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인 청년 문화 중심지로 꼽히는 남구 지역 대학들과 지자체가 청년 창업가들을 키우기 위해 뭉쳤다. 국립부경대학교와 경성대학교, 동명대학교, 부산남구청은 지난 25일 오전 아바니 센트럴 부산에서 '부산 개방형 창업공유대학(B-Star Open Campus)'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각 대학 총장과 부총장, 부산남구청장, 김귀옥 부산시 청년산학국장, 이준현 부산라이즈혁신원장, 서종군 부산기술창업투자원장, 박훈기 부산연합기술지주 대표 등이 참석해 부산 개방형 창업공유대학 설립에 따른 비전 및 추진 전략 발표, 업무협약, 참여기관 동판 수여식이 이어졌다. 이날 출범한 부산 개방형 창업공유대학은 대학 간 창업교육 협력 기반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창업 활동을 전 주기에 걸쳐 지원하기 위한 창업교육 생태계 플랫폼이다. 구체적으로 3개 대학은 부산 개방형 창업공유대학을 위한 창업 교과목을 공동 개발·운영하고, 상호 학점을 인정할 계획이다. 또 교과목 외 창업 관련 비교과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운영하고, 각종 창업 인프라를 공유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기로 했다. 남구청도 행정 등을 지원하며 힘을 보탠다. 각 대학은 그간 창업 관련 박람회, 캠프, 경진대회 등에서 쌓은 노하우와 함께, 학내 창업지원 부서와 인력, 시설 등 인프라를 적극 투입할 계획이다. 4년제 대학 3곳이 한꺼번에 위치한 부산 남구는 지역에서도 청년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어, 이번 부산 개방형 창업공유대학은 지역 청년들의 창업교육을 선도하며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혁신모델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병석 기자
2025-07-27 19:18:09[파이낸셜뉴스] 부산 남구는 보행약자들을 위한 ‘이기대 해안산책로 배려길 조성사업’을 통해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남구는 3년 연속 수상기관에 선정됐다. 올해 대회는 불평등 완화를 비롯한 7개 분야에 걸쳐 전국 지자체의 401개 사업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191건이 본선에 진출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남구는 ‘1㎝의 차이로 열린 큰 세상, 동행하는 숲길’을 주제로 마련한 이번 사업으로, 자연 속 배려와 포용의 가치를 담아낸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울퉁불퉁한 자연 보행로로 인해 보행약자의 접근이 힘들었던 이기대 국가지질공원 일대에 총 480m 길이의 무장애 산책로를 조성한 것이다. 이는 경사로 8% 이하, 유효 폭 1.8m 이상, 미끄럼 방지 마감, 쉼터 3곳, 조명·비상벨·CCTV 등 안전과 편의를 갖춘 보행로로 설계됐다. 구는 배려길을 향후 조성될 이기대 예술공원과 연계돼 자연과 예술, 사람을 잇는 복합문화공간의 핵심 축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은택 구청장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약속드렸던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길’이 의미 있는 평가를 받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존중받고 함께 누릴 수 있는 품격있는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책임 있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남구는 지난 2023년 ‘인구구조 변화 대응 사업’, 지난해 ‘지역문화 활성화 사업’ 분야에서 잇달아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까지 3년 연속 매니페스토 수상 지자체로 선정되며 정책 실행력을 입증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25 14:20:51【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남구청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하는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동체분야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4회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시·군·구의 자치행정 우수 공약·정책 사례를 발굴, 공유, 학습, 확산하는 장(場)으로써,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방 민주주의 모델 구축과 정책역량 강화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는 '회복력 도시, 인간다운 도시'라는 슬로건으로 △경제 및 지역 산업 지원 △불평등 완화 △인구구조 변화 대응 △안전 및 재난 관리 △기후·환경·생태 △사회적 자본 △공동체 강화 등 총 7개 분야의 우수 공약과 정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재구 청장은 "4회 연속 수상은 단순한 성과를 넘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낸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행정으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아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401개의 사례를 응모해 1차 서류심사로 191개 사례를 선별하고, 2차 현장 심사를 통해 7개 분야별 86개의 우수사례가 최종 선정됐다. 남구는 공동체 강화(7분야)에 참가해 '미군부대와 관공서를 지역 대표교육자원으로! 남구의 지역 고유자원이 해답이 되다!'라는 주제로 우수상을 받았다. '미군부대와 관공서를 지역 대표교육자원으로! 남구의 지역 고유자원이 해답이 되다!'