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눈꺼풀에 붙은 나방파리를 맨손으로 때려잡았다가 한쪽 눈을 잃게 된 중국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손으로 '나방파리' 잡았다가 세균 감염..감염 막기 위해 안구 적출 지난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광둥성 남부 선전에 사는 우(吳)모씨는 최근 얼굴 주위를 맴돌던 나방파리 한 마리가 왼쪽 눈꺼풀 쪽에 앉자 무심코 손으로 파리를 때려잡은 뒤 자신도 모르게 파리를 잡은 손으로 눈을 비볐다고 한다. 이로부터 약 한 시간 뒤 그의 왼쪽 눈은 빨갛게 부어올랐고 심한 통증이 생겼다. 병원을 찾은 우씨는 계절성 결막염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약을 먹었음에도 상태는 더 악화됐고, 정상이었던 시력 역시 0.02까지 떨어졌다. 눈과 주변 부위에는 심한 궤양도 생겼다. 결국 의료진은 세균이 뇌로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의 왼쪽 안구를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 중국에서 나방파리로 인한 감염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2018년 10월, 중국 동부 산둥성에서 97세 할머니의 상처에 나방파리가 앉아 2차 감염을 일으킨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한편, 우씨가 손으로 잡은 나방파리는 배수구나 욕조, 싱크대 같은 어둡고 축축한 곳에서 자주 발견된다. 많은 세균을 옮기는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눈 근처 곤충 날아오면 손으로 잡지 말고 쫓아낸 후 방제해야" 질병관리청에서 발간한 ‘위생해충 분류군별 정보집’에 의하면, 나방파리는 4월~11월까지 출현하며 그중 5~6월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 낮에는 햇빛이 들지 않고 습한 화장실 벽에서 휴식을 취한다. 국내에선 나방파리를 매개로 전파된 감염병 사례가 보고된 적은 없다. 질병 전파 위험보단 계속 출몰하는 게 성가셔서 방제하는 편이다. 나방파리의 알은 0.2mm로 매우 작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게다가 알이 부화한 지 약 2주면 성충이 되는 탓에 번식 속도가 빠르다. 초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개체 수가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다. 나방파리는 화장실 바닥·세면대의 배수구나 벽면 틈새 등 물기 있는 곳에 무리지어 있다. 나방파리 유충이 축축한 곳에 쌓인 세균과 침전물 등 유기물을 먹고 살기 때문이다. 나방파리를 퇴치하려면 유충부터 방제해야 한다. 유충은 29℃ 이상의 고온과 습도 58% 이하의 건조한 곳에선 살아남지 못한다. 배수구에 60℃ 이상의 끓인 물을 주기적으로 부어주면 유충을 박멸할 수 있다. 유충의 먹이인 유기물(물때)이 끼지 않도록, 배수구와 벽면을 꼼꼼히 씻는 것도 중요하다. 락스와 청소솔을 사용해 틈새까지 구석구석 문질러야 한다. 화장실을 자주 환기해 내부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방파리가 있는 곳에 살충제를 뿌리는 것도 방법이다. 나방파리 퇴치엔 피레스로이드 계열 살충제가 주소 쓰인다. 단, 벌레를 잡으려다 살충제를 과도하게 흡입하는 일이 없도록, 화장실 같은 밀폐 공간에서 스프레이형 살충제를 분사했다면 충분히 환기한 후에 들어간다. 분사하다 피부에 묻었다면 즉시 비누로 씻는다. 눈에 들어갔다면 최대한 빨리 흐르는 물에 20분 정도 충분히 헹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6 06:28:18[파이낸셜뉴스] 꿀벌 뿐만아니라 파리나 말벌, 딱정벌레, 나비 및 나방 등 다양한 곤충들이 꽃가루를 옮겨 식물들의 수분을 돕는다. 전세계적으로 733조원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이런 곤충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는 기후변화와 도시개발로 인해 숲이 사라진 결과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숲을 가꾸면서 다양한 곤충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독일 생물학자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독일 율리우스 막시밀리안 뷔르츠부르크 대학교(JMU)의 잉골프 스테판 드웬터 교수팀이 기후변화와 도시개발로 인해 꽃가루를 옮겨 수분을 돕는 곤충의 종류가 점점 줄어든다는 것을 밝혀냈다. 꽃가루를 옮기는 곤충이 줄어들면 식물들의 수분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더 이상 식물들의 씨앗을 얻지 못하면서 결국에는 숲까지 사라져 기후변화가 가속화될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연구진이 지난 6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어드벤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식용 작물의 약 75%와 야생 식물의 80% 이상이 곤충의 수분이 필요하다. 전세계적으로 식물 수분의 가치는 연간 최대 5770억 달러(약 733조785억원)로 추산된다. 잉골프 스테판 드웬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화훼 자원의 중요성과 도시개발의 부정적 영향 이외에도 기후조건이 꽃가루를 전달하는 곤충의 다양성 유지 또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들어, 높은 온도와 낮은 강수량의 조합은 꽃가루를 전달하는 곤충의 다양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도시 지역의 높은 기온은 꿀벌에 악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독일 바이에른 전역의 기후와 토지 변화가 수분 곤충의 다양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최초로 밝혀냈다. 