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전남 강진군은 마량항을 전국적인 낚시 메카로 성장시키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총 11회에 걸쳐 전국 단위 바다낚시 대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강진군은 특히 11회 행사 기간 동안 방문 인원을 최소 8000여명 이상으로 보고, 낚시객들의 방문에 따른 지역 내 식당, 카페, 편의점 등 경제 유발 효과를 최소 14억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강진군에 따르면 오는 6월 8일 '2024 강진 피싱 마스터스대회 샤크컴퍼니컵 빅게임 낚시대회' 시범라운드 개최를 필두로 낚시 메카로서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샤크컴퍼니컵 빅게임 낚시대회의 참가비는 19만원으로, 지난 27일부터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대회 순위는 무게 계측으로 가장 많은 무게를 잡은 순서로 결정되며 2순위는 길이, 3순위는 참가 접수순이다. 우승자에게는 시상금 100만원, 2~5위는 샤크컴퍼니 낚시용품을 지급한다. 행운권 추첨을 통한 수산물 경품 지급, 시상금 일부 강진사랑상품권 지급, 행사장 농수산물 판매부스 운영 등 지역에 경제적 효과를 발생시키는 다양한 정책들이 행사 기간 중 함께 실시된다. 한편 강진군은 마량항을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바다낚시 어선 유치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1~2t 규모의 소형 낚시 어선밖에 없었던 마량항에 지난해 6월 9t 이상의 첫 낚시어선 유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1척의 어선을 유치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낚시대회 참가자 외에 강진군내에서 바다낚시 어선을 이용한 누적 낚시객은 총 1만3000여명으로, 월 평균 1000여명이 강진을 방문하고 있다. 아울러 같은 기간 낚시객들이 지역 식당, 카페, 편의점, 숙박 등 다양한 업종에서 활발히 소비해 지난 1년간 17억2000만원에 이르는 지역 경제 유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그 여세를 몰아 바다낚시 어선 누적 이용객이 2만여명, 지역 경제 유발 효과액은 최소 2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마량항 바다낚시 어선 유치와 강진 피싱 마스터스대회는 마량 지역 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해양관광 분야의 중요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바다낚시 관련 공격적인 정책을 추진해 지역 경제를 더욱 부흥시키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31 14:55:52【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전남 강진군은 오는 26~28일 가우도 모노레일 대합실 일원에서 '2024 가우도 레저투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진군에 따르면 가우도는 전남도 주관 '가고싶은 섬'에 선정된 강진의 대표 명소다. 대구면을 잇는 저두 출렁다리와 도암면을 연결하는 망호 출렁다리로 이어져 있다. 특히 가우도에서는 짚트랙, 모노레일, 제트보트, 바다낚시 등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들을 즐길 수 있어 해양레저의 메카로 불린다. 행사 3일 동안에는 추가로 에어 워터슬라이드, 워터풀장, 모래놀이터, 요트 체험과 함께 인공 백사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행사장 곳곳에는 관광객들이 휴식하거나 음식 부스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 파라솔 그늘막과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물총, 물풍선도 준비돼 있다. 무엇보다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되는 다양한 파격 할인 이벤트다. 먼저, 사전 예약자 1000명에 한해 선착순으로 강진사랑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한다. 사전 예약은 오는 24일까지 네이버폼 또는 SNS 홍보물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 행사 기간 동안 2만5000원인 짚트랙은 1만5000원, 3만원인 제트보트는 2만2000원으로 파격적인 할인과 함께 당일 군내 소비 영수증을 지참한 사람에 한해서 요트 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행사장 옆 드넓은 바다가 펼쳐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가까운 곳에 바다낚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우도 힐링 낚시공원이 있다. 성인(고등학생 이상)은 1만원에서 5000원, 초·중학생은 5000원에서 2500원, 낚싯대 대여는 5000원에서 2500원으로 각각 반값 대폭 할인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또 여유롭게 걸어도 1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는 가우도 둘레길을 그냥 걷기만 해도 모바일 걷기 앱 워크온을 통해 행사 기간 3일 동안 하루 선착순 100명, 총 300명에게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한다. 이 밖에 가우도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펜션 민박들과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가우도 식당들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현재 강진군은 연말까지 사전 신청을 통해 여행 비용의 50%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누구라도 반값+강진여행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또 여름철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강진읍 보은산 V랜드, 칠량면 초당림, 도암면 석문공원 물놀이장 등 강진 3대 물놀이장을 오는 22일부터 8월 20일까지 무료로 개장 운영해 이번 '2024 가우도 레저투어'에 참여하는 관광객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은 더욱 커진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가우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가우도라는 섬의 아름다움을 확실히 각인시켜 드리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와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2024 가우도 레저투어'를 준비했다"면서 "'2024 가우도 레저투어'가 강진의 해양 관광을 이끄는 대표적인 여름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05 12:59:14【파이낸셜뉴스 보성·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와 보성군은 '남해안 최대 해양 레저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보성 율포 해양복합센터 건립 공사가 13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날 율포솔밭해변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철우 보성군수, 임용민 보성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보성군이 남해안 최대 해양 관광 거점으로 성장하고 도약하는 발걸음을 축하했다. 