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향후 남북 정상회담과 상호교류를 위해선 북미 정상회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통일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외통위 위원의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정 후보자는 "지금은 캄캄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에 따라 일변할 것이다.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북미 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또한 북한의 비핵화는 국제정치의 실패로 수십만배로 악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러 동맹이 강화되는 상황이지만 북미 정상회담 수요가 있다고 본다"면서 "원산갈마관광지구에 호텔만 1만실이다. 러시아만으로 리조트를 채울 수 없다. 관계개선의 수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달 초 강원도 원산갈미 지구 해변에 최대 2만명 가까이 수용 가능한 해안 리조트를 준공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안 의원은 "북남관계는 적대적인 관계다. 김정은의 2개 국가론이 엄중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본다. 우리 헌법은 하나의 국가로 여겨지고 있다. 2개 국가를 인정하면 통일부 존재 의미가 없다. 오히려 외교부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에대해 "지난 40년간 사실상 (남북은) 2국가에서 살아왔다. 동서독은 2개의 국가를 인정하면서 통일을 포기하지 않았다. 절충주의 실용주의를 채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는 원효대사의 '불일불이(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다)'론을 남북관계의 상황으로 비유했다. 남북간의 2국가론 인정은 대한민국 헌법에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정 후보자는 이에대해 "이념과 진영대결로 몰고 간 차이가 있다. 국회에서 논의가 있어야 한다. 헌법 개정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이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위원은 "북한은 이미 핵 보유국이 됐다. 남북관계는 로맨티시즘은 안된다. 햇볕정책은 찬성하지만 방법론에선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트럼프의 대통령의 코리아 패싱과 남북간의 2국가론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인 위원은 언급했다. 정 후보자는 이에대해 "북의 핵시설은 영변에서 가동중이다. 우라늄 생산시설도 돌아가고 있다. 빨리 대화를 통해서 멈추게 해야 한다. 독일을 배워야 한다. 초당적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선 남남 이념갈등을 해결하고 정권이 바뀌어도 남북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돼야 한다고 정 후보자는 주장했다. 또한 통일부 명칭 변경 추진안을 재차 밝혔다. 정 후보자는 "통일부 명칭 변경은 여야가 함께 의논해야할 중요한 사안으로 검토할 가치가 있다"면서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가 전독부를 내독부로 바꿨다. 이후 독소조약, 폴란드 바르샤바 조약 등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전독부는 '전체 독일 담당 부처'로 우리나라의 통일부에 해당한다. 반면 내독부는 '내부 독일 담당 부처'다. 빌리 브란트는 서독과 동독이 별개의 실체임을 사실상 인정하고, 실용적 접근을 했다. 그 결과 모스크바 조약, 바르샤바 조약 등 여러 국제 조약이 체결됐고, 이는 훗날 독일 통일의 기반이 됐다. 윤후덕 민주당 위원은 "북한이 적대적 2국가론으로 선언했지만 아직 헌법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의견을 물었다. 정 후보자는 이에대해 북한이 아직 2개 국가론을 북한 헌법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그는 "적대적 2 국가론은 강대강의 산물이다. 남쪽에서 선제타격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한 북한의 대응이라고 생각한다. 민족공동체 통일 방안은 지난 30년간 여야를 가리지 않고 유지됐다. 하지만 이전 정부에서 반공통일론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정 후보자는 "대북정책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남남 합의다. 민족공동체 통일 방안이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교류 협력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남북한 민간교류가 노무현 정부에서 4000여건, 문재인정부 2000여건에서 줄었고, 지난해 윤석열 정부에서 200건으로 더 줄었다고 정 후보자는 밝혔다. 조국혁신당 김준형 위원은 "한미, 한미일 연합훈련과 참수작전이 있었다"며 북한을 대화로 끌어낼 방안을 정 후보자에게 물었다. 정 후보자는 국가안보회의(NSC) 논의 사안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연기하면서 효과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인사 청문회에선 정 후보자의 배우자 주거지에 김기현 국민의힘 보좌진 3명이 불법적으로 침입한 것으로 두고 여야간 충돌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위원은 한 의원실 보좌관들이 후보자 배우자가 머물고 있는 주거지에 침입한 것이 위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후보자 배우자가 홀로 머문 곳에 3명이 침입해 들쑤시고 다녔다. 