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1998년 설립된 공기업이다. 강원랜드가 태생적으로 사회공헌에 진심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강원랜드는 설립 이후 카지노, 호텔, 콘도, 골프장, 스키장 등 관광업을 주요 사업으로 이어오며 3500여명의 임직원이 연간 1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석탄산업의 대체산업으로 출발한 기업인 만큼, 정부 정책에 발맞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함께 폐광지역 경제 진흥이라는 기업 설립 목적에 맞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 취임한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취임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력 제고 및 주민 일자리 창출 이행 의지를 적극적으로 내보이며 강원랜드 경영 활동과 동시에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 이사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 최 직무대행의 소통과 협력의 첫 성과는 카지노 규제 개선으로부터 나타났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9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 영업제한 사항에 대한 규제 개선에 성공하며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의 근거를 마련했다.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사업은 1796억원을 투자해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강원랜드 메인타워 지하 1, 2층 및 지상층에 총 1만6161㎡(약 4889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시설에는 카지노 영업장 5748㎡(약 1739평)과 함께 나머지 공간은 최근 복합리조트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을 위한 쇼핑몰·공연장·식음시설 등 비(非)카지노 시설이 들어서 새로운 개념의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최근 태백 지역 폐광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우선 제2카지노 영업장이 가동되면 현재 1조5000억원 수준인 매출이 2조원대로 늘어 이에 따른 폐광기금도 1700억원에서 23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직접고용 900명을 포함해 신규 건설 등으로 5000여명의 간접고용이 창출되고, 이에 따른 유동인구 및 생활인구가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 기대되고 있다. ■사회공헌재단 "지속가능한 폐광지역을 위하여" 강원랜드는 지난 한 해 동안 강원랜드 자체사업비 85억원을 비롯해 사회공헌재단 120억원, 산림힐링재단 30억원 등 총 235억여원을 집행해 폐광지역 내 사회공헌사업을 지원했다. 또 기관 설립 이후 총 4112억원을 투입해 지역주민들의 안정적 생활지원과 지속가능한 폐광지역을 만드는 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 기존 강원랜드복지재단과 강원랜드희망재단이 하나로 통합돼 올해로 재출범 4년을 맞은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은 오늘의 폐광지역을 있게 한 산업전사 '광부'와 폐광지역의 미래 주역인 '청년'에 대한 지원 강화를 중심으로 사회공헌 전략을 개편했다. 재단은 과거 경제발전에 이바지했던 석탄산업 전사들에 대한 감사를 바탕으로, 폐광지역 및 강원도 내 진폐재해자·탄광근로 순직 유가족의 건강증진과 권익보호를 위한 '진폐·순직유가족지원사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진폐재해자와 탄광순직자 유가족이 혹독한 추위에서도 건강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난방비를 지원하는 '재가 진폐재해자·순직유가족 겨울나기' 지원 사업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치솟는 물가를 반영해 지원금을 1인당 10만원씩 증액하고, 개인당 50만원의 난방비를 총 5161명의 대상자에게 지원하며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왔다. 또 진폐증과 경제적 어려움, 가족의 상실 등을 겪은 진폐재해자와 유가족을 위해 2015년부터는 '휴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향상을 위해 진폐재해자 및 순직유가족 당사자 단체를 대상으로 사업비를 지원하는 '단체지원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환경 개선 위한 다양한 장학사업 전개 한편, 강원랜드의 대표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인 '강원랜드 멘토링 장학사업'은 폐광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과 학업지도, 정서안정 활동을 제공하는 교육장학 사업이다. 