앞서 보성군은 지난 2019년 해양수산부 주관 '해양 레저관광 거점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됐으며, 총 463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9047㎡ 규모의 율포 해양복합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이다. 특히 율포 해양복합센터는 증가하는 해양 관광 수요에 부응하고 계절에 관계없이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우선 센터 1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서핑장, 판매시설이, 2층에는 다목적 F&B(식음료) 공간, 3층에는 다이빙 관람장, 수중 스튜디오, 4층에는 세계 세 번째 깊이인 41.5m 수심의 스킨스쿠버 다이빙 풀(34m×13m), 다이빙 라운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보성차와 해수를 이용한 스파 시설인 율포 해수녹차센터, 율포 오토캠핑장, 비봉 마리나, 득량만 바다낚시 공원 등 주변에 다양한 해양 관광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어 레저와 체험, 쇼핑과 휴식이 한꺼번에 가능해진다. 아울러 목포에서 보성, 부산을 연결하는 '남해안 고속철도 사업'과 광주, 보성, 순천을 연결하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인 'KTX 이음 사업'이 완료되면 전국 어디서든 2시간대의 거리에서 보성의 해양레저 시설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전남도는 인구소멸대응기금 공모에서 선정된 율포 프롬나드 조성 사업,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율포 해양관광단지 연계 사업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은 보성이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해양레저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뿐만 아니라 전남도와 대한민국의 해양레저 발전에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청정바다와 보성만의 특별한 자연환경을 갖춘 율포 해양복합센터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 레저관광의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율포 해양복합센터와 함께 벌교~장도 간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 여자만 국가 해양 생태공원 조성 사업이 완공되면 보성군은 남해안 최대 해양 관광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보성군의 해양레저관광 거점단지가 해양생태관광 1번지로 우뚝 서 글로벌 전남 관광의 새로운 동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13 17:54:42【 인천=한갑수 기자】서울과 수도권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예전부터 흔히 찾는 곳이 인천 월미도와 연안부두이다.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고 저렴한 가격으로 회도 푸짐하게 먹고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곤 했다. 월미도는 젊은 연인들이 많이 찾는 반면 연안부두는 젊은 층을 제외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있는 장소이다. 오죽하면 '연안부두' 노래까지 만들어졌겠는가. 연안부두는 지금이야 인천종합어시장과 수많은 맛집, 해수탕, 유람선, 제주·서해5도 운항 카페리를 타는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이 있고 수도권 바다 낚시인들의 메카로 알려져 사람들이 붐비는 유명 관광지가 됐지만 조성 당시에는 외진 항구였다. 연안부두 일대는 1960년대 후반 인천내항 조성 시 생긴 흙으로 매립한 곳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인천종합어시장의 유래는 1902년 중구 신포동 신포국제시장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포국제시장은 1883년 인천이 개항하면서 인구가 크게 늘어나자 그 배후 시장으로 생긴 시장이다. 신포국제시장에는 채소시장과 어시장으로 대별되는 시장이 있었고 이 어시장이 1931년 월미도가 있는 북성동으로 옮겨갔다가 1975년 지금의 자리로 이전했다. 인천종합어시장의 역사를 신포국제시장에서부터 시작한다면 120년이 넘었고 현재의 위치에서만 보면 50년이 가까이 됐다.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로 33번길 37(항동 7가)에 1975년 12월 문을 연 인천종합어시장은 1만1500㎡의 부지에 연면적 7600㎡의 건물을 세워 사업협동조합 형태로 현재 500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냉동 수산물을 보관하는 점포를 제외한 실제 영업을 하는 점포는 350여 점포이다. 인천종합어시장은 서해안 인근 연안에서 갓 잡은 싱싱한 수산물을 공급하는 어시장이다. 조성 당시 동양 최대 어시장이었다.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는 산지시장이면서 전국으로 수산물을 유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물 유통시장 중 한 곳이다. 매년 8만여t의 수산물이 유통되고 서울과 수도권에서 평일 3000~5000명, 주말 2만~3만명 정도가 시장을 방문한다. 인천종합어시장은 건어부와 젓갈부(젓갈부 첫째 화요일, 건어부 첫째·셋째 수요일 휴무)를 제외하면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개장시간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대략 새벽 4시에서 오후 9시까지이다. 경매가 새벽 4시에 시작되고 경매에서 수산물을 받아 도매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점포도 이때쯤 문을 연다. 상점마다 간판과 번호가 쓰여 있고 골목마다 비슷한 종류의 해산물이 모여 있어 처음 방문한 사람도 쉽게 장을 보며 시장을 둘러볼 수 있다. ■수도권 산지어시장 신선한 수산물 유통 인천종합어시장은 취급 품목별로 7개 파트로 나눠져 있고 선어도매·소매부에서는 신선한 수산물을, 활어부에서는 싱싱한 활어를, 건어부에서는 직접 말린 건어물을, 젓갈부에서는 토굴에서 숙성한 젓갈을, 패류부에서는 꽃게, 새우, 낙지, 조개류를, 냉동수산부에서는 냉동수산물을 공급한다. 400여종에 달하는 싱싱한 수산물을 시중가보다 싼 가격으로 판매한다. 