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에서 1인 가구 수가 꾸준히 늘면서 가전업체들 사이에서도 '나혼산족'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750만2000가구로 전체 가구 중 34.5%를 차지했다. 국내 3가구 중 1곳이 나혼산족인 셈이다. 1인 가구는 지난 2015년 520만3000가구에서 계속 늘어나 2021년 처음 700만가구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도 가구 수와 비중 모두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1인 가구 수 750만2000개, 전체 34.5% 이처럼 1인 가구 수가 꾸준히 늘면서 가전업체들이 종전 기능은 유지하면서 크기는 줄인 실속 가전을 선보이는 사례가 이어진다. 세라젬은 사용하지 않을 때 접어서 소파처럼 활용할 수 있는 '마스터 S4'를 출시한 뒤 판매에 착수했다. 마스터 S4는 펼쳤을 때 척추 전체 라인에 따라 밀착 온열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접으면 소파로 바뀐다. 마스터 S4는 종전 척추의료가전보다 크기를 줄인 반면 △스파인테크(척추) △써멀테크(온열) △메디테크(의료기기) 등 통상적인 척추의료가전 기능은 그대로 살렸다. 여기에 '세라코어 엔진'을 통해 65도 온열을 척추 라인 전체에 전달할 수도 있다. 세라젬 관계자는 "마스터 S4는 척추의료가전 본질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1인 가구를 위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디자인이 특징"이라며 "1인 가구 등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최적화한 헬스케어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가 전원 없이 수돗물을 정수할 수 있는 필터정수기를 판매 중이다. 쿠쿠홈시스 '인스퓨어 필터정수기'는 수돗물에 최적화한 맞춤형 카본 블록 필터를 장착해 잔류 염소를 제거하는 한편,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중금속 등 총 31종 유해물질을 없앨 수 있다. 1인 가구 겨냥한 가전 제품들 '눈길' 인스퓨어 필터정수기는 연간 4회 필터 교체만으로 깨끗한 물을 계속 즐길 수 있다. 필터 한 개로 최대 500리터까지 정수가 가능해 일회용 2리터 플라스틱 생수병 250개 사용을 절감할 수 있다. 분당 0.3~0.5리터 정도 정수를 만들어 음용수와 조리수로 사용이 가능하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1인 가구는 정수기를 설치하거나 생수를 대량 구매해 보관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인스퓨어 필터정수기는 수돗물만 있으면 언제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며 "경제적인 부담과 함께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일전자 '파티션 히터'는 겨울철 공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다. 라인 히팅 패드를 3단 접이식 디자인으로 만들어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니트 면 2겹과 난연 보호필름, 카본 필름 등 총 5겹 구조로 높은 열전도와 함께 열효율을 갖췄다. 신일 파티션 히터는 무연과 무취, 무소음 난방이 가능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좁은 장소나 조용한 사무 공간, 공부 공간 등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3중 안전장치도 갖췄다. 6시간 연속 사용하거나 히터가 넘어질 경우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한다. 소비전력 역시 145W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0년 당시 전체 가구 중 15.5%에 불과했던 1인 가구 비중이 매년 늘어나 2022년 말에는 34.5%에 달했다"며 "가전업체들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1인 가구에 특화한 가전과 함께 관련 서비스로 차별화하려는 움직임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1-25 07:06:11[파이낸셜뉴스] MBC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한 호텔이 성폭행 혐의로 재판 중인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가 성범죄 장소로 자주 사용했던 곳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혼산 키 머문 A호텔, JMS 소유?', '정명석 성폭행 벌인 A호텔 스위트룸' 등의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의혹은 유튜버 구제역이 지난 5일 올린 영상을 통해 처음 제기된 것으로, 이후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확산했다. 앞서 지난 3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가수 키가 전북 완주에 있는 A호텔에 머물며 등산을 가는 모습이 방영됐다. 구제역은 "'나 혼자 산다'에서 유료 PPL 수준으로 홍보한 A호텔이 JMS 기업"이라며 "서류상으로는 JMS와 관련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JMS에서 하는 운동회와 축제 등 대부분 이 호텔에서 개최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명석이 여자들한테 몹쓸 짓 한 장소, 그게 바로 A호텔 302호 스위트룸이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번 '나 혼자 산다' 방송 이후 JMS 탈퇴자들이 A호텔과 JMS와의 연관성을 증언하고 나섰다. 이단 연구 단체 '감리교이단피해예방센터'가 MBC 측에 보낸 항의문에 관련 내용이 담겨있다. 