같은 경우엔 사람이 보관돼 있는 상품을 일일이 찾은 후 작업공간으로 가져와 배송 박스에 옮겨야 한다. 하지만 이곳의 작업자는 제자리에서 △피킹(상품을 꺼내는 작업) △화면 터치 △바코드 스캔만 하고 모든 과정을 AGV가 대신한다. 실제로 작업자가 터치스크린으로 특정 상품을 호출하니 피킹 AGV가 그에 맞는 상품을 가져왔다. 소비자 주문에 맞는 상품을 꺼내 박스에 옮기니 이번엔 이송 AGV가 박스를 들고 검수존으로 이동했다. AGV가 상품과 박스 이송을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작업자는 특별히 움직이지 않아도 됐다. 조 센터장은 "이 센터에선 101대의 피킹 AGV와 25대의 이송 AGV가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이 박스에 제대로 담겼는지 확인하는 검수 과정에서도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았다. AGV가 피킹존에서 가져온 박스를 작업자가 컨베이어벨트에 올려놓기만 하면 디지털중량계가 무게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합격, 불합격 판정을 내리기 때문이다. 포장 작업에서도 CJ대한통운만의 '스마트 패키징' 시스템이 도입돼 자동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상품의 크기·물량에 맞춰 가장 적합한 박스를 자동으로 배정하는 시스템으로 상품이 박스에 담기면 3D 스캐너가 박스 내 빈 공간을 측정하고 완충포장 로봇이 완충재를 자동으로 빠르게 투입한다. 이후 테이핑, 송장부착 등의 작업도 모두 사람 없이 이뤄졌다. 자동테이핑 기계가 박스 테이핑을, 오토라벨러 기계가 운송장을 자동으로 부착했다. 조 센터장은 "이런 과정이 사람 없이 이뤄지면서 포장생산성은 약 30~40%가량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에선 24시 주문 마감한 상품에 대해 익일배송 하는 프로세스와 당일배송을 위한 물류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오전 10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작업해 당일배송 전용 허브터미널로 보내고, 이후 서울지역 내 권역 분류 후 당일 내 소비자들에게 배송한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7-17 17:58:13택배업체들이 첨단기술 도입으로 물류거점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 성장으로 급격하게 늘고 있는 택배 물량을 효율적으로 소화하기 위해 자율주행 운송로봇, 인공지능(AI) 분류 시스템, 지능형 스캐너 등 최첨단설비 구축이 곳곳에서 진행중이다. 최대 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 투입으로 물류혁신에 나서고 있어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한 각축전도 치열해질 전망이다.■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택배터미널 10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터미널에 미래기술이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국내 택배업계 1위 CJ대한통운은 최근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곤지암 메가 허브 터미널'에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운송로봇 AMR을 도입했다. AMR은 카메라, 적외선 센서 등으로 수집한 각종 정보를 바탕으로 주변 환경을 탐지하고 설정된 목적지를 스스로 찾아가는 운송로봇이다. 같은 구간을 반복해서 오가야 하는 단순반복 업무를 대신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지난 2020년에는 소형 택배 상품 분류를 전담하는 자동화시설 멀티포인트(MP)를 업계 최초로 구축한 바 있다. 또 소형 바퀴(휠)를 통해 택배 상자를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휠소터'와 택배박스를 자동으로 스캔해 운송장 바코드에 담긴 택배 상품 정보를 추출해 저장하는 첨단 지능형 스캐너 ITS를 각 지역 서브터미널에 도입하는 등 택배 물류시스템 자동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 2위 한진도 택배터미널 첨단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재 한진은 2850억원을 투입해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을 구축중이다.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에는 화물을 자동으로 판별해주는 AI 솔루션과 분류계획, 설비제어, 운영현황 등이 통합된 기능으로 제공되는 차세대 택배운영 플랫폼이 도입된다. 상품의 바코드를 카메라로 판독해주는 3D 자동 스캐너와 택배 자동 분류기 등 최첨단 설비 등도 구축된다. 해당 터미널은 올해 말 완공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지난 1월 AI 3분류 시스템, 물량 분산 최적화 시스템 등 첨단 기술로 무장한 '롯데 중부권 메가 허브 터미널'을 오픈하면서 최첨단 설비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 중부권 메가 허브 터미널에는 업계 최초로 딥러닝 기반 AI 3방향 분류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AI를 활용한 체적·형상 인식으로 화물의 크기와 포장 형태에 따라 중대형·소형·이형 세 가지로 자동 분류하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각 컨베이어마다 부착된 센서가 병목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화물 이동 경로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로드밸런싱 기술도 업계 최초로 적용됐다. ■물류혁신에 대규모 투자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지난해 140조원 규모였던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올해 158조원에서 2025년 22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택배 물량이 늘어나면서 '속도'와 '물량'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업계는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 확대 등으로 물류시설의 첨단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TES물류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최첨단 물류 혁신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2023년까지 연구소 규모를 2배 이상 키우고 800명 수준의 최고급 전문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현장 테스트를 통해 자율주행 운송로봇, 오분류 관리 시스템 등 최첨단 물류기술을 택배 현장에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한진 역시 지난해 KT가 이끄는 AI 기술 산학연 협의체 'AI 원팀'과 업무협약을 맺고 물류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진은 AI를 활용한 신물류 서비스, 디지털 트윈 물류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까지 터미널 구축, 자동화 설비 증설, IT 시스템 개발 등의 택배사업에만 약 5000억원을 투자하며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지난 2017년 물류연구소 조직을 신설하고 물류센터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상황별 최적의 물류 자동화 방안 도출을 목표로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시험하는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물류연구소의 기술을 바탕으로 2024년까지 터미널 내 자동화 분류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약 921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직접 설계하고 개발한 최적의 자동화 방식과 솔루션을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고도화된 솔루션과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 자동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5-10 18:04:18폭설이 내린 지난 8일께 금강산 외금강호텔 외경. 사진/통일부 제공 정부는 여드레 앞으로 다가온 이산가족 상봉 개최를 위해 폭설이 내린 남측~금강산 진입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진행한 결과 차량과 물자의 이동이 가능해졌다고 12일 밝혔다. 전날 금강산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돌아온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 출입사무소(CIQ)에서 금강산까지 이어지는 20㎞ 구간 도로에서 긴급 제설 작업을 진행, 왕복 2차선 중 1차선을 확보해 행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측 인원 40∼50명과 현대아산·도로공사의 제설 장비 9대가 금강산 지역에 체류하면서 제설 작업과 상봉 준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북측도 (행사가) 잘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현지 여직원들까지 얼음을 깨고 나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강산 지역엔 2.3m의 폭설이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 측의 제설작업으로 일단 남측~금강산 진입은 가능해진 상태다. 하지만 이번 행사가 차질없이 진행되려면 북측에서 금강산으로 진입하는 '원산~금강산' 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이 관건인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북측 인사가 원산에서 금강산까지 걸어서왔다고 했지만 북측이 별도의 제설작업에 대한 지원요청을 하지 않았으며, 북측 자체적인 작업으로 무리없이 행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4-02-12 11:3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