고래만 빼고 모든 수산물을 취급한다고 보면 된다. 전체 판매 중 도매가 30%를 차지한다. 요즘 어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수산물은 꽃게, 대하, 전어, 민어, 홍어이다. 꽃게는 인천을 대표하는 수산물로 4~5월과 10~11월에 그 맛이 절정에 달한다. 꽃게는 11월이 돼야 알이 차고 토실토실하게 살이 오른다. 봄에는 암꽃게가, 가을에는 수꽃게가 인기가 많다. 인천시는 가을 꽃게철을 맞아 지난 7~8일 인천종합어시장 앞에서 꽃게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꽃게 직거래 장터인 '꽃게 축제'를 개최했다. 인천종합어시장 내 고등어·자반·오징어·삼치 도·소매 가게를 운영하는 김순화 순화상회 사장은 "당일 새벽에 경매 받아서 수산물을 가져오기 때문에 싱싱하고 시중가보다 저렴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추석 직전 주말인 지난달 23일 인천종합어시장은 서해에서 잡은 싱싱한 수산물·해산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꽃게, 대하, 전어, 민어를 판매하는 점포 앞에는 손님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았다. 추석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상당수 손님은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듯 고등어, 자반에 눈길을 주고 있었다. 이날 인천종합어시장에는 수산물 소비 진작을 위해 수산물 구매자에게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돌려주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진행됐는데 대기줄이 100m 이상 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환급을 받는데 2시간이나 걸렸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6일에는 연휴 때보다 손님은 적었으나 꽃게, 대하, 전어, 병어를 사려는 사람들이 점포 앞에 진을 치고 있는 모습은 여전했다. 어시장 상인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의 해양 방류에도 불구하고 어시장 방문 손님들의 수는 방류 이전인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고물가로 인한 경기 악화에 따라 손님들의 씀씀이가 줄면서 상인들의 매출은 예년보다 떨어졌다.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 직전에는 오히려 어시장 방문객들이 늘어나 상인들이 무슨 일인가 하고 의아해 했단다. 알고 보니 '오염 처리수가 국내에 도달하기 전에 생선을 실컷 먹자'라는 이상 소비자 심리가 작용한 것. 그러나 현재는 오염 처리수 방류에도 불구하고 어시장 방문객들이 줄어들지 않고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김낙정 대일회수산 사장은 "손님들은 많은데 씀씀이가 줄었다. 예전에는 5만원짜리가 잘 팔렸다면 요즘은 이보다 작은 2만~3만원짜리 생선이 많이 나간다"고 말했다. ■원전 논란 불구 손님 예년 수준 유지 인천종합어시장에서 꽃게는 1만2000~2만원까지 팔리고 있었으며 암꽃게는 1㎏에 1만2000원, 수꽃게는 1㎏ 1만5000~2만원에 판매됐다. 홍어와 민어도 많이 눈에 띄었는데 민어는 1㎏에 2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손님 한명이 민어에 관심을 보이자 붙임성 좋은 점포 여주인이 재빠르게 5㎏짜리 민어 한 마리를 5000원을 깎아 12만원까지 주겠다고 흥정을 붙였다. 홍어는 한 마리에 12만~15만원에 판매됐으며 해체 비용 5만원을 내면 먹기 편하게 손질해 준다. 홍어는 조금씩 낱개 포장해 한 팩에 1만5000원에 판매됐다. 반건조 수산물은 보리굴비 큰 것 10마리에 10만원, 민어 50㎝짜리 1마리 2만원, 우럭 2만원에 판매됐다. 염승경 둘째네 사장은 "처음에는 오염수 때문에 손님이 더 많이 몰렸지만 지금은 예년과 비슷한 것 같다. 오염 처리수 방류 영향을 크게 못 느낀다"고 강조했다. 인천종합어시장 방문 시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나 경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해 이동하면 된다. 전철 이용 시 동인천역에서 하차해 시내버스 12번(SK충전소 하차), 24번(연안부두어시장 하차), 36번(연안초등학교 하차)을 타고 오면 된다. 인천종합어시장은 전국 대부분의 전통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시설이 노후화되고 비좁은 데다 주변에 아파트와 초등학교가 있어 소음·악취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각종 규제와 비용 부담 때문에 시설 및 주차장 확대 등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인천종합어시장은 틈틈이 보수 공사를 진행하지만 여전히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은 어시장 이전이다. 그나마 지붕 개량과 화장실 리모델링을 실시했으며 어시장 옆 기존 공영주차장 5420㎡ 부지에 435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상 4층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해 오는 12월 초 운영을 시작한다. 현재 진행 중인 아케이드 사업도 이달 중 완료한다. 인천종합어시장사업협동조합은 인천이 해양도시인 만큼 바닷가에 어시장을 이전해 손님들이 수산물을 구입하고 바다와 다양한 편의시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해 어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미래 발전적인 어시장을 만들기 위해 17년 전부터 숙원사업으로 어시장 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마땅한 부지와 비용이 없어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어시장 인근 먹거리·즐길거리 다양 지난 2006년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 부지로 어시장 이전을 추진했지만 수천억원에 달하는 부대 이전 비용 부담을 놓고 인천시와 국방부가 합의점을 찾지 못해 무산됐다. 최근에는 송도국제도시 내 신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한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 등으로 이전을 추진했지만 난개발을 우려하는 인천시의 반대로 무산됐다. 현재 조합은 인천항만공사가 매립 중인 연안부두 물양장으로 이전을 목표로 인천시, 인천항만공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유기붕 인천종합어시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어시장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바닷가에 위치하고 충분한 인프라를 조성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충족시켜 젊은 층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어시장에서는 수산물 구매만 가능하다. 