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이 웹툰 플랫폼 기업 중 처음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일본 웹툰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픽코마의 상장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픽코마 日 증권시장 데뷔는 언제 "시장환경 등 살피는 중"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미 증시 진출 등 성과가 주목 받으면서 전자만화·소설 플랫폼을 운영 중인 카카오픽코마의 상장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픽코마도 일찍부터 상장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카카오픽코마(구 카카오재팬)가 일본 현지에서 서비스하는 일본 법인인 만큼 도쿄 증권시장에서의 상장을 준비해왔다. 2017년 전신인 카카오재팬 시절에 상장 추진설이 제기됐고, 2021년에는 배재현 카카오 수석부사장이 카카오픽코마의 전신인 카카오재팬의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이르면 2022년 말이나 2023년 초에 상장이 유력하다고 점쳐졌지만, 엔데믹 등 여파로 정보기술(IT) 기업, 스타트업 등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지난해는 카카오 그룹이 위기를 맞으면서 상장설도 다시 잠잠해졌다. 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상장과 관련해 "시장환경과 여러 요인을 종합하며 상장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픽코마는 2022년 이후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명을 돌파했고, 거래액 및 매출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픽코마의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일본 전자서적 전체 시장의 성장률을 웃돌았고, 올해 리텐셜 강화와 더불어 신규 이용자 유입 증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픽코마는 2023년 거래액이 사상 처음 1000억엔(약 8600억원)을 경신하는 등 일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네이버웹툰 美 나스닥 상장, 북미서 웹툰 사업 주목 이번 네이버웹툰의 상장으로 카카오픽코마 등의 상장도 추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웹툰이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K-콘텐츠 및 웹툰 시장의 가치도 높게 평가 받았다는 해석이다. 실제 네이버웹툰의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주식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인 주당 21달러에 공모가격이 결정돼 현지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향후 네이버웹툰은 북미 등 글로벌 각지에서 서비스와 사업을 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 후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입사 후) 지난 20년을 돌아본 소회는 사실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난다. 다만 어젯밤에 상장이 결정되고 나서는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며 "향후 북미에서의 플랫폼 확장과 광고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분야에 투자를 할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용수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웹툰이라는 게 하나의 글로벌 산업으로 인정 받았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웹툰은) 한국인이 만든 카테고리와 산업이고, 한국인이 만든 콘텐츠 포맷이고, 한국인들이 만들었던 플랫폼과 에코 시스템을 미국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그냥 글로벌 산업으로 받아줬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28 18:09:16[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인 데뷔를 한 가운데, 향후 계획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인공지능(AI) 등 기술 투자에 활용, 플랫폼 경쟁력을 확대한다. 아울러 향후 네이버웹툰을 '아시아의 디즈니'로 만들겠다는 목표에 정진할 방침이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 27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 후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네이버웹툰은 테크 기업이자 콘텐츠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나스닥 상장 거래 첫날인 이날 공모가(주당 21달러)보다 9.5% 높은 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첫 거래일 종가인 주당 23달러를 적용한 상장 후 기업가치는 약 29억2달러(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신주 1500만주를 발행, 3억1500만 달러(약 4400억원)를 조달한다. 이와 관련해 김 CEO는 "새로운 콘텐츠 포맷이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실험이 필요하다"며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AI 등 기술 혁신을 지원하는 인재 채용 부분에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북미 플랫폼 확장에 투자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채색을 돕는 AI 페인터를 비롯해 '셰이퍼', '콘스텔라' 등 AI 창작 도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김 CEO는 "우리가 지향하는 바는 창작자를 대체하는 AI 모델이 아닌 창작자를 돕고 서포트하는 AI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수 최고전략책임자(CSO)도 "AI는 창작자를 대체할 수 없다가 저희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지금의 웹툰 작가들의 생산성을 높여드리기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미에서의 플랫폼 확장, 광고 비즈니스 확대에 대한 투자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평사원으로 입사해 20년 만에 회사를 미국 나스닥에 입성시킨 김 CEO는 웹툰 엔터테인먼트를 '아시아의 디즈니'로 키우겠다는 포부도 재확인했다. 김 CEO는 "처음 주니어 때 아시아의 디즈니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운 계획 기간이 36년이었는데, 이제 20년이 지났으니 목표까지 절반 조금 넘게 지나왔다고 생각한다"며 "디즈니처럼 훌륭한 작품들을 글로벌로 배급할 수 있는 인프라와 지식재산권(IP)을 갖춤과 동시에 디즈니처럼 100년 넘게 가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와 함께하는 수많은 개인 창작자들이 있기 때문에 좋은 IP를 많은 이용자들에게 배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많은 성취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CSO는 "네이버웹툰에는 2400만명의 글로벌 크리에이터가 있고 5500만 개의 글로벌 콘텐츠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넥스트 해리포터, 넥스트 피카추 같은 새로운 큰 IP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28 09:14:54#OBJECT0# [파이낸셜뉴스] 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네이버웹툰 본사이자 미국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웹툰엔터)가 상장과 함께 수익 개선을 위해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이번 기업공개(IPO)는 (네이버웹툰의) 지난 20년간 노력의 정점인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향후 10년간 가장 큰 히트를 칠 IP 프랜차이즈를 웹툰에서 발견하고 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현재 150여 국에 진출해 지난 1·4분기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억7000만명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서비스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2억827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보유 콘텐츠 5510만 개, 글로벌 크리에이터(창작자)도 2400만명에 달한다. 