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이 지난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상반기 세 자릿수 매출 성장 달성과 2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나이벡은 12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5.2% 증가한 128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3억4000만원, 22억8000만원을 달성하며 큰 폭의 흑자전환을 시현했다. 이는 설립 이래 최대 반기 실적이다. 분기 기준으로도 올해 2·4분기 매출액은 55억2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57.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억3000만원, 당기순이익은 10억4000만원을 달성해 흑자로 턴어라운드했다. 상반기 실적 호조는 ‘OCS-B 콜라겐’ 등 유럽 향 골재생 바이오 소재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에 따른 것이다. 나이벡은 스트라우만, 노벨바이어케어 등 글로벌 1, 2위 임플란트 기업들과 고부가가치 바이오소재 제품을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OCS-B 콜라겐 제품이 유럽과 국내에서 진행 중인 시판 후 임상시험(PMCF)에서 우수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안전성 및 치료 효능을 입증한 만큼, 향후 더 많은 유럽 국가와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추가 매출 상승이 가속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나이벡은 지난 6월 독일과 국내에서 진행 중인 OCS-B 콜라겐의 임상시험에서 총 108명의 환자 중 98명(90.7%)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아무 부작용 없이, 충분한 골(骨)이 생성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당시 임상시험을 주도한 가나티 프랑크푸르트 치과대학병원 교수는 나이벡의 제품이 타제품 대비 골재생 효과가 더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나이벡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이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나이벡은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등지에서 바이오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부터는 중국 등 중화권 영업활동 재개와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오 소재 사업 호조와 더불어 최근 폐섬유증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1상을 개시하는 등 올해는 그간의 연구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K-RAS 함암치료제 등 다른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이벡은 지난 9일 폐섬유증 치료제 'NP-201'에 대한 호주 임상1상 킥오프 미팅을 완료하고 임상 환자 모집을 개시했다. 현지 임상수행기관 CMAX는 환자 등록이 완료되는 대로 그룹별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나이벡은 올해 내 투약 완료 시 내년 4월경 임상1상이 종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8-12 15:23:41[파이낸셜뉴스]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은 골재생 바이오 소재의 유럽용 수출 물량이 확대되면서 올해 1·4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하반기에는 중국 바이오 소재 수출이 본격화될 예정으로 매출 상승 폭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나이벡은 이날 공시를 통해 2022년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22억원) 대비 233% 상승한 73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억1000만원, 12억4000만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유럽 시장이 확대되면서 골재생 바이오 소재 수출 물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나이벡은 2012년 골재생 바이오 소재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글로벌 최상위 임플란트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주력 제품 ‘OCS-B’ 등을 유럽 지역에 판매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8억9000만원)와 비교할 때 25억원 개선되는 성과를 기록했다. 골재생 바이오 소재 수요 증가가 이익 개선으로 이어져 영업이익 개선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중국 수출 물량이 없이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향후 중국 매출이 본격화될 경우 유럽 물량 증가와 동반 상승효과를 내면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벡은 지난해 4·4분기부터 중국 시장에 초도 물량공급을 시작했다. 기존 유럽이나 미국 시장에 공급한 초도물량과 비교할 때 5배 이상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통상 시장 진입 초기에는 초도물량 공급 이후 환자들에게 골재생 소재를 적용해 시장 검증을 받는 시기가 1개 분기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부터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나이벡 관계자는 “유럽지역 판매에 주력한 결과 골재생 바이오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확대돼 1·4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수출을 시작한 중국향 바이오 소재의 경우 시장 검증을 완료하고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2분기보다는 하반기부터 매출액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올해는 바이오 소재 사업의 실적 성장을 기반으로 안정된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약물전달 