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생애 25회 지원하던 난임부부 시술비를 '출산당 25회 지원'으로 확대했다고 6일 밝혔다. 지원은 인공수정 5회, 체외수정 20회 등으로, 아이를 가질 때마다 25회씩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본인부담률은 45세 미만 30%, 45세 이상 50%였지만 연령 구분을 없애고 본인부담률 30%로 동일하게 지원한다. 모든 난임부부는 체외수정 시 최대 110만원, 인공수정 시 최대 3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공난포, 미성숙 난자 등 의학적 사유로 난임 시술이 중단될 때도 지원 횟수 차감 없이 시술 종류별로 최대 11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상담 신청은 정부24, e보건소공공포털이나 주소지(여성) 관할 보건소에서 하면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난임부부가 시술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며 "이번 지원 확대가 저출생 대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6 11:01:12[파이낸셜뉴스] 서울에서 아기 5명 중 1명이 난임시술을 통해 태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난임시술 지원 규모를 더욱 늘리기로 했다. 서울시는 11월 1일부터 난임시술비 지원 횟수를 확대하고, 시술 중단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난임시술비 지원’을 늘린다고 10월 30일 밝혔다. 올해 2월 지원 횟수 확대, 난임지원금 연령차등 폐지 등을 포함해 난임시술 지원을 한 차례 확대한 데 이어 이번에 지원 횟수와 항목을 추가 확대키로 한 것이다. 우선 기존 ‘난임부부 당’ 생애 총 25회로 제한했던 시술 지원을 앞으로는 ‘출산 당’ 25회로 확대한다. 예를 들어 25회의 난임시술 지원으로 첫 아이를 낳은 부부가 둘째, 셋째를 갖고자 할 때에도 아이마다 25회씩 난임시술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당초 45세 이상은 50%, 44세 이하는 30%로 차등 부담했던 난임시술 건강보험 급여 본인부담금도 이제 연령 관계 없이 모두 30%만 본인 부담하면 된다. 난임시술 과정에서 공난포·미성숙 난자 등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시술에 실패하거나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경우에도 난임시술 중에 부담했던 시술비를 횟수 제한 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난임시술비는 서류 제출 후 자격확인 절차를 거쳐 지원받을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많은 난임부부가 고액 시술비 등에 대한 부담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시술받는 만큼 시술비 지원 확대가 출산을 원하는 부부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서울시의 난임시술비 지원 건수는 3만7918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3432건)과 비교해 6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난임시술 지원으로 태어난 출생아 수는 5017명으로, 서울 전체 출생아(3만1695명)의 15.8%를 차지했다.특히 8월 한 달 기준으로 출생아의 20.2%가 난임시술 지원으로 태어났다. 난임시술 지원을 확대한 지난 해 7월 이후 임신에 성공한 아기가 올해 3~4월부터 태어나기 시작하면서 난임시술 출생아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0-30 11:26:54[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은 결혼, 출산, 육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가족 친화 제도를 강화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이날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출산 축하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당진 케이블공장에서 개최했다. 송종민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참석해 9월에 자녀를 출산한 4명의 직원에게 축하금을 전달했다. 행사 이후에는 직원들과 일과 육아의 병행에 따른 고충과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등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의견도 나눴다. 대한전선이 속한 호반그룹의 '아이좋은 호반생활' 제도 확대에 발맞춰 기존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신규 제도를 도입했다. 결혼하는 직원에게 10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하고, 난임 부부에게는 최대 390만원까지 난임 시술 비용을 지원한다. 임신 시에는 국내 리조트에서의 태교 여행 패키지를 제공한다. 출산하는 직원에게는 첫째 5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이상 200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한다. 