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플라네타리움이 컨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콘텐츠 육성 사업 대상으로 선정,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1일 플라네타리움 운영사 나인코퍼레이션은 자사 블록체인 게임 나인크로니클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1년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은 정부가 국내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국산 게임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공공 사업이다. 선정 업체는 과제당 최대 5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되며, 국내외 일반 게임이용자 및 전문가의 시연 평가를 통해 오류검출 등 출시 전 품질 검수도 지원받을 수 있다. 나인크로니클은 해당 제작 지원 사업 중 올해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신설한 블록체인 게임 분야 대상으로 선정됐다. 블록체인 분야는 올해부터 신설된 신기술 기반형 부문의 하나로 추가되며 국산 블록체인 게임 제작 지원의 포문이 처음 열렸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플라네타리움은 글로벌 서비스 출시와 동시에 모바일 버전 준비, 국내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나인크로니클은 플라네타리움의 자체 게임 엔진인 립플래닛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향후 국내 심의 준수를 위한 프로토콜 변경에도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플라네타리움 김재석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최근 아이템 확률 논란을 극복할 수 있는 투명한 운영이 가능한 게임을 원하는 유저들의 열망을 해소할 수 있다"며 "단순 사행성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몰입도 높은 게임성과 기술의 장점을 함께 실현하는 게임을 만들 것이며, 이를 통해 국내 출시의 초석도 함께 다지겠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6-01 11:35:50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웹2.0을 지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인터넷 이용자가 콘텐츠의 소유권을 가질 수 있는 웹3.0시대가 열리면서, 게임 생태계 역시 이용자 중심으로 변신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미 게임의 대세로 부상한 일명 '돈버는 게임(플레이투언, P2E)'이 게임 이용자들에게 수익 창출과 게임 개발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앞으로의 게임은 게임이용자와 협력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웹3.0 게임은 이용자가 게임 소유자" 글로벌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 팩트블록과 해시드, 파이낸셜뉴스가 공동으로 지난달 20일 개최한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1 IMPACT'에서 '웹3.0 게임과 P2E'를 주제로 열린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웹3.0이 게임 시장에 새로운 기회라고 진단했다. 예준녕 디스프레드 대표가 좌장을 맡은 좌담회에는 △최성원 수퍼트리 대표 △최용호 위메이드 위믹스부문 상무 △김재석 나인코퍼레이션 대표 △김민수 NFT뱅크 대표가 참여했다. 최용호 위메이드 상무는 "웹3.0은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에서 나아가 콘텐츠를 소유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는 것"이라며 "웹3.0 시대의 게임은 특정 게임의 캐릭터나 아이템을 이용자가 완전히 소유해 다른 게임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용자의 소유권을 확인하는데 블록체인과 대체불가능한토콘(NFT) 등 기술이 접목된다는 것이다. ■"게임사, 게이밍 길드와 협력해야" 좌담 참석자들은 최 상무의 진단에 동의하며, 웹3.0 게임에서 이용자들의 자율조직인 게이밍 길드의 영향력이 급속히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게이밍 길드는 게임을 함께 즐기며 승리 하거나 임무를 완료해 얻은 수익과 게임 내 자산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게임의 방향성을 결정하기도 하고, 투자도 하는 등 단순히 공략집을 공유하는 등 커뮤니티 개념이 강했던 과거의 길드보다 확장된 형태와 구조를 띈다. 특히 최근 게이밍 길드들은 탈중앙화자율조직(DAO)의 성격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DAO는 중앙 관리자 없이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에 따라 만들어진 조직이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규칙을 만들고, 투표를 통해 사안을 처리하며, 누구나 안건을 제안할 수 있고, 참여도에 따라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김민수 NFT뱅크 대표는 "게이밍 길드는 중앙 관리자 없이 구성원들이 경제적인 이득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고 내부의 수익 분배비율도 체계화 돼 있다"며 "게이밍 길드에서 유보 자산을 어떤 곳에 투자해야 할 지에 대한 자문을 요청할 정도 전략적인 투자를 고려하는 등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 중심으로 게임 시장이 변화하면서 게임의 구조와 형태도 바뀌고 있다.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도 자발적인 이용자가 많아지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게임의 성공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선순환에 따라 이용자들이 새로 유입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에 따라 게임 개발사들도 이용자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게이밍 길드와의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김재석 나인코퍼레이션 대표는 "자산 규모가 수조원에 이르는 게이밍 길드 DAO들이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면서 게임사 입장에서 이제 그들과 협력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라며 "게임사들은 길드 라운드라고 해서 길드들이 (아이템을)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하는 등 길드와 수익모델까지 협력하는 분위기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원 수퍼트리 대표는 "이용자들이 DAO를 구성해서 투표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출하고, 실제 