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특수용접과에 올해 특별한 입학생이 입학했다. 대학을 졸업한 30대 남매인 김상민(35, 남), 김다솜씨(30, 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다솜씨는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이너로 근무를 하다가 골프장 캐디로 근무했었다. 다송씨는 스포츠를 즐기는 중년층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며 문득 “내가 과연 나이가 들어서도 저들처럼 여유로운 중장년의 미래를 누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평생기술·평생직업에 대한 고민 끝에 용접기술을 배우고자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역시 대학에서 공예디자인을 전공하고 구두공방에서 근무하던 오빠 김상민씨도 동생 다솜씨의 추천으로 퇴사 후 남인천폴리텍 특수용접과에 동반 입학을 결심했다. 다솜씨는 입학 수기에서 “첫 실습 때 낯선 장비와 처음 사용해 보는 것 투성이라 긴장을 했지만 편하게 설명해 주시는 교수님들 덕분에 걱정은 금방 사라지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실습뿐 아니라 이론교육도 열정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지도해 주셔서 오랜만에 하는 새로운 기술공부가 재밌고 앞으로의 교육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민씨는 “동생말 듣기를 잘 했다. 기술은 결국 제가 연마하기 나름이니 이 마음가짐을 잊지 말고 60대를 넘어 70, 80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서도 용접 잘 하기로 유명한 용접 명장 남매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의 다짐을 밝혔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는 만 40세 이상 신중년을 위한 전기설비실무, 지게차운전관리 단기집중 전액 무료 재취업과정을 모집 중이다. 원서접수는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지원이 가능하며 방문접수도 가능하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3-29 16:22:46[파이낸셜뉴스] 건강하던 60대 여성이 간경화를 앓고 있는 남편을 위해 장기기증을 하려다 공여자 검사과정에서 간암을 발견, 조기 수술로 새 삶을 얻게 돼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통합소화기센터 박광민 센터장(전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이 지난 19일 A씨(여·60)에게 간과 췌장관 부분 절제술로 간 종양과 췌장 종양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11일 간경화와 4㎝ 크기의 단발성 간암을 앓고 있는 남편 B씨(64)에게 간이식 장기를 기증하기로 하고, 공여자 검사를 받는 과정에 간과 췌장에서 각각 5㎝, 2.5㎝ 종양이 발견돼 이날 절제술을 받게 된 것이다. A씨는 최종 조직검사 결과에서 췌장의 신경내분비 악성 종양이 간으로 전이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애플사의 CEO 스티브 잡스가 앓았던 병으로 알려져 있다. A씨의 남편 B씨는 지난해 12월말 부산 영도구의 한 병원의 건강검진을 통해 간경화와 간암이 발견돼 간 이식수술을 받기 위해 온종합병원으로 입원했다. 가장인 B씨의 회복을 위해 자녀들이 장기기증을 하겠다고 나섰으나 과체중과 지방간 등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결국 혈액형 등이 일치하는 부인 A씨가 나서기로 했다. A씨는 1년 전 고지혈증 약을 복용했을 뿐 별다른 아픈 데가 없었다. 7년 전까지만 해도 남자들조차 감당하기 버거워하는 배관 용접 일까지 척척 해낼 정도로 건강했다. 슬하에 남매를 둔 부부는 평소 사이도 매우 좋았다고 한다. 장기 공여자에 대한 온종합병원의 검사에서도 부부간 돈독한 정이 확인됐다. A씨는 '나의 장래 소망은 가족 모두 행복하게 사는 것', '반드시 잊고 싶은 것은 가족의 아픔'이라고 반응했을 만큼 아픈 남편이 하루빨리 회복돼 온가족이 행복해지기를 간절히 바랐다. 자발적인 장기기증 의사를 확인한 온종합병원은 수술 전 공여자 A씨의 간 상태를 확인하다가 뜻밖에도 간과 췌장에서 각각 종양을 발견했고, 즉시 간과 췌장의 종양을 동시에 절제하는데 성공했다. 