는 남구 내 미군부대의 장기주둔에 따른 지역개발 제한과 교육인프라 부족의 문제를 영어캠프와 진로교육공간으로 전환하고, 청소년 직업·진로체험인 구정체험학교를 지역의 관광명소 등 지역자원과 연계해 지역 청소년의 교육 복지를 실현한 사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남구는 지난 5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민선 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도 최고등급인 SA등급을 획득해 5회 연속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된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7-25 14:09:48최근 지난 10년간 울산 주택 시장의 양극화가 급격히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 상위 20% 대비 하위 20%의 평균 가격 비율(5분위 배율)은 6.2로, 이는 2016년 3.2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는 전국 5대 광역시 중 부산(6.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인천(4.5), 경기(5.1)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특히 상위권 아파트 가격은 눈에 띄게 상승하는 반면 하위권 주택은 오히려 가격이 하락하면서, 울산 내 고가 아파트는 계속 오르고 저가 아파트는 떨어지는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처럼 ‘오를 곳은 오른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학군과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울산 남구 특정 지역 내 신축 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국도교통부 실거래가 분석에 따르면, 신정동 ‘문수로대공원 에일린의뜰’은 전용면적 84㎡가 10억 4,000만원에 거래됐고, ‘라엘에스’가 동일 타입이 10억 4,534만원에 거래되는 등 신규 공급된 아파트 단지의 전용 84㎡ 분양권들의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 남구의 옥동과 신정동은 오랜 기간 지역 내에서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혀왔다. 명문 학군과 밀집된 학원가, 행정기관 및 생활 인프라가 모두 집약된 지역으로,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살기 좋은 곳’으로 인식돼 온 것이다. 하지만 이들 지역은 이미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됐다. 옥신정 일대 아파트의 약 90%가 준공 10년 이상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은 15년을 초과한 노후 단지다. 게다가 대부분 재건축•재개발 여력마저 소진돼 추가적인 신축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공급의 한계로 인해 옥동과 생활권을 공유하면서도 개발 가능성과 교통 개선 기대감이 함께 존재하는 무거동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무거동 일대에 신규 분양 대어가 등장하며 실수요자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이 한화케미컬 울산공장 사택 부지에 선보이는 울산 첫 포레나 브랜드 단지인 ‘한화포레나 울산무거’가 오는 8월 분양 예정이며 울산 남구 무거동 일대에 총 816세대 전용면적 84•99•109•166㎡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울산의 대치동이라 불리는 옥동 학원가까지 차량으로 10분 내 접근 가능할 만큼 거리상 인접해 있어 옥동 생활권을 그대로 공유할 수 있다. 향후 문수로 우회도로 계획(추진 중)이 진행되면 교통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단지 주변에 무거삼호지구(예정), 무거옥동지구(추진 중) 등 미니신도시급 개발 예정으로, 신흥 주거 벨트 중심축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크다. 이에 따라 기존 옥신정 생활권과의 연결성을 갖춘 ‘무옥신’ 주거벨트라는 새로운 프레임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다. 지역 한 부동산 관계자는 “무거동은 기존 옥신정의 신축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브랜드 아파트 공급지로, 입지나 상품성 면에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눈길을 끌고 있다”며 “울산 남구의 주거 축이 무거동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는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일대에 사전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2025-07-23 16:02:45[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울산 남구 B-04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울산 B-0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8일 개최한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는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1586번지 일대에 지하6층~지상28층 규모의 총 11개동, 144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6982억원 규모다. 울산 남구 B-04구역 재개발은 울산에서도 우수한 학군으로 손꼽히는 신정초∙옥동중∙학성고 등이 도보로 약 10분 이내 위치해 있어 뛰어난 교육환경을 자랑하며, 주변에 태화강이 흐르고 남산근린공원과 울산대공원 등 친환경 인프라가 조성돼 있다. 여기에 2029년 울산 도시철도 트램 1호선이 구축될 예정으로 역세권의 편리한 교통환경까지 갖출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엘리미엄(ELIMIUM) 울산'을 제안했다. 우수한 학군을 강조하는 엘리트(Elite)와 래미안의 명품적 가치인 프리미엄(Premium)을 결합해, 시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먼저 단지 외관은 커튼월룩(통유리 패널) 특화 마감 방식을 적용해 남산∙은월봉 등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도록 표현했으며, 측벽을 따라 타고 내려오는 아트월 디자인으로 예술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여기에 총 320m 길이에 달하는 압도적 스케일의 스트리트형 문주를 설치해 단지에 웅장함을 더할 예정이다. 