단순 장학금 지원에서 벗어나 폐광지역에 거주 중인 중·고등학생 멘티와 지역 출신 대학생 멘토를 연결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올해 기준 중학생 180만원, 고등학생 240만원, 대학생 360만원의 학업 및 생활 장려 장학금을 지원받으며, 지역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역 선후배가 뭉쳐 멘토링 활동과 더불어 경제·독서·문화 등 다양한 소모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8년 시작된 이 사업에는 지금까지 모두 236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돼 총 8595명의 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또 '학교사회복지사업'은 강원랜드 인근 지역 청소년들의 학교 적응과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학교에 사회복지사를 파견하고,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강원랜드가 2010년부터 추진해왔으며, 올해는 기존 사업의 지원 규모와 운영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청소년 도박중독과 관련 예방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하고 공동 진로 캠프를 추가로 운영해 폐광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접근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재단은 강원랜드 인근 지역 교육환경 개선과 아동 청소년 대상 특화교육 과정 운영을 지원하는'인근지역 특화교육사업'과 가족의 돌봄을 전담하는 폐광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역량개발을 지원하는 신규 시범사업 '가족돌봄청년 역량강화사업'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정태영삼 맛캐다’ 등 지역 먹거리 발굴 지원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은 폐광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1940 청년식당' 요리경연대회 및 '정·태·영·삼 맛캐다'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1940 청년식당' 요리경연대회는 외식업 창업 또는 운영 개선을 희망하는 19~40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전 경연을 통해 유망 창업자를 발굴하고, 폐광지역 내 맛집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재단은 수상자들에게 주방 설비 및 집기 구입, 홍보 등 최대 1억원의 창업지원금과 조리·위생·서비스를 아우르는 실무 중심 교육 및 매장 운영에 대한 자문을 통해 창업 전 과정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단은 폐광지역 4개 시·군(정선, 태백, 영월, 삼척)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각 시군마다 1개의 식당을 선정·지원하는 '정·태·영·삼 맛캐다'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에는 조리, 회계, 서비스, 인테리어 등 강원랜드 직원들의 재능기부도 함께 이어져 사업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현재까지 재단은 31개의 점포를 재개장했으며, 이들 식당에 약 32억원의 자금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발적 봉사활동 통해 지역주민들과 소통 3500여명에 달하는 강원랜드 임직원들은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끊임없는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총 447건의 봉사활동을 수행했으며,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무려 1만7138시간에 달한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연탄나눔, 유실물·폐전자제품 기부를 통한 희망숲 가꾸기, 재활용 PC 재조립 및 기부,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 캠페인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직원들 각자의 재능을 활용한 재능기부형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학생 지도 및 지원, 어르신 장수 기원 사진촬영, 독거노인 생신잔치 지원, 생필품 및 식품 지원, 집수리 등을 진행하며 폐광지역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다. 최철규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 참여를 적극 장려해 지역사회와 유대감을 강화하고 나눔문화 확산에도 힘쓸 방침"이라며 "단순히 도움을 주는 봉사보다 지역 속으로 다가가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봉사가 지속될 수 있는 새로운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6-23 18:49:00【파이낸셜뉴스 경기=김경수 기자】 경기도가 도시가스 보급 확대를 위해 내년까지 총 379km의 도시가스 배관망을 새로 설치한다. 경기도는 ㈜삼천리 등 도내 6개 도시가스 사업자가 제출한 공사 계획을 토대로 도시가스 공급 시설 2년 공사 계획을 수립해 공고했다고 3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는 사업비 1143억원을 투입해 210km의 도시가스 배관망을 새로 설치한다. 지역으로는 광주시 도척면 유정리 일원 등 291곳 20만5000여 가구다. 내년에는 사업비 1042억원을 투입해 169km를 추가로 설치한다. 여주시 교동 여주세종지구 일원 등 183곳 8만5000여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군별 세부 공급 시설 공사 계획은 해당 시·군 또는 지역을 공급 권역으로 하는 도시가스 사업자 또는 경기도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차성수 경기도청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도시가스 공급 확대로 도민들의 정주 여건과 난방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도 도시가스 보급률은 2024년 말 기준 84.1%로 도 단위에서 가장 높지만, 도민들의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3-31 08:00:11아파트 창틀 주변을 통해 들어오는 외풍(外風)은 겨울철에는 실내를 춥게 만들고, 여름에는 반대로 실내를 덥게 만드는 요인이다. 