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한국에서 검증 받은 그로서리 전문점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베트남 리테일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확고히 하고 있다. 국내 유통사 중 유일하게 프랜차이즈가 아닌 직접 진출 방식을 선택한 롯데마트는 한국의 선진 유통 시스템과 베트남 소비 트렌드를 정교하게 접목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K그로서리를 내세운 리뉴얼도 성공을 거두면서 매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2008년 12월 호치민 남사이공점을 시작으로 현재 15개 매장을 운영 중인 롯데마트 베트남은 지난해 매출 3965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9.3%, 28.9% 증가했다. 올해 1·4분기에도 매출 1165억원과 영업이익 126억원을 달성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매출 호조는 그로서리 전문점 중심의 매장 전략을 강화하며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 결과다. 2023년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을 그로서리 전문매장 모델로 새롭게 출점한 데 이어, 하노이센터점과 남사이공점 등 4개 점포를 그로서리 전문매장으로 전환했다. 특히 지난해 7월 리뉴얼한 하노이센터점은 1년간 매출 15%, 객수 10% 증가를 기록하며 핵심 점포로 자리매김했다. 하노이센터점은 즉석조리식품 전문 공간인 '요리하다 키친'을 약 45m 규모로 도입해 떡볶이, 김밥, 닭강정 등 70여 종의 K-푸드를 포함해 450여 가지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요리하다 키친' 도입 후 1년간 즉석조리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5% 이상 늘었으며, K푸드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40%에 달한다.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풍미소'도 선보였는데, 현지 대표 샌드위치인 반미도 함께 제공하며 점심시간에는 긴 대기 줄이 이어질 정도다. '풍미소' 도입 후 베이커리 매출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밖에 '롯데존'을 중심으로 K푸드 진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메디힐', 'VT', '릴리바이레드' 등 인기 뷰티 브랜드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한국형 그로서리 전문점 모델 확대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중남부 관광 도시인 나짱에서는 나짱점과 골드코스트점 2개 점포를 운영 중인 가운데, 올해 말 나짱점을 현지 고객 맞춤형 그로서리 전문매장으로 리뉴얼할 예정이다. 신주백 롯데마트 베트남법인장은 "그로서리 전문점 모델에 현지화 전략을 정교하게 접목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푸드와 K뷰티 등 차별화된 콘텐츠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 내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7-22 10:38:01【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2년 연속 최고 인기 쇼핑 장소 TOP 10에 선정됐다. 8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롯데마트 베트남은 '2025년 The Best of Vietnam’ 행사에서 ‘2025년 최고 인기 쇼핑 장소 TOP 10’에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된 것으로 롯데마트가 베트남 소비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인기와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행사는 지식재산· 창조 잡지 등 관련 기관들이 매년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제품 품질 향상과 브랜드 신뢰 구축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온 기업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롯데마트 베트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단순한 명예가 아니라 고객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헌신해 온 롯데마트의 진정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롯데마트는 고객이 선택하는 쇼핑 명소가 되기 위해 단지 품질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독창적이고 편리하며 기억에 남는 쇼핑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롯데마트는 2008년 호찌민에서 첫 매장을 열며 베트남에 가장 먼저 진출한 외국계 유통기업 중 하나다. 현재 하노이, 호찌민, 다낭, 나짱 등 베트남 전국 주요 도시에서 15개의 쇼핑센터를 운영 중이다. 매년 20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쇼핑 뿐만 아니라 문화·여가 공간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7-08 10:52:47【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현대-기아의 베트남 파트너인 타코(THACO) 그룹이 최근 베트남 총리에게 북남고속철도사업에 6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를 제안하는 문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베트남 북남고속철도 사업에 빈 그룹 외에 타코 그룹까지 가세하면서 수주 경쟁이 한층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다. 27일 현지에 따르면 타코 그룹 쩐 바 즈엉 회장은 지난 26일 정부에 북남고속철도사업에 대한 투자 제안서를 전달했다. 