연구진은 숲과 초원, 농경지, 도시 등 179곳에서 발견된 3200여 종의 수분 매개 곤충을 통해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이 곤충들의 '균질화'되어 간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미래 기후에서 수분 곤충의 다양성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분석 결과, 꿀벌과 파리, 딱정벌레, 나비, 나방과 같은 개별 분류군은 더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에 대해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일반적인 패턴은 숲의 비율이 높은 환경일수록 더 다양한 수분 곤충 군집을 유지했다. 드웬터 교수팀의 박사과정생인 크리스티나 가누자는 "한 가지 중요한 발견은 지역의 숲이 기후 온난화의 영향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누자는 "우리는 이 지형에서 숲이 우거진 땅의 상당 부분이 기후 온난화로부터 곤충들의 피난처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숲과 숲 가장자리가 인간의 영향을 받는 서식지에 비해 극심한 더위와 가뭄을 완충하는 자연 조건을 제공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뿐만아니라 연구진은 녹화를 통해 도시의 대기 온도를 낮추자고 제안했다. 연구진은 "이로 인해 더 많은 꿀벌 종들이 도시 지역에 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컨대, 곤충들은 다양한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가능한 한 다양한 꽃 식물들은 모든 지역의 작은 곤충들에게 필수적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5-09 00:26:01[서귀포=좌승훈 기자]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19일 서귀포시 동홍동지역 가정집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충이 발견된 곳은 지하수를 원수로 취수해 동홍배수지를 거쳐 수돗물을 공급하기 때문에 수돗물 생산과정에서 유충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덧붙였다. 상수도 계통의 수돗물보다는, 해당 가정의 배수구 또는 물탱크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또 “제보된 동영상을 봤을 때 배수구나 정화조 등에서 나방파리 유충으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유충의 종류 확인을 위해 국립생물자원관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편 상하수도본부는 서귀포시 관내 초·중 급식소 14곳에 대한 먹는 물 안전성 확인검사 결과. 잔류염소·탁도·수소이온농도를 포함해 8개 항목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서귀포시 소재 4개 학교 급식소 수도꼭지에 부착된 필터가 변색돼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이 검사를 의뢰한데 따른 것이다. 변색된 4곳의 수도꼭지 필터는 성분 정보와 원인 파악을 위해 도외 검사기관에 분석을 의뢰했다. 검사는 약 2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수도본부는 아울러 10월 중 도내 초·중·고교 125곳을 대상으로 수질검사에 나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0-19 20:08:25부산시가 수돗물 깔따구 유충 발생 신고를 계기로 수돗물 생산과 공급 등 전 과정에 대한 '유충 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시는 그간 행정적으로 관리해 오던 정수장 및 배수지의 수돗물을 '식품'으로 취급해 모든 생산·공급 과정에서 위해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식품안전경영시스템 ISO22000 인증'을 추진한다. 또 정수장 및 배수지 성충 유입 억제대책으로 2022년까지 487억원의 예산을 들여 △출입문, 창문 등에 미세방충망, 포충기 설치 △입상활성탄여과지 상부 밀폐를 위한 덮개 설치 △입상활성탄여과지 하부집수장치 여과기능 수리·보강 등을 시행한다. 민간에서 관리하는 아파트 저수조와 가정용 물탱크 관리도 강화한다. 현재 아파트 저수조는 수도법에 따라 6개월 단위로 청소하고 있으며, 이를 시설 관리자가 반드시 이행하도록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정용 물탱크 청소는 법적 의무가 없으나 시설관리자에게 연 2회 이상 청소하도록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배수지 확충을 통한 직결급수 확대 및 물탱크 철거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최근에도 유충 의심 신고가 일부 가정에서 드물게 접수되고 있는 만큼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수질전문가, 배관전문가, 해충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 역학조사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금까지 수돗물 수질 관리는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미량 유해화학물질 등을 위주로 했으나 앞으로 원수에서부터 수도꼭지까지 전반적인 수질관리를 강화하고 유충 유입에 대한 철저한 방지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9일 인천시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이후 부산에서도 176건의 유충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실제 시료를 확보한 건은 114건이고 나머지는 사진 또는 구두로만 신고됐다. 확보된 114건의 시료를 분석한 결과 깔따구 8건, 모기 7건, 파리 16건, 나방파리 27건, 이물질, 유충 외 벌레 등이 56건으로 확인됐다. 시는 인천과는 달리 유충이 같은 지역에서 같은 시간대에 발생하지 않고, 정수장에서 검출되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이번 유충 발생의 원인을 여름철 장마에 성충들이 실내에서 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0-09-16 17:56:17[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수돗물 깔따구 유충 발생 신고를 계기로 수돗물 생산과 공급 등 전 과정에 대한 ‘유충 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시는 그간 행정적으로 관리해오던 정수장 및 배수지의 수돗물을 '식품'으로 취급해 모든 생산·공급 과정에서 위해 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식품안전경영시스템 ISO22000 인증'을 추진한다. 