차갑거나 더운 바람이 심하게 스며들어 실내공기를 떨어뜨리거나 높이면 '냉·난방비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부산 연제구 법조타운에 사무실을 둔 법무법인 하늘누리(대표변호사 신원삼)는 이 같은 현상이 아파트 부실시공 때문에 발생한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입주민들을 위해 수차례의 현장 확인과 전문가들의 견해를 분석, 우레탄폼보다 훨씬 견고한 시멘트모르타르로 창틀 주변을 시공해 외풍을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판례를 받아냈다. 창틀 주변으로 스며드는 외풍도 하자소송을 통해 정당하게 하자 보수금을 받거나 재시공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다. 지금까지 대다수 아파트 시공사들은 공사가 간편한 우레탄폼으로 창틀 공사를 마감하고 있다. 그나마도 우레탄폼을 깊숙한 틈새까지 채워 넣지 않고 대충 쏘고 끝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레탄폼은 아파트 창틀 주변에 폼을 쏴버리는 것으로 공사가 끝나, 시공이 간편하고 공사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시멘트모르타르는 사람의 손으로 아파트 창틀 주변에 모르타르를 넣어서 양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많이 들고, 양생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공사기간이 늘어난다. 시공사 대부분이 공사기간 단축과 공사비 절감을 위해 우레탄으로 마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입주민들 입장에서는 아파트 창틀 주변에서 들어오는 바람으로 추위나 더위를 이겨내거나, 아니면 냉·난방비가 필요 이상 많이 들어 결과적으로 관리비 인상 요인이라는 덤터기를 써야 한다. 법무법인 하늘누리 서성기 사무국장은 "우레탄으로 창틀 주변을 마감하면 찬바람뿐만 아니라 바깥 소음과 먼지에도 취약하다. 바람이 많이 부는 부산의 지역특성상 창틀이 심하게 떨리는 불안한 현상도 감수해야 한다"며 "창틀에 대한 시멘트모르타르 시공 판례를 받아내는 등 끊임없는 하자보수 노력을 통해 입주민의 불편을 개선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하늘누리는 창틀 마감공사 외에도 아파트 세대의 욕실 벽체 타일 뒤채움 부족시공에 대한 판례도 여러 건을 받아내며 이와 관련한 입주민들의 잇따르는 민원을 해결해주고 있다. 아파트 시공사는 세대 욕실 벽체타일의 100% 뒤채움을 해야 함에도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서 타일이 벽체에서 탈락되어 금이 가거나 깨어지는 사례가 많다. 이에 대해 시공사가 제대로 보수도 해주지 않는 등으로 많은 민원이 발생하는 실정이다. 법무법인 하늘누리는 이 같이 세대 욕실의 벽체타일 뒤채움 부족시공에 대하여 뒤채움 100%와 부족시공 차이 금액을 받아내는 판례를 통해 시공사의 업무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도움말=법무법인 하늘누리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3-25 19:23:39[파이낸셜뉴스] 1월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는 가구들의 인증글이 온라인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지난해 여름 인상된 난방비에 강한 한파까지 찾아오면서 난방비를 끌어올렸다. 지난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엑스(옛 트위터)엔 올해 1월분 관리비 명세서가 올라온 뒤 조회수 113만회를 돌파했다. 글 작성자가 37평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며 올린 명세서에는 이달 납부할 관리비 '68만6080원'이 찍혀 있었다. 엑스에는 이 글 외에도 “우리 집도 72만원 넘게 나왔다”, “아껴 쓰는 엄마 집도 평소 30만원 중후반 나오던 관리비가 지난달 65만원 나왔다” 등 난방비가 포함된 1월 관리비 폭탄을 호소하는 게시글이 여럿 올라왔다. 폭탄 맞은 난방비 고지서를 받아든 데는 지난해 주택 난방 사용요금을 인상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주택용 난방 사용요금은 지난해 7월 1일 자로 메가칼로리(M㎈) 당 101.57원에서 112.32원으로 9.8% 올랐다. 4인 가구 기준 한 달에 평균 6000원가량 인상됐다. 지난달 찾아온 강한 한파도 난방비에 영향을 줬다. 기상청이 지난 5일 공개한 ‘2025년 1월 기후 특성’을 보면 지난달 전국의 평균 기온은 영하 0.2도로 지난해 1월 평균 기온인 0.9도보다 1.1도 낮아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대폭 확충된 1973년 이후 14번째로 추운 기록을 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25 05:47:40[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민선8기 충남도가 지속되는 한파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도 67억 5130만원을 투입한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도는 2023년부터 전액 도비로 재해구호기금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 지원대상은 1월 31일 기준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를 지원받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6만 7513가구로, 가구당 10만원씩 지원한다. 시설수급자와 장기입원 단독가구 등 난방비 지원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대상은 지원에서 제외했다. 그동안 지원규모는 2023년 6만 6615가구에 66억 6150만원, 지난해 6만 5740가구 65억 7400만원이다. 앞서 충남도는 신속한 지원을 위해 별도 신청 없이 대상 가구를 확인해 수급자(가구주) 계좌로 지급될 수 있도록 시군과 협의를 마쳤다. 