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알보테크에 대한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22%의 수익률로 회수 완료했으며, 총 세 차례에 걸쳐 누적 투자금 565억원, 평균 수익률 42%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3년 4월 ‘원신한 글로벌 신기술투자조합 제6호’를 통해 100억원 규모의 알보테크 전환사채 투자에 참여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전환사채 투자 이후 알보테크는 본격적인 제품 판매를 개시해 매출은 7.1배 성장, 상각전영업이익(EBITDA)와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부터 알보테크에 투자했다. 당시 신한투자증권은 모건스탠리 및 오크트리와 함께 당시 비상장사였던 알보테크에 약 365억원을 투자했으며, 3년 후 45%의 수익률로 투자금을 회수했다. 2021년에는 알보테크 관계사인 대만 상장사 로터스의 M&A 인수금융에 대표 주관사이자 대주단으로 참여했으며, 같은 해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던 알보테크의 프리 기업공개(IPO) 투자에도 참여해, 지난해 52%의 높은 수익률로 투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박신화 신한투자증권 글로벌투자금융부서장은 “앞으로도 해외 직접 커버리지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의 금융 파트너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에쿼티 투자자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17 14:10:08[파이낸셜뉴스] 국내 콘텐츠업계 최초로 케이웨이브미디어(KWM)가 미국 증시에 입성했다. 12일 케이웨이브미디어(K Wave Media)에 따르면 5월14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KWM’이라는 종목코드로 거래를 시작했다. 케이웨이브미디어는 콘텐츠 투자사와 제작사, 머천다이즈 전문기업들이 합병해 탄생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서울의봄'·'파묘' 등 천만영화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 쏠레어파트너스 주도로 설립한 콘텐츠 기업이다. △택시운전사를 제작한 영화사 '더램프' △승리호·추격자·작전·늑대소년을 제작한 영화사 '비단길' △내가 살인범이다·카터·악녀 등을 만든 영화 제작사 '앞에있다' △드라마 제작사 '안자일렌' △국내 아이돌 팬덤 굿즈를 전문 기획·제작·유통하는 지식재산권(IP) 상품화 기업 '플레이컴퍼니' 등이 출자했다. 케이웨이브미디어는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글로벌 콘텐츠 제작 및 유통 확장을 본격화하며, 하반기부터 연이어 공개될 라인업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영화·드라마를 아우르는 멀티포맷 전략과 함께, 넷플릭스 및 주요 방송사, 영화배급으로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다. '소주전쟁' 필두로 '만약에 우리' '트리거'등 라인업 공개 먼저, 5월 말 개봉한 영화 ‘소주전쟁’(제작 더램프㈜, 제공/배급 ㈜쇼박스)을 시작으로 KWM의 또 다른 기대작은 공동 메인 투자사로 참여한 구교환, 문가영 주연의 영화 ‘만약에 우리’(제작 커버넌트픽처스㈜, 배급 ㈜쇼박스)이다. 청춘을 바쳐 사랑했던 연인이 먼 훗날 우연히 재회하며 감정의 흔적을 되짚어가는 감성 멜로로, ‘82년생 김지영’ 김도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오리지널 시리즈들도 주목할 만하다. 7월 공개 예정인 ‘트리거’(제작 영화사비단길, 주연 김남길·김영광)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총기 사건을 다룬 하이퍼 리얼리즘 범죄 드라마로, 약 2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이해영 감독의 ‘애마’(주연 이하늬,방효린,진선규,조현철)가 공개된다. 1980년대 충무로를 배경으로, 전설의 에로영화 '애마부인'의 제작 과정을 재해석한 픽션 기반 영화로, 엄혹한 세상에 당당히 맞서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방송 콘텐츠도 포진돼 있다. MBC에서 방송 예정인 ‘메리 킬즈 피플’(주연 이보영·이민기)은 안락사라는 민감한 주제를 블랙 코미디 장르로 풀어낸 의학 범죄 드라마로, 캐릭터 중심의 서사와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았다. tvN에서 방송될 ‘신사장프로젝트’(주연 한석규·배현성)는 분쟁 해결 전문가 ‘신사장’이 등장해 각종 사회 갈등을 유쾌하게 중재하는 오피스 코미디다. KWM 관계자는 “영화, 드라마를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충성도 높은 팬층과 투자자를 동시에 확보하겠다”며, “상장 당시 강조했던 IP 리메이크, 스핀오프, 머천다이즈 전략 등도 본격 전개해 지속 가능한 K-콘텐츠 생태계의 중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12 09:07:56[파이낸셜뉴스] KH그룹이 투자한 바이오기업 리미나투스 파마가 미국 나스닥 상장 한 달 만에 장중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KH그룹에 따르면, 리미나투스 파마는 지난달 1일 주당 10달러의 시초가로 상장한 이후 한달 만인 지난 6일 기준 종가 24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5일에는 장중 한때 시가총액이 1조 원을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바이오 투자업계에서는 “국내에서 투자한 바이오 기업이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전례가 거의 없다”며 “리미나투스 파마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정확히 판단해 낸 드문 성공 사례”라고 평가한 바 있다. 