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전남 강진군에 위치한 마량항이 바다낚시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강진군은 지난 6월 23일 마량항에서 바다낚시어선 출항식을 가진 지 한 달여 만에 마량면 방문객이 12%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강진군에 따르면 바다낚시어선 유치는 1차 산업에 머무르고 있는 어촌 경제를 해양레저관광으로 전환하기 위한 민선 8기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로, 군은 삼고초려 끝에 인근의 바다낚시어선 7대를 유치해 출항식을 가졌다. 출항식 이후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7대의 바다낚시어선의 활동에 힘입어 지난 한 달간 마량항을 찾은 낚시객은 총 120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말은 물론 사람이 덜 몰리는 평일에도 대규모 관광객이 찾아들면서 마량항은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고 있다. 마량항 방문객을 통해 지역 경제도 덩달아 살아나는 분위기다. 군은 식당, 편의점, 카페, 주유소, 숙박 등에 낚시객 1206여명이 2억원 이상을 쓰고 간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지난 한 달은 바다낚시의 비수기인 6월 말부터 7월 초가 포함된 기간으로, 문어 금어기가 끝난 7월 9일을 기점으로 관광버스 등 대규모 단체들의 방문이 늘며 앞으로 낚시 특수의 규모는 훨씬 더 커질 전망이다. 강진군은 바다낚시어선 유치를 통해 관광객 유치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전국 바다낚시 대회 개최, 낚시 체험 관광상품 개발 등 바다낚시 어선 활성화 방안을 발굴해 마량항이 바다낚시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바다낚시어선을 유치한 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마량면 지역 경제가 들썩인다"면서 "미래를 내다보고 공격적인 정책을 추진해온 것이 조금씩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바다낚시 어선을 필두로 해양레저산업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과 함께 서남해 강진군을 '남해안의 거점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8-01 11:13:53[파이낸셜뉴스] 2017년 15명의 사망자를 낸 인천 영흥도 낚시어선 사고와 관련해 선주와 정부가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이세라 부장판사)는 최근 유가족 및 생존자 28명이 선주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선주가 38억여원을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에게 배상하고, 이 중 6억여원은 국가가 함께 배상하라고 판시했다. 영흥도 낚시어선 사고는 지난 2017년 12월 3일 낚시어선 선창1호가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급유선 명진15호와 충돌해 낚싯배에 타고 있던 22명 중 15명이 숨진 참사다. 이듬해 3월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정부, 명진15호 소유주·선장·갑판원, 선창1호 선주를 상대로 120억여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송 과정에서 정부와 선창1호 선주를 제외한 피고에 대해서는 소를 취하했다. 재판부는 "선창1호 선장이 경계를 소홀히 한 과실이 있고, 이에 따라 원고들이 당한 손해를 선장의 사용자인 선주가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정부 책임을 두고도 "해경은 이 사고에 대한 총괄적인 지휘·통제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신속한 인명 구호 조치가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직무상 과실에 의한 위법행위와 원고들이 입은 신체적·정신적 손해 사이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3-07-27 09:23:37[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오는 12∼27일 낚시어선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11개 시·도에 등록된 낚시어선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점검은 지방자치단체, 해양경찰청,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수협중앙회 어선안전조업본부 등이 함께한다. 지난해 사고 이력이 있는 낚시어선 210척은 사고 원인별로 맞춤형 집중점검을 진행한다. 구명조끼와 구명뗏목 등 안전설비 비치 여부, 통신기기와 소방설비의 상태, 종사자의 교육 이수 여부 등도 같이 점검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사고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해 다수 낚시어선이 사용 중인 엔진의 정비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1-10 11:07:2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법 형사11부(박현배 부장판사)는 일반선박방화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낚시어선 선장 A씨에게 징역 6년, B씨에게 징역 5년, C씨에게 징역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월 심야에 울산 한 항구에 정박한 낚시어선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불길이 번지면서 인근에 있던 어선과 레저보트 등 7척도 함께 불 타 수억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A씨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경쟁업체 선장이 새 낚시어선을 도입해 손님들이 몰려 들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을 계획하고 친구인 B씨와 C씨에게 범행 실행을 부탁했다. 재판부는 "처음 방화를 시도했다가 실패했는데도 다시 시도해 결국 많은 선박이 불에 탔다"라며 "범행 가담 정도를 고려해 선고했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9-14 07:44:13【파이낸셜뉴스 부산】 3일 오전 5시 10분께 부산 송정항 인근 해상에서 낚시 어선이 암초에 부딪쳐 그 충격으로 30대 남성 A씨가 부상을 입었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낚시어선(3톤)은 이날 오전 3시 57분께 송정항에서 출항해 송정항 2해리 해상에서 좌현이 암초에 충돌했다. 이 충격으로 A씨는 가슴쪽 타박상을 입었고 통증을 호소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송정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 5시 19분 현장 도착해 자력으로 입항 중인 A호를 안전 호송했다. 이후 A씨는 송정항에 대기 중인 119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낚시선박은 이번 사고로 인해 기관실 일부가 침수됐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8-03 11:04:5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해양경찰서는 최근 정박 중이던 선박에 고의로 불을 질러 어선 6척이 불 탄 사건과 관련해 50대 A씨 등 일당 4명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1시 40분께 울산 남구 황성동 성외항 내에 정박 중이던 낚시어선에 불을 질렀고 이 불로 인근에 계류돼 있던 어선 등 선박 6척이 불타 약 8억5000만 원의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울산해경은 A씨로부터 지인 B씨(50대)의 사주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B씨와 A씨의 도주를 도운 C씨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했다. 