플랫폼과 주요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이벡은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폐섬유증 치료제 ‘NIPEP-PF’에 대해 호주 임상1상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6월 나이벡은 유럽암연구학회(EACR)에서 자체 약물전달 플랫폼 ‘NIPEP-TPP’가 적용된 ‘K-RAS 변이 타겟 종양 치료제’에 대한 전임상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5-16 10:11:30[파이낸셜뉴스] 나이벡이 중국과 유럽 중심으로 바이오 소재 사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나이벡은 공시를 통해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1.9% 증가한 4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억원, 3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3·4분기 매출 성장 및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턴어라운드는 ‘골재생 바이오 소재’의 유럽지역 수출 호조와 더불어 중국 시장 신규 진출에 따른 것이다. 나이벡은 2012년 골재생 바이오 소재 ‘유럽 CE인증’을 획득한 이후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들을 중심으로 유럽지역에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주력 제품인 골재생 바이오 소재 ‘OCS-B’와 콜라겐 복합 바이오소재 ‘OCS-B Collagen’ 제품의 판매허가를 획득하면서 러시아 시장에 진출에도 성공했다. 또한 올해 8월부터는 초도 물량 선적을 시작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공급 물량은 ‘초도물량’ 만으로도 기존에 진출했던 타 국가 대비 사상 최대 수준에 달한다. 다만 해당 공급량은 ‘중국 전역’이 아닌 ‘일부 지역’의 수요만 반영된 물량에 불과한 만큼 향후 성장 잠재력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이벡은 이미 지난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는데 성공해 글로벌 임플란트 유통기업과 중국, 대만 등 중화권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유럽에 공급하는 골재생 소재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시장진출에 성공하며 3분기 매출 성장 및 흑자전환을 이뤄냈다”며 “향후 중국 수출이 본격화되면 큰 폭의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소재 사업은 나이벡의 안정적 현금창출이 가능한 캐시카우(Cash-cow)로 연구개발(R&D)비용을 외부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오 소재 사업 실적 성장시 연구개발 여력이 개선될 것”라며 “바이오 소재 뿐 아니라 항체 및 유전자(mRNA) 기반 약물전달 플랫폼 등 현재 진행 중인 여러 연구개발을 안정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이벡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 다이치산쿄와 자체 개발한 NIPEP-TPP 기반 약물전달 플랫폼에 다이치산쿄의 후보물질을 접목하는 신약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나이벡은 다이치산쿄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 성공적인 결과 도출 시 기술 이전이 부여된 공동 개발 또는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11-15 10:04:02[파이낸셜뉴스] 나이벡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43%증가한 57억8263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억5071만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일회성 영업외비용 지출로 60억2708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기준으로도 매출액은 181억7189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억2662만원을 달성했다. 3분기 실적 성장은 ‘OCS-B’와, ‘OCS-B 콜라겐’ 등 핵심 제품의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력시장인 유럽을 비롯해 중국과 미국에서도 판매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반면 중국시장의 유통채널 다각화를 위한 일회성 영업권 보상비용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유지했다. 나이벡의 실적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내년 초 유럽의료기기(CE MDR)인증 획득이 예상됨에 따라 골재생 바이오소재 제품들의 유럽내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VBP(의약품 대량구매) 정책이 골재생 소재와 같은 의료기기 분야로 확대됐을 뿐 아니라 유통구조 다변화를 통해 중국에서도 대규모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으로부터 콜라겐 중심의 제품들을 신규 수주했다. 해당 수주를 기점으로 기존 골재생 바이오소재에 이어 콜라겐 제품들도 내년부터 수출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가파른 매출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유럽과 중국의 시장환경 변화, 유통채널 다각화, 수출품목 다변화 등 여러 실적 증가요인들로 인해 내년에는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대규모 시설투자를 통해 바이오 소재공장 증설을 완료했기 때문에 판매 증가에 따른 생산 대응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골재생 바이오소재 사업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신규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CDMO 사업도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내년에는 NP-201의 글로벌 임상과 적응증 확대, NIPEP-TPP가 적용된 각종 전달체 등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4 08:47:37[파이낸셜뉴스] 나이벡은 ‘유럽치과임플란트학회(European Association for Osseointegration, EAO)’에 참가해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으로부터 바이오 소재 핵심 제품에 대한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고4일 밝혔다. 