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및 용산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모두 100%를 넘어섰다. 상급지 아파트 경매시장에 실수요자와 투자자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경매업계는 당분간 상급지 입지의 경매 활황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4대 규제지역 낙찰가율 100% 돌파 8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3구 및 용산구 등 규제지역 낙찰률, 응찰자 모두 서울 평균을 웃돌고 있다. 경매법원에 오른 물건 중 낙찰되는 비율인 낙찰률은 4개 자치구 55.2%, 서울 전체는 47.3%다. 4개 자치구 경매물건당 평균 응찰자수는 9.38명으로 나타났고 서울은 6.99명이다. 규제지역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가 낙찰률이 72.7%로 가장 높다. 강남이 12.6명으로 평균 응찰자가 가장 많다. 서울 내 규제지역과 나머지 21개 자치구는 낙찰가율에서 차이가 크다. 서울 평균 낙찰가율은 95.5%를 기록했지만 △강남 101.9% △서초 110.6% △송파 101.5% △용산 108.9%로 더 높았다. 올해 들어 4개 자치구 모두 100%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낙찰가율은 경매 물건 최초감정가(100%) 대비 낙찰가 비율로 100% 이상이면 감정가액보다 높게 낙찰된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인기가 높다는 뜻이다. 지난달 서울 내 낙찰가율 상위 4곳 아파트 물건은 4개 규제지역에서 나왔다.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전용 118㎡이 71억1111만원에 낙찰됐는데 낙찰가율이 136.8%에 달했다. 용산구 래미안첼리투스 전용 124㎡는 38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13.2%, 응찰자수는 8명이다. 가장 최근 실거래는 지난 6월 48억원이다. ■재건축 경매물건 관심 높아져 경매시장에선 서울 강남권 재건축 물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개발 진척에 따라 값이 오르는 만큼 매물이 귀하고 호가도 높은데, 경매로 낙찰받을 경우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투자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실제 대치동 한보미도멘션 전용 141㎡은 39억5195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11%, 응찰자는 5명이 몰렸다. 압구정 미성1차 전용 106㎡은 39억19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 109.3%를 기록했다. 응찰자는 4명이 몰렸다. 경매 업계는 강남권 핵심 입지에 대한 내집마련 수요는 더 커졌다고 봤다. 매매거래량 상승세 및 금리인하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위원은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인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압구정·대치동·청담동·삼성동 등 경매물건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주택은 2년간 실거주가 의무지만 경매는 이같은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서울 규제지역 경매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봤다. 강남권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경매가 가장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살 수 있는 통로라는 이유에서다. 황규석 비전법률 경매 대표는 "경매 법원을 찾으면 현장 분위기가 호황기인 2020년에 가까워 지고 있다"며 "규제지역은 투자자 위주로 높은 금액에 낙찰되는 만큼 대출규제와 상관없이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9-08 18:06:16[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역명에 록밴드 자우림 보컬인 김윤아 씨의 남편이 운영하는 치과 이름이 함께 붙게 됐다. 1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역명병기 유상 판매 사업' 입찰 결과 1∼8호선 역 10개 중 2호선 강남역 등 4곳이 낙찰됐다. 김윤아의 남편 김형규 씨가 수석원장으로 근무중인 하루플란트치과는 강남역을 11억1100만원에 낙찰받았다. 낙찰가인 11억1100만원은 이 사업의 역대 최고가다. 기존 역대 최고 낙찰가는 2·3호선 을지로3가역 신한카드로 8억7000만원이었으나 이번 입찰로 강남역이 경신했다. 역명병기란 지하철역의 기존 역명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입해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 해소 차원에서 2016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해왔다. 낙찰된 역은 준비기간을 거쳐 10월쯤부터 역명 병기를 시작해 3년 동안 표기된다. 이번 낙찰에서는 하루플란트치과의원을 비롯해 유통업체 CJ올리브영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을 10억원에, 유진투자증권이 여의나루역을 2억2200만원에 낙찰 받았다. 서울대 치대 출신인 김형규 씨는 1995년 VJ로 방송활동을 시작했으며 2003년에는 그룹 킹조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2006년 김윤아 씨와 결혼한 후 치과를 개업했다. 