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제평가 1차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2025년 봄축제(3~5월)는 총 52개로, 부산과 울산을 포함한 경상권이 18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경기권이 12개, 충청·강원권과 전라권이 각각 11개의 분포를 보였다. 조사 대상을 유동인구 10만명 이상, 예산 3억원 이상으로 한정하다 보니 조건을 충족한 강원권 축제가 적어 부득이 충청권과 권역을 하나로 묶어 평가했다. 또 전반적인 만족도에선 '함평나비대축제' '남원춘향제' '담양대나무축제' '여수거북선축제' '곡성세계장미축제' 등 전라권 축제 5개가 종합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경기권에선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한 '정동야행'에 이어 '제15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가 2위(종합순위 공동 3위)에 오르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월 25~27일 경기 양평 용문산관광지 일대에서 열린 '양평용문산 산나물축제'는 과거 임금께 진상하던 느타리·석이·영지버섯 등 지역 특산물을 전면에 내세운 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테마로 한 축제 중에선 가장 높은 성적을 받았다. 서울·경기권에선 이어 '군포철쭉축제' '고양국제꽃박람회' '여의도봄꽃축제' 등 봄꽃을 주제로 한 축제들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경기 고양시가 매년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치고 있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국제적 규모의 화훼산업 박람회로 올해 약 32만명의 유료 입장객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5~2019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35%가량 줄어든 수치다. 전라권에선 종합순위 3위(공동)에 오른 '제27회 함평나비대축제' 외에도 '제95회 남원춘향제' '제24회 담양대나무축제' '제59회 여수거북선축제' '제15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5위권에 올랐다. 특히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12일간 함평엑스포공원 일대에서 열린 함평나비대축제는 축제 유익성(1위), 다양한 볼거리(1위), 지역 이미지 향상(1위), 지속 개최 희망(1위) 등 축제 주제 및 내용에 관한 설문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며 성공한 지역축제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축제의 하나인 남원춘향제는 재방문 의향(2위), 타인 추천 의향(2위), 지속 개최 희망(2위), 다양한 볼거리(3위), 안전사고 대비(2위), 위생 관리(4위) 등 다양한 항목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호남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상권에선 울산광역시가 개최한 '제17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와 울산시 북구가 주최한 '제21회 울산쇠부리축제'가 각각 권역별 1위와 4위를 차지했다. 오는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울산시가 지난 5월 21일부터 5일간 울산대공원 장미원과 남문 SK광장 일원에서 펼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비용 대비 만족도(1위)나 지출비용 적정성(1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이른바 '가성비'가 좋은 축제로 지목됐으며 지역 이미지 향상(2위), 타인 추천 의향(3위) 등에서도 고른 지지를 얻었다. 또 울산 북구에 있는 달천철장이 우리나라 최초의 철산지라는 점에 착안해 지난 2005년부터 열고 있는 '울산쇠부리축제'는 축제장 물가(8위)나 위생시설(8위) 같은 항목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경상권에선 이밖에도 김해시가 주최한 '제63회 가야문화축제'를 비롯해 부산시 해운대구가 매년 개최하는 '해운대 모래축제', 경주시가 대릉원 일대에서 펼치는 '경주벚꽃축제' 등이 5위권에 랭크됐다. 한편 국내 최고의 벚꽃축제로 알려진 '진해군항제'는 영남 지역 산불 여파로 축소 개최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충청·강원권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축제는 충북 단양군이 지난 5월 22~25일 개최한 '제41회 단양 소백산 철쭉제'였다. 매년 5월 소백산 정상에 핀 철쭉을 즐기며 산행을 체험하고, 단양강을 따라 펼쳐지는 수변무대를 배경으로 실버가요제, 서커스, 레이저쇼 등을 즐길 수 있는 '소백산철쭉제'는 소백산 철쭉이라는 생태자연 콘텐츠와 단양팔경 등 전통적인 명승지에 대한 기대감이 어우러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충청권에선 지난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과 충남 아산시가 개최한 '제64회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가 각각 3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강원권 축제로는 삼척시가 지난 4월과 5월 연이어 펼친 '제21회 삼척 맹방 유채꽃축제'와 '2025 삼척 장미축제'가 나란히 권역별 순위 4위와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유선준 기자