특히 리미나투스 파마가 개발 중인 항암 치료제는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임상이 시작되면 더욱 강력한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면에는 KH그룹이 오랜 기간 억울한 수사와 기소에 시달려 온 과정이 있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KH그룹이 리미나투스 파마와 관련해 허위 외관을 형성해 부정거래를 했다는 혐의로 수년간 조사를 하고 무혐의 처분을 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전 종결한 사건을 다시 재수사에 착수하고 KH그룹에 대한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를 전면 재개했다. 이에 일각에선 사실 관계 확인 없이 동일한 사안에 대해 반복 수사를 강행한 것을 두고 KH그룹에 대한 ‘사법적 괴롭힘’ 이라는 지적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복수의 법조계 인사들은 “무리한 기소이며, 기소가 됐더라도 무죄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또 KH필룩스의 소액주주들은 “실체 없이 오로지 의혹만으로 줄줄이 상장폐지 당한 KH그룹 계열사의 주권 거래를 재개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기도 했다. KH그룹 관계자는 “전 정권 하에서 편향된 수사와 억압 속에서도 회사가 존속하고, 직원들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건 기적”이라며 “실제로 KH그룹은 강원경찰청을 시작으로 중앙지검, 남부지검, 수원지검은 물론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조사4국, 금융감독원까지 인지수사기관 대부분으로부터 수백 번의 압수수색과 소환조사, 출국금지 등의 조치를 받아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에서 정당한 투자가 부정거래로 낙인 찍히는 현실에서 어떤 기업이 마음 놓고 미래 산업에 투자할 수 있겠느냐”며 “이번 리미나투스 파마 투자는 세계 최대 주식시장에서 기술력과 비전을 인정받은 상징적인 성과이며 KH그룹의 미래를 밝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09 14:36:11[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지역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마켓(운영사: 당근)’이 기업가치 10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당근은 최근 내부적으로 나스닥 상장 가능성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당근은 2015년 창업 당시 80억 원 수준의 기업가치로 시작했지만, 지역 커뮤니티와 중고거래를 결합한 독특한 플랫폼 전략으로 급성장했다. 이후 시리즈 투자 유치를 통해 몸값을 수차례 끌어올려왔다. 이는 단순 중고거래 플랫폼을 넘어, ‘생활형 슈퍼앱’으로 진화하려는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당근의 해외 진출 확대, 광고 매출 및 로컬 비즈니스 연동 서비스 강화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회사 측은 국내 상장 외에도 나스닥 직상장(Direct Listing) 혹은 해외 IPO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다각도로 상장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당근의 고성장이 초기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캡스톤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스트롱벤처스,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털 등 주요 투자사들의 회수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들 관련 기업 또는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들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당근이 시총 10조 규모로 상장에 성공할 경우, 플랫폼 기반 수혜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에 대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선반영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라며 “특히 나스닥 상장 고려는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인정받는 방안 중 하나로 고려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상장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털과 이를 지분 보유한 금융지주사, 플랫폼 관련 기술협력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당근의 IPO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자극을 줄 전망이다. 업계에선 쿠팡에 이어 당근이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상장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02 10:39:09[파이낸셜뉴스] KH필룩스가 2018년 바이오사업 진출을 위해 투자한 리미나투스 파마(Liminatus Pharma, LLC)가 지난 1일(한국시간)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7년만의 바이오 투자 상장 마침표를 찍게 됐다. 