신규 수주 품목은 콜라겐 중심의 제품들로 내년 초부터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기존 골재생 소재에서 콜라겐 제품에 이르기까지 수출품목이 다변화됨에 따라 해외시장 공략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신규 발주처는 조직재생 제품, 프리미엄 임플란트 솔루션, 보철솔루션, 디지털 워크플로우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판매 중인 글로벌 기업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90여개국에 탄탄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치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임상연구를 지원하는 임플란트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회사다. 나이벡은 EAO에서 콜라겐 제품의 신규 수주뿐 아니라 기존 글로벌 파트너인 ‘스트라우만’, ‘노벨바이오케어’와 내년도 골재생 소재 공급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나이벡은 지속적으로 신규 국가의 인허가를 확대해 감에 따라 글로벌 시장확대를 위해 다양한 글로벌 임플란트 회사들과 수주 미팅을 진행했다. 행사기간 중 나이벡은 직접 개최한 기업 포럼을 통해 골재생 바이오 소재 핵심제품들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했으며, 참여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EAO 회장을 역임했던 글로벌 임플란트 전문가 ‘파스칼 발렌티니’가 연사로 나서 제품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기술력과 품질우수성에 대해 소개했다. 나이벡의 핵심 제품 ‘OCS-B’, ‘OCS-B 콜라겐’, ‘리제노머’의 시판후 임상을 진행한 서울대학교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교 임상관계자들도 임상 제품의 품질과 효능의 우수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 전문가로부터 인정받은 나이벡의 주력 제품들이 이번 EAO에서 많은 관심과 함께 신규 수주로 이어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주력 시장인 유럽에서 골재생 소재 제품들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 중국에서도 점차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기존 글로벌 파트너사의 골재생 소재 공급 물량 확대가 예상될 뿐 아니라 신규 수주한 콜라겐 중심의 제품 공급이 추가됨에 따라 큰 폭의 매출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의료기기(CE MDR) 인증 획득으로 유럽내 수출국 확대와 동시에 브라질, 러시아, 일본 등 추가적인 개별 수출국 품목허가 통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조직재생 유도제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시리즈 등 신제품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실적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EAO는 치과 임플란트와 구강 재건 분야의 연구 및 교육, 임상시험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글로벌 학술단체다. EAO는 전세계 치과 전문가들이 관련 분야의 최신 연구와 임상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는 전세계 4700명의 치과 전문가가 참여해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4 09:40:14미국 생물보안법 통과 기대감에 제약·바이오주가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내고 있다. 주식 손바뀜 빈도를 나타내는 회전율 상위 종목에 이들 기업이 다수 이름 올린 것이다. 국내 시장 움직임이 크지 않은 가운데 바이오 테마 호황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회전율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7개 종목이 제약·바이오 관련주로 나타났다. 전일에 이어 회전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셀비온과 함께 이엔셀, 블루엠텍, 제넥신, 셀리드, 한국파마, 보락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일 상위 20개 종목 중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9개(셀비온·보락·블루엠텍·나노엔텍·대화제약·랩지노믹스·진양제약·나이벡·대봉엘에스)였던 것에 비해 비중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잦은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의 주식 거래량을 해당 기간의 평균 상장 주식 수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시장의 유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비율이 100%를 웃돌면 이 기간 해당 회사가 상장한 모든 주식이 한 번 넘게 거래됐다는 의미다. 종목별로는 지난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셀비온의 회전율이 145.96%로 가장 높았다. 상장주식수 1273만9009주, 거래량이 1859만3563주로 총 주식수보다 이날 거래된 주식수가 더 많았다. 방사성 의약품 개발 기업으로서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겹치면서 상장 직후 이틀 연속으로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셀비온은 이날 종가 2만6800원에 거래를 마쳐 전 거래일(2만650원) 대비 29.78% 급등했다. 이를 필두로 이엔셀(70.01%), 제넥신(50.54%), 셀리드(43.24%), 한국파마(34.19%) 등 기업이 줄줄이 순위에 올랐다. 또 유통주로 분류되지만 전문 의약품 유통 커머스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블루엠텍(55.60%)도 회전율 상위권을 차지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공급 대란을 겪자 국내에서 위고비 유통 60% 상당을 담당하는 블루엠텍의 실적 기대감도 높아졌다. 