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낙뢰를 맞고 심장이 멈췄다가 기적적으로 생환한 교사가 자신을 치료한 전남대병원에 후원금을 기탁했다. 31일 전남대병원은 김관행(29) 교사가 발전후원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김 교사는 지난 8월5일 광주 조선대에서 연수를 받고 점심을 먹으러 가던 중 낙뢰 맞은 나무 옆을 지나다가 감전됐다. 심정지 상태에 처한 김 교사는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됐다. 김 교사는 전남대병원 응급실에서 겨우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지만, 심장이 40분간이나 멈춰있던 탓에 여러 장기가 훼손된 상태였다. 생존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은 포기하지 않고 치료했고, 김 교사는 에크모(ECMO·인공 심폐기계)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는 등 28일간 입원 치료 끝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김 교사는 후원금 기탁 이유에 대해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교수님들을 비롯해 중환자실 간호사 선생님들 덕분에 제2의 인생을 살게 돼 감사한 마음에 후원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역 최고의 거점병원으로서 응급실 등 필수 의료를 더욱 발전시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달라"고 말했다. 정 병원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후원금까지 기탁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전남대병원은 지역민의 든든한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1 06:36:31[파이낸셜뉴스] 제주에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낙뢰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주민들을 비롯한 관광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16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5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농경지 계량기(적산전력량계) 등이 파손되는 등 낙뢰로 추정되는 피해가 3건 발생했다. 제주시 애월읍 한 시설 농경지와 제주시 한림읍 농장에서 낙뢰로 인해 계량기가 파손됐고 함덕리에서도 단독주택 배전반 차단기가 부서졌다.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피해액은 각각 10만∼20만원 수준에 그쳤다. 또 기상청이 운영하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 3대도 낙뢰로 파손됐다가 일부 복구됐다. 기상청 관측에 의하면 낙뢰 현상은 15일 395차례, 16일 97회(0시부터 현재까지) 등 492회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음 카페와 SNS 등에는 전날 밤사이 "요란한 천둥소리와 함께 번개가 많이 발생해 잠을 자기 힘들다", "(어두운 밤에 천둥 번개가 쳐) 한라산이 번쩍 거리는 것 같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전날 제주국제공항에서는 대낮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인해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97편 중 1편이 결항하고 71편이 지연 운항했다. 기상청은 제주도 동쪽 해상에서 비구름대가 유입돼 대기 불안정으로 천둥·번개가 자주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 비구름대가 시간당 20㎞로 서북 서진을 반복하면서 이동해 제주에 시간당 30㎜의 비와 함께 천둥·번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천둥소리가 들리거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말했다. 또 시설물을 철저히 관리하고 안전사고에도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16 13:37:18[파이낸셜뉴스] 대학교에서 교사 직무 연수를 받던 30대 교사가 낙뢰를 맞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5일 광주 동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분께 동구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앞 카페에서 고등학교 교사 A씨(32)가 낙뢰를 맞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인 A씨를 발견해 심폐소생술 직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고 당시 A씨는 낙뢰가 떨어진 나무 옆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이날 사범대 교육대학원에서 진행 중인 직무 관련 연수 수강 중 쉬는 시간에 밖으로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현재 맥박 등은 돌아왔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광주에는 이날 불안정한 대기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발효됐으나 2시간여 만에 해제됐다. 이날 오후 4시45분 기준 광주에 40번의 낙뢰가 친 것으로 집계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06 06:14:41[파이낸셜뉴스] 폭우가 내린 전남 지역에 하루에만 벼락이 4500차례 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남 22개 시군에서 낙뢰가 4500차례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 7월 한 달 동안 기록한 낙뢰 4916차례의 91.1%를 차지한다. 한 달에 걸쳐 칠 낙뢰가 거의 하루 만에 관측된 셈이다. 이번에 빈발한 낙뢰는 많은 비가 내린 전남 남해안과 동부 지역에 집중됐다. 기상청은 비구름이 느리게 이동하면서 낙뢰가 여러 차례 관측된 것으로 보고 있다. 낙뢰가 이어지면서 피해 사례도 발생했다.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한 석유화학업체에서는 이날 오전 3시33분께 낙뢰로 인한 정전이 발생해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비구름이 경남과 전북 지역으로 이동해 비가 그치고 낙뢰가 멈춘 상태"라고 밝혔다. 