또 정수장 및 배수지 성충 유입 억제 대책으로 2022년까지 487억원의 예산을 들여 △출입문, 창문 등에 미세방충망, 포충기 설치 △입상활성탄여과지 상부 밀폐를 위한 덮개 설치 △입상활성탄여과지 하부집수장치 여과 기능 수리·보강 등을 시행한다. 민간에서 관리하는 아파트 저수조와 가정용 물탱크 관리도 강화한다. 현재 아파트 저수조는 수도법에 따라 6개월 단위로 청소하고 있으며, 이를 시설 관리자가 반드시 이행하도록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정용 물탱크 청소는 법적 의무가 없으나 시설 관리자에게 연 2회 이상 청소하도록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배수지확충을 통한 직결급수 확대 및 물탱크 철거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최근에도 유충 의심 신고가 일부 가정에서 드물게 접수되고 있는 만큼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수질전문가, 배관전문가, 해충전문가로 구성된 '민관 합동 역학조사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금까지 수돗물 수질 관리는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미량 유해화학물질 등을 위주로 했으나 앞으로 원수에서부터 수도꼭지까지 전반적인 수질 관리를 강화하고 유충 유입에 대한 철저한 방지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9일 인천시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이후 부산에서도 176건의 유충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실제 시료를 확보한 건은 114건이고 나머지는 사진 또는 구두로만 신고됐다. 확보된 114건의 시료를 분석한 결과 깔따구 8건, 모기 7건, 파리 16건, 나방파리 27건, 이물질, 유충 외 벌레 등이 56건으로 확인됐다. 시는 인천과는 달리 유충이 같은 지역에서 같은 시간대에 발생하지 않고, 정수장에서 검출되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이번 유충 발생의 원인을 여름철 장마에 성충들이 실내에서 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0-09-16 09:30:58[파이낸셜뉴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유충 관련 정밀역학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전문가 정밀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해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서울시 수돗물 공급계통에서는 유충이 생성,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부 가정에서는 드물게 유충 의심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돗물 유충 의심 신고는 지난 12일까지 109건이 접수됐고 현재 3건이 종 분석 진행 중이다. 종 분석을 완료한 건은 106건으로 수돗물 공급계통과 관계없는 나방파리류(42%)와 지렁이류(25%)가 대부분이었다. 깔따구류의 경우 5점이 발견됐으나 정밀역학조사 결과 모두 수돗물 공급계통에서 발생한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에 대한 시민 불안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전문가 정밀역학조사반'을 연중 운영해 유충 관련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의 수돗물은 품질과 안전을 100% 보장하고 있으니 시민여러분께서는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좋다"며 "다만 욕조나 세면대 등에서 유충이 발견 될 경우 불안해하지 마시고 즉시 수도사업소로 신고해주시면 면밀한 현장 조사를 통해 불안감을 해소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긴 장마의 영향으로 습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유충이 서식할 수 있는 배수구 등에 대한 주기적 청소와 물 고임 제거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8-14 09:25:05[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잇따른 수돗물 유충 발생 신고 등 민원 해결을 위해 정수장 물을 직접 마시는 것으로 안전을 입증하고 나섰다. 4일 성남시에 따르면 은 시장은 지난 3일 판교 배수장 등 수돗물 유충 의심 신고가 접수된 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에 나섰다. 성남시의 경우 지난 7월 16일부터 30일까지 신고된 수돗물 관련 민원은 하대원동, 정자동 지역 등 총 17건이 접수됐다. 시는 이 가운데 12건은 현장에서 생물종을 확인하고, 5건은 수거해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 깔다구류로 확인된 유충은 단 한 점도 없었으며, 실지렁이 5건, 나방파리류 9건 등 모두 수돗물에서는 살 수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수돗물 민원의 주요 원인은 수돗물이 아닌 장마철의 습한 날씨, 하수 배관 위생 상태 등 외부 환경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은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판교 배수장에 가 물 시원하게 들이켰다"며 "안심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갔던 복정정수장 포함 2곳 정수장, 판교배수지 포함해 16곳 배수지 시설물 관리 강화는 물론 수돗물 수질검사,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맑은물도시 성남"을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8-04 10:21:59[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의정부시 28일부터 30일 현재까지 