이 제안은 타코는 전체 사업비를 약 613억5000만달러(84조2335억원)로 제시했으며, 이 중 토지 보상은 정부가 별도로 시행하는 독립 사업이어서 총사업비에 포함되지 않았다. 타코가 제출한 투자 계획에 따르면 타코는 총사업비의 20%에 해당하는 약 122억7000만 달러(16조8467억원)를 자기자본과 국내 조달 자금으로 부담하고, 나머지 80%인 약 490억8000만 달러(67조3966억원)는 국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할 계획이다. 이 자금은 정부 보증 하에 30년간 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안했다. 사업 추진 기간은 7년이며,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제1단계는 5년간 호찌민시-나짱 및 하노이-하띤 구간을 우선 건설한다. 이 구간은 여객과 화물 수요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제2단계는 하띤-나짱 구간으로, 복잡한 지형으로 추가적인 연구와 기술적 해결이 필요해 2년 내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코는 사업의 운영 기간을 70년으로 제안했다. 이 기간 동안 투자자는 정부의 승인 하에 요금 체계를 제시하고, 사업 수익성과 자본 회수 기간을 고려한 재무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타코는 북남 고속철도 노선에 국제표준의 전기식 고속철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며, 독일, 프랑스, 일본, 한국 등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인력 양성도 함께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중교통 연계형 도시개발(TOD) 모델에 따라 연계 개발을 위한 토지 우선 배정을 요청했으며,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장비 및 차량의 수입세 면제, 최고 수준의 투자 인센티브 적용 등도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월 초 총리와의 회의에서 팜 민 찐 총리는 타코에 고속철도 차량-기관차 생산, 기술 이전 등에 참여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북남고속철도사업은 베트남 정부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국가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총 연장 1541km, 설계속도 시속 350km로 운행하며 총 23개 여객역과 5개 화물역을 지난다. 이 사업은 공공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약 670억 달러로 추정하고있다. 타코 그룹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민간 대기업으로, 자동차 제조, 농업, 물류, 건설,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와 아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베트남 자동차 산업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5-27 17:05:35[파이낸셜뉴스] 전용기 컨시어지 컴퍼니 블루쉬프트(Blu3shift)가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을 무료로 포함한 초프라이빗 여행 상품을 공개했다. 이번 상품은 베트남 나짱의 ‘아만노이(Amanoi)’와 인도네시아 발리의 ‘아만 빌라 앳 누사 두아(Aman Villas at Nusa Dua)’를 전용기를 통해 한 번의 여정으로 잇는 새로운 형태의 럭셔리 트래블이다. 특히 이번 상품은 인천-나짱, 발리-인천 구간의 왕복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을 무상 제공함으로써, 고객은 프라이빗한 전용기 구간뿐 아니라 전 일정에 걸쳐 비즈니스 클래스의 품격 있는 이동을 누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백만 원 상당의 고급 항공권이 포함된 이 혜택은, 국내 럭셔리 여행 상품 중에서도 전례 없이 파격적인 구성이다. 또한 나짱에서 발리까지는 직항 항공편이 없어 일반 여행자는 최소 15시간 이상 소요되는 복잡한 경유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반면 블루쉬프트 상품은 해당 구간을 전용기를 통해 단 4시간 만에 연결한다. 블루쉬프트 김진형 대표는 “한 번의 여행으로 국가가 다른 두 개의 아만을 가장 이상적인 동선으로 경험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특히 비즈니스석 왕복 항공권까지 무상 포함한 구성은 오직 이 상품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으로, 고급 여행의 기준을 다시 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쉬프트는 전용기 중개, 1:1 여행 기획, 럭셔리 호텔 예약을 중심으로 하는 프라이빗 제트 컨시어지 컴퍼니이다. 세계 유수의 전용기 항공사 및 아만 등 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와 협업하여,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프리미엄 여정을 제공한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5-04-18 14:48:06[파이낸셜뉴스] 자신이 이용한 항공사의 수하물 정책에 불만을 드러냈던 방송인 박슬기가 앞으로 규정을 꼼꼼히 확인하겠다고 반성했다. 박슬기는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베트남 나짱(나트랑) 여행 사진과 함께 "돌아가는 비행기 수하물이 0이어서 지금 수화물 (수수료로) 180달러 눈퉁이를 제대로 맞았다"라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체크 못 한 제 잘못이지만 올 때는 (수하물) 포함인데 갈 때는 불포함 티켓을 파는 게 맞는 건가요?"