김형규 씨는 지난 6월 김윤아 씨가 유튜브 ‘아침 먹고 가2’에서 집을 공개했을 때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김윤아는 ‘치과의사인 남편 때문에 안정감을 느끼냐’는 물음에 “김형규씨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오늘까지 한 번도 내 수입을 넘은 적이 없다. 김형규씨가 안정감을 얻고 있을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3 05:16:42[파이낸셜뉴스] 서울 성수역의 이름이 성수(CJ올리브영)역으로 교체된다. 12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서울교통공사의 성수역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자로 선정됐다. 올리브영은 역명병기를 낙찰받으면서 출입구와 승강장 역명판 등에 사명을 부역명으로 표기할 수 있게 됐다. 낙찰가는 10억원으로, 3년간 역명병기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성수역 감정평가액(2억9948만원)의 3배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올리브영의 이 같은 결정은 성수동 '팩토리얼 서울' 건물에 국내 최대 규모 매장 오픈을 앞둔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올리브영은 이 건물 1~5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수동은 최근 몇 년 사이 젊은층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증가했다. 퇴근 시간대 성수역의 일평균 승하차 인원은 2014년 8786명, 2020년 1만1820명, 올해 1만8252명으로 2014년 대비 10년 만에 2.1배 늘었다. 역명병기 사업은 누적된 적자와 코로나19로 승객이 줄면서 생긴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2021년부터 다시 추진됐다. 업계에서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역명판과 안내방송 등으로 기업명이 노출되는 것과 관련해 다방면으로 이익이 따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역명 병기 사업을 통해 기업이나 기관명을 표기하는 경우는 압구정(현대백화점), 서대문(강북삼성병원), 을지로3가(신한카드)역 등이 있다. 낙찰 받으면 3년 동안 부역명을 쓸 수 있고 재입찰 없이 1번(3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12 14:49:44#.A사는 최근 공매로 수도권의 부실 아파트 사업장을 낙찰 받았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을 갚지 못해 대주단이 공매에 부친 물건이다. 해당 지자체에 사업자 명의변경을 요청했지만 지자체에서는 '종전 사업주체의 명의변경 동의서'를 받아오라고 요구했다. A사 관계자는 "예전 사업주와 합의하려면 결국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데 손쉽게 해주겠냐"고 말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13 대책'에서 경·공매로 소유권을 이전 받은 경우 예전 사업주체의 별도 동의 절차 없이 사업주체 변경을 허용했지만 이후에도 여러 지자체에서 '예전 사업주 명의변경 동의서'를 요구하는 등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 B사 관계자는 "낙찰 받은 사업장의 예전 사업주와 잘 협의해야만 사업주체를 변경해 줄 수 있다고 한다"며 "예전 사업주가 민원까지 넣어서 언제 명의변경이 이뤄질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부실 아파트 사업장을 경·공매로 낙찰 받은 경우 종전 사업자의 동의 없이 사업주체의 명의변경이 가능하다는 법제처의 유권해석도 나왔다. 소유권 확보 증명서류(경락 결정서 등)만으로 사업자를 변경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관련 법에 따르면 사업계획의 변경 승인을 받으려면 증명서류를 첨부해 사업계획승인권자(지자체)에 제출해야 한다. 증명서류의 의미 및 범위에 관해 별도로 규정하고 있지 않아 여러 지자체들이 민원 등을 고려해 '종전 사업자의 동의서'를 요구해 왔다. 국토부는 경·공매 사업주체 변경시 소유권 확보 증명서로만으로 가능한 지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지자체의 인허가 재량권 남용을 막기 위해 명확한 지침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법제처는 유권해석에서 "소유권을 전부 상실했다면 사업계획 승인 취소 대상이 된다"며 "소유권 전부를 경·공매를 통해 낙찰받은 자가 사업을 계속 진행하려는 경우 사업주체 변경은 단독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유권 확보에 관한 증명서류 외에 종전 사업주체의 명의변경 동의서 또는 이에 갈음하는 확정판결서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향후 부동산 PF 구조조정 본격화로 부실 사업장의 경·공매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 "이번 법제처 유권해석으로 지자체가 기존 사업주 민원 등을 이유로 인허가 재량권을 남용하는 것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8·8 대책'에서 공급 확대 일환으로 지자체의 인허가 재량권 남용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주택 인허가 절차에서 관계 법령 준수 여부 및 주택건설사업 승인 업무 매뉴얼 등도 보완키로 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8-11 18:17:29[파이낸셜뉴스] #.A사는 최근 공매로 수도권의 부실 아파트 사업장을 낙찰 받았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을 갚지 못해 대주단이 공매에 부친 물건이다. 