구입한 활어나 대하, 꽃게를 상차림 비용만 부담하면 즉석에서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식당과 횟집이 어시장 인근에 수백곳에 달한다. 또 인천종합어시장에 와서 놓치지 않고 맛봐야 하는 메뉴가 고소한 맛이 일품인 밴댕이회무침이다. 연안파출소 옆에 있는 밴댕이회무침거리에는 40~50년 된 밴댕이회무침으로 유명한 노포들이 즐비하다. 이름처럼 식당들이 거리에 늘어서 있는 게 아니라 해양센터 건물 안과 뒤편에 집중되어 있다. 건물 뒤편에는 바다가 맞닿아 있다. 다양한 수산물을 푸짐하게 맛보고 싶다면 제주행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맞은편 100m 안쪽에 위치(항동 7가 86의 1)한 '풍물의 거리'를 추천한다. 이곳은 지난 1990년 조성됐으며 회를 먹으면 곁들이찬(일명 쓰키다시)을 많이 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조성 당시 40여곳의 포장마차형 횟집들이 다닥다닥 늘어서 영업했으나 현재는 10여곳만 영업 중이다. 장소가 후미진 곳에 있어 단골손님이거나 소문 듣고 오는 손님들이 주로 찾는다. 60첩 반상의 해산물이 제공되고 낙지, 전복, 멍게, 매운탕 등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가격은 10만~27만원으로 주메뉴와 인원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지만 보통 4명이 먹을 수 있는 메뉴 가격이 16만~17만원 선이다. 또 인천종합어시장에 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게 해수탕이다. 1981년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원조 해수탕을 비롯 대형 해수탕 10여곳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서 해수는 바닷물이 아니다. 해수는 지하 200m 암반층에서 끌어올린 지하수로 100여가지의 미네랄이 함유돼 고혈압, 동맥경화, 관절염, 신경통, 부인병, 피부병, 무좀 등에 탁월한 효험이 있다. 이곳 해수탕은 서울에서도 이용객이 찾아올 만큼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인천종합어시장 인근에는 서해5도와 제주도를 운항하는 카페리를 타는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이 있고 인천상륙작전의 거점이 됐던 한국 최초의 현대식 등대인 팔미도와 인천대교, 인천항 연안을 항해하며 둘러보는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유람선 선착장도 인근에 있다. 유람선 선착장 옆에는 인천시의 교류 우호도시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의 이름을 딴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이 있다. 광장 내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인천 앞바다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손상을 입은 함선을 일본군에 넘겨주지 않기 위해 항복하지 않고 함선과 함께 자폭한 러시아 군인들을 추모하는 순양함 '바랴그'호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kapsoo@fnnews.com
2023-10-08 18:27:26【인천=한갑수 기자】서울과 수도권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예전부터 흔히 찾는 곳이 인천 월미도와 연안부두이다.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고 저렴한 가격으로 회도 푸짐하게 먹고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곤 했다. 월미도는 젊은 연인들이 많이 찾는 반면 연안부두는 젊은 층을 제외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있는 장소이다. 오죽하면 ‘연안부두’ 노래까지 만들어졌겠는가. 연안부두는 지금이야 인천종합어시장과 수많은 맛집, 해수탕, 유람선, 제주·서해5도 운항 카페리를 타는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이 있고 수도권 바다 낚시인들의 메카로 알려져 사람들이 붐비는 유명 관광지가 됐지만 조성 당시에는 외진 항구였다. 연안부두 일대는 1960년대 후반 인천내항 조성 시 생긴 흙으로 매립한 곳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인천종합어시장의 유래는 1902년 중구 신포동 신포국제시장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포국제시장은 1883년 인천이 개항하면서 인구가 크게 늘어나자 그 배후 시장으로 생긴 시장이다. 신포국제시장에는 채소시장과 어시장으로 대별되는 시장이 있었고 이 어시장이 1931년 월미도가 있는 북성동으로 옮겨갔다가 1975년 지금의 자리로 이전했다. 인천종합어시장의 역사를 신포국제시장에서부터 시작한다면 120년이 넘었고 현재의 위치에서만 보면 50년이 가까이 됐다.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로 33번길 37(항동 7가)에 1975년 12월 문을 연 인천종합어시장은 1만1500㎡의 부지에 연면적 7600㎡의 건물을 세워 사업협동조합 형태로 현재 500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냉동 수산물을 보관하는 점포를 제외한 실제 영업을 하는 점포는 350여 점포이다. 인천종합어시장은 서해안 인근 연안에서 갓 잡은 싱싱한 수산물을 공급하는 어시장이다. 조성 당시 동양 최대 어시장이었다.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는 산지시장이면서 전국으로 수산물을 유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물 유통시장 중 한 곳이다. 매년 8만여t의 수산물이 유통되고 서울과 수도권에서 평일 3000∼5000명, 주말 2만∼3만명 정도가 시장을 방문한다. 인천종합어시장은 건어부와 젓갈부(젓갈부 첫째 화요일, 건어부 첫째·셋째 수요일 휴무)를 제외하면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개장시간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대략 새벽 4시에서 오후 9시까지이다. 경매가 새벽 4시에 시작되고 경매에서 수산물을 받아 도매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점포도 이때쯤 문을 연다. 상점마다 간판과 번호가 쓰여 있고 골목마다 비슷한 종류의 해산물이 모여 있어 처음 방문한 사람도 쉽게 장을 보며 시장을 둘러볼 수 있다. ■수도권 산지어시장 신선한 수산물 유통 인천종합어시장은 취급 품목별로 7개 파트로 나눠져 있고 선어도매·소매부에서는 신선한 수산물을, 활어부에서는 싱싱한 활어를, 건어부에서는 직접 말린 건어물을, 젓갈부에서는 토굴에서 숙성한 젓갈을, 패류부에서는 꽃게, 새우, 낙지, 조개류를, 냉동수산부에서는 냉동수산물을 공급한다. 400여종에 달하는 싱싱한 수산물을 시중가보다 싼 가격으로 판매한다. 고래만 빼고 모든 수산물을 취급한다고 보면 된다. 전체 판매 중 도매가 30%를 차지한다. 요즘 어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수산물은 꽃게, 대하, 전어, 민어, 홍어이다. 꽃게는 인천을 대표하는 수산물로 4~5월과 10~11월에 그 맛이 절정에 달한다. 꽃게는 11월이 돼야 알이 차고 토실토실하게 살이 오른다. 봄에는 암꽃게가, 가을에는 숫꽃게가 인기가 많다. 