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강재웅 기자】 "제조 강국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디지털 혁신'은 필수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디지털 혁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 이 이사장은 자신의 명함에 '이지털(lee+digital)'로 적어둘 만큼, 디지털 전환을 취임 초부터 강조해 왔다. 기술고시 전체 수석으로 합격해 정보통신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이 이사장은 전국 산단 현장방문을 하면서 '(산단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지'를 항상 골똘히 연구중이다. 그 해답을 '디지털 전환'에서 찾고 있다. 그는 "오래된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좋은 환경으로 개선하고 있지만 공단은 노후화 됐음에도 6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수준"이라며 "변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디지털 전환과 저탄소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13일 인천 남동구 고잔동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본부에서 취임 1주년과 함께 산업단지 60주년을 맞아 취임 후 추진해 온 디지털 전환과 저탄소화 등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디지털 전환, 기업의 생존 문제이 이사장은 디지털 전환을 기업의 생존 문제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면 노후화와 고령화, 생산성 제고 등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찾은 인천본부지역 남동국가산업단지는 노후화 등으로 20대 근로자가 10%도 안된다. 또 50인 미만의 사업이 99%에 달하는 영세 중소기업인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노후화된 환경 개선 사업과 야간 화려한 조명이 밝히는 미디어 아트로 변화하자 청년 근로자와 지역 주민이 찾는 산단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 사장은 "고령화 극복과 제조 공장의 생산 효율화 등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선 디지털화는 생존의 문제"라며 "디지털화는 제조 강국의 경쟁력 유지를 필요한 부분을 기업인들에 설명하고 인식률 제고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시장은 매출 증대와 생산 공장 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성공사례를 기업인들에 알리기 위한 디지털 전환 챌린지 캠페인도 진행중이다. 이 시장은 "앞으로 산업단지 개발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5G 특화망 등 디지털 인프라가 함께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단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인프라를 뒷받침하고,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의 주체가 돼 산업단지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청년이 찾는 '산단'산단공은 기업이 투자하고 청년이 찾고 지방이 주도하는 산업단지 재도약 전략도 추진중이다. 이에 산단공은 13개 산단에 산업구조 전환, 공간구조 재편, 생활환경 개선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주력산업 업종고도화 △성장유망산업 육성 △핵심거점공간 조성 △디지털·저탄소산단 조성 △생활편의시설 개선 △브랜드산단 조성 △교통환경 등 7개 과제를 담은 '산단 마스터플랜'을 도입했다. 이 이사장은 "마스터플랜이 '산리단길 프로젝트'로 구체화되고 41개 지역에서 휴폐업공장 리모델링사업, 청년문화센터 건립사업 아름다운거리 조성 플러스 사업,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 등 지역 고도화사업으로 계획돼 있다"며 "올해는 마스터플랜을 현장에 반영하는 첫해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만큼 지역과 함께 속도감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산업단지 신재생에너지 기반시설인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이나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 구축사업' 등이 대표적인 성과다. 산업단지 신재생에너지 기반시설인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은 지난 2022년 경남 창원 준공을 시작으로 전국 10개 산업단지에서 72.8MW에 이르는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창원, 여수 등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 구축사업'은 지자체가 소유하고 있는 도심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를 소규모로 설치하고 운영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취임 후 1년간 쉼 없이 달려 현장을 다니며 기업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이 컸다"며 "에너지 자급율 확대, 5G 특화망 구축을 통한 디지털 환경조성, 산업과 문화가 연계될 수 있는 시설 조성 등 기업의 성장과 디지털 전환에 맞춤형으로 산단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2024-06-16 18:48:34[파이낸셜뉴스] 【인천=강재웅 기자】 "제조 강국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디지털 혁신'은 필수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디지털 혁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 이 이사장은 자신의 명함에 '이지털(lee+digital)'로 적어둘 만큼, 디지털 전환을 취임 초부터 강조해 왔다. 