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수 보아를 모욕하는 낙서를 서울 시내 곳곳에 남긴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재물손괴와 모욕 혐의로 A씨를 임의동행해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강남구와 광진구, 강동구 일대 대중교통 정류장과 전광판, 전기배전판 등 10여곳에 보아를 모욕하는 낙서를 쓴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구체적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6-13 09:54:22[파이낸셜뉴스] 서울 도심 곳곳에 가수 보아를 모욕하는 낙서를 한 용의자의 모습이 포착됐다. 12일 채널A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의 한 거리에서 시내버스 정류장, 전광판, 전봇대 등에 보아를 모욕하는 낙서를 하는 용의자의 뒷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단발머리를 한 용의자는 길을 걷다 멈춰서 펜을 들고 표지판에 낙서를 했다. 이를 본 시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지켜보기도 했다. 보아를 모욕하는 낙서는 전봇대, 시내버스 정류장 등 최소 10곳이 넘는 곳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낙서 글을 쓴 사람이 동일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 중이다. 팬들은 경찰, 구청,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신고한 뒤 낙서를 직접 지우기 시작했으며, 증거 확보를 위해 사진도 남겼다. 보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서울 곳곳에서 아티스트 보아를 공연히 모욕하는 낙서가 다수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강남역 인근 현장을 직접 확인한 후 신고를 했고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위 사실을 게시함으로써 소속 아티스트의 인격 및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 아티스트를 공연히 비방할 목적으로 모욕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며 "이러한 범죄 행위에 대하여 어떠한 선처 없이, 원칙대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3 09:16:58[파이낸셜뉴스] 가수 보아가 도심 낙서 테러를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소속사가 법적 대응에 돌입했다. 보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1일 "당사는 팬분들의 소중한 제보와 자체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서울 곳곳에서 아티스트 보아를 공연히 모욕하는 낙서가 다수 발견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강남역 인근 현장을 직접 확인한 후 신고를 했고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며 금일 추가로 정식 고소장 또한 제출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이 허위사실을 게시함으로써 소속 아티스트의 인격 및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 아티스트를 공연히 비방할 목적으로 모욕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 행위에 해당하며 당사는 이러한 범죄 행위에 대해 어떠한 선처 없이, 원칙대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보아를 대상으로 여러 SNS, 동영상 공유 플랫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인신공격, 모욕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범죄 행위임이 명확한 사안들에 대해 수시로 고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형법 제141조에 따르면 버스정류장·전광판·변압기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시설물에 낙서하는 행위는 '공용물건손상죄' 해당하며, 최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앞서 10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서울 도심에 퍼진 보아 관련 악성 낙서 사진이 게시됐다. 공개된 사진은 서울 강남역 일대 전봇대, 버스 정류장, 변압기 등에 새겨진 낙서를 촬영한 것이다. 해당 낙서에는 보아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내용과 욕설 등이 담겨 있었다. 글씨체도 동일한 것으로 보아 누리꾼들은 한 사람이 벌인 일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해당 낙서는 강남 외 서울 다른 지역에서도 발견됐다. 구의, 군자, 천호 등 광진구와 강동구 일대에서도 낙서를 봤다는 글이 속출했다. 보아뿐 아니라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이름이 적힌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아 팬들은 경찰과 관할 구청,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신고하는 한편 밤늦게까지 직접 낙서를 지우기도 했다. 