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체 상태로 돌아다니던 50대 여성이 80대 모친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6월 30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최근 성남시 수정구 다세대주택에서 함께 사는 80대 모친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는 등 수법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38분 “한 여성이 발가벗은 상태로 돌아다닌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발견했다. 이어 A씨 귀가를 돕는 과정에서 주거지 방 안에 있던 B씨 시신을 발견해 그를 긴급 체포했다. 당시 A씨는 경찰에 “어머니가 나를 힘들게 해서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01 06:15:51[파이낸셜뉴스] 뉴질랜드의 한 여성 의원이 딥페이크 성범죄의 심각성을 강조하기 위해 자기 얼굴과 나체 사진을 합성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지난 5월30일(현지시간) 뉴질랜드헤럴드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액트당 소속 로라 맥클루어 의원은 지난달 14일 의회에서 A3 용지에 인쇄된 자신의 나체 사진을 들어 보였다. 얼굴을 제외하고 흐릿하게 모자이크 처리된 사진은 해당 의원의 얼굴과 나체 사진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합성한 가짜 사진이었다. 맥클루어 의원은 “이 사진은 나의 나체 사진이지만 진짜가 아니다”라며 “이 딥페이크 이미지를 여러 장 만드는 데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사이트 역시 구글 검색으로 쉽게 찾았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온라인 딥페이크 영상의 90~95%가 동의 없이 제작된 성착취물이며 이 중 90%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맥클루어 의원은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의원들 앞에서 자신의 딥페이크 이미지를 공개하는 순간을 떠올리며 “정말 끔찍했다”고 했다. 그런데도 굳이 나체 사진을 만든 건 딥페이크 성착취물의 폐해와 심각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들에게는 모욕적이고 참담한 일”이라며 “나조차 이 사진이 내 사진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의원들 앞에서 들고 서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싫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딥페이크 성착취물이 특히 젊은 여성의 정신 건강 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맥클루어 의원은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및 공유를 제한하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 중이다. 그는 “누구도 자신의 디지털 이미지가 도용되거나 성적으로 이용될까 봐 걱정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괴롭힘은 심각한 심리·정서적 피해를 초래한다”고 했다. 이어 “기술이 해로운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아 뉴질랜드 국민의 안전이 보장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5 06:50:04[파이낸셜뉴스] 몸캠 피싱 피해 사실을 고백한 구독자 165만 헬스 유튜버 말왕이 자신의 나체 사진이 유포된 것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경고했다. 말왕은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건의 발단과 결론에 대해 풀어드리도록 하겠다”며 “8~9년 개인 방송을 하고 있었는데 쪽지가 하나 왔다. 속옷 모델 제의를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말왕은 영상통화로 속옷을 입고 패션쇼를 하는 등 모델 테스트를 봤다. 이때 관계자는 “핏이 좋다”며 말왕의 몸매에 대해 칭찬을 쏟아냈다고 한다. 말왕은 “관계자가 얼굴은 안 보여줬고 몸매를 보여줬다. 몸매가 정말 좋았다. 연락을 꾸준히 한 게 아니라 끊고 보여주고 했다”며 “둘 다 혈기 왕성한데 기분이 좋아질 수 있지 않나. 그래서 서로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랫동안 서로 윈윈 관계를 유지하다가 계속 얼굴을 안 보여주는 게 의심스러웠다”며 “그래서 ‘가슴을 쥐어보라’고 요구했고 이후 통화가 툭 끊어졌다”고 털어놨다. 결국 말왕은 연락을 끊고 관계자 계정을 차단했다. 그러자 관계자는 다른 연락처로 ‘한 번 더 기분 좋아지자’며 접촉을 해왔고 금전 협박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말왕은 “그냥 시원하게 ‘다 까’라고 했다. 이후 한 3~4년 전 게이 커뮤니티에 제 사진이 올라왔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제 개인 방송에서도 (유포된 사진을) 언급하는 공격이 많아지면서 ‘이 얘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몸매 자랑하려고 영상 올리는 여성들 많지 않냐. 그런 분들의 영상을 짜깁기해서 짧게 짧게 보여줬다. 나는 그 사람이 진짜인 줄 알았다”며 가해자가 여장 남자가 아닌 여성인 척 사진을 도용한 남성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말왕은 자신의 나체 사진을 유출한 것에 대한 법적 대응을 위해 자료를 모으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행히 금전적 피해는 겪지 않았다”며 “하지만 내 영상을 개인 소지한 것이 아니라 유출했고 그 유출이 2차 3차 4차 피해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PDF 따서 하나씩 준비 중”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말왕은 “위로를 많이 해주시는데 저는 힘들었던 적이 없다. 내가 잘못한 거다. 제가 머리가 안 좋고 성욕을 못 이겨서 한 실수가 맞아서 저는 상관이 없다”며 “다만 저를 믿는 친구들, 직원들한테 미안하고 여러분께도 알고 싶지 않은 사실을 알려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9 05:16:44[파이낸셜뉴스] 여성 연예인과 일반인의 얼굴을 합성한 성적 허위 사진·영상(딥페이크)을 제작해 온라인에 배포한 운영자와 일행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10대 고교생 A군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여성 연예인과 일반인의 얼굴을 나체 사진·영상물에 500여 개 합성해 텔레그램 대화방 3곳을 개설하고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외에도 23명이 해당 대화방에서 3500여개의 허위 사진·영상물을 제작하거나 재배포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23명 중 15명은 10대, 나머지 8명은 20∼40대로 조사 결과 확인됐다. 