기술고시 전체 수석으로 합격해 정보통신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이 이사장은 전국 산단 현장방문을 하면서 '(산단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지'를 항상 골똘히 연구중이다. 그 해답을 '디지털 전환'에서 찾고 있다. 그는 "오래된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좋은 환경으로 개선하고 있지만 공단은 노후화 됐음에도 6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수준"이라며 "변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디지털 전환과 저탄소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13일 인천 남동구 고잔동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본부에서 취임 1주년과 함께 산업단지 60주년을 맞아 취임 후 추진해 온 디지털 전환과 저탄소화 등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디지털 전환, 기업의 생존 문제 이 이사장은 디지털 전환을 기업의 생존 문제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면 노후화와 고령화, 생산성 제고 등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찾은 인천본부지역 남동국가산업단지는 노후화 등으로 20대 근로자가 10%도 안된다. 또 50인 미만의 사업이 99%에 달하는 영세 중소기업인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노후화된 환경 개선 사업과 야간 화려한 조명이 밝히는 미디어 아트로 변화하자 청년 근로자와 지역 주민이 찾는 산단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 사장은 "고령화 극복과 제조 공장의 생산 효율화 등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선 디지털화는 생존의 문제"라며 "디지털화는 제조 강국의 경쟁력 유지를 필요한 부분을 기업인들에 설명하고 인식률 제고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시장은 매출 증대와 생산 공장 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성공사례를 기업인들에 알리기 위한 디지털 전환 챌린지 캠페인도 진행중이다. 이 시장은 "앞으로 산업단지 개발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5G 특화망 등 디지털 인프라가 함께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단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인프라를 뒷받침하고,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의 주체가 돼 산업단지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청년이 찾고 지방이 주도하는 '산단' 산단공은 기업이 투자하고 청년이 찾고 지방이 주도하는 산업단지 재도약 전략도 추진중이다. 이에 산단공은 13개 산단에 산업구조 전환, 공간구조 재편, 생활환경 개선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주력산업 업종고도화 △성장유망산업 육성 △핵심거점공간 조성 △디지털·저탄소산단 조성 △생활편의시설 개선 △브랜드산단 조성 △교통환경 등 7개 과제를 담은 '산단 마스터플랜'을 도입했다. 이 이사장은 "마스터플랜이 '산리단길 프로젝트'로 구체화되고 41개 지역에서 휴폐업공장 리모델링사업, 청년문화센터 건립사업 아름다운거리 조성 플러스 사업,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 등 지역 고도화사업으로 계획돼 있다"며 "올해는 마스터플랜을 현장에 반영하는 첫해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만큼 지역과 함께 속도감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산업단지 신재생에너지 기반시설인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이나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 구축사업’ 등이 대표적인 성과다. 산업단지 신재생에너지 기반시설인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은 지난 2022년 경남 창원 준공을 시작으로 전국 10개 산업단지에서 72.8MW에 이르는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창원, 여수 등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 구축사업’은 지자체가 소유하고 있는 도심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를 소규모로 설치하고 운영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취임 후 1년간 쉼 없이 달려 현장을 다니며 기업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이 컸다"며 "에너지 자급율 확대, 5G 특화망 구축을 통한 디지털 환경조성, 산업과 문화가 연계될 수 있는 시설 조성 등 기업의 성장과 디지털 전환에 맞춤형으로 산단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6-14 19:24:38[파이낸셜뉴스] "2차전지, 메타버스 등 첨단특화산업 육성과 공간혁신으로 민간투자 중심의 완성형 자생태계를 선도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4조2606억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구미국가산단 마스터플랜 "청년이 찾아오고, 산업이 부흥하며 주민과 하나가 되는 신 산업단지로 탈바꾸시키겠다." -남동국가산단 마스터플랜 구미국가산단 등 5개 지역산단이 산업단지 첨단화에 모범사례로 뽑혔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공동으로 서울 구로에 소재한 포포인츠호텔에서 '산업단지 마스터플랜 수립 경진대회'를 개최, 국미국가산단, 창원국가산단, 남동국가산단, 오송생명과학단지, 여수국가산단 등 5개 마스터플랜를 선정했다. 