박 센터장은 "부인의 간을 이식하려던 남편 B씨는 일단 수술을 보류하고, 당분간 방사선치료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어머니의 기적 같은 반전에 감명을 받은 40대 아들이 체중관리를 통해 아버지에게 간 이식을 위한 장기기증에 도전할 계획이란다. A씨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 탓에 겁이 났지만 남편의 건강회복을 위해 간 기증을 결심했는데, 사전 시행한 검사에서 췌장, 간 질환 때문에 남편이 간 이식술을 받지 못해 너무도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 "간 이식을 위해 검사하다가 일찍 큰 병을 발견하고 무사히 치료까지 받게 돼 정말 다행스럽다"면서도 "요즘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는 남편을 보면 마음에 걸리고, '하필이면 내가 왜 지금 이런 병에 걸려서 남편에게 간을 줄 수 없나' 싶어 남편 얼굴조차 보기 민망하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남편 B씨는 "병든 남편을 위해 스스럼없이 간 기증을 결정해준 아내에게 고마울 따름"이라면서 "비록 간이식은 하지 못했지만 아내라도 큰 병을 미리 발견해 조기 치료받을 수 있어 정말 다행이고, 모든 의료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A씨 부부는 하루속히 방사선치료를 통한 암 투병에서 이겨내어 자녀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게 새해 설날 가장 큰 소망이란다. 박 센터장은 "부부가 암과 싸워 생존할 수 있도록 온종합병원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1-29 20:18:25[파이낸셜뉴스] 한국폴리텍대학이 19일 전국 34개 캠퍼스에서 올해 졸업생 총 1만1387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올해 졸업생은 △학위 과정 7301명 △전문기술 과정 3295명 △하이테크 과정 617명 △기능장 과정 174명이다. 대졸자 대상 고급기술과정인 하이테크과정에서 지난해 신설된 스마트물류 등의 학과를 중심으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폴리텍이 자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영남융합기술캠퍼스 스마트물류과 100%, 인천캠퍼스 스마트팩토리과 94.7%, 광명융합기술교육원 데이터분석과 94.4%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그 외 신산업 분야에서도 취업 강세를 보였다. 서울강서캠퍼스 정보보안과 95.7%, 화성캠퍼스 스마트자동차과 94.7% 등이다. 폴리텍이 다양한 계층에 특화된 직업훈련과정을 운영하는 만큼 올해도 졸업생들의 이색 사연이 많다. 이날 나란히 바이오캠퍼스(2년제 학위)를 졸업한 방선남(22)·유진(20)씨 남매는 지난해 재학 중 삼성 바이오로직스 산학인턴 채용에 동시 합격했다. 선남씨는 정규직으로 전환돼 정제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유진씨는 바이오제약 분야 입사를 준비 중이다. 대기업을 퇴직하고 전문기술로 인생 2막을 연 졸업생도 있다. 노갑철(59)씨는 창원캠퍼스 스마트전자과(1년)를 졸업하고 아파트 관리소장이 됐다. 노씨는 1986년 LG전자에 입사해 제품개발 및 R&D 등 30여년 근무를 마치고 퇴직했다. 한양대 기계공학사 및 부산대 R&D대학원을 졸업한 연구개발 분야 전문가였다. 노씨는 "취업난 속에 베이비붐 세대는 은퇴 이후 인생 2막 준비가 필요하다"며 "특히 자격증 취득에 최적인 실습 환경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재영(32)씨는 박사 과정을 중단하고 서울강서캠퍼스 스마트금융과(10개월)에 입학해 지난해 10월 졸업 전 취업을 확정했다. 현재 빅데이터 관리 전문기업인 ㈜데이터스트림즈 기술서비스본부에서 IT 기술자로 일하고 있다. 김문성(35)씨는 20년 비보이 생활을 접고 용접기술자로 새출발했다. 김씨는 용접기술자인 아버지를 본받아 기술을 배우고자 지난해 폴리텍 남인천캠퍼스 특수용접과(1년)에 입학했고, 재학 중 특수용접기능사를 취득해 지난해 12월부터 열교환기 제조업체 동문엔지니어링에서 용접기술자로 새 삶을 살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 등이 발표한 '2019년 고등교육기관 졸업통계조사'에 따르면 폴리텍의 취업률은 80.3%로 전문대학(70.9%)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폴리텍은 오는 28일까지 2021학년도 2년제 학위과정, 비학위 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2-19 15:01:50김형권씨 가족 5남매는 모두 한국폴리텍대학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폴리텍 가족'이다. 