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영역 1등급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난이도 조절 실패 논란이 인다. 과목별로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난이도를 보여줌으로써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와 11월 본수능을 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회탐구 응시 비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사탐런' 현상이 심화돼 이과 학생들의 수능 최저와 과학탐구 점수 예측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3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어 1등급 비율은 19.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모의평가(1.5%) 대비 크게 상승한 수치로, 2018년 영어 절대평가 도입 이후 6·9월 모의평가와 본수능을 통틀어 역대 최고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어 1등급 비율 19.1%는 지나치게 높아 수험생들의 학습 전략과 수능 점수 예측에 혼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9월 모의평가와 실제 수능에서는 이번 6월 모의평가보다 영어 난이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수험생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꾸준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소희 인재선발과장은 "시험 치른 후 현장 반응은 그 정도가 아니어서 채점 결과 보고 조금 놀라기는 했다"며, "향후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과목별 난이도를 살펴보면, 국어는 지난해 본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7점으로 지난해 본수능보다 2점 줄었고, 표준점수 만점자는 1926명로 지난해 본수능 1055명보다 늘었다. 반면 수학은 지난해 본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3점으로 지난해 본수능보다 3점 높아졌고, 표준점수 만점자는 356명로 지난해 본수능 1522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뿐만아니라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보다 사회탐구 9개 과목 총 응시자수는 13만2290명(31.5%) 증가한 반면, 과학탐구 8개 과목 총 응시자수는 7만4934명(21.5%) 감소했다. 특히 사회문화 응시자가 전년 6월 대비 6만3263명(48.1%) 급증했으며, 지구과학I은 2만6007명(21.8%) 감소했다. 이만기 소장은 "각 대학의 자연계열 탐구 과목 제한 해제가 원인"이라며, "사탐런은 과학탐구 선택 학생들에게 우수한 학생들만 남아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게 나올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을 안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물리학I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65점으로 탐구영역 중 가장 낮았다. 수학에서도 '확통런' 현상이 포착됐다. 확률과 통계 응시 비율이 52.8%로 지난해 6월 48.3%보다 증가한 반면, 미적분과 기하는 감소했다. 이 소장은 "이 또한 각 대학의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수학 과목 제한을 해제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대표는 "'사탐런'이 금년 수능에서 최대 이슈이자 변수로 부상이 확실시되며, 탐구 과목 점수 예측에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소장은 "무조건적인 사탐런이나 확통런보다는 해당 과목에 대한 가산점이나 가중치 등을 잘 따져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30 14:30:15[파이낸셜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2024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다. 공교육과 EBS 수능 교재를 통한 학습만으로도 문제를 풀 수 있는 수준이었다는 것이 교육계의 평가다. EBS 현장교사단은 4일 시행된 수능 모의평가에 대해 "수험생들이 앞으로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데 있어 기존 기출문제를 충실히 공부하고, 공교육과 EBS 수능 교재를 통해 충분히 대비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국 2119개 고등학교와 511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한 모의수능은 재학생 41만3685명, N수생은 8만988명 등 총 50만3572명이 지원했다. 