다만 '성장 동력 확보'와 '수익 개선'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네이버웹툰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3640만 달러(약 505억원)로 전년(1억147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은 감소했지만, 창립 이래 연간 순손실을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웹툰은 IP 사업 확대로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될 수 있는 핵심 IP를 확보해 라이선스 비용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신규 사용자도 유입할 계획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IP 사업 매출은 전체 매출의 8.4% 수준이지만, 전년 대비 31.4% 성장한 1억830만 달러(약 1500억원)로 집계됐다. 네이버웹툰은 IP 시장이 9000억 달러(약 1250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회사 영상제작사 '스튜디오N'의 콘텐츠 제작 역량도 키우는 중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더 에이트 쇼’ 등에 참여했으며, IP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내부 구조까지 갖추며 IP 밸류체인 구조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에서 발굴, 제작한 IP를 또 다른 나라로 수출하는 '멀티웨이 크로스보더' 콘텐츠 제작도 활발하다.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멀티웨이 크로스 보더 콘텐츠 수는 2021년에 비해 약 60% 증가했다. 그간 현지 작가 및 IP를 발굴하며 각색하고, 현지화 노하우를 적용시킨 결과다. 한편 웹툰엔터의 주식 공모 가격 희망 범위(밴드)는 주당 18~21달러(약 2만5000원~2만9000원)로, 상장 후 기업가치는 최대 26억7000만달러(약 3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IPO를 통해 최대 3억1500만달러(약 438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23 14:10:35[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부 비상장 회사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거나 나스닥 상장사와 합병 후 해당 주식으로 교환해주겠다며 현혹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나스닥 상장사 주식 교환증을 발급하면서 주주들에게 회사가 지정하는 계좌로 주식 이체를 요구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3일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해외 증시 상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주식을 이체(양도)하면 주주 권리를 보호받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사기 등 범죄 가능성도 있는 만큼 고수익을 미끼로 주식 양도를 권유받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주식을 양도하는 경우 소유권과 의결권 등이 함께 이전돼 주주로서의 권리가 침해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확인하고 결정하라고 당부했다. 또 상장 일정이나 교환 비율 등 해외 상장 및 합병 관련된 중요사항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회사가 주주에게 주식 입고를 먼저 요청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고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부감사를 받은 재무정보를 통해 회사 가치를 판단하는 한편 회사소개서, 사업계획서, 언론보도 등을 통해 회사 기술력, 회사가 추진하는 사업의 실재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6-03 18:09:16[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이 나스닥 100 현물지수를 +1배 추종하는 ETN을 3일 상장했다. '삼성 나스닥 100 ETN'은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금융기업 제외)을 추적오차 없이 추종하며 구성종목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은 모두 재투자되는 환노출형 토털리턴(TR)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만기 도래로 2024년 6월 13일 상장폐지 예정인 '삼성 나스닥 100 ETN(H)'과 기초지수가 동일하다. 다만 환노출형이라는 점에서 기존 상품과 차이가 있다. 따라서 나스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 및 달러의 가치에 동시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2024년 4월 29일 기준 나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닷컴, 브로드컴 순이다. 이번 상품은 투자시 발생하는 배당 수익을 재투자하는 토털리턴(TR) 상품으로 설계돼 투자수익률에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삼성 나스닥 100 ETN' 상품은 운용보수(제비용)가 연 0.8%로, 나스닥 100 현물지수 1배를 연 0.8%의 비용으로 오차없이 추적해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미국의 대표지수인 나스닥에 투자할 수 있는 ETN 상품을 출시했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간접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분들께 좋은 대안이 될 상품"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6-03 09:43:00네이버웹툰 본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나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따르면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SEC에 기업공개(IPO) 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종목 코드는 'WBTN'으로 상장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에버코어다. 현재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지분 구성은 네이버 71.2%, LY주식회사(라인야후) 28.7%로 전해졌다. 현재 웹툰엔터테인먼트는 15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약 1억7000만 명의 월간활성사용자(MAU)를 보유 중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02 18:38:33[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자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웹툰 엔터)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신저가 행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네이버는 최근 10거래일 이상 하락마감하며 5월 31일 종가 기준 17만200원을 기록, 52주 신저가를 다시 한 번 찍은 상황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 엔터는 지난 5월3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WBTN’란 종목코드로 나스닥 상장을 신청한 것.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이다. 