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탁구 선수들이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장면이 AFP통신의 2024 파리 올림픽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AFP통신이 최근 발표한 2024 파리올림픽 10대 뉴스를 보면 탁구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임종훈-신유빈 조가 북한의 은메달 조 리정식-김금영과 함께 시상대에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은 장면이 6번째 뉴스로 이름을 올렸다. 남북의 탁구 선수들은 금메달을 획득한 왕추친-쑨잉사(중국) 조와 함께 삼성이 만든 휴대전화로 기념 촬영을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원사인 삼성은 이번 대회부터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직접 삼성 갤럭시 휴대전화로 사진을 함께 찍도록 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AFP통신은 "남북 탁구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이 한국에서 화제가 됐고, 보기 드문 장면이라는 호평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8 15:02:21[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태극자매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1위)가 대한민국 탁구계에 21년만에 소중한 금메달을 안겼다. 금빛 스매싱이다. 신유빈-전지희가 2일 '남북대결'에서 승리하고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이날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랭킹 없음)를 4-1(11-6 11-4 10-12 12-10 11-3)로 물리쳤다. 압도적인 기량이었다. 전지희의 노련한 백핸드와 운영, 그리고 힘이 절정에 오른 신유빈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제대로 조화를 이루었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복식의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 복식의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차수영-박수경 조는 세계랭킹이 없다.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는 의미다. 전력도 베일에 싸여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결승 진출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예조다. 준결승전에서 수티르타 무케르지-아이히카 무케르지 조(16위·인도)를 4-3(7-11 11-8 7-11 11-8 11-9 5-11 11-2)으로 제압하면서 결승에 올라왔다. 이번 대회에서 남과 북이 결승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전 종목에 걸쳐 처음 있는 일이다. 또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남과 북이 결승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에는 한국이 북한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신유빈은 "(북한이 올라올 경우) 데이터가 없다 보니까 경기에 들어가서 상대가 어떤 스타일인지를 파악해야 하니, 어려운 것 같다"라며 북한조를 경계하기도 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탁구 최강' 중국 조들이 8강에서 모두 탈락하는 바람에 한 번도 중국 선수를 상대하지 않고 결승까지 오르는 행운을 누렸다. 하지만 그와 무관하게 '남북 대결'의 무거운 부담을 안고 임한 결승전을 승리로 만든 것은 이들의 '실력'이다. 1경기부터 강력한 스피드를 바탕으로 태극 자매는 북한 선수들을 압도했다. 1경기에서 상대의 범실이 나오며 11-6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2경기는 압도를 했다. 11-4로 승리했다. 신유빈과 전지희의 속도전에 북한 선수단이 따라오지 못했다. 하지만 3세트에서 방심으로 위기에 몰렸다. 9-8에서 역전을 허용한 것이다. 4세트를 천신만고 끝에 12-10으로 찾아온 신유빈·전지희조는 5세트는 가볍게 11-3으로 마무리하며 금메달을 완성시켰다. 한국 탁구는 그동안 중국세에 밀려 20여년간 단 1개의 금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장우진, 신유빈, 임종훈 등 젊은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았다. 또한 장우진-임종훈조와 전지희-신유빈 복식조가 모두 세계 최고급 기량을 선보임에 따라 1년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아시안게임 흑역사를 끝낸 신유빈과 전지희는 다시 찾아오기 힘든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한국 탁구사를 다시 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2 20:31:23문재인 대통령은 2018코리아 오픈 국제탁구대회 혼합복식 종목에서 남북단일팀이 우승한 데 대해 "남과 북이 서로를 믿고 합심할 때 얼마나 큰 힘을 낼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북측) 선수는 빛나는 금메달을 따내 무더위를 식히는 호쾌한 승전보를 안겨주었다"고 격려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남북단일팀은 월요일에 처음 호흡을 맞춘 선수들 같지 않게 서로 배려하고 장점을 살려주었다"며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았고 서로를 도와 고비를 이겨냈다"고 강조했다. 또 "남북 선수의 활약 속에 (경기가 열린) 대전 충무체육관에는 '우리는 하나'라는 응원 소리가 가득 찼고 작은 탁구공이 남과 북을 하나로 만들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스포츠를 통한 평화의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도 더 좋은 모습과 벅찬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동메달을 따낸 남자복식조를 비롯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 남북단일팀 선수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남북 지도자, 대회 관계자 여러분도 모두 수고하셨다"고 격려했다. 이어 "무엇보다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대전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8-07-22 18:05:28【 평양·서울=공동취재단 임광복 기자】 '통일농구대회가 막을 내렸지만 남북 체육교류는 계속된다.' 