2025-06-24 18:15:30[파이낸셜뉴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의 ‘꼬리명주나비 복원체험 프로그램’이 환경부 지정 국가환경교육센터의 2025년 1회차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재 지정됐다. 30일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2017년부터 운영해 온 대표 생태교육 프로그램으로, 2022년 7월 처음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지정돼 지금까지 누적 참여 인원이 약 450명에 이른다. 이번 우수환경프로그램 재지정은 책임 개발자와 실무자의 전문성, 참여자 안전 확보, 체계적인 평가 방안, 교육 내용의 완성도 등 여러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로써 본부는 ‘낙동강하구 청소년지킴이 프로그램’에 이어 총 2개의 환경부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꼬리명주나비 복원체험 프로그램’은 참가자가 꼬리명주나비 복원의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4회차 시리즈형으로 구성돼, 생물자원 보호와 서식지 복원의 중요성을 실천적으로 배우는 기회를 제공해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프로그램은 이론과 실습이 병행되는 체험중심 프로그램으로 낙동강하구에코센터의 곤충 전문가가 직접 진행한다. 초등학생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 연 1회 운영하며, 올해 5월부터 6월까지 총 18팀 49명이 참여하고 있다. 1회차에는 ‘꼬리명주나비 복원사업’의 추진 배경과 의의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가족별로 복원 구조물을 배정받고, 쥐방울덩굴을 직접 식재한다. 2회차에는 복원지를 방문해 꼬리명주나비의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의 생육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 일지를 작성한다. 3회차에는 배부된 키트를 활용해 애벌레를 사육하며, 4회차에는 성충이 된 꼬리명주나비를 복원지에 방사하고, 비행·교미·산란 등 생태 행동을 관찰한다. 본부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2달간 네이버 밴드를 개설해 참가자와 강사진이 지속해서 소통하며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우수 참가자에게는 부산시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경희 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은 “앞으로도 낙동강 하구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할 것”이라며, “우수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생태체험 기회를 지속해서 제공해 시민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깊이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30 12:27:21[파이낸셜뉴스] 현 과도기 질서의 도드라진 특징 중 하나는 지정학적 공간이 각각의 경계벽을 뛰어넘어 서로 연결되고 융합된다는 것이다. 이는 유럽과 인도-태평양이 공조를 강화하는 모습에서도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지정학적 융합이 가동되는 이유는 일종의 과도기 안보질서의 파생적 나비효과로 설명될 수 있다. 기존의 패권안정 기제나 규칙기반질서 역학이 흔들리면서 안보의 공백이 발생하는 상황은 현상변경국가의 전략적 기회로 작용하여 과거에는 무관했던 지역까지 관여에 나서는 동기가 부상하게 된다. 북한군의 유라시아 파병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설명 가능하다. 또 다른 이유는 패권국의 안보 공공재 제공도 기대하기 어렵고, 국제규칙에 의지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국의 안보를 위해 지정학적 공간을 뛰어넘는 광폭의 연대와 공조가 절실하다는 전략적 수요가 부상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 중동과 한반도가 지정학적으로 연결되는 전략적 동기가 부상할 여지가 생기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2024년 12월 8일 시리아 반군이 다마스쿠스 점령에 성공하며 50년에 걸쳐 잔혹한 통치를 이어온 아사드 정권이 붕괴되었다. 미국은 이러한 시리아의 변화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2025년 1월 6일 바이든 행정부가 한시적으로 시리아 제재 완화에 나선 것이다. 한편 1월 20일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는 아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에 대한 입장을 유보해왔다. 그런데 중동순방 일정에 돌입한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3일 미-사우디 투자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시리아에 대한 모든 제재를 중단하라고 명령하겠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빈살만 등 중동 지도자의 요청에 응하는 방식이었지만, 미국의 대시리아 외교정책의 대개조를 선언한 것이라는 점에서 파격에 가까운 조치였다. 10년 만에 미국이 대시리아 제재 전면 해제에 나서면서 가장 기뻐할 대상은 시리아 과도정부와 시리아 국민일 것임은 말할 나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시리아 다음으로 이 상황을 전략적 호기로 판단하여 주목하는 국가가 있지는 않을까? 