한편, 보아는 그동안 악성 댓글 등으로 여러 차례 고통을 호소해 온 바 있다. 지난 해에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픈 인터뷰’에 출연해 “연예인도 사람이다. 많은 분이 연예인을 화풀이 대상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악플은 무조건 나쁘다”라고 생각을 밝힌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2 06:16:31[파이낸셜뉴스] 가수 보아를 향한 악의적인 낙서테러가 서울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서울 강남 일대 등 중심가를 비롯한 도시 곳곳에 'SM 보아'에 대한 악의적인 낙서 테러 사진과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 서울 전역으로 테러 당하고 있는 보아' 등의 게시물에는 서울 강남역, 신논현역, 역삼대로 등의 버스정류장 광고판이나 전광판 기둥에 써 있는 보아를 향한 악플이 낙서로 이어져 있다. 일부 보아 팬들은 직접 강남역 일대에서 모여 낙서를 직접 지우고 있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보아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이번 논란으로 인한 자신의 심경을 장문의 글로 전하기도 했다. 전현무와 취중 라이브 방송의 여파로 박나래 뒷담화 도마에 오르며 비판이 쏟아진 뒤였다. 이날 보아는 "지난 몇 년간 저는 일 뿐 아니라 사적으로도 힘든 시간들을 겪어왔다. 그럼에도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 달려가는 모습이 어떤 분들에겐 불편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더라"라고 고백했다. 앞서 보아는 "지난 SNS 라이브에서 보여드렸던 저의 경솔한 언행과 발언, 미성숙한 모습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보아는 "먼저,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언급하고 실례가 되는 발언을 한 점에 대해 박나래 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너그러이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앞서 보아는 전현무의 집에 놀러가 식사와 술을 마시던 도중, 갑자기 라이브 방송을 켠 전현무와 대화를 나눴다. 보아는 전현무에게 스킨십을 하며 편안한 태도로 토크를 하던 도중 '전현무-박나래 열애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전현무의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사귈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박나래가 아깝냐"라 물었고 보아는 당연하다는 듯이 "오빠가 아깝다"고 말했다. 놀란 전현무는 "괜찮겠냐"고 재차 물었지만 보아는 "상관없다" "난 아프리카TV 스타일이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한편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자체 모니터링과 팬들의 제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현장을 직접 찾아본 뒤 경찰에 신고했다. SM은 "현재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 중으로 오늘 추가로 정식 고소장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M은 이어 "이처럼 허위 사실을 게시함으로써 소속 아티스트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 아티스트를 공연히 비방할 목적으로 모욕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당사는 이러한 범죄 행위에 대해 어떠한 선처 없이 원칙대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11 16:56:41[파이낸셜뉴스] 평일 오전 지하철 4호선 열차에 오른 한 남성이 뜻 모를 낙서를 가득 남겨놓고 내렸다. 이 남성은 열차 곳곳에 "자연이 먼저냐 종교가 먼저냐 인간덜아", "면이 먼져냐?" 등의 문구를 써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서울교통공사는 4호선 열차 내 불법 낙서 행위자를 찾아 경찰에 고발하고,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체불명의 낙서를 남긴 남성은 지난 달 26일 오전 8시 40분께 대야미역 승강장에 도착한 4호선 열차에 탑승해 오전 9시께 좌석에서 일어났다. 이후 10여 분 동안 4개 칸을 돌아다니며 열차 내부 벽면에 낙서를 하고 9시 10분께 오이도역에서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오전 10시 50분께 직원이 해당 열차에 탑승해 상황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현장 확인이 필요해 차량기지 입고 후 증거 수집과 낙서 제거 조치를 했다. 결국 이 남성이 남긴 불법 낙서는 오후 3시 50분께 열차가 차량기지에 입고를 마친 후, 10명의 직원이 투입되고 나서야 제거됐다. 입고 전까지 접수된 불법 낙서 관련 민원은 모두 4건이다. 공사는 "4개 칸에 걸친 열차 내 불법 낙서로 미관을 저해하고 열차 이용 승객에게 불쾌감을 준 이 남성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객실 CCTV 영상자료 제공 등 경찰 요청 사항에 협조할 뿐 아니라, 구상권 청구 등 조처를 할 계획이다. 작년과 재작년에도 승객에 의한 열차 고의 파손 사례가 두 차례 발생한 바 있다. 2023년 3월 2호선에서는 한 승객이 열차 창문을 뜯어내 가져가 돌려주지 않자, 공사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해당 승객을 찾아냈다. 