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콘이 주식 매매 거래 재개 첫날 강세다. 23일 오전 9시16분 현재 인콘은 전 거래일 대비 360원(+15%) 오른 2760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 자회사가 난치성 항염증 치료제 시장 공략과 함께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다는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인콘이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희귀질환치료제 신약개발기업 자이버사(ZyVersa)가 염증조절복합체 억제제인 ‘IC플랫폼’의 글로벌 개발 및 상용화 권한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염증조절복합제 신약 파이프라인 ‘IC100’은 루푸스신염(Lupus Nephritis) 및 당뇨병성신장 질환(Diabetic Nephropathy)과 같은 염증성신장질환으로 확장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자이버사의 파이프라인을 보안할 주력 물질로 각광받고 있다. 이어 23일 인콘은 글로벌 제약회사의 최고위 임원 출신 전문가를 이사회 회장으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자이버사는 이날 미국 제약 전문회사 존슨앤드존슨(Johnson&Johnson) 부회장 출신인 쥴스 뮤징을 이사회 회장으로 선임했다. 회사 관계자는 "뮤징 회장이 합류하면서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전략적 제휴 및 파트너십 등 자이버사의 바이오 사업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5-23 09:17:26코스닥 상장기업 인콘이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희귀질환치료제 신약개발기업 자이버사(ZyVersa)가 염증조절복합체 억제제인 ‘IC플랫폼’의 글로벌 개발 및 상용화 권한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체결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기술은 미국 밀러의과대학 출신이 설립한 인플라마코어(Inflamacore)가 연구 중인 원천기술이다. 자이버사 공동 창업자인 스티븐 글로버 회장이 인프라마코어의 사내 자문위원으로 등재돼 있다. 염증조절복합제 신약 파이프라인 ‘IC100’은 루푸스신염(Lupus Nephritis) 및 당뇨병성신장 질환(Diabetic Nephropathy)과 같은 염증성신장질환으로 확장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자이버사의 파이프라인을 보안할 주력 물질로 각광받고 있다. 회사 측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치료가 힘든 비알콜성지방간염(NASH)와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 환자들을 위한 면역질환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발성경화증은 전임상이 완료되는 단계로 연말이나 내년 초 결과가 발표돼 임상 1상에 들어갈 것”이라며 “나머지 적응증 역시 본격적으로 전임상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C100은 면역조절장애로 발생되는 염증성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새로운 기전의 신약이다. 선천적인 면역 체계를 타겟으로 하며 다른 면역 경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낮은 면역 원성을 가지며 후천 약물 내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IC100이 목표로 하는 적응증 시장 규모는 총 60조원에 달한다. 비알콜성지방간염이 약 20조원, 당뇨병성신장질환이 약 25조원, 다발성경화증이 약 20조원, 루푸스신염이 약 3조원으로 추정된다. 자이버사는 만성신장질환 관련 희귀질환인 국소분절성사구체 경화증을 적응증으로 파이프라인 ‘VAR200’도 개발 중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VAR200의 임상2a상을 위한 IND(임상계획) 제출 서류를 준비 중에 있으며 올해 3·4분기 임상2a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19-05-22 16:10:39[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이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6개월 사이, 자가면역질환치료 관련 특허를 3개 등록하며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은 2025년 세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질환별 최대 시장인 항암에 버금가는 1530억달러(약 204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의 성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금까지 대웅제약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와 관련해 등록한 특허는 6건이다. 모두 카이네이즈 저해에 대한 특허들로 △4-아미노피라졸로[3,4-d]피리미디닐아자바이사이클로 유도체 △3-페닐-1H-피라졸로피리딘 유도체 △티아졸아민 유도체 △아미노-메틸피페리딘 유도체 △아미노-플루오로피페리딘 유도체 △피롤로트리아진 유도체 등이다. 한올바이오파마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는 지난달 26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두 번째 FcRn 항체 신약 ‘IMVT-1402(한올 코드명 HL161ANS)’의 임상 1상 초기 데이터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임상 1상에서 HL161ANS는 바토클리맙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의 항체저해 효능을 나타냈으며, LDL-콜레스테롤 증가와 알부민 수치 감소는 관찰되지 않았다. 대웅제약은 현재 카이네이즈 저해제를 포함, 서로 다른 분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관련 프로젝트 3개를 동시 추진 중이다. 대웅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이중 표적 기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DWP213388은 경구용 치료제로, B세포와 T세포 등 면역 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한다. 표적 단백질인 브루톤 티로신 카이네이즈(BTK)와 인터루킨-2-유도성 T-세포 카이네이즈(ITK)를 선택적으로 이중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이다. DWP213388은 B세포와 T세포 둘 중 하나만 저해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B세포와 T세포에 동시에 작용한다. DWP213388은 지난 2022년 8월 미국 FDA로부터 미국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DWP213388은 지난 4월 미국 생명공학 투자사 애디텀바이오 자회사 비탈리바이오에 기술수출 해 상업성을 인정받았다. 로열티 수익을 제외한 선급금만 1100만달러(약 146억원)로 총 4억7700만달러(약 6391억원) 규모 계약이다. 