게임 콘텐츠에도 반영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웹3.0 적합한 융합 게임장르 나올 것" 경제 요소를 공통적으로 지원하는 블록체인 게임 특성상 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장르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최용호 상무는 "블록체인 게임은 지속 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만들고, 자산이 될 수 있는 요소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형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자원 등을 자산화 하기 쉬운 전략시뮬레이션게임(SLG)이나 카드를 NFT화 할 수 있는 트레이딩카드게임(TCG) 장르도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성원 대표는 "웹3.0 자체가 융복합의 특성을 갖기 때문에 캐주얼게임이지만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나 소셜게임(SNG) 요소 등이 가미된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규제나 사행성 이슈 때문에 많이 막혀 있는 웹보드게임도 약간 변형돼서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민수 대표는 "기존 게임에 쓰이는 아이템은 게임 내에서만 잠깐 사용을 하고 원칙적으로 실물경제에서 자산으로 활용할 수 없지만, 웹3.0 게임에서는 NFT 아이템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들이 실제 만들어지는 등 NFT가 단순 서버 안에만 존재하는 자산이 아니라 실물경제에서 금융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에게 동기부여를 한다"고 NFT의 기능 확장을 강조했다. ■"올해 웹3.0게임 본격 성장의 해" 좌담에 참석한 국내 주요 게임사 대표들은 올해를 웹3.0 게임의 본격 성장의 해라고 예견했다. 최성원 대표는 "'플래이댑'에 다양한 콘텐츠를 채워서 안정적인 생태계 커뮤니티를 3월 초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서비스의 견고함을 유지하기 위해 데이터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용호 상무는 "최근에 '클레바'라는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서비스를 선보였고, 위믹스 플랫폼에 다양한 게임들도 올리고 있으며, NFT 마켓플레이스도 운영하고 있다"며 "이 서비스들이 연결고리를 가지고 시너지를 일으키는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김재석 대표는 "'나인 크로니클'이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제 그 기반 위에 경쟁 요소를 더 큰 규모로 도입할 수 있게 됐고, 현재 PC로만 한정된 플랫폼을 더 확대하고, 기술과제들도 꾸준히 수행하면서 전방위적으로 발전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수 대표는 "디지털 자산 담보를 평가하고 돈을 빌려주는 NFT 금융에서 NFT뱅크의 서비스를 실제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의 리스크를 평가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NFT 금융 생태계가 잘 순환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강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2-07 17:57:34엔씨소프트, 컴투스, 넷마블, 네오위즈 등 주요 게임사들이 속속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하고 자체 가상자산 발행 계획을 밝히는 등 블록체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일명 '돈버는 게임(플레이투언, P2E)'이 세계 게임산업의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게임사들은 P2E게임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 자체 가상자산을 발행하고 게임 아이템을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으로 발행해 이용자와 게임사가 윈윈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핵심 전략을 제시하고 있어 향후 국내 게임시장의 판도변화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P2E·NFT 시장 선점해야"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신증권은 '한국 게임, 다시 성장기'라는 보고서를 통해 "게임 시장에서 P2E, NFT 게임에 유입될 이용자들이 많이 남아있어 빠르게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블록체인 게임 이용자 수가 전체 게임이용자의 1%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게임 시장에서 P2E와 NFT가 뜨고 있지만 아직 시장 초기여서 선점 경쟁을 벌일만 하다는 것이다. 실제 P2E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액시인피니티의 하루 활성이용자수(DAU)가 200만명 수준인 반면 글로벌 모바일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DAU는 5000만명을 넘는다. 이 때문에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국내 게임사들에게 새로운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점찍고 있는 것이다. 위메이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및 가상자산인 위믹스(WEMIX)를 통해 국내 주요 게임사로서는 처음으로 P2E 게임 시장 진출 포문을 열었다. 올해 엔씨소프트, 넷마블,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도 블록체인 게임 시장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메이드가 지난 해 출시한 블록체인 게임 '미르4 글로벌'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 해 8월 60만명에서 9월에 204만명으로 늘었고, 최고동시접속사수(PCU)는 8월 12만명에서 11월 130만명으로 3개월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위믹스 기반 게임 100개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엔씨·넷마블·컴투스 등 '출사표' 현재 국내에서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컴투스, 네오위즈 등이 블록체인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넥슨도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에 선보인 게임과 신작을 포함해 다양한 MMORPG에 P2E와 NFT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블록체인 기술업체 오지스와 P2E 게임 사업에 착수했다. 지난 달 열린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NTP)' 행사에서 20여종의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 중 70%가 블록체인 관련 게임일 것으로 추정된다. 