이는 2024년보다 N수생 지원자가 1189명 늘어 평가원이 관련 통계를 발표한 2011학년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국어, 새로운 유형문제 없어 국어영역은 이번에 새로운 유형이나 낯선 문항은 출제하지 않고,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했다. EBS 현장교사단의 국어 대표 강사인 최서희 서울중동고 교사는 이날 오전 국어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교과서의 핵심 개념을 충실히 반영했으며, 난이도는 2024년 수능보다 다소 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문의 정보량이 적정하고 정보의 구조도 복잡하지 않아서 학교 교육에서 학습한 독해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의 지문이 출제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독서는 4개 지문 중 3개 지문이, 문학은 6개 작품 중 3개 작품이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출제됐다. EBS 연계율은 전년도와 같이 50% 이상으로 출제됐다. 최 교사는 "수험생이 느낄 실질적인 연계 체감도는 높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학, 계산량 줄었다 수학영역은 전반적으로 계산량이 줄었으며, 지나친 문제 풀이 기술을 요구하는 문제보다 개념 위주 문제가 주로 출제됐다. 전체적으로 개념과 원리를 적용한 대표적 유형의 문항 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사고능력과 문제해결능력, 추론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으로 구성됐다.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2024년 출제되지 않았던 '옳은 것을 모두 고르는' 합답형 문제와 여러 지문을 읽어가면서 채워야 하는 완성형 문제가 나왔다"며 "이런 문항은 개념만 이해해도 답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쉽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심 교사는 "단순 계산량이 줄어드는 등 요인으로 중상위권 수험생에게는 접근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개념을 상당히 강화한 문항이 출제돼 상위권·최상위권의 변별력은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영어, 절반 이상이 EBS 연계 영어영역도 2024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였으며,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정확하게 이해하면 풀 수 있는 문항들을 다양한 유형에서 골고루 출제했다. 특히 내용이 지나치게 추상적이어서 우리말로 해석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지문은 없었다. 또 전체 45문항 중 듣기 및 간접말하기 15문항, 읽기 및 간접쓰기 10문항 등 총 25문항이 EBS 수능교재와 간접 연계돼 출제됐다.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평소 다양한 어휘 학습과 글의 중심 내용 파악 연습을 꾸준히 한 학생들은 대부분의 지문을 이해하고 정답을 찾는 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문의 응집성과 통일성을 파악하며 각 문장을 꼼꼼하게 읽는 연습을 성실하게 한 학생들은 간접쓰기 문항들도 어렵지 않게 풀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어영역에서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기 위한 난이도 있는 문제도 있었다. 김 교사는 "정확한 독해력과 종합적 사고력에 근거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는 30번과 32번, 34번, 37번 등의 문항이 중·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04 14:12:343일 앞으로 다가온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다가오는 수능을 미리 경험하고 자신의 현재 학업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한 시험 결과 자체보다는 이를 통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분석하고, 앞으로의 학습 전략과 입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데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하고 전국 단위에서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 시험 결과를 통해 자신이 선택한 과목 조합의 유불리를 점검하고, 하반기 학습 전략과 수시 및 정시 지원 방향을 설정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1일 입시교육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험일이 3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는 무리하게 새로운 진도를 나가거나 고난도 문제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그동안 학습한 내용을 점검하고 자주 틀리는 실수 유형을 정리하여 현재 실력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현재까지 쌓아온 실력을 공고히 하고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실전 연습 또한 필수"라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실전 연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실제 시험 시간 운영, 집중력 유지 방법, 긴장 및 당황 상황 대처 매뉴얼 등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학습할 때 문제의 정답 근거를 정확히 찾는 연습을 하고, 자신만의 영역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아깝게 놓치는 점수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험 이후 철저한 분석의 중요성도 빼놓을 수 없다. 