대웅제약은 난치성 피부 자가면역질환 신약 DWP212525도 개발 중이다. DWP212525는 면역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표적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 후보 물질로 항염증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은 중추신경계(CNS) 자가면역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후보물질을 발굴해 내년 상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는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에 대한 특허를 6개로 늘리면서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시장을 선점해 가고 있다”며 “대웅그룹은 중증 및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모두 개발해 200조원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0-04 10:22:52[파이낸셜뉴스] 국내 공동연구진이 실험쥐의 지방세포에서 특정 유전물질을 제거하자 노화와 관련된 대사질환이 억제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는 노화 관련 만성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새로운 신호전달 경로를 밝혀낸 것으로 향후 지방세포를 활용한 항노화, 면역증진, 항염증을 위한 치료제 개발은 물론, 해당 현상을 활용한 다양한 응용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서울서부센터 황금숙 박사팀이 고려대 생명과학부 구승회 교수, 포항공과대(POSTECH) 생명과학과 김종경 교수팀과 함께 노화에 의한 분지사슬 아미노산(BCAA) 대사경로의 저하가 지방세포의 기능 이상 및 만성 대사질환을 유발한다고 25일 밝혔다. 고려대 구승회 교수는 "노화에 의한 CRTC2의 지방세포에서의 증가가 BCAA 분해 억제를 통해 세포노화 및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핵심 인자임을 최초로 밝혔다"며, "지방세포에서 선택적으로 CRTC2를 억제하거나 PPAR gamma를 활성화시키게 되면, 노화 억제 및 건강수명 연장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방조직은 에너지 대사 조절의 핵심적 역할을 한다. 특히, 세포노화는 지방조직을 구성하는 지방세포, 지방전구세포 및 다양한 면역세포들에서 일어나며, 이들이 분비하는 다양한 물질(SASP)들이 노화 촉진과 지방조직의 기능 저하를 유발한다. 그결과, 간이나 근육세포에 지방 축적 및 인슐린 저항성 증가에 따른 대사질환을 유발해 건강수명을 감소시킨다. 공동연구진은 지방세포에서 유전자 'CRTC2'가 증가해 세포가 늙어가는 것을 촉진시킨다는 것을 알아냈다. 결과적으로 지방조직의 기능을 잃고 노화와 관련된 만성 대사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 지방조직에서 CRTC2는 지방세포 분화의 핵심 원인물질은 'PPAR 감마'가 나타나는 것을 낮춰 BCAA의 분해를 막는다. 이는 결국 성장 원인물질과 영양소 등 여러 자극들을 통합해 성장 및 대사를 조절하는 단백질 'mTORC1'의 활성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뜻한다. mTORC1이 많이 생겨나면 세포노화를 유발하고, 미토콘드리아의 항상성을 떨어뜨려 노화를 촉진한다. 늙은 생쥐의 지방세포를 살펴본 결과 SASP, 특히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많이 생겨났다. 이는 지방전구세포가 분화되는 것을 억제하고 면역세포를 조절해 지방세포 리모델링을 유도했다. 특히, 실험쥐에서 CRTC2를 지방세포에서 제거해보니 BCAA-mTORC1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노화에 의한 만성 대사질환이 억제됐다. 이는 CRTC2 또는 BCAA 분해 조절을 통한 노화 현상 억제가 가능함을 시사한다. KBSI 황금숙 박사(부원장)는 "대사체 프로파일링 분석과 동위원소 추적 대사흐름 분석 등 최신 분석과학 신기술을 통해 지방세포의 노화 대사경로를 밝힌 성과"라며, "향후에도 KBSI가 보유한 최첨단 선도연구장비 플랫폼을 활용해, 노화 및 난치성 질환 등 국가·사회적 현안 해결을 위한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노화연구분야 세계 최고의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에이징(Nature Aging)에 25일(한국시간)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7-25 13:37:39[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가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 '딥매처'로 발굴한 건선·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2종에 대해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피부염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신테카바이오는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AI 플랫폼 ‘딥매처’를 활용한 대규모 약물 재창출 프로젝트를 통해 도출한 후보물질에서 항암, 항염증, 항피부염, 항알러지 관련 세포실험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다수의 약물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 억제와 피부염 관련 사이토카인, 케모카인 억제 효능을 확인했다. 2종의 후보약물을 대상으로 난치성 피부 질환인 건선 및 아토피 피부염 효능 확인을 위해 각각의 질환 모델을 이용해 유효성을 확인했다. 실험은 서울성모병원 및 가톨릭의과대학 산하 국가지정 관절ㆍ면역질환 의료제품 유효성 평가센터(CAID) 및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에서 각각 진행됐다. CAID에서 진행한 건선 마우스 모델 시험에서는 이미퀴모드로 건선을 유발한 쥐에서 체중, 건선 중증도 평가 지표, 피부 두께, 면역 바이오 마커 분석 등으로 유효성을 검증했다. 그 결과 후보 약물이 피부 표피 두께를 유의적으로 감소시키고, 다양한 면역 바이오마커가 감소되는 경향을 확인했다. KBIO에서 진행한 아토피 피부염 시험에서는 1% DNCB(2,4-dinitrochloro benzene)로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한 쥐 모델로 유효성을 검증했다. 신테카바이오는 후보물질 2종에 대해 농도별 효능과 작용 기전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새로운 타깃의 작용기전 확인을 통한 치료제 개발 및 기술사업화도 계획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난치성 피부 질환인 건선·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은 의료 수요가 분명하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 이라며 “당사 후보물질이 기존 약물들의 부작용을 극복한 건선·아토피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한 만큼 후속 개발에도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피부염 치료제를 시작으로 자체 프로젝트에서 확보된 유효물질들의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 및 빠른 기술이전을 통한 파이프라인의 사업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분석 전문업체 프리세덴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건선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250억달러에서 오는 2030년 510억달러로 연평균성장률(CAGR) 8%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페리컬 인사이트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152억달러에서 오는 2030년 287억 달러로 연평균성장률(CAGR) 10%를 보일 전망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7-05 09:16:07[파이낸셜뉴스] 난치성 비뇨기질환은 항생제, 진통소염제 등 약물치료와 전립선 마사지, 온열 치료 등이 주 치료법이다. 