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송곡여자중학교(송곡여중)가 개교 55년만에 남녀 공학으로 전환된다. 서울시동부교육지원청은 서울 중랑구 소재 송곡여중이 2025학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고 23일 밝혔다. 송곡여중은 1970년 3월 3일 개교 후 2024년까지 총 1만6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나,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이 해마다 감소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동부교육지원청은 학생 배치의 어려움, 인근지역 남학생 원거리 배정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송곡여중 남녀공학 전환 인센티브 지원 방안 협의, 행정예고 등의 절차를 완료했다. 송곡여중은 현재 추진중인 교명 변경을 마무리하고 2025학년도부터는 남학생을 받게 된다. 송곡여중은 남녀공학 전환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3년간 매년 2억3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남녀공학 전환에 대비해 교육과정 프로그램 개발, 수업방법 개선, 교사들을 위한 성인지 교육, 남학생 감정코칭 연수 등을 준비 중이다. 동부교육지원청은 송곡여중의 남녀공학 전환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홍석주 서울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송곡여자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으로 동부 3학교군 내 안정적인 학생배치, 인근 남녀공학 학교의 성비 불균형 및 지역별 학생 과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부교육지원청에서는 앞으로도 관내 단성 학교(7개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23 16:46:08서울시교육청이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남고·여고 등 단성학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남녀공학 전환 지원 확대 방안을 1일 발표했다. 2024학년도 기준 서울에 위치한 전체 중·고등학교 708교 중 단성 학교의 비율은 241교로 34.0%를 차지한다. 구체적으로는 전체 중학교 390교 중 단성 중학교 수는 90교(23.1%)이며, 전체 고등학교 318교 중 단성 고등학교 수는 151교(47.5%)이다. 단성중학교 90교 중 공립 10교, 사립 80교로 사립 학교의 비율이(88.9%)이 높으며, 단성고등학교 151교 중 공립 22교, 129교로 고등학교 또한 사립학교의 비율(83.2%)이 높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단성 학교가 많은 지역은 일부 학생의 통학 거리가 상대적으로 멀어지는 등 배정 여건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또한 해당 지역 남녀 공학의 성비 불균형이 지속돼 학생이나 학부모 기피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남녀공학 전환 독려를 위해선 관련 운영비를 신설해 3년간 총 6억원을 지원한다. 남녀 공학 전환으로 인한 학생 생활지도 등 학생 상담을 위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 항목 등도 신설한다. 이는 3개년간 총 9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5학년도 남녀 공학 전환을 위한 신청은 5월 말까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4-01 12:23:4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지역 내 여자고등학교가 없어 여자 중학생들이 진학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에 남녀공학 고등학교 추진이 첫걸음을 내디뎠다. 17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인천시교육청의 도림고등학교 남녀공학 전환 타당성 용역 과정에서 지난달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과반수가 찬성했으며 2024년도 인천시교육청 본예산에 교실 증축 공사설계비 예산이 편성됐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14일 제29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도림고등학교의 교실 증축 공사설계비 3억1300만원을 포함하는 ‘2024년도 인천광역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ㆍ세출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또 지난달에는 인천시교육청의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 설문조사 결과 과반수가 찬성해 증축 설계비 확보에 힘을 보탰다. 도림고를 포함한 해당 지역 학생(59%), 학부모(62%), 지역주민(78%) 등이 모두 과반수(평균 61%) 찬성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설문에 참여한 지역주민과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에 이해관계가 있는 대상 초·중·고교 학부모 및 학생들은 학교 성별 유형 비교에서 학생의 사회·정의적 역량 발달 측면(배려심·협동심, 정서적 안정감 등), 교실의 수업 분위기, 학교의 발전 가능성 등에 대해 각각 남녀공학이 단성학교보다 더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도림고의 남녀공학 전환 관련된 질문에서는 학부모·학생·지역주민 모두 서창동 지역의 여학생 학교선택권 확대(통학 편의성 포함), 서창동 여학생의 타지역 이사 방지, 양성평등 의식 고양, 이성에 대한 이해와 자연스럽게 어울려 지내는 능력 육성 등의 문항에 동의한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아울러 이성 교제 문제 증가, 교사의 근무 여건 악화(생활지도, 민원증가 등)로 전보 시 기피 학교가 되는 불이익, 도림고 진학 선호도 감소 우려 등 문항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아 기존 남녀공학 반대 이유인 이성 교제나 성적 저하 문제는 영향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의회 한민수(국·남동5) 의원은 “이번 타당성 용역 설문조사를 통해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도림고 교육 주체를 포함한 지역주민분들의 확고한 찬성 의지를 확인하고 이를 원동력 삼아 끝까지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의원은 9대 임기 초부터 남동구의 여고 신설이 어려운 환경에서 서창동 여학생들의 학교선택권 및 통학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의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대책으로 도림고의 남녀공학 전환을 제안했으며 지난 3월 ‘제285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천시교육청에 관심을 촉구한 바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2-17 12:56:24■ 30학급 규모…7일 구체적인 내용 발표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 동(洞)지역에 새로운 공립 남녀공학 일반계 고등학교가 들어선다. 