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개그맨 윤형빈이 일본의 격투기 유튜브 프로그램 브레이킹 다운에서 일본의 반 나카무라와 오는 21일 대결한다. 20일 로드FC에 따르면 로드FC 출전 경험을 가진 윤형빈은 반 나카무라와 격투기 경기를 벌인다. ‘피지컬100’에 출전한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은 졸리, ‘전직 야쿠자’ 김재훈은 노콘 테라다와 맞붙는다. 대결을 앞두고 윤형빈은 박형근, 김재훈, 로드FC 정문홍 회장과 출정식을 가졌다. 윤형빈은 “(상대를) 그냥 이길 것 같은데, (일본) 선수들은 브레이킹 다운 시합을 몇 번 뛰어서 경험치가 있다"며 "그것만 조심하면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브레이킹 다운은 일본에서 누적 조회수 3000만뷰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대 일본의 대결 역시 처음 선수들이 대면했을 때 몸싸움이 일어나 일본 내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다. 특히 김재훈이 상대 선수가 뿌린 물에 두 번이나 맞아서 몸싸움이 크게 번졌다. 김재훈은 “(일본에) 위협적인 상대가 아무도 없는데, 우리 한국이 압승할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대결을 계기로 로드FC와 일본 최대 격투기 단체 라이진FF의 대항전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라이진FF 소속으로 브레이킹 다운을 제작하고 있는 아사쿠라 미쿠루가 관심을 가지면서다. 이에 대해 박형근은 “아사쿠라 미쿠루가 로드FC 소속 선수였을 때 나와 컨택들이 몇 번 있었다. 본인 유튜브에 한국 선수들이 너무 강하고, 연말에 로드FC 대항전을 라이진FF와 브레이킹 다운 멤버들을 섞어서 한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아사쿠라 미쿠루와) 나도 시합할 명분이 있다"고 전했다. 윤형빈을 비롯한 로드FC 파이터들의 일본 원정 경기는 21일 브레이킹 다운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한편 로드FC는 내달 24일부터 25일까지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원주 스포츠 MMA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첫째 날에는 프로 대회인 굽네 로드 FC 064, 둘째 날에는 아마추어 대회인 종합격투기 대축제가 열린다. 굽네 로드 FC 064에는 글로벌 8강 토너먼트가 개최, 로드FC 밴텀급, 라이트급 챔피언들을 비롯해 강자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5-17 14:44:31강남 연세사랑병원은 지난 17일 줄기세포 연골재생 치료의 세계적 석학인 '노리마사 나카무라' 교수를 초청해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을 주제로 줄기세포 강의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나카무라 교수는 줄기세포 연구 중에서 무릎 관절 내 활액막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 치료 방법과 기초 및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자체 세포치료연구소를 통한 활발한 줄기세포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줄기세포에 대해 관심이 많다. 특히 관절분야에서 18편의 줄기세포 SCI(E)급 논문을 보유하고 있다. 노리마사 나카무라 교수는 다양한 줄기세포 치료를 연구·개발해 세계적으로 관절 연골분야의 재생의학을 주도하고 있는 권위자다. 관절내시경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일본 명문 오사카 대학병원의 정형외과 전문의로, 현재는 오사카 보건과학대학 스포츠 의학 연구소 교수이자 오사카 대학의 첨단 의공학 및 정보학 센터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연골과 인대 및 반월상연골의 재생에 초점을 둔 관절 조직 치료를 비롯해, IPS 연구센터인 교토대학, 도쿄대학과 공동으로 다능성 줄기세포를 이용한 입체 골 연골 바이오 삽입물의 개발 등 다양한 연골 재생 의학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총 61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했으며, 그 중에서 20여 편이 줄기세포 연구 논문이다. 특히 2015년 세계 저명 학회 중 하나인 '국제 연골재생학회'의 회장으로 선임돼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만큼, 세계 손꼽히는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세계적인 줄기세포 연골재생의 석학인 노리마사 나카무라 교수를 초청해 줄기세포 연구 방법을 공유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줄기세포 치료를 연구·개발하며, 연구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줄기세포 치료 술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08-21 17:24:04세계적인 붐을 일으켰던 아케이드 게임 '팩맨'의 아버지로 불리는 나카무라 마사야 남코(Namco) 창업자가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30일 CNN머니 등에 따르면 일본 게임·완구업체 반다이남코는 이날 나카무라 남코 창업자 겸 명예 고문이 지난 22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남코는 2005년 반다이와 합병했다. 1955년 남코를 창업한 나카무라는 백화점 옥상에 전기 목마 2개를 놓고 아이들에게 이용료를 받는 식으로 오락 사업을 시작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경제가 회복하면서 오락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나카무라의 사업도 성장했다. 