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반포대교에서 투신하려던 20대 남성이 출동한 경찰 위기 협상 전문요원과의 대화 끝에 20분 만에 구조됐다. 18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8시50분께 "친구가 술을 엄청 마시고 혼자 한강으로 간 것 같다"라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칫값을 추적해 수색 끝에 반포대교 남단 45번 교각 위의 좁은 철제 난간에서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즉시 소방 당국에 에어매트를 설치해달라고 요청하고 자살 기도자 대응에 특화된 위기 협상 전문요원 2명을 투입해 설득에 나섰다. 요원 2명은 '여기까지 올라오느라 얼마나 힘드셨느냐', '어려운 일이 있다면 같이 얘기하고 고민해보자' 등의 말로 A씨를 다독였다. 이어 A씨의 손을 한 쪽씩 잡고 조심스레 반포대교 상단으로 이동해 구조에 성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혼자 있기 무서웠는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대답했다"라며 "지구대로 이동하는 길에는 요원들에게 자신이 힘들어했던 부분을 자세히 말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현장에 투입됐던 전문요원은 "이번 구조사건을 계기로 자살 구조 업무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라며 "일선 지역 경찰에 이 제도가 운영되는 것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8 14:30:10[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운전자가 주차를 하던 중 난간을 뚫고 10여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20분께 부산 사상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70대 A씨가 몰던 승용차가 후진을 하던 중 경로당을 들이받았다. 이후 차량은 난간을 뚫고 아래쪽 주차장으로 추락해 주행하던 승합차의 보닛을 덮친 뒤 전복됐다. 승용차는 뒤집혀 심하게 부서졌고, 승용차 동승자인 70대 B씨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승용차 운전자인 A씨, 승합차 운전자와 동승자도 다치는 등 3명은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운전자가 차량을 주차하던 중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13 07:17:24[파이낸셜뉴스] 70대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경사로 언덕에서 난간을 뚫고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6일 오전 10시 45분께 사하구 구평동의 한 아파트 입구 부근 경사로를 주행하던 승용차가 난간을 뚫고 지나 2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70대)와 동승자 B씨(60대·여)가 타박상과 허리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8-07 09:37:17[파이낸셜뉴스] 아파트 13층 계단 난간에 매달려 있던 30대 여성을 특전사 출신 소방대원이 몸을 날려 구조해 화제다. 17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6분께 본부 119종합상황실에 경찰로부터 공동대응 요청이 왔다.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 A씨가 13층 난간에 매달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다는 내용이었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이미 A씨의 몸이 바깥으로 나와 있는 상태였다. 조금만 움직이더라도 아래로 추락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 경찰로부터 ‘A씨를 설득하는 게 어렵다’는 상황을 전해 들은 소방대원들은 바닥에 공기 안전 매트를 설치하고 아파트 14층으로 올라갔다. 이때 신강민 소방사는 A씨가 놀라지 않도록 최대한 조용히 난간에 줄을 묶어 몸을 고정, 줄을 타고 한층 아래로 내려가 A씨를 몸으로 감싸 안았다. 이후 그를 들어 올려 난간 안쪽에 있던 소방대원들 쪽으로 밀어 안전하게 구조했다. 신 소방사는 제1공수특전여단에서 7년간 복무 후 전역, 지난해 1월 구조특채로 소방관으로 임용돼 소방대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피부로 와닿는 보람된 일을 하고 싶어서 특채를 준비했다”며 “구조대상자가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7 14:01:17[파이낸셜뉴스] 가스냄새가 난다며 아파트 피난용 소방시설인 ‘경량 칸막이’를 발로 부수고 옆집에 들어가 소동을 일으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16일 재물손괴, 주거침입 등 혐의를 받는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사건은 지난 5일 오전 3시 40분쯤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3층에서 일어났다. A씨가 베란다에 설치된 가벽을 부수고 옆집주민 B씨의 집에 침입한 것. A씨가 부순 것은 피난용 소방 시설인 ‘경량 칸막이’로, 화재 발생 시 현관으로 대피할 수 없을 경우 옆 세대로 피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A씨는 이 벽을 발로 차 부순 뒤 머리와 상체 일부를 옆집 쪽으로 들이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놀란 B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A씨는 베란다 창문을 넘어 아파트 외벽 난간에 걸터앉았다. 해당 소동으로 특공대를 비롯한 경찰 50여 명이 출동했고, 소방은 추락에 대비해 바닥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경찰의 설득에도 오랜 시간 난간에서 버틴 A씨는 약 5시간 뒤인 같은 날 오전 9시쯤 집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현장에서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 안에서 가스 냄새가 났다"며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가벽을 부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과거 정신 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병원 치료를 위해 입원 조치된 상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7 07:01:39[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내 도보에 설치된 보행자 보호난간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일 오후 5시께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서울시 공무원 고(故) 김인병씨(53)의 빈소에 찾아 조문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씨는 지난 1일 서울광장 앞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피해자다. 오 시장은 고인의 빈소를 조문한 이후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어제의 사고 현장을 가보니까 가드레일이 많이 손상돼 있었다. 