블록체인 게임은 3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자체 가상자산을 발행해 거래소 상장도 고려 중이다.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 C2X와 자체 가상자산 C2X를 통해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한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크로니클', '월드 오브 제노니아', '골프게임', '낚시의 신:크루'까지 총 4종을 P2E 게임으로 선보인다. 컴투스홀딩스는 '크로매틱소울: AFK레이드', '프로젝트MR', '게임빌 프로야구'를 NFT 게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해 가상자산 보라(BORA) 발행사 웨이투빗을 인수하고,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와 합병시키면서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위한 진용을 완성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블록체인 자회사 네오플라이의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 '네오핀'을 통해 서비스투언(S2E), P2E, NFT, 가상자산 금융이 네오핀토큰(NPT)을 중심으로 선순환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크립토 골프 임팩트', '브레이브나인', 'A.V.A' 총 3종의 P2E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신증권 이지은 연구원은 "MMORPG의 과도한 과금에 치중한 수익모델에 대한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심화되고 중국의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로 국내 게임사의 중국 수출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 MMORPG 게임들은 라이프사이클이 길고, 이용자층이 두터워 P2E와 NFT를 도입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2-06 17:20:20[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 컴투스, 넷마블, 네오위즈 등 주요 게임사들이 속속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하고 자체 가상자산 발행 계획을 밝히는 등 블록체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일명 '돈버는 게임(플레이투언, P2E)'이 세계 게임산업의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게임사들은 P2E게임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 자체 가상자산을 발행하고 게임 아이템을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으로 발행해 이용자와 게임사가 윈윈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핵심 전략을 제시하고 있어 향후 국내 게임시장의 판도변화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P2E·NFT 시장 선점해야"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신증권은 '한국 게임, 다시 성장기'라는 보고서를 통해 "게임 시장에서 P2E, NFT 게임에 유입될 이용자들이 많이 남아있어 빠르게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블록체인 게임 이용자 수가 전체 게임이용자의 1%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게임 시장에서 P2E와 NFT가 뜨고 있지만 아직 시장 초기여서 선점 경쟁을 벌일만 하다는 것이다. 실제 P2E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액시인피니티의 하루 활성이용자수(DAU)가 200만명 수준인 반면 글로벌 모바일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DAU는 5000만명을 넘는다. 이 때문에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국내 게임사들에게 새로운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점찍고 있는 것이다. 위메이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및 가상자산인 위믹스(WEMIX)를 통해 국내 주요 게임사로서는 처음으로 P2E 게임 시장 진출 포문을 열었다. 올해 엔씨소프트, 넷마블,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도 블록체인 게임 시장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메이드가 지난 해 출시한 블록체인 게임 '미르4 글로벌'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 해 8월 60만명에서 9월에 204만명으로 늘었고, 최고동시접속사수(PCU)는 8월 12만명에서 11월 130만명으로 3개월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위믹스 기반 게임 100개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엔씨·넷마블·컴투스 등 '출사표' #OBJECT0# 현재 국내에서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컴투스, 네오위즈 등이 블록체인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넥슨도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에 선보인 게임과 신작을 포함해 다양한 MMORPG에 P2E와 NFT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자체 가상자산 발행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진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기술적인 검토는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넷마블은 블록체인 기술업체 오지스와 P2E 게임 사업에 착수했다. 지난 달 열린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NTP)' 행사에서 20여종의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 중 70%가 블록체인 관련 게임일 것으로 추정된다. 블록체인 게임은 3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자체 가상자산을 발행해 거래소 상장도 고려 중이다.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 C2X와 자체 가상자산 C2X를 통해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한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크로니클', '월드 오브 제노니아', '골프게임', '낚시의 신:크루'까지 총 4종을 P2E 게임으로 선보인다. 