범행 대가금과 도피자금을 전달해준 D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해경은 B씨 등을 상대로 방화 사주 이유와 자금출처 등을 조사 중이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화재 감식 과정에서 주변차량 블랙박스와 인근 CCTV를 통해 방화 혐의점을 포착했으며, 이후 통신, 탐문수사 등 끈질긴 추적 끝에 사건 발생 15일만에 피의자를 붙잡게 됐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2-24 09:23:34【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가 유치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 및 수도권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오는 24일부터 낚시어선 승선인원을 제한한다. 23일 여수시에 따르면 오는 24일 0시부터 28일 오후 12시까지 5인 이상 승선할 수 있는 낚시어선의 승선인원을 70% 이내로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추세와 더불어 지역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수도권 등 전국 각지의 불특정 다수가 탑승하는 낚시어선에 대한 승선인원 제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는 5인 이상 승선할 수 있는 낚시어선 295척이 해당되며, 5t 미만은 3~8인, 5t 이상 8t 미만은 9인~12인, 8t 이상 10t 미만은 13인~15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예방접종 완료자는 인원 산정 시 제외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3단계 격상기간 동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정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지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사)전남여수낚시어선업협회 및 낚시어선업자에 감사드리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광범위한 진단검사로 확산 조기 차단을 위해 선별진료소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휴가철을 대비해 여수엑스포역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신속항원검사와 PCR 검사를 8월 31일까지 실시한다. 또 진남경기장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24일까지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2시간 연장 운영해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7-23 16:10:10[제주=좌승훈 기자] 낚시어선이 좌초되면서 무인도에 상륙해 고립됐던 승선원 12명이 모두 구조됐다. 2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16분쯤 제주시 추자면 화도 인근에서 낚시 중인 어선 A호(6.67톤·애월 선적)로부터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 긴급 조난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해경은 인근 해역에서 경비 중인 경비함정·구조대,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같은 날 오후 6시50분쯤 무인도인 화도 주변에서 수중 암초에 걸려 좌초돼 침수 중인 A호와 화도에 긴급 상륙한 가운데 고립 중인 선장(50)과 낚시객 11명(제주 10명·경기 1명)을 발견했다. 해경은 고속단정을 이용해 6명씩 두 차례에 걸쳐 화도 갯바위에 고립된 승선원을 이날 오후 7시10분께 전원 구조했다. 이들을 태운 해경 경비함은 같은 날 오후 8시15분쯤 제주항으로 입항했다. 이들은 모두 귀가 조치됐다. 좌초된 A호는 홋줄을 이용해 화도 갯바위에 연결해둔 상태다. 현재 선체 대부분이 가라앉아 선수 일부분만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A호 안에 경유 200ℓ 정도가 실려 있었으나, 지금까지 해양오염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는 해경 방제정이 해양오염여부를 예찰 중이다. 해경은 선장과 낚시객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침몰된 A호는 선장이 민간어선을 섭외해 선체 인양 등의 후속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6-27 10:27:27[제주=좌승훈 기자] 낚시관광객 14명을 태운 갈치잡이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하지만 선장·선원을 포함해 이들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24일 오전 4시53분께 제주시 우도면 북동쪽 8.3km 해상에 있는 제주 선적 낚시어선 A호(9.77톤, 애월 선적)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제주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당시 배에는 선장·선원 각 1명, 낚시객 14명이 타고 있었다. 제주해경은 신고를 받자마자 A호 인근에서 조업하던 다른 어선들에 구조를 요청했다. A호 승선자 16명은 인근에 있던 어선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출동시켜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배는 전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된 승선원 중 4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해 대기하고 있던 119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A호는 23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포항을 나와 갈치를 잡으로 갔다가 귀항하던 중이었다. 해경은 기관실 안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6-24 10:38:02【파이낸셜뉴스 양양=서정욱 기자】 양양군(군수 김진하)은 오는 5월 20일께부터 낚시어선 영업시간을 일출시부터 일몰시까지 일출 전 30분부터 일몰 후 30분까지 변경된다 고 14일 밝혔다 14일 양양군에 따르면 이번 변경은 낚시어선 사고 예방과 건전한 낚시문화 조성을 위해, “낚시어선 안전운항 준수사항 고시”를 개정한다 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지난 2020년 10월 충남 태안 낚시어선 과속 안전사고 후 해양수산부가 마련한 낚시어선 안전운항규칙 표준안에 발맞춘 것으로, 지난 4월 중 고시개정안 의견수렴 및 행정예고를 거쳐 오는 5월 20일께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낚시어선 영업시간을 일출시부터 일몰시까지 일출 전 30분부터 일몰 후 30분까지로 변경된다. 또한, 영업구역은 현재 강원도 관할 수역 해안선으로부터 연안 7마일 이내인 것에 양식장 및 정치망어업면허 어장구역 반경 50m이내 해역에서는 낚시어선 영업을 금지하는 단서조항이 추가된다. 또, 낚시어선의 속도를 입.출항 시에는 5노트 미만, 양식장 및 정치망어업면허 어장구역 주변 통항시와 일출 전, 일몰 후 통항 시에는 10노트 미만으로 제한하는 조항도 신설된다. 한편, 속초해경 낚시어선 출입항 기록 및 이용객 현황조사에 따르면 양양군 낚시어선은 2020년도에는 총 68척이 신고 되었고 운항횟수 6006회에 이용객은 4만124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04-14 10:4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