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카드가 7월을 맞아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우선 국내 최정상 밴드 뮤지션 잔나비의 공연 '모든소년소녀들 2125'의 선예매가 진행된다. 현대카드 회원은 티켓링크를 통해 일반 예매(11일)보다 하루 빠른 오는 10일 저녁 8시부터 11일 오후 3시까지 예매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다음달 2일과 3일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열린다.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에서는 일상에 영감을 채울 수 있는 미식 문화의 진수를 선사한다. 오는 12일에는 트렌디한 F&B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새터데이 팝업(Saturday Pop-up)'을 열고 치즈를 전문으로 하는 미식 브랜드 '무브먼트 라테리아'의 수제 부라타 치즈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화이트 와인을 소개한다.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는 오는 17일 '손민수 Curated 27 손민수'가 진행된다. 깊이가 남다른 음악성으로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중 가장 철학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 곡들을 독창적인 해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서는 이달 말까지 음악과 문화, 사회 전반을 조명하는 세계 최고의 대중음악 매거진 '롤링 스톤 컬렉션(Rolling Stone Collection)' 전시를 열고 레전드 EDM 아이콘들을 소개한다. 미국 EDM 전성기인 1990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뮤지션들을 만날 수 있다.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에서는 '무빙 이미지 스크리닝(Moving Image Screening)' 프로그램을 통해 익숙한 이미지를 낯설게 만드는 예술가 존 발데사리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This Not That - The Artist John Baldessari'를 오는 26일 상영한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는 102번째 '레어 컬렉션(Rare Collection)' 전시를 이달부터 오는 9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업의 정체성과 가치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세계적인 브랜드들의 역사와 철학, 그리고 정체성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도서를 감상할 수 있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시1관에서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9 톰 삭스 전'을 관람할 수 있다. 오는 9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톰 삭스의 ‘스페이스 프로그램: 무한대’ 작품 약 200여점을 국내 최초로 한자리에 모았다. 또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는 9월 7일까지 현대미술가 데이비드 살레의 50년 여정을 아우르는 국내 첫 회고전 'David Salle: Under One Roof'도 관람할 수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7-07 10:23:13[파이낸셜뉴스]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기업 아미코젠이 국내외에서 콜라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연일 상한가를 기록 중인 베트남 수산기업 나비코(Navico)와의 합작을 통한 원료 수급 강화는 물론, 카자흐스탄 약국 체인 370여 곳을 대상으로 자사 콜라겐 완제품 수출을 개시하며 글로벌 건강보조식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최근 나비코 주가는 9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미국 상무부(DOC)가 지난 6월 24일, 베트남 팡가시우스 수산물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0%로 조정하면서 북미 수출 활로가 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나비코는 팡가시우스를 가공한 후 발생하는 부산물(약 60~70%)을 사료나 폐기물이 아닌 고부가가치 원료인 콜라겐, 젤라틴, 오메가3 오일 등으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모델을 적극 도입해 글로벌 ESG 흐름과도 맞물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아미코젠은 바로 이 나비코와 합작해 콜라겐 및 젤라틴 원료 생산을 위한 ‘아미나비코’ 공장을 베트남에 설립했다. 해당 공장은 1단계만으로도 연간 780톤 규모의 콜라겐 펩타이드 및 젤라틴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향후 2~3단계 확장을 통해 최대 2,400톤까지 증설이 가능하다. 