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이지리아의 한 대학에서 여학생의 브래지어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남서부 오군주에 위치한 올라비시 오나반조 대학교에서 여성 교직원이 여학생의 가슴 부위를 만지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교직원으로 보이는 두 여성이 시험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선 여학생들의 가슴 부위를 만지고 있다. 오나반조 대학교의 복장 규정에는 타인에게 성적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모든 복장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학생회장 무이즈 올란레와주 올라툰지는 SNS에 올린 글에서 "학교에서 브래지어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새로운 정책이 아니다”라며 “학교는 학생들이 단정하고, 학교의 가치에 부합하는 복장을 하도록 장려하는 복장 규정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학교 측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에 따르면 학교가 규정하는 ‘부적절한 복장’은 “가슴, 엉덩이, 유두, 배꼽 등 신체 부위를 드러내는 복장”과 “동성 또는 이성을 부적절하게 유혹할 수 있는 모든 복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학생과 교직원 간의 존중과 품위를 중시하는 상호 작용에 초점을 맞춰 복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학교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학생은 "학교에서 복장 검사가 자주 이뤄진다"며 "도덕규범이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인권 단체 휴먼라이츠네트워크는 "당사자의 동의 없이 신체를 만지는 것은 명백한 인권 침해"라며 "복장을 단속한다는 이유로 신체를 직접 검사하는 것은 굴욕적일 뿐만 아니라 존엄성을 해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0 09:28:07[파이낸셜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이 아프리카 원자력 컨퍼런스에서 원전 도입부터 해외 수출에 성공한 우리나라의 사례와 한국형 원전을 소개했다. 한수원은 24일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열린 아프리카 원자력 컨퍼런스(AFNBP)에 참석해 '한국의 원자력 전문성과 아프리카 원자력 에너지의 미래를 위한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고 밝혔다. 황 사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모로코·가나·우간다·케냐·남아공 등 아프리카 17개국의 에너지부 장관, 원자력위원회 의장 및 산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황 사장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원자력 에너지의 비전과 함께 한국의 원전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아프리카와의 원자력 협력 모델을 제안했다. 한수원은 원자력발전소 실물 모델을 전시하고 한국형 원전(APR1400)과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을 홍보해 원전 도입을 희망하는 아프리카 국가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한수원은 나이지리아 원자력에너지위원회와는 원자력 분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수원은 △원자력 분야 인력양성 지원 △원전 개발 기술검토 △자금조달 방안 모색 등 폭넓은 분야에서 나이지리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신규 원전 수출을 위한 포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이집트·가나·남아프리카공화국·우간다·잠비아 등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자립을 위해 신규 원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형 원전의 수출 확대를 위해 아프리카 각 국가와 공고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원전 도입 로드맵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할 전망이다. 황 사장은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이 원자력 에너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특히 한수원과의 협력을 원하고 있다"며 "원자력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룬 우리나라의 경험을 토대로 아프리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4-24 15:36:33[파이낸셜뉴스] 글루와(Gluwa)가 나이지리아에서 진행한 블록체인 및 AI(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에서 목표 대비 25%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크레딧코인(CTC) 개발사 글루와는 나이지리아 부통령실 및 지가와 주 정부와 협력해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에서 당초 목표했던 교육 인원(1000명)보다 250명 많은 1250명이 해당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글루와는 블록체인, AI, 디지털 마케팅 등 총 22개 강의를 진행했다.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학습 방식을 도입했으며, 참가자 1인당 매주 3GB의 데이터를 지원해 총 1만8745GB의 데이터도 제공했다. 교육 과정에서는 100건 이상의 실제 AI 프로젝트에서 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경험할 기회가 주어졌으며, 우수 성과를 낸 50명은 인턴십에 선발됐다. 