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23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낙폭은 좁혀졌다. 미국이 22일 일본과 극적으로 무역합의에 도달하고, 유럽연합(EU)은 미일 합의를 기준으로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보도 속에 관세전쟁 우려가 완화됐다. EU 역시 일본처럼 미국에 15% 관세를 내는 것으로 무역합의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높아졌다. 무역전쟁에 따른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일부 가시면서 유가는 낙폭을 크게 좁혔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9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0.08달러(0.12%) 내린 배럴당 68.5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부터 근월물 기준이 된 8월 물이 0.06달러(0.09%) 밀린 배럴당 65.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미국은 현재 중국과 막판 협상에 나서고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다시 열린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7-24 05:56:04[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은 23일 현대건설에 대해 오산 옹벽사고로 인한 압수수색으로 주가 낙폭이 과도하다면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향 고가도로 10m 높이 옹벽이 붕괴됐다. 고가도로에서 빗물 침투로 인해 옹벽 내의 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무너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신대현 연구원은 “현대건설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설계에 따라 시공했으며, 골재 충전은 하청사가 담당했다”라며 “해당 지역에서 반대편 옹벽은 2018년 9월 붕괴가 되었던 이력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당시 인명 피해가 없었고, 사고 발생 지점은 철심을 박는 등 보강공사를 진행했다”라며 “전일 현대건설에 관련한 압수수색 진행이 발표되면서 주가가 5%이상 하락했는데, 사고만 생각해볼 때 낙폭은 과도하다”라고 판단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은 도로와 옹벽의 설계부터 시공, 유지·보수 작업 중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이미 하자보수 책임 기간은 만료됐고, 특히 오산시에서 추가적인 의뢰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준공(2011년) 후 LH가 오산시에 기부채납 방식으로 이양했으며, 시설 관리에 대한 책임은 오산시에 있다”라며 “2018년도 붕괴 후 사고지점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 현대건설에게 보강 작업 혹은 수주가 나오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만약 중대시민재해로 과징금을 받을 시 최대 50억원이 가능하다”라며 “영업정지는 중대한 과실이나 고의성이 필요로 하나 이번 사고는 시설 관리 미흡일 확률이 높다고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23 08:37:20[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2550선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 하락한 2554.38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대비 0.17% 내린 2561.04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 개장 직후 상승 전환에 성공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하고 다시 흘러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0억원, 159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539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협상 진전 소식에도 국내 휴장 기간 중 미국의 ISM 제조업 PMI 및 한국 수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실적 발표 등 대내외 대형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이 장중 확산되면서 눈치보기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파란불이다. 삼성전자(-0.36%), SK하이닉스(-1.33%), 현대차(-1.09%), 기아(-0.77%), LG에너지솔루션(-3.29%)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네이버와 KB금융은 전장 대비 각각 0.97%, 1.25%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1.35%), 섬유의류(-1.21%), 전기전자(-1.13%), 화학(-1.10%) 등이 약세다. 반면 증권(4.76%), 오락문화(2.36%), 보험(1.13%) 등은 오르고 있다. 이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92% 하락한 719.80에 거래되고 있다. 724.19에 장을 시작한 코스닥 지수는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낙폭을 확대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9억원, 44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1691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4-30 10:33:57[파이낸셜뉴스] 외국인과 기관 중심으로 순매도세가 지속되며 코스피 지수가 장중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6p(-0.70%) 내린 2459.95에 거래되고 있다. 약보합세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1% 가까운 수준으로 하락률이 커졌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3445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69억원, 11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통신(2.77%), 음식료·담배(2.25%), 증권(0.65%), 전기·가스(0.52%) 등 내수 중심 업종은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2.21%), 의료·정밀기기(-2.09%), 종이·목재(-1.46%), 제조(-1.20%), 섬유·의류(-1.10%) 등 대다수 업종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3.00%), SK하이닉스(-3.05%), 삼성전자우(-2.03%) 등 반도체주 낙폭이 오전 대비 확대됐다. 