그간 코로나19 펜더믹 등 여러 가지 글로벌 상황으로 인해 상장이 다소 늦어졌으나 KH그룹의 ‘투자 선구안’이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4월 3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새로운 면역 조절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전임상 단계 바이오 제약 회사인 리미나투스 파마와 특수 목적 인수 회사 Iris Acquisition Corp(아이리스)이 기업 결합을 완료하고 나스닥 주식시장 LLC에서 각각 새로운 심볼 "LIMN"과 "LIMNW"로 거래를 시작했다. 21일 KH필룩스에 따르면 리미나투스 파마는 면역 조절 기반의 차세대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회사로 고형암 CAR-T 치료제를 비롯해 다섯 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CD47 억제제인 IBA101은 적혈구와 혈소판에 결합하지 않도록 설계돼 기존 치료제의 주된 부작용인 빈혈 문제를 개선하는 등 주목할 만한 기술력을 내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미나투스의 몸값이 수직 상승하며 또다시 KH그룹에 ‘잭팟’을 터트릴 지 주목된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투자한 바이오 기업이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사례가 단 한건에 불과 한 것으로 안다"며 "KH그룹이 리미나투스의 기술력과 상장 가능성을 정확히 예측한 이번 결과는 투자업계에서도 박수를 보낼만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KH필룩스는 지난 2019년 바이오사업 투자와 관련해 수사를 받은 후 무혐의를 받았으나 검찰로부터 다시 수사를 받았다. 5년이 지난 사건을 재수사하고 기소한 상황은 매우 이례적이다. 검찰 금조부장 출신 A변호사는 “이번 상장으로 검찰에 기소돼 수사 중인 KH필룩스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다시 무죄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KH그룹 배상윤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감원 패스트트랙으로 무혐의 사건을 다시 기소한 검찰의 주장은 ‘KH필룩스가 실제로 바이오사업에 진출할 의향이 없으면서 허위 외관을 형성해 부정거래를 했다’는 요지였다. 그러나 이번 나스닥 상장으로 인해 KH필룩스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는 KH그룹을 타깃으로 한 검찰의 수사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거세다. KH필룩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수년간의 수사로 무혐의 받았던 사건까지 다시 수면 위에 올려 무리하게 수사하는 과정에서 실체 없이 오로지 의혹만으로 다섯 개 상장사가 줄줄이 상장폐지 당했다”며 “너무 긴 시간 고통받아온 주주들과 그 가족들이 하루 빨리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치수사를 멈추고 속히 KH필룩스의 주권 거래를 재개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많은 주주들이 리미나투스 파마의 성장 가능성과 가치를 보고 KH필룩스에 투자했고 그렇기 때문에 리미나투스 파마의 상장은 주주들이 오랜기간 염원한 기다림의 대가이자 성과”라며 “회사는 이번 성과와 주권 정지기간 동안 해온 노력을 통해 현재 당면한 과제인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과 그룹사 전체의 거래 재개를 위해 더욱더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H필룩스 관계자는 이번 성과의 공을 그룹 오너인 배상윤 회장에게 돌렸다. 그는 “코로나19 펜더믹으로 인해 전 세계 투자시장이 불안정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도 배상윤 회장님은 바이오업계의 ‘옥석’ 리미나투스의 핵심 가치를 발굴하고 철저한 분석과 뚝심으로 나아갔다”며 “그 가치에 투자한 결과를 마침내 입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믿고 기다려준 주주와 투자자의 이익을 위해 리미나투스의 임상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회사의 가치 상승에 매진할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투자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 주변에서 리미나투스 지분 헐값에 팔라고 제안이 많이 들어왔지만 배 회장님께서 상장을 확신하고 회사에 더 큰 이익 오게 하려고 장기적 안목으로 버텼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1 10:39:24[파이낸셜뉴스]미국의 대표적 암호화폐(가상화폐) 업체 갤럭시 디지털이 나스닥 상장 첫날 4% 급등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갤럭시 디지털은 4.06% 급등한 22.8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던 갤럭시 디지털은 이날 나스닥에 재상장해 첫 거래가 이뤄졌다. 갤럭시 디지털은 미국 규제 당국과 수년간에 걸친 협상 끝에 결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이 회사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갤럭시 디지털이 단순한 암호화폐 회사가 아니라 인공지능(AI)에도 특화한 회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두 가지는 시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성장 테마"라며 "우리는 이 순간을 위해 회사를 세웠기 때문에 이보다 더 기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보그라츠는 암호화폐의 치어리더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암호화폐 전도사를 자임하고 있으며, 증권 전문매체 CNBC에서 암호화폐 관련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17 11:43:32【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신약 개발 벤처기업 지엔티파마는 연내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미국 투자은행 라덴버그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엔티파마는 앞서 미국 로펌 SRFC와 법무 컨설팅 및 기업공개를 위한 상장업무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879년에 설립한 라덴버그사는 IPO와 인수합병 등의 업무를 주관하는 미국 뉴욕 소재 투자은행으로, 1만16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면서 1000조원이 넘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SRFC사는 미국은 물론 유럽, 중국, 일본, 및 한국 기업의 나스닥 상장과 투자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형 로펌으로, 지난해 130건 이상의 기업공개 등 자본시장 거래를 성사시켰다. 