후보자 검증이라는 이유로 권한을 남용한 것이다. 어떤 의원실에서 나온 것인지 안다. 자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또한 실명을 밝히지 않고 "한 의원실 보좌관의 짓"이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김기현 국민의힘 위원은 "대문도 없고 담장도 없는 곳이다. 다 생각이 있어서 공무수행상 조사한 것"이라며 시인하면서도 이 위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김 위원은 "청문회가 아니라 불문회다. 도둑질하는 사람이 장관이 되면 안된다. 배우자에 대한 증인 신청과 거래 계약서 등에 대한 자료제출를 거부했다. 위원장이 자료 제출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위원은 정 후보자에게 "배우자가 태양광사업을 위해 농지를 취득하기 위해서 거주지를 위장전입한 것 같다"며 정 후보자를 공격했다. 정 후보자는 위장전입에 대해 "불찰이었다"며 시인했다. 다만 "전주에 살아도 농지는 취득할 수 있다"면서 "아직 등기가 되지 않아서 미 제출한 밭 매입 계약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피신고된 사례는 없기때문에 자료를 낼 것이 없다"면서 "미제출 국세청 자료는 가족부분인데 법률적으로 부동의할 수 있어서 안냈다. 낼 수 있는 것은 내겠다"고 말했다. 유용원 국민의힘 위원은 "배우자 운영하는 태양광업체의 소재가 과거 전셋집으로 밝혀졌다. 실 소유주가 후보자라고 한다"면서 가족의 태양광 사업에 대한 이해충돌 의혹을 제기했다. 정 후보자는 "거주가 자주 바뀌면서 전셋집 주소지를 신고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가족의 태양광 사업과 관련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7-14 14:47:5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8일 "비상한 각오로 민생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많은 국민은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장 할 수 있는 일, 국민 체감의 성과를 만들 수 있는 일부터 빠르게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은 시작이다. 민주당은 정부와 합심해서 조속한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오늘 납북자 가족 모임과 파주시가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공동으로 선언할 예정"이라며 "오늘 선언으로 접경 지역 주민들이 일상의 평화를 되찾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정책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책을 위한 남북 관계 개선을 적극 지지하고 입법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납북자 문제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방안을 찾겠다"며 "이번 선언이 헛되지 않도록 다른 단체들도 대북 전단 살포 중단에 동참해 주시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7-08 11:00:50[파이낸셜뉴스]"통일은 마차, 평화는 말이다. 말이 앞에 가야 마차가 간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삼청동 남북관계관리단 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취임 뒤 통일부 부처 명칭을 바꿀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통일을 하려면 평화가 먼저 정착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같은 취지를 살린 부처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일부 명칭 변경은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 조직 개편 논의와 연계되어 공식적으로 논의 테이블에 이미 오른 상태다. 변경될 명칭으로는 '통일' 대신 '평화', '남북', '교류' 등 중립적이고 현실적인 단어를 넣자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평화협력부', '남북관계부', '남북교류협력부' 등이 제안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대선 후보 시절부터 명칭 변경 필요성에 공감을 표한 바 있다. 하지만 반대 측은 '통일' 명칭 삭제가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또한 윤석열 정부 기간에 개편된 통일부 조직의 재정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이곳이 남북관계관리단으로 팻말이 바뀌어서 생경했다. 원래 남북회담사무국이었던 이곳은 역사적인 장소다. 남북적십자회담, 9·19남북공동성명의 사령탑이 있었던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외교사의 금자탑을 이룬 곳이고 미·중·일·러 4개 강국의 합의를 이뤄낸 곳이다. 통합해 관리단으로 바꿨는데 비정상이다. 통일부의 역할과 기능 위상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한 6년째 단절된 남북대화 연락 채널을 복원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면서 향후 남북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선 비핵화'를 북한에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 대리도 이날 오전 앞서 열린 국내 언론과 담화에서 북미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비핵화를 북한에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을 국제법상 핵보유국으로는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정 후보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을 