이런 인식의 중심에 북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북한은 소위 스몰딜을 통해서 핵동결로 제재를 완전히 해제 받은 후 공식 핵보유국으로 국제사회에 자리매김하는 것이 핵 프로그램 완성을 위한 최종단계 목표라고 상정해 놓은 상태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 수시로 미국을 언급함으로써 자신의 핵협상 상대국이 미국이라는 점을 각인시켜며 대외확장적 전략을 구사하는 상황이다. 러시아 지원을 위한 북한군의 파병도 이러한 목표 달성과도 전략거래 차원에서 연계되어있다. 시리아 제재 전면 해제라는 중동의 상황은 북한이 이러한 목표를 현실화할 수 있다는 기대를 높이는 공식의 작동을 예고한다. 즉 북한은 과거에는 불가능한 목표에 가까웠던 미국의 시리아 제재 해제도 가능한 새로운 시대에 도달했다는 판단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핵무기도 없고 기껏해야 과도정부를 힘들게 이끌고 있는 시리아에 대해서도 미국이 변혁적 수준의 외교정책을 구사하는데, 핵무장을 완료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든든하게 지원해주고 있는 북한 자신에 대한 제재 해제 요구는 보다 용이할 수 있다는 셈법이 가동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셈법이 기대에 머무르지 않고 현실화된다면 한국의 안보이익에 심대한 해가 발생하게 된다. 한국이 비핵국가라는 것을 전략적으로 역이용하여 북한은 한국을 패싱하고, 더불어 미국은 외교 대개조 차원에서 북한과 직거래에 나선다면 한국은 한반도 주도권을 잃을 뿐 아니라 핵안보 차원에서 심대한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한반도가 중동의 나비효과에 잠식되지 않도록 한미동맹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점을 주지하고 나아가 북한 제재 해제는 시리아 상황과는 원천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공유하기 위해 유사입장국과의 외교적 공조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15 11:37:07[파이낸셜뉴스] 코카-콜라사는 탄산음료 ‘닥터페퍼’가 그룹사운드 잔나비의 최정훈을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했다고 14일 밝혔다. 닥터페퍼는 독특한 맛과 향 덕분에 오랜 기간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체리, 바닐라 등 23가지 재료의 조합으로 만들어낸 독창적인 풍미가 특징이다. 닥터페퍼는 특유의 서정적이고 레트로한 감성으로 사랑받고 있는 그룹 잔나비의 보컬이자, 실제 닥터페퍼 마니아로 알려진 최정훈과 함께 브랜드의 감각적인 매력을 전할 계획이다. 닥터페퍼의 오랜 팬으로 알려진 최정훈은 평소 공연이나 일상에서 닥터페퍼를 즐기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 바 있다. 2021년 발매된 잔나비의 수록곡 ‘로맨스의 왕’ 뮤직비디오에도 닥터페퍼가 등장하는 등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표현해 왔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차별화된 맛으로 견고한 팬덤을 확보한 닥터페퍼와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가진 아티스트이자 평소 닥터페퍼를 애정해온 최정훈이 만나 더욱 의미 있는 시너지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5-14 14:13:44현대자동차는 6일 밴드 '잔나비'와 협업 음원 '아름다운 꿈'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곡은 지난 2023년 발매된 '포니(Pony)'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음원이다. 동심을 주제로 '어른을 위한 동요'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아름다운 꿈은 어린이날인 지난 5일 국내외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 공개됐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비주얼라이저 영상은 노래의 순수한 감성과 동심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영상 곳곳에는 현대차의 유스 마케팅과 잔나비의 협업을 상징하는 다채로운 오브제들을 간접적으로 배치했다. 이번 곡은 현대차가 SAMG엔터와 함께 제작한 '캐치! 티니핑' 스핀오프 영상의 주제곡으로도 선정됐다. 영상에서 현대차 소속 레이서 하츄핑과 깡총핑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힘을 합쳐 새로운 자동차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아름다운 꿈'의 긍정적인 멜로디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면으로 연출됐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5-06 18:17:14[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는 6일 밴드 '잔나비'와 협업 음원 '아름다운 꿈'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곡은 지난 2023년 발매된 '포니(Pony)'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음원이다. 