코스피 상장 종목 중에서는 보락 회전율(30.22%)이 높았다. 증권가는 연말까지 바이오 테마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 적응증 확대, 바이오베터가 이번 바이오 테마를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17 18:28:40#OBJECT0# [파이낸셜뉴스]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 기대감에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내고 있다. 주식 손바뀜 빈도를 나타내는 회전율 상위 종목에 이들 기업이 다수 이름 올린 것이다. 국내 시장 움직임이 크지 않은 가운데 바이오 테마 호황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회전율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7개 종목이 제약·바이오 관련주로 나타났다. 전일에 이어 회전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셀비온과 함께 이엔셀, 블루엠텍, 제넥신, 셀리드, 한국파마, 보락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일 상위 20개 종목 중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9개(셀비온·보락·블루엠텍·나노엔텍·대화제약·랩지노믹스·진양제약·나이벡·대봉엘에스)였던 것에 비해 비중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잦은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의 주식 거래량을 해당 기간의 평균 상장 주식 수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시장의 유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비율이 100%를 웃돌면 이 기간 해당 회사가 상장한 모든 주식이 한 번 넘게 거래됐다는 의미다. 종목별로는 지난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셀비온의 회전율이 145.96%로 가장 높았다. 상장주식수 1273만9009주, 거래량이 1859만3563주로 총 주식수보다 이날 거래된 주식수가 더 많았다. 방사성 의약품 개발 기업으로서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겹치면서 상장 직후 이틀 연속으로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셀비온은 이날 종가 2만6800원에 거래를 마쳐 전 거래일(2만650원) 대비 29.78% 급등했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80억 달러로 추산된다"며 "2033년까지 연평균 10.6%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를 필두로 이엔셀(70.01%), 제넥신(50.54%), 셀리드(43.24%), 한국파마(34.19%) 등 기업이 줄줄이 순위에 올랐다. 시장에 유통된 이들 주식 중 3분의 1 이상이 이날 중 거래된 셈이다. 또 유통주로 분류되지만 전문 의약품 유통 커머스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블루엠텍(55.60%)도 회전율 상위권을 차지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공급 대란을 겪자 국내에서 위고비 유통 60% 상당을 담당하는 블루엠텍의 실적 기대감도 높아졌다. 코스피 상장 종목 중에서는 유일하게 보락 회전율(30.22%)이 높았다. 증권가는 연말까지 바이오 테마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마 장세의 1번 타자는 바이오"라며 "생물보안법, 적응증 확대, 바이오베터가 이번 바이오 테마를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하원이 중국 바이오 기업에 대한 제재를 위해 '생물보안법'을 통과시키면서 국내 관련 업체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17 15:10:20[파이낸셜뉴스] 나이벡이 글로벌 파트너였던 스트라우만과 통큰 합의에 성공하며 중국 정부의 ‘중앙 집중식 구매(VBP, Volume-Based Procurement)’ 정책의 수혜주로 등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3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치과의료 시장 성장도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일 나이벡은 전일 공시를 통해 스트라우만에게 부여했던 중국 내 독점 판매권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독점' 계약으로 제한적이었던 중국 내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고 매출을 확대하기 위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중국 정부의 VBP정책 시행으로 고부가가치 의약품 및 의료기기 분야 기업들이 중국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치과용 임플란트 의료기기가 VBP 품목에 포함됨에 따라, 나의벡의 OCS-B와 같은 골재생 바이오 소재의 대규모 수요가 예상된다. 중국 내 바이오 소재 유통사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상황 속, 나이벡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스트라우만에게 부여해 왔던 중국 내 제품 독점권을 이번에 회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나이벡은 스트라우만을 통한 중국 제품 판매를 지속 이어가는 한편, 추가 유통 채널을 확보해 다채널 제품 판매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다만, 그간 스트라우만이 중국 내 나이벡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 구축 및 판매 촉진을 위해 진행한 마케팅, 영업활동 등에 대한 보상으로 약 61억원 규모의 보상금을 내년 말까지 총 3회에 걸쳐 분할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나이벡 관계자는 “기존의 독점적 유통구조로는 VBP정책에 따른 대규모 수요증가와 중국 전역으로의 유통망 확장이 불가능해 스트라우만과 원만한 합의를 통해 독점 구조를 해소했다”며 “지난해 바이오 소재 공장증설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량 생산능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대규모 수주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트라우만에 지급하는 보상금은 현금 