이는 아미코젠이 보유한 효소 기반 분해기술(GPH 기술력)을 활용해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원료 시장에 경쟁력 있는 제품을 더욱 더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아미코젠은 콜라겐 원료뿐 아니라 완제품의 해외 시장 확대에도 본격 착수했다. 올해 2월, 카자흐스탄의 건강보조식품 수입·유통 전문회사인 ‘Diamond Farm LLP’와 자사 브랜드 ‘K-Nutra’의 콜라겐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5월 말부터 수출을 개시했다. Diamond Farm LLP는 2005년 설립된 ‘Zerde Group’ 산하 기업으로, 카자흐스탄 전역에 370여 개의 약국 체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의약품·건기식 분야 유통에서 높은 신뢰도를 구축하고 있는 업체다. 수출 제품은 아미코젠의 주력 기능성 원료인 GPH 함유 콜라겐 트리펩타이드(CTP)가 적용된 ‘K-COLLAGEN JELLY BERRY’(젤리 타입)와 ‘COLLAGEN VITA C BERRY’(분말 타입) 2종이다. 특히 이번 제품은 카자흐스탄 현지 건강기능식품 인증 및 약국 유통 요건을 충족한 맞춤형 포뮬러로 개발되었으며, 콜라겐의 기능성과 흡수율을 높이기 위한 설계가 반영됐다. 아미코젠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6월 중 현지 유통 파트너와 함께 약사 대상 온·오프라인 교육, 소비자 체험단, 제품 설명회 등을 진행하였으며 브랜드 신뢰도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2024년 하반기에는 추가 제품군 인증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2차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러시아 및 CIS 국가들과의 관세동맹(CU, Customs Union)에 속해 있어, 향후 인근 국가로의 판로 확대 가능성이 높다. 아미코젠은 이를 교두보 삼아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인근 시장으로도 K-Nutra 브랜드와 기능성 콜라겐 제품 공급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은 중산층의 건강기능식품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유망 신흥시장”이라며, “이번 수출은 단기 매출을 넘어 장기적 브랜드 인지도 확보와 시장 기반 확대의 전략적 의미가 크다. 앞으로 당사는K-헬스의 글로벌 확산을 이끄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07 09:44:06[파이낸셜뉴스] "이 초대장은 11살짜리 아이가 만든 것 같아요." "그림판으로 그렸나 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방송기자 출신 로렌 산체스가 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그들의 결혼 청첩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7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간 초호화 결혼식인데 반해 청첩장의 '조악한' 디자인 때문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뉴스위크등 외신은 베이조스 커플이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베네치아에서 결혼식을 진행했고 약 7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결혼식을 앞두고 베이조스 커플은 200명의 하객에게 청첩장을 발송했다. 청첩장에는 “선물은 사양한다. 대신 베네치아 지역의 유네스코 등 자선단체 세 곳에 기부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또 “이 마법 같은 장소가 우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줬다”며 “여러분이 함께해 주심으로써 이곳이 다음 세대에도 경이로움을 전하길 바란다”고도 썼다. · 외신을 통해 청첩장이 공개된 뒤 내용보다도 디자인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다. 흰색 배경에 분홍색과 파란색 나비, 새, 별 등이 그려진 디자인이었다. CNN은 “구식 이탤릭체로 인쇄되고 비둘기, 나비, 그리고 리알토 다리가 마구잡이로 장식된 이 초대장은 마치 직접 만든 것처럼 보이지만, 장인 정신이 깃든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고 평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평가는 좀 더 가혹했다. X(옛 트위터)에는 "돈으로도 취향이나 품격은 살 수 없었나 보다"라거나 “마이크로소프트 그림판으로 만들었나", “11살 아이가 만든 것 같다”라는 글들이 올라왔다. 다만 CNN은 “IT 업계 종사자들은 다소 무난한 스타일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청접장은 타당해 보인다”면서 “베이조스는 청바지, 폴로 셔츠, 스니커즈 차림으로 자주 등장하고 스타일보다는 속도, 화려함보다는 효율성을 중요시한다. 오래된 습관은 쉽게 버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해석했다. 베네치아 결혼식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 등 유명인들이 청첩장을 받고 하객으로 참석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02 15:05:51[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는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조성룡·김종학·우규승·이은주·마크 패츠폴 등의 자료 약 3만점을 새로 수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확보한 자료는 사진, 기사, 건축 설계 도면 등 종류가 다양하다. 