이번 기회에 점검을 한번 해보겠다"며 "어떤 점을 보완해야 이런 예측 불가능한 교통사고가 발생할 때 최대한 인명을 보호할 수 있는지 점검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페달 오작동 내지는 오조작 시에 이것을 기계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장치를 어떻게 의무화할지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에 논의가 이루어져서 앞으로 이런 사고가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어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브리핑에선 김씨 등 사고로 목숨을 잃은 서울시 공무원 2명의 순직 여부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5인 이상 사망하면 사회재난에 해당된다"며 "시민안전보험에 해당이 되기 때문에 일정 부분 유가족들께 위로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만 말할 뿐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이씨 등이 야근을 하다 봉변을 당한 것과 관련해 업무가 가중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피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7-02 17:37:26[파이낸셜뉴스] 인천 고층 오피스텔에서 난간을 붙잡고 있던 20대 여성이 지상으로 추락,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17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7시께 남동구 간석동 오피스텔에서 발생했다. 12층에서 발코니 난간을 붙잡고 있던 20대 여성 A씨가 지상으로 추락해 숨진 것. 추락 위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에어 메트리스 등 안전장치를 설치하던 중 A씨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결과 해당 오피스텔은 A씨 지인의 집으로 사고 당시에는 A씨 혼자 머물고 있었다. 경찰은 추락 전 A씨의 행동에 이상한 점이 있다고 판단,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17 10:18:15[파이낸셜뉴스]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여고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40대 남성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 3학년생인 김은우양(18)은 지난 12일 오후 8시53분께 경찰에 긴급히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를 했다. 당시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김양은 연일대교 난간을 넘어 투신하려는 A씨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김양은 난간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온몸을 형산강을 향해 숙이고 있던 A씨의 두 다리를 부여잡고 112상황실에 "경찰이죠. 형산강 다리에서 누가 뛰어내리려고 해요. 빨리 와주세요"라고 말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김양이 신고와 동시에 A씨를 설득하며 "아저씨, 안 돼요. 저랑 얘기 좀 해요. 제발 제발"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112상황실 수화기 너머로 전파됐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3분. 김양은 경찰이 출동해 A씨를 다리 난간에서 끌어내릴 때까지 대화와 설득을 병행하며 A씨를 붙잡는 등 그를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경찰은 A씨가 진정되자 그를 가족에게 인계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우울증 등의 사유가 아닌 일시적인 개인사 때문에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경찰청은 김양에게 소중한 생명을 구조한 것에 대한 칭찬과 감사의 뜻을 담아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양은 "무조건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젖 먹던 힘까지 내서 아저씨를 붙잡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아저씨가 살아서 정말 다행이고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마음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14 14:16:58[파이낸셜뉴스] 한강 난간에 매달려 있던 10대를 구조하려던 경찰관이 함께 한강에 떨어졌다가 구조됐다. 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에 따르면 이 지구대 소속 김범수(32) 경장은 이날 오후 7시 30분께 마포대교 난간에 매달려 있던 A양(17)을 구조하려 손을 붙잡았다가 함께 강물로 추락했다. 두 사람은 곧바로 119 구조선과 한강경찰대 순찰정에 각각 구조됐다. 별다른 외상이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24분께 "여자가 난간에 매달려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A양은 지나가던 행인이 붙잡고 있었다. 김 경장 등 경찰관 약 10명이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A양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9 05:41:38[파이낸셜뉴스] 두 돌 지난 여아가 대구의 한 호텔 비상계단의 난간 틈으로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사고 1여 년 만에 대표와 경찰이 호텔 대표 등 3명을 송치했다. 15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건축법 위반 혐의로 호텔 대표 A씨를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호텔 안전관리책임자와 안전관리실무자도 송치했다. 지난해 4월16일 대구 수성구 소재의 한 호텔 복합시설 3∼4층 계단 난간 틈새로 2세 여아가 지하 1층으로 추락해 숨졌다. 호텔 대표 등 3명은 업무상 과실로 비상계단 난간 사이로 아기가 추락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사고가 난 계단 난간 간격은 27㎝ 전후로 성인 상체가 난간 사이로 들어갈 정도로 넓었는데, 국토교통부가 2015년 실내 설치 난간 사이 간격이 10㎝ 이하여야 한다는 기준을 마련했으나 이 호텔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호텔 측이 관할 수성구에 건축 심의를 요청한 시기가 2014년이었기 때문이다. 사고 이후 호텔 측은 뒤늦게 난간 살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시설을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법리 검토 끝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중대시민재해 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혐의 적용은 협의를 통해 불송치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5 14: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