지엔티파마는 개발 중인 신약의 글로벌 임상과 제다큐어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외 상장을 준비해 왔으며, 라덴버그사와 로펌 SRFC사의 제안에 따라 연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나스닥 상장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국내 바이오 제약 기업이 나스닥에 직접 상장한 첫 사례로 꼽힌다. 지엔티파마는 1998년 뇌신경과학, 약리학, 안과학 및 세포생물학 분야 교수 8명이 설립한 1세대 신약개발 벤처기업으로, 뇌졸중, 치매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가운데 뇌졸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넬로넴다즈'는 세계 최초 다중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로, 비교 약물들에 비해 뇌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확인돼 약효를 확증하는 다국적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은 한국을 비롯한 미국과 호주 등에서 진행하며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연구책임자로 참여한다. 또 치매 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크리스데살라진은 인지기능과 일상활동에 장애가 있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중 임상 2상 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크리스데살라진을 성분으로 한 제다큐어는 사람의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한 인지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반려견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돼 2021년2월 국내 최초 합성신약 동물용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현재 국내 동물병원 2000여곳에서 처방되고 있으며 글로벌 상위 10위 안에 있는 4개 동물용의약품 회사와 연내 라이센싱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는 "세계 최초로 재관류 치료를 받은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 임상 2상, 3상에서 신속한 넬로넴다즈의 투약으로 확연한 장애개선 약효가 확인돼 글로벌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며 "신약의 다국적 임상 3상 진행과 제다큐어의 글로벌 시장진출에 앞서 대규모 투자와 인재 유치를 위해 지난 5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25 19:36:58[파이낸셜뉴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5일 나스닥100지수에 50%, 국내 단기채권에 50% 투자하는 TMEFOLIO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50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연금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한 만큼 연금계좌 내 투자 효율성과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작년 한해 동안 85% 상승한 TIMEFOLIO 나스닥100액티브 ETF의 주식 포트폴리오와 국내 단기채를 활용해 금리 변동성과 최소화하고 환율 리스크를 제거한 채권 포트폴리오 구성되어 변동성이 높은 글로벌기술주 투자에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품 운용역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 배현주 매니저는 “이 상품은 최근 무역분쟁 등으로 변동성이 높아진 나스닥100 지수에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으로 투자할 수 있다"라며 "실제 장기 투자에 적합한 구조를 갖춰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ETF"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25 09:00:59[파이낸셜뉴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미국 나스닥 지수보다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 ETF를 상장한다고 25일 밝혔다. ‘KoAct’의 열 번째 ETF다.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해외주식 리서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혁신 산업의 빠른 변화를 분석해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들에 액티브하게 투자한다. 최근 AI산업 주도기업이 Nvidia → Tesla → Palantir로 계속 변화했던 것처럼 산업 주도 기업의 변화를 포트폴리오에 빠르게 반영해 나스닥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전략이다. 또한, 미국 나스닥 지수가 혁신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시가총액이 아직 작은 신성장 산업의 주요 기업들 비중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 상품은 이러한 신성장 기업을 발굴해 신속하게 투자 비중을 늘려 차별화된 성과를 추구한다. 실제로 최근 AI서비스 기업 중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AI서비스기업 팔란티어와 AI추론에 유리한 ASIC(맞춤형 반도체) 설계 1위 기업 브로드컴의 나스닥 지수 비중은 각각 0.8%, 3.35%에 불과하지만,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는 각각 15% 씩 편입 비중을 높여 운용할 계획이다. 또한, 동영상 생성모델 ‘Veo 2’와 ‘Gemini 2.0 Flash’ 출시 이후 AI기술 리더십을 탈환하고 있는 알파벳에도 15% 집중 투자한다. 