하지만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균이 명확하지 않고 원인이 다양해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잦아 삶의 질이 떨어진다. 특히 배뇨증상과 성기능 장애를 동반하는 만성전립선염은 50세 이하 남성에 흔하며 기존 치료법으로는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잦다. 23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배웅진 교수팀은 비염증성 만성골반통증후군 임상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체외충격파 치료법이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신의료기술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치료법은 환자의 회음부에 체외충격파를 적용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EM(Electro magnetic)방식의 체외충격파 기술이다. 직접 전립선에 저강도 체외충격파를 가해 혈관을 재형성하고 항염증 효과 일으켜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고 조직을 치유하는 원리이다. 저강도 체외충격파 기기는 체외충격파 전문 기업인 에이치엔티메디칼이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2021년 11월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에서 임상시험 연구로 체외충격파의 만성전립선염 치료 효능도 입증됐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발표 후 올해 개최된 ‘19회 아시아태평양성의학회 & 40회 대한남성과학회 학술대회’에서 SCIE 등재 학술지인 ‘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의 2022년 ‘최다 인용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의료기술 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의 안전성 및 임상적 유효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된 제도로,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심의 판정을 받은 기술은 보건복지부 행정예고를 거쳐 고시 후 신의료기술 의료행위로 등재된다. 김 교수는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인 만성골반통증후군 환자가 일반적인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5-23 10:01:20[파이낸셜뉴스] 젬백스카엘이 파킨슨증후군인 PSP에 대해 대한민국 최초 임상 시험을 진행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젬백스은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진행성핵상마비(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이하 PSP) 치료제 GV1001의 국내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시험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운영 관리하는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을 비롯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경희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된다. PSP는 비전형 파킨슨 증후군으로 파킨슨 형태 중 가장 심각한 질환으로, 병의 진행속도가 빠르고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다. 주된 증상으로 보행장애 및 자세불안정성, 인지저하, 안구운동장애, 수면 장애 등이 나타난다. 환자들은 목의 근육이 경직되어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이 어렵고, 쉽게 잘 넘어진다. 발병 원인은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으나 타우 단백질 손상으로 인해 뇌 신경세포에 염증이 생기고 신경세포 사멸이 나타나는 등 전형적 신경퇴행성질환인 알츠하이머병과 병태생리학적으로 유사한 부분이 있다. 이번에 PSP 치료제로 임상시험이 승인된 GV1001은 젬백스가 알츠하이머병 2상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했던 치료제와 동일한 약물이다. 젬백스는 GV1001이 PSP 치료에도 효과가 있을 가능성을 보고 전임상을 진행했다. 동물실험 결과, GV1001은 운동능력과 공간인지 능력 회복, 타우 단백질 손상 억제 등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효능을 보여주었다. GV1001은 인간 텔로머라제 유래 펩타이드를 조합해 만든 약물로 항노화, 항산화, 항염증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텔로머라제의 다양한 기능이 동시다발적으로 발현되는 다중기전의 약물인 GV1001은 알츠하이머병과 PSP 등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뇌의 면역환경을 개선하고 염증을 줄이는 기전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SP 환자 규모는 미국에서 2만 명 정도로 추정되며, 주요 16개국 기준 26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PSP는 비전형파킨슨증후군 중에서 치료가 힘든 대표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이번 2상 임상시험에 성공한다면 파킨슨증후군 정복에도 한 발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된다. 