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SK하이닉스에 대규모 수력에너지를 공급한다.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행보로 반도체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수자원공사는 30일 오후 경기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남강댐 수력발전을 활용한 직접전력거래(PPA)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1일부터 남강댐 수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이 SK하이닉스에 직접 공급된다. 특히 이번 협약은 수력발전 분야에서 수자원공사가 체결한 최대 규모의 PPA다. SK하이닉스의 탄소배출 저감과 RE100 목표 달성을 지원함으로써 무역장벽 해소와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남강수력발전소는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18㎿ 규모의 대형 수력설비로, 연간 약 6만6954㎿h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약 2만3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환경 규제가 엄격해지는 가운데 RE100 이행 여부가 주요 수출품목의 납품조건으로 작용하는 등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확보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수자원공사 장병훈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국가 반도체 산업의 큰 축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하고, 함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5-30 15:36:19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올해 주요 사업은 경기 화성·안산 일대 시화호 주변의 첨단복합단지 조성사업과 해외 수자원분야 사업진출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회사 본연의 업무인 친환경 수자원의 안정적인 확보 및 댐 안전성 제고 등으로 요약된다. K-water는 우선 가뭄이나 홍수 등 기상 이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적인 물 부족 해소를 위해 환경친화적인 수자원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오는 4월에는 국내 수자원 여건 변화를 반영한 수자원장기종합계획을 보완하고 하반기에는 이를 바탕으로 댐 건설 장기계획도 수립한다. ■시화호 첨단복합단지 조성 박차 K-water는 올해 시화호 첨단복합단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시화호 첨단복합단지 조성사업은 시화호를 중심으로 관광, 레저, 산업시설과 연계한 환상형 첨단 복합도시를 건설하는 것으로 이곳에는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와 송산그린시티, 시화조력발전소가 들어선다. 시화MTV는 시화호 북측 간척지 926만㎡에 2016년까지 2조3940억원을 들여 연구개발(R&D) 지원시설과 국제업무단지, 관광레저단지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현재 사업부지 조성 중이며 2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송산그린시티를 착공할 예정이다. 송산그린시티는 시화호 주변 558만2000㎡에 영화테마파크, 마린리조트, 대규모 주거시설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2022년까지 완공 예정이다. 특히 이곳에는 인구 50만명 규모의 도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조력발전소가 준공돼 오는 6월부터 발전을 시작한다. ■안정적이고 깨끗한 물 공급 K-water는 댐의 치수능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극한 홍수에 대비해 2002년부터 진행 중인 23개 댐의 치수능력 증대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한다. 2015년 마무리되는 이 사업은 현재 광동, 영천, 수어, 연초, 달방, 구천, 합천, 소양강, 대암, 보령댐 등 10개 댐이 완료된 상태이며 대청, 임하, 섬진강, 안동, 주암, 밀양, 부안 등 7개 댐은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운문, 충주, 남강, 선암, 안계, 사연 등 6개 댐도 곧 공사에 착수한다. K-water는 ‘댐-보 연계 물관리시스템’을 오는 5월까지 조기구축 해 홍수예방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K-water는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오는 10월 댐, 저수지 수질변화(조류, 탁수) 예보제를 시행하고 11월에는 위성영상을 활용한 광역수질 감시기술을 개발해 댐 원수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3차원(3D) 예측모형을 구축해 예방적 수질관리를 실현하고 2015년에는 이를 전체 29개 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고품질 수돗물 생산 공급을 위해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4개 사업장이 완료됐으며 2018년까지 8곳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외진출 확대 신성장동력 확보 K-water는 해외사업도 대폭 확대한다. 그동안 축적된 댐 및 수도 운영관리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 해외 물시장에 진출해 신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국부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water는 1994년 중국 펀허강 유역조사사업을 시작으로 18개국에서 30개 프로젝트를 완료했으며 현재 12개국에서 14건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월 중국 장쑤성에서 지방상수도 시설운영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총 170억원 규모로 정수장을 인수해 29년간 운영하는 것이다. 이어 오는 5월에는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에 착공한다. 총 사업비 3억9900만달러 규모의 대형 사업으로 K-water가 건설 후 30년간 운영을 맡게 된다. /kwkim@fnnews.com김관웅기자 ■사진설명=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 맑은 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댐관리 강화를 통한 홍수예방 등의 본연 업무에 충실히 하면서도 장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기 안산·반월 일대 시화호 주변 첨단복합단지 개발과 해외 수자원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오는 6월 공사를 마치고 전력생산에 들어가는 시화호 조력발전소.
2011-03-17 16:3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