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한 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이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HOPE, 가제)'에 합류한다. 30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호연이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에 경찰 '성애' 역으로 캐스팅됐다. 나홍진 감독은 美 매체 '데드라인'을 통해 "정호연의 모든 것이 제가 상상했던 캐릭터(성애)와 일치한다. 그의 대담하고 밝은 에너지는 이 영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호프'는 고립된 항구마을 호포항에서 시작된 의문의 공격에 맞서는 주민들의 이야기로, 마을 외곽에서 미지의 존재가 목격된 후, 그 실체를 수색하다 마을이 파괴될 위기에 놓인 주민들의 사투를 그려낼 예정이다. 포지드필름스가 제작한다. 영화 ‘호프'에는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뿐 아니라 할리우드의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벤더가 출연한다. '엑스맨'시리즈의 패스벤더와 '대니쉬 걸'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은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극중 부부로 출연한다. 나홍진 감독은 "누군가의 선의가 입장의 차이를 거쳐 끝내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이 사회 곳곳에서 발견되곤 한다. 이번 영화는 이런 현상을 담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3-30 14:37:10[파이낸셜뉴스] "이 정도 기술력이 일반인들에게 정말 필요한 건지 의문스러울 정도였다."(나홍진 감독) 삼성전자 신형 플래그십(최상위기종) 스마트폰 갤럭시S23 울트라로 촬영된 영화 '페이스(FAITH)'가 전격 공개됐다. 페이스는 영화 '곡성'과 '추격자'로 유명한 나홍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나 감독은 "갤럭시S23 울트라는 오토포커스와 흔들림 방지 등 여러 촬영 기능이 다양해 놀라웠다"며 촬영 당시를 회고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단편 스릴러 영화 '페이스'(Faith) 시사회가 진행됐다. 시사회에는 연출을 맡은 나 감독을 포함해 배우 고준, 최무성이 참석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화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1분 38초 분량의 영화는 이달 초 갤럭시 언팩(제품 공개) 행사에서 일부만 공개된 바 있다. 세 주인공이 각자의 신념을 좆아 움직이는 스토리를 통해 신념이 가진 파괴력과 상대성을 보여준다. 영화 콘셉트와 분위기에 맞게 배경은 어두운 골목과 허름한 건물 등 저조도 환경에서 촬영됐다. 나 감독은 갤럭시S23 울트라에 탑재된 다양한 동영상 촬영 기능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저조도에서도 선명하고 깨끗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 '나이토그래피'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 갤럭시S23 울트라에는 이 기능을 더욱 강화, 야간에서도 선명한 컬러로 촬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새로운 인공지능(AI) 솔루션이 적용된 이미지 신호처리(ISP)와 촬영 결과물의 흔들림을 잡아주는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각도를 개선하며 성능을 업그레이드 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영화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안경테 무늬 등 세세한 부분을 화면 속에 모두 살려냈다. 나 감독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장면이 최종적으로 영화에 잘 담길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아 촬영팀과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쳤다"며 "촬영을 해보니 이제 성능이 안 좋아서 잘 못 찍었다는 핑계는 댈 수 없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출연진들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는 느낌이 없었다고 호평했다. 배우 고준은 "페인팅 등 분장을 했는데도 표정이 선명하게 잘 보여서 신기했다"고 전했다. 배우 최무성도 "스마트폰으로 찍고 모니터링한 뒤, 스크린에서는 처음 보는데 영상이 (촬영본대로) 제대로 재현된 것 같다"며 "웬만한 블록버스터 못지 않게 압도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23 울트라는 출시 후 카메라 성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제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에는 2억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스페이스 줌 기능으로 100배 까지 확대했을 때도 먼 거리 피사체를 선명하게 찍을 수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2-22 16:18:53[파이낸셜뉴스] 다음달 14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랑종'의 메인 포스터가 22일 공개됐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로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하고 태국 호러 영화의 새 지평을 연 영화 '셔터'의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일찍이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킨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압도적인 분위기 속 미스터리한 비주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짙은 안개로 둘러싸인 깊은 숲 한가운데 자리한 석상의 모습은 영화의 배경이 된 태국 북동부 이산 지역의 이국적인 풍광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그곳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시작과 끝을 알 수 없이 뒤얽혀 내려오는 덩굴과 바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깊은 나무뿌리, 가지런히 놓인 촛대 등 석상 주변을 둘러싼 기이한 풍경은 '신이 부른 핏줄'이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영화가 선사할 극강의 스릴을 기대케 한다.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한 가족이 경험하는 미스터리한 현상이 태국 이산 지역의 이국적 풍광과 맞물려 생생한 공포를 전할 영화 '랑종'은 7월 14일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6-22 16:43:02[파이낸셜뉴스] 나홍진 감독과 태국의 ‘스타 감독’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함께 새 영화 ‘랑종’(가제)을 선보인다.