이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0.68%), 현대차(-1.76%), 기아(-0.82%) 등도 약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0.43%)이 장중 상승전환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6%)는 강세를 이어갔다. 현대중공업은 보합이었다. 이는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은 없었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국내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중 부역 갈등격화에 외국인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며 "엔비디아발 반도체 업종 약세가 지수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4p(-0.97%) 내려 704.98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이 2359억원 사들이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1701억원, 564억원어치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4-16 14:05:48관세리스크 완화로 증권가에선 낙폭과대 업종을 주목하고 있다. 골이 깊으면 산도 높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반도체와 기계, 소재 등이 꼽힌다. 다만 과도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이번 조치는 '유예'인 만큼 관세 불안이 '해소'됐다고 보기 어려운 데다 국내 기업 실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등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트럼프 관세 공포가 크게 반영됐던 낙폭과대주일수록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유예 조치에 따른 반등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간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외 다른 나라에 대해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유예, 기본관세도 기존 25%에서 10%로 낮추겠다고 했다. 9일(현지시간) 상호관세 시행 13시간여 만에 수위를 대폭 누그러뜨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많이 빠진 종목이 반등하는 시기다. 일정 수준 반등한 뒤에 다른 조건을 고려해도 늦지 않다"며 "업종으로 보면 고점 대비 낙폭이 컸던 기계와 반도체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날 관세 우려 경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크게 오르는 가운데 반도체와 이차전지, 자동차, 산업재 등 대형주 상승이 두드러졌다. 개인보다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대폭 유입되며 장세를 주도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느 정도 반등이 이어지고 난 다음에 업종별로 추이가 갈릴 것"이라며 "그동안 관세 압력이 완화되면 일반적으로 자동차나 반도체가 올랐다. 이번 국면에서는 철강 무관세 쿼터 해제, 유가 하락 등에서 기회를 찾아 이차전지라든지 소재 산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경기둔화 우려가 남아 있어 낙관은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본관세가 낮아졌지만 10% 부과는 현실화될 예정인 만큼 상호관세 시행 이전만큼 회복하는 추세적인 반등을 이룰지는 미지수라는 판단이다. 반도체·바이오 등 품목별 관세가 결정 전이고, 유예된 90일간 상호관세 정책 역시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미국 연준의 금리정책도 경기 흐름을 결정짓는 큰 변수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말 한마디 한마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다. 오늘은 좋은 뉴스였지만 내일 또 어떤 얘기가 나올지 모른다"며 "관세가 유예된 90일 동안 진행될 국가별 협상을 지켜봐야겠다"고 설명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4-10 18:20:51[파이낸셜뉴스] 관세리스크 완화로 증권가에선 낙폭과대 업종을 주목하고 있다. 골이 깊으면 산도 높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반도체와 기계, 소재 등이 꼽힌다. 다만 과도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이번 조치는 '유예'인 만큼 관세 불안이 '해소'됐다고 보기 어려운 데다가 국내 기업 실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등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트럼프 관세 공포가 크게 반영됐던 낙폭 과대주일수록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유예' 조치에 따른 반등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간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외 다른 나라에 대해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유예, 기본세율도 기존 25%에서 10%로 낮추겠다고 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상호관세 시행 13시간여 만에 수위를 대폭 누그러뜨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많이 빠진 종목이 반등하는 시기다. 일정 수준 반등한 뒤에 다른 조건을 고려해도 늦지 않다"며 "업종으로 보면 고점 대비 낙폭이 컸던 기계와 반도체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날 관세 우려 경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크게 오르는 가운데 반도체와 이차전지, 자동차, 산업재 등 대형주 상승이 두드러졌다. 개인보다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대폭 유입되며 장세를 주도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느 정도 반등이 이어지고 난 다음에 업종별로 추이가 갈릴 것"이라며 "그 동안 관세 압력이 완화되면 일반적으로 자동차나 반도체가 올랐다. 이번 국면에서는 철강 무관세 쿼터 해제, 유가 하락 등에서 기회를 찾아 이차전지라든지 소재 산업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경기 둔화 우려가 남아 있어 낙관은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본세율이 낮아졌지만 10% 부과는 현실화될 예정인 만큼 상호관세 시행 이전만큼 회복하는 추세적인 반등을 이룰지는 미지수라는 판단이다. 반도체·바이오 등 품목별 관세가 결정 전이고 유예된 90일간 상호관세 정책 역시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도 경기 흐름을 결정짓는 큰 변수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말 한마디 한마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다. 