이만기 소장은 "단순 등급보다는 백분위, 표준점수 추이를 함께 보고 과목별 취약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여 학습 계획을 재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왜 틀렸는지, 어떤 부분이 약한지 깊이 있게 분석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소장은 "다만, 6월 모의평가 결과가 실제 수능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험 당일 컨디션이나 특정 과목 학습 부족 등으로 실력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결과에 지나치게 좌우되지 않고, 모의평가를 통해 얻은 정보를 발판 삼아 앞으로 나아갈 방향 설정에 집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01 18:24:39"하나에 몰아넣는 투자는 이제 의미가 없습니다. 다양한 자산과 전략을 나누고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하는 게 가장 중요한 운용역량입니다" 김태현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대체투자2부장은 18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고금리와 변동성에 흔들리는 시장에 대한 해답을 이같이 내놨다. 14년간 글로벌 헤지펀드 시장을 누벼온 김 부장이 시장을 바라보는 핵심 관점은 '위험을 통제하며 꾸준히 버티는 힘'이다. 그는 "잘 오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건 얼마나 덜 빠지느냐"라며 "특히 시장이 불확실할수록 더 많은 자산과 전략으로 위험을 나누는 게 장기 성과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지금 시장을 '난이도가 높아진 시장'으로 정의했다. 과거처럼 단순한 방향성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만큼, 분산과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부장이 최근 일반 투자자를 위해 꺼내든 전략도 이같은 철학에서 출발한다. 기관투자자들이 접근해 온 글로벌 헤지펀드 전략을 개인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재간접형 공모펀드 '한국투자UBP캠벨스마트알파펀드'엔 김 부장의 철학이 녹아있다. 그는 "좋은 전략을 골라 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그것들이 서로 어떻게 어우러지는가"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쏠림 없이 균형을 잡는 운용이 진짜 분산"이라고 강조했다. 이 펀드는 다양한 전략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성격의 전략들이 하나의 포트폴리오 안에서 균형을 이루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 김 부장은 "주식, 채권, 통화,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과 140여 개 전략이 하나의 포트폴리오에 담겨 있는 구조"이라며 "2022년처럼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부진했던 시기에도 채권과 달러 강세 전략에서 수익을 내며 분산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진입 장벽'과 '자금 유동성'에 대한 해법도 제시했다. 공모형 특성상 10만원 수준의 소액 투자도 가능하고, 일일 환매가 가능해 유동성 면에서도 접근성을 높였다. 김 부장은 "특히 언제든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유동성은 요즘 같은 시장에서 필수 요소"라며 "기관만 누리던 전략을 개인도 소액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게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불확실한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하나의 전략이나 섹터에 집중하기보다는 자산과 전략이 고르게 분산돼 있고, 긴 시간 검증된 운용력이 담긴 펀드를 고르는 게 중요하다"며 "일정수준의 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고민하는 투자자라면, 이런 운용 철학이 녹아 있는 상품을 눈여겨봐야한다"고 덧붙였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5-18 18:04:14[파이낸셜뉴스] 필자는 2012년 2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가사단독 재판부, 가사비송단독 재판부, 가사신청단독 재판부, 가사합의 재판부, 가사비송합의 재판부 및 가사신청합의 재판부에서 재판장 및 배석판사로 근무하면서, 그리고 그로부터 10년 뒤인 2022년 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가사합의 재판부, 가사신청합의 재판부, 가사비송합의 재판부, 가사항고 재판부 및 가사항소 재판부 재판장으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이혼 사건을 처리한 바 있으며 현재도 법무법인 바른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며 많은 이혼 소송을 수임하여 사건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은 가정법원에서 근무하면서 정말 힘들었던 사건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무엇이 어려운가?