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콜마그룹의 지주사 콜마홀딩스가 경영 부진에 빠진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의 이사회 개편을 추진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업계에선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과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사장 간 '남매 경영권 분쟁'으로 보는 시각이 나온다. 그러나 콜마홀딩스는 "사실 관계에 기반하지 않은 과도한 해석"이라는 입장이다. 지배구조상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이 지주사의 최대주주로서 콜마홀딩스를 통해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를 지배하고 있어 '분쟁'이라는 프레임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는 것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의 최대주주는 콜마홀딩스로 지분율은 44.63%에 달한다. 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윤상현 부회장(31.75%)이다. 반면 콜마비앤에이치를 단독 경영해 온 윤여원 사장은 콜마비앤에이치의 지분이 7.78%다. 콜마홀딩스에 비해 한참 낮은 수준이다. 윤 사장의 콜마홀딩스 지분도 7.45%에 불과하다. 두 남매간 그룹 영향력 차이는 지배구조를 통해 명확히 드러난다. 앞서 지난 2일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은 대전지방법원에 콜마비앤에이치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허가해달라는 신청서를 접수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을 이유로 이사회 재정비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한 것이다. 윤 부회장은 "윤여원 대표의 경영 실패로 인해 실적과 기업가치가 모두 뒷걸음쳤다며 주총을 통해 대표이사 교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콜마홀딩스는 최대주주의 권한과 책임을 이행하는 정당한 절차적 차원에서 내린 결단이라고 말했다. 다만, 창업주이자 두 남매의 아버지인 윤동한 콜마홀딩스 회장은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며 사안을 직접 중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15일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콜마그룹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두 사람 모두 콜마의 미래를 함께 이끌 리더들로 앞으로도 두 사람은 서로 반목할 것이 아니라 서로의 역할과 가치를 인정하며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가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콜마홀딩스 측은 혈연보다 기업가치와 주주 이익을 우선시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그룹 전체의 건전한 지배구조 아래 이뤄지는 자회사의 경영 정상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보는 것이 사실에 부합한다"며 "흔들림 없이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을 쇄신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대 주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콜마비앤에이치는 최근 몇 년간 실적 하락세를 이어오며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2020년 6069억원이던 매출은 2024년 6156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92억원에서 246억원으로 77.5% 감소했다. 특히, 윤여원 대표 체제에서 추진된 신사업 '콜마생활건강'은 100억원 이상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며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5-16 10:03:40[파이낸셜뉴스] 말기암 어머니의 재산을 두고 삼남매가 육탄전을 벌여 법정 심판을 받게 됐다. 11일 인천지법 형사16단독 박종웅 판사는 A씨(62) 부부와 B씨(52) 부부 등 모두 4명에게 각각 징역 6∼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40∼120시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누나 몰래 8억·6억 증여 증서 작성한 남동생들 3년 전부터 A씨와 그의 동생 B씨는 어머니 재산을 놓고 누나 C씨와 부딪쳤다. 당시 10억이 넘는 재산을 갖고 있던 어머니는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A씨 형제는 2022년 1월부터 누나가 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자신들과는 만나지 못하게 하자 머리를 맞댔다. 누나 몰래 어머니를 데리고 집 밖으로 나와 재산 증여 증서를 작성했다. 증서에는 누나를 제외한 아들 A, B에게 각각 8억, 6억을 증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C씨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같은 해 4월부터 자신의 아들과 며느리 집에 어머니를 모시며 재차 남동생 형제와 만나지 못하게 막았다. 엄마 못 만나게하자 '작전'... 조카며느리 집 쳐들어가 그러자 A씨 형제는 어머니 재산을 추가로 증여받기 위해 또다시 작전을 짰다. 상대적으로 제압하기 쉬운 조카며느리를 제외하고 누나와 그의 아들만 만나자고 거짓말을 해 집 밖으로 유인한 뒤 그 사이 어머니를 다시 데리고 나오기로 했다. 같은 해 4월 5일 낮 12시 40분께 B씨의 아내가 조카며느리의 집에 찾아가 문을 두드렸다. “누구냐”고 묻는 질문에 “아랫집 이웃”이라고 거짓말을 해 현관문을 열게 했다. 이후 B씨의 아내는 집에 혼자 있던 조카며느리의 머리채를 잡아 바닥에 넘어뜨렸고, 발로 복부를 가격했다. 이어 A씨와 B씨뿐만 아니라 A씨 아내까지 모두 4명이 합세해 집 안으로 밀고 들어가면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B씨 입에서는 “X 같은 X아, 비켜”라는 욕설도 튀어나왔다. 이들은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조카며느리를 발로 걷어차거나 머리채를 잡아당겼고, 가슴을 밀쳐 넘어뜨리기도 했다. 당시 C씨와 아들은 A,B 씨가 미리 불러낸 장소에 나가있는 상태였다. 