오늘은 좋은 뉴스였지만 내일 또 어떤 얘기가 나올지 모른다"며 "관세가 유예된 90일 동안 진행될 국가별 협상을 지켜봐야겠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도 "미국 대형 기술주가 올랐지만 의외로 경기 방어적인 필수 소비재업종도 주가가 많이 올랐다. 아직 경제에 대한 부담감이 남아 있는 것"이라며 "2·4분기 실적 전망치가 나와야 안정적으로 주가 반등이 이어질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4-10 16:03:4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양대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부각된 모습이다.4일 오전 10시39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5p(0.46%) 하락한 2475.1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 하락한 2450.49에 개장한 뒤 탄핵 선고를 앞두고 하락 폭을 줄여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5062억원, 906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만 632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88%), 화학(1.08%), 섬유·의류(0.46%)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음식료·담배(-0.88%), 증권(-0.78%), 제약(-0.7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52%), SK하이닉스(-4.21%), 삼성바이오로직스(-1.44%), 셀트리온(-0.35%) 등은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81%), 현대차(0.26%), KB금융(0.26%) 등은 상승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ISM 서비스업 PMI 지수 부진 속 예상보다 강도 높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로 침체 불안이 증폭됨에 따라 엔비디아(-7.8%), 애플(-9.3%), 테슬라(-5.5%) 등 주요 빅테크 업종이 급락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시장 참여자들은 상호관세 혹은 보편관세 둘 중 하나만 부과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둘을 혼합한 성격의 관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시장에선 이번 관세를 쇼크 수준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오전 11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선고 결과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 추경 편성 등과 같은 주요 일정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p(0.24%) 오른 685.1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549억원, 19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57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4-04 10:42:10[파이낸셜뉴스] 지난해까지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가 올해 1·4분기 트럼프 2기 정부를 겪으면서 약 3년 만에 최악의 하락장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불확실성 때문에 미국 증시를 향한 투자 심리가 줄었다며 대신 유럽으로 빠져나가는 자금에 주목했다. S&P500·나스닥, 2022년 이후 최악의 분기미국 다우존수30산업평균지수는 올해 1·4분기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달 31일(현지시간)에 전 거래일 대비 1% 오르며 장을 마쳤다. 같은 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55%, 0.14%씩 내렸다. 결과적으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1·4분기를 거치는 동안 연초 대비 각각 1.28%, 4.59%, 10.42%씩 내려갔다.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P500과 나스닥의 분기 낙폭이 2022년 이후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S&P500지수는 인공지능(AI) 산업과 대형 IT 기업(빅테크)들의 약진에 힘입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연간 20%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올해 1·4분기 낙폭은 2022년 3·4분기 이후 가장 컸다. 같은 기간 나스닥의 분기 낙폭 역시 2022년 2·4분기 이래로 가장 나빴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제시 마크 국제 증시 대표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누구도 주요 이슈 관련 소음과 트럼프 정부의 정책들에 대한 불투명성이 이렇게 계속 지속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우 자해적인 느낌"이라고 말했다. 취임 전후로 지속적인 관세 상승을 주장했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 수입 등에 25% 관세를 추가하는 동시에 오는 2일 전 방위적인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달 9일 인터뷰에서 관세 우려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에 "내가 해야 할 일은 강력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며 증시를 보고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빅테크 피로감도 원인...유럽 증시는 선방미국 금융사 골드만삭스의 샤론 벨 선임 주식 투자전략가는 “주가가 아직 바닥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위협이 "주식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을 높인다"면서 동시에 미국 증시에 경제 성장 둔화 및 공공 부문 삭감 등 “다른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30일 보고서에서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20%에서 35%로 상향했다. FT는 미국 증시 추락의 원인으로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동시에 빅테크와 관련된 불안감을 지적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빅테크들이 앞다퉈 인공지능(AI) 개발에 뛰어들면서 돈을 너무 많이 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주가는 1·4분기에 19.3% 급락했다. 경쟁업체인 브로드컴은 27.8% 폭락했다. 