가정법원 판사로 오래 근무하다 보면 결론 내리기 정말 어려운 사건들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가정법원에서 처리하는 사건 중 재산분할 사건이 복잡하고 어렵지 않냐고 묻는다. 분할 대상 재산이 많은 경우 그 많은 재산을 다 밝힌 다음 각각의 재산이 분할 대상인지 판단해야 하고 또다시 기여도를 판단하기 위해 재산 형성 과정부터 유지 과정까지 양 당사자의 기여를 철저히 조사해야 하므로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도 오갈 수밖에 없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이 복잡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가정법원 판사에게 최고 난이도의 질문을 던지는 그런 분야의 사건은 아니다. 왜냐하면 어떤 재산이 재산분할 대상이 되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판례가 축적되어 있기에 사실관계만 잘 파악하면 기계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기여도에 대한 판단과 분할 방법 역시 처음 재판할 때는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지지만 계속해서 실무를 하다보면 경험이 쌓여서 어느 정도 자신만의 기준이 세워지기 때문이다. 파탄 여부가 쟁점인 사건재산분할보다 어려운 문제는 부부 일방은 이혼을 원하는데, 다른 일방이 이혼을 원하지 않는 경우이다. 부부관계가 완전하게 파탄되어 회복 가능성이 전혀 남아 있지 않은 경우라면 판단에 어려움이 없으나 파탄 여부나 관계 회복가능 여부에 관하여 경계선에 있는 사건들은 판단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필자는 이혼 사건을 합의부 재판장으로 그리고 단독재판장으로 처리한 경험이 있는데, 그나마 3명의 판사로 구성된 합의부에서 재판할 때는 파탄 여부에 관하여 결론내리기 어려워도 3명의 법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수가 있어서 부담이 덜했다. 그러나 단독판사로 근무할 때는 혼자 결론을 내리기 어려워 며칠 밤을 고민하며 힘들어했던 적이 많았다. 물론 동료 판사들에게 사안의 개요를 설명해 주고 ‘이런 경우에 어떻게 보느냐?’고 물어 보기도 했지만 어려운 사건의 경우 물어봤던 판사들마다 돌아오는 의견이 달라서 결정에 애를 먹은 적이 많았다. 사실 모든 판사들이 비슷한 의견을 내는 그런 사건들은 애초에 나에게 깊은 고민을 던져주지 않았을 것이다. 어려운 사건은 동료 판사 누구에게 말해도 의견이 갈렸고, 나 자신도 하루는 ‘파탄되었으니 이혼하는게 답이야’ 이렇게 생각했다가 다음 날에는 ‘아니야, 아직 회복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라고 생각이 바뀌는 경우가 많았다. 최고 난이도 사건그런데 이러한 사건보다 더욱 판단하기 까다로운 사건이 바로 양육권에 관하여 치열한 다툼이 있는 사건이다. 양육권에 관하여 다툼이 있는 사건은 일반적으로 서로 양육권을 가지겠다고 부부 양쪽이 다투는 사건이지만 드물게는 서로 아이를 양육하지 않겠다는 사건들도 있다. 이런 경우 법원은 결국 직권으로 보다 양육에 적합한 일방을 양육자로 지정하긴 하는데 이혼 이후 그 아이들이 제대로 양육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 양육권에 대하여 다툼 있는 대부분의 사건들은 이혼 당사자 양쪽이 모두 아이의 양육을 원하면서 재판부에 자신이 양육자로 적합하다는 것을 피력하기 위해 엄청난 자료를 제출한다. 기본이 수백 페이지이고 수천 페이지를 넘는 양육계획서를 프리젠테이션 자료로 제출하는 당사자도 보았다. 양육자를 정할 때는, 미성년인 자녀의 성별과 연령, 그에 대한 부모의 애정과 양육 의사의 유무는 물론, 양육에 필요한 경제적 능력의 유무, 부와 모가 제공하려는 양육 방식의 내용과 합리성⋅적합성 및 상호 간의 조화 가능성, 부 또는 모와 미성년인 자녀 사이의 친밀도, 미성년인 자녀의 의사 등의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미성년인 자녀의 성장과 복지에 가장 도움이 되고 적합한 방향으로 판단하여야 한다. 그런데 아이가 어린 경우 아이와의 친밀도 및 애착 정도를 증대시키기 위해서 소송 중간에 아이를 탈취하는 당사자도 있었다. 의사표현이 가능한 초등학생 이상이 사건본인인 경우 양육자를 지정함에 있어 그 아이의 의사가 중요한데 부부 양쪽이 아이를 자기편으로 만들기 위해 아이 앞에서 상대방 대한 욕을 하거나 상대방의 치부를 서슴없이 말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다. 소송 중인 부부는 결국 이혼으로 남남이 되겠지만 그 아이에게는 세상에 하나뿐인 친부 또는 친모이므로 이런 경우 아이만 중간에서 엄청난 상처를 받게 된다. 가슴 아픈 사건양육권과 관련해서 정말 마음이 아팠던 사건이 있었다. 10년 전에 결혼한 부부가 있었다. 남편은 해외 출장이 잦은 사람이었는데, 두 사람은 결혼한 지 얼마 안되어 바로 아들을 얻었고 큰 문제 없이 잘 살다가 10년 정도 뒤에 서로의 극심한 성격 차이, 속궁합 문제 등으로 이혼 소송을 하게 되었다. 서로 이혼에는 동의하였지만 하나뿐인 아들의 양육권은 꼭 자신이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런 사건이었다. 양육권에 대하여 치열한 다툼이 있는 경우 가사 조사를 거치게 되는데 두 사람의 양육 환경을 조사하고 아이도 면담한 결과 남편과 아이의 애착 정도가 더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양육권이 남편에게 넘어갈 것 같은 분위기가 들자 이 여성은 갑자기 재판부에 청천벽력 같은 고백을 하였다. 