인천시는 가을 꽃게철을 맞아 지난 7∼8일 인천종합어시장 앞에서 꽃게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꽃게 직거래 장터인 ‘꽃게 축제’를 개최했다. 인천종합어시장 내 고등어·자반·오징어·삼치 도·소매 가게를 운영하는 김순화 순화상회 사장은 “당일 새벽에 경매 받아서 수산물을 가져오기 때문에 싱싱하고 시중가보다 저렴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추석 직전 주말인 지난달 23일 인천종합어시장은 서해에서 잡은 싱싱한 수산물·해산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꽃게, 대하, 전어, 민어를 판매하는 점포 앞에는 손님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았다. 추석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상당수 손님은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듯 고등어, 자반에 눈길을 주고 있었다. 이날 인천종합어시장에는 수산물 소비 진작을 위해 수산물 구매자에게 구매금액의 최대 30% 돌려주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진행됐는데 대기줄이 100m 이상 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환급을 받는데 2시간이나 걸렸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6일에는 연휴 때보다 손님은 적었으나 꽃게, 대하, 전어, 병어를 사려는 사람들이 점포 앞에 진을 치고 있는 모습은 여전했다. 어시장 상인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의 해양 방류에도 불구하고 어시장 방문 손님들의 수는 방류 이전인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고물가로 인한 경기 악화에 따라 손님들의 씀씀이가 줄면서 상인들의 매출은 예년보다 떨어졌다.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 직전에는 오히려 어시장 방문객들이 늘어나 상인들이 무슨 일인가하고 의아해 했단다. 알고 보니 ‘오염 처리수가 국내에 도달하기 전에 생선을 실컷 먹자’라는 이상 소비자 심리가 작용한 것. 그러나 현재는 오염 처리수 방류에도 불구하고 어시장 방문객들이 줄어들지 않고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김낙정 대일회수산 사장은 “손님들은 많은데 씀씀이가 줄었다. 예전에는 5만 원짜리가 잘 팔렸다면 요즘은 이보다 작은 2만∼3만 원짜리 생선이 많이 나간다”고 말했다. 김경자 철수상회 사장은 “이따금 원산지를 물어보는 사람이 있지만 대부분은 물어보지 않는다. 그것보다는 오히려 손님들이 구매량을 줄이는 게 문제”라며 아쉬워했다. ■원전 논란 불구 손님 예년 수준 유지 인천종합어시장에서 꽃게는 1만2000원∼2만원까지 팔리고 있었으며 암꽃게는 1㎏에 1만2000원, 숫꽃게는 1만1만5000원∼2만원에 판매됐다. 홍어와 민어도 많이 눈에 띄었는데 민어는 1㎏에 2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손님 한명이 민어에 관심을 보이자 붙임성 좋은 점포 여주인이 재빠르게 5㎏짜리 민어 한 마리를 5000원을 깎아 12만원까지 주겠다고 흥정을 붙였다. 홍어는 한 마리에 12만∼15만원에 판매됐으며 해체 비용 5만원을 내면 먹기 편하게 손질해 준다. 홍어는 조금씩 낱개 포장해 한 팩에 1만5000원에 판매됐다. 반건조 수산물은 보리굴비 큰거 10마리에 10만원, 민어 50㎝ 짜리 1마리 2만원, 우럭 2만원에 판매됐다. 염승경 둘째네 사장은 “처음에는 오염수 때문에 손님이 더 많이 몰렸지만 지금은 예년과 비슷한 것 같다. 오염 처리수 방류 영향을 크게 못 느낀다”고 강조했다. 인천종합어시장 방문 시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나 경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해 이동하면 된다. 전철 이용 시 동인천역에서 하차해 시내버스 12번(SK충전소 하차), 24번(연안부두어시장 하차), 36번(연안초등학교 하차)을 승차해서 오면 된다. 인천종합어시장은 전국 대부분의 전통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시설이 노후화되고 비좁은데다 주변에 아파트와 초등학교가 있어 소음·악취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각종 규제와 비용 부담 때문에 시설 및 주차장 확대 등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인천종합어시장은 틈틈이 보수 공사를 진행하지만 여전히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은 어시장 이전이다. 그나마 지붕 개량과 화장실 리모델링을 실시했으며 어시장 옆 기존 공영주차장 5420㎡ 부지에 435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상 4층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해 오는 12월 초 운영을 시작한다. 현재 진행 중인 아케이드 사업도 이달 중 완료한다. 인천종합어시장사업협동조합은 인천이 해양도시인만큼 바닷가에 어시장을 이전해 손님들이 수산물을 구입하고 바다와 다양한 편의시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해 어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미래 발전적인 어시장을 만들기 위해 17년 전부터 숙원사업으로 어시장 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마땅한 부지와 비용이 없어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어시장 인근 먹거리·즐길거리 다양 지난 2006년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 부지로 어시장 이전을 추진했지만 수천억원에 달하는 부대 이전 비용 부담을 놓고 인천시와 국방부가 합의점을 찾지 못해 무산됐다. 최근에는 송도국제도시 내 신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한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 등으로 이전을 추진했지만 난개발을 우려하는 인천시의 반대로 무산됐다. 현재 조합은 인천항만공사가 매립 중인 연안부두 물양장으로 이전을 목표로 인천시, 인천항만공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유기붕 인천종합어시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어시장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바닷가에 위치하고 충분한 인프라를 조성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충족시켜 젊은 층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어시장에서는 수산물 구매만 가능하다. 구입한 활어나 대하, 꽃게를 상차림 비용만 부담하면 즉석에서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식당과 횟집이 어시장 인근에 수백 곳에 달한다. 또 인천종합어시장에 와서 놓치지 않고 맛봐야 하는 메뉴가 고소한 맛이 일품인 밴댕이회무침이다. 연안파출소 옆에 있는 밴댕이회무침거리에는 40∼50년 된 밴댕이회무침으로 유명한 노포들이 즐비하다. 