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충북 제천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이던 폭력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제천경찰서는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폭력 조직원 A씨 등 20대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새벽 제천 소재의 한 상가 골목에서 술을 마시다가 시비가 붙어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들의 싸움은 멈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뒤이어 나온 형사기동대가 50분만에 이들을 진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싸움을 벌인 5명 중 3명은 경찰의 관리 대상 조폭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난투극과 검거 과정에서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일행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5 07:03:02[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하키 결승전이 양 팀 선수들의 난투극으로 얼룩졌다.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독일의 결승전은 1-1 무승부로 끝난 뒤 페널티 슛아웃까지 치러 네덜란드가 3-1로 이겼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마지막 슛을 넣고 승리를 확정한 네덜란드의 두코 텔겐캄프가 독일 골키퍼 장 다네베르그 앞에서 '조용히 하라'는 동작을 해 보인 것이 화근이 됐다. 그러자 옆에 있던 독일 선수들이 텔겐캄프에게 달려들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고 결국 물리적 충돌로 이어졌다. 올림픽 무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승자가 패자를 위로하고, 상대 선수가 금메달리스트를 축하해주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다네베르그가 "네덜란드 선수들이 우리를 무서워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네덜란드 선수들이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는 분석이 현지 매체들로부터 나온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9 19:30:03[파이낸셜뉴스] 티에리 앙리 프랑스 축구대표팀 감독이 3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벌인 난투극에 대해 사과했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는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앙숙' 아르헨티나와 8강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지난달 치러진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한 뒤 세리모니 과정에서 일부 선수들이 프랑스를 향한 인종차별적 노래를 불러 논란을 일으킨 뒤 두 나라가 처음으로 맞붙었기 때문이다. 두 나라는 2022 국제축구연행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붙으면서 본격적인 기싸움을 펼쳤다. 프랑스는 이번 올림픽 8강전에서 카타르 월드컵 패배에 대한 설욕을 다지던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후반 30분 한 프랑스 선수가 상대 선수와 경합에서 이긴 뒤 과한 세리모니를 펼쳤다. 이에 경기 종료 후 양팀 선수들이 엉겨 붙으면서 그라운드는 아수라장이 됐다. 프랑스 엔죠 미요는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다. 프랑스는 이날 1-0으로 아르헨티나를 이겼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앙리 감독은 마지막에 벌어진 소동에 대해 사과하며 “이건 내가 원했던 것이 아니었다. 나는 그것을 통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6일 이집트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앞서 모로코와 스페인은 5일 4강전을 치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04 02:24:57[파이낸셜뉴스] 정말 가지가지 한다. 손흥민의 인종차별 등 많인 인종차별로 물의를 일으켰던 우루과이 대표팀이 이번에는 팬과 주먹다짐을 벌이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벌였다. 여기에 벤탄크루는 관중석으로 물병을 투척해서 그 투척된 물병에 사람이 다치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은 정당방위를 주장하며 징계가 아닌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을 이끄는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캐나다와의 코파 아메리카 3·4위전을 하루 앞둔 1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 선수들과 콜롬비아 팬 간 난투극에 따른 징계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징계를 두려워하는지가 아니라 사과받았는지를 물어봐야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1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콜롬비아가 우루과이를 1-0으로 이긴 직후 관중석에서 우루과이 선수와 콜롬비아 팬 간 초유의 '주먹 다툼'이 벌어졌다. 경기 내내 양 팀 선수들의 거친 몸싸움으로 분위기가 과열된 가운데, 각 팀에서 퇴장자가 발생했고 파울은 총 24개가 쏟아져 나왔다. 