지난 1983년 '서울 아시아 경기대회 선수촌 및 기념공원' 국제 설계 대회에서 1등으로 당선되며 이름을 알린 건축가 조성룡과 관련한 자료도 포함됐다. 미술연구센터는 조성룡이 지난 1965년부터 2020년대까지 만든 건축 관련 문서, 사진, 모형, 원고 등을 비롯해 그의 사회활동과 관련한 사진, 기사 등 1200여 건을 수집했다. 원로 화가 김종학의 초기 드로잉과 인물화·판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인쇄물, 문서, 사진 등 1200여 점도 새롭게 수집됐다. 김종학은 오랫동안 설악산에서 지내며 그린 설악산의 사계절 풍경과 캔버스를 가득 채운 원색의 꽃, 나비 그림을 통해 '설악의 화가'로 불린다. 호암미술관, 올림픽선수촌아파트, 환기미술관 설계에 참여한 건축가 우규승의 설계 도면과 모형, 작가 노트, 사진 등 자료 2만여점도 신규 자료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신규 자료 중에는 백남준의 생전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됐다. 1980년대부터 다양한 예술가를 만나 카메라로 기록해 온 인물 사진작가 이은주는 백남준의 작품 활동부터 뉴욕 스튜디오에서 지낸 일상 등을 다채롭게 남겼다. 1984년부터 2002년까지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디자이너로 활동한 미국 판화가 마크 패츠폴이 소장해 온 디자인 설계도, 드로잉 등 5900여 점도 주목할 만하다. 새로 수집된 자료는 정리 작업을 거쳐 공개할 예정이다. 미술관 측은 전시, 출판, 학술 행사, 원본 자료 열람 서비스 등을 통해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소중한 한국의 자료들을 지속해서 연구·수집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해 문화예술을 기록하는 데 꾸준히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는 한국 근현대 미술가의 스케치, 드로잉, 작가 노트, 사진, 편지 등의 자료를 수집·보존·연구하고자 지난 2013년 개소했다. 현재 49만여점의 자료를 소장 중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6-30 12:40:17인구 3만의 지중해 소도시 망통(프랑스)은 '레몬축제'로 유명한 곳이다. 매년 2월이면 여기서 열리는 축제를 보기 위해 주민의 10배가 넘는 30여만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축제 기간 망통시는 평소 자유롭게 드나들던 공원 둘레에 울타리를 치고 입장료를 받는다. 이렇게 해서 벌어들이는 수익만 300만유로(약 47억원)로, 지역특산물인 레몬 판매수익과 축제 방문객이 망통에서 쓰고 가는 경비 등을 고려하면 이 축제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6400만유로(약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성공한 축제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 더 나아가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이라는 부가적 효과까지 가져온다. 이에 '대한민국 축제평가'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지역 이미지 향상 △지역 발전 기여도(축제 필요성) △지속적인 개최 희망 등 3가지 문항을 통해 축제 개최 전후 지역 호감도 향상 지수를 평가했다. 조사 결과 지역 이미지 개선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본 2025년 봄 축제는 종합순위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른 '함평나비대축제'로 집계됐다. 함평나비대축제는 지역 이미지 향상(1위), 지속 개최 희망(1위) 등 축제로 인한 지역 이미지 개선 기여도를 묻는 항목에서뿐만 아니라 축제 유익성(1위), 축제 주제 및 내용 공감(1위), 다양한 볼거리(1위) 등 축제 콘텐츠 자체에 대한 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종합순위에서도 2위에 올랐던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비롯해 올해로 벌써 95번째 축제를 펼친 '남원 춘향제'(종합순위 5위), 한국의 차(茶)를 테마로 한 '보성 다향대축제' '화순 봄꽃축제' '정동야행'(종합순위 1위), '광안리 어방축제' '여주 도자기축제' '가야문화축제' '여수 거북선축제'(종합순위 8위) 등이 지역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한 봄 축제로 지목됐다.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함평나비대축제'는 사실 지역축제 성공사례를 이야기할 때 곧잘 거론되는 축제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활력을 잃어가던 전형적인 시골마을 함평은 지난 1999년 '청정자연'과 이를 상징하는 '나비'를 전면에 내세운 축제를 처음 시작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 도시 브랜드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축제를 통해 함평은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청년 귀향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고, 무엇보다 '생태 친화 도시'라는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다. 그런가 하면 일제강점기인 지난 1931년 처음 축제를 시작한 '남원 춘향제'는 대한민국 최고의 러브 스토리인 '춘향전'과 전통 국악 등을 핵심 콘텐츠로 유지하면서도 한복 퍼레이드, 글로벌 춘향선발대회, 드론쇼 등 현대적 요소를 적극 도입해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축제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또 '보성 다향대축제'와 '여주 도자기축제' '여수 거북선축제' 등도 각 지역을 대표하는 콘텐츠인 보성 녹차, 도자기, 거북선 등을 전면에 내세워 지역을 알리고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신진아 기자
