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이 오는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문제를 논의한다. 미국이 나토 정상회의에서 새로운 희토류 공급망 구축에 나설 뜻을 밝힌 것이다. 20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희토류 확보와 나토 동맹국의 국내총생산(GDP) 5% 국방비 지출 서약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이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에 필요한 희토류 등의 핵심광물과 인프라, 무기 등을 생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나토 동맹국들에게 그들의 산업 역량을 재활성화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이 나토 동맹국들에게 희토류 등의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독려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는 설명이다. 이는 미중 관세 전쟁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로 자존심을 구긴 트럼프 행정부가 희토류를 더 이상 중국에만 의존하지 않기 위해서다. 지난 15~17일 열렸던 주요 7개국(G7)에서 G7이 희토류 등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 일정표를 연내 마련하기로 합의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고 희토류 가공은 90% 이상 담당하고 있어 사실상 희토류를 독점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중국의 희토류 매장량은 4400만 t인데 인도에도 690만 t이 매장돼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그라셀린 바스카란 핵심 광물 안보 이사는 "매장량을 고려할 때 인도는 다양화된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구축에서 핵심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짚었다. 아울러 미국은 나토 동맹국들로부터 GDP의 5% 국방비 지출 서약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GDP의 5% 국방비 지출을 서약을 관철, 나토 동맹의 연합 군사력을 강화하고 유럽과 세계의 더 큰 안정을 보장할 의향을 공표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몇몇 정상들과 양자 회담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양자 회담을 통해 공동의 관심사에 초점을 맞추고 미국과 동맹국 및 파트너 간의 강력한 관계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6-21 11:00:54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으로 시작된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무대 데뷔전이 끝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귀국 등 해프닝이 있었지만 이 대통령은 다자 정상회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주요국 정상들과 안면을 익힌 정도에서 의미를 찾아야 할 것이다. 한미 정상 대면이 무산된 게 아쉬운 건 사실이다. 가장 기대하던 이벤트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를 외교참사라고 규정하는 건 성급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급거 귀국한 사정이 밝혀지면 알게 될 일이다. 워싱턴DC 소재 한국경제연구소(KEI) 스콧 스나이더 소장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한미 관계 등에 관한 대담을 여러 차례 진행했다.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정치의 약점과 강점을 언급했다. 비상계엄이 우리 정치의 취약성을 드러냈지만 국회의 계엄해제와 탄핵소추, 헌재의 탄핵 인용, 대선까지 불상사 없이 진행된 과정은 한국 민주주의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G7 정상회의 리셉션 등에서도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전화위복이라고 할 수는 없어도 대한민국의 공고한 민주주의는 국제사회에서도 주시하고 있는 주제임이 분명하다. 다른 날 출연한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연구위원은 이 대통령이 관세 문제 등 쉽지 않은 도전을 앞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칩스 앤 십스(chips and ships)"라는 말로 영어식 운율을 맞추면서 반도체와 조선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중요하다는 말도 했다. 우리가 동북아 정세안정에 미국과 함께 "부담을 나누어 지는(burden sharing)" 역할을 해야 한다는 대목은 특히 주목된다. 좌충우돌처럼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도 결국 미국이 대외적으로 과도한 재정적 부담을 지고 있다는 불만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요구를 방어하기에 급급한 소극적 자세보다 세계 10위권 위상에 걸맞은 적극적 외교가 필요한 시기라는 말이다. 이제 관심은 24~26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쏠리게 되었다. 한미 정상회담 기회를 찾기 위해서라도 이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한다. 하지만 '가능성'이란 말 자체가 어이없다. 한때 나토회의 '참석 재고' 운운하는 일각의 보도가 나온 때문이다. 집권세력 내 '자주파'와 '동맹파'의 대립이 있고, 나토회의 불참 주장이 있다는 것이다. 진영 내 대립의 실체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야당 시절 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비판하는 의견은 있었다. 현재 참석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일부 좌파 시민단체도 있다. 나토는 2022년 '신전략개념' 채택 이후 그해 마드리드 정상회의부터 3년 연속 인도·태평양 4개국(I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을 초청해왔다. 올해 이 대통령을 초청하는 게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초청하는 것이다. 올해 불참하면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일이다.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대신 북·중·러 편에 서겠다는 의사표시로 해석될 수 있다. 초청을 거절할 명분은 어디에도 없다. 이번 회의 3대 의제는 국방비 인상, 방위산업 생산력 제고, 우크라이나 지원이다. 유럽이 관심이 많은 방위산업 재건은 관련 분야 협력에 우리가 힘을 기울여야 할 의제이다. 실용적으로도 무엇이 중요한지는 명확하다. '외교의 부활'(NEAR재단 편저)은 "지정학적, 지경학적 위험을 줄이고 우리나라의 주권, 생존권과 정체성을 확고히 지켜나가기 위하여 미국과의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우리와 가치와 생각이 같은(like-minded) 나라와의 연합을 굳건히 하되 그들과의 외교, 안보, 경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을 한국 외교의 첫 과제로 꼽는다. 야당 시절 집권당의 외교안보 정책을 어떤 말로 비판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비판만 하던 야당적 외교관(觀)에서 탈피하는 게 필요하고 또 중요하다. 미국 등 우리와 가치와 생각이 같은 나라와의 연합을 굳건히 하는 게 대한민국 외교의 우선순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dinoh7869@fnnews.com