라고 분통을 터뜨린 박슬기는 "다시는 안타야지"라고 덧붙였다. 그가 이용한 항공권이 출국편과 귀국편의 수하물 규정이 달라 벌어진 상황으로 보인다. 박슬기의 주장에 따르면 해당 항공편은 베트남으로 출국할 때는 수하물이 포함됐으나, 한국으로 입국할 때는 수하물이 포함되지 않아 수하물 비용을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이에 박슬기는 180달러(약 25만원) 상당의 수하물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그러나 박슬기가 올린 글에 "저가 항공사는 수하물 제외인 경우가 다수 있다", "티켓에서 수하물 규정을 꼭 확인해야 한다“, ”규정 확인은 비행기를 탈 때뿐 아니라 언제 어느 때라도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규정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달렸다. 그러자 박슬기는 "앞으로는 왕복 수하물 규정 꼼꼼히 확인해 보고 타야겠다"라며 해당 규정을 확인하지 못한 자신에게도 잘못이 있음을 인정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실수 없기를"이라고 말을 맺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15 08:50:5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무안국제공항이 동절기를 맞아 9개국 18개 노선을 운항하는 가운데 전남도가 무안국제공항 이용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동절기 운항 노선은 △일본 오사카·나리타·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라오스 비엔티안·루앙프라방 △필리핀 마닐라 △중국 항저우·장가계·여강 △캄보디아 시엠립 △베트남 나짱(나트랑)·다낭·달랏·하노이·푸꾸옥 등 총 9개국 18개 노선이다. 이는 지난해 동절기 보다 3개국 6개 노선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이용률 제고를 위해 오는 15일까지 무안군, 항공사 등과 합동으로 철도역, 버스터미널, 대학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2024년 무안국제공항 동절기 운항 노선 홍보 캠페인'에 나선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선 지난 2007년 무안국제공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매일 운항되는 일본 나리타·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정기편 국제노선과 동절기부터 새롭게 운항하는 태국, 말레이시아 등 다변화된 노선을 중점 홍보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15일까지 서부권, 동부권, 광주권 등 권역별로 현장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으로, 6일에는 무안군과 함께 나주역과 목포대 등에서 '두근두근 무안국제공항' 홍보물을 배포하고 운항 스케줄, 이용 가이드, 동절기 운항 노선 등을 설명했다. 국내 대표 저비용 항공사인 진에어가 이번 동절기 노선부터 매일 운항하고, 공급 좌석 전체를 개별 공급하는 내용도 홍보했다. 그동안 80% 이상 여행사를 통해 좌석을 공급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좌석 전체를 개별적으로 공급하고, 매일 정기편을 운항하는 것은 무안국제공항 개항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전남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노선의 성공적 운항과 항공기 운항 방식의 정착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운항 노선 다양화를 위해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노선 등에 대한 홍보와 이용률 제고 지원에도 나선다. 아울러 무안국제공항 배후 시장 확대를 위해 전북도청, 전북 14개 시·군, 광주광역시청 및 광주 5개 구청에 무안국제공항 동절기 운항 노선 홍보 및 활성화 협조 요청 공문과 홍보 전단을 발송하고 협력도 요청했다. 송광민 전남도 도로정책과장은 "무안국제공항이 하루빨리 활성화돼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도민의 적극적인 공항 이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다양화된 노선과 개항 이후 17년 만에 운항되는 첫 데일리 국제선의 성공적 운항 지원을 위해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무안국제공항 10월 말 기준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90% 늘었으며, 전남도가 올해 목표로 정한 이용객 50만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06 14:48:27[파이낸셜뉴스] 에어로케이항공은 지난 6일 첫 국제노선인 청주-오사카 노선 취항 1주년을 맞이했다고 7일 밝혔다. 에어로케이항공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청주-오사카 노선은 총 1442회 운항(6월 30일 기준)했으며 누적 탑승객수는 20만명을 넘어섰다. 에어로케이항공은 오사카 노선의 성공을 기반으로 일본 나리타, 대만 타이베이, 필리핀 클락·마닐라, 베트남 다낭, 몽골 울란바토르 등 다양한 국제노선을 연달아 개설했다. 현재 청주국제공항에서 가장 많은 국제노선(5개국 7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최근에는 인천-도쿄(나리타)와 인천-나짱(나트랑) 노선을 새롭게 추가했다. 