또 장마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남지역에 최대 189.9㎜의 폭우가 쏟아져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담장 붕괴와 화재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짧은 사이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토사가 유출, 주민 3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보성군 득량면의 한 마을 도로를 지나던 화물차 운전자 A 씨가 토사가 유출된 것을 보고 자력 대피했다. 한편 기상청은 18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30~80㎜, 전남 남해안에는 10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침수지역에서는 감전 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16 20:44:25[파이낸셜뉴스] 브라질에서 한 아마추어 축구선수가 경기 도중 낙뢰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남부 파라나주 산투 안토니우 다플라치나에서 아마추어 리그 축구 시합 중이던 경기장에 벼락이 떨어졌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선수 5명이 쓰러졌고, 이 중 21살 남성 1명은 상태가 심각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쓰러진 4명의 선수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투안투니우 다플라치나 자치단체장과 사망한 선수가 소속된 축구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브라질 곳곳에서 낙뢰 피해가 적지 않게 보고되고 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산하 대기전력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벼락에 맞아 숨진 사람은 2194명으로 집계됐다. 브라질에서 지난해 1∼2월에만 1700만 번의 벼락이 관측됐는데, 이는 2021년 같은 기간 1320만 번보다 30%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14년 1월에는 리우데자네이루의 명물인 거대 예수상에 벼락이 떨어졌다. 이 사고로 예수상 손가락 두 개와 머리 부분이 손상돼 6개월간 복원 작업이 이뤄진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12 07:42:20[파이낸셜뉴스] 여름 날씨로 접어들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낙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초 해변에서 낙뢰를 맞은 30대 남성이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라 낙뢰 대처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름철 불안정 대기·높은 습도로 낙뢰 잦아21일 블라인드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잦은 낙뢰 사고 피해 소식에 불안감을 느낀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실제 지난 10일에는 강원 양양군 설악해변에 낙뢰가 떨어지면서 서핑을 하러 온 3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20~40대 남성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낙뢰는 구름 안에서 일어나는 불꽃의 방전 현상으로 적란운이 발달하고 비가 오는 조건에서 발생하기 쉽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국지성 호우와 대기불안정이 잦아지면서 낙뢰 관련 피해가 늘어나는 추세다. 낙뢰는 여름철부터 발생이 잦아진다. 기상청이 발행한 '2022 낙뢰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낙뢰 횟수의 약 90%가 6~8월에 집중됐다. 지난해 6월에만 1만1026번, 8월에는 1만8726번 발생해 각각 연간 낙뢰 발생 수의 30%, 51%가 나타났다. 이는 늦봄이나 여름철이 불안정한 대기와 상승작용, 높은 습도 등 뇌우를 만드는 기본조건을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지형적으로는 산지나 높은 구조물 없는 평지에서 낙뢰가 발생하기 쉽다. 최근 낙뢰 사고가 발생했던 지역들도 해변이나 해수면 구조인 습한 평지인 경우가 많다. 번개 후 30초 내 천둥소리, 즉시 대피해야다만 낙뢰로 인한 사망 피해는 많지 않은 편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2013~2022년) 낙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7명, 부상자는 1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기후변화로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있어 낙뢰 사고 주의가 요구된다. 낙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예보 발생 시 외출을 자제하고 외부에 있을 때에는 자동차 안, 건물 내부, 지하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다. 산 위 암벽이나 키 큰 나무 밑은 위험하므로 낮은 자세로 물기가 없는 움푹 파인, 낮은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동 시에는 한쪽 발만 땅에 접촉하면서 짧은 보폭으로 걷거나 뛰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금속성이거나 길고 뾰족한 물체는 낙뢰가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등산용 스틱이나 우산, 골프채 등과 같은 물건은 몸에서 멀리하고 있다면 접거나 바닥에 눕혀 두어야 한다. '30-30 규칙'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번개가 친 뒤 30초 이내에 천둥이 울리면, 즉시 건물이나 자동차 안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마지막 천둥소리가 난 후 최소 30분 정도 뒤에 움직이는 것이 좋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6-20 16:33:32[ 【파이낸셜뉴스 양양=김기섭 기자】 지난 10일 오후 강원 양양군 설악해변에서 낙뢰를 맞고 쓰러진 30대 남성이 끝내 숨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33분쯤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에서 낙뢰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받던 조모(36)씨가 이날 오전 4시 숨졌다. 