컴투스홀딩스는 '크로매틱소울: AFK레이드', '프로젝트MR', '게임빌 프로야구'를 NFT 게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해 가상자산 보라(BORA) 발행사 웨이투빗을 인수하고,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와 합병시키면서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위한 진용을 완성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블록체인 자회사 네오플라이의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 '네오핀'을 통해 서비스투언(S2E), P2E, NFT, 가상자산 금융이 네오핀토큰(NPT)을 중심으로 선순환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크립토 골프 임팩트', '브레이브나인', 'A.V.A' 총 3종의 P2E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신증권 이지은 연구원은 "MMORPG의 과도한 과금에 치중한 수익모델에 대한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심화되고 중국의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로 국내 게임사의 중국 수출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 MMORPG 게임들은 라이프사이클이 길고, 이용자층이 두터워 P2E와 NFT를 도입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2-05 17:30:22[파이낸셜뉴스] 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웹2.0을 지나 지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인터넷 이용자가 콘텐츠의 소유권을 가질 수 있는 웹3.0시대가 열리면서, 게임 생태계 역시 이용자 중심으로 변신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미 게임의 대세로 부상한 일명 '돈버는 게임(플레이투언, P2E)'이 게임 이용자들에게 수익 창출과 게임 개발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앞으로의 게임은 게임이용자와 협력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웹3.0 게임은 이용자가 게임 소유자" 글로벌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 팩트블록과 해시드, 파이낸셜뉴스가 공동으로 지난달 20일 개최한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1 IMPACT'에서 '웹3.0 게임과 P2E'를 주제로 열린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웹3.0이 게임 시장에 새로운 기회라고 진단했다. 예준녕 디스프레드 대표가 좌장을 맡은 좌담회에는 △최성원 수퍼트리 대표 △최용호 위메이드 위믹스부문 상무 △김재석 나인코퍼레이션 대표 △김민수 NFT뱅크 대표가 참여했다. 최용호 위메이드 상무는 "웹3.0은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에서 나아가 콘텐츠를 소유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는 것"이라며 "웹3.0 시대의 게임은 특정 게임의 캐릭터나 아이템을 이용자가 완전히 소유해 다른 게임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용자의 소유권을 확인하는데 블록체인과 대체불가능한토콘(NFT) 등 기술이 접목된다는 것이다. ■"게임사, 게이밍 길드와 협력해야" 좌담 참석자들은 최 상무의 진단에 동의하며, 웹3.0 게임에서 이용자들의 자율조직인 게이밍 길드의 영향력이 급속히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게이밍 길드는 게임을 함께 즐기며 승리 하거나 임무를 완료해 얻은 수익과 게임 내 자산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게임의 방향성을 결정하기도 하고, 투자도 하는 등 단순히 공략집을 공유하는 등 커뮤니티 개념이 강했던 과거의 길드보다 확장된 형태와 구조를 띈다. 특히 최근 게이밍 길드들은 탈중앙화자율조직(DAO)의 성격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DAO는 중앙 관리자 없이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에 따라 만들어진 조직이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규칙을 만들고, 투표를 통해 사안을 처리하며, 누구나 안건을 제안할 수 있고, 참여도에 따라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김민수 NFT뱅크 대표는 "게이밍 길드는 중앙 관리자 없이 구성원들이 경제적인 이득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고 내부의 수익 분배비율도 체계화 돼 있다"며 "게이밍 길드에서 유보 자산을 어떤 곳에 투자해야 할 지에 대한 자문을 요청할 정도 전략적인 투자를 고려하는 등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 중심으로 게임 시장이 변화하면서 게임의 구조와 형태도 바뀌고 있다.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도 자발적인 이용자가 많아지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게임의 성공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선순환에 따라 이용자들이 새로 유입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에 따라 게임 개발사들도 이용자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게이밍 길드와의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김재석 나인코퍼레이션 대표는 "자산 규모가 수조원에 이르는 게이밍 길드 DAO들이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면서 게임사 입장에서 이제 그들과 협력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라며 "게임사들은 길드 라운드라고 해서 길드들이 (아이템을)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하는 등 길드와 수익모델까지 협력하는 분위기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원 수퍼트리 대표는 "이용자들이 DAO를 구성해서 투표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출하고, 실제 게임 콘텐츠에도 반영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웹3.0 적합한 융합 게임장르 나올 것" 경제 요소를 공통적으로 지원하는 블록체인 게임 특성상 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장르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최용호 상무는 "블록체인 게임은 지속 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만들고, 자산이 될 수 있는 요소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형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자원 등을 자산화 하기 쉬운 전략시뮬레이션게임(SLG)이나 카드를 NFT화 할 수 있는 트레이딩카드게임(TCG) 장르도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성원 대표는 "웹3.0 자체가 융복합의 특성을 갖기 때문에 캐주얼게임이지만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나 소셜게임(SNG) 요소 등이 가미된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규제나 사행성 이슈 때문에 많이 막혀 있는 웹보드게임도 약간 변형돼서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민수 대표는 "기존 게임에 쓰이는 아이템은 게임 내에서만 잠깐 사용을 하고 원칙적으로 실물경제에서 자산으로 활용할 수 없지만, 웹3.0 게임에서는 NFT 아이템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들이 실제 만들어지는 등 NFT가 단순 서버 안에만 존재하는 자산이 아니라 실물경제에서 금융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에게 동기부여를 한다"고 NFT의 기능 확장을 강조했다. "올해 웹3.0게임 본격 성장의 해" 좌담에 참석한 국내 주요 게임사 대표들은 올해를 웹3.0 게임의 본격 성장의 해라고 예견했다. 