센터 측에 따르면 탈퇴자들은 "정명석이 (A호텔에 대해) '기도할 때 예수님께서 여기에 별장 하나를 지어주겠다는 계시를 받았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교육한다"라며 "JMS에서 자체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JMS 숙소로 A호텔을 구입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A호텔) 302호는 정명석의 성폭행이 상습적으로 이뤄진 곳"이라고 덧붙였다. 센터 측은 "많은 JMS 피해자들이 이번 방송을 보고 당시 기억이 떠올라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라며 "위 입장에 대한 방송사 측의 사과와 답변을 요청한다"라고 했다. 구제역은 정씨가 A호텔 로비에서 왕관을 쓰고 촬영한 사진도 공개했다. 이밖에 JMS 사건에 대해 검찰 측에서 발표한 최종 의견에도 해당 호텔이 언급된다며 판결문 내용을 공개했다. 구제역은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JMS에서 운영하는 호텔을 홍보해 준 셈"이라며 "내부에 JMS 신도가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MBC '나 혼자 산다' 제작진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16 10:19:011990년 인구주택총조사 통계를 보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이 9.5%였다. 4인 가구 비율이 29.2%로 가장 높았다. 열에 셋은 부부와 자녀 둘이 함께 사는 가정이었다. 1995년 1인 가구는 12.7%로 늘었고,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혼자 사는 단독가구는 급증했다. 지난해는 가구 구성이 완전히 역전됐다. 1인 가구가 33.4%, 716만5000여가구로 전체 가구에서 가장 많은 3분의 1을 차지한다. 혼자 사는 연예인들의 일상을 관찰카메라 형태로 담은 '나 혼자 산다'는 방송 10년째를 맞은 장수 프로그램이 됐다. 시청률이 7%대로 높은 편이다. '나 홀로 가구' '단독 가구' 등으로 불리던 1인 가구는 방송의 영향을 받아 '나혼산 가구'라고도 하며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는 '나혼산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국 뉴욕대 에릭 클라이넨버그 교수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변화를 '솔로 이코노미'라고 명명하고, 고소득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경제적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한 게 10년 전이다. 그대로 들어맞고 있다. 1998년에 1인 가구를 위한 임대주택이 처음으로 공급됐고 지금은 가구, 식기, 식료품 등 상품들에서 1인 가구용이 없는 것이 거의 없다. 1인 가구는 경제의 중요한 축이다.1인 가구 비율이 38%로 우리보다 높은 일본에서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가 여전히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혼자 사는 것을 꼭 어둡고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논란을 부르기도 하지만 호사스러운 생활을 하는 '나혼산' 연예인들은 혼자 사는 것이 꼭 궁색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3일 '2022 한국 1인 가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들도 계획 없이 사는 게 아니라 재정관리에 힘을 쏟는다고 한다. 1~4년만 '나혼산'을 하겠다고 한 사람은 약 65%였다. 언젠가는 가정을 꾸리는 등으로 나혼산에서 탈피하겠다는 말이다.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위원
2022-10-03 18:45:27[파이낸셜뉴스] 출연자들의 음주 장면을 반복적으로 내보내 미화시켰다는 이유로 MBC ‘나 혼자 산다’가 법정제재를 받았다. 1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관계자 진술을 들은 뒤 ‘나 혼자 산다’에 법정제재인 ‘주의’를 최종 의결했다. ‘나 혼자 산다’는 만 15세 이상 시청가인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의 음주 장면을 반복적으로 노출하고, 음주를 미화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방송했다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류희림 위원장은 "공영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음주에 대한 경각심을 알려야 하는 책무가 있음에도 시종일관 음주를 미화하고 술이 마치 모든 것의 피로회복제인 듯 과장한 측면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수신료 분리징수와 관련해 자사에 유리한 내용만을 보도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KBS 뉴스 3건과 간접광고 상품을 과도하게 노출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SBS 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주의'를 의결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되며, 법정 제재부터는 중징계로 인식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9 13:41:08[파이낸셜뉴스] '나 혼자 산다' 김대호 아나운서가 살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개미마을'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제5차 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에서 후보지 2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추진구역은 이번에 선정된 구역을 포함해 총 85곳이 됐다.