지지한다"면서 "부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들은 시도하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때는 북미 정상간의 3번의 접촉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한일간의 협력을 통한 북한과 대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북한과 소통을 위한) 물밑 대화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한일간에 협력해야 할 의제들이 많아서 협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 정 후보자는 대북전단 살포 단체와 소통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성룡 납북자 가족 대표와 오늘 오전에 통화를 했다"면서 "대북전단이 남북 갈등과 적대화 대결로 가는데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다. 도발적이고 적대적이어서 재발되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24 16:41:13이재명 대통령이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을 맞아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로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중단된 남북 대화채널부터 신속히 복구하며 위기관리 체계를 복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소모적 적대행위를 멈추고,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 남북 관계도 대화 분위기로 바뀔 것이라는 예상대로 이 대통령은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강조하며 관계 개선을 언급한 것이다. 남북 관계는 그동안 정권에 따라 변화가 많았다. 김대중 정부 때인 2000년 6월에는 처음으로 우리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후 보수정권 출범으로 주춤해진 남북 관계는 문재인 정부 때 대화 모드로 바뀌어 2018년 9월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9·19 군사합의'를 통해 적대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북한은 합의를 어기고 도발을 일삼았으며 2023년 11월 23일 합의를 전면 폐기하기에 이르렀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오물풍선 살포 등의 도발행위를 계속하며 남북 관계를 긴장 국면으로 몰고 갔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적대적 남북 관계를 다시 바꾸어 화해와 협력을 통해 평화적 분위기로 이끌려고 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평화가 흔들리면 경제와 안보는 물론 국민의 일상까지도 위협받는다"며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경제도 살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북 관계는 정권에 따라 변동이 심했고, 그것은 대북 관계에 대한 인식의 차이 때문이었다. 핵개발과 무력도발을 멈추지 않는 북한에 더 강력한 국방력으로 맞서거나 아니면 유화적 태도로 달래는 두가지 선택지를 놓고 정권마다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이제 이재명 정부는 다시 대결보다는 평화를 지향하며 남북 관계의 개선을 도모하는 듯하다. 문제는 우리보다는 북한의 평화에 대한 진정성이다.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25년 동안 여러 정부가 남북 평화를 내세우며 군사적 긴장완화책을 추진했지만, 본성은 달라지지 않았다.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한미연합훈련 등을 트집 잡아 군사도발을 감행함으로써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이 대통령은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엄중히 주문하면서 남북 평화를 위한 작은 시도부터 시작했다. 북한도 접경지역 주민들을 괴롭히는 대남방송을 중단했다고 한다. 도발적인 북한을 어르고 달래 평화적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에 반대할 국민은 적다. 그러나 앞으로는 평화에 응하는 척하면서 뒤로는 핵과 도발을 놓지 않는 북한의 근본적 태도가 문제인 것이다. 남북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것은 좋지만, 경협과 인도적 지원 등으로 내어줄 것은 다 내어주고 우리가 얻는 것은 없는 허무한 시도라면 일방적 외침을 반복하는 일이 될 뿐이다. 하더라도 실질적 성과가 있어야 한다.
2025-06-15 19:31:58이재명 정부가 들어선지 수주만에 대북정책이 유화적으로 급격히 바뀌면서 6·15선언 기반으로 조성된 9·19 군사합의 복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19 군사합의는 윤석열 정부 기간에 남북관계가 급랭하면서 파기됐다.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을 맞았지만 북한은 2년 연속 별 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북한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도발 수위를 낮추는 분위기가 확연하게 보이면서 조만간 소통채널이 복원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휴전선 일대에서 북쪽에 송출하던 대북방송을 우리 정부가 즉각 중단한 지 단 하루만에 북한도 화답하듯 대남방송을 정지 시켰다. 남측의 유화책에 북한이 처음 반응한 것이다. 