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이스신용평가가 한화토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22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평은 지난 20일 한화토탈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며 등급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였다. 현재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줄었다는 뜻이다. 경기 개선과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상당 수준 수익성 유지가 예상된다는 점이 주요 근거였다. 앞서 한화토탈은 지난 2018년 이후 미국 에탄그래커(ECC) 증설로 인한 에틸렌 계열 석유화학제품의 역내 공급 증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유가하락 및 화성무분 수요 감소 탓에 영업수익 내리막을 걸었다. 특히 지난해 1·4분기 유가급락으로 인한 재고자산 평가손실과 함께 중국 내 공급 확대 등으로 주요 제품인 파라자일렌(PX), 스티렌모너머(SM)의 수급여건이 악화되며 영업적자를 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포장재 및 내구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지부문의 스프레드 개선, 증설 효과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익성 하락을 일부 방어했고, 올해 유가 상승 및 글로벌 석유화학 제품 수급 개선에 따라 석유화학 호황기 수준의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는 게 나이스신평 설명이다. 한화토탈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조3598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8691억원이었다. 김성진 나이스신평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 감소로 화성, 에너지 부문 실적 개선과 함께 수지 부문에서 우수한 이익창출력과 생산능력 확대가 나타났다. 향후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지부문 중심 수익성 개선세가 나타나며 올해 산반기 8000억원을 웃도는 EBITDA 창출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10-22 08:00:18[파이낸셜뉴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따라 투자부담 확대에 따른 재무 안정성 저하가 우려된다고 봤다. 약 3.4조에 따른 인수 자금 소요로 인해 외부 차입이 상당 폭 증가할 수 있다는 예상에서다. 26일 나이스신평은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이마트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투자 부담 확대로 재무안정성 지표가 저하 될 전망"이라며 "회사는 3.4조의 자금 소요에 대해 보유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자산 등 포함, 2021년 3월 말 회사 별도 기준 1조 105억원) 등을 통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회사의 추가적인 자산매각 및 현금성 자산 소진 규모 등에 따라 변경 될수 있지만, 외부 차입이 상당 폭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레이더스를 포함한 할인점 부문의 실적 개선 추세, 전문점 부문 및 에스에스지닷컴의 적자 폭 감소 등을 바탕으로 영업 수익성이 회복중인 점은 긍정적으로 꼽았다. 나이스신평은 "시장내 경쟁 심화, 이베이 인수 이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 투자부담 등의 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회사의 전반적 재무안정성 지표가 지난 4월 정기평가 당시 예상했던 수준 대비 유의미하게 저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이베이코리아의 지분 80.01%를 약 3.4조원에 인수하는 주요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만간 양 측은 지분 양수도 계약(SPA)를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6-26 10:42:49금융감독원이 국내 최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 서울신용평가에 대한 제재에 들어갔다. 제재 사유에 해외 기업들과 관련한 신용평가가 상당수 포함돼 국내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제공에 따른 투자 손실 우려가 나온다.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이들 두 회사에 대해 각각 '기관 주의' 조치를 내렸다. 경징계에 해당하는 '기관 주의'는 당장의 불이익은 없지만 잘못이 또다시 적발되면 가중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금감원의 징계 수위는 '기관 주의' 부터 '인허가 취소' 등 4~5단계로 나뉜다.금감원은 나이스신용평가 임원 2명과 서울신용평가 임원 1명에 대해서도 각각 주의를 줬다. 금감원은 지난해 국내 4대 신평사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제외한 이들 2개사에 대해서는 제재키로 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018년 해외에 있는 공기업 성격의 A사에 대해 회사채(2건), 기업어음(3건) 등 5건의 신용평가를 실시했다. 당시 '공공부문 평가방법론'을 적용하면서 지원주체인 지방자치단체(외국 소재)의 최종 신용등급이 아닌, 지자체 자체 신용도에서 1단계 하향 조정해 최종 등급을 결정했다. 자체 신용도는 정부 지원가능성을 반영해 최종 신용등급을 결정하기 전 단계로, 자체 채무상환능력만을 반영한 것이다. 해외 지자체임에도 국내 지자체 평가기준을 잘못 적용하기도 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또 2017~2018년 B사의 회사채(4건) 및 기업신용평가(2건) 과정에서도 오류를 저질렀다. 미래의 사업, 재무·실적 전망을 통한 등급 조정의 상한을 1단계 이내로 정하고 있으나 이보다 2·3단계 높게 신용 등급을 결정했다.서울신용평가 역시 지난해 C사에 대한 신용평가를 실시하면서 해외에 소재지를 둔 모회사 신용등급이 아닌,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국가등급(Aa2)을 감안, 지원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신용평가가 제정한 '일반론-신용등급 결정의 기본구조' 평가방법론상 자체 신용도에 계열사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펀더멘털 등급을 결정해야 하는데 이를 어긴 것이다.