그는 1960년대에는 미쓰코시 백화점에 자동차 모형과 트랙을 마련했고 1970년대에는 소프트웨어 기술자를 고용해 유명 게임회사로 도약했다. 1980년 출시한 아케이드 게임 팩맨은 큰 인기를 끌었다. 팩맨은 노란색 원에 입을 벌린 캐릭터가 미로를 오가며 유령을 피해 먹이를 먹는 게임이다. 단순하면서 폭력적이지 않은 게임성이 가족 단위 이용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팩맨 개발자인 아와타니 토루는 피자에서 한 조각이 빠진 모습에 착안해 캐릭터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현재까지 100억 번 이상 플레이 된 것으로 반다이남코 측은 추정하고 있다. 1981년에는 기네스북에 가장 성공한 동전 주입식 아케이드 게임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나카무라는 아케이드 게임 뿐 아니라 닌텐도 패미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게임기용 게임을 개발하며 보폭을 넓혔다. 그는 게임 디자이너는 아니었지만, 게임을 내놓을 때마다 최대 23시간씩은 직접 시험해보는 열정을 기울이기도 했다. 나카무라는 2002년 은퇴했으며, 반다이와 합병한 이후에는 명예 고문으로 일해왔다. 반다이남코 측은 별도의 기념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7-01-31 11:11:553일 서울 신반포로 소재 JW메리어트호텔에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나카무라 슈지 교수가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오직 '생각하는 힘'. 무엇보다 '끝까지 해내는 힘'만이 성공의 열쇠다." 3일 서울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지식재산 보호 특별 강연회'에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나카무라 슈지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는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가 주관하며 서울반도체가 후원했다. 나카무라 교수는 10년 전 소규모 발광다이오드(LED)사업을 하던 서울반도체를 방문한 것이 인연이 돼 10년 넘게 서울반도체와 LED분야의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반도체와 나카무라 교수는 무분극(non polar) LED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앞서 2012년 7월에는 무분극 LED 기술이 적용된 자체 고유브랜드인 'nPola(엔폴라)' 제품 양산에 성공하기도 했다. 현재 나카무라 교수는 서울반도체, 서울바이오시스의 기술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이날 나카무라 교수는 '노벨상과 기업경영'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은 청색 LED 연구개발 과정상의 어려움과 특허 취득의 과정, 그후 소송까지 노벨상 수상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에 대해 진솔하고 솔직한 일화들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지식재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나카무라 교수는 "제조품을 만드는 것 못지 않게 지식재산권이 중요하다"면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적으로 지식재산권의 보호에 대해 의견이 일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식재산보호협회는 이날 강연회에서 지식재산의 창출.활용과 보호를 주제로 한국기업이 나아가야 할 미래 특허경영 방향을 모색했다. 지식재산 강국이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전략을 마련하는지에 대한 답을 논의했다. 최영희 기자
2015-12-03 17:41:47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가 주관하며 서울반도체가 후원하는 ‘지식재산 보호 특별 강연회'가 3일 서울 신반포로 소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강연회의 참여 연사로는 캘리포니아대학 산타바바라(UCSB) SSLED(Solid State Lighting and Energy Center)의 연구소장인 스티븐 덴바스(Steven DenBaars) 교수와 청색 발광다이오드(LED)의 세계 최초 개발자이자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나카무라 슈지가 참여했다. 세계 최초로 청색 LED를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해 'LED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나카무라 슈지 교수는 서울반도체의 기술자문으로서 10년 이상 서울반도체와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해 오고 있다. 나카무라 교수는 이날 '노벨상과 기업경영'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지식재산보호협회는 이날 강연회에서 지식재산의 창출·활용과 보호를 주제로 한국기업이 나아가야 할 미래 특허경영 방향을 모색했다. 지식재산 강국이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전략을 마련하는지에 대한 답을 논의했다. 이정훈 지식재산보호협회장(서울반도체 대표)은 “지식재산의 가치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국민과 생태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지식재산은 더 이상 기업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경제 이슈로 주목받는 상황”이라며 “이번 강연회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지식재산을 어떻게 보호하고 기업 경영에 적용해야 하는지를 참고하여 올바른 방향성을 잡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5-12-03 11:26:46나카무라 슈지 교수(서울반도체 기술고문) ‘특허개발을 통한 기업경영의 중요성 전파’\r\r\r\r\r\r\r\r\r\r\r특허청(청장 최동규)과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는 오는 12월 3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기업의 특허경영을 통한 지식재산 보호 강국 도약을 위해 국민들과 함께 하는 '지식재산 보호 특별 강연회'를 개최한다.