사실 이혼 소송 중인 저 남편은 아이의 친부가 아니어서 양육권을 가질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신혼 초에 남편이 장기 출장을 갔을 때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맺어 낳은 아이라고 말하였다. 남편은 처음엔 이 여성의 말을 믿지 못하고 유전자검사 신청을 했는데 검사 결과 그 남편과 아이 사이에는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결과를 맞이한 남편은 엄청난 충격을 받은 채 한동안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얼마 지난 후 다시 법정에 출석하여 비록 아이가 친자는 아니지만 10년 동안 가슴으로 키운 아이이고 그 아이와는 단 한 순간도 떨어져 살 수 없으니 자신에게 양육권을 달라며 눈물로 호소하였다. 그러나 남편은 친부가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아이의 양육권을 가질 수는 없었다. 결국 그 여성이 아이의 양육권을 가지게 되었지만 그 남편과 아이는 정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게 되었을 것이다. 그 남편의 이혼 이후의 삶은 얼마나 괴로웠을까? 그리고 진실을 마주하게 된 그 아이의 마음은 또 어떠했을까? 가슴이 먹먹해졌다. 사실 가정법원에서 근무하는 동안 이와 유사한 케이스를 여러 건 본 적 있다. 항상 느끼지만 영화나 드라마는 현실을 다 따라가지 못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5-01-23 11:01:25[파이낸셜뉴스]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 중인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 체험판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체험판은 4시간 분량의 초반부를 담고 있으며, PC(스팀)와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해 플레이할 수 있다. 플레이한 데이터는 정식 출시 버전과 연동돼 게임을 이어서 즐길 수 있다. 네오플은 앞선 3차례 테스트와 각종 게임쇼에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을 최적화하고 사용자환경(UI)을 정식 출시 버전에 가까운 완성도로 개선했다. 아울러 '너무 어렵다'는 평가를 반영해 난이도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체험판을 완료한 이용자를 위한 특별 트레일러를 게임 내에 추가하고, 신규 영상도 이날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넥슨은 오는 3월 28일 '카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넥슨은 사전 구매자에게 특전 아이템을 지급하고, 디럭스 에디션 구매자의 경우 추가 특전과 함께 출시 72시간 전부터 게임을 미리 플레이할 수 있는 '얼리 액세스' 기회를 제공한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정식 출시 시점까지 지속적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유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1-17 12:01:26[파이낸셜뉴스] "킬러문항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 문항 고르게 출제"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1-14 08:47:06N수생 유입 증가로 올해 수학능력시험에 21년 만에 가장 많은 수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의대 증원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상위권 N수생이 늘어난 만큼 시험의 변별력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교육부·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1만8082명 늘어난 52만2670명이다. 특히 이미 졸업한 학생이 16만1784명으로, 31%에 이른다. 의과대학 모집정원이 정부안대로 1500명가량 증가한 상태로, 올 수능에서는 의대를 목표하는 상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무전공(전공자율선택제) 확대와 킬러문항 배제 등 변수도 산재해 있다. 평가원은 지난해에 이어 킬러문항 배제원칙을 유지할 방침이다. 다만 상위권 N수생이 늘어난 만큼 시험의 변별력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했을 가능성이 높다. 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했던 지난해에도 평가원의 난이도 조절에 따라 전 과목 만점자가 1명뿐이었다. 특히 올해 6월 모의고사가 '불수능'을 예견할 만큼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은 반면 9월 평가는 쉽게 출제되며, 수험생의 난이도 예측도 난항을 겪고 있다. 만약 평가원의 방향이 의대 수준의 '최상위권 가리기'에 맞춰져 있다면 수험생 입장에서는 더 까다로운 문제에 대한 준비도 돼 있어야 한다. 수능 당일인 14일 모든 수험생은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지정된 시험장에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시험은 오전 8시40분 시작해 오후 5시45분 종료된다.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 금지가 원칙이다. 