이번 대회는 정부가 지난 8월24일 발표한 '산업단지 입지 킬러규제 혁파방안'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로, 산단공 지역본부들이 지방정부와 TF팀을 구성, 13개 산단에 대한 마스터프랜을 작성했다. 이날에는 5개 산단의 마스터플랜을 선정했으며 내년 6월부터 시행될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에 반영된다. 또한 이날 한국산업단지는 미래형 산업단지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권혁태 씨가 제출한 '도시의 허파' 작품을 대상으로 뽑았다. 이 작품은 산업단지를 지하화하고 지상 공간을 공원으로 꾸며 근로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친환경 공간으로 구현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AI) 기반 최첨단 산업단지, 데이터센터 특화 산업단지 등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상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국민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다양한 미래 산업단지 모습을 그려준데 감사하다"며 "국민이 기대하고 희망하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이번 마스터플랜은 앞으로 산단별 구조고도화계획의 토대가 되고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결과물"이라며 "산단입지 규제 개혁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하위법령 정비 등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12-14 15:38:3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남동구 남촌동의 쓰지 않거나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유휴·저활용 공간을 주민 쉼터로 조성하는 ‘남촌 마루쉼터’ 조성 공사를 착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빈집 행복채움 프로젝트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공공의 유효·저활용 공간을 주민이 주도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참여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활력을 잃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변화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시는 동네 주민들에게 공간 조성과 운영에 대한 권한을 부여해 사업 초기부터 직접 참여해 공간 활용계획을 세우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도록 할 계획이다. 남동구 남촌동은 1980년대 초반 남동공단 배후지원 단지로 개발된 지역이다. 오래된 다가구, 다세대주택이 밀집되어 있으나 문화시설이 전무하고 복지시설이 다른 지역보다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남촌동에 들어설 ‘남촌 마루쉼터’는 시비 8억원이 투입되며 주민편의시설, 주민회의실, 옥상 휴게공간, 화장실 등으로 구성돼 오는 11월 중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주민쉼터 조성을 통해 주민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주민들과 지역의 문제 인식을 공유하는 한편 재생공감대를 조성해 마을 마스터플랜을 계획하고 있다. 또 마을계획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주민이 마을계획에 참여하도록 주민협의체 구성과 운영도 지원할 방침이다. 김정호 시 주거재생과장은 “남촌 마루쉼터 조성사업은 주민주도 사업으로 동네 현안 문제 해결의 당사자인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공유공간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9-08 08:53:09【 인천·대구=한갑수·김장욱기자】 대구 성서(1·2차) 일반산업단지와 인천 부평·주안 국가산업단지 등이 혁신 산업단지로 선정됐다. 대구 일반산업단지가 혁신산업단지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대구·인천시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부평·주안과 여수 국가산업단지, 대구 일반산업단지 등 3곳을 혁신산업단지로 선정했다. 혁신산업단지는 산단 내 생산시설과 연구개발시설, 기업지원시설, 교육·복지편의시설 등이 통합된 융복합집적지로, 정부가 산단환경개선 펀드를 조성하고 구조고도화 사업제도를 통해 범정부 차원의 산단 투자활성화를 촉진하게 된다. 먼저 대구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산업부, 한국산업단지공단,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등과 함께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융복합 집적지 조성 등으로 창조경제 혁신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도로개선 및 주차장 확충 등으로 산업단지 공간 리뉴얼을 추진한다. 복합문화타운 조성·공공디자인 개선 등 환경개선사업도 함께 할 계획이다. 부평 국가산업단지도 기존 생산시설 위주의 단순한 공업지역을 벗어나 연구개발(R&D), 교육, 복지, 상업시설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또 혁신지원센터 설립으로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경영과 R&D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다 강화하고, 어린이집, 근로자건강센터, 행복주택 등 범정부 차원의 지원도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와 산업단지관리공단은 2015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혁신 산업단지 마스터플랜을 수립, 이를 실행하고 내년 상반기 남동 국가산업단지도 혁신 산업단지 선정을 위한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혁신산업단지 선정은 노후화된 성서(1·2차) 산업단지의 구조 고도화를 위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앞으로 입주기업 경쟁력 강화, 근로자의 복지가 향상될 수 있도록 산업단지 혁신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반월시화, 구미, 창원, 대불 등 4개의 국가산업단지를 혁신산업단지로 지정했고, 2015년 8개 단지, 2016년 2개 단지 등 총 17개의 혁신산업단지를 추가 로선정할 계획이다.