최성원 대표는 "'플래이댑'에 다양한 콘텐츠를 채워서 안정적인 생태계 커뮤니티를 3월 초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서비스의 견고함을 유지하기 위해 데이터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용호 상무는 "최근에 '클레바'라는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서비스를 선보였고, 위믹스 플랫폼에 다양한 게임들도 올리고 있으며, NFT 마켓플레이스도 운영하고 있다"며 "이 서비스들이 연결고리를 가지고 시너지를 일으키는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김재석 대표는 "'나인 크로니클'이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제 그 기반 위에 경쟁 요소를 더 큰 규모로 도입할 수 있게 됐고, 현재 PC로만 한정된 플랫폼을 더 확대하고, 기술과제들도 꾸준히 수행하면서 전방위적으로 발전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수 대표는 "디지털 자산 담보를 평가하고 돈을 빌려주는 NFT 금융에서 NFT뱅크의 서비스를 실제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의 리스크를 평가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NFT 금융 생태계가 잘 순환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강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1-26 19:05:43"이용자에게 특별한 가상세계 경험을 줄 수 있는 게임사가 많다. 이런 게임사들이 커뮤니티의 지원을 바탕으로 더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동행하고 싶다." ■"이용자 주도의 '커뮤니티' 필수"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인크로니클'을 개발한 나인코퍼레이션의 김재석 대표(사진)는 19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및 돈버는 게임(플레이투언, P2E)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커뮤니티'를 꼽았다. 탈중앙화가 특징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이용자들이 주도해 게임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재석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은 게임사가 없어지더라도, 이용자들이 원한다면 그 게임을 계속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며 "이게 가능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에 의해 게임이 발전하고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틀을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인코퍼레이션의 나인크로니클는 2020년 얼리 액세스 버전이 출시됐고, 정식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용자 간 아이템을 교환하거나 스테이킹을 해 보상으로 코인을 획득할 수 있다. 중앙 서버가 없이 운영되기 때문에 누구도 서비스를 중단할 수 없다. 나인코퍼레이션이 오픈소스 블록체인 RPG 및 엔진을 개발하고 있는 것도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커뮤니티는 이용자, 프로그래머, 마케터 등 여러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구성하는데, 모든 관여자들이 수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게임을 만드려고 한다"며 "게임 개발자보다 게임 이용자의 아이디어가 번뜩일 때가 많다는 점에서도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연내 2~3개 블록체인 게임 준비" 나인코퍼레이션은 네이버D2SF, 위벤처스, 어니스트벤처스, 어센티아파이낸셜, 블록크래프터스 등으로 21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은 데 이어 최근 탈중앙화 기술을 인정받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로부터도 투자를 유치했다. 나인코퍼레이션은 지금까지 유치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몸집을 키우고, 블록체인 게임도 계속 내놓을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게임사들도 나인코퍼레이션의 프로젝트 및 개발에 진지하게 참여하고 있다"며 "연내 최소 2~3개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를 선보여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국내의 규제로 인해 P2E 시장이 이른바 '코인판'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상자산은 사고 팔 수 있지만, P2E를 콘셉트로 내세운 블록체인 게임은 등급을 받지 못해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결국 블록체인 게임을 기반으로 유통되는 가상자산의 거래에만 초점이 쏠리는 것이다. 김재석 대표는 "글로벌 게임사 및 이용자들은 P2E 생태계 확장, 사용자경험(UX) 확대 등에 대해 생산적인 논의를 적극적으로 한다"면서 "한국에서는 P2E 개념보다는 게임용 가상자산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한국시장에서는 게임용 가상자산만 유통되는 상황이다 보니 블록체인 게임을 통한 생태계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것들은 많이 놓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1-19 17:27:04[파이낸셜뉴스] "이용자에게 특별한 가상세계 경험을 줄 수 있는 게임사가 많다. 이런 게임사들이 커뮤니티의 지원을 바탕으로 더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동행하고 싶다." ■"이용자 주도의 '커뮤니티' 필수"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인크로니클'을 개발한 나인코퍼레이션의 김재석 대표 (사진)는 19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및 돈버는 게임(플레이투언, P2E)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커뮤니티'를 꼽았다. 