흐름과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기간 분할 지급하는 구조로 설정했다"며 "10년 이상의 공고한 파트너십 기반, 스트라우만과의 글로벌 협력 구조는 앞으로도 지속 이어갈 예정이며 독점으로 인한 중국 내 사업 제약이 해소됨에 따라 대규모 수주를 통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AndMarkets)에 따르면, 중국 치과 의료 시장은 2023년 72억 4000만 달러(약9조 6292억원)에서 2030년 115억 2000만 달러(약15조 3216억 원)로 연평균 성장률(CAGR) 6.86%로 성장이 예상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2 09:20:29[파이낸셜뉴스]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은 공시를 통해 올해 1·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1.2% 증가한 64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억8000만원이 개선된 3억1000만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2억30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나이벡의 1·4분기 실적 성장은 ‘OCS-B’, ‘OCS-B 콜라겐’ 등 임플란트용 골재생 바이오 소재 주력 제품들의 해외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증가 및 이익개선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이번 1·4분기를 기점으로 나이벡의 골재생 바이오 소재 핵심 제품들의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유럽 지역은 주요 파트너사인 스트라우만, 노벨바이오케어와 공급 확대 논의가 진행 중이다. 중국과 미국에서도 수출증가 및 공급품목 다변화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올해는 유럽 MDR 인증 획득으로 규제 이슈가 완전히 해소될 뿐 아니라 현지 파트너들의 공급확대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유럽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선제적 투자를 통한 바이오 소재 생산동 증축을 완료했기 때문에 물량증가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부터 펩타이드 원료 의약품 CDMO 신사업에서도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며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이벡의 파이프라인 중 개발이 가장 앞선 신약은 재생기전 염증성 장질환치료제 ‘NP-201’이다. 나이벡은 지난해 10월 NP-201에 대해 폐섬유증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나이벡은 올해 3월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1b/2a상 진행을 위한 Pre-IND를 신청해 결과를 통보받았다. 나이벡은 Pre-IND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임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14 11:20:22[파이낸셜뉴스]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이 3·4분기 위탁개발생산(CDMO) 공급을 본격화하며 실적 성장을 가속화한다. 나이벡은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합성을 의뢰한 해외 제약사가 충북 진천에 소재한 생산시설을 방문해 현장실사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유럽 소재의 S제약사용 임상2상 펩타이드 원료는 이달 중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현장실사에서 해외 제약사는 나이벡의 펩타이드 합성시설과 품질관리 시험 등 전반적인 생산시설에 대해 만족을 표시했다. 이로써 나이벡은 임상2상 펩타이드 원료물질에 이어 후기 임상 및 상업화 시료까지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나이벡은 유럽 소재의 S제약사를 시작으로 하반기 CDMO 사업에서 본격적인 수주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나이벡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뿐 아니라 생산까지 담당해달라는 요청이 지속되자 올해 3월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CDMO 사업을 본격 개시했다. 단순 위탁생산(CMO)과 달리, 자체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들에게 효과가 좋은 방식으로 적합한 제형을 ‘설계’해주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이다. 나이벡은 현재 비밀유지계약(NDA)으로 구체적 이름을 밝힐 순 없지만, 해외 제약사 1곳(S사)을 비롯해 펩타이드 기반 백신 개발사 1곳과도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사와는 내달 중 제품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CDMO 사업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향후 더 많은 레퍼런스(성과)를 쌓기 위해 최상의 조건을 갖춰 현장실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S사는 다양한 펩타이드 기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의뢰 물량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CDMO 사업이 강력한 캐시카우 사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각종 학회 및 컨벤션 등 바이오 전문 행사에 참석해 관련 홍보 활동을 적극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나이벡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국내 최대 바이오·의약품 전시회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2023(BIX 2023)’에 참가해 CDMO 사업에 대한 홍보를 진행했다. 당시 여러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펩타이드 원료 합성에 대한 계약체결을 위한 후속미팅을 진행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9-04 14: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