접수된 9건의 유충 민원 중 7건은 수돗물 공급계통과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2건은 검사 의뢰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환경부 보고에 의하면 인천시 정수장의 유충 발생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유사 민원사례가 증가했지만, 인천 외 지역 유충 민원사례는 발견장소(화장실 욕실바가), 생물 종류(깔따구 유충이 아닌 나방파리 유충, 파리 유충, 민달팽이, 실지렁이, 지네 등), 정-배수지 현장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모두 수돗물 공급계통이 아닌 외부 요인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또한 전국 일반정수장을 전수조사한 결과 배수지와 수용가에선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여과지에서 유충이 발견된 정수장은 있었으나, 배수지나 수용가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기에 여과지에서 걸러져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에는 흘러가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의정부시는 저수조를 사용하는 공동주택에 날벌레 등의 번식-유입 방지를 위한 시설물 밀폐 및 소독 실시를 당부하고 하반기 저수조 청소를 앞당겨 실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민형식 맑은물사업소장은 “시민께서 의정부 수돗물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날까지 위생관리와 시설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7-31 04:15:10[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시 주부시정모니터단과 수돗물평가위원 30여명이 28일 고양정수장에 들러 수돗물 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깔다구 유충이 최근 도시에서 발견되며 시민 불안이 증폭돼 진행됐다. 고양정수장은 삼송 지축 원흥지구와 성사1-2동 고양동 그리고 중산 송산 송포동 등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염소와 오존 투입을 늘리고, 역세척(모래 세척) 주기를 단축해 수돗물 살균을 더욱 강화했다”고 고양정수장 방문단에 설명했다. 고양정수장은 밀폐식이라 유충 유입이 어려운 구조이지만, 수자원공사는 △여과지 벌레 차단망 설치 △이중 출입문 설치 △벌레 포집기 설치 등 유충 차단 대책을 추가로 마련했다. 방문단은 고양정수장 내 침사지(토사를 제거하는 연못) 관리 상태를 살피고, 벌레 차단망과 포집기 등 시설물도 직접 확인했다. 한 주부시정모니터단원은 “고양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수돗물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28일 현재 고양에는 10건의 유충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나, 확인 결과 모두 화장실 배수구에서 유입된 나방파리유충과 물때 등으로 확인됐다. 특히 고양시는 민-관 합동 점검반을 긴급 편성해 공동주택 급수시설을 점검하고 매뉴얼을 배포하는 등 자체 관리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유충 관련 신고 또는 수질검사를 받기를 원하는 경우 ‘물사랑 홈페이지’ 또는 고양시 콜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7-29 10:01:26서울 수돗물에서는 깔따구류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8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문가 중심으로 '민·관합동 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포함한 두 차례 점검 결과, 서울시 수돗물 정수과정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4∼26일 수돗물 유충 관련 총 73건의 민원이 들어왔다. 시는 지난 16∼17일 환경부 합동 조사, 22일 자체 민관 합동 조사로 6개 정수센터 안전성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유충 민원이 들어온 곳에서 받은 수돗물을 서울물연구원으로 보내 정밀 분석했다. 모든 조사와 분석에서 서울 수돗물과 깔따구류 유충 간 연관성은 없었다는 것이 시의 결론이다. 현장에서 수거한 유충 실물은 총 15점이다. 이중 깔따구류 유충은 없었고 나방파리류 7점, 지렁이류 4점, 나방류 1점, 곤충 1점, 깔따구류는 아니지만 종 구분이 불가능한 2점이 나왔다. 종 구분이 불가능한 2점은 모두 성충이 빠져나가고 남긴 껍데기일 것으로 추정된다. 예컨대 지난 19일 중구 한 오피스텔 욕실 바닥에서 발견된 유충은 지렁이로 확인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유충을 발견한 민원인의 욕실에서 나방파리 성체가 발견된 경우가 많았고, 주변 환경 조사 결과 저수조(물탱크) 위생상태가 깨끗하지 못하고, 주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은 흔적이 발견돼 저수조의 관리주체인 개인의 관리 소홀로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보건환경 전문가들도 수중 호흡이 가능한 깔따구 유충과 달리, 나방파리 유충은 대기 중 산소 호흡이 필요해 상수도 배관 내에서 살 수 없고, 지렁이는 소독내성이 약해 염소 성분이 포함된 수돗물에서 생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안전성 확인과 별개로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정수센터 입상 활성탄지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관망 관리 시스템 고도화와 전문 인력 확충, 유충 민원 가구에 대한 신속한 역학조사 등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배관 전문가, 해충 퇴치 전문가 등으로 인력을 꾸려 역학조사 등을 실시해 유충 발생 지역과 시설 등에 대해서 정밀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7-28 17: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