2025-06-24 18:18:52대한민국 축제평가 1차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2025년 봄축제(3~5월)는 총 52개로, 부산과 울산을 포함한 경상권이 18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경기권이 12개, 충청·강원권과 전라권이 각각 11개의 분포를 보였다. 조사 대상을 유동인구 10만명 이상, 예산 3억원 이상으로 한정하다 보니 조건을 충족한 강원권 축제가 적어 부득이 충청권과 권역을 하나로 묶어 평가했다. 또 전반적인 만족도에선 '함평나비대축제' '남원춘향제' '담양대나무축제' '여수거북선축제' '곡성세계장미축제' 등 전라권 축제 5개가 종합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경기권에선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한 '정동야행'에 이어 '제15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가 2위(종합순위 공동 3위)에 오르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월 25~27일 경기 양평 용문산관광지 일대에서 열린 '양평용문산 산나물축제'는 과거 임금께 진상하던 느타리·석이·영지버섯 등 지역 특산물을 전면에 내세운 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테마로 한 축제 중에선 가장 높은 성적을 받았다. 서울·경기권에선 이어 '군포철쭉축제' '고양국제꽃박람회' '여의도봄꽃축제' 등 봄꽃을 주제로 한 축제들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경기 고양시가 매년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치고 있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국제적 규모의 화훼산업 박람회로 올해 약 32만명의 유료 입장객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5~2019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35%가량 줄어든 수치다. 전라권에선 종합순위 3위(공동)에 오른 '제27회 함평나비대축제' 외에도 '제95회 남원춘향제' '제24회 담양대나무축제' '제59회 여수거북선축제' '제15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5위권에 올랐다. 특히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12일간 함평엑스포공원 일대에서 열린 함평나비대축제는 축제 유익성(1위), 다양한 볼거리(1위), 지역 이미지 향상(1위), 지속 개최 희망(1위) 등 축제 주제 및 내용에 관한 설문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며 성공한 지역축제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축제의 하나인 남원춘향제는 재방문 의향(2위), 타인 추천 의향(2위), 지속 개최 희망(2위), 다양한 볼거리(3위), 안전사고 대비(2위), 위생 관리(4위) 등 다양한 항목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호남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상권에선 울산광역시가 개최한 '제17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와 울산시 북구가 주최한 '제21회 울산쇠부리축제'가 각각 권역별 1위와 4위를 차지했다. 오는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울산시가 지난 5월 21일부터 5일간 울산대공원 장미원과 남문 SK광장 일원에서 펼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비용 대비 만족도(1위)나 지출비용 적정성(1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이른바 '가성비'가 좋은 축제로 지목됐으며 지역 이미지 향상(2위), 타인 추천 의향(3위) 등에서도 고른 지지를 얻었다. 또 울산 북구에 있는 달천철장이 우리나라 최초의 철산지라는 점에 착안해 지난 2005년부터 열고 있는 '울산쇠부리축제'는 축제장 물가(8위)나 위생시설(8위) 같은 항목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경상권에선 이밖에도 김해시가 주최한 '제63회 가야문화축제'를 비롯해 부산시 해운대구가 매년 개최하는 '해운대 모래축제', 경주시가 대릉원 일대에서 펼치는 '경주벚꽃축제' 등이 5위권에 랭크됐다. 한편 국내 최고의 벚꽃축제로 알려진 '진해군항제'는 영남 지역 산불 여파로 축소 개최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충청·강원권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축제는 충북 단양군이 지난 5월 22~25일 개최한 '제41회 단양 소백산 철쭉제'였다. 