서울신용평가는 이해관계가 있는 용역을 제공한 후 1년이 넘지 않은 회사에 대해서는 신용평가를 할 수 없음에도 3개사에 대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평가 용역 6건을 제공한 뒤 1년이 넘지 않은 상황에 기업어음(CP) 등 4건에 대해 신용평가를 실시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신용평가사들이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등의 신용평가를 하는 경우 등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검사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0-06-15 17:15:21나이스신용평가는 6일 한미약품과 관련 파트너사인 얀센이 기술권리 반환으로 이 회사의 신용등급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얀센이 비만 당뇨치료제 HM12525A의 권리를 반환했다고 공시했다. HM12525A는 바이오 의약품의 약효지속 시간을 연장해주는 독자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 Long Acting Protein/ Peptide Discovery)를 적용한 지속형 당뇨 및 비만 신약 후보물질이다. 얀센은 2019년 중 완료된 2개의 비만 환자 대상 임상2상 시험에서 1차 평가 지표인 체중 감소는 목표치에 도달했으나, 당뇨가 동반된 비만 환자에서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해 권리 반환을 결정했다. 송미경 나이스신평 기업평가2실장은 “금번 얀센의 권리반환의 경우 기 수령한 계약금에 대한 반환의무가 없어 직접적인 현금유출은 발생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HM12525A의 경우 2019년 2분기 미국 임상 2상이 완료되어 중단기적으로 임상 3상 진행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 및 관련 임상용 약품공급이 기대되었음을 감안하면, 이번 기술 반환의 영향으로 한미약품의 향후 실적은 기존의 전망 대비 저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HM12525A는 기술수출 계약금액 기준으로 한미약품의 신약 파이프라인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였음을 감안할 때, 한미약품의 연구개발 성과 및 진행과제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의 경우 신약 개발을 위해 대규모 연구개발비용 및 설비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주요 신약개발 프로젝트의 원활한 임상진행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은 동사의 신용도를 지지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이 나이스신평의 판단이다. 송 실장은 “나이스신평은 단기적으로 예정되어 있는 주요 프로젝트들의 임상진행 경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금번 권리 반환의 영향,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및 연구개발 성과 등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예정”이라며 “또한, 향후 주력 제품의 판매실적에 따른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창출력 추이, 연구개발비용 및 설비(CAPEX)투자에 따른 차입부담 확대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7-06 11:08:57나이스신용평가는 19일 HSD엔진의 기업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등급을 한 단계 낮췄음에도 '부정적' 등급 전망을 유지했다. 나이스신평은 HSD엔진의 부진한 사업실적과 재무안정성 개선이 지연되는 점을 신용등급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중기 연구원은 "HSD엔진은 전방산업인 조선업 침체 장기화로 점진적인 매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신규수주가 다소 증가했지만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견인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HSD엔진의 지난해 신규수주 규모는 8736억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수주잔고(2018년 9월말 기준)가 1조1000억원에 불과하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이외에 국내 및 중국 조선사 등으로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친환경 및 고효율 엔진, 기자재 생산을 통해 제품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수주부진에 대응하고 있다"며 "그러나 회사의 주요 수주기반인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본격적 수주확대 가능성이 높지 않을 점을 감안할 때 회사의 수주실적과 매출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선가 상승추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인 점을 감안할 때 단기간 내 큰 폭의 수익성 개선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회사의 현금 창출력 약화로 다소 불안정한 재무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신용도 강등에 영향을 미쳤다. HSD엔진은 지난해 9월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214%, 순차입금의존도 22.7% 등 양호한 재무구조를 나타내고 있지만 차입금 부담능력이 취약한 상태다. 이에 회사는 현금창출능력 저하와 신규 수주 위축에 따른 선수금 감소로 영업현금흐름이 창출되고 있지 않고 있다. 