에어로케이항공 관계자는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지난 1년간의 성과는 에어로케이를 사랑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이 만들어준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노선을 여행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로케이항공은 충청북도와 청주시와의 3자 업무협약(MOU)을 비롯해 대전, 충남, 세종시 등과도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 협약을 통해 충청권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에어로케이항공은 국제선 취항 1주년을 기념해 7월 8일부터 15일까지 전 노선 최대 95%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또한, 강남역 신분당선 광고판을 찾아 인증샷을 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7-07 10:00:2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무안군은 무안국제공항 이용객 수가 지난 23일 기준 20만479명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인 50만명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이용객 수는 지난해 총 24만6000여명이었으나, 올해는 상반기 중 20만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3 % 증가했다. 이용객 수 급증은 무안군과 전남도의 노력으로 다양한 국제선이 운항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무안국제공항은 현재 제주항공 중국 연길(주 2회), 진에어 몽골 울란바토르(주 2회) 정기노선과 베트남 다낭(주 2회), 나짱(4일 간격) 뿐만 아니라 중국 장가계(주 2회) 등 다양한 부정기 노선이 운항 중이다. 하반기에는 중국 항저우, 라오스 비엔티엔 등 정기선이 새롭게 운항될 예정이다. 무안군은 다양한 국제 정기선 유치를 위해 정기선 운항 항공사에 대한 운항손실금 지원 기준을 신규·복항·증편 정기 국제선에 대해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운항장려금으로 변경해 지원할 예정이다. 서명호 무안군 미래성장과장은 "제주항공 및 진에어의 정기선 운항과 활성화 협약 등으로 정기선뿐만 아니라 부정기선 개설이 확대되면서 공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남도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중추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5 12:35:47[파이낸셜뉴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 말, 단돈 10만원에 왕복으로 서울, 호치민을 오가는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편도 기준 단순 항공 운임이 각각 5만원으로,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 사용료를 포함하니 총 22만5000원 정도가 나왔다. 싼 항공권을 찾는 비결은 별다른 게 없다. 가장 저렴한 비행기 표를 찾고, 그 항공권 일정에 내 휴가 일정을 맞추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먼저 항공권 가격 비교 사이트(스카이스캐너, 구글 항공권)에서 일정과 도시를 입력하고 저렴한 항공권을 찾는다. 그리고 검색 결과에서 표시되는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다시 티켓을 검색해 본다. 각 항공사의 할인 정책에 따라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추가적인 할인을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항공권을 찾던 8월말 기준 티웨이항공에서 10월 초에 코타키나발루 10만원(운임료 기준), 10월 말 호치민 10만원인 최저가 표를 찾았다. 최저가 티켓 검색 외에도 각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공동구매(땡처리) 티켓을 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홈페이지에서 '공동구매' 티켓을 검색하면 여행사가 사전에 확보한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3박 4일, 4박 5일 등 사전에 정해진 일정의 항공권만 구매 가능하다. 또, 최저가 티켓의 경우 기내식, 위탁수하물, 좌석 선택 등의 옵션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가격과 편의성을 놓고 고민해 봐야 한다. 반면 장점으로는 최저가 티켓을 판매하는 시기가 해당 여행지의 '비수기'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항공권이 싸면 호텔 예약도 대부분 저렴하다. ■어서와, 호치민은 처음이지? 베트남은 앞서 '다낭·호이안', '나짱·달랏'을 가족 여행으로 다녀왔었다. 호치민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베트남 여행 정보는 대부분 베트남 현지에 살고 있는 한국인 유튜버나 다른 여행 유튜버를 통해 수집했다. 개인적으로 '도시, 깔끔함, 쇼핑'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자연, 휴양, 액티비티' 등을 포함해 호치민 2박, 무이네 1박, 붕따우 1박 등 근교 도시도 함께 둘러보는 일정으로 짰다. 10월 24일 저녁 6시 비행기를 타고 호치민 공항에 9시 35분(현지 시간)쯤 도착했다. 호치민 공항의 동선은 이미 유튜브를 통해 사전에 학습했기 때문에 익숙했다. 공항을 나와 그랩 택시를 잡을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해 그랩으로 차량을 예약했다. 하지만 한동안 기다려도 내가 예약한 그랩 기사는 내 주위를 돌기만 할 뿐 지정한 장소로 오지 않았다. 그때 무전기에 그랩 스티커를 붙인 현지인 한 명이 다가와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었다. 그는 기자의 스마트폰을 건네 받아 이미 예약한 그랩 운전자를 취소하고 자신이 다른 그랩 운전자를 잡아주겠다고 했다. 친근하게 여러가지 질문을 건네며 베트남 여행과 이런 저런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기다리니 한 운전자가 왔고 차에 탔다. 차에 타기전 요금은 앞서 그랩 앱에 찍힌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주기로 약속한 상태였다. 하지만 운전자는 차에 타고 잠시 뒤에 톨게이트 비용을 따로 내야 하니 추가적인 금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머릿 속에 퍼뜩 '빗장빼기'라는 말이 떠올랐다. 