폭행으로 머리를 다친 조카며느리는 1개월 동안 치료를 받아야 하는 급성 스트레스 반응 진단을 받았다. 어머니는 한달새 요양병원서 숨져... 남동생 부부는 법정으로 삼형제의 어머니는 이 사건이 발생하고 한 달도 되지 않아 결국 요양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와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 부부는 법정에서 잘못을 인정한 동생 부부와 달리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들은 “조카며느리를 때리거나 밀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설사 폭행이나 주거침입이 인정된다고 해도 당시 췌장암 말기로 고통받는 어머니를 구호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긴급피난’ 상황이어서 위법성이 사라진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법원의 생각은 달랐다. 법원은 A씨 부부가 동생인 B씨 부부와 함께 조카며느리의 집에 침입해 상해를 입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은 경찰 조사 때부터 구체적이고 일관되지만, 피고인 A씨 부부의 진술은 일관성이 없어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상해와 주거침입 혐의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조카며느리의 집에서 어머니를 데리고 나온 뒤 곧바로 병원에 가지 않고, 인근에 있는 주민센터에 함께 가서 주민등록증을 다시 발급받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의 의사도 확인하지 않고 업어서 집 밖으로 나온 행위를 긴급피난으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피고인들의 죄질이 좋지 않은 데다 피해자의 용서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B씨 부부는 잘못을 인정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11 13:19:45[파이낸셜뉴스] 건물 청소일을 하며 일할 수 있다는 것에 늘 보람을 느끼고 성실히 살아온 70대 여성이 장기기증으로 숭고한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 2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30일 안명옥씨(70)가 고대안암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장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7월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 지난달 13일 뇌사상태 추정 판정을 받았다. 안씨는 평소 "삶의 끝에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고 떠나고 싶다"라며 뇌사나 사망 이후 장기·인체조직을 기증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2021년 '기증희망등록'을 신청했다. 가족들도 안씨의 뜻에 따라 기증을 결심했다. 전북 정읍에서 8남매 중 첫째로 태어난 안씨는 젊은 시절에는 재봉사로 일했으며 최근에는 건물 청소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사회에 도움이 되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며 성실히 일했다“라며 ”몸이 아파도 병원 한 번 가지 않고, 언제나 쉬지 않고 움직이며 남과 가족을 보살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안씨를 추억했다. 안씨의 아들 송진용 씨는 "어머니 시대 때는 다들 고생했다고 하지만, 어머니는 누구보다 더 가족을 사랑하고 아끼고 돌봐주셨다"라며 "고생만 하시고 떠나신 것 같아 안타깝다.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27 09:21:53[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인 남매가 '최연소 변호사 시험 합격' 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워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툴레어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남매 라이벌! 툴레어 카운티 지검의 검사 시보가 오빠의 기록을 깨고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 최연소 합격자가 되다"라는 제목으로 이 검찰청의 시보 소피아 박씨(17)를 소개했다. 한국계 피터 박 검사는 지난해 11월 17세의 나이에 최연소로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툴레어 카운티 지검에 임용돼 화제가 된 소피아 박의 오빠다. 툴레어 카운티 지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피터 박 검사가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을 때의 나이는 17세 11개월이었고, 소피아는 이달 8일 17세 8개월의 나이로 합격해 오빠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툴레어 카운티의 지방검사장 팀 워드는 "소피아의 놀라운 업적은 그 자체로 엄청나다는 것을 말해주며, 사무실 가족으로서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들 남매의 소식은 현지 지역 방송과 일간지 등을 통해 알려졌고, 지난 19일 뉴욕타임스(NYT)에도 소개됐다. NYT는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은 미국에서 어렵기로 유명한 자격시험 중 하나로, 지난 7월에 응시한 8291명 중 54%만이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오빠인 피터 박 검사는 13세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동시에 노스웨스턴 캘리포니아대에 등록해 법학을 공부했다. 2년 뒤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고등학교를 조기 졸업할 수 있는 시험(CHSPE)에 합격해 고교 과정을 마친 뒤 로스쿨까지 졸업했다. 소피아 역시 13세부터 로스쿨 과정을 시작했고,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으며 고등학교, 대학교, 로스쿨 과정을 약 4년 만에 끝냈다. 