이지영 이번 임상시험의 연구책임자인 서울의대 신경과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의 의미는 난치성 파킨슨증후군인 PSP에 대한 한국에서의 최초 임상시험이라는 데에 있다"묘 "초기 2상 임상시험의 목적인 GV1001의 안전성 및 개발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어 "본 임상시험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 상관없이 국내 연구자들의 산학연 협력 모델이 될 수 있는 기념비적인 임상시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젬백스 관계자는 “젬백스는 알츠하이머병 2상 임상시험에 이어, PSP 2상 임상시험까지 진행하게 되면서 신경퇴행성질환 전반으로 GV1001의 적용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는 15년 넘게 연구해 온 GV1001의 방향성에 대해 마침표를 찍는 것이고,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는 신경퇴행성질환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3-07 14:31:0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안과 최진아 교수가 2022년 중견연구자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은 중견급 연구자지원을 통한 우수 연구자로의 학문적 역량 강화와 연구의 다양성 확보 및 창의적 연구 촉진을 통한 학문의 균형적 발전을 유도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최진아 교수의 연구 주제는 ‘LXR agonist 활용 안압 상승을 동반한 안 염증의 치료 전략’으로, 오는 2025년 2월까지 3년간 약 2억8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하게 된다. 안압 상승을 동반한 안 염증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난치성 녹내장 중 하나다. 안압 상승을 동반한 안 염증은 스테로이드, 안압 하강제 및 항바이러스 치료제 등으로 치료를 시도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해, 지속적으로 재발을 겪는 환자의 경우 회복 불가능한 실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에 최 교수는 전체유전체상관연구(GWAS)에서 녹내장 관련 후보 유전자로 대식세포에서 항염증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진 LXR-ABCA1를 이용해 항염 작용 및 안압 하강 효과를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최진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잦은 재발로 인해 결국 회복 불가능한 녹내장 손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고 안압성 안 염증 질환의 치료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임상적 신약 개발의 포석을 마련하고, 염증 치료제로써 스테로이드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7-05 10:48:27[파이낸셜뉴스] 면역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 샤페론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샤페론은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연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지난 2008년에 설립된 샤페론은 면역학 기반의 혁신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이다. 난치성 염증질환 신약인 'GPCR19'를 표적으로 하는 염증복합체 억제제 합성신약과 기존의 항체 치료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 구조의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샤페론의 염증복합체 억제제는 'GPCR19-P2X7-NLRP3' 염증복합체 작용 경로를 통해서 염증의 개시 및 증폭 프로세스 모두에 작용한다. 광범위한 항염증 작용을 통한 높은 효과와 주로 면역세포에만 발현하는 GPCR19의 특성으로 높은 안전성을 나타낸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인 ‘누세핀(NuSepin®)’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을 개발했다. 또 기존 항체 치료제를 10분의 1로 경량화해 다양한 제형 개발을 위한 접근이 용이하며 높은 안정성으로 기존 항체 치료의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나노바디(Nanobody)' 기반의 차세대 항체치료제를 면역항암제 개발에 응용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사페론은 지난해 3월 국전약품에 치매치료제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올해 4월에는 브릿지바이오와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샤페론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 임상 및 자체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시장 사업개발을 위한 운영 자금으로 사용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성승용, 이명세 샤페론 공동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와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염증질환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5-27 08:31:21[파이낸셜뉴스] 동국제약은 면역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염증성 질환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염증질환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21일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동국제약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날 협약을 통해 샤페론의 면역 매개 염증에 대한 기초과학 역량과 동국제약의 제품화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두 기업은 세계 최초로 염증복합체를 이중으로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샤페론이 보유한 염증복합체 억제제는, 염증 활성단계는 물론 염증 시작단계의 염증신호 산물과 사이토카인을 포괄적으로 억제한다. 현재 가장 우수한 항염증 효과가 있는 스테로이드 약물과 대표적인 항염증 약물인 JAK 억제제(비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를 대체하기 위한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난치성 염증질환 신약후보 물질이다. 샤페론은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치료제 ‘누세핀(NuSepin®)’,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에 대하여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약식에서 성승용 샤페론 대표이사는 “샤페론이 보유한 독자적인 염증복합체 억제제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우수한 제품화 역량을 갖춘 동국제약과의 연구협력을 통해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이사는 “우수 바이오기업 샤페론과의 협력을 통해, 동국제약의 염증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과 첨단 기술을 확보한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4-22 10:4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