최 연구원은 "HSD엔진은 금융비용 커버리지가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금융투자자산, 투자주식 등 비영업자산 처분을 통해 부족 자금을 충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규수주를 감안할 때 일정 수준 사업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잉여현금 창출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재무안정성 개선에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는 창원공장 등 보유자산의 담보제공 등을 통해 차입금 차환에 상당 부분 대응할 것으로 보이며, 현금성 자산과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의 추가 지원 등을 통해 단기 유동성 위험에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9-01-19 11:51:01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케미칼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A-로 상향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혁준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석유화학 사업부문의 경쟁지위가 우수하고 석유화학, 태양광 등 사업부문이 다각화 돼 있는 점 등을 신용도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또 현금흐름 개선과 차입금 감소로 재무안정성이 개선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주력사업인 석유화학 부문은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으며 주력 제품군의 국내 수위권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한화케미칼은 주요 원료인 에틸렌을 관계사인 여천NCC로부터 공급 받고 있으며, 자체 생산 염소를 활용해 폴리염화비닐(PVC)을 생산하는 등 원재료 조달의 안정성 및 수직계열화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여천NCC, 한화토탈의 지분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어 배당수익과 지분법 이익의 발생 이외에도 시장지배력과 사업연계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여천NCC를 중심으로 한 배당금 유입규모 확대는 회사 현금 흐름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또 태양광 사업의 투자수요가 존재하지만 이로 인한 재무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한화케미칼의 셀·모듈을 생산하는 태양광 사업은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가 지속됐다"며 "이 과정에서 회사는 자회사 한화큐셀 등에 1조1000억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미국 조지아주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 건설 등 중단기 태양광 관련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자회사에 대한 지원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 연구원은 "회사의 태양광 관련 자회사들의 글로벌 시장지위가 우수한 가운데 일정수준의 자체 현금창출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 향후의 투자규모가 회사의 현금창출력과 자본규모 대비 과다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할 때 회사 재무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나이스신평은 석유화학, 태양광 등 핵심사업부문의 수익성 변동여부, 핵심사업부문 관련 대규모 투자 발생여부, 차입금 규모의 변동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업과 재무안정성 변동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등급 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8-11-17 08:46:02나이스(NICE) 신용평가는 8일 삼성중공업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조정하고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워치리스트)에 올렸다고 밝혔다. 단기신용등급도 A2-에서 A3+로 하향조정했다. 최중기 연구원은 "이번 등급 하향(조정)은 올해와 내년 대규모 손실 발생이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영업수익성 안정화 여부에도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일 실적전망 공시를 통해 "2017년과 2018년 예상되는 영업손실 규모가 각각 4900억원, 2400억원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최 연구원은 "2018년 까지 대규모 손실 발생이 예상되며 특히 올해 1~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717억원임을 감안하면 올해 4·4분기 영업손실은 5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손실 발생으로 대외신인도 저하와 자금조달여건 저하 가능성, 추진중인 유상증자의 원활한 진행여부, 유상증자 대금 유입 규모 등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회사의 신용등급을 워치리스트에 등재했다"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BBB+보다 한단계 더 내릴 가능성을 지켜보겠다는 의미이다. 기업을 등급 워치리스트에 올린다는 것은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의 발생 등으로 신평사가 해당 기업의 등급 강등을 긴박하게 검토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부정적' 등급전망을 제시하는 것보다 강도가 높은 경고음으로 해석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7-12-08 16:41:08항공사와 조선사 신용등급 하향조정 위험이 한층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곽노경 나이스(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8일 오후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빌딩에서 열린 '2018 산업위험 포럼'에서 항공운송, 조선업이 내년 신용등급이 하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항공운송업은 국내 저비용항공사와 외국계 항공사가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게다가 전반적인 국내외 경기침체 기조로 화물운송 수요가 위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환율 인상 가능성으로 외화부채 부담에 따른 재무구조 저하 가능성도 거론했다. 