동심을 주제로 '어른을 위한 동요'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아름다운 꿈은 어린이날인 지난 5일 국내외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 공개됐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비주얼라이저 영상은 노래의 순수한 감성과 동심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영상 곳곳에는 현대차의 유스 마케팅과 잔나비의 협업을 상징하는 다채로운 오브제들을 간접적으로 배치했다. 이번 곡은 현대차가 SAMG엔터와 함께 제작한 '캐치! 티니핑' 스핀오프 영상의 주제곡으로도 선정됐다. 영상에서 현대차 소속 레이서 하츄핑과 깡총핑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힘을 합쳐 새로운 자동차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아름다운 꿈'의 긍정적인 멜로디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면으로 연출됐다.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은 "아름다운 꿈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또래 친구들, 어른들도 함께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라며 "우리의 노래를 듣는 순간 잠시나마 따뜻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포니를 통해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추억을 전했던 첫 번째 협업에 이어, '동심'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가 추구하는 세대 간 연결과 지속 가능한 소통을 실천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5-06 12:14:06[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가 오는 10월까지 나비 10여종 3000마리를 관찰할 수 있는 '나비정원'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나비정원은 2011년 개장해 2013년 확장을 거쳐 연간 30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나비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나비가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비의 한 살이를 관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비정원 내에서는 호랑나비, 제비나비, 남방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기간에 따라 최대 13종에 달하는 우리나라 토종 나비들을 볼 수 있다. 서울시 보호종인 산제비나비도 나비정원에 살고 있다. 특히 나비의 애벌레 먹이식물(황벽나무, 자귀나무, 탱자나무, 유채, 케일 등) 6000본과 성충이 꿀을 빨 수 있는 흡밀식물(란타나, 붓들레아, 백합, 금관화 등) 6000본 등도 나비정원에 식재돼 나비의 생육 환경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나비 전문가에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11시부터 90분간 ‘아름다운 서울숲의 나비’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나비의 생태 이야기와 관찰·체험이 가능하다.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이어지는 어린이날 연휴 기간에는 어린이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4일과 5일 양일간 11시부터 1시간동안 진행하는 ‘뱅글뱅글 곤충식물원 탐험’은 곤충식물원을 걸으며 특별한 식물들의 생태 해설과 함께 재미있는 퀴즈를 풀어보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5일과 6일 오후 1시부터는 ‘설가타 육지거북 나들이’를 통해 설가타 육지거북(37세)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전문 사육사의 안전 지도하에 이뤄질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 공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인숙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장은 “올해도 어린이들이 자연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아름다운 나비정원과 생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서울숲에서는 곤충과 식물 등을 주제로 다양하고 알찬 교육 프로그램을 매월 선보일 예정이니 자주 공원을 찾아 소중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5-02 09:57:32[파이낸셜뉴스] 배우 현영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 온 가수 김흥국에게 정치에 참여하지 말라고 권했다. 지난 12일 현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14년 만의 영화 복귀작인 '하루 또 하루' VIP 시사회 현장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현영은 현장에서 오랜만에 만난 동료, 선후배 연예인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김흥국을 만나 "흥국 오빠다"라고 반가웠다. 