이번 강연회는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회장 이정훈)가 주관하며 LED 전문기업인 서울반도체(주)가 후원하는 강연으로 지식재산 존중문화 확산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참여 연사로는 캘리포니아대학 산타바바라(UCSB: 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 SSLED(Solid State Lighting and Energy Center)의 연구소장인 스티븐 덴바스(Steven DenBaars) 교수가 강연을 진행하고, 이어서 청색 LED의 세계 최초 개발자이자 201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나카무라 슈지(Nakamura, Shuji) 교수가 연사로 참여해 '노벨상과 기업경영'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할 예정이다.'보호협회는 이번 강연회를 통해 지식재산의 창출·활용과 보호를 주제로 대한민국 기업이 나아가야 할 미래특허경영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지식재산 강국이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전략을 마련하는지에 대한 답을 논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특별 강연회 참관 신청은 11월 25일부터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홈페이지 또는 공식 블로그(blog.naver.com/kipracafe/)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이정훈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장은 "지식재산의 가치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국민과 생태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지식재산은 더 이상 기업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경제 이슈로 주목받는 상황이다”며 “이번 강연회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지식재산을 어떻게 보호하고 기업 경영에 적용해야 하는지를 참고하여 올바른 방향성을 잡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특별 강연회 관련 문의는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예방전략팀 또는 강연회 운영 사무국(02-3210-9718)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r
2015-11-26 10:44:51SBI저축은행은 대표이사에 나카무라 히데오 부사장이 선임됐다고 17일 밝혔다. SB저축은행은 사업확장을 위한 전환기에 한국 및 일본 공동대표 체제가 필요하단 판단 하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오는 9월에 열릴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SBI저축은행은 임진구 전무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종욱 전 대표이사는 이날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5-04-17 16:41:09\r \r \r \r \r \r \r \r \r \r \r \r \r 지난 10일 파이낸셜뉴스와 서민금융협의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5 서민금융포럼 및 서민금융대상'에 참석한 나카무라 히사시 료코쿠대 명예교수가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r \r \r \r \r \r 지역공동체 자립이란 관점에서 대안 경제체제를 얘기한 '공생의 사회 생명의 경제'의 저자 나카무라 히사시 료코쿠대학교 명예교수(사진)는 한국과 일본 간 서민금융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정부 대 정부의 관계 이전에 사람 대 사람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파이낸셜뉴스와 서민금융협의회 공동 주최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5 서민금융포럼 및 서민금융대상'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나카무라 교수는 "지역 신용조합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일본의 지역민들과 한국의 지역민들 사이에 자발적인 교류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후두암 수술을 받아 목소리를 내기 힘든 상태에서도 나카무라 교수는 서민금융을 넘어 현재의 경제·금융체제 등 다양한 질문에 막힘 없이 고견을 쏟아냈다. 기존 인식을 뒤엎는 파격적인 시각을 제시하면서도 인간과 환경에 대한 신뢰를 밑바탕에 둔 '나카무라식 경제철학'의 핵심 키워드는 '지속가능한 경제'다. 그는 "경제발전과 성장을 계속 추구해야 한다는 인식을 전환하는 데서부터 지속가능한 경제체제를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간 서민금융 시스템의 발전 방안은. ▲중앙은행이라는 금융 시스템이 없던 과거에 일본은 '다노모시', 한국은 '계'라는 일종의 서민금융 시스템의 시초 격이 될 수 있는 제도가 있었다. 