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미국 나스닥(NASDAQ) 상장을 위해 국내에서 허위·과장된 홍보를 하면서 자금을 유치한 업체와 해당 업체 경영진을 적발,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6일 회의에서 나스닥 3개 시장 중 최하위 등급인 캐피탈마켓 상장사인 A사에 대해 자본시장법에서 금지한 부정거래 행위 및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 위반으로 검찰 고발, 과징금 부과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국 조사 결과에 따르면 A사는 국내 대형 증권사가 나스닥 공모에 투자할 예정이라는 허위 사실은 물론 기업가치·예상매출액을 부풀려 과장된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해당 증권사는 투자 참여를 검토한 사실이 없어 정정 보도를 요청했으나 A사는 시정하지 않았다. A사는 상장 직전 무인가 투자중개업체로부터 원금이 회수될 가능성이 높은 조건부로 자금을 조달했음에도 기관투자자가 유상증자로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는 것처럼 적극 홍보했다. A사는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서류에는 공모자금 대부분을 회사 주요 사업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기재했지만, 실제로는 기존 부채를 상환하거나 투자자의 투자금을 반환하는 데 사용했다. 나스닥 상장 전 국내에서 비상장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상장 후 국내 증권사의 해외주식 거래계좌로 장내매매가 가능한 주식을 입고받을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주가 변동에 따른 투자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나스닥 상장 이전에 장외거래로 취득한 주식은 상장 즉시 장내거래가 어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06 18:48:58[파이낸셜뉴스] 하이트론이 표적항암제 신약개발기업인 지피씨알과 신약 바이오 사업 협력을 위해 미국 나스닥 상장사의 유증에 본격 참여한다. 또한 28, 29회차 전환사채 철회 공시를 통해 자금 조달 이슈도 해결했다. 이로써 그간 시장에서 우려하던 신약개발 사업 무산 대신 미국 나스닥 상장을 통해 임상 자금을 조달해 지피씨알과 신약사업을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이트론은 제 28회, 29회차 전환사채 철회를 공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하이트론은 지난 9월 28회, 29회차 전환사채를 발행해 지피씨알과 타법인 출자 및 지분 맞교환을 추진했지만 이를 한국거래소가 우회상장 의도가 있다며 제동을 걸었다. 다만 이번 전환사채 발행 철회 대신 하이트론은 미국 나스닥 상장회사인 엑시큐어(Exicure Inc)에 137억 7900만원 규모의 제 3자 배정에 유증에 참여해 지분 60.54%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하이트론 자기자본 대비 158%에 해당 하는 규모이며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14일이다. 엑시큐어는 독점적인 SNA(구형 핵산)기술을 기반으로 세포에 들어갈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중이며, 다국적 제약사들과 파트너쉽을 보유 중이다. 앞서 하이트론과 지피씨알은 지난 1일 공동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실제 하이트론이 재무적 지원을, 지피씨알은 신약 개발을 맡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지피씨알USA의 파이프라인 가운데 △미국 다발성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조혈모세포 가동화제제 △급성골수성백혈명 및 췌장암 등 고형암 대상의 면역항암제 등 적응증 확장 △GPCR을 표적으로 하는 비만치료제 발굴 및 개발 △발굴한 고형암, 유전질환, 특발성 폐섬유증, 비만 등 신규 표적의 검증, 후보물질 스크리닝, 특허 출원 및 권리확보, 비임상실험, 임상시험 및 인허가 등 신약개발의 전 분야를 함께 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지피씨알USA의 빠른 바이오 사업화를 위한 결정으로 알려졌다. 하이트론 고위 관계자는 “하이트론이 지피씨알과의 전략적 제휴의 일환으로 미국 나스닥 상장회사 엑시큐어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지피씨알과 바이오 사업을 미국 시장에서 이어서 진행키로 했다”라며 “실제 미국 FDA 2상과 관련해 새로 인수한 나스닥 상장사에서 임상 자금을 조달하면서 주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피씨알은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관련 IP를 미국 자회사인 지피씨알 테라퓨틱스(GPCR Theraputics)에 이전하고 나스닥 상장회사인 엑시큐어는 지피씨알 테라퓨틱스를 인수·합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5 19:14:05[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정밀 코팅 전문기업 GRT가 미국 기업과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이하 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미국 나스닥 이중 상장에 돌입하면서다. 22일 GRT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일 이사회를 개최해 자회사와 나스닥에 상장된 스팩 합병 계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합병상장은 내년 상반기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현재 케이만군도(케이만) 설립 자회사인 'GRT Merger Star Limited(Merger STAR)'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스팩 회사 'Flag Ship Acquisition Corporation'이 추진한다. 합병이 완료되면 GRT는 한국 코스닥에 이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기업으로 거듭난다. GRT는 스팩 방식을 통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기로 선택했다. 