이름처럼 식당들이 거리에 늘어서 있는 게 아니라 해양센터 건물 안과 뒤편에 집중되어 있다. 건물 뒤편에는 바다가 맞닿아 있다. 다양한 수산물을 푸짐하게 맛보고 싶다면 제주행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맞은편 100m 안쪽에 위치(항동 7가 86의 1)한 ‘풍물의 거리’를 추천한다. 이곳은 지난 1990년 조성됐으며 회를 먹으면 곁들이찬(일명 쓰키다시)을 많이 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조성 당시 40여 곳의 포장마차형 횟집들이 다닥다닥 늘어서 영업했으나 현재는 10여 곳만 영업 중이다. 장소가 후미진 곳에 있어 단골손님이거나 소문 듣고 오는 손님들이 주로 찾는다. 60첩 반상의 해산물이 제공되고 낙지, 전복, 멍게, 매운탕 등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가격은 10만∼27만원으로 주 메뉴와 인원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지만 보통 4명이 먹을 수 있는 메뉴 가격이 16만∼17만원 선이다. 또 인천종합어시장에 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게 해수탕이다. 1981년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원조 해수탕을 비롯 대형 해수탕 10여 곳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서 해수는 바닷물이 아니다. 해수는 지하 200m 암반층에서 끌어올린 지하수로 100여 가지의 미네랄이 함유돼 고혈압, 동맥경화, 관절염, 신경통, 부인병, 피부병, 무좀 등에 탁월한 효험이 있다. 이곳 해수탕은 서울에서도 이용객이 찾아올 만큼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인천종합어시장 인근에는 서해5도와 제주도를 운항하는 카페리를 타는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이 있고 인천상륙작전의 거점이 됐던 한국 최초의 현대식 등대인 팔미도와 인천대교, 인천항 연안을 항해하며 둘러볼 수 있는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유람선 선착장도 인근에 있다. 유람선 선착장 옆에는 인천시의 교류 우호도시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의 이름을 딴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이 있다. 광장 내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인천 앞바다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손상을 입은 함선을 일본군에게 넘겨주지 않기 위해 항복하지 않고 함선과 함께 자폭한 러시아 군인들을 추모하는 순양함 ‘바랴그’호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kapsoo@fnnews.com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08 11:36:12【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전남 강진군 마량항에서 대규모 전국 바다낚시 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21일 강진군에 따르면 마량항 일원에서 오는 10월 27일 '혼다배 마량항 감성돔 낚시 대회'에 이어 28일 '제1회 강진군수배 마량항 갑오징어 낚시 대회'가 개최된다. 앞서 강진군은 민선 8기 60대 프로젝트의 하나로 바다낚시어선 유치를 추진했으며, 지금까지 수산이나 양식 등 1차 산업 위주의 어촌 경제를 3차 산업인 해양레저관광으로 전환하는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그 결과 1~2t 정도의 낚시어선밖에 없었던 마량항에 지난 6월 9t 이상의 첫 낚시어선 유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8척의 어선을 유치해 월평균 40명에 불과했던 낚시 방문객이 지난 7월 1206명, 8월 1271명 총 크게 늘어났다. 이에 강진군은 마량항이 전국적인 낚시 메카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전국 단위 바다낚시 대회를 연속 이틀간 개최하게 됐다. 먼저, 오는 10월 27일은 SDN·혼다가 주최·주관하며 감성돔을 대상 어종으로 '혼다배 마량항 감성돔 낚시 대회'가 열린다. 이어 28일에는 강진군 주최, SDN·강진군낚시어선협회 주관으로 갑오징어를 대상 어종으로 하는 '강진군수배 갑오징어 낚시 대회'가 펼쳐진다. SDN이 주최하는 혼다 서비스 캠페인 및 해양박람회도 동시에 개최된다. 참가비는 '감성돔 낚시 대회'는 13만원, '갑오징어 낚시 대회'는 10만원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10월 4일 낮 12시부터 운영사무국에 접수하며 '감성돔 낚시 대회'는 선착순 150명, '갑오징어 낚시 대회'는 300명, 지정 입금계좌에 참가비 입금순으로 접수를 마감한다. 순위는 대상 어종인 감성돔은 두 마리 합계 계측으로 길이가 큰 순서로 결정되며, 갑오징어는 무게 계측으로 가장 많은 무게를 잡은 순서로 결정된다. 우승자에게는 시상금 1000만원, 2위 500만원, 3위 300만원, 4위 200만원, 5위 150만원, 6~10위 80만원, 11~20위 50만원, 21~30위 30만원, 최대 잡어상, 행운권 추첨 등 다른 바다낚시 대회에서 볼 수 없는 특별상 및 하위 순위까지 시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강진군은 바다낚시 대회와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들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마량항 일원에서 5만원 이상 소비하면 10%를 다시 돌려주는 행사와 행운권 추첨을 통한 수산물 경품 지급, 행사장 농수산물 판매부스 운영 등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수산물 판매가 위축된 어가들을 위한 전복 등 수산물 판촉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강진군은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방문 인원을 최소 2000명 이상으로 보고 이용객들의 방문에 따른 지역 식당 및 카페, 편의점 등 경제 유발 효과를 약 2억원 이상으로 추산해 마량 지역 상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낚시 대회 참가를 준비 중인 지역주민은 "낚시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갑오징어를 대상 어종으로 하는 낚시 대회가 처음이라 참가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면서 "이번 낚시 대회를 통해 마량항이 전국 낚시객들에게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바다낚시 대회를 통해 마량을 바다낚시 메카로 도약시켜 많은 낚시객들이 방문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면서 "앞으로도 바다낚시 관련 공격적인 정책을 추진해 지역 경제를 더욱 부흥시키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9-21 11:25:27【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전남 강진군에 위치한 마량항이 바다낚시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강진군은 지난 6월 23일 마량항에서 바다낚시어선 출항식을 가진 지 한 달여 만에 마량면 방문객이 12%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강진군에 따르면 바다낚시어선 유치는 1차 산업에 머무르고 있는 어촌 경제를 해양레저관광으로 전환하기 위한 민선 8기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로, 군은 삼고초려 끝에 인근의 바다낚시어선 7대를 유치해 출항식을 가졌다. 