하나증권 이준호 연구원은 “앞서 쿠팡의 경우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시점까지 약 1개월 가량 걸렸다”며 “네이버도 이르면 다음 달 상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웹툰 엔터 기업가치를 30~4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웹툰 엔터의 나스닥 상장으로 북미 시장 마케팅 효과와 투자를 위한 자금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웹툰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올 하반기 전망을 통해 “웹툰 산업은 2020~2021년 고성장을 이어갔으나 2022년 이후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기 시작했다”면서 “지난해 마케팅을 강화했음에도 10% 미만 성장을 하는 한편 올해는 역성장도 관찰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 신규 유저 상승세도 둔화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웹툰 엔터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도 웹툰 트래픽과 탑라인 성장 둔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올해도 탑라인의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2023년 기준 상위 100개 작품의 거래액(GMV) 비중은 20% 미만으로 고른 분포를 보인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결국 현재 구조에서 트래픽과 실적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로 흥행한 국내 웹툰 IP인 ‘나혼자만 레벨업’과 같은 작품이 매년 끊이지 않고 나와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IP 매출 비중 확대가 필수인 지금 웹툰·웹소설로 검증된 IP를 활용한 2차 콘텐츠가 웹툰 엔터의 주요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웹툰 엔터 대주주는 네이버(71.2%)다. 메리츠증권 이효진 연구원은 “웹툰은 네이버 전사 사업 중에서 글로벌 매출 규모가 큰 부분에 속한다”며 “성공적으로 상장하면 (웹툰에 활용되는)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가치 재평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즉 웹툰 엔터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북미 시장 침투와 IP 콘텐츠 비중 확대를 위한 추가 인수합병(M&A) 등 매출 증가세를 보인다면 네이버 기업가치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하나증권 이준호 연구원은 “웹툰 엔터 상장 직후 주가 움직임에 따라 국내 웹툰 테마의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지만 상장만으로 네이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네이버 C커머스에 대한 우려 해소와 AI 경쟁력 증명은 물론 일본 행정지도가 촉발한 중장기 사업 전략 검토가 가시화돼야 본격적인 리레이팅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6-02 16:35:53[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 본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나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따르면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SEC에 기업공개(IPO) 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종목 코드는 'WBTN'으로 상장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에버코어다. 현재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지분 구성은 네이버 71.2%, LY주식회사(라인야후) 28.7%로 전해졌다. 현재 웹툰엔터테인먼트는 15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약 1억7000만 명의 월간활성사용자(MAU)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12억8270만 달러(약 1조7800억원), 순손실 1억4480만 달러(약 2005억원)를 기록한 바 있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가치는 30억~40억달러(약 4조1550억~5조1400억원)로 추정되며 나스닥 상장 시 최대 5억달러(약 7000억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02 16:02:55[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홀딩스가 이르면 연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을 추진한다. 전 세계 자본시장의 빅리그인 나스닥에서 기업의 가치를 평가받겠다는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14일 강원 강릉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퓨처리더스 캠프에 첫 번째 연사로 참석해 지주사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서 회장은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셀트리온홀딩스를 나스닥에 상장시키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해놨다"며 "비교적 규모가 큰 국내 기업이 나스닥에 상장하는 것은 셀트리온홀딩스가 첫 사례"라고 말했다. 상장으로 조성되는 자금 중 5조원은 시드머니로 활용,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에 출자할 계획이라고 서 회장은 밝혔다. 그는 "여기에 해외 투자자들을 대규모로 유치해 100조원 펀드를 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 메인트랙 세션에서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초 셀트리온홀딩스를 상장하고 그 자금을 기반으로 100조원 규모의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 가능성 있는 젊은이, 플랫폼 기업에 투자하겠다"며 "셀트리온이 앵커기업, 투자기업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15 18:44:2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1달러 미만에 거래되는 '동전주'가 급증해 500개 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나스닥 상장사 가운데 464개 사의 주식이 이달 1일 기준으로 1달러 미만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 2021년 7월 나스닥 상장사 중에서 주가가 1달러 미만인 회사는 2개에 불과했지만 2년 6개월 만에 폭증한 것이다. 이처럼 동전주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까닭은 수년 전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 열풍 때 나스닥에 상장됐던 기업들이 성과를 내는 데 실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WSJ은 "문제의 업체들은 대부분 지난 2020년 무렵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우회상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짚었다. 나스닥에는 주가가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기업의 상장을 취소하고 퇴출할 수 있다는 규정이 존재한다. 하지만 상장 취소 결정이 확정될 때까지 해당 기업의 이의제기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일단 30일 이상 주가가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지면 1차 경고를 받고 시정 기간으로 180일이 주어진다. 다만 180일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대부분 180일간의 추가 시정 기간을 받을 수 있고, 이후에는 청문회까지 신청할 수 있다. 때문에 주가가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기업들도 최소 1년 이상 나스닥에서 거래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은 일반 투자자들을 위험에 노출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주가가 1달러 이상 떨어졌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사업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지만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상장된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기업이라는 사실이 투자자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1달러 미만의 동전주들은 나스닥이 아닌 장외거래소(OTC)에서 거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출신인 릭 플레밍은 "증권거래 시장은 투자자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제대로 된 회사만 상장되도록 심사해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며 "기준에 미달하는 회사가 많다는 것은 시장 자체에 대한 신뢰 저하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12-04 06:5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