스팩 상장 절차가 간소화되어 있고 확실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빠른 상장 속도를 제공해 기업이 자본 시장에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다. GRT 관계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회사인 트럼프 미디어(Trump Media)는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라며 "GRT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을 완료한 후 더 강력한 자본 실력과 자원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기술 혁신, 글로벌 공유'라는 이념을 고수하며 국제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비즈니스 모델 업그레이드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라며 "이는 회사가 미국 자본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미국 나스닥 상장을 통해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하고 향후 발전 전략을 지원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회사 제품의 최종 고객은 'S, A, T'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다"라며 "미국 자본 시장에 상장함으로써 회사의 투명성이 더욱 향상될 것이고, 글로벌 고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현재 GRT의 기업가치 한국 코스닥 시장에서 심각하게 저평가되고 있지만, 회사는 강력한 성장 잠재력과 핵심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사업 구조 최적화, 재무 성과 향상, 투자자 관계 강화 등의 조치를 통해 앞으로 충분히 그 가치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22 12:50:12[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ETF’와 ‘KODEX 반도체 레버리지 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22일 밝혔다.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ETF는 미국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데일리 OTM(외가격) 옵션을 활용한 100% 커버드콜 전략으로 일정 수준의 시세차익과 더불어 높은 프리미엄수익을 추구한다. 이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이 나스닥과 오랜 기간 협업해 만들었으며, ‘시차 없는 데일리 실물 옵션매매를 실행하는 국내 최초 ETF’다.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ETF가 추종하는 지수인 ‘나스닥100 데일리 커버드콜 101’의 최근 5년 프리미엄수익은 평균 52% 수준이다. 프리미엄이 가장 낮았던 2019년에도 23% 수준(월 분배율 1.74%)을 기록했다. 이 ETF는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상품으로 옵션프리미엄 수준이 매월 달라짐에 따라 최대 분배율을 연 20%(월 1.67%)로 제한했다. 이를 초과하는 프리미엄은 재투자해 복리효과를 추구한다. 월 분배율은 기존 국내 월배당 ETF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거래 상대방이 주식을 살 수 있는 콜옵션의 행사가를 당일 나스닥100 지수의 1% 상승 가격(OTM, 외가격)으로 설정한 만큼 일간 최대 1% 시세차익과 옵션프리미엄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KODEX 반도체 레버리지 ETF는 한국거래소의 KRX 반도체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것을 운용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지수는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38.7%), SK하이닉스(42.9%)와 최근 HBM 관련주로 급부상한 한미반도체(19.6%)를 집중 편입하고 있다. 반도체 섹터는 올해 반도체 업황 반등에 힘 입어 7월까지 강력한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 분야의 피크아웃 우려와 AI 관련 주식들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함께 나타나면서 하반기에는 다른 섹터에 비해 큰 폭의 주가조정을 겪었다. 다만, 미국발 AI칩 및 HBM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은 만큼 반도체 산업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나스닥100지수의 일간 1% 시세 상승까지 참여하면서 최대 연 20% 수준의 월배당을 추가로 추구하는 100% 데일리 커버드콜OTM 전략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2 10:51:35[파이낸셜뉴스] 미국 나스닥(NASDAQ) 상장을 계기로 불거진 네이버웹툰 노사 갈등의 해결이 요원하자 노조가 쟁의권 확보에 나선다. 7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 관계자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8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한다. 지난 4월부터 네이버웹툰 사측과 대화에 나섰지만 9차례에 걸친 교섭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조정 절차를 밟기로 했다. 네이버웹툰의 모기업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지난 6월 뉴욕증시에 상장하면서 임원 등을 비롯한 일부 인력에 보상이 집중된 채 일반 직원들에게는 추가 보상이 적다는 것이 주요 쟁점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상장을 통해 현금 보너스만 3000만달러(약 418억원) 등을 받았고, 보통주 1만4815주에 대한 양도제한 조건부주식(RSU)과 346만1670주를 주당 11.04달러에 살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게 됐다. 이에 반해 사원들은 상장에 따라 받는 보상이 상대적으로 적다. 또 노동조합 전임자 처우와 활동 시간 보장, 전환 배치 시 노사 합의 등도 쟁점이다. 네이버웹툰은 규모를 불리면서 인수·합병과 분사를 거듭해왔는데, 사원들이 성격이 판이한 조직으로 급작스럽게 인사 발령을 받지 않도록 보호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쟁의 조정 기간은 신청이 있는 날부터 10∼15일이며 당사자의 합의로 연장할 수 있다. 이 기간 안에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노동조합은 파업 등을 포함한 쟁의 행위에 들어갈 수 있다. 네이버 노조 관계자는 "먼저 조정 과정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07 18:15:49[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이 웹툰 플랫폼 기업 중 처음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일본 웹툰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픽코마의 상장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픽코마 日 증권시장 데뷔는 언제 "시장환경 등 살피는 중"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미 증시 진출 등 성과가 주목 받으면서 전자만화·소설 플랫폼을 운영 중인 카카오픽코마의 상장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픽코마도 일찍부터 상장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카카오픽코마(구 카카오재팬)가 일본 현지에서 서비스하는 일본 법인인 만큼 도쿄 증권시장에서의 상장을 준비해왔다. 