넷째 두성씨, 막내 두만씨, 셋째 형안씨, 둘째 정숙씨 남편인 임상옥씨, 첫째 김형권씨(왼쪽부터)가 모교 순천캠퍼스 계단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해로 54세가 된 김형권씨네는 명실상부 '폴리텍 가족'이다. 장남인 김형권씨를 필두로 김정숙, 김형안, 김두성, 김두만, 이들 5남매 모두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폴리텍대학(옛 직업전문학교)과 아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형권씨는 2일 "매년 설날, 추석, 그리고 여름휴가 이렇게 세 번은 우리 가족의 특별한 동문회가 개최된다"면서 "폴리텍대학은 우리 집안의 운명이자 기둥"이라고 말했다. 그 인연의 시작은 셋째인 형안씨(45)에게서 비롯됐다. 지난 1985년 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하던 형안씨는 기술을 배워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기 위해 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기계조립과에 입학했다. 학교를 다니며 교수들의 열정적인 지도로 지방기능경기대회에도 출전하며 기술을 꿈을 키웠다. 졸업 후 취업한 회사에서 20여년을 근무하며 현재는 중견기술자로 기업체 부장으로 근무중이다. 장남인 형권씨는 동생을 기술의 세계로 이끈 폴리텍대학 교수들의 열정에 반해 1987년 순천캠퍼스 야간 1년 용접공과에 입학했다. 낮에는 자동자 정비공장 부장으로 근무하며 밤에는 어린 동기들과 기술을 연마했다. 이를 계기로 배움에 대한 열정이 커져갔다. 그는 결국 검정고시와 방송통신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까지 졸업하며 어릴 때 이루지 못한 배움의 꿈을 이뤘다. 이후 기능장을 비롯해 11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했고 직업훈련교사로도 활동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둘째인 정숙씨가 결혼하겠다고 소개한 임상옥(씨47)도 폴리텍대학 목포캠퍼스를 1984년에 졸업한 기술자였다. 그는 배관공과를 전공했고 현재는 건설회사에서 기술이사로 활약하고 있다. 막내 두만씨(39)는 어릴 때부터 폴리텍에서 꿈을 이룬 형들의 모습을 보며 자랐다. 중학교를 졸업한 그는 1991년 순천캠퍼스 기계공작과에 입학했다. 현재는 ㈜성암산업에서 전기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넷째 두성씨(42)는 지방전문대 환경공업과를 선택했다. 졸업 후 6년간 산업용 필터를 만드는 산업체에서 근무한 뒤 식품관련 유통사업, 통신사에서 고객유치를 담당했지만 전문성이 없는 그에게 성공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는 매형 임상옥씨가 근무하는 건설회사에서 함께 했던 배관설비 업무에 흥미를 느끼고 전문기술을 배워야겠다고 결심했다. 이렇게 되자 두성씨에게 폴리텍대학은 거부할 수 없는 운명으로 다가왔다. 마침내 올해 두성씨도 5남매 중 가장 늦게 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산업설비과 13학번 새내기가 됐다. 김성원 기자
2013-05-02 16:54:47김형권씨 가족 5남매는 모두 한국폴리텍대학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폴리텍 가족'이다. 왼쪽부터 넷째 두성씨, 막내 두만씨, 셋째 형안씨, 둘째 정숙씨 남편인 임상옥씨, 첫째 김형권씨가 모교 순천캠퍼스 계단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해로 54세가 된 김형권씨네는 명실상부 '폴리텍 가족'이다. 장남인 김형권씨를 필두로 김정숙, 김형안, 김두성, 김두만, 이들 5남매 모두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폴리텍대학(옛 직업전문학교)과 아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형권씨는 2일 "매년 설날, 추석, 그리고 여름휴가 이렇게 세 번은 우리 가족의 특별한 동문회가 개최된다"면서 "폴리텍대학은 우리 집안의 운명이자 기둥"이라고 말했다. 그 인연의 시작은 셋째인 형안씨(45)씨에게서 비롯됐다. 