2014-12-16 17:22:46【 인천·대구=한갑수·김장욱기자】대구 성서(1·2차) 일반산업단지와 인천 부평·주안 국가산업단지 등 혁신 산업단지로 선정됐다. 특히 대구의 경우 일반산업단지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혁신산업단지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16일 대구시·인천시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주관하는 혁신산업단지 선정사업에 공모, 여수 국가산업단지와 함께 혁신산업단지에 선정됐다. 혁신 산업단지는 노후 산업단지 혁신을 추진하고, 매력적인 창의·혁신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노후 산업단지를 창조경제 거점인 혁신산업단지로 전환하기 위해 공간재편·투자촉진, 연구·혁신역량 강화, 근로·정주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또 교육·복지·상업시설이 공존하는 융복합 집적지로의 공간적 변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앞으로 대구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산업부, 한국산업단지공단,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등과 함께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융복합 집적지 조성 등으로 창조경제 혁신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도로개선 및 주차장 확충 등으로 산업단지 공간 리뉴얼을 추진하며, 복합문화타운 조성·공공디자인 개선 등으로 환경개선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부평 국가산업단지도 기존 생산시설 위주의 단순한 공업지역을 벗어나 연구개발(R&D), 교육, 복지, 상업시설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또 혁신지원센터 설립으로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경영과 R&D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다 강화하고, 어린이집, 근로자건강센터, 행복주택 등 범정부 차원의 지원도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와 산업단지관리공단은 2015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혁신 산업단지 마스터플랜을 수립, 이를 실행하고 내년 상반기 남동 국가산업단지도 혁신 산업단지 선정을 위한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혁신산업단지 선정은 노후화된 성서(1·2차) 산업단지의 구조 고도화를 위한 첫 번째 관문 통과로 앞으로 있을 혁신산업단지 세부시행계획을 산업부, 한국산업단지공단 및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입주기업체와 함께 적극 협력하고 추진, 입주기업 경쟁력 강화, 근로자의 복지가 향상될 수 있도록 산업단지 혁신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금까지 반월시화, 구미, 창원, 대불 등 4개의 국가산업단지를 혁신산업단지로 지정했고, 2015년 8개 단지, 2016년 2개 단지 등 총 17개의 혁신산업단지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2014-12-16 10:18:20강남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10일 대구 첨단로 신청사에서 향후 산단공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산업단지공단을 아이디어와 정보 그리고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혁신 공간으로 변모시키고, 우선적으로 창의혁신 리더 기업 50개를 발굴·지원해 산업단지 내 창조경제 롤 모델 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 10일 대구 첨단로 신청사에서 만난 강남훈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 이사장의 목표다. 강 이사장은 산단공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2014년, 미래 50년을 위한 제2의 출발을 다짐하는 동시에 그동안 산업단지 내 기업과 근로자들이 한국 경제의 주역임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명예의 전당을 만드는 등 사기를 높이는 일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산단공 자체만의 노력이 아니라 관련 정부기관을 비롯해 지자체와 연구소 및 대학교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기업들에 연결해 줌으로써 산단 기업이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산단공이 종합지원 첨병 기관으로 탈바꿈하는 데 앞장선다는 각오다. 실제 강 이사장은 각 지역 산업단지 공단 현장에서의 여러 애로 사항들을 하나씩 점검하고, 해결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접근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취임 이후 강 이사장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기업현장을 방문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진흥공단을 비롯해 경기과학기술진흥원, 한국방송통신대학, 한국거래소 등 다양한 채널들과 네트워크를 쌓고 있다. 