또 배우자 출산 휴가를 20일로 확대하고, 육아 휴직 기간을 기존 1년에서 최대 2년으로 연장했다. 가족 친화 제도 확대의 일환으로 대한전선은 9월에 자녀를 출산한 직원 4명에게 축하금을 전달했다. 특히 넷째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는 육아에 필요한 용품을 추가 제공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앞으로도 가족 친화적인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우리 사회가 당면한 저출생 위기 문제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26 14:14:53저출산이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잡은 것과 달리 여전히 '2명 이상'의 아이를 낳는 나라가 있다. 이스라엘은 2021년 기준 합계출산율 3명을 유지하는 이례적인 국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전체 937만명가량의 인구 가운데 '15세 미만' 비율은 28%, '65세 이상'은 12.2%로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호리병 모양을 갖췄다. 우리나라는 반대로 '15세 미만'은 12%, '65세 이상'은 18%의 '역피라미드' 모양에 가깝다. 4일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역시 '저출생 추세반전을 위한 대책' 발표 이후 이스라엘의 의견을 묻고 효과적인 정책을 공유하는 등 대안 모색에 나선 상태다. 이스라엘은 1985년 OECD 평균마저 2명 아래로 곤두박질치던 당시부터 지금까지 '3명 내외'의 합계출산율을 유지하고 있다. 단순히 육아의 기쁨을 추구하는 민족성에 의지한 결과는 아니다. 이스라엘은 21세기가 오기도 전인 1995년부터 '자녀 2명을 낳을 때까지' 체외수정에 따르는 비용을 국가가 전액 지원해왔다. 여성이 45세가 될 때까지 체외수정과 수정란 동결보존 비용을 모두 국가가 부담한다. 현재 이스라엘의 인구 100만명당 체외수정 건수는 세계 1위로 4만건에 달한다. 매년 신생아의 5%가량이 난임보조를 통해 태어나는 셈이다. 태어난 아이에게 주어지는 무상 의무교육 역시 초등학교보다 훨씬 이른 시기부터 시작한다. 이스라엘은 2012년부터 3세를 공교육 시작 시점으로 잡고 있다. 3세 기준 유아교육 등록률 역시 100%에 가깝다. 모계 위주로 육아가 이뤄지는 이스라엘에서도 일·가정의 양립은 중요한 과제다. 2015년 OECD 자료에 따르면 이스라엘 25~54세 여성 평균 취업률은 72.5%로 OECD 평균(71.8%)과 우리나라(61.8%)를 웃돌았다. 당시 합계출산율은 이스라엘이 3.09명을 유지한 반면 OECD 평균은 1.68명, 우리나라는 1.24명으로 추락 중이었다. 이스라엘은 1970년대부터 여성 취업을 권장함과 동시에 자녀 교육과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보육시설과 유아 놀이그룹을 육성해왔다. 여성단체가 운영하는 '마온'과 개인 가정에서 운영하는 '미슈파흐톤' 모두 정부가 나서서 감독·운영에 개입해 서비스 질을 제고하고 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8-04 18:17:29[파이낸셜뉴스] GS건설은 난임시술비·산후조리원 지원 등 사내 제도 개편을 통해 저출산 위기 극복에 동참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제도 개편은 임신부터 출산, 육아 전 주기에 걸쳐 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난임 시술비 지원, 산후조리원 지원 등 서울시 등 지자체별 지원 제도와 별개로 회사 차원에서 보강하기로 했다. 난임시술비는 1회당 100만원 한도내에서 총 5회까지 지원한다. 산후조리원 비용은 실 발생비용의 50%를 회사에서 지원해준다. 출산 축하금도 기존보다 2배 가량 상향 지급한다. 출산 축하선물 및 예비부모를 위한 교육, 육아휴직 복직자를 위한 적응 교육 등 다양한 교육제도도 신설했다. 아울러 법적으로 지정된 육아휴직 기간 1년 외 추가로 최대 1년을 더 사용할 수 있도록 기간을 확대했고, 남성 직원들을 위해 출산휴가도 기존 10일에서 2배 확대해 20일로 적용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눈치보지 않고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사내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며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7-25 09:17:53[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이 임신·출산·육아 관련 복지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 유통업계 최고 수준의 복리후생제도를 시행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7일 현대백화점은 육아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자체 운영 중인 사내 복리후생 프로그램 ‘일가정 제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출산축하금 상향이다. 