도내에 남녀공학 고등학교가 신설되는 것은 1986년 문을 연 남녕고등학교 이후 35년 만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시 동지역 일반계 고교의 과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제주권에 30학급 규모의 남녀공학 고교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실제로 제주지역 일반계 고교의 학급당 학생수가 가장 많다. 전국 일반계 고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25.1명인데 반해 제주는 29.1명에 달한다. 제주시 동지역의 8개 일반계 고교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288학급 중 272학급(90%)이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이며, 이중 30명이 넘는 학급도 147학급에 달한다. 6개 고교는 전체 학생 수가 1000명이 넘는다. 공립학교인 제주제일고는 42개 학급, 제주중앙여고는 38개 학급으로 더 이상 학급수를 늘릴 공간도 없다. 신설 학교는 제주시 노형동 제주고등학교 인근에 들어설 전망이다. 현재 제주고가 사용하는 12만9600㎡ 이외에 15만6900㎡ 부지가 더 있어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오는 7일 오전 고등학교 신설과 중기 학생 배치계획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0-05 19:08:20[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아프가니스탄 점령 이후 12일(현지시간) 새 정부 출범을 알린 탈레반이 여성 교육에 대한 방침을 밝혔다. 탈레반은 교육 자체는 허용하되 남녀공학 수업을 금지하고 이슬람 복장을 착용한 여성만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선언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탈레반 과도정부의 압둘 바키 하카니 고등교육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새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탈레반 정권은 지난 1996~2001년 집권 당시 이슬람 원리주의를 내세우며 여성에 대한 교육을 막았다. 하카니는 시간을 20년 전으로 되돌리지 않겠다며 "우리는 오늘 존재하는 것을 기반으로 건물을 짓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은 대학 교육 뿐만 아니라 졸업 이후에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서 조건을 달았다. 우선 하카니는 "우리는 남녀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남녀공학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 이어 여성은 의무적으로 이슬람 전통 복장인 ‘히잡’을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히잡은 일반적으로 머리카락과 귀, 목을 가린 채 얼굴만 내놓은 스카프 형식의 복장이다. 과거 탈레반은 여성들에게 전신을 전부 가리는 부르카 착용을 요구했다. 하카니는 히잡이 특정 의복을 지칭하는지, 아니면 부르카까지 아우르는 이슬람 전통 복장 전체를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대학에서 가르치는 과목도 재검토한다고 말했으나 정확히 선을 긋지 않았다. 앞서 탈레반은 이슬람 율법을 내세우며 음악과 예술 교육을 금지했다. 지난달 수도 카불을 점령했던 탈레반은 지난 7일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과도 정부를 구성했다. 12일에는 공식 정부 출범식을 생략하고 카불 대통령궁에 탈레반 깃발을 올리며 정부가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9-12 20:51:5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첫 공립 대안학교인 두남중고등학교가 내년부터 '중학교 단설 남녀 공학'으로 바뀐다. 울산시교육청이 현재 중고교 통합, 남학생 단독 모집으로 운영하는 울산두남중고등학교를 내년 학년도부터 '중학교 단설 남녀 공학' 공립 대안학교로 전환 개교한다고 19일 밝혔다.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울산두남중고등학교는 지난 2017년 중학교 3학급, 고등학교 3학급 규모로 개교했다. 교육부에서 일반 중고교 교육 과정을 인정하는 대안학교이다. 이번 전환에 따라 내년 신입생은 '사회통합전형'과 '교육다양성(대안교육)전형'으로 구분해 2개 학급에 모두 20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시교육청은 두남중고의 전환 개교에 맞춰 새로운 출발을 위해 교명도 새롭게 정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28일까지 학생, 학부모, 시민 대상으로 교명 선정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설문은 울산시교육청 홈페이지 내 참여·제안-정책참여-설문조사에서 참여할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타 시·도를 포함해 학교 현장은 미래교육에 초점을 맞춰 공립 대안학교 확대 추세에 있다"며 "현재 고등학교 대안학교 설립은 예정돼 있지 않지만 논의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8-19 10:45:21[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2개 사립 특성화고등학교가 내년 3월 1일부터 교명을 바꾸고, 이 중 1개 학교는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육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양전자통신고등학교의 교명 변경과 금정전자공업고등학교의 교명 변경 및 남녀공학 전환을 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따라서 부산 남구 문현동 대양전자통신고등학교는 대양고등학교로, 금정구 서동 금정전자공업고등학교는 금정전자고등학교로 교명을 각각 변경한다. 금정전자공업고등학교는 남자 단성학교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 이들 학교는 올 하반기에 변경된 교명과 모집대상(남녀공학)으로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들 학교의 교명 변경과 남녀공학 전환은 교육환경 변화에 맞춰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학교의 이미지 제고와 우수한 학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0-07-20 09:58:14【파이낸셜뉴스 고창=김도우 기자】 전북 고창읍 지역 중학교를 2021학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을 확정했다. 16일 전라북도고창교육지원청은 고창중 고창여중 학생수 및 성비 불균형 방지와 공정한 학교 배정을 위하여 중학교 입학방법 변경을 행정예고 했다. 