우루과이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는 경기가 끝나자 관중석으로 올라가 콜롬비아 팬들과 주먹을 주고 받았다.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관중석으로 던진 물병 등은 자기 팀 스태프의 이마에 맞아 출혈이 일어나기도 했다. 5분 넘게 지속된 파국의 현장엔 12명이 넘는 우루과이 선수가 참전했다. 우루과이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는 선수들이 자기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난장판으로 뛰어들었다고 주장하며 경기장 내 현지 경찰을 비판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진상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징계위원회 결과에 따라 14일로 예정된 캐나다와의 3위 결정전에는 누녜스를 비롯해 난투극에 참전한 일부 우루과이 선수가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비엘사 감독은 "우리 팀에 대한 제재를 논의하고 있는 건가. 중요한 건 그들이 우리에게 언제 사과할지에 관한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당신의 어머니, 여동생, 아기를 (위협적인 상황에서) 보호하지 않겠느냐"며 반문한 비엘사 감독은 "선수들이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 모두가 비난받았을 것"이라며 콜롬비아 팬들의 위협에 따른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13 17:58:37[파이낸셜뉴스] 대만발 미국행 여객기 안에서 몸싸움을 벌인 두 남성이 여성 승무원에 의해 제압당했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 시각) 대만 타이베이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에바항공 BR08 여객기에서 승객이 두 명이 몸싸움을 벌이는 등 소동이 발생했다. 에바항공 측이 CNN에 보낸 성명에 따르면 여객기가 출발하고 3시간 후 한 승객이 기침을 한 것이 발단이 됐다. 옆자리 승객이 다른 좌석으로 이동하려고 했지만 옮기려던 좌석은 하필 다른 승객의 좌석이었다. 이 과정에서 기침을 한 승객과 자리를 옮기려던 승객 사이에 말싸움이 벌어졌다. 말싸움은 주먹을 쓰는 난투극으로 번졌다. 소동은 세 명의 여성 승무원이 이들을 제압하면서 일단락됐다. 두 승객은 분리 조처돼 남은 비행을 마쳤고,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뒤 현지 경찰에게 인계됐다. 에바항공은 난투극을 벌인 두 승객은 외국인이었으며 국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에바항공은 "회사는 기내 소란 등 불편을 초래하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채택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무원들의 신속한 조치와 일부 승객의 도움으로 여객기는 제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차후 3명의 승무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할 것이며 사건을 더 자세히 조사하겠다"고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22 08:01:03[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과 대만 사이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친미 성향의 민진당의 대만 차기 정부가 20일 출범한다. 취임식을 앞두고 라이칭더 차기 총통의 취임 연설에 어떤 내용이 담길 지 중국, 미국 등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으로 4년 동안의 국정 기조를 담을 취임 연설에는 중국과 대만간 양안 관계의 방향을 가늠하는 내용도 담기기 때문이다. 라이칭더 정부의 입장에 따라서는 양안 관계가 출렁이고, 당장 중미 관계 악''화와 한국과 일본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만 해협의 안정을 흔들수 있는 까닭이다. 19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라이칭더 차기 총통은 일단 양안 간 현상 유지를 다짐하고 새 정부가 안정된 현상이 침식되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선언할 방침이다. 현상 유지에 방점을 두면서 중국을 자극하는 것을 피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임 차이잉원 정부의 정책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자세이다. 이 경우, 양안 관계는 계속 긴장과 '불통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칭더, 대등한 지위에서 언제든 중국과 대화 용의 차이이원 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그는 “대만 정부는 대등한 지위에서 상호 존중을 전제로 언제든지 중국 당국과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민진당 정부는 '중국과 대만은 하나'라는 입장을 부인해 왔다. 차이 총통은 지난 2021년 대만 건국기념일(쌍십절) 행사에서 자유민주적 헌정 체제, 대만·중국 서로 종속 불가 , 주권 침해·합병 불가, 대만 국민 뜻에 따른 대만 미래 결정 등의 4개 견지론을 주장한 바 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들이지 않고, 중국과 대만은 별개의 국가라고 주장해 온 대만과 공식 대화를 피하면서, 대만의 제1야당이자 국회 다수당인 국민당과 대화 통로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7일 대만 입법원(국회)에서는 제1야당이면서 다수당인 친중적인 국민당 주도의 쟁점 법안을 둘러싸고 여야 입법의원(국회의원)들간의 난투극을 방불케 하는 집단 몸싸움이 벌어졌다. 