통일농구대회를 위해 방북한 우리측 대표단은 지난 5일 오후 11시45분부터 6일 오전 1시8분까지 북측의 요청으로 평양 고려호텔에서 체육실무회담을 가졌다. 체육실무회담을 통해 북측은 7월 대전 코리아오픈탁구대회와 8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또 8월 열리는 아시안게임 단일팀 훈련은 가능한 빨리 시작할 계획이다. 북측은 대전 코리아오픈탁구대회에 25명(선수 16명, 기타 9명) 규모의 선수단을 보내기로 했다. 선수단은 이달 15일 인천공항 통해 입국하고 23일 출국한다. 북측은 세계탁구연맹 홈페이지에 5일 코리아오픈탁구대회 남자선수 8명, 여자선수 8명이 참가한다고 게재했다.북측은 8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규모와 일정도 결정했다. 북측 선수단 21명은 8월 31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해서 9월 15일 김해공항으로 출국한다. 다만 북측은 아직 국제사격연맹에 공식통보하지 않았다.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8월 18일에서 9월 2일까지 열리는 아시안게임 단일팀 문제는 대한체육회가 북측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협의했다. 지난 6월 28일 합의된 사항에 따라 남측 선수 명단은 이미 전달했다. 단일팀 문제는 4·27판문점선언의 중점 협의 사항이어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서로 협의해서 같이 해결해 나가자는 수준에서 대화했다. 우리측은 단일팀 관련 합동훈련을 가능한 빨리 개최하자고 북측에 요청했다. 조정과 카누는 남측에 내려와 훈련한다. 정부는 "여자농구의 엔트리 문제는 양측 협회 간 논의할 예정"이라며 "단일팀 구성 관련 문화체육관광부가 농구협회에 부탁한 것은 선수들의 동의를 반드시 얻은 뒤 결정하자는 것이며, 그 원칙에 따라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이미 합의됐다"고 밝혔다. 남측 주최 통일농구대회는 가을에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측은 통일농구대회와 예술단 공연을 함께해 시너지를 낼 것인지 따로 개최할 것인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남북화해 분위기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8-07-06 17:34:49【 평양.서울=공동취재단 임광복 기자】4~5일 열린 통일농구대회가 막내렸지만 남북 체육교류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통일농구대회를 위해 방북한 우리측 대표단은 지난 5일 늦은밤 북측 대표단과 마주앉아 7월 코리아오픈탁구대회, 8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북측 선수 참가와 8월 아시안게임 공동입장 및 한반도기 사용 문제 등을 협의했다. 우리측 수석대표 노태강 문체부 2차관과 북측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비롯해 양측이 5대5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5일 오전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머물고 있던 고려호텔에 방문해 코리아오픈탁구대회와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북측 선수단을 보낼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조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필요하다면 고위급회담을 조만간 개최해 판문점선언 후속조치의 속도를 내자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남북통일농구가 이틀 동안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렸다는 사실을 연이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북남통일롱구경기가 4일에 이어 5일에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진행됐다"며 "북남롱구선수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각계층 평양시민들, 체육인들과 해외동포들이 모여왔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8-07-06 09:02:27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27년 만에 남북 단일팀을 구현한 한국 탁구가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단일팀 구성을 위해 대한탁구협회가 적극 나서고 있다. 박창익 대한탁구협회 전무는 5일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를 찾아가 대한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원회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탁구협회는 지난 2일 스웨덴 현지에서 경기력향상위 회의를 열고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도 남북한 대표팀의 종전 출전 엔트리를 인정해주는 방식의 단일팀 구성 방안을 내놓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남녀 단식과 남녀 단체전,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 금메달이 걸려 있으며 단식은 국가별로 남녀 각 2명, 혼합복식은 2개 조가 참가하게 돼 있다. 단체전 출전 엔트리는 총 5명이다. 대한탁구협회는 단일팀 구성시 단체전은 남북 5명씩 10명, 남녀 단식은 2명씩 4명, 혼합복식은 2개 조씩 4개 조가 출전하는 방향으로 추진중이다. 한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오는 13일 스위스 로잔에서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OCA 의장을 만나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종목별 엔트리 확대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05-05 10:42:55남북이 탁구 혼합복식에서 또 한 번 맞붙게 됐다. 한국 탁구대표팀 이정우(30·울산시체육회)-양하은(20·대한항공) 조는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혼합복식 32강전에서 라오스의 파다폰 타비삭-�판야 싱다빙 조를 만나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6강에 안착한 이정우-양하은 조는 마카오조를 이기고 올라온 북한의 김혁봉-김정 조와 오는 30일 8강행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혼합복식은 메달권 진입이 기대되는 한국의 전략 종목이다. 이정우와 양하은은 베테랑과 신예의 조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경험은 적지만 훈련 과정에서 기대 이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혼합복식 조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우리 팀과 맞붙을 김혁봉-김정 조는 지난해 파리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한 차례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김혁봉은 개인 단식에는 출전하지 않고 혼합복식에만 집중하고 있다. 