한편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는 팔란티어, 브로드컴, 알파벳 Top 3 종목 외에도 세상의 변화를 선도하는 다양한 기업들에 추가로 투자 예정이다. 아직 시가총액이 작지만 향후 나스닥 100 지수 편입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도 투자 대상이며, 혁신기술 기업들 외에도 MZ 소비트렌드를 주도하는 성장 기업들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는 Top 3 종목 외에도 △Natera(유전자 기반 암 진단 기업) △Upstart Holdings(AI기반 대출심사 솔루션) △Zillow(AI기반 부동산 중개플랫폼) △Dutch Bros(스타벅스를 위협하는 MZ 커피 브랜드) △Tapestry(Coach 리브랜딩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MZ 패션 브랜드) 등 다양한 성장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총 보수는 연 0.5%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양희창 매니저는 “패시브 형태의 나스닥 지수 ETF 투자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투자자들을 위해 신성장 산업의 빠른 트렌드 변화를 포트폴리오에 녹여내는 것이 목표”라며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탄탄한 기업 리서치와 액티브운용 노하우를 활용해 나스닥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25 10:22:00[파이낸셜뉴스] 미용 및 의료 기기 기업인 동방메디컬이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수혜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 수출을 넘어 중국 최대 플랫폼 기업과 합작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총판 유통 계약까지 맺은 사실이 부각되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동방메디컬은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의료미용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신양그룹과 합작하여 히알루론산(HA) 필러 공장을 설립한 뒤 제품 생산을 준비 중이다. 특히 중국 내 필러 시장 규모는 약 8조 원으로 추정되며 신양그룹과의 협력으로 동방메디컬은 추후 중국 시장에서 유통 등에 있어 우위를 확보했다는 의견이다. 중국의 신양그룹(新氧集团, So-Young International Inc.)은 온라인 의료·미용 서비스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지난 2013년에 설립되었다. 이 회사는 성형 및 미용 시술에 대한 정보 제공, 상담 연결, 시술 예약 등의 서비스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며, 중국 내 의료·미용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다. 신양그룹은 설립 이후 빠르게 성장하여, 2019년에는 중국 온라인 의료·미용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었다. 또한, 신양그룹은 중국 온라인 의료미용 서비스 시장의 약 33%를 차지하는 성형 정보 플랫폼 '신양커지(新氧科技)'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필러 제조 및 의료기기 개발 사업까지 확장하여, 종합적인 의료·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신양커지는 현재 동방메디컬 엘라스티 필러의 중국 총판사다. 동방메디컬이 중국 절강성 자싱의 신양그룹과 협력해 구축한 중국 현지 필러 공장(월 10만 관 규모)은 중국 위생허가(NMPA) 취득 후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동방메디컬은 이를 통해 중국 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현지 병원 및 미용클리닉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 필러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8조 원(400억 위안)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중국 필러 시장은 글로벌 기업인 앨러간(쥬비덤), 레스틸렌(갈더마), LG화학(이브아르)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내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방메디컬은 중국 현지 생산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현지 유통 파트너사인 신양그룹과 협력을 강화하며 본격적인 시장 침투를 준비 중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한한령 해제 시 중국 내 K-뷰티 및 한국 미용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며, 동방메디컬 역시 큰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2016년 이후 중국 정부가 한류 콘텐츠와 한국 제품의 광고·유통을 제한해왔지만, 최근 일부 한국 화장품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다시 중국 내에서 주목받으면서 한국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이 다시 활발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동방메디컬 관계자는 “중국 필러 시장의 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중국 현지 생산기지를 통한 진출은 필수적인 전략”이라며 “향후 중국 위생허가 절차를 완료한 뒤 안정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한한령 해제 시 중국 내 한국산 미용 의료기기 및 필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며 “동방메디컬과 같은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20 13:4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