게다가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북전단지를 북쪽으로 날려 보내 북한을 자극하는 단체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지난 14일 지시하는 등 남북평화 정착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9·19 합의 1조 3항(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대한 효력 정지를 먼저 의결했다. 북한은 이에 반발해 "9·19 합의에 더 이상 구속되지 않겠다"고 파기를 선언했다. 9·19 군사합의 복원을 위해선 남북한 소통채널의 복원이 가장 급선무가 되고 있다. 한반도에 남북간의 소통채널 복원 여부는 동해와 서해상에서 표류하다 우리 당국에 의해 보호중인 북한 주민의 송환 여부에 첫 단추가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의 송환 요청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수개월째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남북간의 소통채널이 끊어지면서 송환 방식을 두고 서로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15 18:53:3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을 맞아 발표한 메시지에서 "한반도 리스크를 한반도 프리미엄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남북 간 단절된 대화채널의 조속한 복구를 통해 평화 기반을 다시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남북 대화와 교류가 멈추고, 접경지역의 긴장과 불안이 고조되는 현실은 우리 모두의 삶에 직결된 문제"라며 "지금의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반도 리스크가 투자와 경제, 안보에 있어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를 "한반도 프리미엄, 곧 기회와 신뢰의 상징으로 바꾸는 것이 국가적 과제"라고 밝혔다. 남북 간 신뢰 회복과 긴장 완화를 통해 역내 평화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한반도를 국제적 안정자산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한 실질적 조치로 "중단된 남북 대화채널을 신속히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군사적 긴장을 줄이고 위기관리체계를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은 대화의 문을 다시 여는 것"이라며 남북 간 긴급 소통 창구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직면한 난관도 국민의 지혜와 힘을 모은다면 극복할 수 있다"며 "남북 모두가 공존하고 상생하는 한반도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6-15 11:52:09[파이낸셜뉴스]이재명 정부가 들어선지 수주만에 대북정책이 유화적으로 급격히 바뀌면서 6·15선언 기반으로 조성된 9·19 군사합의 복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19 군사합의는 윤석열 정부 기간에 남북관계가 급랭하면서 파기됐다.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을 맞았지만 북한은 2년 연속 별 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북한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도발 수위를 낮추는 분위기가 확연하게 보이면서 조만간 소통채널이 복원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휴전선 일대에서 북쪽에 송출하던 대북방송을 우리 정부가 즉각 중단한 지 단 하루만에 북한도 화답하듯 대남방송을 정지 시켰다. 남측의 유화책에 북한이 처음 반응한 것이다. 게다가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북전단지를 북쪽으로 날려 보내 북한을 자극하는 단체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지난 14일 지시하는 등 남북평화 정착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9·19 합의 1조 3항(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대한 효력 정지를 먼저 의결했다. 북한은 이에 반발해 "9·19 합의에 더 이상 구속되지 않겠다"고 파기를 선언했다. 9·19 군사합의 복원을 위해선 남북한 소통채널의 복원이 가장 급선무가 되고 있다. 한반도에 남북간의 소통채널 복원 여부는 동해와 서해상에서 표류하다 우리 당국에 의해 보호중인 북한 주민의 송환 여부에 첫 단추가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의 송환 요청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수개월째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남북간의 소통채널이 끊어지면서 송환 방식을 두고 서로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재명 정부의 다음 행보는 통신채널 복원과 북한표류어민 송환이 우선이 될 것"이라며 "이런 문제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비정치적 협력, 9·19 군사분야합의 복원 등으로 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양 교수는 다만 "북한은 적대적 국가관계의 헌법화 속에서 남북관계복원에 많은 고민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은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 개선보다 북러 밀착의 이익이 더 크다고 보고 관망세를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15 11:00:5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남북 간 쓸데없는 괴롭힘은 서로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 긴장이 완화되면 경제도 