한편, 우리 팀의 또 다른 혼합복식 조인 김민석(22·KGC인삼공사)-전지희(22·포스코에너지) 조도 바레인 조를 따돌리고 무난히 16강에 올랐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2014-09-29 13:50:08(사진출처=더타워픽쳐스) 하지원 배두나 주연의 영화 ‘코리아’가 개봉을 확정지었다. 오는 5월 남북한 단일 탁구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코리아’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다. ‘코리아’는 1991년 지바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 한 팀이 되는 게 금메달 따기보다 더 불가능했던 남북 단일 탁구팀 ‘코리아’의 40일 비하인드 스토리를 그린 작품. 남한의 최고 탁구 스타 현정화 역은 하지원이, 북한의 국가대표 선수 리분희 역은 배두나가 맡아 적으로 마주서 싸워야 했던 남북 선수들이 한 팀이 돼 호흡을 맞추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해당 작품은 ‘해운대’, ‘괴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는 두 여배우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무엇보다도 매 작품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낸 하지원은 현정화와 싱크로율 100% 이상의 모습을 보였으며 리분희 역의 배두나 역시 완벽한 북한 사투리를 소화해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도 명품조연 박철민, 오정세와 신예 이종석등이 가세해 더욱 풍성한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리가 미처 몰랐던 비하인드 실화 그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코리아’는 현재 후반 작업중으로 오는 5월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ohseolhye@starnnews.com오설혜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인류멸망보고서’ 송새벽, “오타쿠 성향, 나에게도 있다” ▶ ‘인류멸망’ 김지운, 박해일 목소리 칭찬 “설득력 가진배우” ▶ [리뷰] '밀레니엄-제2부 불을..' 연쇄살인에 숨겨진 진실 ▶ ‘언터처블’ 개봉 전 검색어 순위 장악 ‘대박예감’ ▶ 박중훈 “오랫동안 준비해온 영화감독 데뷔.. 투자 확정됐다”
2012-03-13 18:55:06“아테네올림픽에서 성사된 탁구 남북 합동훈련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일팀을 이루는 초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12일(한국시간) 아테네시 갈라치올림픽홀 트레이닝홀에서 열린 올림픽 사상 첫 남북 합동훈련에 참가한 김택수 남자 국가대표팀 코치(34)와 현정화 여자팀 코치(35)의 감회는 남달랐다. 지난 91년 일본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때 역사적인 남북 단일팀의 일원으로 출전해 화려한 활약을 펼쳤던 과거의 추억이 13년이 지난 지금 ‘신화의 땅’ 아테네에서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이날 공동훈련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지만 남북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트레이닝홀로 옮기기 전 본 경기장에서 만나 다정하게 악수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지난 4월 중국에서 열린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 이후 4개월 만의 재회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코치는 북한 선수 중 청일점인 오일 선수의 어깨를 두드리며 선전을 당부했고 현코치도 김현희, 김향미와 악수한 뒤 지바 대회 때 언니처럼 따랐던 이분희의 소식을 묻는 등 10여분간의 짧은 만남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들은 이날 실시하는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서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적’이 될 수 있지만 훈련시간 만큼은 지바 때와 똑같이 왼쪽 가슴 위에 푸른색 한반도가 새겨진 흰색 유니폼을 입고 연습 파트너를 남북이 섞어 하는 등 남다른 우애를 과시했다는 후문이다. 오랜만의 뜻깊은 만남에 다소 흥분된 표정의 김코치와 현코치는 이번 만남이 지속적인 교류로 이어지길 희망했다. 김코치는 “90년대 초반은 남북이 첨예하게 대립하던 시절이었지만 단일팀 선수들이 45일간 합숙훈련을 하며 정이 많이 들어 도쿄에서 헤어질 때 눈물을 많이 쏟았다. 이번 훈련이 1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내년 상하이 세계선수권과 베이징올림픽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바 대회 때 북한의 이분희와 호흡을 맞춰 여자단체전에서 중국을 꺾고 남북단일팀에 금메달을 선사했던 현코치도 “우리 선수들이 북한 선수들과 잠재적인 경쟁자이면서도 전형이 다른 선수가 파트너로 훈련한다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것”이라며 오랜만에 성사된 남북 합동훈련에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했다. /연합
2004-08-12 11:45:28‘태극기와 인공기 대신 한반도기를 일본 하늘에.’ 재일본 거류민단과 조총련이 제46회 세계선수권대회(4월23∼5월6일?^일본 오사카) 남북공동응원단을 구성, ‘장외 단일팀’을 이뤘다. 오사카 지역 민단과 조총련은 지난 4일 만남을 갖고 ‘비록 선수단은 단일팀 구성에 실패했지만 합동응원을 통해 한민족의 하나됨을 보이자’는데 합의,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남북대결 양상을 지양하고 6.15 남북정상회담 합의의 정신을 살려 통일을 염원하는 공동응원을 펼치자는 것. 민단과 조총련은 최근 대한탁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남북선수단 환영만찬을 공동주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민단과 조총련은 태극기와 인공기를 응원때 사용하지 않고 대신 제 41회 지바세계대회때 사용했던 한반도기를 응원소품으로 채택, 협회에 제작지원을 요청했다.대한탁구협회는 대한체육회와 협의, 공동응원에 필요한 경비지원도 검토중이다. 흰색바탕에 하늘색의 한반도 모양이 새겨지는 한반도기는 지바세계대회때 단기로 사용됐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남북단일팀의 단기로 사용될 예정이었다. /김경호기자
2001-04-10 06:02:24