중학교 입학방법이 ‘고창 중학구’에서 ‘고창읍 학교군’으로 변경됨에 따라 2021학년도에 2개 중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현재 초등학교 6학년) 부터는 추첨에 의하여 학교를 배정한다. 추첨 방법은 중학교 입학 추첨관리위원회에서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여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중학교 입학방법 변경 행정예고에 대한 의견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는 행정예고 기간중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한편 전북도 고창교육지원청에서는 남녀공학 전환에 필요한 화장실 및 탈의실 등 필수 시설, 학습지원 시설을 갖추기 위하여 28억 9800여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필수 시설은 2021년 2월말까지 완공 목표로 추진중이다. 또 각 학교별로는 추진단을 구성하여 학칙 개정, 교명·교가·학교상징 변경, 교복 변경, 공인(직인) 변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고창여중은 교명변경이 불가피 하여 현재 교명 변경절차를 진행중이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06-16 19:57:5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2023년 3월 1일자로 덕천중학교와 덕천여자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통합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두 학교는 통합에 따른 교명을 덕천중학교로 하고, 시설도 현 덕천중학교를 사용하게 된다. 이번 통합은 부산 북구 지역의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교육여건 개선 및 교육력 제고 등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덕천중 학생수는 2010학년도 746명에서 현재 258명으로 65%로, 덕천여중 학생수는 2010학년도 538명에서 현재 161명으로 70%로 각각 줄어드는 등 10년 사이 급격한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북부교육지원청은 적정규모의 학교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및 교육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 관계자 협의 및 학부모 설명회, 지역주민 의견수렴 등을 통해 학교통합을 실시하게 되었다. 지난 11월 22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두 학교의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평균 응답률 98.1%에 평균 찬성률 87.6%로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받음에 따라 통합이 결정됏다. 한편, 북부교육지원청은 통합학교로 사용할 덕천중의 노후시설을 개·보수하고, 두 학교에 현장체험학습과 진로탐색활동 등 다양한 교육활동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덕천여중 부지는 교육관련 시설 또는 덕천지역 발전을 위한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9-11-28 09:56:01학부모 사이에 여학생과 달리 남학생은 남녀공학이 아닌 남자 중고등학교로 진학해야 성적이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속설이 어느 정도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뉴질랜드 언론은 뉴질랜드 빅토리아대학 교육학자 마이클 존스턴 박사의 연구 결과를 전했다. 마이클 박사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뉴질랜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남녀공학에 다니는 남학생과 남자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성적을 비교했다. 그 결과 학교가 위치한 지역사회의 사회 경제적 위상이나 학생들이 어떤 민족이냐와 관계없이 남자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학업 성적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주로 대학입학 자격 취득 비율을 조사했다. 2015년의 경우 대학입학 자격을 얻은 남학생 비율은 남자 고등학교에 다닌 학생들이 48%인데 반해 남녀공학 남학생들은 28%에 불과했다.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 남학생들의 대학 입학자격 취득 비율은 남자 고등학교에서 22.7%였으나 남녀공학에서는 7.6%로 나타났다. 사회 경제적으로 낙후한 지역에서도 차이는 크게 나타났다. 남자 고등학교 학생들의 대학입학 자격 취득 비율은 32%, 남녀공학 남학생들의 취득 비율은 15%였다. 이와 관련, 남녀공학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쳤던 넬슨 칼리지 게리 오시어 교장은 12~15세 청소년기에 여학생과 남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우는 방법이 아주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여학생들은 대개 더 성숙하고 자기 생각을 분명히 표현할 수 있는데 반해 남학생들은 교실에서 틀린 답을 말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넬슨 칼리지 학생회장 톰 피터슨도 남녀공학 환경이 나이 어린 남학생들이 감당하기에는 만만치 않을 수 있다며 "사회적 측면에서 볼 때 눈을 돌려야 할 것들이 더 많다. 누가 누구와 데이트를 하고 있다거나 누가 주말에 누구와 밖에서 만난다는 것 등을 얘기할 게 많이 있다. 그런 게 공부에 집중할 수 없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클랜드대학 피터 오코너 교수는 "남자학교에 다니는 남학생들은 사회생활에서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리고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관계 형성 등 삶의 다양한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는 사실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학업 성적의 요인으로 한 가지만을 딱 집어서 얘기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2018-09-06 08:5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