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13일에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체 시험 문항 중 절반이 EBS 교재·강의와 연관돼 출제된다. 특히 6월과 9월에 실시되는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해 수능의 난이도가 조정될 예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일 2026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을 발표하면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를 간접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를 적극 활용해 학생들이 시험에서 연계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평가원은 "연계율은 영역 및 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는 8월 21일부터 9월 5일까지 12일간 진행한다. 또 성적 통지표는 2025년 12월 5일까지 수험생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성적증명서는 수험생 본인인증 등을 통해 12월 8일부터 온라인으로 발급 받을 수 있다. 수능의 적정 변별력 확보를 위한 난이도 조절 방안도 구체화됐다. 평가원은 6월과 9월에 실시되는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하고, 각 영역별 특성을 고려해 수능의 난이도를 조정할 예정이다. 이는 '물수능' 또는 '불수능' 논란을 최소화하고 예측 가능한 시험 환경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미응시자의 경우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 전체가 제공되지 않는다. 한국사는 변별보다 고등학교 졸업자가 갖춰야 할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될 예정이다. 시험 체제는 2022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를 유지키로 했다. 국어, 수학, 직업탐구 영역에 이 구조가 적용되며,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하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작년과 동일하게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또한, 한국사 및 탐구 영역 시험에서는 수험생 편의를 위해 답안지가 분리돼 별도로 제공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7-06 10:40:57[파이낸셜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영역 1등급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난이도 조절 실패 논란이 인다. 과목별로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난이도를 보여줌으로써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와 11월 본수능을 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회탐구 응시 비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사탐런' 현상이 심화돼 이과 학생들의 수능 최저와 과학탐구 점수 예측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3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어 1등급 비율은 19.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모의평가(1.5%) 대비 크게 상승한 수치로, 2018년 영어 절대평가 도입 이후 6·9월 모의평가와 본수능을 통틀어 역대 최고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어 1등급 비율 19.1%는 지나치게 높아 수험생들의 학습 전략과 수능 점수 예측에 혼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9월 모의평가와 실제 수능에서는 이번 6월 모의평가보다 영어 난이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수험생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꾸준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소희 인재선발과장은 "시험 치른 후 현장 반응은 그 정도가 아니어서 채점 결과 보고 조금 놀라기는 했다"며, "향후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과목별 난이도를 살펴보면, 국어는 지난해 본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7점으로 지난해 본수능보다 2점 줄었고, 표준점수 만점자는 1926명로 지난해 본수능 1055명보다 늘었다. 반면 수학은 지난해 본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3점으로 지난해 본수능보다 3점 높아졌고, 표준점수 만점자는 356명로 지난해 본수능 1522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뿐만아니라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보다 사회탐구 9개 과목 총 응시자수는 13만2290명(31.5%) 증가한 반면, 과학탐구 8개 과목 총 응시자수는 7만4934명(21.5%) 감소했다. 특히 사회문화 응시자가 전년 6월 대비 6만3263명(48.1%) 급증했으며, 지구과학I은 2만6007명(21.8%) 감소했다. 이만기 소장은 "각 대학의 자연계열 탐구 과목 제한 해제가 원인"이라며, "사탐런은 과학탐구 선택 학생들에게 우수한 학생들만 남아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게 나올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을 안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물리학I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65점으로 탐구영역 중 가장 낮았다. 수학에서도 '확통런' 현상이 포착됐다. 확률과 통계 응시 비율이 52.8%로 지난해 6월 48.3%보다 증가한 반면, 미적분과 기하는 감소했다. 