충남도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한파와 에너지 가격 급등까지 겹치면서 취약계층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지원이 취약계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2-17 08:44:14[파이낸셜뉴스] 서울 금천구는 지난 6일 저소득 취약계층 1만2900세대에 난방비 10만 원을 특별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올해 한파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난방비를 지원한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서울형기초, 법정 한부모가족 등에게 가구당 10만 원의 난방비를 지급했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격 요건을 갖춘 대상 가구에 자동으로 난방비가 지원됐다. 다만 계좌미등록자, 압류방지통장 사용자 및 기타 사유로 통장 개설이 어려운 가구는 예외적으로 현금으로 난방비를 지급한다.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난방비 지원이 취약계층 주민들의 한파와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주민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23년부터 취약계층 가구에 난방비와 냉방비를 지원해왔다. 지난 1월에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8800가구에 가구당 5만원의 명절위문금을 지급하고, 차상위계층 3,500가구에 가구당 5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월동대책비로 지원한 바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2-07 11:41:01[파이낸셜뉴스]겨울철 농가가 난방비를 대폭 아낄 수 있는 비닐온실용 ‘보온커튼’이 개발됐다. 우주선 벽체 단열재로 쓰이는 에어로겔을 신소재로 활용했다. 기존 보온커튼 보다 20%까지 난방비를 아낄 수 있어 농가 수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로겔 커튼→난방비 20% 감소 22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에어로겔 다겹보온커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가볍고 단열성이 우수한 에어로겔은 군용, 항공우주, 첨단 선박 분야에서 사용되는 소재다. 온실 보온재로 실용화된 것은 세계 최초다. 2018년 처음 개발 후 2020년 특허 등록해 기업체에 기술이전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신기술보급사업으로 전국 57개 농가에 에어로겔 다겹보온커튼을 보급했다. 이날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시설재배에서 난방비를 줄이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온실 밖으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에어로겔 커튼은 기존 보온커튼보다 난방비를 15~20%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커튼은 순멎이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솜이 머금던 찬 물방울이 커튼을 걷을 때 작물에 떨어져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생장이 멈출 수 있기 때문”이라며 “에어로겔은 얇아 통기성을 갖춰 온실 내부 습도가 높아지는 문제도 해결했다”고 말했다. 농진청이 커튼을 개발한 이유는 농가 난방비 때문이다. 겨울철 난방비가 경영비의 20~30%를 차지한다. 이상기후로 심해진 겨울철 한파에 대응하고 탄소배출량을 줄이려는 이유도 있다. 국내 농작물 시설재배는 화석연료 사용 비중이 80% 이상이인데 이를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이밖에 기존 커튼 보다 통기성이 좋아 딸기 상품성을 좋게 만든다. 이 원장은 “연간 4개월 동안 난방을 한다고 가정하면 에어로겔 다겹보온커튼을 사용했을 때 최대 900만원 정도를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며 “시범 보급 농가 중 양평과 익산의 딸기 농가는 각각 1700㎡와 2100㎡의 시설에서 난방비를 10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이어 “태안 화훼농가는 1300㎡ 규모 시설에서 난방비를 1200만원에서 580만원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토마토를 1㏊에서 재배하면 한달에 약 2500만원까지 난방비가 든다. 기존 보온커튼을 사용하면 115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에어로겔 다겹보온커튼을 사용하면 절감액이 1375만원까지 약 225만원 늘어난다. 에어로겔 다겹보온커튼 설치비는 ㎡당 1만4000원으로 기존 다겹보온커튼(1만3000원)보다 약 8% 비싸지만 난방비 절감 효과가 커 1년 만에 추가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비닐하우스 농가 대상 지원사업 농진청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사업 시행 지침 ‘에너지절감 시설 지원 단가표’에 에어로겔 다겹보온커튼이 포함되도록 해 농가 지원이 가능하게 했다. 