첫째 자녀와 둘째 자녀 출산 시 지원액을 각각 300만원, 500만원으로 늘렸고, 셋째 이상 출산 시에는 100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임신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엽산, 종합비타민, 마더 마사지 오일 등도 축하 선물도 올 초부터 제공하고 있다. 임신을 준비 중인 직원을 위한 지원 내용도 강화했다.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을 위해 난임 시술비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기존에는 근속년수 7년 이상 직원에게 난임 시술 한 회당 100만원씩 최대 3회까지 지급했지만, 현재는 근속년수와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지원한다. 또한 임신한 배우자의 검진에 동행할 수 있도록 유급휴가 제도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기존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했던 가사도우미 지원 제도를 남성 직원까지 확대했고, 지원 횟수도 월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7-07 13:18:4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이른바 '인구 국가비상 사태'를 선보하고 저출생 반전을 위한 초특급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난임 시술도 지원한다고 밝히면서 관련 수혜주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발표한 '저출생 반전을 위한 대책'에 따르면 임신 시도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남녀를 대상으로 가임력 검진비 지원을 추진한다.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영구 불임이 예상되는 가임력 보존이 필요한 남녀 대상으로 생식 세포 동결 및 보존비 지원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 난임부부 지원도 확대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도 기준 난임 진단자는 24만명이다. 연간 시술 건수는 11만건으로 이중 임신 성공률은 26%정도다. 먼저 난임부부 체외수정 시술시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횟수를 현재 산모당 25회에서 아이당 25회로 확대한다. 사실상 횟수 제한없이 지원하는 셈이다. 특히 난임 시술 시 자궁착상보조제·유산방지제 등 비급여 필수 약제의 건강보험 급여화도 추진한다. ‘임신기 구토 및 구역감 완화’ 약제 건강보험 신규 적용 및 ‘과배란 유도주사제’의 급여적용 기준을 완화해 비용 부담을 줄여 준다. 이같은 소식에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난임치료제 원료' 허가를 획득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애니젠과 난임치료 솔루션 자회사를 지닌 테라젠이텍스에 수혜가 기대된다는 진단이 나온다. 실제 애니젠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처로부터 국내 유일, MSD의 가니렐릭스의 원료의약품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가니렐릭스는 '오가루트란(가니렐릭스아세트산염)'의 제네릭 주사제로, 난임 시술에 사용되는 조기 배란 억제제다. 즉 보조 생식술을 위해 과배란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미성숙 난자가 배란되는 것을 방지하는 원리인데 국내에서는 유일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만들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니렐릭스에는 특정 아미노산이 있는데 이를 만들기가 매우 힘들다. 그렇다보니 전 세계적으로 만들 수 있는 회사가 많이 없고 가니렐릭스의 판매 단가도 높은 상황“이라며 "자사의 펩타이드 기술로 수율과 생산방법을 개선했고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개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테라젠이텍스의 자회사인 테라젠지놈케어는 국내 최초 NGS 기반의 PGT 검사(착상 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적으로 이상이 없는 정상 배아를 선별 후 이식해 착상 및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체외 수정 배아를 대상으로 한 기형아 검사나 산모 자궁 수용력 검사 등 유전자 분석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난임 치료도 제공한다. 여기에 지난 5월 씨티씨바이오과 동구바이오제약은 각각 조루증 치료 복합제(CDFR0812-15/50mg)(제품명 : 원투정)가 개량신약으로써 식약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히면서 난임 테마주로도 부각 중이다. 실제 씨티씨바이오와 동구바이오제약(구세정)이 오는 7월 발기부전과 조루 치료가 가능한 복합제를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기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어느 정도 점유할지 주목된다. 