이 소장은 "이 또한 각 대학의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수학 과목 제한을 해제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대표는 "'사탐런'이 금년 수능에서 최대 이슈이자 변수로 부상이 확실시되며, 탐구 과목 점수 예측에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소장은 "무조건적인 사탐런이나 확통런보다는 해당 과목에 대한 가산점이나 가중치 등을 잘 따져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30 14:30:15[파이낸셜뉴스] 드래곤플라이가 '동적 난이도 조절 기반 ADHD 치료용 게임 제공 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게임의 경우 스테이지 진행에 따라 난이도가 상승하는 방식으로 게임 콘텐츠를 제공한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사용자의 성장 또는 컨트롤 능력이 상승하면 이를 반영하여 난이도가 상승할 뿐 하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환우들이 사용하는 치료용 게임 콘텐츠는 단순히 스테이지 진행에 따라 난이도가 상승할 경우 사용자의 상태와 맞지 않는 게임 진행으로 원활한 치료를 수행할 수 없다. 따라서 사용자에 맞게 실시간으로 즉각적인 난이도 조절을 수행하기 위해 현재 상태를 복합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체크할 수 있는 발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드래곤플라이가 이번에 등록한 특허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 ADHD 치료 대상인 사용자의 수준에 맞는 실시간 난이도 조절을 수행하고, 게임 내 데이터 로그뿐만 아니라 실시간 사용자 동작 데이터를 수집하여 복합적이고 유연하게 난이도 조절한다. 이를 통해 주의력 개선에 대한 동기 부여와 동시에 박탈감을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드래곤플라이는 '가디언즈 DTx(가칭)'인 만 7세 이상 만 13세 미만 ADHD환아를 대상으로 설계된 게임형 디지털치료기기를 개발했다. 현재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탐색임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또 보건복지부 주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도 선정되어 추가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관한 ‘2023년도 디지털치료기기의 신속제품화 지원을 위한 안정성 및 성능 평가방안 마련 사업’의 수혜 기업으로 선정되어 ADHD 부분의 디지털치료기기 가이드라인에도 참여했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실제 준비된 기술과 특허로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26 09:53:56[파이낸셜뉴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수능에서 이과의 '문과 침공' 현상에 대한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문·이과 '통합 수능'이 2년째 유지되면서 이과 학생이 인문계열에 대거 지원하는 '문과 침공' 현상이 발생하는 병폐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2022~2023학년도 입시에서 이과생들은 높은 수학 점수를 발판삼아 주요 대학 인문계열에 대거 합격했다. 이 장관은 2년째 이같은 병폐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과목으로 인해서 입시에 불리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능시험의 난이도를 적절하게 조절하고 개선방향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11일 밝혔다. 2년째 이어진 이과의 '문과침공' 이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12개 주요 대학 입학처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과 간담회를 열고 "최근 문·이과 통합형 수능을 둘러싸고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더욱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2년차인 문·이과 통합형 수능은 정부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두고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도입했다. 수험생이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선택과목을 골라 시험을 치르는 것이 특징이다. 문·이과 통합수능이 치러지자 이른바 '문과 침공'으로 불리는 교차지원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문과 학생들은 '확률과 통계'를, 이과 학생은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수학 과목은 '미적분'과 '기하' 과목의 표준 점수가 '확률과 통계'보다 높기 때문에 상위권에선 수학 점수가 높은 학생이 수능에 유리한 상황이다. 교육부는 통합 수능 2년 차인 2023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자 이날 간담회를 긴급하게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총리는 "고등학교 수업에서는 이미 문과, 이과가 사라졌지만 대입에서만큼은 문과와 이과를 구분하는 현상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이과 구분이 오랜 시간 사용되어 오면서 자연스럽게 인식되고 있는 점도 있지만, 실제 대입전형에서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이 각기 다른 특성으로 운영되는 측면도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대학 "선택과목 유불리 적극 고민" 이 부총리는 "고등학교 교육과 대학 교육이 잘 연계되면서 상호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직접 학생들을 선발하고 교육하면서 경험한 내용을 공유해달라"며 "교육부와 협력이 필요한 부분을 다양하게 제안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과 학문 융합의 시대다. 인문학과 신기술이 결합할 때 혁신이 일어난다"며 "융합 인재를 발굴, 육성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체 모집인원 중 정시 수능 위주 전형으로 40% 이상을 뽑는 주요 대학 입학처장들이 참석했다. 