작년 11월 6호선에서도 승객이 열차 출입문 유리창을 고의로 파손하는 일이 있었다. 두 건 모두 공사는 해당 승객을 찾아내 복구비용을 물어내도록 했다. 박병섭 서울교통공사 차량본부장은 "시민의 소중한 자산인 열차를 고의로 파손하는 등 불쾌감을 조성하는 지하철 불법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09 14:17:21[파이낸셜뉴스] 아이들이 놀이터 바닥에 그린 분필 낙서를 두고 입주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들 놀이터에 분필 낙서가 너무 불편한 주민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아파트 입주민 단체 대화방의 대화 내용을 갈무리 해 올렸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입주민 B씨는 "어제 산책하면서 낙서하는 거 봤는데 오늘 다시 보니 역시나 안 지우고 갔네요"라며 아이들이 놀이터 바닥에 하얀 분필로 낙서해 둔 모습을 찍어 올렸다. 아이들은 바닥에 땅따먹기(사방치기) 놀이판을 그려놓거나 '돼지맨' 등의 낙서를 적어놨다. B씨는 자신의 항의를 예민하다고 지적하는 다른 입주민에게 "어떤 현상이든 누군가에게는 넘어갈 수 있는 정도가 누군가에게는 넘어갈 수 없는 정도일 수 있다"며 "그 현상이 발생하는 공간이 공공 공간이라면 (기준을) 보수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거 아닐지. 공공시설에서 내 아이가 논 흔적을 정리하고 가라는 게 그렇게 정이 없고 매정하게 보이시는지?"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애들이 놀이터 바닥에 분필로 그림 그리고 안 지우고 갔다고 주민이 항의해서 경비실에서 나와서 지우셨다"고 전하며 "참고로 물 닿으면 지워지는 분필이라 비 오면 저절로 지워진다"고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욕도 아니고 그냥 낙서인데 왜 저렇게 예민하냐", "비 오면 지워지는데 상관없지 않나" "애들 좀 놔둬라", "놀이터라면 애들이 노는 곳에서 논 건데 뭐가 문제냐", "굳이 항의한 것은 너무하다", "세상이 각박해지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한번 허용해 주면 끝도 없어져서 막는 게 맞다고 본다", "놀고 나서 정리하고 가는 게 맞다" 등의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9 06:43:24[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이재성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학예연구사와 정소영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장(학예연구관)이 '제10회 대한민국 공무원상'에서 각각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 연구사는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약 5년간 6·25전쟁 전사자 유품 보존 처리 업무를 맡아 1300점이 넘는 유품을 보존 처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과학적 기술을 활용해 유품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아내 고 김현택 일병 등 8명의 신원 정보를 복원하는 데도 기여했다. 국가유산청 측은 "전사자 유품이 단순한 유류품이나 단서가 아닌 학술·역사·국가유산적 가치를 지닌 자료로써 재조명되는 계기를 마련한 점 등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정 과장은 22년 내공의 보존과학 전문가다. 그는 지난해 말 스프레이 낙서 테러로 훼손된 경복궁 담장을 복구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하며 전문가들과 함께 신속한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정 과장은 복구가 마무리된 이후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에 출연해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1-02 15:31:06[파이낸셜뉴스] 10대에게 경복궁 담벼락 등에 낙서 할 것을 사주한 일명 '이팀장' 강 모 씨(30)에 대해 검찰이 1심에서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이현경 부장판사)에서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강 씨에 대해 검찰은 징역 10년과 추징금 2억 5000여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29일 요청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검찰은 피고인이 누범 기간 중 범행을 저지른 점, 불법 영화 음란물 사이트 수익 증대를 위해 어린 학생들을 섭외해 국가 유산을 훼손한 점을 지적하며 "죄질이 중대하고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또 "범죄 수익을 취득하고도 이를 은닉한 것으로 보이고, 경복궁 복구 비용에 대해 진지하게 변제하려고 하는지도 의구심이 든다"고 질타했다. 강 씨는 최후진술에서 "잘못된 행동을 저지른 데 대해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에 대한 선고기일은 다음 달 12일에 예정되어 있다. 강 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불법 사이트를 홍보하는 방법으로 이용자를 늘려 배너 광고 단가를 더 받기 위해 이러한 범행을 계획했다. 