실수로 들고 온 전자기기도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시험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언제든 전자기기 소지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수능 성적은 다음 달 6일 통지된다. 한편 수능 전날인 이날 각 학교에서는 고3 학생을 위한 '장행식'으로 떠들썩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장행식은 수능을 보는 고3 학생을 위해 학교와 후배들이 선사하는 응원행사다. 코로나19 기간 멈췄다가 지난해부터 재개됐다. 서울 금천구 동일여자고등학교 본관 앞으로 수험생들이 나오기 시작하자 북소리에 맞춘 응원구호가 울려퍼졌다. 수능 예비소집을 맞아 수험표를 받기 위해 모교를 찾은 선배들은 쑥스러운 듯 얼굴을 가리면서도 상기된 표정으로 레드카펫 위를 걸었다. 동일여고 후배들은 이날을 위해 일주일 넘는 회의와 연습을 거쳤다. 북채를 잡은 고2 학생은 "선배들이 수능을 치를 때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응원을 준비했다"며 "응원구호와 다 같이 부를 노래도 함께 고민해서 정했다"고 전했다. 서울 종로구 중앙고등학교에는 "너 진짜 '재수' 없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후배들은 선배들이 걷는 길을 따라 북·징을 동원한 난타 공연을 선보였다. 성동구의 성수고등학교에서도 교문까지 늘어선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수험생들이 교정을 나섰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1-13 18:30:38지난달 4일 치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가 모두 쉽게 출제돼 변별력 확보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9월 모의평가의 만점자는 63명으로 6월 모의평가 만점자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입시업계는 국어·수학 만점자 수가 의대 모집정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배출돼 변별력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전 영역 만점자 10배 늘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4일 공개했다. 9월 모의평가 전 영역 만점자는 총 63명으로 재학생이 18명, 졸업생 등은 45명이었다. 6월 모의평가 당시 전 영역 만점자(6명)와 비교했을 때 10배 이상 늘었다. 9월 모의평가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29점이다. 직전 시험인 지난 6월 모의평가(148점)와 비교하면 19점 하락했다. 만점자는 4478명으로 6월 모의평가(83명)보다 54배 늘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통상적으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20점대면 쉬운 시험,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평가된다. 수학도 마찬가지로 쉬웠다. 9월 모의평가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으로, 지난 6월 모의평가(152점)보다 16점 내려갔다. 수학의 경우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래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모두 144점 이상을 기록해, 이번 시험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낮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표준점수 최고점을 획득한 수험생은 697명에서 135명으로 줄었다. 영어는 1등급 비율이 10.94%에 달했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 비율이 1.47%를 기록한 것과 상당한 차이가 난다. 탐구 영역의 경우 1등급 구분점수는 선택과목별로 사회탐구 64∼68점, 과학탐구 62∼72점에서 형성됐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에서 40점 이상을 받아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12.89%로 집계됐다. ■"변별력 확보 불가" vs "균형 출제" 주요 과목이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의 변별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 수학의 만점자가 의대 모집정원과 비슷하거나 많을 정도"라며 "9월 모의평가가 실제 수능으로 출제될 시 의대, 서울대 등 최상위권에서는 변별력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교육부는 "9월 모의고사 문항 중에는 상위권 변별이 가능한 문항들도 충분히 포함돼 있다고 보여 진다"는 입장을 밝혔다.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의 편차가 커 수능 난이도에 혼란이 나타나고 있다는 질문에는 "문제풀이 스킬보다는 정확한 개념 이해를 중시하는 문항을 출제하는 출제기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수능은 6모와 9모 결과를 바탕으로 응시생들의 학습 준비도를 분석해 출제할 것"이라고 답했다. 