다음은 강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 대담=김용민 산업2부장 ―올해 가장 역점을 두는 사항은? ▲취임 후 화요일과 목요일은 가급적 기업현장을 방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을 방문하다 보니 아주 중요한 두 가지 사실을 발견했다. 하나는 산업단지 내에 정말 훌륭한 기업들이 많다는 점이다. 이들 기업들은 조금만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특히 모든 기업이 잘되는 것도 필요하지만 리딩 기업들이 나와야 한다. 올해 글로벌 창의혁신 리딩 기업 50여개를 발굴, 연구개발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모든 것을 산단공이 지원해 모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둘째는 산업현장에서는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산업단지의 자동차 오일링을 만드는 부품 회사를 방문했다. 그런데 자동차 오일링 납품 가격이 30년 전에도 5원이었는데 지금도 5원이라는 하소연을 했다. 그만큼 3~4차 벤더 회사들의 어려움들이 많더라. 문제가 무엇인지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여러 기관들과의 힘을 모아 해결하는 것이 산단공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 산단공을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플랫폼 조직으로 새롭게 재편, 입주기업의 애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구조고도화 사업의 진척 사항과 성과를 소개해 달라. ▲산업단지도 아파트단지처럼 노후화된다. 예전 1960~1970년대에 개발된 산업단지들은 당시의 사회 경제적 여건에 맞춰 조성하다 보니 지금에 와선 도로 폭도 좁고 주차시설도 미약하고, 식당, 약국, 병원 등 생활 시설 역시 부족하다. 또한 공장의 생산환경이 낙후돼 있고 종업원들의 근로여건도 취약하다. 그래서 나온 해법이 구조고도화사업(QWL사업)이다. QWL 밸리 조성사업이란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선진형 산업집적지로 재창조함으로써 근로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우선 '일터'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반월, 시화, 남동 등 주요단지에 지식산업센터, 기숙사형 오피스텔, 비즈니스센터, 보육시설,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또한 산업단지가 근로자의 평생학습 및 학생들의 현장교육이 이루어지는 '배움터'가 되도록 하기 위해 대학 및 기업연구소가 어우러진 산학융합지구도 조성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휴식, 놀이, 문화 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산업단지가 '즐김터'의 역할까지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 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산업단지는 경제성장과 지역발전의 거점, 고용창출의 공신이라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노후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진행 상황은. ▲전체 25개 산업단지 리모델링 사업 중 산단공(산업부)은 2017년까지 17개 단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나머지 8개 단지는 국토교통부가 담당한다. 혁신단지 진행상황을 보면 지난해 혁신단지 지정 신청을 받아 4개 단지가 신청한 상태로 지난 1월 평가를 실시했다. 이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국토부,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혁신산업단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4개, 하반기에 3개 등 올해 총 7개의 혁신단지가 예정돼 있다. 지역에서도 상당히 관심이 많은데 지역별로 창의 혁신 포럼을 개최할 계획으로 있다. 오는 18일부터 호남권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지자체와 국회의원 등 모두 적극적인 상태다. ―창조경제 성공을 위한 선결조건과 산단공의 역할은 무엇인가? ▲앞으로의 산업단지는 우리나라가 선진사회에 진입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엔진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도 이제 2.0에서 3.0시대로 변모해야 한다. 다시말해 과거 '토목'과 '건물'마인드에서 '기업'과 '근로자'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그런데 산단공 혼자만의 힘으로는 본연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정부기관뿐만 아니라 기업들과 학교, 연구소 등 상호 다양한 협력이 필요하다. '협력'과 '공조'야말로 창조경제 시대에 있어 가장 요구되는 핵심 키워드다. 산단공이 그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 선봉장이 되고자 한다. 산단공 자체의 혁신도 절실하다. 기존엔 산단공이 지자체 주민센터와 같이 산업단지를 관리하는 역할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이젠 기업 성장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종합지원 허브로서의 역할로 바뀌어야 한다. 다시 말해 기업들이 연구개발부터 시제품 개발, 마케팅, 자금, 고용 뿐만 아니라 기업 주치의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하는 전방위 종합지원의 첨병이 되도록 하겠다. ―중소기업이 청년 구직자와의 일자리 미스매치로 여전히 인력난을 겪고 있다. 