소피아는 NYT 인터뷰에서 "이른 나이에 로스쿨을 시작한 오빠를 보면서 내가 어린 나이에 로스쿨을 시작하는 것이 자연스러웠다"며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았고, 직통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청에 "검사로서 정의를 실현하고 피해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소피아는 오빠와 마찬가지로 올해 로스쿨을 마치고 툴레어 지검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만 18세가 되는 내년 3월에 오빠와 같은 검사로 임용돼 함께 근무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0 14:44:11[파이낸셜뉴스] 설 연휴 친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20대 남매가 항소심에서 양형이 너무 무겁다고 호소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재욱)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매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앞서 이들은 1심에서 징역 15년을 각각 선고받았고 항소했으며, 검찰은 양형 및 전자장치 부착 기각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이날 남동생 A씨 측은 원심이 선고한 양형에 심신 장애가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1심에서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는데, 지적장애 2급인 그는 평소 정신적 어려움을 겪어온 점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진행된 누나 B씨 항소심 공판에서 B씨 측 변호인은 "1심이 B씨를 존속살해 공범으로 적시했는데 동생의 범행을 기능적으로 지배했는지에 대해 엄정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양형도 범행에 기여한 부분보다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변호인은 친할머니 C씨의 사망 경위에 대한 국과수 부검 사실조회를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거절했다. 검찰은 구형량인 징역 24년보다 이들의 양형이 너무 가벼운 만큼 보다 무거운 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설 연휴인 지난 2월9일 부산 소재의 친할머니 집을 찾아가 할머니를 폭행해 살해했다. 그는 할머니와 말다툼하다가 할머니 머리를 벽에 부딪히게 하는 등 여러 차례 폭행하고 질식사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당시 사건 현장에는 없었으나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평소 A씨가 친할머니를 살해하고 싶다고 말하자 지난해 6월부터 A씨의 범행 전까지 전화 통화를 주고받으며 할머니를 살해할 방법을 제시하며 범행 동기를 강화했다. 그는 '수사기관에는 할머니가 평소 어지럼증이 있었다고 말하겠다'고 하는 등 사고사를 위장할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수사기관은 B씨가 함께 살인을 수행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판단해 그를 기소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장애인 연금과 기초생활수급자 급여를 할머니가 관리하는 데 대한 불만이 있어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다음 재판은 오는 12월11일에 열린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30 14:00:19[파이낸셜뉴스] 배우 남보라(34)가 결혼을 발표했다. 남보라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남보라의 인생극장'에 '일본 여행하다가 프러포즈 받았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따르면 남보라는 일본 도쿄(東京) 여행 도중 저녁 자리에서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 남보라는 자막으로 "식사가 거의 끝나갈 때쯤 남자친구가 저 몰래 프러포즈를 준비했다"고 적었다. 남자친구가 준비한 반지를 받은 남보라는 "나 진짜 깜짝 놀랐어. 미리 말해줬어야지"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남들이 프러포즈 받고 울었다고 하면 '왜 울어?' 했는데 왜 우는지 알겠다"라며 "1차는 너무 놀라서고, 2차는 너무 감동해서 그렇다"라고 깜짝 프러포즈를 준비한 남자친구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남보라는 남자친구가 반지를 끼워준 뒤 "내 손을 잡아 달라"고 말했다. 그 뒤 "인생 가보자고"라며 손을 서로 마주 잡았다. 그러면서 "(만화 명대사인) 내 동료가 돼라"라고 말하며 프러포즈를 승낙했다. 남보라는 유튜브 공지를 통해 "맘 맞는 좋은 짝꿍을 만나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라며 "앞으로 둘이서 예쁘게 잘 사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보라는 '다둥이 가족'으로 2008년 KBS '인간극장'에 소개되며 얼굴을 알렸다. 13남매 중 둘째로 2006년 KBS 시트콤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KBS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현재는 아름다워' 등에 출연했다. 13남매를 출산한 남보라 어머니 이영미 씨(59)는 지난 10일 열린 제19회 임산부의 날 행사에서 국민포장을 받았다. 출산장려협회·학부모네트워크에서 활동했고, 아이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사회단체를 조직해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남보라 남매는 치위생사·미술가·은행원·박사 등으로 성장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1 05:21:26[파이낸셜뉴스] 남매 하원 도우미로 자차가 있고, 요리 실력이 좋은 사람을 시급 1만원에 모집한다는 공고 글이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4일 '당근' 아르바이트 게시판에는 '아이들의 식단을 맡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구인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8세 남아, 4세 여아 가정이다. 아이들 하원 시간 맞춰서 픽업한 후 집에서 저녁밥 먹이고 놀아주는 게 업무"라며 "시급은 1만원"이라고 밝혔다. 자격 요건에 대해서는 "첫 번째가 가장 중요하다. 큰아이가 야채를 안 먹는다. 야채를 거부하지 않도록 요리를 잘해주실 분, 냉장고 (음식) 털기 잘해주실 분을 구한다"며 "필요한 재료는 무엇이든지 제공 가능하다. 요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는 차량 보유자여야 한다. 