지난해 12월 텔레그램에서 익명으로 만난 임 모(18) 군 등에게 낙서를 지시하는 등 혐의(문화재보호법상 손상 또는 은닉)를 받는다. 앞서 강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검거 직전인 올해 5월까지 불법 영상공유 사이트 5개, 음란물 공유 사이트 3개를 운영하며 도박 사이트 등에서 개당 500만∼1000만 원짜리 배너 광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2억 5000만 원 상당의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에 저작권법·청소년성보호법·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도 적용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29 22:01:18【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경찰이 야스쿠니신사 낙서 사건과 관련해 중국인 14세 소년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22일 공영 NHK에 따르면 해당 소년은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신사 입구에 있는 돌기둥에 화장실을 뜻하는 한자 등을 낙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용의자는 낙서가 발견된 다음날 이미 홍콩으로 돌아가 실제 체포로는 이어지지 않은 상태다. 낙서 관련 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 8월 19일이다. 야스쿠니신사 입구 돌기둥에 검은 마커펜으로 휘갈긴 듯한 중국어가 적혀 있었다. 현장 근처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에는 밤중에 수상한 인물이 돌기둥에 접근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경시청은 수사 결과 이 인물의 신원을 14세 중국인 소년으로 특정하고, 21일 기물손괴 및 예배방해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용의자는 범행 며칠 전 여러명과 함께 일본에 입국해 도쿄에 머물렀으나 신사에는 혼자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스쿠니신사에서는 지난 5월에도 같은 돌기둥에 빨간 염료로 적힌 낙서가 발견돼 경시청이 중국인 용의자 2명을 지명수배한 바 있다. 잇따른 낙서 소동에 신사는 해당 돌기둥 주위에 울타리를 치고, 경시청은 지난 8월 이후 주변 경비를 강화했다. 야스쿠니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100여년 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위패가 안치됐다. 강제로 전쟁에 동원됐던 한국인 2만여명도 합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22 07:54:12[파이낸셜뉴스] 검찰이 불법 영상공유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경복궁에 낙서를 사주한 혐의로 재판 중인 강모(30)씨를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강씨의 자금세탁을 도운 3명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유민종 부장검사)는 강씨와 자금세탁 일당 3명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강씨가 숨겨둔 8500만원 상당의 범죄수익도 몰수보전(임의 처분 못하도록 동결)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본인이 운영하는 불법 영상공유 사이트에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를 게시하는 대가로 사이트 운영자들로부터 2억5520만원 상당의 수익을 얻었고, 이를 세탁한 혐의를 받는다. 강씨는 텔레그램 오픈채팅방을 통해 자금세탁에 가담할 사람을 모집한 후, 이들이 차명 계좌로 불법 도박 광고비를 받도록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강씨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차명계좌로 들어온 광고비를 현금 인출하거나 가상 자산으로 변환한 뒤 강씨에게 다시 전달하는 방식으로 범죄 수익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지난 6월 경복궁 낙서를 사주한 인물로 지목돼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속된 바 있다. 당시 경복궁 복구 비용에만 약 1억3000만원이 들었는데, 검찰은 강씨가 보유한 범죄수익이 없다고 주장하자 이번 사건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 검찰이 강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추적에 나선 결과, 강씨의 휴대전화에 설치된 가상자산 지갑에서 25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이 발견됐다. 검찰은 또 강씨의 계좌와 텔레그램 대화를 분석해 범죄수익 은닉에 가담한 자금세탁범 3명을 적발하고, 압수수색 등에 나서며 강씨의 자산 5500만원과, 500만원 상당의 골드바 1개를 발견했다. 이렇게 찾아낸 범죄수익은 총 8500여만원에 달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은 범죄자들이 범죄로부터 1원의 수익도 얻지 못하도록 자금세탁범죄를 엄단함과 동시에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최은솔 기자 one1@fnnews.com 정원일 최은솔 기자
2024-11-06 14:5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