일부 참가자들은 과정 중 유급 AI 데이터 라벨링 일자리를 확보했다. 글루와는 지난해 7월부터 나이지리아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전문 블록체인 기술교육 및 아웃소싱 이니셔티브(AI Expertise Blockchain and Technology Training and Outsourcing Initiative)’에 참여해 블록체인 전문가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글루와는 나이지리아에서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e나이라(eNaira)’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선정된 데 이어, 크레딧코인 기반 탈중앙화 위성 인터넷 DePIN 프로젝트인 ‘스페이스코인(Spacecoin)’과 협력해 인터넷 소외 지역에 보다 저렴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 2024 12월에는 첫 인공위성 ‘CTC-0’ 발사에 성공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2-21 11:52:51[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원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마약을 유통하려 했던 국제마약조직 총책을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검거했다. 20일 국정원에 따르면,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TCIC)는 지난 13일 나이지리아 마약법집행청(NDLEA)과 공조해 나이지리아 국적 총책 K·제프를 검거했다. 이와 함께 현재까지 총 7차례에 걸쳐 메스암페타민 28.4kg, 대마 17.2kg 등 시가 972억원 규모 마약을 압수하고 총책 포함 조직원 37명을 검거했다. K·제프는 과거 2007년 한국에서 마약 유통을 주도한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치른 뒤 추방됐던 자이다. 이후 최근까지 나이지리아에 은거하며 북중미와 동남아 등에서 마약을 조달해 전 세계에 마약을 밀수출해왔다. K·제프가 머물러온 나이지리아 외에도 그가 이끄는 조직은 동남아와 아프리카, 북미, 유럽 등에 거점을 두고 마약 유통·로맨스스캠·투자 사기 등을 범해왔다. 구체적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성의 환심을 사는 로맨스스캠, 또 조직원들이 국제기구 요원·정부지관 소속 직원·변호사 등을 사칭해 한국인을 비롯한 국내 무비자 입국 가능 외국인들에게 접근해 마약운반책을 마련했다. 국정원이 K·제프를 추적할 수 있었던 단초는 지난 2021년 국내 체류 나이지리아인 마약조직원들을 적발했던 것이다. 이들은 당시 가나에서 들여온 마약을 국내 유통하려 하다가 국정원과 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공조 수사로 적발됐고, 이를 시작으로 국내외 정보망을 통해 추적한 끝에 K·제프까지 닿았다는 것이다. 국정원은 “최근 미국 정부의 마약 단속 강화로 판로가 막힌 북미 마약조직이 우리나라 등 아태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의 요구에 의한 해외 출국을 자제하고 해외에서의 물품 운반 요청은 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2-20 14:20:43[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여러 자선행사가 열리면서 선물을 받으려는 인파가 몰려 수십명이 압사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21일(현지시간) 남부 아남브라주 오키자 마을에서 한 자선사업가가 주최한 자선 행사에서 압사 사고로 3명이 사망했다고 22일 알자지라 방송 등이 보도했다. 같은 날 새벽 수도 아부자 시내 성당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행사에서도 무료 식료품을 받으려 인파가 몰리면서 어린이 4명을 포함해 10명이 숨졌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서남부 오유주 바쇼룬 마을의 이슬람고등학교에서 행사가 열린 가운데 선물과 음식을 받으려는 이들이 몰려 35명이 압사했다. 사흘 새 잇따른 사고에 사망자는 48명에 달했다. 희생자 중 여성과 어린이가 다수 포함됐다. 나눠주는 음식과 옷을 받으려다 변을 당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다. 하지만 만성적인 경제 부진에 극빈층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특히 작년 5월 취임한 티누부 대통령이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고시 환율과 시장 환율을 통합하는 통화정책을 도입하고 재정난을 이유로 연료 보조금을 철폐하자 물가가 치솟고 화폐가치는 급락했다. 이렇다 보니 식량을 사기도 어려운 사람들이 대다수다. 이에 많은 단체와 종교시설이 무료로 음식 등을 나눠주는 자선 행사를 열고 있지만, 인파가 몰리며 인명 피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국제앰네스티(AI)는 전날 성명을 내고 "많은 나이지리아 사람에게 집에서 평범한 쌀을 먹는 게 사치로 변하고 있다"며 나이지리아 당국에 이런 자선 행사에서 참극이 벌어진 이유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23 08:20:50[파이낸셜뉴스]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글루와(Gluwa)가 유엔 총회(UNGA) 무대에 데뷔했다. 크레딧코인(Creditcoin) 개발사 글루와는 오태림 대표가 지난 2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데스티네이션 2030 나이지리아’에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 오 대표는 “나이지리아는 독특한 문화적 유산과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다”며 “나이지리아와 긴밀히 협력, 국경 없는 금융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이 나이지리아의 영화 산업 관련 글로벌 투자 환경을 조성해 전 세계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스티네이션 2030 나이지리아는 지난 10일 개막한 유엔 총회의 부대행사 중 하나다. 