탈중앙화가 특징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이용자들이 주도해 게임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재석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은 게임사가 없어지더라도, 이용자들이 원한다면 그 게임을 계속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며 "이게 가능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에 의해 게임이 발전하고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틀을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인코퍼레이션의 나인크로니클은 지난 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1년 신기술 기반형 게임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블록체인 분야'에서 최종 선정됐다. 2020년 얼리 액세스 버전이 출시됐고, 정식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용자 간 아이템을 교환하거나 스테이킹을 해 보상으로 코인을 획득할 수 있다. 중앙 서버가 없이 운영되기 때문에 누구도 서비스를 중단할 수 없다. 나인코퍼레이션이 오픈소스 블록체인 RPG 및 엔진을 개발하고 있는 것도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의 기반을 제공할 수 있는 오픈소스 제작도구 '플라네타리움'은 이용자가 게임을 소유하는 것을 넘어 발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 대표는 "커뮤니티는 이용자, 프로그래머, 마케터 등 여러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구성하는데, 모든 관여자들이 수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게임을 만드려고 한다"며 "게임 개발자보다 게임 이용자의 아이디어가 번뜩일 때가 많다는 점에서도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연내 2~3개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선뵐 것"나인코퍼레이션은 네이버D2SF, 위벤처스, 어니스트벤처스, 어센티아파이낸셜, 블록크래프터스 등으로 21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은 데 이어 최근 탈중앙화 기술을 인정받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로부터도 투자를 유치했다. 나인코퍼레이션은 지금까지 유치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몸집을 키우고, 블록체인 게임도 계속 내놓을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게임사들도 나인코퍼레이션의 프로젝트 및 개발에 진지하게 참여하고 있다"며 "연내 최소 2~3개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를 선보여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국내의 규제로 인해 P2E 시장이 이른바 '코인판'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상자산은 사고 팔 수 있지만, P2E를 콘셉트로 내세운 블록체인 게임은 등급을 받지 못해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결국 블록체인 게임을 기반으로 유통되는 가상자산의 거래에만 초점이 쏠리는 것이다. 김재석 대표는 "글로벌 게임사 및 이용자들은 P2E 생태계 확장, 사용자경험(UX) 확대 등에 대해 생산적인 논의를 적극적으로 한다"면서 "한국에서는 P2E 개념보다는 게임용 가상자산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한국시장에서는 게임용 가상자산만 유통되는 상황이다 보니 블록체인 게임을 통한 생태계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것들은 많이 놓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1-18 17:30:59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기술을 앞세운 일명 '돈버는 게임(플레이투언, P2E)'이 게임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P2E게임이 이용자들에게 재미와 수익을 동시에 제공하면서 급성장, 게임 업계의 P2E게임 경쟁이 본격화된 것이다. 게임 대기업들이 속속 P2E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가 하면, 스타트업들은 대규모 투자 유치로 몸값을 불리며 단박에 유망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게임시장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주요 P2E게임 업체들의 전략을 살펴본다. ■P2E 게임, 대세로 부상 9일 블록체인게임얼라이언스(BGA)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NFT 기술이 적용된 게임은 총 23억2000만달러(약 2조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게임시장의 핵심화두로 부상했다. NFT 게임 관련 활성 지갑 수는 2021년 1월 초 2만9563개에서 9월 30일에는 75만4000개로 9개월새 무려 25배나 늘었다. P2E 게임은 게임을 즐기면서 가상자산이나 NFT로 보상을 받는 구조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P2E 게임인 스카이마비스의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는 이용자가 게임 내 캐릭터인 '엑시(Axie)'를 번식, 사육 또는 다른 엑시와 싸움을 붙여 코인을 획득하는 게임이다. 엑시에는 NFT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에 나만의 엑시를 만들어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도 가능하다. 게임으로 획득한 코인을 예치하고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에 참여해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게임 분석업체 디앱레이더와 BGA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엑시의 거래 규모는 20억8000만달러(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대형 게임사들, NFT게임 속속 진입 P2E가 게임시장 최신 트렌드로 부상, 내로라하는 대형 게임사들이 P2E게임 시장 진출을 잇따라 선언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 글로벌'을 P2E게임으로 선보였다. 미르4 글로벌은 이용자들이 게임 내에서 획득한 흑철을 최종적으로 위믹스(WEMIX) 코인으로 교환하는 구조를 가진 P2E게임이다. 지난해 8월 출시해 두 달만에 동시접속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미르4 글로벌 위메이드 토큰 이코노미의 실현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게임이 됐다. 