2017년 전신인 카카오재팬 시절에 상장 추진설이 제기됐고, 2021년에는 배재현 카카오 수석부사장이 카카오픽코마의 전신인 카카오재팬의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이르면 2022년 말이나 2023년 초에 상장이 유력하다고 점쳐졌지만, 엔데믹 등 여파로 정보기술(IT) 기업, 스타트업 등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지난해는 카카오 그룹이 위기를 맞으면서 상장설도 다시 잠잠해졌다. 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상장과 관련해 "시장환경과 여러 요인을 종합하며 상장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픽코마는 2022년 이후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명을 돌파했고, 거래액 및 매출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픽코마의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일본 전자서적 전체 시장의 성장률을 웃돌았고, 올해 리텐셜 강화와 더불어 신규 이용자 유입 증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픽코마는 2023년 거래액이 사상 처음 1000억엔(약 8600억원)을 경신하는 등 일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네이버웹툰 美 나스닥 상장, 북미서 웹툰 사업 주목 이번 네이버웹툰의 상장으로 카카오픽코마 등의 상장도 추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웹툰이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K-콘텐츠 및 웹툰 시장의 가치도 높게 평가 받았다는 해석이다. 실제 네이버웹툰의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주식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인 주당 21달러에 공모가격이 결정돼 현지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향후 네이버웹툰은 북미 등 글로벌 각지에서 서비스와 사업을 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 후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입사 후) 지난 20년을 돌아본 소회는 사실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난다. 다만 어젯밤에 상장이 결정되고 나서는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며 "향후 북미에서의 플랫폼 확장과 광고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분야에 투자를 할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용수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웹툰이라는 게 하나의 글로벌 산업으로 인정 받았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웹툰은) 한국인이 만든 카테고리와 산업이고, 한국인이 만든 콘텐츠 포맷이고, 한국인들이 만들었던 플랫폼과 에코 시스템을 미국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그냥 글로벌 산업으로 받아줬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28 18:09:16[파이낸셜뉴스]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인 데뷔를 한 가운데, 향후 계획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인공지능(AI) 등 기술 투자에 활용, 플랫폼 경쟁력을 확대한다. 아울러 향후 네이버웹툰을 '아시아의 디즈니'로 만들겠다는 목표에 정진할 방침이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 27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 후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네이버웹툰은 테크 기업이자 콘텐츠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나스닥 상장 거래 첫날인 이날 공모가(주당 21달러)보다 9.5% 높은 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첫 거래일 종가인 주당 23달러를 적용한 상장 후 기업가치는 약 29억2달러(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신주 1500만주를 발행, 3억1500만 달러(약 4400억원)를 조달한다. 이와 관련해 김 CEO는 "새로운 콘텐츠 포맷이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실험이 필요하다"며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AI 등 기술 혁신을 지원하는 인재 채용 부분에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북미 플랫폼 확장에 투자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채색을 돕는 AI 페인터를 비롯해 '셰이퍼', '콘스텔라' 등 AI 창작 도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김 CEO는 "우리가 지향하는 바는 창작자를 대체하는 AI 모델이 아닌 창작자를 돕고 서포트하는 AI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수 최고전략책임자(CSO)도 "AI는 창작자를 대체할 수 없다가 저희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지금의 웹툰 작가들의 생산성을 높여드리기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미에서의 플랫폼 확장, 광고 비즈니스 확대에 대한 투자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평사원으로 입사해 20년 만에 회사를 미국 나스닥에 입성시킨 김 CEO는 웹툰 엔터테인먼트를 '아시아의 디즈니'로 키우겠다는 포부도 재확인했다. 김 CEO는 "처음 주니어 때 아시아의 디즈니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운 계획 기간이 36년이었는데, 이제 20년이 지났으니 목표까지 절반 조금 넘게 지나왔다고 생각한다"며 "디즈니처럼 훌륭한 작품들을 글로벌로 배급할 수 있는 인프라와 지식재산권(IP)을 갖춤과 동시에 디즈니처럼 100년 넘게 가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와 함께하는 수많은 개인 창작자들이 있기 때문에 좋은 IP를 많은 이용자들에게 배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많은 성취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CSO는 "네이버웹툰에는 2400만명의 글로벌 크리에이터가 있고 5500만 개의 글로벌 콘텐츠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넥스트 해리포터, 넥스트 피카추 같은 새로운 큰 IP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28 09:14:54#OBJECT0# [파이낸셜뉴스] 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네이버웹툰 본사이자 미국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웹툰엔터)가 상장과 함께 수익 개선을 위해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이번 기업공개(IPO)는 (네이버웹툰의) 지난 20년간 노력의 정점인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향후 10년간 가장 큰 히트를 칠 IP 프랜차이즈를 웹툰에서 발견하고 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현재 150여 국에 진출해 지난 1·4분기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억7000만명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서비스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2억8270만 달러(약 1조7800억원)로, 보유 콘텐츠 5510만 개, 글로벌 크리에이터(창작자)도 2400만명에 달한다. 