참석 대학교는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다. 이 부총리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 도입 이후 대학의 수능위주 전형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서 대학 측의 여러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대학과는 통합형 수능의 취지인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다만 대학들은 통합수능이 아직 도입 2년 차이기 때문에 대입전형 운영 결과 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대입전형 운영 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신입생들의 대학 생활 충실도 등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1-11 15:40:09'정보통신기술(ICT) 종합예술'인 게임이 인공지능(AI)과 만나 '디지털 아트'로 진화하고 있다. 게임 기획부터 검증까지 제작과정 전반은 물론 게임 이용자들이 박빙의 승부를 즐길 수 있는 경험까지 AI로 고도화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인디게임 등 중소형 업체 개발자도 머신러닝(기계학습) 등 AI 기반 게임엔진을 활용해 최신형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서 기술 대중화도 이뤄지고 있다. ■엔씨, 게임 제작·난이도 조절에 AI엔씨소프트 AI 센터장 이재준 상무는 지난 4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AI World 2020'을 통해 "엔씨는 AI를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도구'로 정의하고 딥러닝 적용 등 답의 근사치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게임 제작은 물론 게임 상대방 실력 등 난이도에 따라 상황별 대응도 할 수 있는 강화학습형 AI를 통해 게임 이용자가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엔씨는 AI를 미래 핵심경쟁력으로 여기고 2011년 전문조직을 만들었으며, 2개 센터 산하 5개 랩에서 AI 전문 연구인력 200여명이 일하고 있다. 이 상무는 "엔씨 게임개발 과정을 자동화하는 AI로 검수작업을 하면서 무수한 시행착오와 개발시간·비용 등을 줄이고 있다"며 "또 음성에 맞춰 캐릭터 입모양과 표정까지 자동 생성하는 AI 기술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게임 핵(불법 기능) 등 부정사용자를 탐지하고 제재하며 건전한 게임 문화를 구현하는 데도 고도화된 AI가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니티, AI로 게임 개발 대중화세계 최대 게임엔진 개발업체 유니티는 실시간 3차원(3D) 개발 플랫폼 '유니티(Unity)'를 제작한 회사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협업 중인 유니티는 인디게임 등 중소형 개발사도 이용할 수 있는 머신러닝 솔루션 '유니티 머신러닝 에이전트(ML-에이전트)'를 만들었다. 유니코리아 엔지니어인 이재호 팀장은 "최근 게임엔진 플랫폼이 AI로 고도화되면서 개발환경 대중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ML-에이전트를 사용하면 가상시뮬레이션 환경에서 기계학습을 수행하고 실제 세계와 같은 애니메이션을 적용할 수 있는 게임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가상 시나리오 기반 테스트에도 AI와 클라우드 기반 3D 게임 엔진이 활용되고 있다. 이 팀장은 "LG 실리콘밸리 랩에서 '유니티 클라우드 빌드'라는 솔루션을 활용해 자율주행 테스트에서 낮과 밤, 비와 눈 등 다양한 가상 시나리오도 접목한 바 있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11-08 16:49:38[파이낸셜뉴스] 숙명여자대학교가 수험생의 안정적인 대학 진학 준비를 위해 코로나19 확산사태에 따른 2021학년도 입학전형 운영방안을 17일 발표했다. 숙명여대 입학처는 학생부종합전형인 숙명인재Ⅰ(서류형)과 숙명인재Ⅱ(면접형)를 코로나19로 정상적인 등교고 어려운 고3 학생들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1학년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면접형인 숙명인재Ⅱ의 경우 대면 면접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온라인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를 검토해 별도 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학처 관계자는 "면접은 학생의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진행하지만 평가는 질문에 대한 수험생의 답변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제출 서류의 내용이나 기재된 양이 평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논술우수자전형에 대해서도 현재 고교 교육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고자 논술 시험 난이도 조정을 예고했다. 입학처 관계자는 "숙명여대 논술전형은 원래부터 비교과를 전형요소로 활용하지 않아 수험생 간 유·불리가 없었다"면서 "다만 현재 고교 교육현장의 혼란을 충분히 고려해 논술 시험의 난이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숙명여대는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수험생들을 응원하며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숙명여대 신용현 입학처장은 "사상 초유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고3 학생을 포함한 수험생들이 현실적으로 입시준비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끝까지 준비를 잘해서 각자의 꿈에 다가서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06-17 15:09:00수능 수학 영어 난이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된 가운데 수능 등급컷 및 답은 물론 수능 국어·수학·사탐·과탐·영어 등 과목별 난이도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은 13일 오전 세종시 교육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어와 수학은 지난 6춸 모의평가 수준,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정 수준 변별력 확보를 위해 영역·과목별로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들을 냈다”며 “국어와 수학은 출제 범위에서 제시한 과목의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A·B형의 난이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국어 영역에서 문학 지문의 길이가 긴 편이고 낯선 작품 등장으로 체감 난이도가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반면 수학은 A·B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운 수준이었으며, 영어는 ‘쉬운 수능 영어’ 출제 방침에 맞춰 역대 가장 쉬웠다는 평이 나왔다. 