2025-06-18 18:10:34【워싱턴DC(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미국 워싱턴D.C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자회담을 가졌다. 기시다 총리가 먼저 입장해 윤 대통령을 맞이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일 양국이 나토 회원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결코 북대서양의 안보와 동북아의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우방국들과의 단합된 대응으로 확인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러북의 밀착은 한미일의 캠프 데이비드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보여주고 있다"면서 "나날이 엄중해지는 국제 안보 상황 속에서 우리 양국이 3년 연속 IP4(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의 일원으로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그 전략적 함의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11 07:34:20【워싱턴DC(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호놀롤루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미국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에 있는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안보에 집중한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부터 나토 주요 회원국들과 양자회담을 가지면서 방산과 원전 등에서 세일즈 외교도 병행한다. 이에 따라 나토 주요 회원국들과 양자회담 규모도 기존 5개에서 10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윤 대통령은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 핀란드, 일본, 노르웨이, 영국 등과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나토 정상회의 기간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회의 외에도 12개 내외의 부대 외교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가지는 정상회담에선 러시아와 북한 군사협력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10 20:17:08【서울·호놀룰루(미국)=김윤호 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 일정을 마치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 워싱턴DC로 향했다. 사무엘 파파로 인태사령관이 직접 공군 1호기 앞까지 윤 대통령을 배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 대통령으로선 29년 만에 미 호놀룰루 인태사를 방문했다. 파파로 사령관에게서 한미 양국과 우방국들이 참여하는 림팩(RIMPAC) 훈련 현황을 포함한 안보브리핑을 받고, 인태사 장병들 앞에 서 격려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브리핑을 받기 전 파파로 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친수했다. 파파로 사령관은 안보브리핑 후 환담에서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과 한일관계 개선을 통한 한미일 안보협력 실현을 거론하며 “비전과 용기를 가진 지도자”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 나서 안보브리핑을 언급하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데 있어 인태사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실히 느꼈다. 특히 전시와 평시 한반도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인태사가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면서 “인태사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지원하고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 전력의 전개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동맹의 대들보”라고 평가했다.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호놀룰루 공항을 향했다. 공군 1호기 앞에는 파파로 사령관을 비롯한 인태사 환송인사들이 대기했고, 윤 대통령 부부는 이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미 측 환송인사로 파파로 사령관 부부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과, 릭 블랑지아디 호놀룰루 시장 등이 자리했다. 우리 측에선 이서영 주호놀룰루 총영사 부부와 서대영 하와이한인회장 등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미 워싱턴DC로 이동해 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동맹에 준하는 밀착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김학재 기자
2024-07-10 12:04:53지난 4일(현지시간) 실시된 영국 조기 총선을 통해 총리가 된 키어 스타머가 오는 9~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서 참석, 국제무대에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8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스타머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영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타머가 이끄는 노동당은 지난 총선에서 하원 650석 중 412석을 차지하면서 보수당을 제치고 14년만에 집권 정당이 됐다. 방미 기간동안 조 바이든과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는등 바쁜 일정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스타머 총리는 지난 6일 "우리 정부의 첫 번째 의무는 안보와 국방"이라면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나토에 대한 우리의 흔들림 없는 지지를 분명히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는 나토 정상회의 후에는 오는 18일 4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를 개최, 유럽 전역 지도자들을 영국 블레넘궁으로 초청할 예정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08 18:22:04[파이낸셜뉴스] 지난 4일 실시된 영국 조기 총선을 통해 총리가 된 키어 스타머가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서 참석, 국제무대에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스타머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영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타머가 이끄는 노동당은 지난 총선에서 하원 650석 중 412석을 차지하면서 보수당을 제치고 14년만에 집권 정당이 됐다. 방미 기간동안 바이든과 젤렌스키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는등 바쁜 일정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스타머 총리는 지난 6일 "우리 정부의 첫 번째 의무는 안보와 국방"이라면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나토에 대한 우리의 흔들림 없는 지지를 분명히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나토 회원국중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 규모가 미국과 독일 다음으로 세번째로 많은 국가다. 다만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체제와 F-16 전투기 등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무기를 운용하지 않아 나토의 우크라이나 지원 토론에 참석하지 못했다. 스타머 총리는 나토 정상회의 후에는 오는 18일 4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를 개최, 유럽 전역 지도자들을 영국 블레넘궁으로 초청할 예정이다. 그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후 영국과 EU 관계를 저해해 온 무역장벽을 개선하고 싶다고 밝혀왔으나 브렉시트를 뒤집거나 EU 단일 시장 및 관세 동맹에 재가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08 16:19:47윤석열 대통령이 8일부터 미국을 찾아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에 나선다. 