해당 지자체에 사업자 명의변경을 요청했지만 지자체에서는 '종전 사업주체의 명의변경 동의서'를 받아오라고 요구했다. A사 관계자는 "예전 사업주와 합의하려면 결국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데 손쉽게 해주겠냐"고 말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13 대책'에서 경·공매로 소유권을 이전 받은 경우 예전 사업주체의 별도 동의 절차 없이 사업주체 변경을 허용했지만 이후에도 여러 지자체에서 '예전 사업주 명의변경 동의서'를 요구하는 등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 B사 관계자는 "낙찰 받은 사업장의 예전 사업주와 잘 협의해야만 사업주체를 변경해 줄 수 있다고 한다"며 "예전 사업주가 민원까지 넣어서 언제 명의변경이 이뤄질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부실 아파트 사업장을 경·공매로 낙찰 받은 경우 종전 사업자의 동의 없이 사업주체의 명의변경이 가능하다는 법제처의 유권해석도 나왔다. 소유권 확보 증명서류(경락 결정서 등)만으로 사업자를 변경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관련 법에 따르면 사업계획의 변경 승인을 받으려면 증명서류를 첨부해 사업계획승인권자(지자체)에 제출해야 한다. 증명서류의 의미 및 범위에 관해 별도로 규정하고 있지 않아 여러 지자체들이 민원 등을 고려해 '종전 사업자의 동의서'를 요구해 왔다. 국토부는 경·공매 사업주체 변경시 소유권 확보 증명서로만으로 가능한 지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지자체의 인허가 재량권 남용을 막기 위해 명확한 지침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법제처는 유권해석에서 "소유권을 전부 상실했다면 사업계획 승인 취소 대상이 된다"며 "소유권 전부를 경·공매를 통해 낙찰받은 자가 사업을 계속 진행하려는 경우 사업주체 변경은 단독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유권 확보에 관한 증명서류 외에 종전 사업주체의 명의변경 동의서 또는 이에 갈음하는 확정판결서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향후 부동산 PF 구조조정 본격화로 부실 사업장의 경·공매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 "이번 법제처 유권해석으로 지자체가 기존 사업주 민원 등을 이유로 인허가 재량권을 남용하는 것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8·8 대책'에서 공급 확대 일환으로 지자체의 인허가 재량권 남용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주택 인허가 절차에서 관계 법령 준수 여부 및 주택건설사업 승인 업무 매뉴얼 등도 보완키로 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8-09 13:26:42[파이낸셜뉴스] 전국 아파트 경매물건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낙찰가율도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년11개월만에 최고로 올라섰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332건으로 2020년 11월(3593건)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37.2%로 전월(39.7%) 대비 2.5%p 하락했으며, 낙찰가율은 전달(86.7%) 보다 0.6%p 오른 87.3%를 기록해 2022년 7월(90.6%) 이후 2년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9명으로 전달(7.6명) 보다 0.3명이 늘었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6.7%로 전월(47.2%) 대비 0.5%p 낮아졌다. 낙찰가율은 전달(92.9%)에 비해 0.8%p 상승한 93.7%로 2022년 8월(93.7%)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선호도 높은 단지의 매도물량 감소와 호가상승 등으로 인해 경매시장에서 감정가(100%)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8.4명) 보다 0.6명이 줄어든 7.8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전달(45.7%) 대비 5.6%p 상승한 51.3%를 기록했다. 1회 유찰된 아파트가 대부분 소진되면서 낙찰률 상승을 이끌었다. 낙찰가율은 전월(87.3%) 보다 2.2%p 상승한 89.5%를 기록했는데,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상승세가 경기권 주요지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10.7명) 보다 1.1명이 증가한 11.8명으로 8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광주와 울산,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94.4%로 전월(84.0%) 보다 무려 10.4%p 상승하면서 2022년 6월(96.0%)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울산(85.8%)과 부산(78.4%)은 각각 1.1%p, 0.3%p 올랐다. 대전(82.0%)은 전달(86.1%) 대비 4.1%p 떨어지면서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대구(82.2%)는 2.3%p 하락 마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08 09:43:28[파이낸셜뉴스] 영화 '스타워즈'에서 레아 공주 캐릭터가 입었던 황금색 비키니 의상이 경매에서 2억4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2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와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1983)에서 레아 공주 역의 피셔가 입었던 비키니 의상이 전날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헤리티지 옥션에서 17만5000달러(약 2억4000만원)에 팔렸다.