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나홍진 감독이 자신이 기획·제작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복귀한다고 23일 밝혔다. ‘태국 호러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 받는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셔터’로 데뷔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태국 최초로 천만 관객 동원작이자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피막’(2014)을 연출하며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인정받은 명실상부 태국의 스타 감독이다. 나홍진 감독과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선택한 ‘랑종’(가제)은 샤머니즘을 소재로 한 영화로, 제목은 태국어로 ‘영매’를 뜻한다. 나홍진 감독이 기획과 제작은 물론이고 시나리오 원안에도 직접 참여했고, 연출은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맡았다. ‘랑종’(가제)은 이미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프랑스 배급사 조커스 필름이 프랑스 배급을 결정하는 등 제작 초기부터 영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조커스 필름은 영화 ‘기생충’, ‘아가씨’ 등 한국영화를 배급해온 프랑스 배급사다. 조커스 필름의 CEO 마누엘 쉬셰는 “나홍진 감독이 이끄는 ‘랑종’(가제)은 아주 흥미롭고 무서운 영화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태국에서 가장 흥미로운 감독 중 한 명으로, 그가 이 이야기를 통해 비상하고도 오싹한 스릴감을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고 전했다. ‘랑종’(가제)의 제작에 참여한 GDH는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박스오피스(중국, 홍콩, 대만)에서 1위를 차지한 ‘배드 지니어스’(2017)와 2019년 태국 박스 오피스 1위 ‘투씨와 가짜 슈퍼스타’, 2위 ‘프렌드 존’, 3위 ‘너를 정리하는 법’ 모두를 제작하고 배급한 태국 스튜디오로 ‘랑종’의 공동 제작과 태국 배급을 맡는다. 2021년 전세계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9-23 09:03:50▲ 사진= 영화 '여중생A' 스틸컷 배우 김환희가 영화 '여중생A'를 통해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선보인다. 어린 나이에도 탁월한 연기력으로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환희는 영화 '곡성'으로 유수의 영화제에서 각종 신인상을 휩쓴 바 있다. '뭣이 중헌디'라는 유행어까지 탄생시키며 국내를 넘어 칸 영화제까지 진출한 김환희는 전세계의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나홍진 감독은 "네가 살렸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최근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아빠를 잃은 슬픈 연기를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김환희가 이번에는 여중생 미래로 돌아왔다. 영화 '여중생A'는 여중생 미래가 처음으로 사귄 현실친구 백합과 태양, 그리고 랜선친구 재희와 함께 관계 맺고, 상처 받고,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김환희의 캐스팅 소식을 접한 원작 팬들은 미래와 싱크로율이 완벽하다며 큰 반가움을 내비쳤다. 여기에 세 번 정도 원작을 정주행하며 시나리오를 연구했다고 밝힌 김환희의 열정을 두고, 이경섭 감독이 "어린 나이에도 '정말 배우구나'하는 느낌을 많이 받아 깜짝 놀라곤 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개봉을 앞두고 기대가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김현희가 열여섯 미래의 복잡하고도 여린 내면을 어떻게 그려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누구나 응원하고 싶어지는 공감 이야기 '여중생A'는 6월 개봉 예정이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5-23 10:42:528월 17일 개봉을 앞둔 ‘장산범’이 허정 감독과 ‘곡성’의 나홍진 감독 간의 흥미로운 공통점을 공개했다. ◆ 첫 상업 영화의 흥행 '장산범' 허정 감독과 '곡성' 나홍진 감독의 첫 번째 공통점은 첫 상업 영화에 도전한 작품들이 대중적인 지지를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허정 감독은 전작 '숨바꼭질'로 약 560만의 놀라운 흥행 성공을 거뒀고, 나홍진 감독은 '추격자'로 약 504만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성공적인 상업 영화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두 감독 모두 스릴러 장르 영화에 대한 완성도와 대중적인 감각을 갖추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숨바꼭질'은 개봉 이후 관객들 사이에서 ‘숨바꼭질 괴담’, ‘초인종 괴담’ 신드롬을 일으킬 만큼 화제를 모았다.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스릴 넘치는 전개로 풀어낸 그의 첫 작품은 한국 스릴러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홍진 감독 데뷔작 '추격자' 역시 ‘천재 감독의 탄생’이라는 극찬과 함께 큰 성공을 거뒀다. ◆ 미쟝센 단편영화제 허정 감독과 나홍진 감독은 신인 감독들의 등용문이라고 불리는 국내 최대의 단편 영화제인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수상자들이기도 하다. 허정 감독은 2010년 '저주의 기간'으로 최우수 작품상을, 2013년 '주희'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나홍진 감독 역시 2005년 '완벽한 도미 요리'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장르의 상상력展’이라는 영화제의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단편영화에서부터 두 감독의 장르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도와 대중적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허정 감독의 수상작인 두 작품 모두 우리 주변에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공포를 다뤘다. 되는 일 없는 한 가족이 실의에 빠지고, 결국 광기에 사로잡히는 내용을 그린 영화 '저주의 기간'과 여중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주술 놀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욕망을 이야기 한 '주희' 모두 '장산범'과 유사한 장르의 영화이다. 이렇게 두 감독 모두 성공적인 단편 영화를 통해 상업영화에 대한 가능성을 일찌감치 인정받았다. ◆ 가족 충무로를 대표하는 두 감독의 작품에서 발견되는 마지막 공통점은 ‘가족’이다. 허정 감독의 '장산범'은 나와 가장 가까운 가족들의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 ‘장산범’의 등장으로 가장 믿을 수 있는 가족조차 의심하게 되는 미스터리한 상황으로 이어진다. ‘가족’이라는 안정적인 울타리가 서로에 대한 의심과 경계를 시작으로 조금씩 파괴되는 과정에서 오는 심리적 불안감과 긴장감이 관객들에게 극도의 스릴과 몰입감을 선사하게 된다. 나홍진 감독의 '곡성' 역시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마을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에 주인공 종구와 그의 딸 효진이 휘말리게 되면서 극이 절정으로 치닫게 되는 것. 이렇게 세상 무엇보다 가장 큰 안정감을 주는 ‘가족’에 대한 믿음이 의심과 두려움으로 바뀔 때, 관객들은 팽팽한 긴장감과 색다른 충격을 경험하게 된다. /9009055_star@naver.