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은 1970년대 인왕산 자락에 형성된 서울의 대표적인 무허가건축물 밀집촌이다. 석축 붕괴 위험, 기반시설 부족 등 주거환경이 열악해 정비가 시급한 지역으로 꼽힌다. 2006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이후 다양한 개발사업이 시도되었으나 낮은 사업성 등으로 무산됐다. 최근에는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서 개미마을에 있는 자신의 집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방송에서 그는 개미마을 단독주택을 2억500만원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개미마을과 문화마을, 과거 홍제4정비예정구역을 통합해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 일대의 종상향 등을 고려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후보지로 선정된 구역은 올 연말까지 용역계약 준비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부터 정비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재개발 후보지 투기방지대책에 따라 이번에 선정된 구역의 ‘권리산정기준일’은 ‘자치구청장 후보지 추천일’ 또는 ‘자치구 별도 요청일’로 지정된다. 향후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건축허가제한구역 지정도 별도 고시문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최근 시행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반영과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이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2 19:19:47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최근 대전 집 강제 경매와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다. 박세리 이사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부친 박준철 씨에 대한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고소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이사장의 대전 집은 그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출연 당시 화제가 됐던 주택으로 최근 법원에 의해 강제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박 이사장의 부친 고소 사건과 맞물리면서 일반의 관심이 더 커졌다. 박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제 명의로 집을 인수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안 된다. 현재 경매가 진행 중인 것도 아닌데 언론에서 경매로 넘어간 것이 확정된 것처럼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현재는 박 이사장 측에서 강제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해 경매 집행이 정지된 상태다. 박 이사장은 "아버지와 제가 지분을 절반씩 갖고 있었는데, 2016년 은퇴 후 미국에 있을 때 '갑자기 경매에 들어간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아버지 채무와 관련해서 문제가 생겼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급한대로 아버지 채무를 갚는 대신 아버지 지분을 사들였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 말미 김경현 변호사는 "부친 박준철씨가 재단 인장을 위조해 날인한 것이 이번 사건의 핵심 사실"이라며 "경매 사건은 이와 관련이 없고, 더 다루지 말아주실 것을 부탁한다. 이후 사실관계와 다른 기사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19 11:56:33[파이낸셜뉴스] 골프선수 출신 감독 겸 방송인 박세리의 주택과 대지가 경매 시장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여성동아에 따르면 법원이 박세리가 소유한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두 부동산에 대해 강제 경매 개시 결정을 내렸다. 경매에 넘겨진 부동산은 크게 2가지다. 첫번째는 1785㎡ 규모의 대지와 해당 대지에 건축된 주택과 차고, 업무시설 등이 포함돼 있다. 해당 건축물에는 박세리 부모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는 그 바로 옆에 위치한 539.4㎡ 규모의 대지와 4층 건물이다. 이 건물은 박세리 명의로 2019년 신축됐다. 지난 2022년 5월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도 소개된 바 있다. 