대표적 기술주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또한 각각 11%씩 하락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보스턴 파트너스의 마이클 멀래니 시장 조사 대표는 "AI에 대한 질문들은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시점에, 그리고 주가 측면에서 완벽하거나 거기에 가까운 시점에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에게는 매우 확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와 영국 FTSE 100 지수는 1·4분기에 현지 통화 기준으로 각각 5%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 동안 유럽 주식들이 미국 주식이 밀려 저평가된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가 유럽의 안보에서 손을 떼면서 유럽이 재무장을 시작하자 방산기업을 중심으로 호재가 많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4-01 11:11:57[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3월 마지막 날인 31일(현지시간) 요동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틀을 앞둔 이날 3대 지수는 급락세로 출발했지만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나스닥만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초반 7.7%, 엔비디아는 5.5% 급락했지만 이후 낙폭을 좁혀 각각 1.7%, 1.2%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2% 가까이 뛰었다. 한편 3대 지수는 1분기 전체로는 모두 하락했다. 요동친 증시 증시는 이날 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다우와 S&P500이 각각 초반 1% 넘게, 나스닥은 2.7% 급락하며 자유 낙하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후 분위기가 반전됐다. 오는 2일 발표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충격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 덕에 다우와 S&P500은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다우는 전장 대비 417.86 p(1.00%) 상승한 4만2001.76, S&P500은 30.91 p(0.55%) 오른 5611.85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하락세로 장을 마치기는 했지만 낙폭을 거의 대부분 좁혔다. 나스닥은 초반 2.7% 급락세에서 벗어나 결국 23.70 p(0.14%) 밀린 1만7299.29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그러나 1분기 전체로는 모두 하락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가 1.28% 하락해 낙폭이 가장 작았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S&P500은 4.59%,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0.42% 급락했다. 테슬라·엔비디아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하락세로 장을 마치기는 했지만 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낙폭을 상당분 만회했다. 테슬라는 초반 7.7% 폭락한 243.36달러까치 추락했다. 그러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에 테슬라는 결국 4.39달러(1.67%) 하락한 259.16달러로 마감했다. 트럼프 상호관세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행보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이틀 연속 떨어뜨렸다. 테슬라는 1분기 전체로는 36% 폭락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공무원 감원 칼날을 휘두르는 정부효율부(DOGE)를 머스크가 이끄는 가운데 테슬라는 트럼프가 취임한 1월 20일 이후 주가가 39% 넘게 폭락했다. 엔비디아는 장중 5.5% 넘게 급락했다가 이후 낙폭을 1.2% 수준으로 좁혔다. 엔비디아는 1.29달러(1.18%) 내린 108.38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닷새를 내리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지분 2억5000만달러어치를 확보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코어위브가 기업공개(IPO) 흥행에 실패한 것이 이날 엔비디아 하락세를 재촉했다. 코어위브는 상장 뒤 둘째 날인 이날 2.92달러(7.30%) 폭락한 37.08달러로 미끄러졌다. 애플 상승 반면 시가총액 1위 애플은 큰 폭으로 올랐다. 프랑스가 애플에 독과점법 위반으로 1억5000만유로(약 2300억원) 과징금을 물렸지만 주가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M7은 독과점 위반에 따른 과징금 부과가 잦다 보니 최근에는 이런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애플은 외려 자사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에 건강 관련 기능인 ‘헬스’를 다시 추가할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뛰었다. 애플은 4.23달러(1.94%) 뛴 222.13달러로 마감했다. 그렇지만 1분기 전체로는 11.3% 하락했다. 알파벳도 0.17달러(0.11%) 오른 156.23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MS)는 3.41달러(0.90%) 내린 375.39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01 06:00:21[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 장중 2% 넘게 급락하고 있다. 28일 오후 2시 3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14% 하락한 2551.39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대비 0.56% 하락한 2592.63에 출발한 코스피는 꾸준히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17억원, 82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5912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파란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각각 2.75%, 3.83%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4.24%), 기아(-3.06%), KB금융(-2.00%), 네이버(-1.92%) 등도 모두 파란불이다. 업종별로는 금속(-4.50%), 운송장비 및 부품(-2.92%), 증권(-2.81%), 전기전자(-2.62%)의 낙폭이 크다. 이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15% 하락한 692.2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99억원, 2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49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3-28 14:3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