매년 5월 소백산 정상에 핀 철쭉을 즐기며 산행을 체험하고, 단양강을 따라 펼쳐지는 수변무대를 배경으로 실버가요제, 서커스, 레이저쇼 등을 즐길 수 있는 '소백산철쭉제'는 소백산 철쭉이라는 생태자연 콘텐츠와 단양팔경 등 전통적인 명승지에 대한 기대감이 어우러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충청권에선 지난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과 충남 아산시가 개최한 '제64회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가 각각 3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강원권 축제로는 삼척시가 지난 4월과 5월 연이어 펼친 '제21회 삼척 맹방 유채꽃축제'와 '2025 삼척 장미축제'가 나란히 권역별 순위 4위와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유선준 기자
2025-06-24 18:15:30[파이낸셜뉴스] 3년 넘게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 정부가 침공 이후 처음 공개적으로 경제 위기를 인정했다. 그동안 전시 경제 체제와 석유 수출로 경제를 지탱했던 러시아는 물가상승과 정체된 유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의 막심 레셰트니코프 경제개발장관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 참석해 경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숫자를 보면 (러시아 경제가) 식어가고 있다"면서 "현재 기업들의 투자 심리를 보면 우리는 이미 눈 깜짝할 사이에 침체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올해 국방 예산을 전년보다 약 25% 늘린 13조1000억루블(약 230조원)로 설정하며 막대한 비용을 전쟁에 쏟아 붓고 있지만 전쟁 내내 높은 경제 성장률을 유지했다. 러시아 정부 발표에 따르면 전쟁 전인 2021년에 5.9%였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쟁이 발생한 2022년에 1.4%로 줄었으나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4.1%를 기록했다. 서방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통계를 조작했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러시아 경제가 전시 체제로 변경되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러시아가 무기 생산에 집중하면서 군수 산업 투자 및 고용이 늘어나고, 총동원령 대신 표면적으로 모병을 통해 병사를 충당한 까닭에 낙후 지역의 소득 수준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러한 전시 경제도 한계에 가까워졌다. FT는 서방의 경제 제재로 물가가 계속 오르는 가운데 경제 전반에 수요가 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경기 침체 속 물가상승(스태그플레이션)의 징조로 볼 수 있다. 러시아중앙은행(CBR)은 이달 기준 9.8% 오른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고금리 체제를 유지했으나, 지난 6일 기준금리를 21%에서 1%p 내렸다. FT는 일반 기업뿐만 아니라 전쟁으로 큰 이득을 챙긴 군수기업들조차 이자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CBR을 상대로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레셰트니코프는 올해 러시아 GDP 성장률을 2.5%로 보고 있으나 오는 8월 CBR의 금리 결정 이후 이를 수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CBR이 보는 올해 GDP 성장률은 1~2% 사이다. CBR의 엘비나 나비울리나 총재는 19일 SPIEF에서 물가상승률 목표가 4%라며 이를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체되고 있는 국제 유가도 러시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세계 3위 산유국인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석유 등 천연가스 판매로 전비를 충당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올해 들어 미국발 무역 전쟁과 중국의 경기 둔화, 중동 산유국들의 증산으로 유가가 급락하자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0일 기준 배럴당 75달러 수준이며 이달 이스라엘·이란 충돌로 인해 한 달 만에 배럴당 약 15달러 올랐지만 여전히 올해 1월 고점(77달러)에 못 미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18일 경제 각료들과 만나 "경제 성장과 구조 변화의 균형을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같은 날 SPIEF에 참석해 우크라이나와 “가능한 빨리” 종전을 원하며 평화적인 방법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날 준비가 됐다면서 “러시아는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로 누가 나오든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6-20 10:01:3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추천하는 '사진 남기기 좋은 명소' 4곳은 어디일까? 