쟁점 법안의 내용이 국회의원과 국회의 정부에 대한 견제권 강화를 골자로 하는 '5대 국회 개혁안'을 담았다. 출범도 않은 민진당 새 정부의 험로를 예상케 한다. 대만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민진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법안의 강행 처리를 막기 위해 연단으로 올라가 점거를 시도했고, 이를 저지하는 국민당 의원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며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주먹질과 발길질이 오갔다. 또 일부는 연단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지기도 했다. 다쳐서 병원으로 실려 간 의원들은 민진당 5명, 국민당 1명 등 총 6명에 달했다. 국회 주변에서는 여야 지지자들이 모여 법안 통과와 거부를 촉구하는 대규모 찬반 시위도 벌였다. 주리룬 국민당 주석, "민진당은 불법 정당, 라이칭더는 총통 취임 말라"고 강공 국민당 출신의 한궈위 입법원장(국회의장)은 산회를 선포하고 오는 21일 국회에서 표결 절차를 재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라이칭더 차기 총통은 여야 충돌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상을 입은 의원들과 당원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국회와 야당을 향해 "헌법을 준수해 합리적인 논의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주리룬 국민당 주석은 민진당을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정당"이라고 비난하면서 라이 당선인을 향해 "총통에도 취임하지 말라"라고까지 요구했다. 여당인 민진당은 "국회 개혁이란 명목으로 권력 남용 소지가 있는 이 법안을 강압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헌법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5-19 14:58:23[파이낸셜뉴스] 대만의 여야 국회의원(입법위원)들이 이른바 '쟁점 법안'을 놓고 국회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18일 대만 매체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제1야당인 국민당은 전날 제2야당 민중당과 공조해 입법원(국회)과 의원들의 권한을 확대하고 정부에 대한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의 이른바 '5대 국회 개혁'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회에서 '법안 낭독'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이에 여당인 민진당 의원들은 법안의 강행 처리를 막기 위해 연단으로 올라가 점거를 시도했고, 이를 저지하는 국민당 의원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며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민진당은 국회 개혁이란 명목으로 권력 남용 소지가 있는 이 법안을 강압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헌법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충돌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주먹질과 발길질이 오가기도 했고 일부는 연단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지기도 했다.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실려 간 의원들은 민진당 5명, 국민당 1명 등 총 6명에 달했다. 결국 국민당 출신의 한궈위 입법원장(국회의장)은 산회를 선포하고 오는 21일 국회에서 표결 절차를 재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민진당 소속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의 오는 20일 취임식을 앞둔 가운데, 야권이 장악한 국회에서의 여야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라이칭더 새 정부로서는 시작부터 험로가 예상된다. 라이칭더 당선인은 국회에서의 여야 충돌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상을 입은 의원들과 당원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국회와 야당을 향해 "헌법을 준수해 합리적인 논의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주리룬 국민당 주석은 민진당을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정당"이라고 비난하면서 라이 당선인을 향해 "총통에도 취임하지 말라"고까지 요구했다. 커원저 민중당 주석도 "총통 취임식을 앞두고 입법원에서 폭력적인 충돌이 일어난 것이 안타깝다"면서도 법안 저지를 위해 폭력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18 13:26:24[파이낸셜뉴스] 부산 칠성파와 신20세기파 소속 조직폭력배들이 장례식장에서 난투극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들 조직은 부산 폭력조직의 자리를 놓고 30년간 경쟁 관계에 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태업)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단체등의구성·활동)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20세기파 조직원 A씨 등 6명에게 징역 1~6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공동폭행) 위반 혐의로 기소된 칠성파 조직원 B씨 등 2명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 등은 2021년 5월 15일 0시 2분께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B씨 등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 등은 장례식장 운영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 등은 A씨 등에 맞서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단 폭행하고 SNS 조롱…추격전에 또 다시 난투극 이들 세력의 갈등은 2021년 5월 해운대구의 한 주점에서 두 조직원의 사소한 다툼에서 시작됐다. 