출항식 이후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7대의 바다낚시어선의 활동에 힘입어 지난 한 달간 마량항을 찾은 낚시객은 총 120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말은 물론 사람이 덜 몰리는 평일에도 대규모 관광객이 찾아들면서 마량항은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고 있다. 마량항 방문객을 통해 지역 경제도 덩달아 살아나는 분위기다. 군은 식당, 편의점, 카페, 주유소, 숙박 등에 낚시객 1206여명이 2억원 이상을 쓰고 간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지난 한 달은 바다낚시의 비수기인 6월 말부터 7월 초가 포함된 기간으로, 문어 금어기가 끝난 7월 9일을 기점으로 관광버스 등 대규모 단체들의 방문이 늘며 앞으로 낚시 특수의 규모는 훨씬 더 커질 전망이다. 강진군은 바다낚시어선 유치를 통해 관광객 유치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전국 바다낚시 대회 개최, 낚시 체험 관광상품 개발 등 바다낚시 어선 활성화 방안을 발굴해 마량항이 바다낚시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바다낚시어선을 유치한 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마량면 지역 경제가 들썩인다"면서 "미래를 내다보고 공격적인 정책을 추진해온 것이 조금씩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바다낚시 어선을 필두로 해양레저산업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과 함께 서남해 강진군을 '남해안의 거점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8-01 11:13:5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엑스코에서 영남권 최대 '캠핑 & 낚시페스티벌'이 개최, 관심을 끈다. 26일 엑스코에 따르면 28일까지 사흘간 엑스코에서 영남권 최대 캠핑 & 낚시 페스티벌 '2022 스포레 위크'(SPOLE WEEK)가 250개사 500부스 규모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스포레 위크'는 캠핑과 낚시를 주력으로 매년 중독성 있는 레저산업을 접목해 개최하고, 대구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행사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스포레 캠핑 페어'는 대한민국 NO.1 캠핑 커뮤니티 캠핑 퍼스트(초캠)이 캠핑 파트너로 참가, 캠핑 입문자 또는 초보 캠퍼에게 적합한 용품을 전시한다. 대구 캠핑 유통의 메카 제라산업은 국내 자체생산 스토브와 스노우라인, 폴라리스, 자칼, 노마드 등 국민 캠핑브랜드를 선보인다. 이외 도그독, 캠핑문, 벨락, 세이즈, 캠피스트, 캠핑오너스, 아버아웃도어 등 캠퍼들의 감성을 자극할 캠핑 용품을 전시·판매한다. 캠핑카 맛집이라고 불리는 '스포레 캠핑페어 RV특별관'에는 스페이스모빌, 콤마, 신화트레일러, 김앤김캠핑카, 캠프마스터, 훼미리캠핑카, 제일모빌, 한울캠핑카, 영남캠핑카, 휴먼캠핑카, 퍼스트RV, 저너럴RV, 라온캠핑 등 국내에서 유명한 캠핑카, 트레일러 브랜드들이 대거 참가, 캠퍼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사)한국낚시협회가 주최하는 '대구낚시엑스포'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구낚시유통의 중심 코러낚시에서 브랜드홍보관을 운영, 아피스, NS, 천류, 바낙스, 은성사, 강원산업, 픽토리, JS컴퍼니 등 낚시유명브랜드 제품을 홍보 및 전시할 계획이다. 행사 후원기관인 한국스포츠피싱협회는 우리나라의 세계스포츠 피싱강국으로 도약과 대중화를 목적으로 '낚시 캐스팅스포츠 시연 및 강연회'도 운영한다. '스포레 위크'를 총괄하는 주최사 이인근 ㈜더페어스 부장은 "스포레위크는 지난 15년간 수많은 지역 유통채널과 캠핑, 낚시 브랜드들의 가교 역할을 해왔고, 대구 시민들의 큰 사랑과 관심을 받아왔다"면서 "캠핑과 낚시를 처음 하는 초보들의 관점에서 기획을 했고, 취지에 부합하는 부대행사와 이벤트를 진행,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포레 캠핑페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3000원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8-25 16:03:15친환경 수소경제의 전진기지인 울산이 수소연료전지 발전, 수소선박, 수소트램 등 차세대 신산업의 메카로 뜨고 있다. 울산 남구 울산테크노파크는 국내 유일의 수소 배관 공급방식 수소 연료전지 특화 실증시설을 갖춰 현대차와 두산의 2.4㎿ 규모 연료전지를 실증하고 있다. 수소선박은 레저용 소형 위주로 개발돼 향후 40인승 여객선과 유조선 등 초대형 선박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이 진행하는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은 420억원이 투입돼 2023년말까지 개발된다. ■국내 유일 수소 배관방식 연료전지 실증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울산이 고도성장기 조선과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제조업의 대표주자에서 최근 친환경 수소경제의 전진기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테크노파크는 국내 유일의 수소 배관 공급방식 수소 연료전지 특화 실증시설을 갖추고 현대차와 두산의 2.4㎿ 규모 연료전지 실증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수소연료전지 실증센터는 석유화학단지에서 수소공급배관을 약 3km 연결해 고품질 수소를 365일 공급받는다. 현재 민간인 현대자동차그룹 2MW와 두산퓨얼셀 440kW 규모의 실증이 진행되고 있다.중기벤처부가 지정한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는 올해말 종료(2년)를 앞두고 추가 2년 연장 절차가 진행중이다. 그동안 252억원(국비 138억원, 울산시비 80억원, 민간 34억원)이 투입돼 수소연료전지 실내물류운반기계 상용화, 수소연료전지 선박 상용화 사업이 진행됐다. 특히 이곳에서 실증된 수소 지게차, 수소 무인운반차, 이동식 수소충전소, 수소 선박, 선박용 수소충전소가 개발·보급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소형선박 개발·실증도 추진되고 있다. 빈센, 에이치엘비가 수소선박을 개발해 양산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아직 수소선박 사업 관련 법이 없어 선박건조법 등 법제도가 마련되면 다양한 크기의 선박을 양산할 수 있다. ■수소선박 향후 대형선박도 양산 가능설립 4년된 스타트업인 빈센은 13m, 16m 2개 버전의 수소선박을 2년간 개발해 내년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수소 최대 충전시 최고시속 11~12노트로 8시간(연료전지 6시간+배터리 2시간)을 운항할 수 있다. 