전남도가 최근 MZ 세대의 '엄마 카카오톡 프사(프로필 사진) 바꿔드리기' 트렌드를 반영해 '사진 남기기 좋은 명소'인 강진 작천 부흥마을, 담양 관방제림, 보성 윤제림, 화순 세량제 등 4곳을 6월 추천 여행지로 선정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강진 작천 부흥마을은 6월이 되면 보랏빛으로 물든다. 이곳에서 오는 20~22일 코끼리마늘꽃축제가 열린다. 코끼리 마늘은 마늘과 꽃 모두 관상과 식재용으로 활용되는 강진군의 특산물이다. 축제가 열리는 동안 부흥마을은 유럽의 시골길을 걷는 듯한 정취가 느껴진다. 마을 주민이 직접 가꾼 샤스타데이지, 나비바늘꽃 등 이국적 꽃과 포토존, 휴식 공간이 있어 부모님과 함께 농촌 마을의 정서를 느끼고 꽃 사이를 거닐며 힐링할 수 있다. 담양 관방제림은 조선시대 때 홍수를 예방 목적으로 제방을 쌓고, 그 제방을 보존하기 위해 나무를 심어 만든 숲이다. 약 4만㎡ 면적에 추정 수령 300년 이상의 나무가 빼곡한 모습이 아름다워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산림청이 주최한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울창하게 자란 팽나무, 벚나무 등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여름에도 산책하기 좋다. 숲길을 걸으며 나뭇잎 사이로 비추는 싱그러운 햇살 아래서 부모님과 함께 멋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보성 윤제림은 1964년부터 가꾼 민간정원이다. 약 33만㎡ 면적에 소나무와 편백나무 등 6만 그루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만끽하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특히 6월 중순이면 수국 4만 그루가 만개하는데, 푸른 숲과 알록달록한 수국이 어우러진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화사한 수국밭 사이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또 숲속야영장(27개소), 숲속의 집(12동), 아치하우스(18동), 단독 숙박시설(6동) 등 다양한 산림휴양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화순 세량제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만들어진 인공 저수지다. 무등산 자락 깊숙한 골짜기, 인적이 드문 마을 뒤편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어 고요하고 아늑한 풍경이 인상적이다. 벚나무와 물안개가 핀 잔잔한 호수의 풍경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미국 CNN의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에 선정되기도 했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은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이 다양해 사진 찍기 좋은 명소가 많다"면서 "요즘 유행하는 프로필 사진을 남기면서 부모님과, MZ 자녀가 함께 즐기면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4 10:39:56[파이낸셜뉴스] 두산 베어스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6번 지명권을 쥐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김영우(LG) 등 투수 선택을 점쳤고, 현장에서도 키움 히어로즈가 7번에서 박준순을 지명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돌았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이 가져온 나비 효과였다. 하지만 두산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박준순을 6번에 호명했다. 이 파격은 단순한 지명이 아니었다. 내야 세대교체를 향한 두산의 명확한 선언이자, ‘포스트 허경민’을 향한 구단의 선제적 투자였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지금, 두산의 모험은 ‘정답’이 되어가고 있다. 6월 3~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3연전은 그야말로 박준순의 쇼케이스였다. 유격수로 출전한 첫 날, 왼쪽으로 빠지는 타구를 균형이 무너진 채 잡아낸 뒤 정확한 송구로 아웃을 이끌어냈다. 유격수 수비가 익숙하지 않은 박준순의 수비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이튿날 3루수로 자리를 옮긴 박준순은 더욱 빛났다. 1회 박찬호의 바운드 땅볼을 점프 캐치해 처리한 장면은 단연 백미였다.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했다. 2회,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내는 송구는 흠잡을 데 없었고 그외 6개의 타구를 모두 무난하게 처리했다. 3루수에게 가장 중요한 송구 정확성 역시 일품이었다.7회 전진수비 중 실책 하나는 있었지만, 이는 성장통에 불과하다. 차분한 발 스텝과 강한 어깨, 무엇보다 수비에서 여유를 찾는 그의 모습은 내야수로서의 천부적인 감각을 입증하고 있었다. 수비만 좋은 선수가 아니다. 박준순은 최근 타석에서도 물이 올랐다. 3일 경기에서는 KIA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4일에는 특급 외국인 투수 네일을 상대로 좌전 안타와 도루까지 성공했다. 5일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어느새 0.318까지 올랐다. 