김흥국은 "(영화에) 너 나온다며…"라고 답했다. 현영은 김흥국에게 “어떻게 지냈냐”며 안부를 물었다. 이에 김흥국은 “나는 맨날 정치에 뭐”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에 현영은 "정치해요 오빠? "그런 거 하지마. 정치를 하고 난리냐. 안 어울리게. '호랑나비' 해"라고 반응했고, 김흥국은 멋쩍은 듯 웃었다. 김흥국은 지난해 12월3일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는 등 윤 전 대통령을 꾸준히 공개지지 해왔다.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옹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 전원 일치로 파면을 결정하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헌재개판"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14 05:38:35[파이낸셜뉴스] KCC가 자동차 보수용 페인트 조색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색상 솔루션 '칼라나비플러스'를 공개했다. 10일 KCC에 따르면 칼라나비플러스는 자동차 메탈릭·펄 입자까지 정밀하게 측정해 가장 유사한 색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솔루션이다. 최근 메탈릭·펄 계열 자동차 색상이 주류를 이루면서 보수용 페인트 시장에서도 정확한 메탈릭·펄 색상 구현 요구가 높아진다. 칼라나비플러스 강점은 △'델타E KCC' 지표 활용과 'AI 기반 입자 매칭' 상호작용 기술 적용 △정밀 보정 과정에서 자동 보정 기능 △전 세계 어디서나 가능한 색상 배합 요청 시스템 구축 △접수 후 24시간 내 피드백 등을 들 수 있다. KCC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델타E KCC 지표와 AI 기반 입자 매칭 상호작용을 통해 메탈릭·펄 자동차 색상을 가장 유사하게 구현할 수 있는 배합비를 도출할 수 있도록 칼라나비플러스를 선보였다. 메탈릭·펄 계열 색상은 다양한 안료 입자 밀도로 은은하면서도 반짝임을 연출하거나, 높은 휘도의 강한 입자감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특성으로 인해 보수 도장 후 눈으로 확인했을 때 색상 편차가 발생하기 쉽다. 이에 KCC는 메탈릭·펄을 포함한 모든 색상을 보다 정확히 구현하기 위해 연구를 지속, 기존 색차 지표인 델타E 값의 한계를 보완해 독자적인 색차 지표 ‘ΔE KCC’를 개발해 배합비 자동 산출 시스템에 적용했다. 또한 색상뿐만 아니라 입자 간 차이를 수치화한 델타T 지표를 도입하고 입자 크기나 질감 차이까지 반영하는 AI 색상 매칭 기술을 적용하면서 메탈릭·펄 색상까지 정밀하게 구현하는 배합비 산출이 가능해졌다. 특히 칼라나비플러스를 적용하면 색상 배합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그동안 정확한 색상을 얻기 위해 실제 차량 일부분이나 시편을 페인트 제조사에 보내 배합비를 받아야 했다. 이 과정은 통상 4일 이상 걸렸다. 하지만 칼라나비플러스는 요청 접수 후 24시간 이내 최적 배합비를 제공한다. 함성수 KCC 유통도료사업부장(상무)은 "칼라나비플러스는 자동차 색상 트렌드 변화에 맞춰 자동차 보수 작업 시간을 단축시키고 색상 편차를 줄여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라며 "이를 통해 공업사와 대리점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10 08:46:1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만장일치' 인용으로 '파면'된 가운데, 밴드 잔나비의 드러머 출신 윤결이 분노를 표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 22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 결정을 내렸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작년 '12·3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때로부터 122일 만에,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때로부터는 111일 만이다. 이런 가운데 윤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탄핵됐다고 좋아하는 사람들 좀만 찾아보고 공부해 봐라. X 같은 날이다"라고 밝혔다. 또 윤결은 스레드에 "꼬라지 잘 돌아간다, 진짜 하"라고 불만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앞서 윤결은 2021년 여성 폭행 혐의로 대중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당시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윤결은 사회복무요원 복무 전 이미 잔나비와 계약 만료로 인해 계약이 해지된 상태였고 복무를 마친 뒤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고 이후 진행된 스케줄에는 형식상 객원으로 참여했다"라고 윤결과의 관계에 선을 그었다. 이듬해 윤결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곤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그간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으며 피해자와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로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04 21:3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