해법이 있다면. ▲산단공은 이미 산업단지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단지 맞춤형 채용박람회' 및 '청년인턴제'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에는 맞춤형 채용박람회를 통해 1399명의 채용성과를 냈는데, 올해는 2650명을 목표로 입주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자 한다. 접근 방식도 조금 바꾸려 하고 있다. 구미공단의 경우 금형 인력이 필요한데 고등학교나 대학 모두 해당 학과나 전문 인력이 없다. 앞으로 관련 학과를 만들고 거기에 해당 기업들이 장학금은 물론이고 현장 실습실을 만들어 맞춤형 인력들을 배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같이 기업들에 필요한 인력들이 어떤 것인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거기에 맞는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어 현장에서 실습을 하게끔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낡은 산업단지를 젊은이들이 찾고 싶어 하는 '융·복합집적지'로 개편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회색빛 산업단지를 젊은이들이 찾고 싶어 하는 곳으로 만들고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파주출판단지'다. 또한 산업단지에 문화를 접목하려는 노력들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단지에 공장만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도 열리는 곳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산업단지의 날' 문화행사, '찾아가는 문화공연', '산업단지 문화예술 커뮤니티'사업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향후 더 확대할 예정이다. ―대구 이전을 축하한다. 지역 균형 발전에도 신경 써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를 창의 혁신의 거점으로 만들려고 한다. 조만간 지자체와 인근 기업 및 지역 산단들과 함께 혁신 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다양한 관련 기관들과의 네크워크를 통해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정리=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4-03-10 17:12:42에티오피아 산업부 공무원 일행이 우리나라 산업단지 정책을 배우기 위해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은 지난 50여 년 간 축적된 산업단지 개발·관리 및 기업지원 분야의 노하우를 저개발국에 전수하는 사업의 일환으로서 에티오피아 산업부 타데쎄 하일레(Tadesse Haile) 차관 일행을 초청해 산업단지 정책 연수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에티오피아 산업부 차관 일행은 한·에티오피아 산업협력 세미나, 산업단지 정책강의를 통해 한국의 산업단지 관련 정책 수립 및 운영, 법제도, 발전역사에 대해 배우고, 서울디지털, 반월시화, 남동, 파주 산업단지를 방문하여 입주기업 및 지원시설을 시찰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은 작년 두 차례의 양국 정상회담에서 에티오피아 총리의 한국의 발전경험 및 개발협력 공유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다. 에티오피아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8.4%를 기록하고 있는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국가로서, 최근 섬유산업단지 개발을 통한 제조업 육성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산단공은 직접적인 산업단지 개발 참여가 아닌 에티오피아 산업 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조력하고 그 효과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도록 교육, 산업단지 청사진 제시 및 마스터플랜 수립 등 소프트한 부분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김경수 산단공 이사장은 "본 사업은 한국과 산단공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국제적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전후 황무지에서 일구어낸 한국 경제 성장의 노하우를 에티오피아에 전수해 에티오피아 경제 발전에 공헌함은 물론 한국의 산업단지 모델을 지속적으로 저개발국에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2-02-21 09:55:19직장인 이모씨(35)의 아내는 휴일임에도 직장이 있는 서울 구로동 구로디지털단지로 가려고 하는 남편이 못마땅하다. 건강을 위해 스포츠센터를 다니는 것도 좋고 문화생활을 누리는 것도, 자기 발전을 위해 공부하는 것도 반대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왜 굳이 구로디지털단지까지 가야 하나. 동네에서 충분히 가능한데 말이다. 아내의 성화에 대해 이씨의 대답은 명확하다. 시설이 우수하고 필요한 대부분을 구로디지털단지 내에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비용이 저렴하며 때로는 무료 이용가능도 있다. 뛰어난 강사진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행운'이다. 이씨는 "처음에는 직장과 가깝다는 이유로 구로디지털단지 내에 있는 어학원과 스포츠센터를 등록했지만 시설, 강사진, 접근성 등을 감안하면 이제는 다른 곳을 이용할 수가 없을 정도"라면서 "최근에는 아내도 함께하게 되면서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커먼 매연, 회색빛 공장, 야간·잔업 등으로 대변되던 산업단지가 한창 옷을 바꿔 입고 있다. 