보통 관광객을 상대로 추가적인 요금을 요구하며, 관광객이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 돈을 세면 운전자가 돈을 가로챈 뒤 맞는 금액을 가져가는 척하면서 밑에서 높은 금액권을 가져가는 방식이었다. 운전자 역시 지갑과 현금을 요구하는 제스처를 보였다. 지갑을 간수한 채 그랩앱에서 나온 금액 이상은 줄수 없다고 말하자 그는 태도를 돌변해 갑자기 내리라고 했다. 그는 공항 근처에다 나를 떨궈두고 가버렸다. 나는 다시 그랩을 보는 대신 베트남에서 가장 큰 택시 회사의 택시를 잡고 호텔로 이동했다. ■시끌벅적한 부이비엔 워킹스트리트 첫날과 이틀밤을 보낸 호텔은 호치민 시내 중심부, 부이비엔 워킹 스트리트 근처에 있는 '에덴 가든 호텔'이라는 곳이었다. 호텔은 잠만 자는 용도였기 때문에 저렴한 곳을 적당히 예약한 것이었는데 주변에 맛집이나,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 버스표를 사는 여행사 등도 밀집해 있어 결과적으로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호텔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기 위해 부이비엔 워킹스트리트 거리를 걸었다. 이곳은 태국 파타야의 워킹스트리와 비슷한 유흥 골목으로 유명한 곳이다. 10월 말 할로윈을 앞두고 술집 곳곳에서는 마녀, 해골, 호박 등 으스스한 모양의 다양한 장식물을 볼 수 있었다. 수많은 호객꾼들과 함께 술집 안에서는 춤을 추는 댄서들이 관광객들에게 강하게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다만 거리를 가득 채운 시끄러운 음악 소리는 고막을 때리고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컸기 때문에 일행과 조용히 대화를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부이비엔 워킹스트리트를 지나 유튜브를 통해 알아본 한 해산물 식당에 들어갔다. 킹타이거 새우 구이, 맛조개 무침, 똠얌 국물 국수 등으로 베트남 에서의 첫 끼를 해결했다. 저녁을 먹으며 여행 액티비티 앱인 '클룩'을 통해 메콩강 삼각지 투어를 예약했다. 우리돈 2만5000원 정도에 메콩강 유역의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 볼 수 있는 일일 투어 상품이었다. 단체 버스 픽업 시간이 다음날 오전 7시30분이라 첫 날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2-12 19:19:0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은 최근 베트남과 라오스에서 전남 관광상품 설명회를 열어 전남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하는 등 관광객 유치활동을 펼쳤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일까지 3일간 열린 이번 설명회는 베트남 하노이와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현지여행사, 항공사, 한국관광공사 하노이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현지에서 큰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전남도와 베트남 협력 여행사인 에이 앤드 티는 내년 설 연휴 등에 무안국제공항 전세기 운항을 확정하고, 관광객 1000명을 목표로 전남관광 상품 소개 및 판매에 들어가기로 했다. 주요 방문지는 신안 퍼플섬, 순천 낙안읍성, 목포 근대역사관 등이다. 특히 겨울철 특화 프로그램으로 준비한 영암·보성 딸기 따기, 곡성 눈썰매, 나주·목포 찜질방 체험에 현지 여행업계가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재 베트남에서 퍼시픽항공, 베트남항공, 비엣젯항공이 무안국제공항에 취항하고 있으며 나짱, 달랏 등 4개 노선에 6편이 운항하고 있다. 이 노선을 통한 상품 운영과 별개로 내년 설 명절 연휴에 다낭, 호찌민 등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500여명의 관광객이 전남을 찾을 예정이다. 지난 추석 연휴에는 베트남 관광객 700여명이 방문해 전남의 맛과 멋, 정취를 느끼고 갔다. 전남도와 에이 앤드 티는 또 내년 봄꽃 축제를 겨냥해 4월부터 6월까지 하노이 전세기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며, 추가로 500여명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관광상품 설명회는 신규 시장인 라오스를 대상으로도 진행됐다. 라오스는 신규 시장이지만 수도 비엔티엔은 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방콕까지 이동이 쉽지 않은 태국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다. 12월 중 라오스 상품이 출시·판매되며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관광객이 전남을 찾을 예정이다. 지난 11월부터 라오항공이 라오스 비엔티엔과 무안국제공항을 운항하고 있어 관광객 유치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김기홍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베트남, 라오스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와 만나면서 전남 방문의 해 운영으로 전남 인지도가 높아진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면서 "꽃, 바다, 단풍, 눈 등 동남아 관광객을 위한 계절별 특화 관광상품을 운영해 사계절 외국인 관광객이 찾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월 김영록 지사가 베트남 현지 전남 관광 설명회를 열고 '나짱-무안국제공항 전세기, 정기편 업무협약' 체결과 무사증제도 운영 등 베트남 관광시장 선점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금까지 3000여명의 베트남 단체관광객을 유치하는 실적을 거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07 08:4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