이쯤 되면 유망주가 아니다. 두산의 중심 내야수로 안착할 준비를 마친, ‘현재진행형 주전’이다. 박준순의 페이스가 6월 들어 비로소 오르기 시작한 데는 이유가 있다. 그는 작년 겨울 청소년대표팀 일정을 마친 뒤 팔꿈치 미세골절로 약 4개월간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방망이는 거의 잡지 못했고, 재활을 병행하며 시즌을 준비할 수 밖에 없었다. 덕수고 정윤진 감독은 “팔꿈치 미세골절로 훈련을 거의 못한 채 캠프에 합류했다. 지금의 활약은 오히려 당연한 수순일 뿐"이라며 "첫 멀티히트를 때렸을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정현우와 같이 학교에 자주 놀러온다"라며 제자를 향한 애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사실 박준순은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연속 MVP에 오르며 컨택능력과 수비, 그리고 큰 경기 능력에서 완전한 검증을 끝냈다. 2학년때부터 야수 최대어로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5번이내 최상위권 지명도 고려됐던 자원이다. 하지만 5번안에 들어가기 힘들었던 것은 포지션의 한계 때문이다. 청량중 시절 유격수, 덕수고에선 주로 2루수를 맡았지만 유격수와 3루수 경험은 거의 없었다. 덕수고에 이미 수비력 뛰어난 선수들이 포진해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프로에서의 유격수·3루 수비는 처음이나 다름없지만, 그는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허경민이 떠난 자리, 두산은 그 빈자리를 메울만한 ‘젊은 허경민’을 얻었다. 여동건, 임종성, 이선우 등과 함께 팀의 미래를 짊어질 내야 재목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이름이다. 야구는 흐름이다. 그리고 박준순은 그 흐름의 시작점에 서 있다. 비록 당장 내일 흔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박준순은 그럴수록 더 단단해질 자질을 갖춘 선수다. 내야의 핵심, 공격의 기폭제, 수비의 중심축이 될 수 있는 대형 유망주. 두산은 오랜만에 “박고 키울” 이유가 생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07 12:12:06【도쿄=김경민 특파원】 내년 졸업을 앞둔 일본 대학생 10명 중 7명이 이미 취업 내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1일 기준 내정률은 76.2%에 달했고, 절반 가까운 학생은 사실상 취업활동을 마무리했다. 구인난에 시달리는 일본 기업들은 채용 일정을 앞당기고 초임을 올려가며 인재 확보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 세이케이대 4학년의 한 학생은 5월까지 14개 기업으로부터 내정을 받았고, 현재 1곳의 최종 면접을 기다리는 상태다. 그는 필리핀 유학을 마치고 지난해 10월에 취업활동을 시작했고 같은 해 연말까지 첫 내정을 확보했다. 채용정보 사이트 캐리터스에 따르면 5월 1일 기준 내정률은 76.2%다. 이미 취업활동을 종료한 학생 비율은 45.0%로, 전년 대비 2.8%p 증가했다. 취업활동을 계속하는 학생은 40.9%, 내정을 받았지만 입사처를 확정하지 못한 학생은 10.7%로 집계됐다. 지바대 4학년의 또 다른 학생은 2월에 취업활동을 시작해 3~4월 사이 인재 관련 기업 3곳에서 내정을 받았다. 선발 일정이 빠른 기업에 맞춰 다른 기업 면접도 연달아 잡혔고, 한 곳으로 입사를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3월 기업 홍보 개시, 6월 면접 개시라는 취업일정을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로 6월 이후 면접을 시작하는 기업은 4.3%에 불과했다.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조기 채용에 나서는 이유는 처벌 규정이 없고, 인재 쟁탈전이 '선착순 경쟁' 양상으로 번졌기 때문이다. 채용난도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리크루트 취업미래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졸업자 채용에서 "계획 인원을 충족했다"고 답한 기업은 37.2%에 그쳤다. 2012년 조사 이후 역대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기업들은 조기 채용에 더해 초임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마이나비 조사에 따르면 2026년 봄 입사자 초임을 인상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54.1%에 달했다. 전체 기업의 약 80%는 "2026년 졸업자 채용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원인으로 '급여 수준'을 꼽은 비율이 전년보다 높아졌다. 이처럼 취업준비생들의 입사가 앞당겨지면서 일본 기업들은 내정자 이탈 방지를 위한 대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다수의 주요 기업들이 5~6월 입사 전 친목 행사를 개최하면서 유대감을 조성, 신입 지키기 전략을 세웠다. 수처리업체 메타워터는 "요즘은 대학 내 인턴 설명회 일정도 앞당겨지고 있다"며 "골든위크(황금연휴) 이전부터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조급함이 있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6-02 10:4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