이날 주점에서 사람이 더 많았던 신20세기파는 칠성파 조직원 2명을 집단 폭행했다. 이중 칠성파 조직원 1명이 달아났다. 이에 신20세기파 한 조직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칠성파를 조롱했다. 그러자 같은 날 칠성파는 조직원 5명을 동원해 SNS에서 자신의 조직을 조롱한 신20세기파 조직원에게 복수하기 위해 광안대교에서 부산진구 문전교차로 인근까지 추격전을 벌였다. 결국 붙잡힌 신20세기파 조직원은 칠성파 조직원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 이후 신20세기파 조직원들은 복수하기 위해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중 장례식장에 있던 B씨 등을 발견해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 "선량한 시민에게 심각한 피해…사회 전반에 큰 악영향" 재판부는 "폭력 범죄단체는 그 폭력성이나 집단성으로 말미암아 그 자체로 위험성이 클 뿐만 아니라, 조직의 위세를 바탕으로 한 폭력 범죄일 경우 선량한 다수 시민에게 직·간접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주고, 불안감을 조성해 사회 전반의 치안과 질서에 큰 악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범죄"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들은 다수의 일반 시민이 상시 출입하고 고인의 명복을 비는 장례식장에서 시민들과 유족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적대 관계에 있는 다른 범죄단체에 보복해 자신 조직들의 위세를 높인다는 명목으로 싸움을 유발하고, 집단으로 폭력을 가하는 범행을 저지르는 등 죄질이 상당히 무겁고 범정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그 밖에 나타난 피고인들의 나이, 성행, 범행의 정황 등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3 20:21:53[파이낸셜뉴스] 임금 문제로 다투다 길거리에서 '둔기 난투극'을 벌인 중국인 일용직 노동자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5시 30분께 서울 구로구의 한 길거리에서 망치를 휘두르며 난동을 벌인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공사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일용직 노동자들로 임금 문제로 갈등을 겪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말다툼이 격해지자 A씨는 소지하고 있던 쇠망치로 중국인 팀장 C씨의 후두부를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목격한 B씨는 A씨로부터 쇠망치를 빼앗아 A씨의 후두부를 가격했다. B씨는 평소 피해자 C씨와 친분이 있었다. 의식을 잃은 C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까지 의식 불명이다. B씨에게 후두부를 가격당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이르면 오늘 중으로 A씨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2-05 14:52:03[파이낸셜뉴스] 만취한 운전자가 지구대 주차장에서 지인과 난투극을 벌이다 싸움을 말리던 경찰에 음주 사실이 적발돼 체포됐다. 15일 경남경찰청은 지난 12일 오전 6시께 경남 사천지구대 앞 주차장에서 지인과 난투극을 벌이던 음주 운전자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13일 유튜브 채널 '경찰청'에 '난투극을 하다가 어느새...날이 새 버렸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12일 사천지구대 앞에서 벌어진 난투극이 담긴 폐쇄회로(CC)TV영상이다. 영상에 따르면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가 사천지구대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운전자 A씨는 주차를 한 뒤 차에서 내려 조수석 쪽으로 향했다. 그는 조수석에 타 있던 여성 B씨와 대화를 나누다 갑자기 B씨를 밀쳤고 몸싸움으로 번졌다. 둘은 서로의 멱살과 머리채를 잡아가며 난투극을 이어갔고, 바닥에 넘어지기까지 했다. 갑자기 벌어진 소란에 지구대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은 밖으로 나갔다. 경찰은 이들에게 "괜찮냐", "무슨 일이냐"고 묻자 B씨는 "제 가방이 없어졌는데 이 사람(A씨)이 가져간 것 같다"고 주장했고, A씨는 "아니다. 제가 안 가져갔다"며 맞섰다. 자초지종을 듣던 경찰은 이들에게 술 냄새가 풍기자 "혹시 술 마셨냐"고 물었고, A씨는 머리를 움켜쥐더니 "그렇다"고 시인했다. 이들은 경찰관이 음주측정기를 가져와 측정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다툼을 멈추지 않았다.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인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 0.15% 이상을 뛰어넘는 만취 상태로 측정됐으며, 경찰은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검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16 07:3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