경찰은 최근 인공지능(AI) 플랫폼 발달로 다수 발생하는 데다 딥페이크 물의 경우 실제처럼 정교하다는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2월 텔레그램에서 해당 범죄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뒤, 위장 수사와 텔레그램과의 공조를 통해 이들을 모두 검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2 10:52:39[파이낸셜뉴스] 러시아에서 남편을 둔 20대 여성 초등교사가 11세 소년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미국 뉴욕포스트 등 복수의 외신은 러시아 레닌그라드 지방법원이 14세 미만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혐의로 초등학교 교사인 여성 안나 플라크슈크(27)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으며, 석방 후에도 1년 동안 교사로 일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북부 외곽의 톡소보 지역 학교에서 근무하던 플라크슈크는 ‘꿈의 선생님’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 있는 교사였으나 지난 2023년 11월부터 약 4개월간 피해 아동을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피해 아동의 어머니가 아들의 메신저 앱에서 플라크슈크와 나눈 메시지와 사진 등을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레닌그라드 지방법원에 따르면 플라크슈크는 수업이 끝난 뒤 교실 문을 잠그고 피해 아동의 주요 부위를 쓰다듬고 키스하는 등의 행위를 했으며, 나체 사진을 보내고 그 대가로 피해 아동의 사진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교사가 의도적으로 아이를 유혹하고 신체적인 접촉을 했다”라고 비난하며 학교 측에 신고했다. 그러나 플라크슈크는 이에 대해 피해 아동이 저지른 짓이라며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척하고 칭찬했다”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져 분노를 샀다. 한편 사건 이후 플라크슈크의 남편은 아내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으며, 현재 두 사람이 함께 지내고 있는지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1 07:14:16[파이낸셜뉴스] 후배 무속인을 폭행하며 억대 금품을 빼앗고 나체 사진 촬영과 폭행·감금 등의 범행까지 벌인 50대 무속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3부(유효제 부장검사)는 20일 공갈, 중감금치상,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후배 무속인인 40대 여성 B씨를 폭행하고 협박해 1억2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내림굿을 받은 B씨가 무속 생활을 거부하자 "신을 모시지 않아 (피해자의) 아들에게 지적 장애가 있다"며 협박했다. 폭행한 뒤엔 B씨의 나체 사진을 불법 촬영했고 2023년 10월에는 B씨를 86시간 동안 자택에 감금한 상태로 청소 도구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씨는 12시간 동안 손발이 묶인 상태에서 폭행당해 가슴뼈가 골절돼 전치 6주의 병원 진단을 받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공갈과 폭행 등 혐의로 A씨가 경찰에서 송치되자 보완 수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피의자가 4년간 가스라이팅(심리 지배) 상태인 B씨를 마치 노예처럼 다루면서 범행한 사실도 확인했다. 조사에서 A씨는 지속적인 폭행으로 B씨가 더는 돈을 벌 수 없게 되자 피해자와 그의 미성년자 아들에게 3억3000만원의 지급 책임을 지우는 보증서 작성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0 14:08:54연 3000%가 넘는 이자율로 돈을 빌려준 뒤 갚지 않으면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불법 대부업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이들은 주로 청년을 노렸으며, 피해자 얼굴을 합성한 성매매 전단지를 뿌리기도 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대부업법·채권추심법·성폭력처벌법 위반 및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40대 총책 A씨 등 일당 3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출이 급하고 신용이 낮은 청년 등을 주요 범행 대상으로 물색했다. 경제적·사회적 취약계층이기 때문에 신고를 하거나 저항이 크지 않을 것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돈을 빌리려는 피해자에게 나체사진과 지인 연락처를 받아두는 수법을 쓰기도 했다. 만약 연체가 되면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고 실제 협박했다. 또 피해자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성매매 홍보 전단지를 만들어 지인들에게 뿌리기도 했다. 가족과 지인에게 지속적으로 욕설과 협박 문자를 보내는 일 역시 서슴지 않았다. 이들은 30만원을 빌려주고 일주일 뒤 50만원을 변제토록 하는 '3050 대출'을 적용했다. 연 이율로 환산하면 3000%가 넘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법정 최고금리 연 20%의 150배 수준이다. 이들은 이런 방법으로 2022년 10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피해자 179명에게서 소액 대출 원금과 이자로만 11억6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총책 A씨는 업체 사무실 내에 방음부스까지 설치해 피해자들을 상대로 욕설과 협박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대출 모든 과정을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등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3개월마다 사무실을 옮기는 치밀함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달아났다. 10개월간 변장까지 해가며 도주 행각을 벌였으나, 강원도의 한 고급 골프장을 이용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지난달 말 붙잡혔다. 경찰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나체사진이 저장된 이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뒤 삭제 등 보호조치를 지원했다. 