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2017-07-28 09:15:35박찬욱 감독 영화 '아가씨'가 내달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이와 함께 나홍진 감독의 신작 '곡성'도 비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칸영화제 조직·집행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비공식 부문 초청작을 발표했다. '아가씨'는 공식 장편 경쟁부문에 진출했으며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루게 된다. 이로써 박 감독은 2004년 제57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올드보이'를 시작으로, 2009년 제62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쥐'에 이어 세 번째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게 됐다. 칸영화제에 한국 작품이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은 4년 만이다. 2012년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이후로 3년간 공식 장편 경쟁 부문에 한국 영화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아가씨'는 박 감독의 7년 만에 국내 영화계 복귀작이기도 하다. 2009년 '박쥐' 이후 박 감독은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아가씨'는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 분)와 그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분),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김태리 분)로 들어간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다. 김민희, 하정우와 함께 조진웅, 김해숙, 문소리 등이 출연했다. 올해 칸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는 박 감독 외에도 자비에 돌란, 짐 자무시, 켄 로치, 다르덴 형제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등 세계 각국의 거장들이 대거 초청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 '곡성'은 공식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그의 데뷔작 '추격자'(2008년)가 미드나잇 프로젝션에, 그의 전작 '황해'(2010년)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세 번 째 칸 입성이다. 이로써 나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세 작품 모두 칸에 진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곡성'은 곽도원·황정민·천우희가 출연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외지인이 나타난 이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 속에서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밖에 한국 영화 가운데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도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았다. 공유, 정유미, 마동석 등이 출연하며 올여름 국내 개봉 예정이다. 앞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인 박영주 감독의 '1킬로그램'은 학생 단편영화 중심의 국제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 한국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됐다. 칸국제영화제는 내달 11∼22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6-04-15 09:16:40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영화 '곡성'이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15일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에 따르면 나홍진 감독의 신작 '곡성'이 오는 5월 11일 개막하는 제69회 칸 영화제의 공식 섹션인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이로써 나홍진 감독은 데뷔작인 '추격자'가 제61회 칸 영화제 공식 섹션 중 하나인 미드나잇 프로젝션에, '황해'가 제64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곡성'까지 칸에 입성하면서 세 작품 모두 연속으로 칸 영화제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칸 영화제의 공식 섹션은 경쟁부문, 비경쟁부문, 비경쟁부문 내의 심야상영, 주목할 만한 시선, 특별상영, 시네파운데이션, 단편영화 부문으로 나뉜다. 이 중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 초청작만이 칸 영화제를 상징하는 뤼미에르 극장에서 레드카펫 행사와 함께 상영된다. 특히 비경쟁부문은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작품을 선정하고 주관하는 공식섹션 중에서도 예술성은 물론 상업성, 장르적 특성이 강한 작품을 엄선하여 약 8편 정도만 초청,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거장 감독들의 상업영화를 소개하는 부문으로 알려져있다. '곡성'은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영화 사상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칸 영화제의 개·폐막작도 비경쟁부문에서 선택이 이뤄지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국영화 중 역대 공식 섹션에 초청된 작품으로는 경쟁부문에 '다른 나라에서' '돈의 맛'(2012년), '시' '하녀'(2010년), '박쥐'(2009년), '밀양' '숨'(2007년), '극장전'(2005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올드보이(2004년), '취화선'(2002년) 등이 있고, 비경쟁부문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에 '무뢰한' '마돈나'(2015년), '도희야'(2014년), '아리랑' '북촌방향' '황해'(2011년), '하하하'(2010년), '마더'(2009년), '용서받지 못한 자'(2006년), '활'(2005년) 등이 있다. 또 심야상영에 '오피스'(2015년), '표적'(2014년), '추격자'(2008년), '달콤한 인생'(2005년)이 초청됐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에 엮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 등이 출연하며 오는 5월 12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6-04-15 08:31:19▲ 나홍진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곡성' 제작 발표회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totopurdy@fnnews.com 이승훈 사진기자
2016-04-07 15:04:51▲ 나홍진나홍진 감독이 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곡성' 제작 발표회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totopurdy@fnnews.com 이승훈 사진기자
2016-04-07 15: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