랜드마크 2개동에 조성되는 360도 파노라마 뷰의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울산 도심을 비롯한 주변 자연 풍경이 펼쳐진 스카이 라운지∙게스트 하우스∙스카이 요가 등 프라이빗하면서도 품격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또 지상에 조성되는 수영장∙골프 라운지∙프라이빗 스터디룸 등과 함께 총 56개의 프로그램을 갖춘 최상급 커뮤니티가 들어설 예정이다. 무엇보다 기존 정비계획안의 17개동을 11개동으로 줄여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하고, 남산∙남구도심을 연결하는 4개의 통경축으로 단지의 쾌적함을 극대화했다. 모든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했으며 특히 59타입 이상의 1271가구에는 4베이 특화 설계를 적용해 조합원 637명 모두에게 쾌적하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또 1만4500㎡에 달하는 2개의 대형광장 '더블 센트럴파크', 3.1km의 순환 산책로 '데일리워크', 9개의 테마 정원 조성 등 명품 조경 예술로 입주민 삶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물산 김도형 주택영업2팀장(상무)은 "울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특화 제안을 담았다"며 "조합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가치와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5조7195억원을 기록했으며 오는 하반기에도 개포, 여의도 등 핵심 입지 사업장을 중심으로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29 15:29:1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남구가 근대역사문화 마을인 양림동에서 '근대의상 체험 150 페스타'를 연말까지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근대문화 유산의 보고인 양림동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남구는 양림동 거점 예술여행센터 2층에 근대의상 대여소와 포토존을 마련했다. 남구는 페스타 체험 참가자 중 선착순 150명에게 근대의상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근대의상을 입고 촬영한 사진도 앨범으로 제작해 기념품으로 지원한다. 150명 한도를 초과한 이후 근대의상 체험은 일정 비용을 지불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의상 대여료는 1벌당 2만원이며, 사진 인화와 앨범 제작이 필요한 경우에도 별도 비용이 발생한다. 페스타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 신청해야 한다. 양림동 거점 예술여행센터에서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또는 네이버 블로그, 담당자 이메일, 카카오톡 채널로 접수하면 된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페스타는 양림동 탐방객들에게 근대역사문화 마을의 시대적 배경과 그때 당시의 분위기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1900년대 동서양의 고유 분위기를 느끼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컬러브릿지협동조합을 비롯해 양림동에서 관광두레 사업에 참여 중인 주민사업체 관계자들은 지난 20일 오후 4시부터 양림문화샘터 앞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패션쇼를 곁들인 '근대의상 모단-양림' 행사를 개최해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26 10:48:2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남구보건소가 제80회 구강보건의 날(6월 9일)을 맞아 구강 진단, 보건교육, 캠페인,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보건 활동을 펼쳤다. 남구보건소 구강보건센터는 20일까지 ‘구강 건강 주간’을 운영하면서 이 기간 보건소를 찾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구강건강 실천 교육과 더불어 불소 도포 및 불소양치용액 제공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지역아동센터 등 관내 복지기관, 초등학교와 연계해 ‘찾아가는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하고, 구강질환 예방과 구강관리 습관 정착을 위한 홍보활동을 벌였다. 구강보건의 날 기념행사는 지난 5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진행됐다. 센터는 구강건강 홍보관을 설치하고 ‘치과의사와 함께하는 1:1 구강상담, 치면세균막 검사, 칫솔질 및 구강위생용품 사용법 교육, OX 퀴즈행사, 구강위생용품 나눔’ 등 구강보건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관내 어린이집·유치원 원생 180여 명과 시민 4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유태욱 남구보건소장은 “구강 건강 주간 운영을 통해 시민의 구강건강 중요성 인식과 올바른 관리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구강뿐만 아니라 주민 건강을 위한 다양한 건강프로그램과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20 15:43:3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홈플러스 울산 남구점의 폐점은 단순한 한 매장의 문제가 아닙니다. 수많은 노동자와 소상공인의 생존권에 이어 지역경제의 존립이 직결된 문제입니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지난달 중순 법원 승인하에 1차로 울산 북구점 등 17곳에 대해 임차 점포 계약 해지를 통보한데 이어 이번에 울산 남구점까지도 포함되면서 지역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울산본부와 진보당 울산시당 등으로 구성된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울산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일 울산 남구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점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3월 4일 ‘기업회생’이라는 이름의 사실상 ‘청산 절차’를 기습 신청했다. 