일부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사탐과 과탐이 꽤 어려웠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영어가 수능 사상 가장 쉽게 출제되고, 수학 B형도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영어·수학 B형은 변별력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의 정시 지원이 일대 혼란에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문제 및 정답과 관련된 이의신청 접수를 거쳐 오는 24일 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또 수능 성적은 내달 3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된다. 한편 교육기업 메가스터디는 13일 저녁부터 수능 가채점 서비스와 영역별 등급컷·백분위·표준점수를 실시간으로 추정해주는 온라인 서비스를 모바일과 동시에 제공한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수능 수학 영어 난이도, 다들 수고했다" "수능 수학 영어 난이도, 모두들 좋은 결과 있길" "수능 수학 영어 난이도, 오늘 하루 후련하겠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11-13 22:04:56지난달 12일 치러진 '2015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통합형으로 전환된 영어 영역이 쉽게 출제되면서 변별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일 발표한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국어 B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고 국어 A형과 수학A.B형은 쉽게 출제됐다. 특히 수준별 시험에서 올해 A.B통합형으로 전환된 영어 영역은 너무 쉽게 출제돼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고,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이 돼 변별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영어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126점으로 수학A형(136점)에 비해 10점 이상 낮았다. 이는 사실상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인문계에서는 국어와 수학,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 변별력이 커지게 됐다. 영역별 만점자는 국어 A형 5383명(1.99%), B형은 1650명(0.54%)이며 수학 A형 5231명(1.37%), B형 3485명(1.88%), 영어는 3만1007명(5.37%)이다. 영역별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국어의 경우 A형 126점, B형 128점, 수학 A형 133점, B형 129점, 영어 126점이었다. 사회탐구 영역은 과목에 따라 64~69점, 과학탐구 66~71점, 직업탐구 138~146점, 제2외국어.한문 63~75점이다. 탐구 영역의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는 여전했다.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에서 쉽게 출제됐던 한국사, 세계사, 경제가 어렵게 출제됐다. 탐구 영역 선택과목 간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는 생활과윤리가 74점으로 가장 높고 사회.문화가 66점으로 가장 낮아 8점 차이가 나고,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Ⅱ가 78점으로 가장 높고 생명과학Ⅱ가 67점으로 가장 낮아 11점 차이가 났다. 3016명이 선택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아랍어Ⅰ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00점이었고, 기초 베트남어는 6343명이 선택했는데 표준점수 최고점이 85점이었다. 영역별 응시자 비율은 국어 영역의 경우 A형 46.9%, B형 53.1%이고, 수학 A형, B형의 응시자 비율은 각각 67.4%, 32.6%로 나타났다. 입시전문가들은 오는 11월 치러지는 실제 수능에서 난이도가 조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더라도 인문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응시 수험생은 57만9054명이며 성적표는 수험생들에게 3일 개별 통지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4-07-02 17:22:25사상 처음으로 수준별(A·B형)시험이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당초 교육부의 발표와 달리 난이도 조절에 상당 부분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일선 학교와 학원가 등에 따르면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의 국어, 수학 시험 모두 2013학년도 시험보다 다소 어려워 난이도가 상승했다. 다만 영어는 전년보다 쉽게 출제됐다. 교육부는 당초 A형의 경우 지난해보다 쉽게, B형은 지난해 수준으로 출제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주요 과목인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의 난이도가 둘쭉날쭉해 당초 교육부의 목표를 빗나갈 것으로 입시업체들은 분석했다. 다만 EBS 연계율은 70%대를 유지했다. 