오로지 일밖에 몰랐던 곳에서 일터·배움터·즐김터가 어우러진 QWL(Quality of Working Life·노동생활의 질)밸리로 변모하는 것이다. 이미지 변화는 자연스럽게 청년들의 발걸음도 끌어당긴다. QWL밸리 추진 1년여. 2차례에 걸쳐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 중인 QWL조성사업의 현황과 전문가 인터뷰, 선진국가 사례를 짚어봄으로써 우리 산업단지의 미래를 그려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QWL은 '공생발전' QWL밸리 조성은 낡은 생산공장으로 방치된 공단을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근로생활의 질이 보장된 산업단지로 재창조하는 사업이다. 복지·인프라 확충, 기반시설 개선, 교육·문화, 주거예술 향상 등 보수 이외에 직무생활의 만족과 동기, 생산성에 영향을 주는 제반 요인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개념이다. 근로자들이 평생학습과 학생의 현장교육이 가능하도록 대학·기업연구소를 단지에 입주시키는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하고 문화가 숨쉬고 보육·대중교통 편의·산업안전이 보장되는 공장으로 바꾼다. 조석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노후 생산 공장 위주의 산업단지를 근로생활 질이 보장되는 일터로 전환해 국가경제의 지속적 성장거점이자 청년일자리 창출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 공단의 비전"이라며 "산단공이 추진하는 QWL밸리를 시작으로 민간자본이 유입되어 활기찬 산업단지를 만들어 가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일터' 산업단지 정부는 QWL밸리 사업의 성공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우선 경기도 반월·시화, 인천 남동, 경북 구미, 전북 익산 등 4곳을 구조고도화 시범단지로 지정했다. 이곳에는 2013년까지 모두 1조1207억원을 투입해 지식산업센터, 기숙사형 오피스텔, 비즈니스센터, 자전가 출퇴근 도로, 인공수로하천 등 29개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2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2만여명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남동공동물류센터, 남동화물주차장, 시화체육시설개선, 남동종합비즈니스센터 조성이 끝났으며 올해 안에 시화드림타운, 남동지식산업센터, 구미집적화단지, 구미공단특화거리, 구미자전거도로육성, 반월주유소 및 편의시설 등 10개 사업에 대한 조성에 들어간다. 지난해 10월에는 연면적 1만5837m에 지하 1층, 지상 13층 규모의 시화복합비즈니스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창업·연구개발(R&D)지원, 컨벤션, 주거시설 등 종합적인 기업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다. 이를 비롯해 7곳이 공사 중이다. ▲ 시화복합비즈니스센터 조감도 ■'배움터' 산업단지 산업단지나 집적지에 대학 캠퍼스를 이전, 교육-R&D-고용이 연계되도록 하는 산학융합지구이다. 반월시화 산업단지에는 산업기술대, 건국대, 신안산대, 안산1대학 등이 참여하는 QWL 연합캠퍼스와 200여개 기업연구소의 입주가 가능한 기업연구관이 조성된다. 또 인접한 시화복합비즈니스센터에는 QWL 문화센터가 들어선다. 구미 왜관 산업단지에는 영진전문대, 금오공대, 경운대, 구미1대학, 폴리텍Ⅵ 등 5개 대학의 연합캠퍼스 및 100여개 연구소가 들어갈 수 있는 기업연구관이 꾸며진다. 문화편의시설도 마련된다. 군산새만금 산업단지에는 군산대, 전북대, 군장대, 호원대 등 4개 대학의 연합캠퍼스 및 기업연구관이 들어서고 전북과 군산시의 재정지원을 받아 문화편의관도 건립된다. 이들 캠퍼스와 연구관, 편의시설 등은 올해 말 착공, 늦어도 2013년 완공된다. ■'즐김터' 산업단지 말 그대로 산업단지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가족문화예술한마당행사, 음악회, 체육행사, 그래피티아트, 공연, 각종 강좌 등 셀 수 없이 다양하다. 근로자 육아부담 완화 차원에서 보육시설도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서울디지털단지에 운영 중인 공립보육시설을 시화, 남동, 광주첨단지 등 3곳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산업단지는 2009년 기준, 전국 제조업 생산의 62%, 수출 79%, 고용 42%를 담당하는 등 지난 40여년간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주역이다. 하지만 도심화에 따른 지가상승, 입주기업 영세화, 업종구조고도화 미흡, 도로·주차장·녹지 등 기반시설 취약, 생산공장 집적으로 연구개발 및 비즈니스 지원 인프라 부족, 청년 근로자 외면과 같은 문제점도 동반했다. 산단공 산업입지연구소 조혜영 입지정책팀장은 "QWL밸리 조성은 산업단지 구성주체인 기업, 근로자 모두가 가치를 공유하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 및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건폐율·용적율 상향과 저리융자, 정책자금지원, 사업추진 절차 간소화,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 도시계획과 조화 등 단계·전략적인 정책과 민간참여 활성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2011년 6월 현재 전국 928개 단지의 6만1732개 업체에서 166만1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연간 생산액 475조5000억원, 수출액 1969억만달러이다. /jjw@fnnews.com정지우기자