근대화 이후에 중앙은행이 생기고 한 국가의 화폐가 통일되면서 다노모시와 계는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일본은 지역마다 신용금고 형태의 신용조합이 발전을 했다. 과거의 다노모시가 현대의 금융시스템에 맞게 발전을 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일본 대기업의 금융을 대형은행이 담당한다면 신용조합은 각 지역민의 금융을 대부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계라는 과거 풍습이 금융시스템으로 발전된 형태를 찾기 힘들다. 한국 역시 지역을 기반으로 한 서민금융체계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 신용조합을 이용하고 있는 일본 지역민들과 한국의 지역민들 사이에 교류가 활성화돼야 한다. 한국의 협동조합들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경제발전 요소로 강조하는 '순환성'이라는 개념을 설명하면. ▲순환성은 굉장히 중요하다. 경제에 순환성이 없다면 우린 폐기물로 둘러싸여서 살게 되는 것이다. 재활용이라고도 이해할 수 있는 순환성이 중요한 이유다. 세계적으로 산업재해로 인해 지역민들이 고통 받는 사례가 많다. 건전한 경제발전을 위해 순환성이라는 개념은 매우 중요하다. ―빈부격차를 해소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기 위한 방안은. ▲근대화 전에는 부동산, 노동, 신용시장이 존재하지 않았는데 근대화 이후 이 같은 시장들이 경제를 장악하고 있다. 근대화 이후 새롭게 생긴 시장 요소가 경제 전체를 장악하면서 생존을 위한 경쟁이 강해졌다. 이는 지속가능하지 않은 경제다. 서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국가를 넘어 경제 주체로서 사람들 간 협력이 필요하다. 인간적인 상생의 길을 모색할 때다. 예컨대 독도의 경우를 보면 영토분쟁으로 인해 동아시아 정부 간 시끄럽다. 하지만 해당 국가의 사람들은 독도 주변에서 어업을 하며 서로 도와줄 수 있다. 정부의 개념 없이 사람들끼리 서로 도우면 경제는 지속가능하게 발전해 나갈 것이다. ―바람직한 정부의 역할은.▲정부의 역할을 최소화하는 것이 맞다. 시장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까지 정부가 과잉으로 개입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해외 노동력 차원에서 문제가 크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값싼 노동력을 해외에서 구해오면서 파생되는 문제점이 커지고 있다. 사회적 불안과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말이다. 사업을 하는 사람과 인건비를 받는 사람 간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면서 노동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봐도 정부가 강한 것보다는 약한 것이 좋았다. ―한국에서 대안 경제로 부각되는 모델이 복지국가다. 정부의 역할이 강화되는 복지국가 경제체제에 대한 입장은. ▲복지국가 모델에 대해 반대한다. 스웨덴, 덴마크 등 복지가 발달된 북유럽을 많이 갔었지만 그 나라 역시 문제가 많았다. 특히 이주민에 대한 복지 혜택 문제가 컸다. 자국민에게 주는 복지혜택 수준을 이주민에게도 부여해야 하느냐는 게 끊이지 않는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사회적인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비용도 많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결국 다른 요소들과 합쳐져 복지국가 모델은 사회적 갈등을 야기시키는 체제라고 생각한다. ―사회안전망 확충에 대한 입장은.▲정부에 의해 강제되는 복지는 태생적으로 문제를 안고 있다. 복지국가의 이주민에 대한 복지 문제와 같이 정부의 예산이 복지에 많이 쓰여도 복지정책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사라지지 않는다. 정부가 사회안전망을 확충한다는 인식에 앞서 사람들 간의 공동체적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사회에서는 사람들 간 협력으로 자연스럽게 복지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지역공동체 자립 경제가 국가의 경제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경제발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한 국가가 지속적으로 경제를 발전시킬 수 없다. 경제발전만이 지상 최대의 과제라는 인식도 잘못됐다. 계속해서 발전하고 성장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지속가능한 경제를 추구해야 한다. 계속해서 의식주를 충족시키고 일할 수 있으며 공부할 수 있으면 지속가능한 경제다. 지금처럼 경제성장과 발전을 위해 무한경쟁을 하다 보면 재앙이 닥칠 가능성이 높다. 경쟁에서 승리한 쪽과 패한 쪽 간 양극화로 인한 갈등이 상상 이상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한국 역시 서울, 부산 등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지역경제가 망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무모한 경쟁을 통한 발전은 의미가 없고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경제체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지역공동체 경제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지역공동체 경제 역시 정부 주도가 아니라 실제 그 지역에서 사는 지역민들의 협력을 통해 이뤄내야 한다.―안중근 의사를 존경한다고 들었다. 일본에서는 테러리스트라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완전히 편협한 관점에서 보면 테러리스트다. 역사적으로 간디나 조지 워싱턴 등을 누구도 테러리스트라고 부르지 않는다. 자국을 위해 다른 국가에 저항한 사람을 테러리스트라고 할 수 없다. 안중근 의사는 한국의 국민적 영웅이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약력 △일본 교토대학교 농업경제학 박사 △일본 개발경제연구소 연구 책임자 △일본 료코쿠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r