다만 '성장 동력 확보'와 '수익 개선'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네이버웹툰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3640만 달러(약 505억원)로 전년(1억147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은 감소했지만, 창립 이래 연간 순손실을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웹툰은 IP 사업 확대로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될 수 있는 핵심 IP를 확보해 라이선스 비용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신규 사용자도 유입할 계획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IP 사업 매출은 전체 매출의 8.4% 수준이지만, 전년 대비 31.4% 성장한 1억830만 달러(약 1500억원)로 집계됐다. 네이버웹툰은 IP 시장이 9000억 달러(약 1250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회사 영상제작사 '스튜디오N'의 콘텐츠 제작 역량도 키우는 중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더 에이트 쇼’ 등에 참여했으며, IP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내부 구조까지 갖추며 IP 밸류체인 구조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에서 발굴, 제작한 IP를 또 다른 나라로 수출하는 '멀티웨이 크로스보더' 콘텐츠 제작도 활발하다.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멀티웨이 크로스 보더 콘텐츠 수는 2021년에 비해 약 60% 증가했다. 그간 현지 작가 및 IP를 발굴하며 각색하고, 현지화 노하우를 적용시킨 결과다. 한편 웹툰엔터의 주식 공모 가격 희망 범위(밴드)는 주당 18~21달러(약 2만5000원~2만9000원)로, 상장 후 기업가치는 최대 26억7000만달러(약 3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IPO를 통해 최대 3억1500만달러(약 438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23 14:10:35[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부 비상장 회사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거나 나스닥 상장사와 합병 후 해당 주식으로 교환해주겠다며 현혹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나스닥 상장사 주식 교환증을 발급하면서 주주들에게 회사가 지정하는 계좌로 주식 이체를 요구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3일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해외 증시 상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주식을 이체(양도)하면 주주 권리를 보호받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사기 등 범죄 가능성도 있는 만큼 고수익을 미끼로 주식 양도를 권유받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주식을 양도하는 경우 소유권과 의결권 등이 함께 이전돼 주주로서의 권리가 침해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확인하고 결정하라고 당부했다. 또 상장 일정이나 교환 비율 등 해외 상장 및 합병 관련된 중요사항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회사가 주주에게 주식 입고를 먼저 요청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고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부감사를 받은 재무정보를 통해 회사 가치를 판단하는 한편 회사소개서, 사업계획서, 언론보도 등을 통해 회사 기술력, 회사가 추진하는 사업의 실재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6-03 18:09:16[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이 나스닥 100 현물지수를 +1배 추종하는 ETN을 3일 상장했다. '삼성 나스닥 100 ETN'은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금융기업 제외)을 추적오차 없이 추종하며 구성종목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은 모두 재투자되는 환노출형 토털리턴(TR)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만기 도래로 2024년 6월 13일 상장폐지 예정인 '삼성 나스닥 100 ETN(H)'과 기초지수가 동일하다. 다만 환노출형이라는 점에서 기존 상품과 차이가 있다. 따라서 나스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 및 달러의 가치에 동시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2024년 4월 29일 기준 나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닷컴, 브로드컴 순이다. 이번 상품은 투자시 발생하는 배당 수익을 재투자하는 토털리턴(TR) 상품으로 설계돼 투자수익률에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삼성 나스닥 100 ETN' 상품은 운용보수(제비용)가 연 0.8%로, 나스닥 100 현물지수 1배를 연 0.8%의 비용으로 오차없이 추적해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미국의 대표지수인 나스닥에 투자할 수 있는 ETN 상품을 출시했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간접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분들께 좋은 대안이 될 상품"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6-03 09:4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