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의상 중 하나로 꼽히는 이 비키니는 '스타워즈'의 콘셉트 디자이너 리처드 밀러의 작품으로, 상·하의와 엉덩이 부분의 고리, 팔찌까지 한 세트로 구성돼 있다. 영화 속에서 레아 공주는 범죄 조직의 보스 '자바 더 헛'에게 노예로 잡혀있을 때 이 비키니를 착용했다. 레아 공주가 비키니의 고리를 이용해 자바 더 헛을 죽이는 장면도 영화에서 나온다. 생전 피셔는 자바 더 헛을 죽이는 장면을 즐겼다면서도 조지 루커스 감독이 이 의상을 처음 보여줬을 때는 '농담'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피셔는 2016년 별세하기 한 달 전 한 인터뷰에서는 이 의상에 대해 "거의 벌거벗었다. 나를 위한 의상 선택이 아니었다"고 회고하며, "매우 긴장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이 옷을 입고 아주 바른 자세로 앉아있어야 했던 고충도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경매에서는 이 비키니 외에 스타워즈 시리즈의 첫 번째 영화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1977)에 등장한 전투기 모형도 150만달러(20억 70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전투기 모형은 영화에서 반란군이 거대한 무기인 '데스 스타'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소품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9 09:01:45[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권은 물론 용산·성동구 등 주요지역 경매시장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92.9%로 1년 10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9일 지지옥션의 ‘2024년 6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39건으로 전달(2903건) 보다 9.1% 감소했다. 낙찰률은 39.7%로 전월(38.0%) 대비 1.7%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달(85.4%)에 비해 1.3%p 오른 86.7%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7월(90.6%)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7.6명으로 전달(7.8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42.5%) 보다 4.7%p 상승한 47.2%로 전년 동월(28.3%) 대비로는 무려 18.9%p가 치솟았다. 낙찰가율은 전달(89.1%)에 비해 3.8%p 상승한 92.9%로 2022년 8월(93.7%)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도 감정가(100%)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가 늘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용산구(103.3%), 성동구(102.2%), 강남구(101.0%) 순으로 낙찰가율이 높았다. 약세를 유지하던 도봉구(81.7%)와 강북구(82.3%) 등 외곽지역도 전달에 비해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과 비슷한 8.4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도 45.7%로 전월(40.4%) 대비 5.3%p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전월(86.4%) 보다 0.9%p 오른 87.3%를 기록해 5개월 연속 85%선을 웃돌고 있다. 특히 하남시와 광명시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인천 아파트는 낙찰률은 29.8%로 전월(38.9%) 보다 9.1%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78.6%로 전달(82.5%) 대비 3.9%p 떨어지면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추홀구 내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낙찰가율은 대부분 60%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체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크게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2명으로 전달과 비슷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울산(84.7%)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82.7%) 보다 2.0%p 상승했고, 광주(84.0%)는 0.7%p 올랐다. 대구(84.5%)는 전달(86.9%)에 비해 2.4%p 하락하면서 3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고, 대전(86.1%)과 부산(78.1%)은 각각 1.5%p, 0.9%p 떨어졌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08 12:50:04[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92.9%로 1년 10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도 86.7%로 23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에 발표한 ‘2024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39건으로 전달(2903건) 보다 9.1% 감소했다. 