나이지리아 연방 예술 문화 및 창조 경제부가 주관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27 23:01:31[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 현장에서 보일러를 성공적으로 가동해 '스팀(Steam·증기)' 생산을 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스팀은 정유의 모든 과정에 필요하다. 배관 혹은 기기 내부 이물질 제거, 회전기 구동, 휘발성 성분 분리 등 정유시설의 필수요소다. 회사 관계자는 "보일러를 가동하고 스팀을 생산한 것은 심폐소생술로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와리 정유시설은 지난 2019년 가동률 저하로 중지된 상태였다. 하지만 석유 수입가격이 폭등하자 나이지리아 정부가 정유시설의 긴급 보수 작업을 위한 공사를 추진 개·보수 작업이 이뤄지게 됐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에서 45년 넘게 7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5년 이상 방치된 정유공장을 긴급으로 개·보수 하는 새로운 종류의 공사다. 대우건설은 해당 공사를 통해 정유시설 긴급 개보수라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나이지리아에서 지속적인 정유시설 보수공사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우수한 실적과 협력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나이지리아에서 K-건설의 위상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9-12 09:51:29[파이낸셜뉴스] 나이지리아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 선상 행진에서 배 탑승을 거부당했다고 AP 통신이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한 나이지리아 선수단 관계자는 '배에 사람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이들의 유람선 탑승을 막았다. 퇴짜를 맞은 나이지리아 여자농구 대표팀은 선수촌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번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각국 선수단이 프랑스 파리의 센강에 배를 타고 등장했다. 파리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부터 시작해 노트르담 대성당과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콩코르드 광장 등 파리의 명소를 거쳐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에 이르는 약 6㎞의 구간을 행진했다. 여자농구 대표팀을 제외한 나머지 나이지리아 선수단은 133번째 입장국 니제르, 135번째 입장국 노르웨이와 한 배를 타고 134번째로 모습을 드러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27 10:57:426월 21일, 왕이(王毅)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유수프 투가르(Yusuf Tuggar) 나이지리아 외교부 장관과 회담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나이지리아는 광범위한 영향력을 지닌 아프리카의 대국으로 중국과 나이지리아의 관계를 잘 발전시키는 것은 양국 국민의 공동이익에 부합하며 중국과 아프리카의 관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투가르 외교부 장관은 나이지리아와 중국의 관계는 견고하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성과가 풍부하다고 말하면서 나이지리아는 중국과 함께 다자주의를 견지하며 공평과 정의를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자는 중국과 아프리카의 협력과 관련해 깊은 견해를 나누면서 올해 가을 중국에서 열리는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rum on China-Africa Cooperation)이 풍성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자료 제공: CMG
2024-06-24 10:41:18[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기업 글루와(Gluwa)가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 ‘e나이라(eNaira) 사업’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 가운데 카림 셰티마 나이지리아 부통령과 공식면담을 가졌다. 크레딧코인(CTC) 개발사 글루와는 오태림 대표가 카림 셰티마 나이지리아 부통령과 만나 현지 디지털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글루와 관계자는 “이번 면담은 금융 및 기술을 활용해 나이지리아 디지털 인프라를 개선하는 역할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고 전했다. 오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위성 기반 인터넷서비스공급(ISP) 솔루션도 소개했다. 글루와는 또 자사의 크레달(Credal)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e나이라와 통합해 e나이라 대출 및 상환기록을 크레딧코인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할 계획이다. 글루와에 따르면 크레딧코인은 현재 약 8000만 달러, 427만 건 이상의 대출 거래를 기록하고 33만7000명 이상 사용자를 가진 실물연계자산(RWA) 네트워크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3-10 13:4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