편차가 컸던 영어 난이도 조절에 대해선 "절대평가 취지에 맞는 적정 난이도란 공교육과정에 충실히 따른 학생의 학업 성취수준이 정확히 측정되는 난이도를 의미한다"며 "9모에서 학생들의 학업성취 기준 달성 여부를 적절히 변별해 낼 수 있는 문항들이 균형 있게 출제됐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38만6652명으로 재학생은 29만5071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9만1581명이었다. 선택과목 체제인 국어 영역에 화법과 작문은 61.8%, 언어와 매체는 38.2%가 선택했다. 수학 영역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확률과 통계 45.5%, 미적분 51.6%, 기하 2.9%였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중 사회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18만8372명, 과학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14만9299명으로, 사회탐구 응시자가 더 많았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01 18:23:2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보다 대체로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학의 경우 최상위권 수험생 변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수능 출제 당국은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통해 올해 수능 난이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EBS 현장교사단은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다는 전제로 충분히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5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를 4일 전국 2154개 고등학교와 523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 지원 수험생은 48만8292명이다. 이 중 재학생은 38만1733명(78.2%), 졸업생 등(졸업생+검정고시생)은 10만6559명(21.8%)이다. 졸업생 등 수험생 비중은 평가원이 모의평가 접수자 통계를 발표한 2011학년도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21.9%)보다 0.1%p 낮은 수치다. 졸업생 비중 증가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인한 상위권 N수생 유입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모의평가는 지난해에 이어 '킬러문항'이 배제됐다. 통상 학습 수준이 높은 N수생 유입으로 난이도가 유지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지난해 수능이나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1교시 국어 영역은 지문 정보를 명시적으로 제시하고 문항 선지와 지문 정보 간 대응을 분명히 해 시간이 넉넉했을 것으로 평가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독서는 지문 길이가 다소 길어졌으나 정보량이 적고 친절한 문장으로 구성됐다"며 "문학도 선지 길이가 짧아져 큰 어려움 없이 정답을 도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는 △독서 11번, 16번 △문학 25번 △화법과 작문 40번 △언어와 매체 35번이 꼽혔다. 2교시 수학 영역도 다소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공통과목 난이도가 낮아지고 계산량이 줄어 수험생들이 6월 모의평가보다 쉽다고 느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는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21번(수학Ⅱ),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등이 꼽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킬러문항 배제 이후 가장 쉬웠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1번부터 22번까지 공통과목 문항이 6월 모의평가 대비 상당히 쉽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상위권 변별에는 다소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3교시 영어 영역도 난이도가 높지 않았다. EBS 영어 대표 강사인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추론이나 종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 수가 축소됐다"며 "중난도 문항의 오답 선지 매력도를 낮춘 평이한 문항을 많이 출제해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시험 부담을 경감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작년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됐으나, 11월 본 수능은 난이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BS 현장 교사단을 총괄하는 윤윤구 한양대사대부고 교사는 "9월 모의평가보다 수능은 어렵다는 전제를 깔고 가는 게 맞다"라며 "9월 모의평가가 쉬웠다고 해서 수능이 쉽게 출제되는 건 아니다. 6월·9월 모의평가는 응시집단이 어떻게 구성됐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04 18:2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