2011-10-24 17:39:49한국의 공기업들이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은 국내 경제 구조가 고도화되면서 민영화에 내몰리거나 일감 축소 등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 개발드라이브 시대에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개발도상국들의 요구가 합쳐지면서 '상승 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해외 시장 개척만이 자구책이라는 생존전략이 발동한 것이다. '꽃보직'으로 불리던 공기업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전문경영인들이 들어와 해외 세일즈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더구나 공기업들의 해외진출 행보는 개발원조, 기술이전, 문화전파를 통해 선진국 대열에 선 우리 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데다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가에 먼저 진출해 민간기업에 투자 기회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개발 지원·일감 확보 '두 토끼' 잡기 한국의 공기업들은 낙후된 개발도상국의 인프라를 원조 성격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이를 통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중장기 경영목표를 '물산업 분야 세계 1위 글로벌기업으로의 도약'으로 잡고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water는 2006년 인도 NEC사가 발주한 리킴로 수력발전소 운영관리 기술지원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현재 12개국에서 14개 사업을 수행 중이다. 앞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을 비롯한 물 부족 국가를 겨냥해 상하수도 분야 입찰·제안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필리핀 등 잠재 수자원이 풍부한 동남아 지역에 수력발전·전력시장 개발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신도시수출 관련 세계적인 기업으로 부상한다는 각오다. LH의 경우 단기간에 고품질의 대규모 신도시를 다수 건설한 경험이 개발도상국들에 매력을 주고 있다. LH는 경영난 문제로 당장은 직접투자보다는 기술 및 정보 지원을 중심으로 자리를 닦아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대한지적공사도 국내 지적공사의 측량수량(건수)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이면서 해외사업 다각화를 통한 활로를 모색 중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05년 중국철도 감리사업을 수주하면서 한국철도공사, 서울도시철도공사 등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철도시설공단은 지난 2009년 카메룬 국가철도마스터플랜수립 용역을 수주한 데 이어 최근에는 브라질 등 세계 각국 철도건설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9월 영국의 석유탐사업체 다나 페트롤리엄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성공했다. 우리나라 공기업이 해외기업에 대한 적대적 M&A를 시도한 적은 지금껏 없었다. 민간기업까지 포함해 3조원이 넘는 규모의 적대적 M&A는 전례가 없던 일이다. 해외시장 공략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영토를 북극까지 넓혔다. 지난 1월 캐나다 MGM사로부터 우미악 가스광구의 지분 20%를 인수한 것. 발견잠재자원량은 3470억입방피트(액화천연가스 환산 729만t)에 달한다. 국내 기업이 북극권 자원개발에 진출한 것은 가스공사가 처음이다. ■민간기업 해외 진출 '견인차' 공기업의 해외진출은 먼저 공기업이 진출해 신뢰도를 바탕으로 활로를 뚫고 민간 기업들의 진출을 견인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발전 공기업인 한국남부발전은 STX중공업과 이라크의 발전 사업에 공동으로 진출키로 하고 지난달 28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두 회사는 앞으로 이라크 지역에서의 발전설비 수주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STX중공업 관계자는 "시공과 운영이라는 두 회사의 장점을 극대화함으로써 수주경쟁력을 확보하고 역할 분담을 통해 사업추진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남동발전도 지난달 18일 삼성중공업과 손잡고 유럽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인발사와 폴란드 풍력발전 공동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폴란드 북부 발트해 지역에 85㎿ 규모의 풍력단지를 건설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인발사가 전체적인 개발을 담당하고 삼성중공업이 발전기와 기계공사, 남동발전이 운영을 각각 맡게 된다. 한국전력공사, 현대종합상사, 현대엔지니어링 등 3사도 공동으로 카자흐스탄 전력망 현대화 사업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17개 변전소의 노후 전력설비를 교체하는 것이 핵심으로 지난 2월 말 이들 3사와 카자흐스탄 송전망공사(KEGOC)는 1억달러 규모의 공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전력은 컨소시엄의 주관사로서 전체적인 사업 관리를 맡고 현대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설계·구매·조달(EPC)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3사는 곧바로 KEGOC와 카자흐스탄 내 신규 수력발전소로부터 연결되는 220㎸ 송전선로 327㎞를 건설하는 사업을 4600만달러에 수주해 관련 업계로부터 "3사간 시너지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국전력 해외사업운영처 김세현 송변전사업팀장은 "한국전력, 현대종합상사, 현대엔지니어링 등 민관이 힘을 합쳐 프랑스 아레바, 스위스 ABB 등 세계 유수의 회사들을 제치고 프로젝트를 따낸 모범 사례"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조창원 팀장 김성환 강두순 홍창기 유현희 강재웅 이병철 이유범 유영호기자
2011-04-12 17:0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