낙찰률은 39.7%로 전월(38.0%) 대비 1.7%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달(85.4%)에 비해 1.3%p 오른 86.7%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7월(90.6%)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7.6명으로 전달(7.8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42.5%) 보다 4.7%p 상승한 47.2%로 전년 동월(28.3%) 대비로는 무려 18.9%p가 치솟았다. 낙찰가율은 전달(89.1%)에 비해 3.8%p 상승한 92.9%로 2022년 8월(93.7%)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도 감정가(100%)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가 늘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103.3%), 성동구(102.2%), 강남구(101.0%) 순으로 낙찰가율이 높았고, 약세를 유지하던 도봉구(81.7%)와 강북구(82.3%) 등 외곽지역도 전달에 비해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매매가격 상승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지면서 아파트 경매시장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과 비슷한 8.4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5.7%로 전월(40.4%) 대비 5.3%p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전월(86.4%) 보다 0.9%p 오른 87.3%를 기록해 5개월 연속 85%선을 웃돌고 있다. 특히 하남시와 광명시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7명으로 전월(10.1명) 보다 0.5명이 늘었다. 인천 아파트는 낙찰률은 29.8%로 전월(38.9%) 보다 9.1%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78.6%로 전달(82.5%) 대비 3.9%p 떨어지면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추홀구 내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낙찰가율은 대부분 60%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체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크게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2명으로 전달과 비슷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울산(84.7%)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82.7%) 보다 2.0%p 상승했고, 광주(84.0%)는 0.7%p 올랐다. 대구(84.5%)는 전달(86.9%)에 비해 2.4%p 하락하면서 3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고, 대전(86.1%)과 부산(78.1%)은 각각 1.5%p, 0.9%p 떨어졌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08 09:28:15[파이낸셜뉴스] 영국 작가 조앤 K 롤링이 쓴 '해리포터' 시리즈 1편의 초판 표지 그림 원본이 경매에서 수십억원에 팔려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삽화 작가 토머스 테일러가 1997년 그린 이 작품이 전날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90만 달러(약 26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최고 예상가 3배를 넘는 금액이며, 이 소설 시리즈 관련 작품으로는 최고가다. 해당 작품은 당시 23세였던 테일러는 출판사에서 '무명작가의 신간 소설' 표지 그림을 그려달라는 의뢰를 받아 탄생한 작품으로 그리는 데 이틀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401x282mm 크기로 제작된 이 작품은 짙은 갈색 머리에 동그란 안경을 쓰고 이마에 번개 흉터가 있는 해리 포터가 9¾ 승강장에서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표지 그림은 시리즈 총 7편 중 4편까지만 출간됐을 때인 지난 2001년 런던 소더비 경매에 처음 나왔다. 당시 8만5750파운드(약 1억5000만원)에 팔렸는데, 23년 만에 가격이 17배 이상으로 뛴 것이다. 이날 7분간 이어진 경매에서는 입찰가가 5만달러(약 7000만원) 단위로 뛰어오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낙찰자가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더비의 칼리카 샌즈는 "이 그림이야말로 해리포터와 마법 세계를 최초로 시각화한 작품"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이 시리즈 관련 품목 중 최고 낙찰가는 2021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팔린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미서명 초판본으로 당시 42만1000달러(5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28 10:4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