이후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이후 회사 정상화를 위해 임대 점포 임대주들과 임대료 조정 협상을 진행했으나 협상 결렬로 계약 해지 통보를 하게 됐다"라며 울산 북구점을 포함한 전국 17곳의 대상 점포를 발표했다. 이어 지난 29일 추가로 울산 남구점을 비롯한 10곳도 같은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대책위는 울산 남구점이 문을 받으면 노동자 수백 명이 일자리를 잃고 수십 년간 점포에 뿌리내려온 입점 점주와 지역 소상공인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려 생활 터전과 생계를 잃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울산 남구점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이 붕괴돼 인근 식당, 세탁소, 병원, 학원까지 연쇄적인 피해를 입을 것이 불 보듯 뻔해 지역 경제 전체가 파탄 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수암동과 야음동이 거점인 홈플러스 울산 남구점의 반경 1km 이내에는 15곳의 대단위 아파트가 밀집해 있다. 울산지역에서도 대규모 상권에 속한다. 손경선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울산본부 남구지회장은 "홈플러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의 회생계획이 노동자와 소상공인을 짓밟는 살인적인 계획은 아닐까 싶어 매일 불안에 떨며 노심초사하고 있다"면서 "협력업체 노동자는 납품 감소로 권고사직을 당하며 정든 일터를 떠나고, 입점 업주 점주들이 떠난 자리에는 텅 빈 공간만 남아 하나 둘 늘어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대책위는 울산 남구점 폐업 결정 즉각 철회와 무차별 계약 해지 중단, 고용보장과 지역 경제 보호 대책 제시, 대국민 사과 등을 MBK파트너스에 요구했다. 홈플러스 측은 이에 앞서 "해당 점포 소속 모든 직원들의 고용은 보장할 계획으로, 이로 인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다"라면서 "해당 점포 직원들에게는 고용안정지원제도를 적용해 인근 점포로 전환 배치하고 소정의 격려금을 지급하는 등 새로운 근무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노동계는 이번 회생 계획이 대량 폐점, 점포 매각, 고용 축소로 이어지는 청산 시나리오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02 15:00:3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남구가 사직동 일원에 복고풍 문화 예술 공간을 조성하는 '살롱 드 사직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남구에 따르면 '살롱 드 사직 프로젝트'의 1호 결과물인 통기타&국악 살롱이 지난 28일 문을 열고 사직동 탐방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곳은 음악적 요소를 특화한 살롱으로, 사직맨션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빈집을 새롭게 꾸며 전통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는데, 분기에 한차례 이상씩 국악과 통기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또 살롱 안에서는 광주지역 토속 음식과 손수 제조한 전통주도 즐길 수 있어 전통을 활용한 문화적 가치 창출과 함께 마을 공동체 문화를 회복하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는 또 청년 살롱과 아날로그 사진관, 수장고, 갤러리 살롱도 연내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갤러리 살롱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있으며, 아날로그 사진관과 각종 기록물 등을 모아 놓는 수장고도 다음 달 무렵에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3곳의 공간은 운영자 모집 등의 과정을 거친 뒤 문을 열 예정이다. 인문학 살롱인 녹성상회는 오는 6월까지 리모델링 설계 용역을 완료한 뒤 본격적인 조성 과정을 밟는다. 근대역사 및 보존 가치를 지닌 건물을 활용해 조성하는 살롱인 만큼 지역사회 구성원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멋진 살롱의 모습으로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 관계자는 "현재 조성 중인 국내 유일 사직동 시간우체국을 중심으로 음악과 인문학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살롱이 문을 열면 다채로운 체험과 볼거리 제공이 가능하다"면서 "사직동 관광 명소화뿐만 구도심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30 12:43:38부산 남구가 청각장애 어르신들을 위한 보청기 지원 사업을 2년 더 이어간다. 남구는 19일 히든보청기 남구지사와 함께 저소득층 청각장애인을 위한 보청기 지원 기탁식을 열고, 3000만원 상당의 보청기를 추가로 기부받는 재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2022년부터 2년간 진행된 '사랑의 보청기 지원' 사업을 통해 총 12명에게 1인당 250만원 상당의 보청기를 지원했으며, 이번 재협약을 통해 동일한 규모의 지원이 다시 이뤄진다. 누적 지원 금액은 총 6000만원이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중 청력 손실이 심각한 주민이다. 신청자는 의료기관에서 청력 검사를 받고, 의사 소견서를 제출해야 한다. 구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수혜 대상을 엄격히 선별하며,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부금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보청기의 지급 및 설치는 히든보청기가 직접 수행하고, 세금계산서 등 관련 증빙자료를 통해 절차가 관리된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5-19 18:5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