씨티씨바이오가 이미 조루증치료제(성분명 : 클로미프라민)과 발기부전치료제(성분명 : 실데나필, 타다나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조루증 치료 복합제 허가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이른바 '해피드럭' 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기반을 갖춰다는 평가다. 현재 남성들에게 '조루'와 '발기부전'은 대표적인 성기능 질환으로 꼽힌다. 한편 세계남성과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발기부전 환자와 조루환자의 각각 50%씩 복합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실제 국내 약 2000억 원, 글로벌 6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전통적인 저출산 수혜주로 유아용품 등이 부각됐었으나 이번에 정부가 난임지원까지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밝히면서 관련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저출산 수혜를 받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20 09:04:0625~49세 모든 남녀에게 결혼 여부나 자녀 수와 상관없이 최대 3회 필수 가임력 검진비를 지원한다. 난임시술 지원은 현재 여성 1인당 25회에서 출산당 25회로 확대를 검토하고, 난임시술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은 연령에 관계없이 30%로 통일한다. 제왕절개 비용(본인부담 5%)도 자연분만과 동일하게 무료화를 추진한다.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암 환자나 생식기능 저하가 예상되는 환자 등 가임력 보존이 필요한 남녀에게 생식세포 동결·보존비를 지원한다. 19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발표한 '저출생 반전을 위한 대책'에 따르면 임신 시도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남녀를 대상으로 가임력 검진비 지원을 추진한다. 현재는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를 대상으로 1회만 지원한다. 여성이 지원받는 난소기능 검사는 전반적인 가임력 수준을, 부인과 초음파검사는 자궁근종 등 생식건강 위험요인을 알려준다. 남성이 받는 정액검사를 통해서는 정액의 양, 정자의 수, 정자 운동성과 모양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난임부부 체외수정 시술 시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횟수를 현재 산모당 25회에서 아이당 25회로 확대한다. 사실상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하는 셈이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여성당 체외수정 20회(신선·동결배아), 인공수정 5회 등 총 25회 지원했다. 앞으로는 첫째아를 난임시술을 통해 출산하고, 둘째아를 난임시술을 통해 임신을 시도할 경우 25회 추가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자연분만과 동일하게 제왕절개 비용도 무료화한다. 제왕절개는 현재 본인부담 5%를 내야 한다. 난임시술과 임신 기간에 필요한 약제 부담도 줄어든다. 난임시술 시 자궁착상보조제·유산방지제 등 비급여 필수약제의 건강보험 급여화도 추진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6-19 18:42:18[파이낸셜뉴스] 25~49세 모든 남녀에게 결혼 여부나 자녀 수와 상관없이 최대 3회 필수 가임력 검진비를 지원한다. 난임 시술 지원은 현재 산모당 25회에서 출산 당 25회로 확대를 추진하고, 연령 구분 없이 난임 시술본인 부담율도 30%로 낮춘다. 제왕절개 비용(본인부담 5%)도 자연분만과 동일하게 무료화를 추진한다. 결혼 여부와 상관 없이 항암 치료 등으로 가임력 보전이 필요한 남녀 대상 생식세포 동결·보존비도 지원한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은 "아이 낳고 싶어하는 모든 부부에 대해 정부가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남녀 가임력 검진 3회 추진…항암치료 전 '동결' 지원 19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발표한 '저출생 반전을 위한 대책'에 따르면 임신 시도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남녀를 대상으로 가임력 검진비 지원을 추진한다. 가임력 검진이란 자녀를 가질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현재 임신 준비 부부를 대상으로 1회 지원한다. 늦은 결혼으로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난임 부부가 증가하는 가운데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난임 치료 이전 가임력을 보전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여성이 지원받는 난소 기능 검사는 전반적인 가임력 수준을, 부인과 초음파 검사는 자궁근종 등 생식 건강 위험 요인을 알려준다. 