회복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파주시 장단면 접경지역을 찾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중단된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에 대해 "주민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돼 정말 다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 1년 넘게 접경지역에서 잠을 못 자고 동물들까지 사산할 정도로 고통을 겪었다"며 "북한이 우리가 중단하니 바로 따라 중단돼 소음피해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런 상황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가 더 신경 쓰겠다"며 위성락 실장을 향해 "안보실이 적극적으로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간담회에서는 대남방송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실제 주민들의 생생한 증언이 이어졌다. 이에 이 대통령은 "소음뿐만 아니라 남북 긴장 완화가 접경지역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최대한 관계를 안정시켜 접경지역 경제가 회복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북전단 살포 문제에 대한 주민 우려도 제기됐다. 대북 전단은 이제 멈춰야 한다는 요청에 이 대통령은 "헬륨가스 사용은 가스관리법 위반이며 현행범 체포 대상"이라며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6-13 18:27:06라씨 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후 이슈 : 남북경협 이슈 버블 차트 6/12 오후 3시 10분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 매매비서를 검색하세요. 오후 핫이슈 : 남북경협 남북경협 연관 종목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남광토건 29.94% [관망중] #아난티 25.67% [오늘매도] #대아티아이 12.94% [오늘매도] #인디에프 9.64% [관망중] #좋은사람들 9.26% [관망중]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남북경협 이슈 내용 요약 : 美백악관 "트럼프… 핵심 내용: • 트럼프는 김정은과의 서신 교환에 여전히 열려 있음 • 트럼프는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의 관계 진전을 원함 • 북한 외교관들이 트럼프 친서 수령을 거부했다는 보도 • 레빗 대변인은 해당 보도를 부인하지 않음 • 백악관은 북미 소통 재개 가능성을 열어둔 입장 요약 내용: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서신 교환에 여전히 열려 있으며,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처럼 북미 관계 진전을 희망하고 있다. 백악관은 친서 수령 거부 보도를 부인하지 않으며, 북미 소통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남북경협] 이슈 관련 종목 : 남광토건, 아난티, 대아티아이, 인디에프, 좋은사람들 ※ AI 관심 종목 : 상진건설, 미투온, 중앙에너비스, 신성델타테크, 이니텍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 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상시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5-06-12 15:24:42【파이낸셜뉴스 파주=김경수 기자】 대북 확성기 방송이 지난 11일 중지됐다.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은 "대한민국이 정상 궤도에 오른 것 같다"고 평가했다. 12일 오후 김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 정부 출범 일주일 만에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대북 방송이 전격 중단됐다.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시장은 "안 주고 안 받으면 된다. 오물 풍선과 대남 방송으로 파주시민들이 고통받기 시작했을 때부터 누누이 (내가) 해온 말"이라며 "1년 넘게 피해받던 대성동을 비롯 장단·탄현면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만날 때마다 너무 안타까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 시장은 그럼에도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지난 정부를 지적했다. 김 시장은 "지난 정부는 남북 갈등을 부추기기만 했을 뿐 파주시민을 비롯한 접경 지역 시민과 국민의 안위는 뒷전이었다. 그 사이 온 국민이 불안에 떨어야만 했다"며 "아무리 (정부에) 남북 갈등을 없애달라고, 남북 갈등 기조를 바꿔달라고 주장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김 시장은 새 정부 출범 일주일 만에 대북 방송이 전격 중단된 데 대해 환영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정말 고마운 일이고, 이제야 대한민국이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아 반가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더 반가운 일은 대북 방송 중단에 화답하듯 북한 또한 대남 방송을 멈췄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 시장은 "이제 남은 과제는 남북이 화합하고, 협력하는 일"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불안을 '평안'으로 바꾸는 일에 지금까지 그래왔듯 저부터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12 13:5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