지난 1985년 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하던 형안씨는 기술을 배워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기 위해 폴리텍대학(옛 직업전문학교) 순천캠퍼스 기계조립과에 입학했다. 학교를 다니며 교수들의 열정적인 지도로 지방기능경기대회에도 출전하며 기술을 꿈을 키웠다. 졸업 후 취업한 회사에서 20여년을 근무하며 현재는 중견기술자로 기업체 부장으로 근무중이다. 장남인 형권씨는 동생을 기술의 세계로 이끈 폴리텍대학 교수들의 열정에 반해 1987년 순천캠퍼스 야간 1년 용접공과에 입학했다. 낮에는 자동자 정비공장 부장으로 근무하며 밤에는 어린 동기들과 기술을 연마했다. 이를 계기로 배움에 대한 열정이 커져갔다. 그는 결국 검정고시와 방송통신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까지 졸업하며 어릴 때 이루지 못한 배움의 꿈을 이뤘다. 이후 기능장을 비롯해 11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했고 직업훈련교사로도 활동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둘째인 정숙씨가 결혼하겠다고 소개한 임상옥(47)씨도 폴리텍대학 목포캠퍼스를 1984년에 졸업한 기술자였다. 그는 배관공과를 전공했고 현재는 건설회사에서 기술이사로 활약하고 있다. 막내 두만(39)씨는 어릴 때부터 폴리텍에서 꿈을 이룬 형들의 모습을 보며 자랐다. 중학교를 졸업한 그는 1991년 순천캠퍼스 기계공작과에 입학했다. 현재는 ㈜성암산업에서 전기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넷째 두성(42)는 지방전문대 환경공업과를 선택했다. 졸업 후 6년간 산업용 필터를 만드는 산업체에서 근무한 뒤 식품관련 유통사업, 통신사에서 고객유치를 담당했지만 전문성이 없는 그에게 성공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는 매형 임상옥씨가 근무하는 건설회사에서 함께 했던 배관설비 업무에 흥미를 느끼고 전문 기술을 배워야겠다고 결심했다. 이렇게 되자 김두성씨에게 폴리텍대학은 거부할 수 없는 운명으로 다가왔다. 마침내 올해 두성씨도 5남매중 가장 늦게 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산업설비과 13학번 새내기가 됐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3-05-02 16:01:36손학규. 사람들은 그를 ‘긴급조치’세대로 분류한다. 서슬 퍼렇던 유신시절 그는 서울대 정치학과에 재학중이었다. 그때는 바로 한·일회담 반대시위가 한창이었는데 갓 스물이 된 이 청년이 주목을 받게 된다. 서클실에서 신입생이던 그가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서 3박4일간 단식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기회로 그는 인권변호사 고 조영래씨와 상대를 다니던 김근태 복지부 장관과 함께 운동권 삼총사로 불리게 된다. 그는 10남매중 막내로 1947년 경기도 시흥에서 태어났다. 양친이 교직에 몸담고 있었기에 비교적 원만한 가정환경속에서 자랐다. 양친은 손지사에게 교편생활을 권유했을 정도로 자기 직업에 자부심을 느꼈다. 민주화운동과 관련, 여러 번 고문을 받고 1년 넘게 옥살이도 했다. 4학년 때 군에 입대, 전방에서 35개월간 복무, 육군병장으로 제대했다. 제대도 하고 졸업도 한 그는 소설가 황석영씨와 자취하면서 구로공단에서 공장생활도 하고 청계천 판자촌에서 빈민들과 생활하기도 했다. 노동�^빈민운동을 모두 한 셈이다. 그는 이 운동을 하면서 수배자가 돼 막노동은 물론 철공소에서는 용접일도 했다. 국회의원과 고위관료 중에 용접기술을 가진 이는 그가 거의 유일한 인물이다. 그런 후에 80년 ‘서울의 봄’이 온다. 그때 홀연 영국교회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아 유학길에 올랐다. 그러나 서울의 봄이 광주사태로 짓밟히고 만다. 군사 폭정이 계속되자 그는 유학 중에도 잠시 귀국, ‘우리의 딸, 권양’을 발간해 민주화운동을 촉발시키는 기폭제가 됐다. 유학을 마치고 대학 3학년 때 만난 약사 출신 부인과 결혼, 고문으로 망가진 몸을 회복할 수 있게 된다. 그후 인하대와 서강대에서 정치학교수로 강단에 서게 된다. 그러던 그가 93년 광명에서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다. 그는 제자들에게 “내가 무엇이 되는지를 보지 말고, 내가 어떤 일을 하는지를 지켜봐 달라”며 강단을 떠난다. /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2005-04-18 12:5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