조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후 10여분 만에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으나 의식 없이 치료받다가 숨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사고를 당한 노모(43)씨 등 5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을 당한 5명 중 4명은 흉부 통증과 하지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해변에 벼락을 맞고 여러 명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벼락을 맞고 물에 휩쓸려가는 사람들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상자를 포함해 부상자 중 5명은 서핑을 끝내고 해변에 앉아 있었으며 경상인 20대 1명은 우산을 쓰고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주변 CCTV를 분석하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6-11 11:41:29【파이낸셜뉴스 양양=김기섭 기자】 10일 오후 5시33분쯤 강원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에서 번개에 맞아 6명이 쓰러졌다. 이 사고로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으며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병원 도착 10분 후쯤 자발적으로 호흡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낙뢰로 인해 환자는 중상 2명, 경상 4명으로 변경됐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부상자의 신원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6-10 18:39:39[파이낸셜뉴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낙뢰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만 12만4447회 낙뢰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8만2651회였던 2020년보다 51% 정도 증가한 수준이고, 최근 10년 평균(11만6000회)보다 약 8% 많다. 시기별로는 6∼8월에 전체 낙뢰의 71.5%가 집중됐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여름 장마철을 맞아 '대국민 낙뢰 위험 예방 행동요령'을 27일 발표했다. 전기연구원은 낙뢰가 예상되거나 발생할 경우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야외활동 중인 경우 나무, 가로등, 전봇대 등 높고 뾰족한 구조물로부터 가급적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산, 낚싯대, 골프채 등을 머리 위로 드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전기연구원 전기환경연구센터와 고전압시험실이 과거 낙뢰가 발생하는 날을 가정한 실험결과, 지면에서 더 높게 위치하거나 우산을 머리 위로 들고 있는 마네킹에서 낙뢰가 더 많이 발생했다. 낙뢰는 뇌방전의 일종으로 뇌운에 있는 전하가 땅으로 떨어져 방전하는 현상이다. 속도는 빛의 10분의 1 정도로 빠르며, 전압은 약 1억 볼트 이상이다. 또한 낙뢰가 지나가는 곳의 온도는 태양 표면보다 4배나 뜨거운 2만7000도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낙뢰를 맞게 되면 엄청난 전기적 충격이 가해져 약 80%는 즉사하고, 20% 정도만 치료 후에 생명을 건질 수 있다. 전기연구원은 길고 뾰족해 낙뢰를 유발할 수 있는 물품을 높이 들지 말고, 접거나 눕혀 놔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밖에서는 가까운 건물 안으로 빨리 이동하되, 부득이하게 뇌운이 접근하는데도 이동해야 한다면 최대한 몸을 낮추고, 한쪽 발만 땅에 접촉하거나 짧은 보폭으로 달리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운전 중이라면 안전한 곳에 자동차를 멈추고 차에서 내리지 말아야 한다. 자동차에 내려친 낙뢰는 부도체인 내부를 거치지 않고 순식간에 차체 외부를 거쳐 곧바로 타이어를 통해 땅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차 안이 있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 또한, 유리창 문을 닫고 외부와 연결된 금속 부분이나 라디오 등과의 접촉도 피해야 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6-27 08:49:16■ 천둥·번개 동반 100㎜ 안팎 강우량 기록 [제주=좌승훈 기자] 한밤중에 낙뢰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랐다. 3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26분쯤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에 있는 단독주택에 불이 났다는 거주자 A씨의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불은 주택 54.77m²를 모두 태우고, 출동한 119에 의해 30여분 만에 꺼졌다. 당시 거주자는 집 밖으로 대피해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낙뢰 소리와 함께 거실 입구 차단기에서 불꽃을 목격했다는 거주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43분쯤 서귀포시 상예동에 있는 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인근 주민 B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B씨는 “집에서 쉬다가 타는 냄새가 나서 확인해 보니 건너편 집 창고 외벽에 불이 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불은 창고 일부를 태우면서 소방서 추산 240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0여 분 뒤인 오후 10시쯤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낙뢰가 계속 발생했고 다른 화재 원인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밤사이 제주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1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 2일 오전부터 3일 오전 6시까지 제주지역에 내린 비는 가파도 124.5㎜, 한경 고산 103.7㎜, 서귀포시 99.8㎜, 제주시 58.5㎜, 성산포 36.5㎜로 기록됐다. 밤 한때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현재 해제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9-03 10: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