최근에는 게임 캐릭터에 NFT를 정식으로 적용했다. NFT가 적용된 캐릭터를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위믹스 플랫폼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 100개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컴투스도 대표적인 지식재산권(IP) '서머너즈'를 활용한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은 게임 진행 중 획득한 블록체인 기반 아이템과 게임 재화를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컴투스의 모회사로 최근 게임빌에서 사명을 바꾼 컴투스홀딩스는 최근 자회사 컴투스플러스를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지분 38.43%(26만4665주)를 취득,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도 했다. 컴투스홀딩스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C2X(가칭)를 올해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기존 게임 서비스 플랫폼 하이브를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P2E 방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P2E 스타트업 몸값 '천정부지' P2E 모델을 내세운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들은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다. 디파이 콘셉트를 접목한 랜드파이 메타버스 클레이시티는 홍콩 기반 유명 블록체인 게임업체 애니모카브랜즈에 이어 카카오의 블록체인 투자-글로벌 공략 전문기업 크러스트로부터 잇따라 투자를 유치했다. 클레이시티는 올 1·4분기 중 정식으로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으로, 아직 내놓기도 전이지만 벤처투자 시장에서는 클레이시티 블록체인 플랫폼의 몸값을 250억원으로 평가한다. 전 세계 유저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수퍼트리는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PLAYDAPP)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게임과 NFT 마켓플레이스를 선보였다. 2019년 출시한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도저'와 '도저버드'는 전세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일반 롤플레잉게임(RPG)인 '신과함께:여명의기사단'에 NFT를 적용해 블록체인 게임으로 선보여 게임지표가 기존 대비 일일활성이용자(DAU) 20배 증가, 인앱결제(IAP)액이 30배나 늘었다. 블록체인 게임 '나인크로니클' 개발사 나인코퍼레이션은 지난 해 네이버D2스타트업팩토리, 위벤처스, 어니스트벤처스, 어센티아파이낸셜, 블록크래프터스 등으로부터 총 21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는 "나인코퍼레이션이 여러 VC들의 투자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몸값이 1년 새 30배 이상은 뛰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1-09 18:27:37[파이낸셜뉴스]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기술을 앞세운 일명 '돈버는 게임(플레이투언, P2E)'이 게임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P2E게임이 이용자들에게 재미와 수익을 동시에 제공하면서 급성장, 게임 업계의 P2E게임 경쟁이 본격화된 것이다. 게임 대기업들이 속속 P2E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가 하면, 스타트업들은 대규모 투자 유치로 몸값을 불리며 단박에 유망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게임시장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주요 P2E게임 업체들의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P2E 게임, 대세로 부상 9일 블록체인게임얼라이언스(BGA)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NFT 기술이 적용된 게임은 총 23억2000만달러(약 2조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게임시장의 핵심화두로 부상했다. NFT 게임 관련 활성 지갑 수는 2021년 1월 초 2만9563개에서 9월 30일에는 75만4000개로 1년새 무려 25배나 늘었다. P2E 게임은 게임을 즐기면서 가상자산이나 NFT로 보상을 받는 구조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P2E 게임인 스카이마비스의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는 이용자가 게임 내 캐릭터인 '엑시(Axie)'를 번식, 사육 또는 다른 엑시와 싸움을 붙여 코인을 획득하는 게임이다. 엑시에는 NFT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에 나만의 엑시를 만들어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도 가능하다. 게임으로 획득한 코인을 예치하고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에 참여해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게임 분석업체 디앱레이더와 BGA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엑시의 거래 규모는 20억8000만달러(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대형 게임사들, NFT게임 속속 '진입' P2E가 게임시장 최신 트렌드로 부상, 내로라하는 대형 게임사들이 P2E게임 시장 진출을 잇따라 선언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 글로벌'을 P2E게임으로 선보였다. 미르4 글로벌은 이용자들이 게임 내에서 획득한 흑철을 최종적으로 위믹스(WEMIX) 코인으로 교환하는 구조를 가진 P2E게임이다. 지난해 8월 출시해 두 달만에 동시접속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미르4 글로벌 위메이드의 토큰 이코노미의 실현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게임이 됐다. 최근에는 게임 캐릭터에 NFT를 정식으로 적용했다. NFT가 적용된 캐릭터를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위믹스 플랫폼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 100개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컴투스도 대표적인 지식재산권(IP) '서머너즈'를 활용한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은 게임 진행 중 획득한 블록체인 기반 아이템과 게임 재화를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는 있게 된다. 