남성이 받는 정액 검사를 통해서는 정액의 양, 정자의 수, 정자 운동성과 모양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검사를 통해 가임력 우려 소견을 받으면 치료나 난자나 정자 보전을 계획할 수 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차관은 "가임력 검사는 20대, 30대, 40대 각 한번씩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영구 불임이 예상되는 가임력 보존이 필요한 남녀 대상으로 생식 세포 동결 및 보존비 지원도 추진한다. 이 차관은 "난소나 고환을 절제해야 하는 경우나 항암 치료를 받는 앞둔 이들이 해당된다"며 "항암 치료는 기본적으로 2년은 받게 되고 받은 다음에 10개월 정도 임신하기 어렵다. 이런 분들에게 지원을 해줄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채외수정 시술 '아이당'으로 25회 지원....연령기준 없애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 난임부부 지원도 확대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도 기준 난임 진단자는 24만명이다. 연간 시술 건수는 11만건으로 이중 임신 성공률은 26%정도다. 먼저 난임부부 체외수정 시술시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횟수를 현재 산모당 25회에서 아이당 25회로 확대한다. 사실상 횟수 제한없이 지원하는 셈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부터 여성당 체외수정 20회(신선·동결배아), 인공수정 5회 등 총 25회 지원했다. 앞으로는 첫째아를 난임시술을 통해 출산하고, 둘째아를 난임 시술을 통해 임신을 시도할 경우 25회 추가 지원 받을 수 있게 된다. 난임 시술 본인 부담률을 연령 관계없이 건강보험 본인 부담금을 30%로 맞춘다. 현재 난임시술 건강보험 본인 부담률은 45세 이상 50%, 45세 미만 30%으로 연령대가 높아지면 본인 부담이 커진다. 정부는 신선배아술 기준(약 300만원)의 경우 현재 45세 이상 건보 적용후 본인부담액은 약 150만원이지만, 본인 부담률 인하시 90만원가량을 내게 될 전망이다. 단, 지자체 지원까지 감안하면 실질 본인 부담금은 더 줄 것이란게 정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난임 시술 시 자궁착상보조제·유산방지제 등 비급여 필수 약제의 건강보험 급여화도 추진한다. ‘임신기 구토 및 구역감 완화’ 약제 건강보험 신규 적용 및 ‘과배란 유도주사제’의 급여적용 기준을 완화해 비용 부담을 줄여 준다. 난임 휴가도 현재 3일, 유급 1일에서 6일, 유급 2일으로 늘리고 시간 단위 분할 사용 등 유연성 제고를 추진한다. 제왕절개 본인 부담금 5%→0%로 자연분만과 동일하게 제왕절개 비용도 무료화한다. 제왕절개는 현재 본인부담 5%를 내야 한다. 2세 미만 입원진료 본인부담 0% 시행 후 이용현황, 성과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단계적 본인부담 추가 완화 검토한다. 임신·영아기 가정에 간호사·사회복지사가 직접 방문, 태아건강·발달 점검, 부모부모교육 및 심리·정서상담 제공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6-19 12:08:5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난임부부 지원 사업을 확대·강화한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에 전남형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 및 한방 난임치료 지원 사업 대상자를 확대하고, 신규 사업으로 난자 냉동 지원 사업과 냉동 난자 보조 생식술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형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은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대상인 정부형 난임 지원 사업의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지원 횟수(신선배아 9회·동결배아 7회·인공수정 5회)를 모두 소진한 난임부부를 위해 최대 150만원을 소득 및 횟수 제한 없이 뒷받침하는 사업이다. 올해 600명에서 내년 650명으로 대상자를 확대한다. 한방 난임치료 지원 사업은 전남 한의사협회와 함께 난임부부에게 한방난임치료 1인당 180만원 상당(4개월분)을 지원한다. 올해 150명에서 내년 180명으로 지원 인원을 늘렸다. 신규 시범사업인 냉동 난자 지원 사업은 가임력 보전을 위해 난자 냉동을 원하는 여성에게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냉동난자 보조 생식술 지원 사업을 통해 냉동한 난자를 이용해 임신 시술을 할 때 부부당 최대 200만원씩 지원한다. 전남도는 결혼 연령과 초산 연령이 높아져 난임부부가 증가하는 추세를 극복하기 위해 난임 부부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오종우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올해 11월 기준 난임 지원을 받아 임신한 경우는 765명으로, 전남형 난임부부 지원 사업 실시 전인 지난 2020년 난임 지원으로 임신한 402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면서 "앞으로도 아이 갖기를 원하는 가정이 경제적 여건으로 임신·출산을 포기하지 않도록 다양한 난임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13 09: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