당시 전현무, 박나래, 기안84 등이 직접 찾기도 했으며 "어마어마하다", "집에서 공연해도 되겠다" 등 드넓은 마당이 딸린 초호화 대저택 스케일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박 대표는 해당 주택에 대해 “집 인테리어와 설계에 직접 참여했다”며 “부모님이 살던 집이 정원이 있는 집인데 한 쪽에 건물을 지어서 4층을 제가 쓰고 3층을 제 동생과 언니가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매 결정이 내려진 건 박 대표의 부친 박모 씨가 복잡한 채무 관계에 얽혀있는 상황에서 채권자가 등장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가 강제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해 경매 집행은 일단 정지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소유권 이전 등기 말소 등 소송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세리 부친은 3000억 원대 규모의 새만금 레저시설 조성 사업과 관련해 사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새만금 관광단지 개발은 민간 주도로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 1.64㎢ 규모의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새만금개발청은 2022년 6월 개발사업 우선협상자를 선정했다. 해당 민간사업자는 3000억 원 규모의 해양 골프장, 웨이브 파크, 마리나 및 해양 레포츠 센터 등 관광·레저 시설과 요트 빌리지, 골프 풀빌라 등의 주거·숙박시설, 국제골프학교 조성 등을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박세리 부친이 가짜로 만든 박세리희망재단 명의 의향서가 제출됐다. 의향서에는 박세리희망재단이 앞장서 '박세리 골프 아카데미'를 세우겠다는 계획이 들어 있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작년 9월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 부친을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소했다. 재단 측 변호인은 "박세리 이사장 부친은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라며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했는데, 나중에 저희가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고 고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7 05:14:51[파이낸셜뉴스] 서울 내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판자촌 개발이 속속 가시화 되고 있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대문구는 홍제동 개미마을을 홍제4재개발 해제구역과 공공재개발에서 탈락한 문화마을 일대를 통합한 뒤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개발하기로 했다. 지난달 토지주를 대상으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동의서를 교부한 데 이어 최근 주민 설명회도 마쳤다. 홍제동 9의 81 외 5필지가 속한 개미마을은 서울의 대표적인 노후 불량 주택지다. 70여 년 전 6·25전쟁 당시 피란민이 모여들며 형성된 판자촌으로, 2006년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이후 재개발사업과 주거환경관리사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이 추진됐지만 매번 무산됐다. 최근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서 개미마을에 있는 자신의 집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다만 이 일대 개발엔 종상향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개미마을과 그 주변은 모두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묶여 있어 용적률이 150%로 제한되고 4층 이하 다세대, 연립, 단독 등 저층 주택만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방식의 개발이 추진돼왔지만 사업성이 낮아 흐지부지됐던 이유다. 구 관계자는 “구릉지인 지형 특성과 사업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도지역 상향이 필요하다”며 “문화마을 일대는 3종 일반으로, 홍제4구역 일대는 2종 일반으로 용도지역이 올라갈 수 있도록 서울시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 남은 주요 판자촌 미개발지로는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성북구 정릉동 정릉골 등이 있다. 정릉골과 백사마을은 각각 올해 1월, 3월 자치구에서 재개발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고 이주와 철거를 준비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5 21:23:24[파이낸셜뉴스]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팜유 멤버들이 바디 프로필 촬영을 한 장면이 방송된 가운데 화보에서 착용한 속옷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4월 30일 휠라코리아는 언더웨어 브랜드 '휠라 언더웨어 (FILA UNDERWEAR)'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팜유즈(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와 함께 바디 프로필 촬영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나 혼자 산다 팜유 멤버들은 지난해 말 '2023 MBC방송연예대상'을 통해 바디 프로필 촬영 계획을 깜짝 발표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남성 매거진 GQ와 함께한 이번 촬영에는 평소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당당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팜유 멤버들과 '나만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응원하는 휠라 언더웨어가 만나 그 의미를 더했다. 