첫째, 둘째를 픽업해서 와주셔야 하기에 차량도 필수"라고 덧붙였다. 또 A씨는 "평일 주 5일 근무고, 공휴일은 모두 쉴 수 있다. 공휴일도 가능하시다면 협의 후 진행하겠다"면서 "시간은 오후 4시 30분~7시 30분까지 하루 3시간이다. 간혹 퇴근 시간이 늦어질 경우 추가 비용 드리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면접 보러 오실 때 요리 테스트하겠다. 제게 가장 중요하기에 기분이 상하시더라도 이 조건은 꼭 시행하겠다. 그냥 보고 막 신청하지 마시고 신중한 결정 후 신청해달라"고 말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신이라면 그 조건으로 일하겠나" "기름값도 안나오겠다" "심보가 못됐네" "입장바꿔서 생각해봐라" "양심 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8 09:17:42[파이낸셜뉴스] 13남매를 낳아 키운 배우 남보라씨의 어머니가 정부의 포상을 받았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8회 임산부의 날' 행사에서 13남매를 낳아 키운 엄계숙씨(60)가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또 배우 남보라씨의 어머니인 이영미씨(59)는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국민포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을 구조하였거나 재산을 보호한 사람, 재산을 기부하는 등 선행을 한 사람, 그 밖에 공익사업에 종사하여 국민의 복리 증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엄씨는 13명의 자녀를 출산해 남편과 함께 양육하는 모습이 알려지며 화제가 된 인물이다. 현재 자녀 중 9명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 2명은 대학생, 2명은 고등학생이다. 그는 다양한 강연 활동을 통해 출산과 양육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게 됐다. 복지부는 배우 남보라씨의 어머니로 13남매를 출산해 양육한 이씨에게는 국민포장을 수여했다. 23세 때 첫 아이를 임신한 그는 44세 때 막내를 임신하기까지 21년 동안 임신과 출산을 거듭했다. 현재 이씨의 자녀들은 연예인, 치위생사, 미술가, 은행원, 박사 등으로 성장했고, 막내는 중학교 3학년이다. 이씨는 출산장려협회, 학부모네트워크에서 활동하며 아이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사회단체를 조직해 나눔 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또 8남5녀 중 둘째인 남보라는 2005년 MBC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08년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 다자녀 가정의 다복한 일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상북도, 김은영 서울대 산학협력단 선임연구원, 기독교텔레비전(CBS)도 저출산 극복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경상북도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임신·출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간호사인 김은영 연구원은 산전·조기 아동기 가정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기독교텔레비전은 영유아 문화원을 설립하고 어린이집 설립을 지원하는 한편 방송 캠페인을 통해 출산 장려에 기여했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기념식에서 "임산부가 안전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임신·출산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따뜻한 시선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정부도 더 세심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3 09:22:40경상북도에서 13남매를 키운 엄계숙씨가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임산부와 가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엄씨는 직장인 9명, 대학생 2명, 고등학생 2명 등을 양육했으며, '국민희망대표 20인'으로 활동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강연 활동을 통해 출산과 양육의 가치를 전파한 공을 인정받았다. 국민포장은 13남매를 키우며 출산장려협회 등에서 활동한 이영미씨에게 돌아갔다. 경상북도, 김은영 서울대 산학협력단 선임연구원, 기독교 텔레비전 등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 밖에 박상근 인구보건복지협회 임신출산양육종합센터장, 김형숙 서울시 송파구 생애건강과장, 나성훈 강원대 교수 등에게 돌아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0-10 18:22:49[파이낸셜뉴스] 경상북도에서 13남매를 키운 엄계숙씨가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임산부와 가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엄계숙씨는 직장인 9명, 대학생 2명, 고등학생 2명 등을 출산해 양육했으며, ‘국민희망대표 20인’으로 활동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강연 활동을 통해 출산과 양육의 가치를 전파한 공을 인정받았다. 국민포장은 13남매를 키우며 출산장려협회 등에서 활동한 이영미씨에게 돌아갔다. 경상북도, 김은영 서울대 산학협력단 선임연구원, 기독교 텔레비전 등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밖에 박상근 인구보건복지협회 임신출산양육종합센터장, 김형숙 서울시 송파구 생애건강과장, 나성훈 강원대 교수 등에게 돌아갔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임산부가 안전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임신·출산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따뜻한 시선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정부도 보다 세심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통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0-10 14: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