아울러 금융감독원·법률구조공단과 함께 대부계약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13 20:26:15[파이낸셜뉴스] 연 3000%가 넘는 이자율로 돈을 빌려준 뒤 갚지 않으면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불법 대부업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이들은 주로 청년을 노렸으며, 피해자 얼굴을 합성한 성매매 전단지를 뿌리기도 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대부업법·채권추심법·성폭력처벌법 위반 및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40대 총책 A씨 등 일당 3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출이 급하고 신용이 낮은 청년 등을 주요 범행 대상으로 물색했다. 경제적·사회적 취약계층이기 때문에 신고를 하거나 저항이 크지 않을 것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돈을 빌리려는 피해자에게 나체사진과 지인 연락처를 받아두는 수법을 쓰기도 했다. 만약 연체가 되면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고 실제 협박했다. 또 피해자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성매매 홍보 전단지를 만들어 지인들에게 뿌리기도 했다. 가족과 지인에게 지속적으로 욕설과 협박 문자를 보내는 일 역시 서슴지 않았다. 이들은 30만원을 빌려주고 일주일 뒤 50만원을 변제토록 하는 '3050 대출'을 적용했다. 연 이율로 환산하면 3000%가 넘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법정 최고금리 연 20%의 150배 수준이다. 이들은 이런 방법으로 2022년 10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피해자 179명에게서 소액 대출 원금과 이자로만 11억6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총책 A씨는 업체 사무실 내에 방음부스까지 설치해 피해자들을 상대로 욕설과 협박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대출 모든 과정을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등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3개월마다 사무실을 옮기는 치밀함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달아났다. 10개월간 변장까지 해가며 도주 행각을 벌였으나, 강원도의 한 고급 골프장을 이용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지난달 말 붙잡혔다. 경찰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나체사진이 저장된 이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뒤 삭제 등 보호조치를 지원했다. 아울러 금융감독원·법률구조공단과 함께 대부계약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소액 급전 대부를 이용하는 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불법 사금융에 대해 엄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13 12:21:24[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식당과 버스정류장에서 2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였다. 이 남성은 범행 후 도망치다 붙잡혔는데 당시 나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6일 SBS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관악구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20대 남성 A씨가 식당 주인을 폭행한 뒤 일하던 종업원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것. 범행 후 도주하던 A씨는 시민과 추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A씨는 범행 장소에서 약 300m 정도 떨어진 버스정류장에서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버스정류장에서도 흉기를 휘둘러 시민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검거 당시 A씨는 옷을 입지 않은 나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 경찰은 특수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7 06:24:38[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한 40대 남성이 나체로 시내 한복판을 활보하며 약 90분간 20건이 넘는 범죄를 일으키고 사상자 11명을 낸 사건이 일어났다. 26일 NHK와 TB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사이타마현 경찰은 최근 용의자 니시무라 다이스케(48)를 건조물 침입 및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니시무라는 지난 21일 오후 9시 30분께 수업 중이던 학원 건물에 침입해 10대 여학생을 폭행하고 50대 강사를 폭행,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니시무라는 자신을 제지하는 강사의 머리를 머그잔으로 쳐 상해를 입혔다. 또 안에 있던 중학생 수십 명 중 여학생 한 명을 붙잡았다가 도망치려 하자 팔을 잡아당겨 폭행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용의자가 학원 주방에서 무기가 될 수 있는 걸 물색했던 것 같다. 눈이 무서웠다”고 증언했다. 해당 사건 직전에도 경찰엔 “몸에 문신을 한 남자가 벌거벗은 채 차를 몰고 다닌다”는 제보가 지속해서 접수됐다. 인근 방범 카메라 영상 등을 조사한 결과, 니시무라는 체포되기 전 90여 분간 20건 이상의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나체로 편의점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거나 택시를 강탈해 시속 100㎞ 이상 밟다가 교통사고를 내기도 했다. 그는 택시에 올라타 “죽인다”고 외치며 60대 기사를 차 밖으로 끌어내 폭행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후 오토바이 두 대를 들이받고 도주하기도 했는데, 그 과정에서 뺑소니당한 오토바이 운전자 한 명이 숨졌다. 다른 한 명도 골절로 중상을 입는 등 시민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니시무라의 정신 상태 등을 조사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5 23: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