컴투스의 모회사로 최근 게임빌에서 사명을 컴투스홀딩스는 최근 자회사 컴투스플러스를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지분 38.43%(26만4665주)를 취득,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도 했다. 컴투스홀딩스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C2X(가칭)를 올해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기존 게임 서비스 플랫폼 하이브를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P2E 방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P2E 스타트업 몸값 '천정부지' P2E 모델을 내세운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들은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다. 디파이 콘셉트를 접목한 랜드파이 메타버스 클레이시티는 홍콩 기반 유명 블록체인 게임업체 애니모카브랜즈에 이어 카카오의 블록체인 투자-글로벌 공략 전문기업 크러스트로부터 잇따라 투자를 유치했다. 클레이시티는 올 1·4분기 중 정식으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으로, 아직 내놓기도 전이지만 벤처투자 시장에서는 클레이시티 블록체인 플랫폼의 몸값을 250억원으로 평가한다. 전 세계 유저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수퍼트리는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PLAYDAPP)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게임과 NFT 마켓플레이스를 선보였다. 2019년 출시한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도저'와 '도저버드'는 전세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일반 롤플레잉게임(RPG)인 '신과함께:여명의기사단'에 NFT를 적용해 블록체인 게임으로 선보여 게임지표가 기존 대비 일일활성이용자(DAU) 20배 증가, 인앱결제(IAP)액이 30배나 늘었다. 블록체인 게임 '나인크로니클' 개발사 나인코퍼레이션은 지난 해 네이버D2스타트업팩토리, 위벤처스, 어니스트벤처스, 어센티아파이낸셜, 블록크래프터스 등으로부터 총 21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는 "나인코퍼레이션이 여러 VC들의 투자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몸값이 1년 새 30배 이상은 뛰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1-05 16:49:26국내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들이 최근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P2E)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면서 국내 게임시장에 가상자산 생태계 도입이 본격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2E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게임을 즐기면서 자산을 획득하는 형태로, 게임 이용자들이 만족감을 더 높이기 위해 현금을 지불하는 기존 게임사업 방식과는 상반되는 모델이다. ■플레이댑, P2E 게임 열풍 합류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들이 '놀면서 돈버는' P2E 모델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용자가 게임에 투입한 돈과 시간을 상응하는 자산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아직 P2E 시장에는 정형화된 모델은 없다. 각각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자신의 게임 콘텐츠에 맞는 P2E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단계다. 온라인 상의 디지털 재화인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s)을 게임에 예치해두고 게임에서 주어지는 각종 미션을 완료한 후 가상자산으로 보상을 받거나, 게임 아이템을 모아 가상자산으로 변환한 후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하거나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여러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자체 가상자산이 상장되며 주목받은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플레이댑은 이르면 이달 말 P2E 전용 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플레이댑에서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170여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신과 함께' 게임과 연결된 P2E 전용 서버를 여는 것으로, 이용자에게 게임을 통한 자산 획득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레이댑 P2E는 하루 게임 미션을 완료한 이용자에게 플레이댑 자체 가상자산인 플라(PLA) 5개를 지급한다. 여기에 다른 이용자와 토너먼트를 펼치고 높은 랭킹을 획득한 이용자는 매주 최대 5000개의 플라를 상금으로 받을 수 있다. 해당 P2E 서비스에 참가할 기회를 얻기 위해선 먼저 플레이댑의 NFT를 가상자산 지갑에 예치두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게임 아이템→가상자산 변환해 활용 가능 국내 주요 게임업체인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는 앞서 P2E 모델을 접목한 '미르4'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 현재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위메이드트리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를 기반으로 자체 가상자산 위믹스(WEMIX)와 연계할 수 있는 요소들을 구현했다. 이달 미르4의 서버갯수는 110개를 넘기며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고, 위메이드의 주가는 게임 흥행에 힘입어 최근 3개월 간 5배 가까이 올랐다. 미르4 글로벌 버전 이용자는 게임 내 핵심 재화인 흑철을 모아 드레이코(DRACO)라는 토큰으로 발행할 수 있다. 또 드레이코 토큰은 위믹스(WEMIX) 코인으로 바꿀 수 있고, 위믹스를 가상자산 거래소에 보내 투자하거나 현금화하는 등 이용자 선택에 맞게 쓸 수 있다. 국내 블록체인 게임개발사인 플라네타리움이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나인 크로니클도 P2E 실험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용자는 나인 크로니클 내 재화인 나인 크로니클골드(NCG)를 지갑에 예치하고 게임 아이템을 얻거나, 게임 아이템들을 NCG로 바꾸고 이를 이더리움 기반 랩트 나인 크로니클골드(WNCG)로 교환한 후 WNCG를 지원하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투자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김소라 기자
2021-10-18 18: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