2015-02-12 17:14:57\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r "후쿠시마 시대 이후 경제 시스템에서도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부동산이나 노동력, 신용분야 등 경제 전반에 지역공동체가 중요해졌고, 그런 의미에서 작은 금융의 역할을 하는 서민 금융의 시스템 개선이 필요합니다." 나카무라 히사시 료코쿠대학교 명예교수(사진)는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서민금융포럼 및 서민금융대상'에서 '후쿠시마 이후 시대에 있어 경제시스템의 전망'을 주제로 강의하며 이 같이 말했다.히사시 교수는 "3년전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라는 큰 재난을 겪으면서 모든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당시 10만명 이상이 사망하면서 '영원한 것은 없다'는 인식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후쿠시마 시대' 이후 부상한 새로운 패러다임은 지속 가능한 순환 및 재순환 과정과 생명 시스템의 다양화, 관계의 창조라는 것이다.그는 "모든 것에는 본래의 실체가 없다.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만상은 허상이며 공허할 뿐"이라며 "1인 1표 같은 전통적인 조직의 의사결정절차가 더는 이상적이지도 현실적이지도 못하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부동산, 노동력, 신용이 점차 비상품화돼 가고 마침내 시장에서 상품으로 판매되지 않는 사회가 된다면 인간 중심적 경제 질서가 존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시장경제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을 담당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네트워킹이 필요하고 지역사회, 시장시스템, 이를 연결하는 지역간 연방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지역 공동체를 강조했다.장기적 목표 중 하나는 모든 토지 자원을 지역 자치 조직의 통제 아래 두는 것으로 노동력은 협동조합적 자주관리 기업에 의해 동원되고 지방 정부는 지방 내부 화폐(일종의 선불카드)를 발행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특히 중요한 것은 금융시장으로 유럽 등 선진국은 중앙은행이 금리통제나 은행시스템도 통제하지만 대조적으로 이슬람은 그렇지 않다"며 "금융 역시 지역커뮤니티 위주로 자기 지역 공동체에의해 움직여야하고 자금도 지역 투자에 필요한 자금의 순환을 시스템화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과거 한국에 있었던 '계' 와 같은 서민금융을 토대로 작은 산업부터 협력을 해야한다"며 "금융에서도 마이크로 파이낸스와 같은 지역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고 세계화에 앞서 서민 금융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r
2015-02-10 17:53:30"노벨상을 받으려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서 연구를 해야 한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나카무라 슈지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주립대((UCSB) 교수(사진)는 지난 21일 경기도 안산 서울반도체 본사를 방문해 이 같이 밝혔다. 나카무라 교수는 "노벨상을 받으려면 미친 짓을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중소기업이 더 좋다"며 "새로운 연구를 시작할 때마다 상사의 승인을 받는 대기업에서는 노벨상이 나오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업 연구원은 단지 샐러리맨이며 자유롭게 연구할 수 없고 보상도 없다"면서 "부족한 학생들이 대기업 입시를 원하지, 똑똑한 학생들은 대부분 작은 벤처 회사에 들어 가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특허로 회사에 돈을 벌어준 연구원에게 합당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스톡옵션을 줘 나중에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큰 돈을 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랩과 같이 성공한 작은 회사가 한국에서도 많이 나와야 한다"며 "그래야 학생들이 성공 스토리를 접하고 작은 회사에 들어가고자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카무라 교수는 10년 전 소규모 발광다이오드(LED)사업을 하던 서울반도체를 방문한 것이 인연이 돼 10년째 서울반도체와 LED분야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반도체와 나카무라 교수는 무분극(non polar) LED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2012년 7월에는 무분극 LED 기술이 적용된 자체 고유브랜드인 'nPola(엔폴라)' 제품 양산에 성공하기도 했다. 현재 나카무라 교수는 서울반도체, 서울바이오시스의 기술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석·박사급 연구원을 UCSB의 LED연구센터에 보내 연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해외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4-10-22 09: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