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9일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총선 공천을 받은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과거 부적절한 성행위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선다윗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장 전 최고위원은 과거 '난교를 즐겨도 직무에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는 취지의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했다고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해당 보도는 장 전 최고위원이 지난 2014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전한 것이다. 장 전 최고위원은 당시 글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게시했다. 이에 대해 선 부대변인은 "제정신으로 할 수 있는 말인지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장 전 최고위원이) 이제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되겠다니 우리 정치의 질적 저하를 보여주려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난교 행위를 예찬하는 사람에게 공천을 주는 게 '시스템 공천'인지 답하라"며 "장 전 최고위원은 부끄러운 입 닫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장 전 최고위원은 연합뉴스를 통해 "부적절하고 부도덕한 행위를 옹호한 게 아니라 정치에서 전문성이 중요한 것 아니냐는 정치적 의견을 밝힌 것 뿐"이라며 "막말이나 망언을 한 것도 아니고, 과거 발언으로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부터 정치에서 은퇴하는 게 맞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3-09 13:25:4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부산 수영 후보로 나가는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5일 "무거운 마음으로 사과 드리고 싶다"고 재차 사과했다. 장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10여년 전, 25살 무렵 페이스북에 남겼던 글들이 국민들께 심려를 끼치고 있다"며 "다시금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당시에는 방송 등의 공적 활동을 하기 전이고, 지금과 달리 소수의 친구들만 있던 사적 공간이라 치기 어린 표현들을 가볍게 남겼다"며 "정치와 사회에 대해 불만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은 20대였으나 정제된 표현으로 자신을 다듬을 줄 몰랐다"고 했다. 아울러 장 후보는 "돌아보면 20대 초중반 시절의 제 언행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럽다"며 "아무리 어렸을 때라도 더 신중하고 성숙했으면 어땠을까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저는 여전히 부족한 사람이지만 방송 활동을 시작하고는 생각과 발언을 정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 제가 우리 사회를 위해 어떤 봉사를 하게 되더라도 철없는 20대 시절을 거울 삼아 철저하게 낮은 자세로 신중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 후보는 지난 2013년 경 자신의 SNS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 등의 글을 올렸다. 논란이 일자 장 후보는 지난 12일 사과했지만 그 이후로도 "남자들은 룸 두 번 갈거 한 번만 가면 몇 명을 후원할 수 있는 거냐. 여자들은 백 좀 작작 사시고.", "전공 서적, 책값 아깝다고 징징거리는 대학생들이 제일 한심하다" 등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3-15 13:44:16[파이낸셜뉴스] 4·10 총선 부산 수영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장예찬 후보가 과거 서울시민들의 교양 수준이 일본인보다 낮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장 후보는 “비하 의도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앞서 ‘난교’ 발언에 이어 또 다른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장 후보는 2012년 11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화회관에서 일할수록 보편적인 서울시민들의 교양 수준이 얼마나 저급한지 날마다 깨닫게 된다”며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으로만 따지면 일본인의 발톱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됐다. 이에 대해 장후보는 “12년 전 24세 때 정치 시작 전 글일 뿐이고, 비하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정치인 장예찬은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일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장 후보의 막말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는 2015년 페이스북에 부산시민을 겨냥해 “교양 없고 거친 사람들, 감정 기복 심한 운전자들, 미친X이 설계한 시내 도로”라고 비판했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부산이 너무 좋아서 한 반어법”이라고 했다. 또 2014년에는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적어 논란이 됐다. 사생활과 직무 능력을 분리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노골적인 성적 비유가 문제로 지적됐다. 파장이 커지자 그는 “비록 10년 전 26세 때이고 정치를 하기 전이었지만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조심했어야 한다”며 사과했다. 개혁신당은 14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 막장 공천의 끝은 어디인가”라며 “급기야 ‘서울시민의 교양 수준은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도 따라갈 수 없다’고 말하는 후보를 공천했다”고 밝혔다. 곽대중 개혁신당 대변인은 “이 후보의 망언과 기행은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이것이 젊은 날의 치기로 인한 일회성 실수인가. 대한민국의 어떤 젊은이도 이런 식으로 이상하진 않다”고 비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4 22: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