국어 A·B형은 다소 쉬웠던 지난해보다는 난이도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다수 입시업체들은 분석했다. 또 수험생들이 가장 까다롭게 생각하는 수학도 전반적으로 전년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수능출제본부가 문과생이 주로 보는 수학 A형은 지난해 수능의 수리 '나'형과, 이과생이 치르는 수학 B형은 지난해 수리 '가'형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한 의도가 빗나간 것이다. 입시업체들은 오히려 수학 B형은 전년도 수능 수리 '가'형보다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 수학 A형도 전년도 수리 '나'형에 비해 어렵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투스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수학A형과 수학B형 모두 만점자 비율은 1%대보다 적은 0.5~0.8% 정도 수준, 1등급 컷트라인은 수학A형이 88점 전후, 수학B형은 92점 전후 정도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진학사도 수학 A·B형이 난이도가 높았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모두 까다로웠고 9월 모의평가보다도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영어 B형의 경우 만점자는 1%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 영어 A형은 B형보다 더 쉽게 출제됐다. 한편 수능출제본부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올해 수능시험을 지난 9월 모의평가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정병헌 수능출제위원장(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은 "첫 수준별 수능이어서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도 "난이도가 대체적으로 국어·영어·수학은 9월 모의고사와 유사하고 나머지 과목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하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아울러 "쉬운 수능을 출제하도록 했지만, 올해는 1%대 만점자 수치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조윤주 기자
2013-11-07 16:28:19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오는 2014학년도에 처음 도입키로 한 'A·B형(쉬운문제·어려운문제 선택형)대학수학능력평가'에 대한 만점자 인원 및 난이도 조절 수위를 결정하지 못해 수험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평가원은 현행 수능시험제도를 폐지하고 2014학년도부터는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눠서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수능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하지만 2014학년도 대학수능시험이 1년도 남지 않은 현재까지도 만점자 1% 유지 정책 등을 두고 여전히 고심 중이다.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7일 '2013학년도 수능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하면서 2014학년도 수능 출제 방향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성 원장은 "2014학년도 수능은 A형은 (현행 수능보다) 쉽게 출제하고 B형은 현재의 절대 난이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출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영역별 만점자 1% 정책 유지 여부에 대해선 확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이에 대해 "아직 어떤 학생들이 A·B형을 선택할지도 자료가 나오지 않아 수치를 제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지난 6월과 11월에 두 차례 시행된 고2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영어 과목의 경우 응시생의 70~80%가 어려운 B형을 선택한 바 있다. 지난 14일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전국 1956개 고교가 치른 연합학력평가에서 응시생 57만5497명 가운데 82.6%(47만5221명)가 B형 영어를 선택했다. 문제가 쉬운 A형을 치른 응시생은 17.4%에 불과했다. 상위권, 중위권은 물론 중하위권 학생까지 어려운 B형을 선택한 셈이다. 반면 국어는 응시생 57만5162명 가운데 절반 수준인 50.8%(29만2235명)가 쉬운 A형을 선택했고, 수학도 57만3325명 가운데 과반인 62.2%(35만6607명)가 A형에 응시했다. 예비수험생들이 수학이나 국어 과목을 영어 과목보다 훨씬 어렵게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6월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시행한 연합학력평가에서도 B형 영어의 응시율이 77.6%로 높았다. 6월 평가에서 국어와 수학은 A형 응시 비율이 각각 51.7%, 61.8%로 11월 시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A형과 B형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어느 정도 가늠이 가능한데도 평가원이 영역별 만점자 1% 유지안에 대한 확답을 못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상 초유로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수능을 치르는 데다가 대학들의 입학전형 방식도 아직 확정되지 않아서 학생들의 최종 선택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EBS 연계율도 문제다. 아직 A형과 B형에 맞춘 EBS 교재가 정착되지 않았다. 게다가 A형과 B형을 선택할 학생들 간에 위화감이 생길 것이 뻔한 데다가 대학들의 B형 선호도도 클 것으로 예상돼 혼란이 우려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2-11-27 13: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