이칠환 빈센 대표는 "초기에는 소형선박 위주로 개발했는데 지금은 25m 예인선도 4년 과제로 준비하는 등 향후 수소선박 규모가 커질 것"이라며 "2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유조선 등 대형선박을 2026년까지 개발하는 것도 목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이치엘비도 낚시, 레저선박, 어업지도선 등 다목적선 개발을 완료했다. 40인승 여객선 설계도 완료해 2022년 상반기 건조에 들어가 3~5년 내 건조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술교류로 400 kW급 연료전지를 개발해 판로를 관공서 위주에서 점차 민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수소선박 상용화를 뒷받침할 선박건조법, 검사법 등이 완비되면 내년께 다양한 크기의 선박을 양산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현대로템과 진행하는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도 2023년말까지 30개월 동안 진행된다. 사업비 420억원(국비 281억원, 시비 20억원, 민자 12억원)이 투입돼 수소전기트램 실증(누적 2500km), 성능검증이 진행되고 있다.트램용 수소충전소도 실증하고 있으며, 수소전기트램 가상 운행 시나리오도 개발되고 있다. 이처럼 울산이 수소경제의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향후 세계 수소경제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우항수 울산테크노파트 에너지기술지원단장은 "중화학공업, 자동차 등 제조업이 밀집한 울산은 면적당 에너지를 전국 최고 많이 사용하고 선박 등 매연이 많았다"며 "수소 중심 에너지로 전환하면 가장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고 아름다운 항구로 거듭날 수 있다. 수소경제는 앞선 우리 기술로 세계 산업을 리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12-07 17:42:56[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드론(무인 비행기) 배송 서비스 모델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는 마라도·가파도·비양도 등 섬 지역을 대상으로 드론을 통해 코로나19 공적 마스크 배송에 나선데 이어, 8일 오전 10시 제주시 중산간지역에 있는 해안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도시락 배송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도시락 배송은 산업통상자원부·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GS칼텍스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스마트폰 앱으로 주문한 도시락을 드론을 통해 127명의 해안초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도시락을 실은 드론은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를 출발해 0.8㎞ 떨어진 해안초로 이동하게 된다. 드론 제작사는 엑스드론(대표 진정회)이다. 공공부문 특화 임무용 드론을 개발 제작하는 기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도 참석한다. 도는 또 이날 스몰 웨딩을 치룬 신혼부부 가족들을 위한 드론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도는 드론 제조사인 네온테크(대표 황성일)와 함께 물품 배송이 어려운 중산간지역의 펜션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 가족에게 GS에서 축하선물을 전달하는 내용의 드론 배송서비스에 나선다. ■ 코로나19가 앞당긴 로봇·드론시대 최근 코로나19로 언택트’(Untact·비대면) 서비스가 주목을 받으면서, 이처럼 로봇이나 드론 기반의 물품 배달 서비스가 재조명받고 확대되는 형국이다. 도는 현재 비가시권·야간·고고도 비행과 같은 드론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 실증뿐만 아니라, 드론 기술을 활용해 일상생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도는 지난 4월 가파도·마라도·비양도 등 섬 지역에 대한 공적마스크 배송에 드론을 이용했다. 또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목과 동중국해에 분포하는 괭생이모자반 흐름을 드론으로 촬영해 영상 지도를 제작하는가 하면, 2015년 낚시어선 돌고래호 사고 때에도 실종자 수색에 드론을 활용했다. 아울러 농지 이용실태, 경관 보전 직불지역, 가축 사육시설 등 현장 확인이 꼭 필요한 업무에 드론을 통한 현장 촬영에 나서 시간과 경비를 절감하고 행정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도는 지난 4월 해양환경 모니터링, 올레길 안심서비스, 월동작물과 재선충 모니터링에 드론 기반 행정 혁신을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아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선정했다. 새로운 드론 서비스와 기술을 실제 도심지에서 구현하는 드론실증도시 사업에는 최대 10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앞으로 드론 규제 샌드박스와 함께 물류 배송 실증을 동시에 추진해 드론산업의 핵심 기술을 실증하는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8월부터 월 1회 이상 드론을 이용한 물류 배송 실증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도는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의 모델 발굴을 위해 한라산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구급물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였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시 연동 누웨모루 거리에서 위험 상황을 지인에게 알려주는 스마트 드론 기반의 도심 안심 서비스 시범사업에도 나선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첨단기술 융합산업의 신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드론산업의 상용화 실증을 통해 제주지역이 글로벌 스마트 도시의 표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조기 상용화와 도출된 규제 요소의 개선을 바탕으로 제주지역을 명실상부한 드론 메카로 성장시키고, 드론택시 도입과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실증도시 추진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6-07 13:5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