앞으로 수명이 다한 기존 보온커튼을 교체할 농가들이 에어로겔 다겹보온커튼을 선택하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 관장은 “(비용은) 농가 부담 약 20% 정도를 통해서 커튼을 확산하는 게 목표다”며 “국비가 25%, 지방비 30%, 융자 25%, 농가 부담 20%로 지원하도록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1-22 13:15:40[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배우 천우희가 재난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위해 2000만원을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천우희는 "한파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이웃들이 따뜻하고 편안한 겨울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고액 기부자 모임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회원으로, 지난 2019년 강원 산불을 비롯한 재난 때 기부에 동참한 바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2-30 13:26:5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겨울철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겨울 평균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예상되나, 이상기후 현상으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돼 취약계층이 겨울을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일상생활 보호를 위한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먼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집중 발굴·지원한다. 이를 위해 단전·단수·단가스 또는 요금 체납 이력 등 위기 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해 독거노인·장애인·주거취약계층을 발굴해 긴급복지 제도와 연계해 생계유지비(71만3000원), 주거비(39만8000원), 연료비(15만원), 의료비(300만원 이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노숙인과 쪽방 주민 등 한파 취약계층을 위해 응급 잠자리와 난방용품을 제공한다. 거리 노숙인 현장 보호 활동을 강화하는 등 상시 보호체계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이웃지기 250여명이 고립·단절 이웃 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방문해 안부를 살핀다. 특히 한국전력공사 및 해양에너지와 협업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고독사 위험 징후를 상시 감시하는 등 겨울철에 발생할 수 있는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또 한파 등으로 질병·부상 피해를 입었지만 기존 돌봄서비스 자격에 못 미치는 시민들에게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연계해 동절기를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촘촘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겨울철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사회복지시설, 단체, 차상위 계층 등 348세대에 50만~80만원의 난방비를 차등 지원한다. 경로당 1389개소에는 5개월간 매월 40만원씩 총 28억원을 지원한다. 한파 대비 독거노인 및 장애인 등을 보호하기 위해선 900여명의 생활지원사들이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안부 전화, 방문 확인, 난방 점검 등을 통해 보호 대책을 추진한다. 또 사회복지시설 이용자, 생활인, 종사자의 동절기 안전 확보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097개소를 대상으로 시설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동절기 폭설 및 한파, 소방설비 구비, 화재예방 대응 체계 등 안전한 사회복지 시설 인프라 환경을 조성한다.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하고,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26개소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한랭 질환자 발생 감시 체계를 상시 운영한다. '희망나눔 2025 나눔캠페인' 등 민간 협력으로 소외된 이웃과 온정을 나누기 위한 모금을 지원하는 등 따뜻한 나눔 분위기 확산에도 힘쓴다. 손옥수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겨울철 위기가구 선제적 발굴과 신속한 지원을 위해 돌봄·난방·안전·건강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돌봄 정책의 표준이자, 2024년 행정안전부 대표 혁신사례인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도시로서 누구 하나 소외됨 없이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15 11:22:35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부산사랑의열매)는 지난 2일 송상현광장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난방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월동 난방비' 전달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사업은 부산 시민들이 모아준 성금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부산사랑의열매가 기획해 매년 겨울마다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얼어붙은 경제 상황과 이상기후로 인한 한파 등을 고려해 지원 대상 수는 작년보다 1000가구를 늘린 8000가구다. 지원금은 가구당 15만원으로, 총 12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부산지역 내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을 포함한 저소득 세대로, 에너지바우처 중복지원 대상은 제외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2-03 19: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