지난 26일 공개 일주일 전부터 MBC '나 혼자 산다' 예고편을 통해 화제를 모은 화보 속 팜유즈는 한층 변화한 모습으로 휠라 언더웨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번 바디 프로필 화보에서 전현무와 이장우가 착용한 제품은 '휠라 스포츠 로고 아웃밴드 드로즈', '휠라 스포츠 톤온톤 밴드 드로즈' 등으로 휠라의 스포츠 헤리티지 디자인에 기능성을 더한 아이템이다. 흡한속건이 뛰어난 '에어로쿨' 원단을 사용해 강한 내구성과 쾌적한 착용감을 자랑하며 심플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데일리 드로즈로 착용하기 좋다. 박나래는 휠라 언더웨어의 대표 아이템 '아웃핏 휠라벨로 브라탑 v2'를 착용했다. 브랜드 베스트 셀링 아이템인 '휠라벨로 브라탑'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부드러운 촉감의 텐셀 원단을 사용해 착용감까지 강화해 출시했다. 촬영 후 전현무는 "장시간 착용했음에도 밴드가 말리거나 접힘 없이 적당히 잡아줘 안 입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색상이나 디자인도 패션 언더웨어로 가치가 있을 정도로 예뻐서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브라탑을 입고 역동적인 동작을 많이 했는데도 정말 안정감 있게 감싸줘 든든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휠라 언더웨어 관계자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주고 있는 팜유즈와 함께 바디 프로필 촬영을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화보는 휠라 언더웨어 공식 인스타그램과 나 혼자 산다 공식 인스타그램, GQ코리아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팜유즈가 착용한 제품은 휠라 공식 온라인 스토어 또는 휠라 언더웨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30 10:01:05매해 늘어나는 1인가구가 750만명을 넘어섰다. 3가구 중 1가구가 나혼자 사는 셈이다. 이들 가구 가운데 10명 중 6명은 연소득이 3000만원을 넘지 못했다. 자산규모도 전체 가구 평균의 절반에 못 미쳤다. 절반 이상은 40㎡(12.1평) 이하에 거주하고, 주택소유율은 30%였다. 이들 중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가구는 전체 대상가구의 72.6%를 차지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1인가구는 750만2000가구로 1년 전보다 33만6000가구 증가했다. 1인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33.4%에서 2022년 34.5%로 올라섰다. 지난 2005년 20% 수준에 그쳤던 1인가구 비중은 지난 2019년 30%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령별로 보면 29세 이하가 1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70세 이상 18.6%, 30대 17.3%, 60대 16.7%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30대 이하 1인가구의 증가는 혼인연령이 늦어진 데 따른 영향"이라며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60대 이상 고령층의 1인가구도 함께 느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1인가구가 늘고 있지만 살기는 더 팍팍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인가구 연소득은 3010만원이었다. 전체 가구 평균(6762만원)의 44.5%이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연소득 3000만원 미만인 가구가 전체의 61.3%를 차지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26.8%)의 2배 이상이다. 전체 가구 중 연소득 1억원 이상이 20%인 것에 비해 1인가구는 2.0%에 불과했다. 지난해 1인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55만1000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264만원)의 58.8%였다. 지난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가구는 123만5000가구로, 전체 대상가구의 72.6%를 차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통계청은 "1인가구 중 소득이 없는 고령층 비중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인가구의 자산은 전년보다 0.8% 감소한 2억949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5억2727만원)의 39.7%였다. 1인가구는 전체 가구보다 금융자산 비중은 높은 반면 부동산 등 실물자산 비중은 낮은 모습을 보였다. 부채는 1.9% 늘어난 3651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9186만원)의 39.7%였다. 지난해 기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은 1인가구는 123만500가구로 전년보다 6.4% 늘었다. 지난해 1인가구의 주택소유율은 30.9%로 전체 가구 56.2%보다 25.3%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1인가구의 주거면적은 40㎡ 이하인 경우가 54.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비중은 전년(50.5%)보다 늘었다. 지난해 기준 취업한 1인가구는 455만5000가구로 60.7%를 차지했다. 나머지 39.3%는 무직이라는 의미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12-12 18: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