안보에 집중한 이번 순방을 통해 서방국가들의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 도출을 이끌어내고 한미동맹 수준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선 한미,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으나 윤 대통령은 유럽 주요 나토 회원국들과 연쇄 양자회담을 통해 방산, 원전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8∼11일(현지시간) 미국 호놀룰루와 워싱턴DC를 방문해 미 인태사령부를 방문한 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8∼9일 미국 호놀룰루를 방문, 도착 당일인 8일 오후에는 6·25전쟁 참전용사가 안장된 미국 태평양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동포 만찬간담회를 주재한다. 9일 오전에는 미국 인태사령부를 찾아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은 후 사령부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후 워싱턴DC로 이동하는 윤 대통령은 바로 체코,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5개 이상의 나토 회원국과 연쇄 양자회담을 갖고 방산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10일 저녁 정상회의 개최국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참석하고, 11일 오전에는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후에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 나선다. 해당 포럼에 한국 대통령이 연사로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나토 동맹국들과 인도태평양 파트너국과의 안보협력을 공고히 하는 윤 대통령은 이번엔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 발신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번 회의는 나토와 인도태평양지역 파트너의 합동 참석 3년째를 맞아 나토와 인도태평양 파트너 간 협력을 제도화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정보, 사이버안보, 방위산업과 같은 분야에 공조 기반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07 18:56:4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부터 미국을 찾아 인도·태평양 사령부 방문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에 나선다. 안보에 집중한 이번 순방을 통해 서방국가들의 러시아와 북한간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 도출을 이끌어내고 한미동맹 수준을 더욱 공고히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선 한미,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으나, 윤 대통령은 유럽 주요 나토 회원국들과 연쇄 양자회담을 통해 방산, 원전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오는 8∼11일(현지시간) 미국 호놀룰루와 워싱턴DC를 방문해 미 인·태 사령부를 방문한 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8∼9일 미국 호놀룰루를 방문, 도착 당일인 8일 오후에는 6.25전쟁 참전용사가 안장된 미국 태평양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동포 만찬 간담회를 주재한다. 9일 오전에는 미국 인·태 사령부를 찾아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은 후 사령부의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후 워싱턴DC로 이동하는 윤 대통령은 바로 체코,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5개 이상의 나토 회원국과 연쇄 양자 회담을 갖고 방산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10일 저녁 정상회의 개최국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참석하고, 11일 오전에는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후에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 나선다. 해당 포럼에 한국 대통령이 연사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나토 동맹국들과 인도·태평양 파트너국과의 안보 협력을 공고히 하는 윤 대통령은 이번엔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 발신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번 회의는 나토와 인·태지역 파트너의 합동 참석 3년째를 맞아 나토와 인·태 파트너간 협력을 제도화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정보 사이버안보 방위산업과 같은 분야에 공조 기반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07 15:13:4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8∼11일(현지시간) 미국 호놀룰루와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한 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의 이번 인태 사령부와 나토 정상회의 방문 목적은 '글로벌 공조를 통한 안보 강화'로, 대통령실은 이번 윤 대통령의 순방을 통해 안보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기술 선진국들과의 경제 안보 협력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5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는 '2024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DC 도착일인 10일 윤 대통령은 체코,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5개 이상의 나토 회원국과 연쇄 양자 회담을 갖고 방산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10일 저녁 정상회의 개최국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참석하고, 11일 오전에는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후에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 나선다. 해당 포럼에 한국 대통령이 연사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8∼9일 미국 호놀룰루를 방문하는 가운데, 8일 오후에는 6.25전쟁 참전용사가 안장된 미국 태평양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동포 만찬 간담회를 주재한다. 9일 오전에는 미국 인·태 사령부를 찾아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은 후 사령부의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 동맹국들과 IP4 파트너들간의 협력방안도 논의될 것"이라면서 "이번 회의는 나토와 인태지역 파트너의 합동 참석 3년째를 맞이해 나토와 IP4 파트너들간 협력을 제도화한다는 의미도 있고, 특히 정보 사이버안보 방위산업과 같은 분야에 공조 기반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호놀룰루 인태 사령부 방문과 관련, 김 차장은 "인태 사령부는 주한미군도 관할하고 있고, 인태 지역 내 항공모함, 전략핵추진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주요 전략자산 전개를 건의해 운영할 책임도 보유하고 있어 미국의 한반도 확장억제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면서 "윤 대통령의 인태 사령부 방문은 한미동맹의 굳건한 결속력을 과시하고 인태지역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미동맹을 한단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05 15:3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