그는 "조선업은 여전히 불리한 발주환경으로 수주잔고가 감소하는 데다 공급과잉 역시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매출 둔화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올라가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원가 상승 요인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해양시추설비 인도관련 불확실성도 등급 방향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나이스신평은 이날 항공·조선업과 더불어 부동산신탁, 소매유통, 외식, 대부업 등도 신용등급 가능성이 대두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저성장 지속, 가계부채 부담 등에 따른 소매유통시장의 성장이 제약을 받으면서 소매유통업과 외식업의 신용도에도 빨간 불이 켜질 가능성이 켜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동산 경기둔화에 따른 부동산 신탁업의 신용등급의 악화 가능성도 나왔다. 최고이자율 인하 등으로 대부업에 대한 전망도 좋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나신평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반도체 산업 등에 힘입어 3%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김기필 연구원은 "2017년 대한민국 산업은 수출 단가가 회복됐고 반도체 등 산업의 수출이 증가했다"면서 "경제성장률은 기존 2.7%를 상회하는 3.1%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소폭 하락한 2.8%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금리상승기 에 따른 가계부채 부담, 부동산 정책 전환에 따른 주택경기 위축 가능성 등이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 한미 FTA 재협상, 북핵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이 경제성장률에 미칠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7-12-07 14:49:51나이스(NICE)신용평가가 16일 대우조선해양의 장기 신용등급(B+)을 하향검토 감시대상에 올리며 대우조선해양 또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기에 놓였다. 나신평은 "정부와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경영진단을 통해 부족자금 발생 규모를 추산해 대우조선 정상화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신규 자금 지원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장성 차입금이 채무 재조정 대상에 포함되는 등 구조조정 방식이 강도 높은 방향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조조정 방향성 변화와 추가 유동성 지원 결정 여부, 유동성 위험, 중장기 재무위험 변화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해 등급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은 작년 4분기 중 영업손실 1조99억원, 당기순손실 1조2121억원이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내년 4월까지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1조2900억원과 기업어음 2000억원을 상환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며 차입금 대응 능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최근 수년간 연평균 1조원 내외의 잉여현금흐름상 부족자금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보유자산 매각 등을 통해 단기적으로 확보 가능한 유동성은 5000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나이스신평은 파악했다. 올 2월말 기준 산업은행 및 수출입은행의 잔여 지원한도는 3800억원 내외에 그치고 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7-03-16 15:58:23NICE(나이스)신용평가는 2일 주파수 경매 결과가 통신3사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결과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에 시작된 주파수 경매는 이날 속개된 2일차 경매를 통해 최종 낙찰자가 결정되면서 최종 마무리됐다. B블록(1.8GHz, 20MHz)은 KT가 최저 경쟁가격인 4513억원에 낙찰받았으며, C블록(2.1GHz, 20MHz)은 LG유플러스가 최저 경쟁가격인 3816억원에 가져가게됐다. 또 SK텔레콤은 D블록(2.6GHz, 40MHz)과 E블록(2.6GHz, 20MHz)을 각각 9500억원 및 3277억원에 낙찰받았다. 나이스신평 최우석 기업평가 3실장은 "금번 주파수 경매의 경우 예상보다 낮은 낙찰가격으로 조기에 종료됨에 따라 통신3사의 재무적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KT와 LG유플러스가 B블록과 C블록을 최저 경쟁가격으로 낙찰받은 가운데, SKT의 경우 D블록 낙찰가격이 상승하기는 했지만 주파수 경매대가로 인한 현금유출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LTE 서비스가 본격화되기 시작하면서 주파수 확보가 경쟁력 유지에 중요한 요인이었던 2013년과 달리 통신3사 모두 적극적인 주파수 확보의 필요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었고, 향후 5G 도입 등 차세대 기술 투자와 관련해 아직까지 여유가 있기 때문에 가입자 및 무선트래픽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주파수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인해 금번 주파수 경매의 경쟁강도가 높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주파수 경매결과가 통신3사의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이라는 게 나이스신평 측의 판단이다. 최 실장은 "통신3사의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창출능력, 예상 Capex(미래 이윤창출 위해 지출된 비용)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주파수 경매 대가 지급에 따른 차입규모 증가도 제한적이거나 매우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주파사 경매 이외에 고객기반 확대를 위한 마케팅비용 증가, 5G 등 신규 기술 도입에 따른 투자 부담 확대 등이 통신3사의 재무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나이스신평 측은 이번 투자부담이 통신3사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임을 전했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2016-05-02 17:3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